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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의 골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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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핸디캡 갖기, 어렵지 않아요 [박민영의 골프홀릭]

    박민영의 골프홀릭

    골프 핸디캡 갖기, 어렵지 않아요

    “전후반에 다섯 점씩, 열 점 주세요.” “PGA 투어에서 세계 랭킹 100위가 1위한테 핸디캡 받냐? 그냥 쳐.” 첫 홀 티잉 구역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다. 내용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프로 투어에서 선수들이 핸디캡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건 맞지만, 골프 규칙의 취지를 보면 실력 차이가 나는 골퍼에게는 타수를 접어주는 게 바람직하므로 순수 아마추어끼리 핸디캡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맞다고 할 수 없어 보인다. 골프 규칙의 취지라는 말은 ‘핸디캡 경기’나 그와 관련한 ‘스코어 산정 방법’ 같은 용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적은 금액이라도 내기가 걸린다면 단지 친선을 위한 라운드가 아니라 ‘경기’의 성격이 있는 만큼, 핸디캡을 적용하는 게 좋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앞서 핸디캡이 실력이 다른 골퍼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적인 라운드나 대회를 더욱 즐겁고 공정하게 만들어주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럼 자신의 핸디캡(핸디캡인덱스)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핸디캡 산출 방식은 다소 복잡하지만 실제 등록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 ‘아마추어 돌풍’ 김서아 핸디캡이 +7.1이라고? [박민영의 골프홀릭]

    박민영의 골프홀릭

    ‘아마추어 돌풍’ 김서아 핸디캡이 +7.1이라고?

    거센 아마추어 돌풍이 골프계를 강타한 지난주였다. 2012년생 김서아(1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자 못잖은 집중조명을 받았다. 또 국가대표 오수민(17)은 오거스타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2라운드까지 상위 30명 이내에 든 선수들이 마스터스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최종 3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가렸다. 특히 중학교 2학년 김서아는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폭발적인 장타력과 1~3라운드 연속으로 60대 타수(68-69-69)를 기록한 안정적인 경기력은 한국 여자골프의 앞날을 환하게 밝혔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아마추어’ 김서아의 핸디캡이 궁금했다. 대한골프협회에 문의하니 ‘플러스(+) 7.1’이라는 믿기지 않는 답변이 돌아왔다. 플러스 핸디캡이라고? 코스의 기준타수(파)보다 더 치는 일반적인 아마추어들의 핸디캡은 소수점 한 자리까지의 숫자로 표시한다. 플러스 핸디캡은 프로 선수나 특정 코스에서 언더파를 치는 아마추어 고수의 핸디캡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 ‘우승 스코어 28언더 vs 2오버’…‘코스 레이팅’과 ‘슬로프 레이팅’이 뭐지? [박민영의 골프홀릭]

    박민영의 골프홀릭

    ‘우승 스코어 28언더 vs 2오버’…‘코스 레이팅’과 ‘슬로프 레이팅’이 뭐지?

    골프 스코어는 골퍼의 실력과 구력을 반영하는 수치다. 여기에 코스의 난이도 또한 중요한 요소로 관여한다고 할 수 있다. 기량이 같더라도 타수가 낮게 나오는 코스가 있고, 어떤 코스는 골퍼를 좌절시키기도 한다. 지난 30일(한국 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은 ‘버디 파티’를 방불케 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1라운드와 3라운드 두 차례나 11언더파 61타를 치는 등 나흘 합계 28언더파를 작성했고,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6언더파를 적어냈다. 대회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75야드)은 컷 통과자 76명 중 무려 49명에게 두 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를 허용했다. 최하위로 마친 선수도 언더파(1언더파)를 기록했다. 단단한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이 상당히 멀리까지 굴러가는 모습이었다. 그런가 하면 ‘코스와의 전쟁’ US 오픈에선 오버파 우승자가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주관적인 면이 있는 코스 난이도를 수치화할 수 없을까. 코스 난이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코스 레이팅’ 시스템이다. 포털에서 골프장 이름을 검색하면 ‘대한골프협회 코스 레이팅 인증’이라는 표

