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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재용 선임기자

문화부

기사 2,718개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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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이재용 기자입니다.

  • 선택은 뇌가 쓴 각본…‘자유의지’라는 환상을 깨다[북스&]

    북스엔

    선택은 뇌가 쓴 각본…‘자유의지’라는 환상을 깨다

    1983년 벤저민 리벳 미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지금도 논란을 빚는 유명한 신경과학 실험을 실시했다. 리벳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원할 때마다 버튼을 수시로 누르고 언제 버튼을 누르기로 결정했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뇌파 데이터를 통해 뇌의 활동을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사람들이 버튼을 누르기로 결정한 순간보다 0.3초 전에 뇌가 이미 버튼을 누를 준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리가 생각하기 전에 뇌가 미리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25년 뒤 독일 연구진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사용해 실험을 발전시키자 피험자가 버튼을 누르기로 마음먹기 최대 10초 전에 뇌가 결정을 내렸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선택은 어떤 옷을 입고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 같은 사소한 것부터 어떤 직업을 갖고 무엇을 추구할지 등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까지 다양하다. 과학계와 철학계에서는 이 같은 인간의 선택이 ‘결정된 것’인지 아니면 ‘자유로운 것’인지를 두고 오랜 논쟁을 벌여왔다. 현재 학계에서는 인간의 행동은 결정론을 따르지만 자유의지도 있다는 양립주의가 주류를 이룬다. 신간 ‘모든 것

  • 상처입은 남녀의 벙커 속 로맨스 [핫웹툰]

    상처입은 남녀의 벙커 속 로맨스

    남서우는 어린 시절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친구 주원혁을 벙커에 남겨둔 채 외면했던 기억을 지울 수 없다. 고등학생이 된 서우는 또 다른 벙커를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피칠갑을 한 채 나타난 원혁과 마주하게 된다.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낙인 속에 성장한 원혁은 서우를 벙커 안에 가두고 두 사람의 위태로운 동거가 시작된다. 상처 입은 두 남녀의 재회와 집착을 그린 감성 스릴러 로맨스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벙커는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된 고립된 장소이자 두 사람이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안식처이기도 하다. 벙커 안의 습한 공기와 어두운 조명은 인물들의 우울하고 위태로운 심리 상태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 “기도가 로비 되는 순간 교회는 무너진다”

    “기도가 로비 되는 순간 교회는 무너진다”

    “기도가 로비가 되고 헌금이 정치의 연료가 되며 신앙 공동체가 표의 창고로 전락하는 순간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집니다.” 류영모 한소망교회 원로목사는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5차 ‘나부터포럼’에서 “정교유착 악습의 고리를 끊어 교회도 살고 사회도 사는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지낸 류 목사는 나부터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다. 류 목사는 이날 포럼에서 “통일교와 신천지 등 사이비 집단을 둘러싼 몰표와 방패의 거래, 부정한 정치 자금과 로비 의혹은 정치와 종교의 만남이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교회가 권력의 하청기관이 되는 순간 예언은 침묵으로 바뀌고 만다”며 “참여하되 포획되지 말고 협력하되 예속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교분리의 성숙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정교분리가 교회에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교분리는 국가와 종교의 건강한 거리를 통해 종교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양심과 진리의 자리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며 “교회의 사회 참여와 공적 발언은 존중돼야 한다”고

  • 30년 지기의 인문 여행…신간 ‘우리가 사랑한 도시’

    30년 지기의 인문 여행…신간 ‘우리가 사랑한 도시’

    여행은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여행을 다녀온 기억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 이들이 많다. 신간 ‘우리가 사랑한 도시’는 저자들이 열 번 이상 방문하며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8개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인 정치학 박사 김지윤과 국제 경영을 가르치는 전은환 교수는 30년 지기로 유튜브 ‘지윤&은환의 롱테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도시는 피렌체, 교토, 워싱턴 D.C.,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상하이, 파리, 런던이다. 한두 번 가본 것만으로는 “도시를 다 보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곳들이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역사, 정치, 예술, 문화, 건축, 경제, 미식까지 여러 키워드를 넘나들며 도시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어낸다. 피렌체의 산 마르코 수도원에서 ‘수태고지’가 그려진 배경을 이해하며 작품을 감상하고, 교토의 니조성에서는 메이지 유신 시대를 되짚어본다.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아픈 역사를 마주 보기도 한다. 동서양의 매력이 뒤섞인 상하이에서 미식을 맛보고, 런던의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에서는 소규모 음악회를 즐긴다. 각 도시에는 저마다의 역사와 문화, 그곳

  • 갤럭시코퍼, AI 글라스·로봇 결합 신사업 본격화

    갤럭시코퍼, AI 글라스·로봇 결합 신사업 본격화

    가수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올해 안에 인공지능(AI) 글라스(안경)와 로봇을 결합한 신사업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봇과 AI 글라스 사업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엔터테크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가 구상하는 신사업은 AI 글라스와 로봇을 팬미팅이나 콘서트에 접목하는 것이다. 그는 “AI 글라스로 외국인 팬들은 실시간 통역을 받을 수 있고 아티스트도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며 “집에서도 AI 글라스를 통해 콘서트 현장의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만간 서울 송파구에 약 1만6500㎡(5000평) 규모의 ‘갤럭시 로봇 파크’를 조성해 단계별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첫 단계는 로봇을 통해 K팝 콘서트를 경험하는 K팝 로봇 아레나 콘서트장으로 하루 세 번, 연간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989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25억 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 대표는 “현재 회사 매출에서 지드래곤이 차지하는 비중은

