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진의 글로벌 픽
저장성 항저우 시내 밀크티 가게들 앞에는 새로운 풍경들이 연출됩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 메뉴판이나 QR코드를 스캔하는 대신 인공지능(AI)에 음성으로 주문을 하는 모습인데요, 알리바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치엔원(千问)’ 덕분입니다. 또 다른 매장인 ‘AI 밀크티 바’에서는 ‘여름 해변’, ‘야근하는 깊은 밤’, ‘스트레스받는 날’ 같은 키워드는 물론 기분까지도 밀크티로 구현해 줍니다. AI 시스템이 입력값을 바탕으로 감정과 맛의 특징을 분석해 5분 만에 세상에 하나뿐인 밀크티 이름, 외관 디자인, 상세 레시피, 그리고 재미있는 ’음용 가이드‘까지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올 초부터 밀크티 가게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알리바바의 AI 앱 ‘퉁이치엔원’에 접속해 음성으로 원하는 맛이나 현재의 기분을 말하면, AI가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음료를 추천해 주는 방식입니다. 가장 가까운 매장을 찾아 주문과 결제까지 단 몇 초 만에 완료합니다. 이른바 ‘한 문장 주문(一句话下单)’으로, 항저우 시민들 사이에서 “AI가 내 음료를 골라줬다”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그룹, 텐센트 홀딩스,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