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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기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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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포커스
글로벌세아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과 계열사 부실 리스크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영업이익 대부분으로 이자를 상환한 가운데 세아STX엔테크, 쌍용건설 등 자회사의 현금 흐름까지 악화되며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글로벌세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이자비용은 1581억 원으로 영업이익(1867억 원)의 85%에 달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1.2배 수준에 그쳤다. 통상 이자보상배율이 2배 미만이면 재무 위험 신호로 읽힌다.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3조 1087억 원인 반면 유동자산은 2조 3507억 원으로 유동비율은 75%에 불과하다. 통상 제조업 기준 유동비율 150~200%를 안정적으로 보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세아의 단기 지급능력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글로벌세아는 신규 차입을 통해 기존 차입금을 돌려 막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 해 신규 차입금은 3조 869억 원, 상환금은 2조 8953억 원이었다. 그룹의 비상장 지주사인 글로벌세아는 김웅기 회장과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20
대표적인 보수경영 기업인 한솔그룹이 움직이고 있다. 동력은 본업인 ‘제지’가 아닌 ‘반도체’다. 반도체 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인수합병(M&A)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넘어 지배 구조 강화효과도 내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004150)가 M&A 의사결정과 자금 조달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핵심 자회사인 한솔테크닉스(004710)에 대한 영향력까지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그룹이 한솔테크닉스를 앞세워 최근 4년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약 3900억 원에 달한다. 2022년 한솔아이원스(114810) 인수에 1296억 원을 쓴 데 이어 지난해 에스아이머트리얼즈와 한솔오리온텍 지분을 취득했고, 올해는 윌테크놀러지 지분 83.37%를 1772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솔테크닉스를 한솔제지(213500)에 이은 추가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최근 윌테크놀러지 M&A 과정에서 한솔홀딩스의 움직임이다. 한솔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한솔테크닉스의 M&A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최대주주인 조동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유례없는 외형 성장만큼 비용 부담도 크게 늘게 됐다. 특히 주주와 직원 보상에 드는 비용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 및 신기술 투자 규모보다 가파르게 늘어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호황기에 실적 성장은 물론 엄격한 비용 관리를 병행해 주주·직원 보상과 미래 투자 간 균형을 확보하는 일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제언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위한 주주환원에 45조~90조 원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3조 원에 비하면 최대 7배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47조 원에서 올해 230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와 연동된 잉여현금흐름(FCF)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 해와 내년에도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쓴다는 방침을 정했다. 임직원 성과급 역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책정해 올해 2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인당 평균 업계 최대인 6억 원이다. 지난해 4조 7000억 원의 5배에 가깝다. 주주환원 재원과 성과급 비용만 100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