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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 이상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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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년 간의 데이터로 증명한 ‘비합리적 인간’[북스&]

    북스엔

    34년 간의 데이터로 증명한 ‘비합리적 인간’

    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승리를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위험에 빠지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상황을 ‘승자의 저주’라고 부른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는 1992년 발간한 ‘승자의 저주’(원제 The Winner’s Curse)에서 각종 실험과 통계를 토대로 승자의 저주가 예외 현상이 아니라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제시한다. 전통경제학의 ‘합리적 인간’과 ‘완전한 시장’을 전제로 가정하면 ‘승자의 저주’는 발생할 수 없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이 설파한 대로 시장은 종종 비합리적인 인간의 행태에 의해 움직인다. 결국 비합리적 의사 결정은 체계와 제도를 통해 제어돼야 한다. ‘승자의 저주’가 행동경제학자 알렉스 이마스를 공저자로 추가하며 34년 만에 전면개정판으로 돌아왔다. 탈러는 1992년 초판을 출간한 이후에도 주류 경제학이 일시적인 오차나 시장 조정을 통해 사라질 소음이라 치부했던 ‘이상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주식시장과 금융시장 등에서 사람들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실증적 데이터를 낱낱이 수집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합리적 인간(이콘)이라는 환상을 깨뜨리고, 인간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실수한다는 사실을 폭로

  • 플라톤서 프로이트로…마음 탐구의 여정 [북스&]

    북스엔

    플라톤서 프로이트로…마음 탐구의 여정

    예일대 출판부의 교양 역사 시리즈의 일환인 ‘심리학의 역사’는 인간 마음을 탐구해온 학문의 여정을 한 권에 담아냈다. 곰브리치의 ‘세계사’를 영어권에 소개하며 시작된 이 시리즈는 복잡한 학문사를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리학의 뿌리는 고대 철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인식에 대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유는 이후 심리학의 토대가 됐다. 여기에 다윈의 진화론이 인간 행동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길을 열었고, 19세기 말 빌헬름 분트가 최초의 심리실험실을 세우면서 심리학은 철학에서 분리된 독립 학문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세기 초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창시하며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특히 프로이트는 히스테리 환자들의 기억을 분석하면서 인간의 행동이 억압된 욕망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자칫 환원주의식 해석으로 흐를 수 있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놓고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행동주의, 게슈탈트 심리학, 인본주의 심리학 등 서로 다른 학파들이 등장하며 인간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층적으로 확장됐다. 책은 이론뿐 아

  • 인류 DNA에 새겨진 본능…전쟁은 사라지지 않는다[북스&]

    북스엔

    인류 DNA에 새겨진 본능…전쟁은 사라지지 않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의 여파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36년간 이란 최고지도자로 군림해온 아야툴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공습으로 테헤란의 집무실에서 폭사했다. 하메네이를 잇는 후계자로 그의 아들인 모지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경고했다. 4년째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200만 명에 육박하는 사상자를 내고도 여전히 안개 속이다.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전문가인 리처드 오버리 영국 엑서터대 명예교수는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류의 역사는 물론 생물학·심리학·인류학·생태학 등 인간을 다루는 다양한 학문을 총동원한다. 저자는 먼저 심리학적 측면에서 독일 법철학자 카를 슈미트의 ‘친구 또는 적’ 논리에 주목한다. 슈미트는 국가에서 지배 집단에 흡수될 수 없는 모든 집단은 ‘적’으로 취급되고 내외부의 적을 이기려면 전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적에 대한 비인간화가 병사들이 전장에서

  • 최초로 별을 기록한 순간부터…꼭 알아야 할 우주의 순간들 [북스&]

    북스엔

    최초로 별을 기록한 순간부터…꼭 알아야 할 우주의 순간들

    천문학자인 저자가 우주와 별이라는 과학적 대상을 인류가 어떻게 풀이해 왔는지, 인류는 왜 우주에 이끌리게 됐는지를 탐구한 책이다. 기원전 2300년 인류가 최초로 별을 기록한 순간부터 우주와 별을 신화로 이해하던 시기를 거쳐 행성의 구성과 크기, 블랙홀 같은 우주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인류가 꼭 알아야 할 순간을 꼽아 소개한다. 인류가 별과 우주와 가까워지는 역사적 과정을 실감나게 되살려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2만 2000원.

  • ‘베일의 작가’ 제발트…최초 전기가 밝힌 것들[북스&]

    북스엔

    ‘베일의 작가’ 제발트…최초 전기가 밝힌 것들

    20세기 가장 비범하고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W. G. 제발트를 탐구한 최초의 전기다. 픽션, 역사, 자서전 등을 결합한 독창적인 문학 비전을 추구했던 그의 삶과 작품을 조명했다. 전기 작가인 저자는 가족과 지인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것은 물론 작중 인물의 실제 모델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내밀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방대하고 치밀한 취재를 통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제발트의 실체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5만 5000원.

