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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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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ee@sedaily.com
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이재용 기자입니다.
예스24 3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신영준·고영성의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이 새롭게 1위에 올랐다. 이어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2위, 자청의 신작 ‘완벽한 원시인’이 3위를 기록했다. 18일 개봉한 영화의 원작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4위를 차지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영화 개봉 하루 만에 판매량이 전일 대비 109% 급증했으며 e북 분야에서는 1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흥행과 함께 야구 관련 도서의 판매도 증가했다. 젊은 관중 유입이 확대되면서 올해 들어 야구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늘었다. ‘정근우의 야구말 나들이’는 건강·취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북스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극심한 생산 차질을 겪었다.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를 구할 수 없어서다. 당시 팬데믹 여파로 이동 수요가 급감하자 완성차 업체들은 감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차량용 반도체 재고와 주문도 크게 줄었다. 이후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자 업체들이 원자재 주문량을 늘렸지만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할 수 없었다. 반도체 업체들이 주문이 감소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는 대신 마진이 높은 정보기술(IT) 기기용 칩 생산을 늘린 탓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은 신차 주문 후 차를 받기까지 1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 불과 5년 전 우리가 겪었던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은 분업화된 글로벌 제조 시스템의 취약성을 깨닫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후 제조 업체들은 소재·부품 내재화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이자 공학부 제조업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신간 ‘우리의 삶은 제조된다’에서 제품 생산부터 배송·소비에 이르는 제조업의 여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제조업을 하수 처리 시스템에 비유한다.
BTS 컴백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신보 ‘아리랑(ARIRANG)’ 예약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예스24에 따르면 12일부터 18일까지 ‘아리랑’ 예약 판매량은 판매 1주차(1월 16~22일) 대비 19.5% 증가했다. 전주(3월 5~11일) 대비로는 184% 급증했다. 특히 18일 일일 판매량은 전일보다 94.6% 증가하는 등 공연을 앞두고 신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예스24는 전했다. 구매 연령대 분석 결과 보편적인 K팝 팬층인 10~20대뿐만 아니라 40대(32.3%)와 50대(27.3%)의 구매 비중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예스24는 “가족이 함께 음악을 즐기거나 선물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세대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보뿐 아니라 기존에 발매된 음반, 화보집, 콘서트 비하인드 콘텐츠 등의 판매도 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50.5% 상승했다. BTS는 이날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하고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공연을 진행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스님)는 올해(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5월 24일) 봉축 표어로 ‘마음은 선명상, 세상은 대화합’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불교의 선명상 수행을 통해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지혜와 자비의 불성을 길러 가정과 사회, 세상의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는 5월 16~17일 서울 종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16일 오후 7시 흥인지문부터 종각까지 연등 행렬을 벌인 뒤 종각에서 대동한마당을 연다. 17일에는 조계사 앞길에서 전통문화마당에 이어 연등놀이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다음달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봉축 점등식을 하고 5월 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조계사, 청계천, 봉은사 등에서 전통 등을 전시한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에는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오전 10시에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위원회는 “종교나 나이, 국적을 초월해 많은 분들이 연등회에서 전통의 멋과 흥을 즐기고 우리가 잊고 살았던 공동체의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마고도는 고대 중국 윈난과 쓰촨, 티베트 고원을 잇던 고산 교역로로 차와 말이 오가던 생존의 길이었다. 류현미 식문화세계교류협회 회장은 신간 ‘차마고도-길 위의 존재 수업’에서 차마고도는 단순한 역사적 공간이나 여행지가 아니라고 말한다. 차마고도는 인간이 걷고, 버티고, 서로를 향해 나아가며 문명을 이루어온 ‘존재의 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해발 3000~5000m에 이르는 차마고도의 길을 직접 걸으며 묻는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걷고 있는가” 책은 풍경을 설명하는 여행기가 아니다. 대신 풍경 앞에 선 인간의 멈춤과 침묵을 기록한다. 설산과 협곡, 마방의 발자국, 룽다 깃발의 흔들림, 말의 숨결과 한 잔의 차 속에서 저자는 문명이 ‘속도’가 아니라 ‘관계’와 ‘호흡’으로 이어져 왔음을 알아차린다. 특히 ‘차마고도-길 위의 존재 수업’은 인공지능(AI)과 기술이 인간의 지식과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여전히 길을 걷는 존재이며, 그 길 위에서만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여정은 개인적인 고통에서
21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인근 교보문고 광화문점도 ‘아미(팬덤명)’ 맞이에 나섰다. 1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광화문점 한쪽에 BTS 멤버들이 추천한 도서와 음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책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이달 초 설치된 코너에는 리더 RM이 추천한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연’, 슈가가 읽은 손원평의 ‘아몬드’, BTS의 음악적 메시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이 진열됐다. 공연을 위해 방한하는 해외 팬들을 겨냥해 한국 전통 공예품이나 굿즈 등을 모은 코너 ‘한양 부티크’도 설치됐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있는 교보생명 본사 사옥 외벽에는 ‘나에게서 시작한 이야기가 온 세상을 울릴 때까지’라는 메시지와 새 앨범 ‘아리랑’ 로고가 담긴 초대형 래핑이 등장하기도 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일대 혼잡을 우려해 오후 4시까지만 단축 영업할 예정이다.
