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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이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면서 재학생 학생증이 사실상 ‘입장권’처럼 거래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각 대학이 본인 확인을 강화하자 온라인에서는 학생증을 빌려 축제장에 들어가려는 편법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일 대학가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 셋째 주를 앞두고 X에는 학생증과 신분증을 빌려주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학생증 대여’, ‘학생증 양도’ 등을 검색하면 오픈채팅방 링크와 함께 “가격을 먼저 제시하라”는 식의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같은 거래는 외부인의 대학 축제 출입이 까다로워지면서 확산했다. 과거에는 학교 밖 사람들도 비교적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외부인 유입이 늘고 재학생 불만이 커지면서 상당수 대학이 학생증과 신분증을 대조한 뒤 학교 구성원에게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인을 막기 위한 본인 확인 절차는 또 다른 거래를 낳았다. 재학생이 자신의 학생증을 돈을 받고 빌려주거나, 외부인이 이를 사들여 축제장에 들어가려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시세도 만만치 않다. 학생증 대여 가격은 하루 기준 5만원 안팎에서 많게는 20만원대
가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 ‘AVMOV’의 운영진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A 씨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찰이 신원을 특정한 운영진급 9명 중 8명이 붙잡혔다. A 씨 등은 AVMOV 사이트 내에서 불법 촬영물을 대량으로 게시하고, 이를 통해 다수의 범죄 수익을 챙긴 ‘상위 운영자급’ 피의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태국으로 출국해 체류하다가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를 당한 뒤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힌 만큼 형사소송법상 형의 감경 사유가 되는 ‘자수’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이 사이트의 운영진급 용의자 9명의 신원을 특정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중 5명에 대해서는 주거지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PC 등 관련 증거물을 분석 중이다. 또 다른 1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강제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나머지 3명은 해외로 출국해 체류
“한국 거 먹다가 일본 거 먹으면 차이가 확 느껴진다.”, “이렇게 고소할 수가.” K푸드 열풍이 화장품과 라면을 넘어 ‘생활형 먹거리’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서울 전통시장의 작은 기름집이 일본 관광객들의 새로운 필수 코스로 떠오르면서, 일부러 시장 골목을 찾아 갓 짜낸 기름을 사가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약 384만명으로 전망된다. 레몬랩의 2025년 외국인 관광객 분석에서는 일본인 방한객의 65~67%가 여성으로 나타났고, 20대 비중도 31%에 달했다. 관광 목적 방문 비율은 96~98%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현지인처럼 먹고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일본 MZ세대 여성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시장과 로컬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중구 중부시장 안에 위치한 한 기름집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원하는 양만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짜 병에 담아준다”며 “마트에서 파는 기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병을 여는 순간 향이 확 퍼
스마트폰 카메라에 지친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디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때 스마트폰에 밀려 사라질 뻔했던 디카가 ‘빈티지 감성’을 무기로 되살아나는 흐름이다. 6일(현지시간)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일본 가전 양판점 빅카메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올해 2월 면세 매출에서 카메라가 12.8%를 차지했다. 이·미용 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엔저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일본 여행이 디카 구매의 실질적인 통로로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아사히신문과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에 따르면 일본 내 디카 출하량은 2023년 91만대로 전성기인 2008년(1111만대)의 10분의 1 아래로 쪼그라들었다가, 2024년에는 101만대로 7년 만에 반등했다. 시장 회복을 견인한 건 39세 이하 구매자로, 2024년 기준 전체의 46%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MZ세대가 디카에 눈을 돌리게 된 배경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피로감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폰17 후방 카메라는 4800만화소, 갤럭시S25 광각 카메라는 5000만화소에 달하지만, 지나치게 선명한 사진이 오히려 개성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
국내 외식 시장에 ‘C-푸드(China Food)’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과거 마라탕과 훠궈 등 식사 메뉴에 집중됐던 중국 음식 열풍이 최근 밀크티와 디저트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를 운영하는 차지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신촌·용산 등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현지에서 밀크티 기반 티(tea) 음료로 급성장한 차지는 국내 진출 전부터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마시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이른바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을 탔다. 이미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일 용산 아이파크몰점의 경우 전용 애플리케이션 주문 대기 잔수가 한때 1141잔을 기록했다. 예상 대기 시간은 951분(약 15시간 50분)에 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매장에서 직접 음료를 경험하려는 젊은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쉐·차백도·헤이티 등 중국 음료 브랜드 진출 잇따라 차지의 성공적인 한국 진출 뒤에는 앞서 진출한 중국 차 브랜드들의 활약이 있었다. 미쉐(蜜雪·MIXUE), 차백도, 헤이티 등 중국 현지에서 검증된 브랜드들이
