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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골프스포츠부

기사 10,450개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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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양준호 기자입니다.

  • “매킬로이처럼” 12번홀 회심의 샷…현실은 ‘래의 개울’ 퐁당 [오거스타내셔널 체험기]

    “매킬로이처럼” 12번홀 회심의 샷…현실은 ‘래의 개울’ 퐁당

    13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의 7번 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내놓고 두 번째 샷으로 친 웨지 샷도 그린 앞 벙커를 잘 넘어 홀 1m 안쪽에 멈췄다. 버디 찬스. 퍼트 라인을 신중하게 읽은 뒤 조심스럽게 친 퍼트가 애석하게도 홀 왼쪽을 훑고 지나갔다. 파를 적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린 최고 메이저 골프 대회 마스터스 경기의 일부 같지만 사실은 기자가 마스터스 폐막 다음 날 경험한 ‘꿈의 라운드’ 중 한 장면이다. 4%의 확률 뚫고 오거스타내셔널에 서다 마스터스는 세계 각국에서 온 현장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먼데이 골프 미디어 로터리’를 연다. 일요일 최종 라운드 바로 다음 날 대회 코스에서 라운드할 기회를 준다. 90회 대회인 올해는 약 500명이 라운드를 신청해 20명을 뽑았다. 당첨 확률은 4%. 서울경제신문은 기적 같은 확률을 뚫고 라운드 기회를 잡았다. 기자는 USA투데이의 댄 스피어스, 영국 데일리메일의 리애스 알 서마라이 등과 한 조를 이뤘다. ‘골프 성인’ 보비 존스의 주도로 1933년 문을 연 오거스타내셔널은 세상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골프장 중 하나다. 회

  • 승자에게만 허락된 ‘비밀의 공간’…챔피언스 로커를 엿보다

    승자에게만 허락된 ‘비밀의 공간’…챔피언스 로커를 엿보다

    13일(현지 시간) 오거스타내셔널GC 라운드를 위해 진입로인 매그놀리아 레인을 통과해 클럽하우스에 도착했다.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외관은 미국 남부의 평범한 가정집 같다. 1854년 미국 남부에 지어진 최초의 콘크리트 주택으로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1번 티잉 구역과 18번 홀 그린이 이어진다. 내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건물 면적, 내부 구조, 건설 비용 등이 모두 비공개다. 대회를 취재했던 기간 동안에도 우승 트로피가 진열된 1층의 일부만 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미디어 로터리에 당첨된 행운아들은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 드디어 클럽하우스 2층 챔피언스 로커로 발길을 옮기는 순간, 동반자들의 표정이 얼어붙어버렸다. 모두 입구에 가만히 서서 그곳의 모든 것을 눈에 담고자 집중했다. 챔피언스 로커는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마스터스 개막 전야 행사인 챔피언스 디너도 챔피언스 로커의 반대편 테이블 공간에서 진행된다. 공간이 협소해 2명 이상이 한 로커를 쓴다. 기자에게 배정된 로커에는 ‘게이 브루어 1967’ ‘앙헬 카브레라 2009’라고 쓰인 명패가 붙어 있었다. 둘 다 마

  • ‘우승팀 세터’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 충격

    ‘우승팀 세터’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 충격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세터 안혜진(28)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달 5일 막을 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로 활약하며 소속팀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끈 안혜진은 최근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신고했다. GS칼텍스 구단은 곧바로 한국배구연맹에 이를 통보했고 리그 규정에 따른 징계 절차를 요청했다. 구단은 “구단 자체로도 사안의 경위를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고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할 수 있다. 연맹 측은 “이제 막 구단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했기 때문에 상벌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다. 다음 주 초쯤 상벌위원회 일정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안혜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

  • 오거스타는 황제와의 작별인사를 기다린다[양준호의 골프투어 인사이드]

