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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329180)이 미국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함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19~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 해양 방산전시회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부스를 꾸렸다고 19일 밝혔다. SAS 2026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430여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며, 1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LIG D&A)와 함께 150제곱미터(㎡)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해 호위함, 미래형 전투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첨단 함정들의 모형이 배치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해군의 차세대 해양 방위 전략을 뒷받침할 파트너로서 함정 건조 역량과 첨단 무인 체계 기술력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 측은 “특히 미국 해군이 당면한 함대 재건 문제를 해결하고,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글로벌 파트너임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가운데 이 회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의 통신 장애로 미 해군의 무인 함정 시험이 큰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민간기업에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가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악재가 부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미 해군이 진행한 무인 선박 시험이 약 1시간 동안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해군은 중국과의 충돌 상황을 가정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 첨단 시스템을 검증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를 지원하던 스타링크 통신망에 장애가 생긴 것이다. 이에 캘리포니아 해안 인근에 배치된 20여 척의 무인 수상정이 통신이 끊긴 채 표류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4월 무인 선박 및 드론 시험에서도 다수의 장비를 동시에 제어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스타링크의 오류가 발생하는 등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기업가치 2조 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 중인 스페이스X는
동십자각
초단시간 배송을 ‘표준’으로 만든 아마존이 최근 ‘배송을 늦추면 7% 할인’이라는 선택지를 내놓았다. 속도의 상징이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장면은 역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냉정한 손익 계산에 가깝다. 배경에는 배송비 급등이 있다. UPS와 페덱스가 2020년 이후 기본요금을 매년 4.9~6.9%씩 올린 데다 부대 비용까지 인상하며 아마존도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존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하다. 속도는 미덕이 아니라 상품이라는 것이다. 모든 고객을 동일한 속도로 실어 나르는 순간 기업은 비용 통제권을 잃는다. 반대로 급하지 않은 수요를 유도하면 물량이 분산되고, 인력·차량·창고의 가동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전체 물류비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용이 가장 비싼 구간이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을 접은 것이 아니라 ‘빠른 배송의 비용’을 드러내 고객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빠를수록 좋다”는 공식 대신 속도에 값을 매기는 시장으로 옮겨간 셈이다. 수익원 다각화에도 속도를 냈다. 헬스케어·식료품에 이어 온라인 자동차 판매까지 보폭을 넓혀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 수익을 동시에 거두는 구조를 만들었다.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공급망 병목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우회로인 홍해를 통과하는 방안은 자제해왔다. 홍해는 예멘에 주둔하는 친(親)이란 후티 반군의 거점으로 2023년 이후 수십 건의 선박 피격이 발생한 위험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원유를 실어 나를 대체 항로가 필요해지자 정부는 6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홍해를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식 의제로 올렸다. 공급망 위기가 국가 전체에 미치는 피해가 더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위험을 조금씩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며 “무조건 100% 안전을 위해 조금의 위험이라도 있다고 다 금지하면 국내 원유 공급 문제는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실제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허가 절차를 요구하고 통행료 부과 방안까지 검토하면서 사실상 통항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도 13일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선박 통제를 강화하는 이른바 ‘역봉쇄’ 조치에 나섰다. 선박당 수백만 달러 수준의 비용이 거론되며 운항 부담이 급격히 커졌고 기존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 유조선이 홍해 우회 항로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수송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를 거쳐 국내로 향하는 항로를 이용했다. 호르무즈 봉쇄 이후 이 같은 경로를 통한 원유 수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해는 예멘 후티 반군의 주요 활동 지역으로 꼽히며 최근까지 선박 피격 위험이 지속돼 왔다. 실제로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이후 약 79건의 선박 공격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해운업계에서도 대표적인 고위험 구간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그간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홍해를 대체 항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 6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도 관련 대응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우회 수송 체계를 준비해왔다. 이번 항해 과정에서 해수부는 선박의 위치와 안전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항해 정보를 제공했다. 선사와의 상시 소통 채널도 가동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열흘간의 휴전 합의를 전격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방금 전 레바논의 존경받는 조셉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약칭)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며 양국이 10일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휴전 개시 시점은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5시”로 제시했으나 정확한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발표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이날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방금 발표한 성명에 더해 나는 아주 오래 전인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간 의미있는 회담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아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후속 외교 일정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빨리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 발표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이어온 상황에서 나왔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지속해왔고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미국·이란 전쟁발(發) 충격에도 인공지능(AI) 투자가 더욱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 시간) TSM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급등한 5728만 대만달러(약 26조 7612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1조 1340억 대만달러·약 52조 9690억 원)과 영업이익(6590억 대만달러·약 30조 7884억 원)도 각각 같은 기간 35%, 62% 늘었다. 최근 삼성전자 역시 AI 투자 붐에 힘입어 올해 1분기 57조 2000억 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생산능력보다 많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2월 말 미국·이란 간 전쟁 발발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붐이 꺾이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TSMC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4조 1400억 달러(약 6099조 원)를 기록해 영국 증시 시가총액 4조 900억 달러(약 6026조 원)를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는
[속보]이란군 “美 해상봉쇄 계속하면 홍해 무역 봉쇄할 것”
