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이 시대의 가장 문제적인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국내 첫 그리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 열립니다. 3월에서 6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데이미언 허스트가 누구인가? 살아있는 송아지 혹은 살아있는 상어를 절반으로 갈라서 그걸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담궈서 썩지 않는 육신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그런 작업으로 정말 센세이셔널했죠. 그런 경우에는 우리가 현대미술의 윤리적 책임을 묻기도 합니다. 이거 살아있는 짐승을 죽인 건데 이건 나쁜 거지. 혹은 이걸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 게 과연 무엇인가?

생명의 덧없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죽음을 보여줬다고 하는데 그 또한 남의 목숨을 빼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의식을 보여주는데 미술사적 의미를 좋게 부여하는 사람들은 17세기의 네덜란드식 ‘바니타스 회화’ 해골을 보여주면서 인간 삶의 유한함을 보여준다면 데이미언 허스트는 20세기 방식으로 삶의 유한함을 보여줬다 이런 얘기도 하죠. 그리고 데이미언 허스트의 가장 유명했던 작품 중에 하나가 2007년에 만든 해골에다가 다이아몬드를 막 박아가지고, 백금 틀에 다이아몬드를 박아가지고, 정말 그게 얼마야 이게 그게 신의 사랑을 위하여라는 작품을 선보이면서 정말 비싼 가격의 작품을 선보인다거나 아니면 자기가 직접 제작한 작품을 갤러리를 통해서 판매하는 게 아니라 경매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입찰을 붙인다거나 괴짜 같은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1980년대, 1990년대에 등장한 이런 센세이셔널하고 충격적인 영국의 작가들을 YBA, Young British Artist라고 해서 YBA라는 일련의 하나의 문화운동처럼 보이게끔 해서 영국이 현대미술의 세계적 중심지가 되는 데도 또 한몫 했던 작가라서 주목이 됩니다. 작년에 론뮤익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면서 53만 명을 동원했는데 올해 궁금한 건 이겁니다. 데이미언 허스트, 과연 얼마를 동원할 것인가.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 가면 거기도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이 있거든요. 골든 레전드라고 해서 황금빛 말 조각이 서 있거든요.

한쪽에서 보면 이렇게 페가수스처럼 날개가 달린 이 말이 절반은 금 하지만 이쪽 절반은 근육과 힘줄이 그대로 드러난 껍질과 꺾인 말 모양이 있어가지고 정말 딱 데이미언 허스트 아니면 누가 저렇게 하겠나 하는 그런 작품이 있는데요. 이것도 금이 행운을 불러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닳고 닳는 작업 중에 하나인데 어디를 가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데이미언 허스트라서 아주 기대되는 전시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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