    오거스타는 황제와의 작별인사를 기다린다

    2024년 대회 60위를 끝으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기록은 끊겨 있다. 작년에는 아킬레스건 인대 파열로 인한 수술로 출전이 불발됐고, 올해는 3월에 낸 이상한 교통사고 이후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마스터스 기간 우즈는 스위스의 고급 재활 시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기자가 대회 현장인 미국 오거스타에 머무는 동안 이곳의 사람들은 우즈 없는 마스터스에 익숙해지는 모습이었다. 우즈 이야기가 입에 오르내리기는 했지만 심도 있는 주제가 되지는 못했다. 개막일 아침 명예 시타 후 우즈에 관한 질문을 받은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2000년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함께한 라운드(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가 타이거와의 마지막 경기였다”며 “전성기의 타이거와 첫 두 라운드를 같이 돈 다음에 저는 ‘내가 바통을 한참 전에 넘겨야 했구나’라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지금 상황에 우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필요로 하는 어떤 도움이라도 받아서 꼭 돌아오기를 바란다. 골프계는 그를 필요로 하고 우리도 그의 복귀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니클라우스

  • 고집스런 전통 중시·중계 혁신·미래세대 지원…‘한국판 마스터스’ 탄생의 조건

    고집스런 전통 중시·중계 혁신·미래세대 지원…‘한국판 마스터스’ 탄생의 조건

    마스터스의 ‘골든아워’는 챔피언에게 황금빛 세례를 안기는 주최 측의 철두철미한 장치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우승 후 고개를 젖히고 포효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얼굴에 일몰 직전의 부드러운 햇볕이 드라마틱하게 쏟아졌다. 주최 측인 오거스타 내셔널은 챔피언 조가 마지막 18번 홀을 마칠 때의 일조량을 계산해 엽서 같은 풍경이 연출되도록 최종일 티타임을 짠다. 금빛을 내뿜는 햇볕은 정확히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시상식까지 제 몫을 다한다. 가장 영향력 있는 4대 골프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가 올해도 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1934년 시작된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가운데 1860년부터 열린 디 오픈에 비해 역사가 턱없이 짧지만 상업성을 경계하는 전통, 중계 방식의 혁신, 세심한 미래 세대 지원으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골프 강국인데도 아직 세계가 주목하는 골프 대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한국 골프계가 받아들여 발전시켜야 할 점이다. 90회째인 이번 대회 기간에도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는

  • “북아일랜드에서 온 꼬마가 여기 이렇게”…눈물 터트린 챔피언

    “북아일랜드에서 온 꼬마가 여기 이렇게”…눈물 터트린 챔피언

    90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가려진 1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의 4번홀(파3). 캐머런 영(미국)과 함께 멀찍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2.5m 남짓한 거리를 남기고 스리 퍼트를 범한 것. 한꺼번에 2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은 대혼전에 빠졌다. 1·2타 차이의 우승 경쟁자가 단숨에 7·8명으로 늘어나며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신’은 지난해 도전 17번째 만에 마스터스의 주인공이 된 매킬로이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듯했다. 그는 7·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의 우위를 다시 가져가더니 가장 유명한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홀 ‘탭인 위닝샷’을 넣은 매킬로이는 고개를 젖혀 포효했다. 16번의 도전을 모두 거부해오다 지난해 겨우 마음을 연 오거스타가 1년 만에 다시 매킬로이를 허락하며 ‘백투백 우승’을 안겨다 준 승부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골프 역사에 25년 만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석권)을 달성한 지 1년 만에 이날 마스터스 역사상 24년 만의

  • 고향 얘기에 눈물터진 매킬로이, “말할 수 없을만큼 감사하다”

    고향 얘기에 눈물터진 매킬로이, “말할 수 없을만큼 감사하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17번째 도전에서 처음 그린 재킷을 입었을 때도 믿기 어려웠는데 2년 연속이라니…. 정말 힘든 주말이었는데 인내심을 갖고 임했고 그걸 보상 받은 기분입니다.” 지난해 17번째 마스터스 출전 만에 첫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석권) 역사를 썼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백투백’으로 또 다른 역사를 작성했다. 마스터스 2연패는 역대 네 번째이자 24년 만이다. 1965·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89·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1·2002년의 타이거 우즈(미국), 그리고 매킬로이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타 차 우승한 매킬로이는 “어려운 3·4라운드였는데 결국 무너지지 않고 지켜냈다. 오늘 초반에 더블 보기도 있었지만 12번(파3)과 13번 홀(파5)에서 버디가 나왔다”며 “마지막까지 스코어보드를 계속 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며 웃었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가 현장 관전하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특별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 매킬로이는 고