이란 전쟁 장기화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이 흔들리면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포장재 공급이 차질을 빚고 생필품 유통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최근 대형 우유 제품이 매장에서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대표 유제품 브랜드 ‘팜 프레시’의 2리터 제품이 진열대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다. 회사 측은 원유 부족이 아니라 페트병(PET) 수급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일부 제품은 종이팩으로 긴급 전환해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혼란은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납사) 공급 차질에서 비롯됐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얻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PET를 비롯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대부분의 플라스틱 소재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관련 제품 생산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지 업계는 공급 불안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말레이시아 플라스틱제조협회 관계자는 “생산 능력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원자재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의 석유 수출 수입이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 완화와 수출 물량 증가까지 겹치며, 전쟁 장기화 속 러시아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수입은 190억 달러(약 28조원)로 2월 97억 달러(약 14조300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2월 수익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치였다. 단순 계산하면 3월 한 달 동안 하루 약 1조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셈이다. 이 같은 반등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과 미국의 제재 일시 완화 조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으로 러시아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46달러 수준에서 78달러까지 급등했으며, 경유와 연료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의 운송·판매를 허용하는 30일간의 제재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로 인해 러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기간 대형 인명 피해가 올해도 반복됐다. 연휴 사흘 동안 교통사고로만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며 ‘가장 위험한 일주일’이라는 오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태국 교통안전운영센터(RSOC)는 송끄란 연휴 첫 사흘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서 총 5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5명이 숨지고 48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지역별로는 방콕에서 사망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부 람팡주에서는 사고 건수와 부상자가 각각 25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연휴 셋째 날인 12일 하루에만 171건의 사고가 발생해 24명이 숨지며 피해가 집중됐다. 사고 원인은 과속이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주운전이 24.5%로 뒤를 이었다. 전체 사고의 77%는 오토바이 운행 중 발생했으며, 81%는 직선 도로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운전자는 1750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92%가 음주운전 혐의였다. 치앙마이에서는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박시진의 글로벌 픽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기아 텔루라이드를 살 수 있다면?” ‘유통 공룡’ 아마존이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현대차·기아를 살 수 있게 된 건데요, 두 브랜드 외에도 마쓰다, 스바루, 쉐보레, 지프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차량을 검색·구매하고 금융 서류 처리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차량 인도만 하면 됩니다. 아마존의 획기적인 신차 구매 서비스는 바로 ‘아마존 오토스’입니다. 2024년 말 현대차와 손잡고 시작한 이 서비스는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댈러스 등 미국 130개 이상 도시에서 운영 중입니다. 현대차와 시범 운영을 마친 아마존은 최근 다양한 브랜드를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소매 시장 중 하나이면서도 여전히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영역인 신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딜러십을 통한 자동차 판매 규모는 약 1조 3000억 달러(약 1920조 원)에 달합니다. 아마존이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이유는 광고 수익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 전쟁의 여파로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14일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11월 전망 대비 0.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기존 최근 전망인 1월 전망치에서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IMF는 올해 글로벌 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종전에 제시한 3.8%보다 0.6%포인트 높은 4.4%를 내놓았다.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덜 움직였다.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월과 동일한 1.9%로 유지했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 3.3%에서 3.1%로 하향 조정돼 대외 환경 악화를 반영했다. IMF는 이번 전망이 전쟁이 수 주 이상 지속된 뒤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올해 중반부터 에너지 생산과 수출이 정상화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오르면 세계 성장률은 2.5% 수준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통해 “세계가 약육강식의 법칙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무함마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중국은 걸프 국가들과 중국식 현대화의 기회를 공유하고 지역의 발전·안보 토양을 비옥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동의 걸프국들은 입술과 이처럼 서로 의존하는 관계”라며 “걸프국들이 관계를 개선하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걸프 국가들의 주권·안보·영토 완전성은 반드시 실질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중동 문제에 대한 중국의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중은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에너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사된 것이다. 중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걸프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원유 공급국인 UAE는 중국과 에너지뿐 아니라 인프라·금융·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중국은 최근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국과의 소통을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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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처음 협상을 언급하고 이란이 함정이라며 일축했던 3월 24일. 그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란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중 1명이 귀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도 아닌 이란 영토 내 교도소에 정권을 비판해 정치범으로 수감돼 있던 일본인이 풀려난 것이다. 일본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란을 오가며 자국 이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 대신 미국만 바라보는 외교를 펴온 나라가 일본이다. 그러나 정작 미국의 공격 동참 요구에는 “도울 의지는 있지만 법이 막는다”며 상황을 넘겼다. 대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미 투자 결정으로 미국의 불만을 잠재웠다. 일본은 오히려 이란 전쟁을 지렛대로 동북아에서 미국을 등에 업고 국방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일본은 미군의 전투기 정비 파트너가 됐고 다른 나라가 경계하는 일본의 국방력 증대에 지지도 얻어냈다. 이란과의 끈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4일 일본 선박이 처음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 2주 휴전 합의를 발표한 8일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했다. 휴전 합의 직전에는 미국·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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