“여행은 현실을 통해 꿈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수단입니다. 글쓰기는 여행의 메아리로 여행과 글쓰기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작가이자 여행가인 실뱅 테송(54)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행과 글쓰기의 관계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제4회 공쿠르 문학상-한국’ 행사의 홍보 작가로 선정돼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공쿠르 문학상 최종 후보작 4편을 프랑스어 원서로 5개월간 읽고 토론을 거쳐 수상작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테송은 2009년 소설 ‘노숙 인생’으로 콩쿠르상을, 2011년 에세이 ‘시베리아의 숲에서’로 메디치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소설 ‘눈표범’으로 르노도상을 받아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3개를 섭렵하게 됐다. 그의 작품의 주요 주제는 자연에 대한 순응과 인간의 실존적 자유다. 테송은 “자연에 대한 온전한 순응보다는 인간이 자신의 자연적인 본성을 유지하면서 그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에 관심이 많다”며 “문명과 자연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을 계속하는 이유는 내가 왜 길을 떠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세계 시의 날(3월 21일)’을 앞두고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시집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출간된 이 시집이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20주 동안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시집은 연령대별로도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와 소설가 한강의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각각 차지했다. 김용택 시집은 시 필사 도서로도 사랑받았으며 한강의 시집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배 증가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에 인용되며 화제를 모은 니체의 서사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해외 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올랐다. 예스24는 최근 1020세대의 시집 구매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집 구매자 중 1020세대의 비율은 2020년 11.7%에서 2025년 19.2%로 증가했다. 지난해 10대 독자의 시집 구매량
최근 누적 관객 1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관심이 모아진 엄흥도의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고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733년 병조에서 엄흥도의 후손에게 내린 ‘완문’(完文·관부에서 발급한 문서)을 전시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완문은 가로 205㎝·세로 37.4㎝ 크기의 문서다. 영조(재위 1724∼1776)의 명에 따라 엄흥도의 6대손 엄철업 등에게 군역과 잡역을 면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서관은 “국가가 엄흥도의 충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의 후손을 대우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도서관은 2019년 영월엄씨 충의공계 광순문 종친회로부터 완문과 영월엄씨 족보 등을 기탁받아 보관해왔다. 기탁은 소유권을 완전히 넘기는 기증과 달리 물품을 맡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도서관은 기탁자의 동의를 받아 이달 2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 완문을 공개한다. 전시에서는 이광수(1892∼1950)가 집필한 역사 장편소설 ‘단종애사’ 속 단종의 마지막 부분을 필사본(1930년대)과 인쇄
요즘 메인세대 이시한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성신여대·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인 저자가 대한민국 40~60대를 ‘메인 세대’로 규정하고 이들의 특성과 취향, 경제적 영향력 등을 분석한다. 지배력(Mastery), 적응력(Adaptive), 내면화(Inward), 유목성(Nomadic)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4060세대의 사회·문화·경제적 취향과 사고 방식,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특히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20∼30대지만 그 트렌드에 돈을 써서 실제로 실행되도록 하는 최종 결제권자는 4060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을 이해하면 트렌드의 향방을 예측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만 2000원. 창작 본능 정연덕 지음, 어웨이크 펴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지식재산권법 전문가인 저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 창작자의 의미를 묻는다. 책은 저작권과 최근 AI 분쟁의 역사를 통해 창작자의 역할을 새롭게 설명한다. AI가 무한한 생산을 해내는 시대에 인간 창작자의 존재 의미는 가치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최종 편집자’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실패의 과정조차 창작의 일부로 보
