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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학 깨우친 AI…재현은 기본, 이제 예측하고 판단한다 [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물리학 깨우친 AI…재현은 기본, 이제 예측하고 판단한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들려온 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소식이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AMI 랩스가 초기 투자로 10억 3000만 달러(약 1조 5500억 원)를 끌어모은 것이다. 각종 벤처캐피털(VC)은 물론 엔비디아와 삼성전자(005930)도 투자에 참여했다. 개인 투자자 목록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과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 IT 거물들도 포함돼 있었다. 르쿤 교수의 AMI 랩스는 이 뭉칫돈을 쥐고 월드 모델 개발에 나선다. 월드 모델은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실제 세상(월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AI 모델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월드 모델을 “물리학과 공간 특성을 포함한 실제 세계의 역학을 이해하는 신경망”이라고 정의한다. 쉽게 말해 현실 세계가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컴퓨터 안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을 뜻한다. 역학을 이해한다는 점은 기존 AI 모델과 월드 모델의 차이점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챗GPT에 그림을 그려달라 하거나

  • 해킹공포 커진 AI 시대…양자컴도 못 뚫는 ‘양자내성암호’ [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해킹공포 커진 AI 시대…양자컴도 못 뚫는 ‘양자내성암호’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에서 테슬라 차량이 충돌하는 장면이 나온다. 차량들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가 앞차와 부딪힌 뒤에야 멈춰 선다. 뒤이어 또 다른 차량이 굉음을 내며 돌진한다. 이 차량들의 공통점은 모두 운전석이 비어 있다는 점이다. 자율주행차량의 시스템이 해킹되면서 제멋대로 운전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제조공장에서 한창 작업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인간 작업자들을 공격한다. 일부 로봇은 사람을 작업해야 할 물건으로 오인한다. 관제소 직원이 오작동하는 로봇들을 통제하려고 하지만 이는 통하지 않는다. 관제 시스템이 양자컴퓨터에 의해 해킹 당한 결과다. 물리적 힘까지 갖춘 로봇 앞에서 인간은 무방비 상태에 놓인다. 영화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 같지만 실제로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등이 빠르게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어서다. 이에 보안 시스템이 뚫릴 경우 피해는 온라인을 넘어 현실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시스템의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AI 전환

  • 500km 상공에 띄운 ‘신의 눈’…당신의 차 색깔까지 식별한다 [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500km 상공에 띄운 ‘신의 눈’…당신의 차 색깔까지 식별한다

    지난달 28일 뉴욕타임스(NYT)가 X(옛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전세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관저를 찍은 사진으로, 피격으로 초토화된 관저에서 새까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징면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하메네이의 사망 발표가 이뤄지기 전 잿더미가 된 관저 사진이 먼저 공개된 것이다. 이 사진은 미국의 항공우주업체 에어버스가 인공위성으로 촬영했다. 인공위성으로 지상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군사 작전에 활용하는 일은 더 이상 첩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 속 장면이 아니다. 위성 이미지는 일찌감치 국방 분야에서 먼저 쓰이기 시작했다. 특정 시설이나 지역을 정찰해 임무 수행 전 정보를 수집하는 데 애용됐다. 적의 방해를 받지 않고 목표물의 정보를 꾸준히 수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사 작전에서 위성 이미지의 가치를 알린 대표적 사건이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넵튠 스피어’다. 미국은 빈라덴 사살 전 한 달 동안 위성으로 빈라덴의 은신처를 촬영하며 고해상도 사진 387장을 수집했다. 위성 이미지를 활용한 사전 준비는 작전 실행을

  • 두 개 시야로 업무 혁신…스마트글래스 ‘리부트’[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두 개 시야로 업무 혁신…스마트글래스 ‘리부트’

    투명한 렌즈의 안경을 걸치면 눈앞에 두 개의 시야가 펼쳐진다. 하나는 렌즈 너머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현실 공간. 다른 하나는 눈 앞에 떠다니는 가상 이미지다. 두 시야는 중첩된 듯하면서도 겹치지 않게 함께 존재한다. 한 눈으로 두 개의 세상을 동시에 보는 이채로운 감각이다. 미국의 산업용 스마트글래스 전문 기업 뷰직스의 스마트글래스 제품을 착용하면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 지난달 방문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6 뷰직스 전시 부스에선 이 회사의 산업용 스마트글래스 제품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스마트글래스는 201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금새 대중의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시장은 스마트글래스의 비싼 가격, 우스꽝스러운 디자인, 부족한 성능에 실망했다. 그런 스마트글래스가 CES 2026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퀄컴, TCL, 엑스리얼 등 스마트글래스 기업 전시 부스엔 첨단 스마트글래스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차세대 스마트글래스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영역은 산업용 스마트글래스다. IT 업계는 산업용 스마트글래스를 근로자 업무 수행과 안전

  • 카메라로 신호 보고 AI가 엑셀…자율주행 '마스터키' 찾는다[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카메라로 신호 보고 AI가 엑셀…자율주행 '마스터키' 찾는다

