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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박민주 기자입니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면서 에너지 부족에 직면한 국가들이 하나둘씩 이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함선 파견을 요구하면서 각국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는 자국 선박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 측과 대화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협상이 진전되거나 이란 측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럽이 단일하고 통합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두 가지 핵심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첫째는 전쟁 중이 아닌 국가의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 회사들은 서방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FT는 전했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란에 접촉하는 국가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만이 아니다. 터키는 빠르게 공식적인 허락을 받은 국가 중 하나다.
이란 전쟁이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공포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100선을 다시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뚫었다. 13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DXY는 오후 4시 31분 기준 100.068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했다. DXY가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DXY는 97선을 기록했는데 2주 만에 급등한 셈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후 5시 17분 현재 1500.9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4일(장중 최고 1505.8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다만 야간 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 폭이 큰 편이다. 원·달러 환율과 DXY의 상승은 중동 분쟁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를 안전자산으로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이란군이 “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며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세계 경제 성장에도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일성으로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밝히자 미국 정부가 비상이 걸렸다. 미 정부는 유가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수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자국 선박만 국내 운송을 허용한 ‘존스법(Jones Act)’ 면제도 추진한다. 12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오전 0시 1분 이전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석유 제품에 대해 4월 11일까지 해외 판매를 승인하는 면허를 발급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기존 공급망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해상에 발이 묶인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판매 물량을 약 950만 배럴로 추산하고 인도와 중국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유가가 금방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그 직후 모즈타바가 성명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유가는 이전보다 더 폭등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4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100달러를 넘긴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서부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미치광이 쓰레기(deranged scumbags)”라고 지칭하는 등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상승하며 여론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을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그 외 모든 면에서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전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란에 거친 언사를 보이며 전쟁 개시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전쟁에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는 대표적인 진보 매체인 ‘뉴욕 타임스’를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한 뉴욕 타임스를 읽는다면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할 것”이라며 “이란 해군은 괴멸됐고 공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미사일·드론 등 모든 무기가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도자들도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했는데, 이는 사망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기타 수뇌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고의 화력과 제한 없는 탄약, 충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종전 조건으로 침략 재발을 방지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휴전 제안을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이지만 막대한 피해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미국이 당장 받아들일 확률은 낮지만 경제를 놓고 공방이 오간다는 것 자체는 휴전 가능성을 높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파키스탄 지도자들과 회담하면서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과 미국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을 종식하는 유일한 길은 이란의 불가침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과 이란이 재차 침공당하지 않도록 강력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지도부 인사가 배상금을 종전 조건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도부 인사 중 전쟁에 비교적 유화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온건파로 꼽힌다. 알자지라통신은 “페제시키안은 이란에서 평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유일한 목소리”라면서 “그를 제외한 이란 지도부는 유엔과 다른 국가들의 접근 방식
美-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 32개국이 공동으로 전략 비축유 총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유가를 상당히 낮춰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이란의 공격) 위협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리(미국과 이스라엘)는 이미 이겼지만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기존보다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가 12일 장중 다시 100달러를 찍으면서 비축유 방출 효과는 하루도 가지 못했다. 오히려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한 이란이 유가 진정에 허둥대는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그간 호르무즈해협 주변에만 공격을 펼쳐온 이란은 안쪽인 페르시아만을 포함해 바깥쪽인 아라비아해로 연결된 오만 앞바다까지 공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직선거리로 800㎞나 떨어진 이라크 바스라항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이라크 연료유를 운반하던 외국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밖에 있는 오만 살라라항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도 이란제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났다
최소 170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란 초등학교 공습은 미국의 과실로 인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표적 공습에 쓰인 오래된 데이터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군은 예비조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란 미나브의 샤자라 타이예베 초등학교를 직격한 공습은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란 국영 언론은 해당 공습으로 인해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중 상당수는 어린이였다. 당국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오래된 데이터를 사용해 공격 좌표를 설정했다. 이후 이란 언론에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학교 근처 건물에 명중한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 학교 부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사용하던 옛 부지였는데, 학교로 바뀌고 나서도 표적 데이터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DIA는 피해 학교를 군사 표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공습이 이스라엘 방위군과의 협의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피해 학교는 IRGC 해군 기지 일대에 위치해 있었으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신변 이상설이 커지고 있다. 모즈타바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사망케 한 미국 ‘장대한 분노’ 작전 첫날인 지난달 27일 모즈타바도 다쳤다는 것이다. 복수의 이란 관리들은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고 NYT에 전했다. 그래서 모즈타바가 선출된 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즈타바가 부상당했다는 정황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즈타바 선출 직후 그를 ‘라마단의 잔바즈(부상당한 참전 용사)’라고 칭했다. 이스라엘 매체들도 자국 안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상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모즈타바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란 국영방송(IRIB) 진행자 출신의 반체제 인플루언서 에산 카라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모즈타바가 이란 시나병원에 입원 중이며 복부와 다