9급 공무원 시험에만 네 번 낙방한 주인공 한마루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생전 지원한 적도 없는 환경부 산하 기관의 별정직 공무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합격의 대가는 가혹했다. 그가 맡게 된 업무는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사람을 죽이고 잡아먹는 괴수 ‘나찰’들과 목숨을 걸고 전쟁을 치르는 것이다. ‘별정직 공무원’은 공무원 시험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괴수 퇴마라는 판타지 액션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물이다. 드라마 ‘불가살’ ‘손 the guest’를 통해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독보성을 증명한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현재 네이버웹툰 관심등록 수 약 25만 건을 기록하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하기 전까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병합하려는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으로는 원유·가스·희토류 등 풍부한 천연 자원이 지목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도 우크라이나가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는 세계 3대 곡창지대라는 점이 꼽힌다. 이들 사례는 토지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세계 질서까지 뒤흔드는 정치·안보의 영역임을 잘 보여준다. 전 세계 주요국이 땅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각축전을 벌이는 배경이다. 신간 ‘랜드 파워’는 ‘누가 땅을 가졌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토지 소유와 권력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저자인 마이클 앨버터스 미국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는 토지 권력과 불평등의 구조적 연관성을 연구해 왔다. 저자는 ‘토지는 권력’이라고 규정한다. 토지가 소유자에게 이익을 안기는 경제 권력일 뿐 아니라 지배 계층을 형성하는 사회 권력이자 지지자를 확보하는 정치 권력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책은 먼저 19~20세기에 걸쳐 정치·경제적 요인과 인구 증가에 따라 나타난 토지 소유 구조의 변화를 살펴본다.
교보문고 3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1위에 올랐다. 앞서 이 소설은 1월에 4주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주 연속 1위를 지켰던 한로로의 소설 ‘자몽살구클럽’이 뒤를 이었고 조현선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3위를 기록했다. 소설이 1~3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소설 분야의 각축전이 두드러졌다. 넷플릭스가 영화화한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인기도 이어져 5위에 올랐다.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며 9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에 힘입어 이광수의 ‘단종애사’가 한국 소설 17위에 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개별 출판사들이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동남아시아 지역 명작들을 발굴해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문화를 전 세계로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한·아세안센터에서 열린 ‘시가렛 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재단이 지향하는 바를 이같이 설명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재단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주목받은 현대 문학 작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시리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의 일곱 번째 작품인 ‘시가렛 걸’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 전통 담배인 ‘크레텍(정향 담배)’ 산업을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이다. 남성 중심의 산업 구조 속에서 주체적인 삶을 개척한 여성 ‘정야’를 중심으로 3대에 걸친 사랑과 가문의 비밀, 인도네시아의 격동적인 근현대사를 유기적으로 엮어 냈다. 이 소설은 영어·독일어·아랍어 등 전 세계 6개국 언어로 번역됐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됐다. ‘시가렛 걸’ 출간에 맞춰 한국을 찾은 라티 쿠말라 작가는 “가족들로부터 크레텍 산업에 종사했던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늘 들었는데 그 이야기가 머릿속
강원도 고성 화진포 옆 언덕 위에는 유럽의 작은 성을 연상케 하는 2층 벽돌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이 가족과 함께 여름 휴양지로 찾아 ‘김일성 별장’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건물이다. 1938년 캐나다 출신 미국 감리회 의료 선교사 셔우드 홀(1893~1991)이 선교사 휴양시설로 지은 ‘화진포의 성’이다. 당시 일제가 원산 해변에 있던 선교사 수련원을 강제 철거하면서 셔우드 홀은 화진포에 선교사 휴양시설을 새로 건립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 실(Seal)을 발행하는 등 조선의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한국교회총연합은 9~10일 강원지역 기독교 근대 문화유산 탐방을 진행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 가로막힌 강원도는 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에서 복음 전파가 가장 늦은 지역이지만 선교사들은 근대 의료와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평생을 헌신했다. ‘화진포의 성’ 인근에는 셔우드 홀과 그의 어머니 로제타 셔우드 홀을 기리는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이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에는 2대에 걸쳐 한국 의료사에 족적을 남긴 선교사 가족의 편지와 사진, 최초의 한국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