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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성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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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서지혜 기자입니다.
정부가 베트남에 이식한 ‘연구소 모델’을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한다.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연구소 운영 체계와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 시스템까지 묶어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1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 설립한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플랫폼으로 삼아 ‘한국형 연구개발(R&D) 사업화 모델을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VKIST는 한국이 1960년대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만든 기관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2년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정부에 KIST를 벤치마킹한 연구소 설립 지원을 요청했고, 이후 양국 정부는 각각 3500만 달러를 투입해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파크에 VKIST를 세웠다. VKIST는 2017년 5월 KIST 20대 원장을 지낸 금동화 박사를 초대 원장으로 선임한 뒤 KIST의 연구 방식과 인사관리 규정 등 운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KIST는 2019년 9월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내에 VKIST 현지랩을 설치했고, 다양한 공동 연구를 하며 협력 기반을 넓혔다. V
우체국이 영세 수출기업의 해외운송비 절감을 위해 발송비용을 할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국제우편 계약 고객이 우체국 국제특급우편(EMS)과 EMS 프리미엄을 통해 해외로 발송할 경우, 우편요금을 4~6% 추가 할인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우편 계약 고객은 국제우편을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조건으로 우체국과 계약하고 우편요금을 일부 할인 받는 고객이다. 할인 혜택은 기존 계약 업체뿐 아니라 감액 적용 기간 동안 신규로 계약을 체결한 업체에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번 우편요금 할인 조치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항공 화물 운임 비용이 급등함에 따라 영세한 수출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요금 할인과 항공운송수수료 동결로 계약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절감 효과는 약 10%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며 내건 구호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이른바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 기업의 자체 모델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개별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덕분이다. 여기에 AI를 실제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전방위 전략도 함께 밀어붙이면서 ~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간한 ‘2026 AI 인덱스’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5개를 기록해 미국 50개, 중국 30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순위다. 스탠퍼드 HAI는 또 미국이 첨단 모델 개발에서, 중국이 논문과 특허 등 연구량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인구 대비 AI 특허에서 선도적 위치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한국은 AI를 잘 활용하는 나라, 혹은 AI용 메모리반도체를 잘 만드는 나라로는 평가받았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을 꾸준히 내놓는 국가로는 좀처럼 거론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델을
정부가 정보보호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공공과 민간 전반의 보안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보보호를 단순한 방어 수단이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국가 경쟁력과 정보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정보보호산업 매출 30조 원, 수출 5조 원, 매출 500억 원 이상 중대형 정보보호기업 80개사, 최정예 보안인력 9000명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보보호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보안 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는 만큼, 정보보호를 산업과 안보를 함께 떠받치는 핵심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핵심은 AI 보안 경쟁력 강화다. 정부는 네트워크 전 구간의 위협을 AI 기반으로 자동 분석·대응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에는 보안 진단과 조치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비서’를 보급할 방침이다. CCTV·보안센서 등 물리보안 제품에도 AI를 접목해 통합관제 기술을 고도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로 지원해 대표 보안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산업 전반의
정부가 요양보호시설에서 노인 돌봄을 보조할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 재가 돌봄 가정에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해 독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안전·건강·정서 등을 지원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16일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돌봄 기술 전 주기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초고령화 시대 노인 돌봄 서비스가 안고 있는 인력 부족과 돌봄 품질 저하 문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피지컬 AI 수요처 확보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돌봄 분야는 주로 복지와 서비스 공급의 문제로 인식돼 산업 육성이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중시하는 과학기술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초고령화로 돌봄 인력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돌봄 산업도 본격적인 과학기술 정책 의제로 부상했다. 이번 전략은 AI·IoT 기반 서비스 혁신, 현장 수요 중심 기술 개발과 확산, 법·제도 정비 및 현장 역량 강화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재가 돌봄 가정에는 다양
