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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성행경 기자입니다.
여명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정상의 정상화, 부동산 투기는 실패할 것 같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 같은가요”라고 묻고는 “표 계산 없이 국민만 믿고 비난 감수만 하면 될 일”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상화는 오천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도 했다.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의 글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부동산 정상화가 코스피지수 5000 달성이나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다’고 표현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까지 하지 못하고 있는지, 국민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는 논평을 내자 이 대통령은 다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쉽다’는 표현의 의미를 설명했다. ‘계곡 정비나 코스피 5000 달성이 세인들의 놀림거리가 될 만큼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웠지만 총력을 다해 이뤄냈으므로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이 그것보다 어렵지 않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주택자를 향해 “올해 5월 9일로 양도세 중과를 면제하는 기회를 활용해서
기고
지난해 12월 1일 볼리비아의 신정부는 출범 한 달도 안 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8개국에 대한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 그동안 일방적 비자 면제를 위해 볼리비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지만 비자 면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볼리비아 정부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참석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요청했고 한 달도 채 안 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TV로 소식을 접한 필자는 우선 발표의 사실 여부와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의의 산물인 한편 비자 면제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자국의 관광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실질적인 배경도 존재했다. 볼리비아는 경제 침체 국면에서 이번 한국인 방문 촉진 제도가 관광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이끌어 낼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5년은 한국과 볼리비아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였다. 지난해 양국 미래협력포럼,
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5일(현지 시간) 맘다니 당선인 뉴욕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전날 이 작가가 포함된 뉴욕시장 취임위원회 위원 48명을 공개했다. 취임위원회는 뉴욕시장 취임식 행사에 대한 의견을 제공하고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취임식 행사를 공동 주최할 예정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앞서 뉴욕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026년 1월 1일 오후 1시(미 동부 시각) 뉴욕시청 청사 앞에서 맘다니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한다고 밝혔다. 취임 행사를 전후해 시청 인근 브로드웨이 거리에서는 시민 수만 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블록파티(지역 주민들이 주로 거리에서 하는 대규모 파티) 행사가 열린다. 뉴욕주 의원으로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던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앞세워 지난달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여담
직장 근처에 있는 유명 베이커리를 가끔 들러 빵을 구입한다. 소금빵이 대표 메뉴인 그 베이커리는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점심시간에 빵을 사려면 보통 1~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키오스크에서 대기 순번을 뽑은 후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박물관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매장 입장 시간이 됐다고 문자메시지가 온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바글거리는 매장에 입장해 줄을 서서 빵을 고르고, 계산을 하기 위해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면 그저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교실만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족히 40~50명이다. 한번은 주방 직원을 손꼽아 세어본 적도 있다. 30명 가까운 인원이 밀어닥치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빵을 굽고 나른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단위 면적당 고용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아닌가 싶어 고용노동부에서 표창이라도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고용부가 이 빵집을 운영하는 본사와 계열사 매장 전체에 대한 근로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7월에 베이글을 파는 매장의 20대 직원이 숨졌는데, 과로사 의혹이 제기돼서다. 장시간 근로와 임금체불 등 근로 기준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불평등 협정을 파헤친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기사로 제420회(2025년 8월) ‘이달의 기자상’ 경제보도부문을 수상한 서울경제신문 경제부 조윤진(왼쪽 두 번째) 기자와 주재현(〃 세 번째) 기자가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이철균(왼쪽) 본지 편집국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관세청 △대변인 정구천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정지은 △운영지원과장 최연수 △감사담당관 김현정 △서울세관 심사2국장 김우철 ◇한국지역난방공사 △AX추진단장 윤범수 △판교지사장 권기삼 △AX추진단 AX혁신TF장 이지윤 △화성지사 공무품질부장 엄상섭 △판교지사 기계부장 이성 ◇팜젠그룹 △전략위원장(CSO) 전신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후 보인 행보 중 단연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이었다. SPC는 계열사에서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적 지탄을 받아왔던 기업이다. 이 대통령은 마치 근로감독관처럼 SPC그룹 오너와 삼립 대표이사에게 산재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를 따져 물었고 주야 12시간 맞교대 근무가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SPC그룹은 맞교대를 폐지하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근무제 개선으로 산재가 줄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지자들은 ‘소년공’ 출신 대통령이 산재 근절 의지를 몸소 실천했다며 환호했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를 인정받은 사망 근로자는 2098명에 달한다. 전년 대비 82명(4.1%) 늘었다. 아침에 일터로 출근해서 집으로 퇴근하지 못한 근로자가 한 해 2000명이 넘는 것은 슬프고, 화나고, 부끄러운 일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도입됐는데도 산재 사망 사고가 줄어들지 않은 것은 법·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
