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새로운 전시맛집 추천! 뜰 만한 작가와 작품 알아보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대안공간, 갤러리, 전시추천)

많은 분들이 저한테 뜰 만한 작가 어디서 찾아볼 수 있나요? 뜰 만한 작가를 골라내는 안목 있는 갤러리는 있을까요? 비싸지 않은 작품을 좀 사고 싶습니다. 이 작가가 나중에 좀 값이 오르면 더 좋겠어요. 이런 질문들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랑 같이 윌링앤딜링을 한번 가십시다.

한국의 중요한 미술관 및 갤러리 집적지가 있습니다. 모여 있는 곳들, 어디가 있겠습니까? 국립현대미술관과 국제갤러리가 있는 종로구, 삼청동길, 또 한남동, 강남, 성수동까지. 갤러리들이 많이 있는 곳들 중에 하나가 경리단길이거든요. 경리단길에 휘슬, P21 그다음에 갤러리 이알디 다 몰려 있는데요. 이곳에 최근에 새 갤러리가 하나 더 입점을 했습니다.

서촌에서 옮겨온 윌링앤딜링인데요. 갤러리이기는 하지만 그 취지 자체는 대안 공간적인 성격을 가진 곳입니다. 그럼 또 대안 공간이 뭔지도 얘기를 해 드려야겠죠. 갤러리는 작품을 사고파는 게 주력인, 그러니까 영리 목적의 업체인데 갤러리의 역할과 대척점에 있는 게 미술. 미술관의 역할이죠. 좋은 작가. 그다음에 시대적 담론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을 찾아내서 거래와는 상관없이 선보이는 게 미술관인데 그 중간쯤의 역할을 하는 곳이 대안공간의 역할이고요.

한국에서는 2000년대를 기점으로 해서 대안공간들이 많이 생겨나서 지금의 한국 현대미술이 풍요로워지고 풍성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대안공간 루프 그리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쌈디 스페이스. 그 명맥을 이어와서 2010년대 이후에는 작가나 독립 큐레이터들이 운영하는신생 공간이라고 해서, 대안 공간이지만 어느 정도의 거래, 갤러리처럼 거래도 하는 그런 곳들이 생겨났는데. 대안 공간에서 신생 공간으로의 전이 과정에 있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입니다.

윌링앤딜링은 2026년 2월 28일자로 경리단길로 이전을 했습니다. 빠밤~ 이 윌링앤딜링을 저는 처음 문 열 때부터 2012년부터 지켜봐 왔는데 누가 운영하는지가 중요하죠. 김인선 대표는 그전에는 미술관에 있었습니다. 국제갤러리에서 디렉터급으로도 일을 했었고 대림미술관 학예실장도 지냈고 안양공공미술 프로젝트 같은, 또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도 맡으셨었고. 여러 가지 공적인 프로젝트도 많이 진행을 하셨고. 그런데 이런 분이 고민을 한 거죠. 나는 어떤 영역에 맞을까? 고민을 했던 겁니다. 갤러리에 있어봤자 하지만 갤러리가 딱 맞는 건 아닌 것 같고, 미술관에 있어 봤는데 미술관도 그 큰 조직에서 하는 역할들이 뭔가 끓어오르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다 담아내지 못하고 그렇게 고민하다가 자기 공간을 만들게 되는데.

작가들을 선보이는 대안공간적인 역할을 하면서 작품을 판매해서 또 수익을 통해 앞으로도 작업을 더 지속해갈 수 있는 그런 어떤 역할을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던 겁니다. 그때 초반에 같이 했던 작가들 중에서 대표적인 작가가 권오상 작가나 도자기 작업으로 유명한 이수경 작가님. 큰 전시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이미 거장이 된 작가들도 있는가 하면, 젊은 작가도 많이 발굴해서 소개를 하곤 했습니다. 이세준 작가, 장종환 작가, 추미림 작가 이런 작가님들 윤향로 작가도 젊은 작가인데도 계속 주목하게 만드는 그런 곳이 저는 윌링앤딜링이었거든요.

이번에 개관전으로 'Keep going'이라는 주제의 개관전을 열어서 자그마치 50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포인트는 작품이 몇십만 원대에서 그러니까 3, 40만 원대 작품부터 몇백만 원대 작품까지 있더라고요. 작은 소품들도 있고 그 작은 소품들을 또 어떻게 여러 개를 배치하는지도 볼 수 있는 그런 자리에 여가지고.

그런데 keep going이 무슨 뜻이겠어? 약간 힘들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할 수 있어. 계속해보자. 계속해봐. 큐레이터로서 작가들에게 해주는 격려의 말이기도 하거든요. 작가님. 이 작업 좋아 계속 한번 밀어붙여 봐요. 윌링앤딜링에게도 하는 말일 수가 있습니다. 윌링앤딜링이 사실 갤러리도 아니면서 미술관도 아니지만, 어떻게든 작가들과 함께 협업하면서 공존, 공생해가는 이 모습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계속해보자. Keep going. 이 메시지인데 예전에 서촌에 있을 때보다 장소가 많이 커졌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니까 추천드립니다.

#미술유튜버 #도슨트 #전시회 #서울전시 #전시리뷰

관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