  • “빙하처럼 느린 경기”…끊이지 않는 슬로 플레이 논란[박민영의 골프홀릭]

    박민영의 골프홀릭

    “빙하처럼 느린 경기”…끊이지 않는 슬로 플레이 논란

    “친절하게 말해 빙하처럼 느린 플레이다.” 23일(한국 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을 중계한 미국 NBC의 코스 해설자가 아드리앵 뒤몽 드 차사르트(26·벨기에)를 두고 한 말이다. 이날 뒤몽 드 차사르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선수가 바로 우승을 차지한 맷 피츠패트릭(31·잉글랜드)이었다. 피츠패트릭은 ‘뱀 구덩이’(16~18번 홀)로 악명 높은 코스는 물론 동반자의 슬로 플레이까지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던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 위치한 이니스브룩 리조트의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2022년 US 오픈 우승자 피츠패트릭은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이날 드 차사르트와 함께 맨 뒤에서 세 번째 조에서 경기에 나섰다. 사흘 내리 선두를 달린 한국의 임성재가 마지막 챔피언 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2부 콘페리 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드 차사르트는 출발부터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계속된 그의 굼뜬 플레이에 인내하던 피츠패트릭의 짜증은 11번 홀(파5)을 마친 뒤 극에 달했다. 이 홀에서 드 차사르트는

  • 유튜브로 배운 골프, PGA 무대서 통했다 [박민영의 골프홀릭]

    박민영의 골프홀릭

    유튜브로 배운 골프, PGA 무대서 통했다

    최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캐머런 영(미국)이었다.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마(魔)의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75야드 드라이버 샷을 뿜어내 파를 지켜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조명을 받은 또 다른 선수가 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수다르샨 옐라마라주(캐나다)가 주인공. 24세의 옐라마라주는 플레이어스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가 거둬들인 상금은 92만 5000달러. 이번 대회 이전까지 그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벌어들인 전체 상금보다 많았다. 신인 선수가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큰 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 자체도 화제였지만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그의 남다른 골프 여정이었다. 옐라라마주는 유튜브 독학 골퍼다. 놀랍게도 그는 한 번도 레슨을 받지 않았다. 왼손으로 골프를 치는 그는 인도에서 태어나 4살 때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으로 이주했다. 6살 때 골프를 시작하면서 빌려 사용했던 골프채는 스틸 샤프트에 헤드 크기도 작은 상급자용이

  • ‘섬 그린’서 갈린 운명…공략 비결은 “홀 한쪽을 지워라”[박민영의 골프홀릭]

    박민영의 골프홀릭

    ‘섬 그린’서 갈린 운명…공략 비결은 “홀 한쪽을 지워라”

    지난주 프로골프의 화두는 단연 ‘섬 그린’이었다. 16일(한국 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전날 막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리쥬란 챔피언십 모두 공교롭게도 아일랜드 그린이 특징인 코스에서 열렸고 승부 역시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홀에서 판가름 났다.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고정 개최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 코스(파72) 17번 홀(파3)은 물로 둘러싸인 동그란 그린이 작은 연결 통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의 무대가 된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CC(파72) 17번 홀(파3)의 그린은 아예 다리조차 없이 호수 위에 덩그러니 떠 있어 티샷을 날린 뒤 보트를 타고 이동해 퍼트를 해야 한다. 소그래스를 설계한 피트 다이(미국)의 아이콘을 오마주 또는 모방한 아일랜드 그린이 세계 곳곳에 산재해 이런 우연의 일치는 이상한 일도 아니다. 아마타스프링CC는 아일랜드 17번 홀에 이어 페어웨이 왼쪽에 호수를 둔 18번 홀(파4)까지도 소그래스와 판박이다. 닮은꼴의 코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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