최근 독감에 걸렸던 유치원 교사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들의 격무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튜브 콘텐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대치맘’ 캐릭터로 사교육 과열 문화를 풍자했던 이수지가 이번에는 유치원 교사로 변신해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교사들의 현실을 꼬집으면서다. 지난 28일 이수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봄(feat. 모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 이민지로 분해 각종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는 상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콘텐츠다.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미니 운동회 도중 벌어진다. 이수지는 갑자기 “누가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라고 소리친다. 이유는 한 아이가 모기에 물렸기 때문이다. 담당 PD가 “겨우 모기에 물린 것 때문에 이러느냐”고 묻자 이수지는 “겨우 모기? 지금 아이가 죽게 생겼다. 가려워 죽는다”고 절규한다. 이어 아이에게 “절대 긁으면 안돼, 정신 차려”라고 외치며 오열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학부모 민원 상황도 그려진다. 영상 속 학부모로 등장한 한 연기자는 “저희
“저 스트레스 받아서 잠깐 ‘담타(담배 타임)’ 좀 갖고 올게요.” 비흡연자 A씨(32)의 말에 동료들은 잠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담배 근처에도 안 가던 그가 꺼낸 건 라이터가 아닌 스마트폰이었다. 직장 내 ‘담타’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흡연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담타’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실제 흡연 없이 약 3분간 가상의 휴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타르와 니코틴 없이도 ‘담타 감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7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온라인 담타’ 검색어는 약 한 달 전 처음 포착된 이후 급격히 확산됐다. 지난달 18일 검색량이 15를 기록한 뒤 하루 만에 28로 뛰었고, 같은 달 24일에는 76까지 상승했다. 이후 지난 12일 검색량이 정점(100)을 찍었으며 이달 22일에도 99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서도 ‘담타 사이트’, ‘온라인 담타 사이트’ 등의 검색량은 5000% 이상 급증했다. ◇3분간의 가상 흡연… “재 털고 도너츠까지 만든다” 지난해 11월 한 개발자가 공개한 온라인 담타는 별도의 가입 없이 접속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사형 집행 방식을 전면 재정비한다. 총살형을 허용하고 약물 주사형도 다시 도입하는 방향이다. ◇미국, 총살형 카드 꺼냈다…약물주사 ‘펜토바르비탈’ 복원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제한했던 연방 사형 집행 방식을 변경하는 계획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사형 집행 시 ‘펜토바르비탈’을 사용하는 것이 미국 수정헌법 제8조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 수정헌법 제8조는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형벌’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연방 교정국에 트럼프 1기 당시 채택됐던 펜토바르비탈 기반 사형 집행 절차를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앞서 사형수들은 약물 주사 방식이 극심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며 헌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17년 만에 연방 사형 집행을 재개하고, 임기 말까지 1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임기 종료 직전 사형수 40명 중 37명을 감형하며 정반대 기조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강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K-커피’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커피 매장의 폐점이 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한국식 커피 브랜드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흐름이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은 과잉 출점 후유증에 직면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서울 커피·음료 일반 점포 수는 6766개로, 전년 동기(7134개) 대비 368개 감소했다.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전체 커피 점포도 2만677개로 1년 새 419개 줄었다. 2016년 5만여 개였던 전국 커피 전문점 수는 2023년 10만6452개로 2배 이상 늘었지만, 이제는 신규 출점이 둔화되고 기존 매장이 줄어드는 구조로 전환된 셈이다. 수익성 악화도 겹쳤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6768달러로 전월 대비 9% 이상 상승했고, 인건비와 임대료까지 올라 부담이 커졌다. 그러나 소비 위축 속에서 가격 인상은 쉽지 않아 업계 전반이 ‘샌드위치 압박’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에 가까워 더 이상 성장 여력이 크지 않다”며 “해외에서 새로운 돌
대전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를 둘러싼 열풍이 지역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지방자치단체가 공식 캐릭터 편입을 검토하는 단계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20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주간회의에서 늑구를 기존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며 관련 상품화 가능성까지 함께 언급했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늑구가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늑구의 파급력은 이미 지역 경제와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전의 유명 빵집 ‘하레하레’는 늑구 귀환을 기념한 ‘늑구빵’을 출시하자마자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고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늑구 사인’이라는 가짜 상품까지 등장하며 패러디와 밈이 확산되고 있다. 늑구 열풍은 스포츠 팬덤으로도 번졌다. 늑구가 탈출해 있던 기간 부진했던 지역 연고 구단들이 늑구 포획 이후 연승 흐름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8일,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고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도 지난 18
