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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성과급 삭감설로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역대급 실적에도 “보너스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자 웨이저자 회장이 직접 출장까지 취소하고 직원 진화에 나섰다. 27일 대만 자유시보·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성과급 삭감 논란 수습에 나섰다. 앞서 TSMC 내부 커뮤니티와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올해 성과급이 최대 15% 삭감될 수 있다”는 루머가 빠르게 확산됐다. TSMC가 미국·일본·독일 공장 증설과 첨단 공정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직원 보상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진 것이다. 실제 TSMC는 올해도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과 일본 구마모토 공장 증설, 차세대 AI 반도체 생산 확대 등에 수십조원 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루머가 퍼지자 일부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결국 주주들만 챙기는 것 아니냐”, “삼성전자처럼 직원 보상도 강화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왔
만화경
지난해 11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대만 중앙은행이 반도체 수출을 뒷받침하려고 통화 약세를 인위적으로 유도하면서 ‘대만병’을 야기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대만 경제가 외형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 중심의 왜곡된 성장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내수 부진, 소득 양극화 등의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지 언론들도 대만 경제가 ‘네덜란드병’에 걸렸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내보내고 있다. 네덜란드병은 네덜란드가 1959년 북해 가스전 발견 이후 천연가스 수출이 급증하면서 물가·임금 등이 상승하고 다른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등한시하다가 국가 경제가 뒷걸음질한 데서 유래한 경제학 용어다. 요즘은 국가나 기업이 특정 산업이나 제품에 과도하게 의존하다 장기 성장 역량이 후퇴할 때도 쓰인다.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8%대 고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만 585달러로 전년보다 14.2%나 증가하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K자형 성장’ 우려도 크다.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은 정
‘일본판 중앙정보국(CIA)’ 신설 법안이 27일 통과됐다. 오는 7월 700명 규모로 출범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가정보국과 그 사령탑인 국가정보회의를 창설하는 법안이 일본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일본 정부의 정보수집·분석 사령탑 역할을 하는 국가정보회의와 실무를 맡을 국가정보국이 신설되는 것이다. 국가정보국은 총리 직속 정보기관인 기존 내각정보조사실을 개편해 출범한다. 그동안 외무성, 공안조사청, 경찰청의 외사·공안 부문, 방위성 정보본부 등이 따로 수집하던 정보를 일원화해 모으고 분석하는 지휘부 기능을 전담한다. 국가정보국과 국가정보국장은 일본 외교·안보 정책을 기획하는 국가안보국(NSS), 국가안보국장과 각각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사령탑인 국가정보회의는 총리를 의장으로 국가공안위원장, 관방장관, 법무장관, 외무장관 등 관계 각료 9명으로 구성된다. 안보·테러 등과 관련된 주요 정보와 외국 세력의 정보 활동에 대한 대응 등 기본 방침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정보회의와 국가정보국 설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김동현(사진) 지상방산(LS) 사업부장을 호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법인장은 LS 사업부장을 겸하며 호주 사업을 이끌게 된다. 김 법인장은 연구소장과 사업부장을 거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20년 이상 일했고 LS사업부 규모를 10배 이상 성장시켰다. 그는 본격 양산에 들어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 소재 현지 공장(H-ACE)관리와 호주내 공급망 육성 등 현지 법인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법인장 임명과 함께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자주포(AS9) 및 보병전투장갑차(레드백) 양산 사업의 일정 준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호주 내 실질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구축하고 H-ACE를 제조 거점으로 본격 가동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사업의 실행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과 함께 지난 5월 23~24일 태국 방콕의 대형 쇼핑몰 시암 파라곤 넥스홀(Siam Paragon NEX HALL)에서 한복을 비롯해 ‘K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융복합 문화행사 ‘케이데이(KDAY)’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이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가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진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패션과 미용(뷰티), 음식 등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 산업을 융합하여 선보이는 문화행사다.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케이데이에서는 K패션(디자인 한복)을 핵심 주제로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인 총 6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이번 태국 방콕 행사의 성과를 발판으로,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케이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디자인 한복 발표회(쇼케이스)와 패션쇼를 중심으로 일본 현지의 정서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차별화된 연계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시진의 글로벌 픽