    # 우체국 택배를 가득 실은 화물트럭이 라이트를 켠 채 심야 고속도로를 달린다. 도심 진입을 앞두고 톨게이트 부근에서 정체가 시작되자 트럭은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물류센터 인근 나들목에 이르러서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변경한 뒤 고속도로를 빠져나온다. 당연히 화물트럭 기사가 운전대를 잡고 있을 것 같지만, 운전석은 비어 있다. 이 트럭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주행했다. # 운전석을 비운 제네시스 GV80 차량이 도심을 누비고 있다. 횡단보도 앞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차량은 자동으로 멈춰 서고, 교차로에서는 신호 흐름과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읽은 뒤 부드럽게 출발한다. 차로가 좁아지거나 불법 주정차 차량이 나타나도 차량은 스스로 판단해 진로를 바꾼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주행은 자연스럽다. 이는 국내 자율주행 기업인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가 실제 수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테스트 사례다. 운전석을 비우긴 했지만, 아직 보조석이나 뒷자리에는 사람이 타고 감독하는 역할은 하고 있다. 두 업체는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완전히 사람을 태우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하

  • 테크언커버드

    "K에너지 시프트 기획 시의적절…'40대 무너진다' 현실 조명 돋보여"

    서울경제신문 3기 독자권익위원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본사 15층 편집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세 번째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김준경(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경희(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위원, 김동헌(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위원, 장준연(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위원이 참석했다. 박연정(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전무) 위원과 정대정(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전했다. ◇에너지 믹스와 원전 필요성 일깨워=이번 회의의 첫 화두는 인공지능(AI) 시대 정부 에너지 정책이었다. 본지는 8월 6일 자 ‘獨 전기료 급등에 공장 폐쇄도…폭스바겐 생산직 월급 35% 줄어’를 시작으로 총 5편의 ‘K에너지 시프트’ 기획 시리즈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동헌 위원은 “에너지는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에서 산업의 관점에서 공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탄소 중립과 산업 발전의 공존 속에 에너지 믹스와 원전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세계 주요국 사례와 함께 논리적으로 보도해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특히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필

  • 로봇 손끝으로 수집한 데이터, 피지컬 AI 승부 가른다 [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로봇 손끝으로 수집한 데이터, 피지컬 AI 승부 가른다

    챗GPT·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기업들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사무실에 앉아 프롬프트 한 줄만 입력하면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자동으로 완성되고, 방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가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과거에는 여러 인력이 며칠씩 붙잡고 있던 사무 작업이 이제는 단 몇 분이면 해결된다. 이른바 사무 업무 자동화를 통한 지식 노동의 혁신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한된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직원들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피지컬 AI'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넘어 제조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사무실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혁신했다면, 피지컬 AI는 물리 세계, 즉 제조 현장의 완전 지능화와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생성형 AI 기술이 단순히 언어 모델을 넘어 실제 물리 모델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우리가 상상하던 지시에 따라 사람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장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로봇 분야에서도 곧 챗G

  • 로봇시대 '눈과 뇌' 공간지능 모델로 피지컬AI 선도 [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로봇시대 '눈과 뇌' 공간지능 모델로 피지컬AI 선도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길 안내 서비스에 적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이다. 정확도나 이용 범위는 한계가 있다. 위치 인식의 오차 범위가 50m에 이른다. 터널이나 실내처럼 하늘이 가려지는 공간에서는 작동 자체가 되지 않는다. 이를 보완해 스마트폰 등 공간 관련 기능을 갖춘 기기는 현재 대부분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 신호를 GPS의 보완 수단으로 쓴다. 5G 기지국이나 와이파이 공유기와의 거리 등을 측량해 위치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는 식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게는 3m, 많게는 20m의 공간 오차가 발생한다. 이 정도의 오차가 사람에게는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로봇이라면 어떨까. 장거리 배달 로봇에게 실제 서있는 공간과 3~20m 오차가 있는 위치 정보를 주었을 때 물건을 건물 안까지 정확히 배달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진다. 실내에서 여러 층을 오가며 사람들의 각종 활동을 돕는 로봇이라면 그 한계는 더욱 뚜렷해진다. 위치의 오차도 오차지만, GPS나 현재의 2차원 지도로는 로봇이 공간 자체를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술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의 공간 기술로는 부적합한 셈

  • 명령어만으로 AI가 코드 척척…뉴노멀로 떠오른 '바이브 코딩'[테크언커버드]

    테크언커버드

    명령어만으로 AI가 코드 척척…뉴노멀로 떠오른 '바이브 코딩'

    인공지능(AI) 사주 상담 챗봇 플랫폼 젠디 등을 개발한 어보브테크는 최근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클로드 코드 유료 계정을 나눠줬다. 클로드 코드는 이용자가 영어 문장으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요구 사항에 맞게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앱이다. 어보브테크는 지원자마다 200달러(약 29만 원) 상당의 클로드 코드 맥스 플랜 계정을 나눠준 뒤 이를 활용해 과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지원자들이 48시간 동안 작성한 과제의 분량은 5000줄짜리 코드. 코드를 하나하나 짜야 했다면 신규 개발자 2명이 머리를 맞대 일주일을 밤 새야 했을 분량이다. 최주원 어보브테크 대표는 “코딩 방식은 기술 발전에 따라 변한다”며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이 바이브 코딩 도구를 마음껏 이용하고 생산성을 높이길 원해 채용 단계에서 바이브 코딩 활용 역량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에 처음 바이브 코딩 테스트를 도입했는데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워 앞으로도 이 방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感'으로 코드 제작…수고로움 줄어 어보브테크의 사례처럼 정보기술(IT) 업계에 바이브 코딩 열풍이 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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