이란 측이 미국 등 서구권 국가에서 위장 중인 ‘잠복조직(sleeper cell)’에 활성화 신호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기간 지역사회에 동화돼 있다가 지시를 받으면 테러를 감행하는 잠복조직이 움직일 경우 서구권까지 직접적인 공격 범위에 들어가며 전면전 형태로 전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9일(현지 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근 사법당국에 “이란에서 발신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된 통신을 포착했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통신이 이란 외부에 있는 ‘잠복요원’에 보내는 작전 개시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통신은 지난달 28일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한 뒤 여러 국가에 걸쳐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내용은 암호화되어 있었고 암호화 키를 가진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네트워크 없이 직접 잠복요원에 지시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미 정부는 경보문에서 “발신국 외부에 배치된 잠복 요원을 활성화하거나 지시를 내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면서도 “특정 위치와 관련된 작전상의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잠복조직은 특정 국가·단체가 미리 심어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대이란 전쟁 11일 차인 10일(현지 시간) “이날이 이란에 대한 가장 격렬한 공격이 이뤄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고립돼 있으며 작전 열흘 동안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미군 합참의장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능력 파괴, 호르무즈해협 항행 안전 확보, 이란의 군사·산업 기반 약화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도 테헤란 지하 무기 연구개발 시설을 공습하며 이란의 군사 역량 차단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드론·미사일 발사대 상당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 능력이 건재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미군 전력 소모가 커지면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란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종료’ 발언 이후 휴전과 확전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이 계획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다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엔비디아가 오픈AI 임원 출신 미라 무라티가 만든 인공지능(AI) 기업 ‘싱킹 머신즈 랩’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더해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제공해 싱킹 머신즈 랩의 AI 모델을 학습시키기로 했다. 10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와 싱킹 머신즈 랩은 성명을 통해 싱킹 머신즈가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입 시기는 내년 초로,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인 최소 1GW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엔비디아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 확보에 약 500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싱킹 머신즈 랩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무라티가 지난해 설립한 싱킹 머신즈 랩은 설립 5개월 만에 1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20억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AI 모델 훈련 도구 ‘팅커(Tinker)’를 첫 제품으로 출시했으며, 자율 운영이 아닌 인간과 협업하는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김창영의 실리콘밸리Look
인공지능(AI)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콧대 높던 빅테크들이 경쟁자와 손잡으며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비서인 ‘AI 에이전트’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외부 기술을 받아들이거나 경쟁사 제품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해야 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와이어드는 9일(현지 시간) 엔비디아가 AI 에이전트 오픈소스(개방형) 플랫폼인 ‘니모클로(Nemo Claw)’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니모클로는 올해 초 화제가 된 ‘오픈클로(Open Claw)’의 엔비디아 버전이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개발자 페터 슈타인베르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로 무료로 개방됐다.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e메일에 접근해 일정 관리와 메시지 전송 등을 수행하는 개인형 AI 비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개인 컴퓨터를 포함해 기존에 있던 타사 플랫폼과 연동한다는 점에서는 앤스로픽의 ‘플러그인’ 방식과 닮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오픈클로의 등장에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픈클로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란 측이 외국에 체류하는 ‘잠복조직(sleeper cells)’에 활성화 신호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 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근 사법당국에 “이란에서 발신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된 통신을 포착했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통신이 이란 외부에 있는 ‘잠복요원’에 보내는 작전 개시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통신은 지난달 28일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한 뒤 여러 국가에 걸쳐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내용은 암호화되어 있었고 암호화 키를 가진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네트워크 없이 직접 잠복요원에 지시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미 정부는 경보문에서 “발신국 외부에 배치된 잠복 요원을 활성화하거나 지시를 내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면서도 “특정 위치와 관련된 작전상의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을 넘어 서방에서도 잠복조직이 보복 공격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 왔다. 체계적인 테러는 아니지만 이란에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서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이 막히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 회사 KP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을 고려해 불가항력 조항을 근거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UAE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도 같은 날 “저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상 유전의 생산량을 적극적으로 관리(manage)하고 있다”며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도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타누라 단지가 타격을 받자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주에만 36% 급등하면서 배럴당 90.90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1983년 시장이 생긴 지 4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지난주 28% 상승해 92.69달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미주 지역 범죄 카르텔에 맞서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군사력을 동원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이는 서반구 국가들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그가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이어 쿠바를 주요 논의 대상에 올릴 것을 시사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에서 중남미 국가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미주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행사에서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자금 조달이 끊긴 쿠바를 향해 “막다른 골목에 놓여 있는 그들(쿠바)은 협상하기를 원한다. 마코(국무장관)와 나, 다른 몇몇 사람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서 이날 개최된 ‘미주의 방패’ 회의에 대해 “신식민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반정부 세력인 쿠르드족이 개입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동시에 미군의 지상전 투입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