‘부메랑 키즈’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대학 졸업 후에도 높은 월세, 인플레이션, 막대한 학자금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 집으로 돌아오는 청년들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최근 들어 미국에서 부메랑 키즈가 늘고 있습니다. 이전만 하더라도 미국은 만 18세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부모의 집을 떠나 독립하는 것이 당연한 통과의례였습니다. 다른 지역의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는 등 진로에 따른 독립의 일환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10대 때부터 잔디 깎기, 베이비시터 등 자신의 용돈을 직접 벌게 하며 경제 관념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학비도 부모가 지원하기보다는 자녀들이 직접 대출을 받거나 장학금, 아르바이트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렌드가 바뀌었습니다. 자녀를 독립시키기 위해 부모가 자금을 지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주택 시장에서 첫 집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탓입니다. 더 싼 임대료를 찾아 외곽으로 밀려나는 자녀에게 부모들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조건을 붙여 상환
미국·일본·인도·호주가 인도·태평양에서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해양 감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 시간) 인도·태평양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이들 4개국 외교장관이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인·태 해양 감시 협력 구상’의 출범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 구상이 인·태 지역에서 우리 각국의 해양 감시 역량을 활용해 정보 공유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인도·태평양에 접한 국가들에 상업용 해양영역 인식 데이터를 제공하는 쿼드의 인·태 해양영역 인식 구상도 인도양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이 밝힌 쿼드의 인·태 지역 해양 감시 협력과 해양영역 인식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빚어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그에 따른 에너지 등의 해상 수송 차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가 에너지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면서 항행의 자유 원칙을 강조하는 한편 통행료 부과 제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발표는 이란이 전쟁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종전 협상을 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핵심 쟁점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으며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협상 테이블 바깥에서 군사 충돌까지 벌이며 화전양면술을 이어 가는 양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보유 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방안 외에 이란 현지나 미국이 수용 가능한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축도 60%의 농축우라늄 440kg을 반드시 미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이 물질은 농축도를 조금만 높이면 무기급 핵물질이 되는 만큼 이란의 잠재적 핵무장 역량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화 신호에도 조건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의 제3국 이전에는 중국을 지정하고 베이징의 보증을 요구하는 한편 약 1000억 달러(약 151조 원)에 달하는 동결 자산의 즉각 해제를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란 협상단은 이날 카타르를 찾아 카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살아 있는 야생동물 251마리를 밀반출하려던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이 현지 당국에 적발됐다. 25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전날 수완나품 공항 국제선 출국장 3구역 F3 탑승구 인근에서 승객 수하물을 검사하던 중 다수의 살아 있는 야생동물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다스몬드 콩 싱 차이(34)로, 방콕에서 인도 콜카타의 네타지 수바스 찬드라 보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그의 여행 가방에 숨겨져 있던 야생동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압수 내역은 이구아나 62마리, 왕도마뱀 5마리, 블루텅스킨크 100마리, 거북이 80마리, 파타고니아마라 2마리 등 모두 251마리다. 태국 당국은 이 남성을 야생동물 보존 및 보호법, 관세법, 동물전염병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완나품 공항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다. 구조된 동물들은 야생동물보호사무소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국제 야생동물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전국(DNP) 아타폰 차로엔찬사 국장은 “이번 단속
일본 정부가 뉴질랜드와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급 호위함 수출을 두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미 일본 모가미급 호위함을 도입한 호주까지 3개국이 같은 함정을 매개로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셈인데 태평양 남쪽까지 군사력을 과시한 중국을 견제하는 의도로 보인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달 29~3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뉴질랜드의 크리스 펭크 국방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3자 회담을 갖고 호위함 수출을 논의한다. 호주는 지난해 자국 해군의 신형 함정으로 모가미급 호위함 11척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경쟁 상대였다. 호주의 신형 함정은 일본과 공동 개발하며 2029년 12월 호주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뉴질랜드는 노후화한 앤잭급 호위함을 교체하기 위해 모가미급과 영국의 31형 인스퍼레이션급 호위함을 후보로 올렸다. 일본과 호주는 뉴질랜드의 모가미급 호위함 도입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뉴질랜드와 방위 장비·기술 이전 협정 체결도 검토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뉴질랜드가 모가미급을 차기 호위