  • 다이쇼 천황도 탐낸 이완용 글씨, 정말 명필이었을까[북스&]

    북스엔

    다이쇼 천황도 탐낸 이완용 글씨, 정말 명필이었을까

    이완용은 명필로 유명했다. 일본 다이쇼 천황이 조선총독을 통해 이완용의 글씨를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알려졌을 정도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평가에 회의적이다. 예쁜 글씨인지는 몰라도 절박함과 독창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저자는 이완용 글씨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위세를 보증하는 징표이기에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졌다고 단언했다. 이완용의 글씨가 고평가됐을 것이라며 제시한 사례들이 흥미롭다. 2만 2000원.

  •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북스&]

    북스엔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의 성공을 화려한 스타의 영웅담이 아닌 ‘과정’의 관점에서 되짚은 책이다. 제작·수출·정책·연구 현장을 책임져온 12명의 저자가 참여해 한류의 현주소를 입체적으로 진단한다. 아이돌이나 히트 드라마 한 편이 아닌 산업 생태계와 제도, 인력 양성, 반복된 실패의 축적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과제도 함께 제시한다. 2만2400원.

  • 전쟁 좇는 이들…美방산 ‘빅5’가 챙긴 3000조원의 비밀[북스&]

    북스엔

    전쟁 좇는 이들…美방산 ‘빅5’가 챙긴 3000조원의 비밀

    올해 초 미국은 특수부대를 동원해 베네수엘라 수도 한복판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며 미군 첨단 무기의 위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체포 작전에는 F-22·F-35 전투기와 B-1 폭격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150대의 군용기와 드론이 총동원됐다. 스텔스 무인 정찰기 ‘RQ-170 센티널’과 적의 무기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디스컴버뷸레이터(Discombobulator)’라는 최첨단 비밀 무기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켰는데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이 지역 최대 규모의 군사력 배치라고 보도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평화’를 외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군사 개입을 멈춘 적이 없다. 베트남·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대표적이다. 신간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는 미국이 끝없는 전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파고든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연구소 연구원인 윌리엄 D. 하텅과 벤 프리먼은 그 원인을 ‘군산복합체’에서 찾는다. 군과 산업, 돈과 권

  • 서구와 중국 사이…다시 보는 동아시아 신화 [북스&]

    북스엔

    서구와 중국 사이…다시 보는 동아시아 신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곳곳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여행자들의 낙서가 남아 있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사람과 짐승이 결합된 반인반수의 형상이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이들이 비슷한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는 점은 인류 상상력의 깊은 층위에 공통된 원형이 있음을 보여준다.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제3의 신화학’에서 언급한 이 장면은 신화가 특정 지역에 갇힌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건너 이어져온 상상력의 산물임을 말해준다. 신화란 여러 문화가 교류하며 형성된 이야기임에도 그동안 신화학은 서구와 중국이라는 양대 패권 아래 전개돼 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서구 신화학은 그리스 신화를 ‘기준’으로 삼아 다른 문화를 해석해왔고, 그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서열을 만들었다. 여기서 비롯된 시각이 오리엔탈리즘이다. 중국은 이에 맞서 자국 신화를 새로 쓰면서 체계화했지만 동시에 중화주의적 관점을 강화했다. 그 사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문화는 중심 담론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산해경’을 우리말로 옮기며 동아시아적 상상력이라는 화두를 던진 정 교수는 40년 연구의 성과를 이번 책에 담았다

  • 농정 시스템 붕괴 등 日 난제들 조명 [북스&]

    북스엔

    농정 시스템 붕괴 등 日 난제들 조명

    일본의 대표적인 경영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마에 겐이치가 일본과 세계에 닥친 23개 난제와 답을 신간 ‘일본의 논점 2026~2027’을 통해 제시했다. 보수 자유주의 성향의 일본인이 바라보는 세계 전망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는 격동의 해였고 올해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 점쳐진다. 전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자국 우선주의와 관세 폭탄, 예측 불가능한 변덕에 휘둘리며 혼란에 빠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5년째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비극은 가중되고 있다. 가자 분쟁에 더해 이란 전쟁까지 확산될 가능성 역시 크다. 이에 대해 저자는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시간을 끌면서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에서는 약 2경 원으로 추산되는 부동산 버블이 심화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한창이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일본이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일본 내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에도 집중한다. 쌀값이 1년 만에 두 배로 오른 ‘레이와 쌀 소동’이 드러낸 농정 시스템의 붕괴, 연간 90만

  • 우크라戰서 드러난 美 패권의 균열 [북스&]