중국 캐릭터 상품과 식음료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나란히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라부부·훠궈 등이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중국산=저가’라는 공식을 뒤흔든 결과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국 캐릭터 상품 업체 팝마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25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347억원에서 1년 만에 3.6배 껑충 뛴 수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6억원에서 103억원으로 3배 가까이 불었다. 주력 상품인 라부부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게 주효했다. 블랙핑크를 비롯해 리한나, 두아리파 등 국내외 연예인들이 앞다퉈 구매 소식을 알리면서 인지도가 가파르게 올라갔다.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CJ올리브영도 팝마트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열었다. 중국 식음료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177억원으로 전년(780억원) 대비 50.87% 늘었다. 영업이익도 109억원에서 20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직장인 A씨(28)는 “서비스에 진심인 모습이 기존에 중국 브랜드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을 깼다”며 “이 정도면 충분히
“밤 11시 15분, 살목지로 향하는 차량 91대” “새벽 세시인데 사람이 더 많네. 귀신도 놀라서 도망갈 듯.” 귀신보다 사람이 먼저 몰렸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공포영화 ‘살목지’ 인기가 실제 배경인 충남 예산 살목지까지 번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심야 방문 인증샷과 실시간 후기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스크린 속 ‘금기 장소’가 개봉 일주일도 안 돼 현실판 공포 성지로 바뀐 셈이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는 지난 10~12일 53만6454명을 끌어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19년 ‘변신’ 이후 한국 호러 영화 개봉 주말 기준 최고 수준 기록이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도 72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 70만 명을 조기 돌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일 개봉한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 형체가 찍힌 뒤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 무언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괴담으로 알려진 장소를 전면에 내세운 설정이 입소문을 타면서 극장 흥행이 현장 방문 열풍으로까지 번졌다. 대중의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순간 도파민이 확 돌아요. 배울 것도 없고 돈도 안 들고, 도심에서 바로 갈 수 있잖아요.” 3년째 매달 친구 3~4명과 서울 근교 산을 오르는 직장인 A씨(27·여)의 말이다. 한때 ‘중장년 취미’로 여겨지던 등산이 2030세대 사이에서 웰니스형 여가로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7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등산 경험 및 등산 문화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등산 경험률은 66.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등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5.4%, ‘올해는 없지만 작년에 다녀왔다’는 응답이 21.5%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58.8%는 등산 인구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늘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 배경 1위는 ‘혼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46.1%·중복응답)이었다. 지난달 불암산을 다녀왔고 평소 최애 코스로 북악산을 꼽는 A씨의 설명도 이와 맞닿아 있다. 그는 “특별히 배울 것 없이 운동화만 신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다”며 “걷다 보면 자
“스투시 모자 + 나이키 운동화 + 오렌지색 아이폰 17” 겉모습만 보면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묘하게 ‘어색하다’는 반응이 붙는다. 이른바 ‘영포티’다. 한때는 트렌드에 민감한 40대를 뜻하는 가벼운 표현이었지만, 지금은 조롱과 갈등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영포티라는 말은 원래 ‘젊어 보이고 싶은 40대’를 지칭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에서 출발했다. 2030세대의 스트리트 패션을 따라 입고, 최신 전자기기를 소비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영국 BBC도 한국의 ‘영포티’ 현상을 주목한 바 있다. 지난 1월 보도에서 이를 “젊음을 유지하려는 40대 중년층”으로 설명하면서도, 최근에는 “노화를 거부하고 과도하게 젊어 보이려 애쓰는 집단”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 BBC는 특히 스투시 의류·나이키 신발·아이폰 등 소비 패턴 변화를 근거로 들며, 한국 사회의 강한 나이 위계 문화 속에서 젊은 세대의 피로감이 ‘영포티’라는 조롱형 밈으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영포티’ 밈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집단은 2030세대, 특히 남성이다. 8일 한국리서치가 2월 6~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
치솟는 외식 물가에 지친 청년들이 이제는 ‘지도’를 뒤지며 점심을 해결하는 시대가 됐다. 저렴한 식당 정보를 모아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거지맵’이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거지맵’은 이름 그대로 ‘돈을 극단적으로 아끼는 사람’을 자조적으로 부르는 ‘거지’와 지도(맵)를 합친 말이다. 과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절약 정보를 공유하던 ‘거지방’이 진화해, 실제 위치 기반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이용자들은 “신입 거지입니다. 반갑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고 싶어서 들어왔다”, “유튜브·당근마켓 보고 입문했다”는 글을 남기며 커뮤니티에 참여한다. 특히 대학생들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연대생 모여라, 형제갈비골목이 나를 살린다”, “홍대생 모여라. 홍대 물가 못 버티겠다” 같은 글이 쏟아진다. 단순 정보 공유를 넘어 ‘챌린지 문화’도 등장했다. “올리브영 포인트 써서 지출 0원 달성”, “남들 놀 때 나는 식비 아껴 미래를 위해 산다”는 식이다. 이는 2023년부터 유행처럼 번졌던 일명 ‘카톡 거지방’에서 하루에 0원 지출을 목표로 일상을 공유하던 ‘무지출 챌린지’의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