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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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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조양준 기자입니다.
영상 24도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쿠바의 밤거리. 평상시처럼 거리를 밝혀야 할 조명은 물론 신호등마저 꺼졌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헤드라이트만 간간이 어둠을 밝히고 사람들은 응급 조치로 야광봉을 들거나 촛불을 켠 채 생활한다. 쿠바에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엣 트위터)와 틱톡에 올린 동영상에는 쿠바 전역을 덮친 정전 사태가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의 대(對)쿠바 금수 조치가 수위를 높여가면서 대규모 전력난이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이란에 이어 쿠바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이어 쿠바에서도 국가 수반 축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남미도 전쟁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내가 언젠가 쿠바를 점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쿠바는 실패한 국가다. 돈도 석유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면서 “오랫동안 폭력적인 지도자들이 통치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점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원하
美中 관세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제 시도에 중국을 적극 끌어들였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해양 주권을 강조하며 에둘러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8분 간 전화 인터뷰를 하며 “중국은 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 정도 남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며 “연기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16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나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 주석은 중국 기관지에 실은 기고에서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면서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려면 해양을 효율적으로 개발·활용하고 해양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언급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해협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각국은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유의 협상술로 시 주석을 기선 제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중 정상회
美-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군함 파견을 요청한 국가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중국에 대해서는 이달 말 예정된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8분 간 전화 인터뷰를 하며 “중국은 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2주 정도 남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면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에 대한 응답을 정상회담 이전에 내놓지 않으면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중·일·영·프 5개국을 거론하며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한 데 대한 추가 설명도 내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수혜자들은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며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나토 미래에 매우 나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등 원유 관련 상품에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시장 분석 업체 반다트랙 자료에 따르면 원유 ETF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USO)’에 유입된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최근 5거래일 동안 15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기록했다. 이 ETF에 유입된 자금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FT는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 원유 레버리지 ETF인 ‘UCO’의 옵션 거래량 또한 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량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여파로 유가가 치솟자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장대한 분노’ 작전을 시행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이달 13일 현재 47.3% 급등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41.5% 껑충 뛰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현재 휴전 논의를 거부한 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전쟁 장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한국을 비롯한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중국·프랑스·일본·한국·영국 및 다른 국가들이 함선을 보내 위협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건데요. 약 5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국가들은 그 해협을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은 아주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부담을 더했습니다. 해협의 관리 주체로 미국이 아닌 5개국을 앞세운 것입니다. 미국이 유조선을 호위할 군함이 부족하고 군사작전에 따른 위험도가 높아지자 결국 중동 원유에 의존하는 나라들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국 선박들이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상황”이라며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다만 군함 파견은 참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 90여 곳을 공습하자, 이란은 UAE 푸자이라항을 드론으로 공격하며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양국의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청한 것과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연합이 해협을 다시 열고자 협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상품에 의존하고 있다. 그 목록의 가장 위에는 중국이 있고, 일본, 한국, 그리고 아시아 모든 국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오는 에너지들은 주로 이런 나라들로 향한다”며 “이런 나라들이 이번 사태로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이란이 이 지역과 전 세계에서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역할을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모든 군사 자산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다른 나라들의 군사 자산도 함께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에서 90%를 차지하는 요충지 하르그섬을 타격하자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무역 허브를 드론으로 반격하는 등 에너지 주요 시설에 대한 양국의 타격전이 계속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 하르그섬의 기뢰 보관 시설과 미사일 저장 벙커 등 90곳 이상의 군 시설을 공습했다. 하르그섬은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이란 원유 수출 ‘심장부’로, 이란 군부가 원유 판매 대금을 직접 관리하며 군자금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공습에서 일단 이란 에너지 인프라는 제외하고 정밀 타격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후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왕관 보석’인 하르그섬을 완전 파괴했다”면서도 “재미 삼아 (하르그섬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며 에너지 시설도 겨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하르그섬을 공습당한 뒤 ‘중동 내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예고한 이란은 샤헤드 드론 1~2대를 동원해 UAE 푸자이라항을 급습했다. 푸자이라항은 호르무즈해협의 바깥쪽 인도양과 통하는 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 32개국이 공동으로 전략 비축유 총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유가를 상당히 낮춰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이란의 공격) 위협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리(미국과 이스라엘)는 이미 이겼지만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기존보다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가 12일 장중 다시 100달러를 찍으면서 비축유 방출 효과는 하루도 가지 못했다. 오히려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한 이란이 유가 진정에 허둥대는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그간 호르무즈해협 주변에만 공격을 펼쳐온 이란은 안쪽인 페르시아만을 포함해 바깥쪽인 아라비아해로 연결된 오만 앞바다까지 공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직선거리로 800㎞나 떨어진 이라크 바스라항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이라크 연료유를 운반하던 외국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밖에 있는 오만 살라라항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도 이란제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났다
