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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한동훈 기자입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통화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보유 달러를 시장에 풀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말(4280억 5000만 달러) 대비 21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말 4046억 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소로 줄었다가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후 지난해 12월(-26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 당국이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 개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에 이어 연초에도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가 시행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이 한은에서 달러를 빌려 환 헤지를 했다면 회계상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감소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63억 9000만 달러 증가한 3775억 2000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국고채 금리의 격차(스프레드)가 3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말 이후 연 2.5%로 고정된 반면 국고채 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어서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미국 및 일본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올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호재가 대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변수 등에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는 0.689%포인트다. 이는 레고랜드 사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채권시장이 들썩였던 2022년 11월 23일(0.849%포인트)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도 0.995%포인트로 2022년 11월 이후 최대 폭으로 확대됐다. 기준금리와 국고채 금리의 스프레드가 벌어졌다는 것은 시장의 기대금리가 그만큼 더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시장금리 인상 압력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
PICK코노미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하루 종일 원화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후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24.8원 오른 달러당 146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7일(33.7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장 마감 직전 1464.8원까지 치솟았다가 막판 낙폭을 줄였다. 이번 환율 급등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워시 의장 후보자 지명에 따른 불확실성에 더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해 원화가 ‘이중 펀치’를 얻어맞았다. 여기에 장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더해지며 원화 약세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 워시 후보자의 성향을 두고는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그를 ‘매파(금리 인상 선호)’에 가깝다고 보는 쪽에서는 향후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평가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시 후보자는 연준의 시장 영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던 인물”이
전쟁 쇼크 덮친 韓증시
16판
불안한 환율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이번 주에는 최근 우리나라 물가 흐름과 국제 교역 성적을 보여주는 지표가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노동지표가 잇달아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3일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고환율의 영향으로 석유류와 수입 농축산물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말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1440원대 중반까지 내려와 물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은 6일 ‘2025년 12월 국제수지(잠정)’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지난해 11월까지 경상수지는 3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122억 4000만 달러 흑자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 덕분으로 12월까지 이런 기조가 지속됐을지 주목된다. 이미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18억 2000만 달러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노동 통계에 이목이 쏠린다. 4일 지난해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및 1월 ADP 비농업 부문 취업자 변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국내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시 후보자는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들 중 그나마 가장 ‘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상대적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한국은행이 당분간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후보자는 비교적 매파적으로 한은의 현재 (금리 동결) 기조와 잘 맞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연준 독립성 강화로 강달러가 재개되면 한은 입장에서는 매파적 동결을 이어갈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워시 후보자 유력설이 보도된 뒤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뛰었고, 이에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 직전까지 올랐다. 환율이 오르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 더욱 어려워진다. 일각에선 워시 후보자와 이창용 한은 총재의 사적 인연도 거론된다. 한은 관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잠재성장률 추정치에 대해서는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IDR·장기 외화 발행자 디폴트 등급)을 ‘AA-’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AA-’는 피치의 등급 체계에서 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순위이며 영국·벨기에·대만 등과 같은 등급이다. 피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2.0%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등급 유지의 배경으로 꼽았다. 반면 피치는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에 대해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반영해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 정부가 올 초 경제성장 전략에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30년대에는 1%, 2040년대에는 0%대까지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언급했다.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2.0%를 기록하고 국가채무비율은 50.6%까지 상승할
원·달러 환율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을 앞두고 상승폭을 키우며 1440원을 재돌파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4원 오른 1440.7원이다. 환율은 5.7원 상승한 1432.0원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1440원선을 넘겼다. 환율이 장중 1440원대를 넘은 것은 27일 이후 3일 만이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30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원화가치가 약세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인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언론에서 언급되는 후보군 중 그나마 매파적으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의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현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2026년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FX Leading BanK)으로 국민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하나은행 등 7개 외국환은행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선도은행 제도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2022년도에 도입됐다. 재무건전성, 신용도 등이 양호한 외국환은행 중에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1년 단위로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외환건전성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해 준다. 올해는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이 새로 선정됐다. 작년 선도은행 중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제외됐다. 한은과 재경부는 지난 9일 발표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 종합 로드맵’의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시행할 예정이다. 외환시장 24시간 연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 등이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선도은행과 면밀하게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행렬이 멈추면서 한국은행도 당분간 금리 동결 모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이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굳이 한은이 금리를 더 낮춰 환율 상승을 자초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집값 급등세가 여전히 진정되고 있지 않은 데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당분간 경기 부양 압박에서도 자유로운 만큼 한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연중 내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27∼28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해 9·10·12월 3연속 금리를 인하했는데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발표된 경제지표 등을 보면 올해 성장세가 견조한 기반에서 시작됐음을 시사한다”며 경기 호조를 동결 배경으로 지목했다. 연준 의결문도 미국 성장세를 ‘견조하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최근 몇 달간 상승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굳이 경기 부양과 성장을 위해 금리를 서둘러 낮출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연준의 동결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이번 주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시즌이 개막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29일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재 3.50∼3.7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9·10·12월 3회 연속 금리를 내렸던 연준이 이번에는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미 노동시장의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성장률 등 그 외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쏠려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이번 주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인사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금리 발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수사와 연준의 독립성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어닝 시즌도 한창이다. 28~29일에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이재명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보유세를 손질한 것이라는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 시절 ‘중산층 감세’ ‘부동산세 정상화’를 명분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대폭 완화됐는데 이를 다시 복구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는 종부세율의 경우 2주택자까지 일반 세율인 0.5~2.7%가 적용되도록 과세 체계를 개편했다. 기존에는 주택 가격에 따라 1.2~6%를 적용했는데 이를 대폭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2주택자가 사실상 종부세 중과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3주택자 이상도 최고세율을 6%에서 5%로 인하했다. 이에 상당수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완화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석 나라살림연구소 자문위원에 따르면 2022년 개정 세법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종부세만 전년 대비 1조 320억 원 줄었다. 특히 3주택 이상 보유자가 감면받은 금액은 총 8020억 원으로 전체 종부세 감면액의 84.6%에 달한다. 2주택자는 1280억 원(13.5%), 1주택자는 180억 원(1.9%)이었다. 종부세 부과 대상자 수도 급감했다. 2022년 114만 명에서 2023년 35만 명으로 줄었다. 특히 3주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동시에 늘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807억 1000만 달러로 전년(689억 6000만 달러) 대비 17%(117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수준이다. 또 증가 폭, 증가율도 역대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관련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수지 기준 거주자 해외 증권 투자는 2024년 722억 달러에서 지난해 1∼11월 1294억 달러로 79.2% 늘었고 같은 기간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도 220억 달러에서 504억 달러로 129.1% 급증했다.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가 32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1%(67억 달러) 증가했다. 외환 파생상품은 483억 3000만
외환 거래 시간 연장,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증가 여파 등에 지난해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807억 1000만 달러로 전년(689억 6000만 달러) 대비 17%(117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이자 증가폭, 증가율도 역대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일 평균 현물환 거래규모가 32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7억 달러(26.1%) 증가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원·달러 거래(245억 2000만 달러)가 50억 6000만 달러(26.0%), 원·위안 거래(31억 1000만 달러)가 7억 1000만 달러(29.6%) 늘었다. 외환파생상품은 483억 3000만 달러로 50억 4000만 달러(11.6%) 증가했다.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