  • 또 ‘승리의 눈물’ 매킬로이…2002년 타이거 이후 없었던 마스터스 백투백, 그가 해냈다

    또 ‘승리의 눈물’ 매킬로이…2002년 타이거 이후 없었던 마스터스 백투백, 그가 해냈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1년 전 18번 홀(파4) 그린에서 무릎 꿇고 흐느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년 후 같은 장소에서 또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7번째 마스터스 출전 만에 첫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석권) 역사를 썼던 매킬로이는 ‘백투백’으로 또 다른 역사를 작성했다. 마스터스 2연패는 역대 네 번째이자 24년 만이다. 1965·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89·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1·2002년의 타이거 우즈(미국), 그리고 매킬로이다. “마스터스는 한 번 우승해 보면 두 번째는 좀 더 쉬워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는데 고비를 넘고 넘어 그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1타를 줄였다.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 원)다. 지난해 420만 달러에 이어 올해 우승 상금과 그린 재킷도 매킬로이가

  • ‘그린 재킷’ 주인 대혼전…4타 차 8명 예측 불가

    ‘그린 재킷’ 주인 대혼전…4타 차 8명 예측 불가

    마스터스의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 폭풍 수준의 혼돈이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에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36홀 최다 격차 선두’ 기록까지 세우며 치고 나갔다. 그린 재킷을 반쯤 입은 거나 다름 없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3라운드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 11일(현지 시간) 마스터스 3라운드 결과 매킬로이는 캐머런 영(미국)과 공동 선두가 됐고 선두부터 4타 차 사이에 무려 8명이 몰려 누가 우승할 지 예측하기 힘든 안갯속 상황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매섭게 몰아친 매킬로이가 3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지난달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영이 전날의 매킬로이처럼 7언더파(버디 8개, 보기 1개)를 치면서 여섯 계단을 올라섰다. 1·2라운드 같은 조였던 둘은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다시 만나게 됐다. 매킬로이는 까다로운 ‘아멘 코너(11~13번 홀)’ 중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겨 물에

  • 총상금 역대 최대 334억원…‘불패신화’ 쓴 마스터스

    총상금 역대 최대 334억원…‘불패신화’ 쓴 마스터스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총상금은 대회 역대 최대인 2250만 달러(약 334억 원)다.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전통에 따라 11일 3라운드 경기에 앞서 상금을 발표했다.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50만 달러 늘었고 우승 상금도 42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늘어난 450만 달러(약 66억 원)다. 우승 상금 450만 달러는 돈을 많이 주기로 유명한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같은 금액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크다. US 오픈은 지난해 우승 상금이 430만 달러였고 올해 대회 우승 상금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도 2만 5000 달러씩을 준다. 올해 컷 탈락자들 중 빅 네임은 LIV 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이 대회 직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JJ 스펀(미국) 등이다. 컷 통과자 중 꼴찌를 해도 5만 5350 달러(약 8200만 원)를 쥔다. 톱4에 들면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 8000만 원)를 챙긴다. 1934년 마스터스 초대 우승자 호턴 스미스(미국)가 받은 상금은 1500 달러였다. 2020년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

  • ‘아멘코너’서 버디 2개 임성재, 24계단↑

    ‘아멘코너’서 버디 2개 임성재, 24계단↑

    “겉옷을 벗고 새가 여러 마리 그려진 이 옷으로만 경기했더니 바로 버디·버디가 나오던데요.” ‘버디 셔츠’를 입은 임성재(28·CJ)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2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계속된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2위다. 첫날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 공동 56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이날도 6번 홀까지 보기만 1개로 고전했으나 이후 7번(파4)과 8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0번 홀(파4) 보기 뒤 11~16번 6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나무 밑으로 보낸 바람에 레이업을 하고 4온 1퍼트로 보기를 한 것은 아쉽다. 임성재는 경기 후 한국 취재진을 만나 “첫날 10번 홀(더블 보기)에 섕크를 쳤다. 대회에서 섕크가 나온 것은 지금까지 두 번째인데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후로 타수를 까먹지만 말자는 마음으로 했고 다행히 남은 홀을 다 파

  • 장타는 쇼이자 미래를 위한 ‘밑거름’[양준호의 골프투어 인사이드]

    장타는 쇼이자 미래를 위한 ‘밑거름’