    북스엔

    우크라戰서 드러난 美 패권의 균열

    4년 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장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전쟁은 장기전으로 이어졌고,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질서 곳곳의 균열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프랑스 인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에마뉘엘 토드는 균열의 중심에 서방 문명의 구조적 위기가 놓여 있다고 진단한다. 토드는 1970년대 소련 붕괴를 예견해 주목받은 학자다. 인구 통계와 가족 구조 같은 장기 지표를 통해 국가의 안정성과 체제의 수명을 분석해왔다. 이번 책에서도 같은 방법론으로 서방 사회의 현주소를 짚는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전폭적으로 지원했음에도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로 기운 배경에는 서구 문명의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산업 생산 능력과 사회적 응집력, 인구 구조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가치를 내세웠지만, 장기적 산업 전쟁을 감당할 물적·정치적·사회적 기반은 충분치 않았다는 것이다. 경제력과 금융 제재, 기술 우위 같은 지표도 정작 전쟁터에선 결정적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그의

  • 과학은 ‘성역’ 아닌 탐구·논쟁의 인간 활동 [북스&]

    북스엔

    과학은 ‘성역’ 아닌 탐구·논쟁의 인간 활동

    과학은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독립적인 실재에 관한 궁극적 진리를 밝혀낸다는 ‘과학적 실재론’은 우리 시대가 유지하는 견고한 믿음이다. 이러한 믿음은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부류를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며 진화론에 대한 반대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댄다. 세계적인 과학철학자로 알려진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는 신간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에서 이러한 통념이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실제 과학의 진보에 해를 끼치는 반(反)과학적 이상이라고 지적한다. 과학은 비판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성역’이 아니라 끊임없는 탐구와 논쟁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인간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보다 현실적인 실재론으로 ‘행동하는 실재주의(Activist Realism)’를 주창한다. 저자는 오늘날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역설적으로 ‘과학적 실재론’이라는 절대적인 믿음 때문에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한다. 과학적 실재론은 과학 이론이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믿는 태도를 뜻한다. 때로는 유전자나 블랙홀처럼 눈으로 볼 수 없는 대상도 계산을 위한 수학적 모델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 실체라고 보는 것이다. 저자는

  • AI 급성장 이끈 ‘스케일링 법칙’ 임계점 왔다[북스&]

    북스엔

    AI 급성장 이끈 ‘스케일링 법칙’ 임계점 왔다

    2022년 11월 세상에 나온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는 전 세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정보를 탐색하거나 문서를 작성하고 사업 계획을 짤 때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일은 이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더 나아가 AI는 의료·교육·금융·법률·언론·문화 등 사회의 핵심적 기능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 선 오픈AI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다. 오픈AI는 원래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강력한 AI를 경제적 이익이 아닌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세워졌다. 하지만 현재 오픈AI는 이익을 좇는 상업화의 길로 돌아섰다.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 무단 사용과 노동 착취, 환경 오염 등 생성형 AI를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진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인 저자는 오픈AI와 챗GPT의 성공 신화 뒤에 감춰진 이면을 파헤친다. 오픈AI 전·현직 직원 90여 명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260명과의 인터뷰와 내부 문건, 서신 등을 토대로 AI 산업의 민낯을 생생하게 들춘다. 저자는 오픈AI가 가져온 여러 폐

  • 포졸도 함부로 못 들어간 마을, 조선판 ‘게토’ 반촌의 비밀 [북스&]

    북스엔

    포졸도 함부로 못 들어간 마을, 조선판 ‘게토’ 반촌의 비밀

    다양한 한문 고전을 바탕으로 조선 시대의 삶을 소개해온 저자가 성균관을 둘러싼 마을인 ‘반촌’의 역사와 문화에 주목했다. 현재 대학로는 공연의 메카이지만 조선시대에는 반촌이었다. 책에는 제사와 상업, 유생과 노비가 뒤엉켜 그곳만의 질서가 지배하고, 외부에서 범죄자가 들어와도 형리와 포졸이 마음대로 쫓아올 수 없던 치외법권 지역이었던 ‘한국형 게토’ 반촌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만 2000원.

  • “오두막서 스님과 차 한잔”…30년 곁에서 본 법정의 일상[북스&]

    북스엔

    “오두막서 스님과 차 한잔”…30년 곁에서 본 법정의 일상

    30여 년간 법정 스님의 삶을 배우며 인연을 이어온 저자가 ‘스님이 사랑한 것들’로 스님의 삶을 재구성했다. 풀꽃·나무·동물·차·사람·독서·음악·미술·여행·글쓰기·선묵·공간·음식·생활소품 등 14개의 테마 속에 스님의 취향, 생각, 습관의 디테일이 차곡차곡 담겼다. 고즈넉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마치 산골 오두막에서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듯한 착각마저 준다. 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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