  • 보경스님 ‘고양이 3부작’ 유럽에 판권 수출

    보경스님 ‘고양이 3부작’ 유럽에 판권 수출

    불광출판사는 고양이와의 이야기 속에 불교의 사유를 녹여낸 보경스님의 에세이 3부작 판권을 유럽 9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보경스님의 에세이 3부작은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고양이를 읽는 시간’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다. 판권 계약 국가는 네덜란드·독일·러시아·영국·헝가리·이탈리아·스페인·튀르키예·그리스다. 영국·독일·스페인의 경우 시리즈 3권의 판권 계약이 동시에 체결됐다. 이번 계약은 영국의 프로필 북스, 독일의 드로이머 크나우어 등 각국의 메이저 출판사들과 체결됐다. 총 선인세 규모는 약 5억 원에 달한다고 불광출판사는 전했다. 보경스님의 고양이 에세이 3부작은 스님이 10년간의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내려간 산중 암자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와 교감한 이야기를 담았다. 반려동물에 대한 감상적 서사를 넘어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산문집이다. 고양이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로, 세 번째 책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와 2022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판사 측은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역대 최다 25만명 찾았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역대 최다 25만명 찾았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역대 최다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올해 14회를 맞은 박람회에 지난해보다 5만 명 늘어난 약 25만 명이 다녀갔다고 6일 밝혔다. 사무국 측은 개막 이후 입장객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안전을 고려해 3일 차 오전부터 현장 등록을 조기 종료하고 사전등록자 중심으로 운영했다. 박람회 사무국은 올해 관람객 중 20~30대가 73%, 종교가 없는 관람객이 48%를 차지하는 등 도심형 전통문화·라이프스타일 축제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사무국은 또 올해 행사의 폭발적인 수요와 혼잡했던 현장 상황을 감안해 내년 박람회부터 전시장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키우고 동선·휴게 공간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호응을 얻은 ‘공(空)놀이’와 ‘반야심경 공파티’ 행사는 6월 11~14일 대구불교박람회에서, 이후 8월 6~9일 부산국제불교박람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이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개최한 ‘2026 국제선명상대회’에는 총 5만 명의 시민이 찾은 것으로 집

  • 데님 승복·목탁 키링…오픈런 부른 ‘힙불교’ 열풍

    데님 승복·목탁 키링…오픈런 부른 ‘힙불교’ 열풍

    3일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는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로 북새통을 이뤘다. 원하는 불교 굿즈와 상품을 사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다. 오후 3시가 넘어서도 입장 대기 줄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관람객의 대부분은 MZ세대였고 여성 관람객이 유독 많았다. ‘힙불교(힙한 불교)’ 열풍을 실감하게 하는 자리였다. 대학생 백채현(20) 씨는 “불교를 믿지 않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박람회에 오게 됐다”면서 “불교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막상 박람회에 와보니 대중적인 굿즈도 많고 평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코엑스에서 개막해 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불교의 핵심인 ‘공(空) 사상’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입장 시 지급하는 코인으로 공을 뽑을 수 있는 뽑기 기계가 수십 대 설치돼 있다. 공 안에는 스님과의 문답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질문지나 진언이 담긴 행운지가 들어 있다. 운이 좋으면 공 안에서 유명인의 친필 사인이 담긴 행운공과 교환할

  • [베스트셀러]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7위로 역주행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7위로 역주행

    예스24가 발표한 4월 첫 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영화 흥행의 영향으로 원작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유시민 작가가 기록한 강순희 여사의 구술 자서전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가 2위, 신영준·고영성의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이 3위를 기록했다. 또 1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과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지난달 27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7위로 역주행했다. 수상 발표 이후 5일간 판매량이 직전 5일 대비 284%나 증가했다. 특히 50대의 구매 비중이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이태원 클라쓰’ 메인 빌런의 일대기[핫 웹소설]

    ‘이태원 클라쓰’ 메인 빌런의 일대기

    광진 작가가 메가 히트를 친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웹소설이다.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하는 메인 빌런 장대희가 주인공이다. 6·25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장대희가 국내 1위 요식업체 ‘장가’의 회장이 되기까지 일대기를 다룬다. ‘이태원 클라쓰’ 웹툰과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격동의 시대에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밀도 있는 생존기를 통해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영화 시나리오 같은 필력과 흡입력, 시대 배경과 고증, 캐릭터 조형 등 완성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 1000년 걸친 제국 DNA…푸틴 팽창주의 불렀다[북스&]