파이낸셜뉴스가 송의달 서울시립대 융합전공학부 초빙교수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대 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송 신임 사장은 조선일보 홍콩특파원과 산업1부장을 지낸 뒤 조선비즈 대표를 역임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생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인공지능(AI) 강국 진입을 위한 민관 공동투자 등 굵직한 대책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인구위기 대응책은 통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난해 여야 공감 속에 진전되던 ‘인구부’ 신설 논의가 새 정부 출범 전후로 실종됐다. 지난해 그간 지속적으로 추락하던 합계출산율이 반등하면서 저출생에 대한 경각심이 완화됐기 때문일까. 2023년 말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올해 0.65명으로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0.72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5명으로 상승하면서 출산율의 저점이 예상보다 2년 앞당겨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미뤘던 결혼이 늘어나면서 시차를 두고 첫 번째 출산으로 이어진 영향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첫째아뿐만 아니라 둘째아 출산 또한 늘어난 데다 첫째아와 둘째아 출산 간 시차 역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2023년 이후 정부가 적극 추진한 저출생 대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소식에도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 여전히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우리와 세계 최저
목원대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제29대 신임 이사장에 이철 이사가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파크신학대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9대 감독 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CTS 기독교TV 공동대표이사 등도 맡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낮추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0.1%의 성장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처참한 경제 성적표를 넘겨받고 출발하게 됐다. 무역 국가인 우리에게 경제 살리기는 국제 환경이 넓고 유리하게 열려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패권 경쟁은 잘못하면 국제 환경을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국제 질서 구상이 그러한 방향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 중국을 교정하려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이 세계 시장 질서를 일시적으로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새 정부는 우리의 시장 영토가 닫히지 않도록 미중 간의 국제 질서 설계 경쟁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우리와 같은 처지의 시장 강대국들과 공조해 국제 질서를 자유롭고 공정하며 개방된 질서로 유지·발전시키는 이른바 강대국 외교를 해야 한다. 미중 간의 충돌과 경쟁은 정보기술(IT) 플랫폼과 인공지
일본 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은 빼놓지 않고 본다. 몇 해 전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보고 나서 감독의 다른 작품을 찾아 정주행했다. ‘걸어도 걸어도’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가족이다.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세상과 인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의 영화를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콧잔등이 시큰해진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극장에서 본 것은 7년 전 개봉한 ‘어느 가족’이 유일하다. 영화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6명의 사람들이 한집에 모여 가족으로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엄마 격인 노부요를 중심으로 할머니, 남편, 여동생, 아들, 딸은 혈연 지간 못지않은
정순임씨 별세, 김동환씨(SK증권 WM사업부문 대표)모친상=27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31)382-5004 권태수씨 별세, 권성호(KIGM 대표·전 플레이어스CC 대표)·권덕영(권준호)·권서연씨 부친상=27일 경북 의성군 공생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54)834-9906 박창래씨 별세, 박은주·박노천(케이씨프로 대표)·박영주(안양 동안고 교사)·박문수(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박영례씨(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기사심의실장)부친상, 이흥숙·조미영씨 시부상, 고석형(전 LH 근무)·전충규(뮤셈테크놀로지 연구소장)·백광엽씨(한국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장인상=26일 아주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1)219-4594 박수영씨 별세, 윤웅영씨(전 은평구청 부동산정보과 팀장)부인상, 윤성연(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
이연수씨 별세, 임삼례씨 남편상, 이찬규(중앙대 행정부총장)·이형규·이진규·이인규·이혜정씨 부친상, 은애란·박춘옥·박명옥씨 시부상, 김인봉씨 장인상=2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31)787-1503 문상호씨(전 국회의장 비서실장)별세, 박순옥씨 남편상, 문일수·문선영·문선애·문선원씨 부친상, 진영휘·한기훈·유세근씨 장인상, 조윤미씨 시부상=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27-7500 황일연씨 별세, 전영학·전태석(전 일간스포츠 대표)·전영분씨 모친상=20일 충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43)269-7215 조문경씨 별세, 이정환씨(HJ중공업 홍보팀장)부인상, 이윤종·이준우씨 모친상=21일 해운대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30분 (051)893-4444
시론
헌법재판소는 오랫동안 국민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기관이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헌재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다. 신뢰도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최근 일련의 헌법재판 결과,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상의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헌재가 자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초기 헌재는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국민의 신뢰를 쌓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조규광 초대 소장의 노력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온다. 그렇게 힘들게 쌓아온 국민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으며 그 결과 헌재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이 인용이든 기각이든 승복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를 4일 오전 11시에 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