로터리
인공지능(AI)이 또 한 번의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은 질문에 답을 내놓는 ‘반응형 지능’ 시대였다면 이제는 AI가 스스로 계획-추론-행동하는 ‘에이전틱 AI’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알고리즘이 개선되는 차원을 넘어 컴퓨팅의 패러다임이 ‘생성’에서 ‘행동’으로, ‘도구’에서 ‘주체’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 현장에서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올 1월 오픈소스 에이전트 실행 프레임워크인 ‘오픈클로(OpenClaw)’가 발표되며 누구나 에이전트를 만들고 확장할 수 있게 하고 최근 엔비디아 ‘GTC 2026’에서 보안과 거버넌스를 강화한 ‘니모클로(NemoClaw)’가 등장하며 에이전틱 AI가 차세대 컴퓨팅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이는 AI가 에이전틱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행동형 운영체계(Action OS)’로 진화하는 대목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출발점은 ‘하네스’, 즉 에이전트를 감싸는 실행 체계다. 이는 에이전트에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고 주어진 목표를 세부 과업으로 분해하고 단계별로 실행한다. 이 같은 토대 위에 ‘협업 도구’가 올라간다. 복수의 에이전트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차세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 ‘카이로스’를 공개했다. 기계연은 대전 본원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가 전략기술 프로젝트 ‘K-문샷’(K-Moonshot)의 하나인 차세대 AI 휴머노이드를 선뵀다고 14일 밝혔다. 카이로스는 인간과 공존해 산업과 일상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미래형 지능 로봇의 연구개발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표 브랜드다. 이날 주요 내빈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구원의 지난 50년 성과를 잇는 동시에 앞으로의 50년을 이끌 대한민국 로봇 기술의 미래를 상징하는 존재로 조명받았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이날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슬로건으로, 앞으로 50년을 향한 미래 비전 ‘KIMM-NEXT 50’도 선포했다. 연구원은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공존하는 지구를 만드는 기계 기술’ 비전과 5대 도전 목표, ‘미리 가 본 2050’, 5대 대표브랜드 등을 선보였다. 류 원장은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산업화에 헌신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기계연이 지능형 기계문명 시대를 선도하며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선도 연구기관으로 계
국내 기업이 내놓은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연구 기관으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 중심 AI연구소(HAI)가 13일(현지 시간) 발표한 ‘AI 인덱스 2026’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 models)’ 수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LG AI연구원이 2025년 주목할 만한 AI 모델 4개를 내놓은 곳으로 집계되며 글로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의 AI 경쟁력이 모델 개발, 특허, 산업 확산 등 여러 지표에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5개를 기록해 미국(50개), 중국(30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앞선 성적이다. 특히 기관별 통계에서는 LG AI연구원이 두각을 나타냈다. 보고서에 실린 ‘2025년 기관별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 그래프를 보면 LG AI연구원은 4개로 집계돼 딥시크, 칭화대와 같은 수준에 올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캐나다 수출 사업이 현지 파트너십 구축 난항과 수요 부족 등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SMR 실증 경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일찍 확보하고도 국내외 어디에도 초도 호기를 세우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정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캐나다 앨버타주와 진행해온 SMART 현지 실증 논의는 지난해 중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캐나다 연방정부는 SMR 사업 추진 시 현지 원전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요구했지만 협력 기반을 끝내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지 원전 사업자들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SMART 실증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MART는 1997년부터 개발한 가압경수형 SMR이다. 2012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설계 인가를 받았는데, 이는 SMR이 자국 정부로부터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한 세계 첫 사례였다. 한국이 일찌감치 기술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하지만 기술적 성과는 곧바로 실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동십자각
신경다양인(neurodivergent)은 뇌의 정보처리 방식과 인지 특성이 다수와 다른 사람을 일컫는 표현이다. 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 난독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인재로 숙련 기술직과 신경다양인을 꼽았다. 실제로 팰런티어는 패턴 인식, 비선형적 사고, 강한 몰입 등 신경다양인의 특성을 경쟁의 원천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신경다양인 펠로십’이라는 특별한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프 CEO는 난독증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팰런티어의 이런 경영 방침을 경영자 개인의 특성에서 비롯된 예외적 사례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까지 시야를 넓혀보면 그런 해석은 협소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부터 신경다양성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를 통해 채용한 인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운영체제 윈도,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SAP 역시 자폐스펙트럼 인재 채용 프로그램인 ‘직장