한국과 미국·일본 등 32개국이 사상 최대인 총 4억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위기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데다 이란이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공급 확대 효과가 크게 반감된 것이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8일 선출된 뒤 처음으로 12일(현지 시간)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대독한 메시지를 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협상에 활용해야 한다. 걸프국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면서 “(아버지와 어린이 등의) 순교에 대한 피의 복수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32개 회원국이 비축유 총 4억 배럴을 방출하는 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비축유 방출은 1974년 IEA 창설 이후 여섯 번째다. 미국(1억 7200만 배럴)과 일본(8000만 배럴), 영국(1350만 배럴) 등 순차적으로 시장에 비축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도 2246만 배럴을 풀기로 했다. 그러나 IEA 발표 이후에도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종가는 모두 4% 이상 급등했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지 일주일을 넘기며 전 세계가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했지만 중국은 한숨 돌리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6개월 분량의 전략비축유를 확보하고 석탄·재생에너지 등 구식 에너지원도 놓지 않은 ‘양동작전’ 덕분에 충격을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현지 시간) 세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1~2월 9693만 톤의 원유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어난 수치다. 중국이 올 들어 원유 수입량을 늘린 것은 중동 긴장 고조와 글로벌 공급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시임 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은 올 초 석유·가스 비축량을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원유 수입 규모는 일일 1160만 배럴로 세계 원유 수입의 20%를 차지한다. 미국(12%), 인도(9%), 일본(4%)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주로 저렴한 러시아산·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데 최근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며 비공식 운송 선단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일본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관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이란 전쟁에 대한 명확한 지원책을 요구할 경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대외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평가를 자제하면서 외교적 역할에 중점을 뒀다. 그는 지난 2일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법적 평가를 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계속해서 필요한 모든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미국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듣겠다”고 마찬가지로 신중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더 명확한 ‘지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책으로는 미국이 일본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수송로 ‘경색’(호르무즈 해협 봉쇄)이 공급 축소(중동 산유국 감산)로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이 충격은 금융시장에 그대로 전이되기도 했죠. 이번 사태는 에너지 시장에 몇 가지 시사점을 던졌는데요. 이 가운데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다변화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한 각국 주가지수는 이번 전쟁이 어떻게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런데 같이 하락했지만, 낙폭은 서로 다릅니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을 개시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현재(3월 9일 기준) 각국 주가지수가 얼마나 변동했는지 비교해봤는데요. 지금까지 많이 보도된 대로 아시아 지수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1위는 이 기간 16% 가까이 급락한 한국 코스피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10.40%), 대만 가권(-9.33%)이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고요. 인도 니프티 50은 4% 대 하락으로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적게 충격을 받은 지수는 중국 상해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국이 이란 케슘섬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수십 개 마을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이란은 보복으로 바레인의 담수화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담수화 시설은 중동 지역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은 민간인 피해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에너지 저장 시설, 학교, 병원 등 민간 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되고 있으며, 테헤란 인근 석유 저장고가 공습을 받아 유독 물질이 대기 중에 퍼지고 강한 산성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또한 미국이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오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친이 ‘순교’한 상황에서, 이란은 모즈타바를 전면에 내세워 강경한 대미·대이스라엘 항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충성을 다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 헤즈볼라는 이번 최고지도자 선출에 대해 가장 따뜻한 축하와 축복을 보낸다. 우리는 이 축복받은 길에 다시 한번 충성의 서약을 하며, 그 길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임을 다시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이란 중심의 반서방 동맹인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폭격에 사망하자,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보복 차원에서 전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의 헤즈볼라 시설을 연일 타격하는 한편, 국경 넘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완충지대를 구축해왔다.
튀르키예는 9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이날 이란에서 날아와 튀르키예 영공에 진입한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 지역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미사일에 요격됐다. 격추된 미사일 잔해 일부가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남부에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튀르키예에서 이란 미사일이 격추된 것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나토 요격미사일이 이란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뒤 잔해가 남부 하타이에 떨어졌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선린 관계와 지역안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영토와 영공을 겨냥한 모든 위협에 단호하고 주저없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튀르키예의 경고에 귀기울이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튀르키예 국방부의 이같은 발표는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관이 동남부 아다나 주재 총영사관의 비필수 인력을 대피시킨다고 공지한 직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