    북스엔

    1000년 걸친 제국 DNA…푸틴 팽창주의 불렀다

    지난달 27일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 공군 기지에 있던 E-3 센트리 공중 조기경보통제기(AWACS) 한 대가 파괴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기지를 위성으로 촬영한 정보를 이란에 넘겨줬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란에 드론과 운용 기술도 제공하는 등 군사 지원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4년째 전쟁을 이어가는 데 이어 이란 전쟁까지 개입하면서 전 세계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소련 붕괴는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며 “러시아는 역사적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신간 ‘러시아 제국 연구’는 키예프 루스에서 시작해 모스크바국, 제정 러시아, 소련, 그리고 현재의 푸틴 정권에 이르기까지 1000년에 걸친 러시아의 역사를 조망한다. 미국 내 러시아사 연구를 대표하는 로널드 수니 미국 미시간대·시카고대 명예교수와 발레리 키벨슨 미시간

  • 예스24, 배명은 신작 ‘수상한 한의원2’ 독점 연재

    예스24, 배명은 신작 ‘수상한 한의원2’ 독점 연재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배명은 작가의 신작 ‘수상한 한의원2’를 ‘예스24 오리지널’을 통해 독점 연재한다고 3일 밝혔다. 텍스티(TXTY) 출판사에서 선보인 ‘수상한 한의원2’는 미국·영국·유럽 등 세계 6개국에 수출된 ‘수상한 한의원’의 후속 작품이다. 전작 역시 예스24 오리지널 콘텐츠로 크레마클럽을 통해 출간 전에 연재되며 주목받았고 연재 이후 출간돼 예스24 한국 소설 분야 1위에 올랐다. 이번 작품은 귀신을 치료하는 한의사 승범이 도망친 산신의 신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작의 따뜻한 휴머니티와 에피소드 중심의 힐링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역동적인 모험 서사를 더했다. 확장된 세계관과 다채로운 판타지 요소가 더해져 독자들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스24는 기대했다. ‘수상한 한의원2’는 예스24 e북 구독 서비스인 크레마클럽에서 ‘예스24 오리지널’ 연재로 지난달 27일 첫선을 보였고 이달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연재된다. 예스24 크레마클럽은 이번 연재를 기념해 디자인 문구 브랜드 컴포지션스튜디오와 협업해 독자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30일에는 서울 마포구 컴포지

  • [여담]문해력 위기, 독서가 해법이다

    여담

    문해력 위기, 독서가 해법이다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흘’을 4일로, ‘금일’을 금요일로, ‘우천 시’를 지명으로 오해하는 학생들의 사례는 우스갯소리로 넘길 일이 아니다.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단순한 어휘력 부족을 넘어 긴 글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고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성인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문해력 점수는 249점으로 2012년 대비 24점 떨어졌고 OECD 평균(260점)보다 낮았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왜 문해력을 잃어가고 있을까. 주요 원인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거론된다. SNS에는 주로 짧은 분량의 글과 이미지·영상이 올라온다. SNS를 운영하는 업체는 이용자가 한 콘텐츠에 집중해 진득하게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짧은 콘텐츠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소비해야 광고 매출이 오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NS 플랫폼은 짧고 강한 자극을 주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또 ‘좋아요’와 댓글·알림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해 이용자가 생각할 틈

  • [신간] 기술은 문화를 어떻게 바꿀까

    기술은 문화를 어떻게 바꿀까

    대중문화는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 우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영화·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며 그 문화적 영향권 아래 살아간다. 대중문화는 기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신간 ‘기술은 문화를 어떻게 바꿀까’는 이러한 대중문화와 기술 변화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며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책은 문자가 논리적 사고를 확산시킨 것처럼 스마트폰 등 현대 기술이 시공간을 넘어선 정보 소비를 일상화하며 대중의 인식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술적 배경은 매스미디어의 변화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AR(증강현실)과 XR(확장현실) 기술은 영상을 수용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이는 세대별 영상 소비 습관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의 발전은 유튜브를 일상의 메인 미디어로 등극시켰다. 대중은 더 이상 단순한 수용자에 머물지 않고 실시간으로 참여하며 콘텐츠의 흐름을 직접 형성한다. K팝의 세계화와 강력한 팬덤 현상 역시 이러한 기술적 토양 위에서 피어났다. 저자는

  • 하나님의교회 ‘유월절 대성회’…“175개국서 평안 기원”

    하나님의교회 ‘유월절 대성회’…“175개국서 평안 기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1일 국내 400여 개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브라질·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5개국 7800여 개 지역 신자들이 유월절을 지키며 세계인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고 교회는 전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경기도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기념 예배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희생 전날 밤 제자들과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며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살과 피로 비유하시고 이를 먹고 마시는 이에게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하셨다”며 “유월절은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가 생명과를 먹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거룩한 날”이라고 말했다. 신자들은 이날 서로의 발을 씻기는 세족 예식에 참여하며 겸손과 섬김의 도를 마음에 새겼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낮은 자세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본을 보인 성경의 기록을 따른 것이다. 이어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기리며 성경대로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성찬 예식에 참여했다.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그 유래가 기록돼 있다. 3500년 전 이스라엘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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