    5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 2026에서 ‘중2 돌풍’을 제대로 보여준 김서아(14)는 방신실(22)을 보고 장타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세게 치려고 노력했고 방신실 프로님 치는 걸 보고 더 멀리 보내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됐어요.” 김서아가 5학년일 때 방신실은 KLPGA 투어 신인이었다. 300야드 안팎을 넘나드는 초장타로 정규 투어 2승이나 거두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2023년 KLPGA 투어 홈페이지에서 골프 팬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가 바로 ‘방신실’이었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You drive for show, but putt for dough)’이라는 말은 골프사에서 가장 유명한 격언 중 하나다. 1940~50년대를 풍미한 퍼트 대가 보비 로크(남아프리카공화국)가 남긴 말이다. 이후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020년 ‘코스와의 전쟁’이라는 US 오픈을 너무 쉽게 정복해버린 이래로 이 오랜 격언은 ‘드라이버는 쇼이자 곧 돈’이라는 식으로 변주돼 널리 쓰이기도 했다. 디섐보는 드라이버 샷을 월등하게 멀리 쳐놓는 전

  • 폐쇄적 골프대회?…웹·모바일 중계만큼은 ‘와이드 오픈’

    폐쇄적 골프대회?…웹·모바일 중계만큼은 ‘와이드 오픈’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대회장 안에서 휴대폰과 카메라 사용이 금지되는 가장 폐쇄적인 골프 대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중계만큼은 활짝 열려있다.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대회장에 가지 않고도 모든 선수들이 펼치는 모든 홀의 모든 샷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친절한 중계 덕분에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은 현장의 공기뿐인 셈이다. 10일 마스터스에 따르면 마스터스는 2019년부터 ‘에브리 샷, 에브리 홀(Every Shot, Every Hole)’ 서비스를 통해 대회 기간 내내 모든 선수의 모든 홀, 모든 샷을 애플리케이션과 마스터스닷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대회의 오랜 파트너인 CBS방송과 IBM의 협업 덕분이다. CBS방송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급 규모의 인프라를 활용해 18홀에 110대의 카메라를 배치, 모든 티잉 구역·페어웨이·그린의 장면을 포착한다. 촬영 영상은 현장 서버로 업로드되고 IBM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클립이 분류되며 실시간 스코어 정보가 입혀진다. IBM 인공지능(AI) ‘왓슨’ 덕에 선수의 스윙 순간부터 앱 업로드까지 전 과정이 20분 안에 이뤄지며 6초에 하나씩 클립이 생성된

  • 매킬로이, 349야드 대포쇼…페어웨이 9번 놓치고도 공동선두

    매킬로이, 349야드 대포쇼…페어웨이 9번 놓치고도 공동선두

    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1라운드.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는 7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엉뚱하게도 17번 홀(파4) 페어웨이에서 했다. 티샷이 너무 오른쪽으로 빗나간 나머지 홀 사이 경계인 숲마저 넘어 옆 홀로 가버린 것. 아웃오브바운즈(OB)가 있는 코스였다면 재앙인 상황이었다. 공이 있는 지점에서 7번 홀 그린 주변까지 대각선으로 걸어갔다가 돌아오며 두 번째 샷 전략을 짜는 매킬로이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후”하며 내뱉는 한숨에 관람객들의 얼굴도 굳어졌다. 핀까지 거리는 145야드. 앞에는 키 큰 나무 세 그루가 있고 높이 솟은 그린 앞에는 가파른 벙커 3개가 도사리고 있었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높이 뜬 샷은 나무를 무사히 넘고 벙커마저 넘더니 그린 옆에 멈췄다. 굳어졌던 관람객들의 얼굴도 탄성과 함께 일순간에 밝아졌다. 위기를 파로 막은 이후 매킬로이는 남은 11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매킬로이가 역대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매킬로이는 첫날 버디 6

  • 매킬로이, 우즈 이후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 향해 ‘순항’

    매킬로이, 우즈 이후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 향해 ‘순항’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역대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매킬로이는 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의 샘 번스(미국)와 같은 공동 선두다. 2위 그룹과는 2타 차. 지난해 마스터스 첫 우승으로 4대 메이저 석권의 대기록을 세운 매킬로이는 2001·2002년의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 기대를 키웠다. 마스터스 2연패는 1965·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89·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그리고 우즈까지 3명뿐이다. 매킬로이는 15번 홀(파5) 드라이버 샷으로 349.3야드를 찍는 등 평균 드라이버 샷 341.4야드의 대포쇼를 벌였다. 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하나씩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8번(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후반에는 버디만 3개(13~15번 홀)를 뽑았다. 까다로운 아멘 코너(11~13번 홀)의 마지막인 1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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