박윤영 KT 대표가 부산 KT국제통신센터를 방문해 안정적인 글로벌 통신망 운용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KT는 이달 10일 박 대표가 부산KT국제통신센터를 방문, 세계 주요 대륙과 국가로 연결되는 통신 기반 시설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KT국제통신센터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육양국이다. 육양국은 국제 해저케이블을 육지로 들여와 국내 통신망 및 데이터 인프라와 연결하는 통신 관문 시설이다. 현재 KT는 5개 해저 케이블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육양국 장비 및 해저 케이블 상태를 관제한다. 박 대표는 현장 직원들에게 “KT가 AX(AI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고의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UNIS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거대산업 AI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조선 분야 과제의 총괄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UNIST는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크라우드웍스와 협업해 조선업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해당 사업은 총 403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R&D 프로젝트다. 조선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만들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실증하는 것이 골자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에서 축적한 설계·생산·품질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서 적용하고 검증한다. 크라우드웍스는 대규모 산업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정제해 학습 데이터셋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AI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 현장의 요구가 긴밀하게 연결된 실증 중심의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UNIST는 이같은 사업을 위해 인공지능대학원,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 지역 싱크탱크인 U미래전략원 연구진이 대거 참여하는 융합 연구 체계를 조성한다. 연구진은 설계 도면, 작업 지시서, 현장 영상, 센서 데이터 등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코어파워 KOREA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가 실증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최근 혁신형 SMR(i-SMR)로 눈을 돌리고 있다. i-SMR은 SMART의 계보를 잇는 후속 노형으로 4개 모듈을 묶으면 680㎿ 규모의 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 2개 묶음이 가능한 SMART와 비교해 최대 3배 전력 출력이 가능하다. 다만 SMART 역시 여전히 수요처가 있는 만큼 두 가지 모델에 공히 적재적소를 찾아줘야 한다는 게 업계 및 연구계의 목소리다. 12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미 설계가 완료된 SMART 대신 현재 개발 중인 i-SMR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대형화가 있다. 전력 수요가 GW급으로 커지는 흐름 속에서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는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i-SMR은 기존 SMART보다 단위 출력이 커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대응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i-SMR을 중심으로 한 SMR 1기 반영을 확정하고 2035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고위 임원 A 씨는 요즘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수요처를 찾기 위해 전국 각지를 물색 중이다. 정부나 기업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SMART를 활용할 만한 곳이 없느냐”고 묻고 국내에 단 한 기라도 만들어 실증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할 출연연 임원이 직접 영업에 나선 배경에는 설계와 인허가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을 설득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A 씨는 “자국 실증 사례가 없는 SMR을 솔직히 어느 나라가 선뜻 먼저 도입하겠느냐”며 “결국 먼저 짓고 돌려본 경험이 있어야 시장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주요국이 SMR 실증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장 앞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2023년 산둥성 스다오완에서 고온가스로형 SMR ‘HTR-PM’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또 SMART와 같은 육상 경수로형 SMR인 ‘ACP-100(링룽 1호)’의 비원자력 증기 시운전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비원자력 증기 시운전은 핵연료 장전 전 터빈과 증기 계통 등 주요 설비가 실제 운전 조건에 맞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캐나다 수출 사업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난항과 수요 부족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SMR 실증 경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SMART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일찍이 확보하고도 국내외 어디에도 초도 호기를 세우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 12일 정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캐나다 앨버타주와 진행해온 SMART 현지 실증 논의가 지난해 중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캐나다 연방정부는 SMR 사업 추진 시 현지 원전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요구했지만 협력 기반을 결국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지 원전 사업자들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SMART 실증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MART는 산관연이 1997년부터 공동 투자해 개발한 가압경수형 SMR로 2012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설계 인가를 받았다. 이는 SMR이 자국 정부로부터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세계 첫 사례였다. 이처럼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이후 건설 부지 확보에 실패하면서 실증 단계로 이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