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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우영탁 기자입니다.
전시장 한가운데 작은 검이 있다. 무전기를 든 경비원이 검 바로 앞을 지키고 있어 눈에 안 띌 수 없다. 911개의 보석이 박혀있는 이 검은 무기가 아니라 왕으로서의 권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화려하게 장식됐다. 검의 옆에는 369점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황금양모기사단 훈장’을 비롯해 수많은 보석들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이 검을 비롯한 보물의 방 주인은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의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1670~1733, August Der Strake). 동시기 절대왕정을 자랑한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14
굿바이 싱글(SBS,17:50) 김태곤 감독, 김혜수·마동석·김현수 주연 온갖 찌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인 톱스타 주연. 그러나 점점 내려가는 인기와 남자친구의 공개적인 배신에 충격을 받고, 영원한 내 편을 만들기 위해 대책 없는 계획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는 바로 대표 독거 스타의 임신 발표. 이 발표는 전국민 스캔들로 일이 커지고, 주연의 죽마고우이자 스타일리스트인 평구와 소속사 식구들이 안절부절하며 뒷수습에 동분서주하게 된다. 스타일리스트로 출연하는 마동석의 모습이 재미있다. 김혜수의 연기는 여전히 깊
햇곡식, 햇과일을 수확하는 계절 가을. 이 가을의 중심이자, 1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인 한가위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옛날 임금님은 한가위에 어떤 밥을 드셨을까. 서울경제신문이 경복궁에서 10월27일까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하는 ‘수라간 시식공감’을 통해 임금님의 수라상을 우리 장단과 함께 엿봤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는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실의 음식과 국악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소주방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을 들으며, 궁중의 음식을
연평해전(SCREEN, 15:25) 김학순 감독, 김무열·진구·이현우 주연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대위, 조타장 한상국 하사, 의무병 박동혁 상병은 고된 훈련 속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 같은 존재가 돼 간다. 월드컵의 함성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황해 바다 한가운데에 포성이 울린다. 서해 연평도 NLL 인근에서 북한 경비정 684호가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한 것이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 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피는 왜 빨간색일까. 피의 가장 큰 임무는 뇌부터 발가락 끝까지 산소를 공급하는 일이다. 그리고 산소를 공급하는 단백질이 도넛 모양의 헤모글로빈(hemoglobin)이고, 이 헤모글로빈의 중앙에 바로 철이 들어있다. 철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산소와 결합하려 하는데, 이 결합한 상태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녹슨 철’인 빨간색 산화철이다. 결국 피가 빨간 이유는 핏속에 ‘녹슨 철’이 잔뜩 들어있기 때문인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는 인간 그리고 인류의 피인 철이 움직인 세
암살(OCN, 13:30) 최동훈 감독, 전지현·이정재·하정우 주연 1933년, 조선.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암살단에 타겟은 일제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처치하기 위해 한국 독립군 저격서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전문가 황덕삼을 찾기 시작한다. 1930년대는 낭만주의가 팽배했고, 모더니즘이 꽃피운 시기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독립을 위한 투쟁이 존재했던 시기다. 이 영화는
길고 긴 추석연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전국 31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추석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추석을 맞아 송편 빚기, 차례 지내기, 명상하기, 연등 만들기, 가을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한 석굴사원 골굴사에서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명한 달빛 아래 불교의 전통수행법 중 하나인 선무도와 명상을 배울 수 있다. 외국인도 참여 가능한 송편빚기, 차례지내기 등은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참가자들의 입맛에
미비포유(SCREEN, 10:40)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이 드러나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하면 멍청이 보듯 두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루이자는 삶을 포기하려 하는 윌에게 마음의 상처를 수없이 받으면서도 좋은 금전적
그래비티(채널CGV, 14:40) 초보 우주인 라이언 스톤(샌드라 블럭) 박사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고치기 위해 우주로 나갔지만, 우주에 떠도는 인공위성 잔해물과 부딪히며 스톤 박사와 우주선이 연결하는 로봇 팔이 부러지고 만다. 망망한 우주에 혼자 남겨진 그를 위해 Lt. 맷 코왈스키가 나섰다. 표류한 라이언 스톤을 진정시키고, 구해주며 심지어 스톤의 환영으로 다시 등장, 죽어가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케슬러 신드롬(인공위성이 다른 인공위성과 계속 충돌해 마치 토성의 고리처럼 파손된 인공위성의 잔해들이
2.0을 생략하고 바로 3.0, 4.0의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은 지금 모바일 천하다. 허름한 리어카에서도 현금 대선 QR코드로 결제하고, 스마트폰 앱을 스캔해 길가에 세워진 공유자전거를 탄다.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이미 300조를 돌파해 ‘우버’와 ‘에어비엔비’의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건 ‘모바일 결제’다. 택배를 보내고, 티켓을 예매하는 모든 거래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이뤄진다. 절차도 간단하다.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문자로 오는 인증번호만 누르면 끝이다. 여당 원내대표를 배신이라는
문학이론은 ‘문학에 대한 이론’으로 끝나지 않는다. 문학의 범위는 인간과 세계의 ‘모든 것’이기에 문학에 대한 이론 역시 모든 것에 대한 이론으로 확장된다. 문학이론은 이제 문학이론이며 동시에 철학이론이고, 문학 비평은 대중문화 비평, 영화 비평, 미디어·사회·정치 비평으로 그 폭이 확대됐다. 저자는 니체의 “팩트는 없다. 오로지 해석만이 있을 뿐이다”는 유명한 명제를 들며 문학이론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같은 대상이라도 어떤 문학이론으로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온다. 결국 문학이론은 패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갈 돈도 없다. 그렇다고 고향 가는 길, 꽉 막힌 고속도로에 지쳐있는 이에게 사람들로 붐비는 영화관은 또 다른 고속도로다. 추석연휴 고향에 내려가느라 고생한 사람들과 여러 사정으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덕혜옹주’, ‘터널’, ‘검사외전’, ‘박열’, ‘밀정’,‘ 변호인’ 등 한국영화부터 ‘어벤져스’, ‘엑스맨’, ‘슈퍼맨리턴즈’, ’마션’, ‘쿵푸팬더’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롤’ 등의 예술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안방으로 직접 찾아간다. ◇대한민국의 상처 위로하
문화재위원회가 천연기념물인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에서 추진되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설악산천연보호구역 오색삭도 설치 현상변경 심의 결과 “보다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강원도 양양군이 신청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안건을 부결시킨 바 있다.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야생동물 서식환경 악화, 천연보호구역 내 외래종 침입 가능성, 경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거부 사유로 들었다. 하지
신라의 별궁이었던 경주 동궁(東宮)에서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세식 화장실 유적이 나왔다. 우리나라 고대 화장실 유적 중에 화장실 건물과 변기, 오물 배수시설이 모두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25일 경주 현지에서 유적발굴 설명회를 갖고 안압지로 알려져 있는 경상북도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7~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세식 화장실의 유구(인간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괴되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는 잔존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변기형 석조 구조물은 양다리를 딛고 쪼그려 앉는 용도의
“여름, 시골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함. 저는 적막한 그 순간이 너무 그리워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지휘과 교수이자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로 전국에 ‘말러붐’을 일으켜 지방 교향악단이던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한국을 대표하는 3대 교향악단으로 끌어올린 그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오케스트라와는 정반대인 ‘적막’이 그립다고 했다. 오는 28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2017 마스터피스 - 임헌정’으로 관객을 찾는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 임헌정 지휘자다. 그의 말처럼 고요한 남산 중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