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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개혁 논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5박 7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금 개혁에 성공한 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함께 있는 시간동안 밀도있는 논의를 거쳐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출장을 다녀오면 21대 국회 임기가 약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아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외유성 출장이 될 뿐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국회 연금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맡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스웨덴·네덜란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출장에는 연금 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연금정책국 공무원 1~2명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 특위는 21대 국회 임기(29일)가 종료되기 전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장지에서 여야 간사는 물론 민간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유 의원은 “출장 계획이 있었던 것은 맞다. 일정대로 출발하는 지는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유럽에 연금개혁 성공 사례가 많기 때문에 직접 살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진행한 시민 숙의 공론화 과정에서는 시민 대표단 500명 중 56%가 소득보장론으로 불리는 1안을 선택했다.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자는 내용이다. 다만 정부와 일부 학자들 중심으로 1안대로 개혁을 진행할 경우 되레 국민연금 재정안정성이 악화된다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여야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연금 특위는 이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협상 당사자간 밀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위 관계자는 “합의가 된 부분도 있고 논의가 더 필요한 영역도 있다”며 “연금개혁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었으면 출장을 가겠느냐”며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예년처럼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 등장해 투자에 대한 혜안과 소신을 나눴다. 버핏 회장은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 예년처럼 참석했다.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리며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1분기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한데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다. 버핏 회장은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
  •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국민연금 개편안 논의를 두고 5일 소셜미디어에서 여야 의원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연금특위 공론조사로 제시된 두 개편안에 대해 "기금 고갈 시기를 7∼8년 늦추는 차이 외에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연금 개혁 목적이 실종된 개악(改惡)안"이라고 지적했다. 공론조사 1안인 이른바 '소득보장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는 동시에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안이고, 2안 '재정안정안'은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는 안이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보고한 재정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소진 시점(현행 2055년)은 1안에선 6년 늘어난 2061년, 2안에선 7년 늘어난 2062년으로 계산됐다. 안 의원은 "연금특위가 투표한 안들은 '소득보장안 vs 재정안정안'이 아닌 '피장파장안'일 뿐"이라며 "'연금제도를 파탄 낼 안'을 '소득보장안'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0만명이 태어났던 베이비붐 세대 연금을 20·30 세대와 20만명 이하로 태어나는 저출산 미래세대가 감당할 수 없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스웨덴식 확정기
  •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이 '의장이 되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데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몸담았던 김 의장은 이날 방송된 MBN 인터뷰에서 "한쪽 당적을 계속 가지고 편파 된 행정과 편파 된 의장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에 정치 개혁을 하면서 적어도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감독하려면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영국 등의 예를 들어 국회의장이 당적을 안 갖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2일 민주당 의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을 경우 출국 저지까지 불사하겠다면서 자신을 압박했던 데 대해선 "요새 너무 성질들이 급해졌는지 아니면 팬덤정치, 진영정치 영향으로 '묻지마 공격'하는 게 습관화가 돼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믹타(MIKTA) 회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이 주도하는 회의이고 다음에는 우리가 회의 의장국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얘기했어야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마스는 종전과 철군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군사 작전 종료와 가자지구 철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부대가 다시 지하 벙커에서 나와 가자지구를 또 통치하고 군사 시설을 재건하며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은 항복을 뜻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에 아직 열려 있다. 그러나 하마스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라며 하마스에 책임을 돌렸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 이번에도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집권 연정 내 극우파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
  • "한복대여점에서 대여할 옷을 입어보던 중 한복이 맞지 않아 사이즈를 몇 번 바꾸자 직원이 뚱뚱하다고 한국어로 말해 기분이 상했습니다."(영국 관광객) "참깨 한 병에 4000원으로 표시된 제품을 구입하는데 5900원을 결제해서 물어보니 물가가 올랐다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결제를 취소했지만 운영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홍콩 관광객) 엔데믹(endemic·풍토병화)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불편 사항 1위는 '쇼핑 관련' 그리고 2위는 ‘택시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3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작년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902건으로 전년보다 213% 늘어났다. 이는 홈페이지, 이메일, 전화 등으로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사항을 분석한 것이다. 관광공사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2년 신고 접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엔데믹(endemic·풍토병화) 전환을 맞으며 관광산업이 회복함에 따라 불편 사항 신고접수가 큰 폭으로