“트럼프 당선 확률 맞힌 사이트”로 유명해진 폴리마켓(Polymarket)이 이번엔 인도네시아에서 차단당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통령 조기 퇴진 가능성 베팅까지 등장하자 폴리마켓을 사실상 ‘온라인 정치 도박’으로 규정하고 접속을 막은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는 온라인 도박 단속의 일환으로 자국 내 폴리마켓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발단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관련 베팅이었다. 최근 폴리마켓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언제 조기 퇴진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달 말·다음 달 말·오는 12월 등 시점을 두고 베팅이 올라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9년까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폴리마켓이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에 대한 베팅과 투기 행위를 포함하고 있어 자국법상 온라인 도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폴리마켓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까지 추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선거·금리·전쟁·스포츠·기업 이벤트 같은 현실 사건 결과를 두고 돈을 걸어 거래하는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플랫폼이다. 이용자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 내부에서 성과급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성과급 삭감설이 돌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처럼 노조를 만들고 파업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자유재경 등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역대급 실적이다. 매출 역시 35% 증가하며 AI 반도체 호황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과 달리 최근 TSMC 내부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직원 성과급이 최대 15% 줄어들 수 있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실적은 사상 최고인데 보상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개 신규 공장을 동시에 건설하면서 막대한 투자 비용이 발생했고, 이것이 성과급 축소 우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불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는 분위기다. TSMC 익명 커뮤니티인 디카드(Dcard)와 사내 게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25일 일본과 대만 증시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에 짓눌려 있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이란이 60일 휴전안에 합의하고 호르무즈해협 통행량을 전쟁 전 수준으로 되돌리며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를 해제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최대 6% 이상 급락한 영향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모두 자국 강경파를 설득해야 하는 등 막판 변수가 남았고 종전이 아닌 임시 휴전 논의라는 점에서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신중론이 나온다. 지금 당장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려도 늦으면 내년 2분기나 돼야 정상화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낙관론을 경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날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영국 브렌트유는 장중 6% 이상 급락해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6% 이상 떨어져 90달러 초반대까지 가격이 뚝 떨어졌다. 미군의 ‘장대한 분노’ 작전(올 2월 28일) 직후 시작돼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80여 일 동안 짓눌러온 호르무즈해협 봉쇄 악재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가 낮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군사화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상황을 잘 아는 익명의 취재원 7명을 인용해 25일(현지 시간)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흥분한 모습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난했으며 이때 그가 보인 자세는 이틀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격렬했다고 FT 취재에 응한 소식통 여러 명은 밝혔다. 그러나 미국 측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일본 국민에 대한 그의 깊은 존경심과 다카이치 총리와의 긴밀한 개인적 관계를 강조했다. 미국 측은 중국에 일본 주둔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FT는 일본의 가장 큰 안보 우려 역시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일본이 미국에 2024년에 주문한 40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 인도에 심각한 지연이 예상된다고 미국이 올해 5월 일본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이 중국에 반격하기 위해 발주한 무기다.
우크라이나와 장기전을 지속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러시아 여론이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다. 그간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던 러시아의 정치인이나 재계 등 이른바 기득권층도 우크라이나의 공격 재개 후 러시아가 밀리자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영국 가디언은 24일(현지 시간) 푸틴 대통령의 측근, 재계 인사, 서방 정보 당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쿠데타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는 다소 과장된 것이지만 푸틴 대통령 통치 기간 중 가장 어려운 시기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러시아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확실히 엘리트 사이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실망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19일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에 따르면 러시아 야당인 공산당 소속의 레나트 술레이마노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최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장기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대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가디언은 특히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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