  • ‘K팝 내 가부장제와 싸우는 젊은 여성’,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국내 최대 K팝 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을 이같이 해석했다. FT는 5일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민 대표의 최근 기자회견을 소개했다. 민 대표는 당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거침없이 비판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FT는 “상위 100대 기업에 여성 임원이 6%인 나라에서 민 대표의 분노는 남성 상사에 대한 비판에 고취된 젊은 한국 여성들의 흥미를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 31세 여성은 “민 대표가 겪는 일은 남성 중심적이고 위계적 기업 문화에서 우리도 매일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 대표는 우리가 말하기를 꿈꾸던 것들을 소리 내서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민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말단 직원에서 이사까지 올랐고 하이브에서는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거쳐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대표가 됐다고 이력을 소개했다. 또 걸그룹 뉴진스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하는 등 성
  •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근 반등한 가운데 준공 20년이 지난 구축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준공 20년 미만인 서울 아파트는 지난 3월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3월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준공 5년 이하 아파트와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는 지난 3월 매매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각각 0.03% 올랐고,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0.06%,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는 0.07% 상승했다. 하지만 20년 초과 아파트는 전달에 비해 지수가 0.08% 내리면서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년 초과 아파트 중에서도 특히 노원·도봉·강북구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의 하락 폭이 -0.13%로 가장 컸다. 또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05%)과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0.05%)은 물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있는 동남권(-0.03%)까지 전 권역에서 20년 초과 구축 아파트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하락
  • 허웅(KCC)과 허훈(kt)의 '형제 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던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허웅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고, 허훈 역시 준우승팀에서 MVP급 활약을 펼치는 명승부로 마무리됐다. 부산 KCC는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수원 kt와 경기에서 88-70으로 이겼다. 4승 1패로 시리즈를 끝낸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복귀했다. 허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18.8점,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뽑힌 이후 26년 만에 대를 이은 MVP가 나왔다. 이날 5차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21점을 넣으며 KCC의 18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동생 허훈은 비록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29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훈은 챔피언결정전 2∼5차전 내내 40분 풀 타임을 모두 소화하며 코트를 누볐다. 기자단 MVP 투표에서 허웅이 31표, 라건아(KCC) 27표에 이어 허훈이 무려 21표나 받았을 정도로 인상적인
  • 남편과 불륜 관계로 의심되는 여성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폭행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부천시 원미구 주점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냅킨 통을 던져 폭행한 뒤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기 남편과 B씨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해 B씨가 운영 중인 가게로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일단 귀가 조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 시진핑이 5일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등 유럽 3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이 유럽을 찾는 건 2019년 3월 이탈리아·프랑스·모나코 등을 방문한 이후 5년여만에 처음으로, 서방의 대(對)중국 안보·경제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목을 끈다. 중국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첫 방문지 프랑스를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안보라인 수장이자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외교 사령탑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이 동행했다. 시 주석의 순방지 선정은 미국 주도의 '중국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선 첫 목적지인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서방 국가 중 유독 중국과 긴밀히 교류해 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의 '추종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2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프랑스는 전략적 자율성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과 전략적 협조를 강화해 함께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
  • 러시아군이 지난 1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발사한 미사일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안에서는 미국산 반도체도 발견됐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BBC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조사관 크리스티나 키마추크가 그 동안 보지 못한 특이한 모양의 미사일 잔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수백 개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미사일에는 최신 외국 기술로만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심지어 2023년 3월 미국에서 만든 컴퓨터 칩도 있었다. 북한이 핵심 무기 부품을 불법적으로 조달해 국내로 몰래 들여오고 나서 미사일을 조립해 비밀리에 러시아로 운송했다는 뜻이다. 그는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일부 전달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렇게 그것을 보고, 만지고, 조사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미사일 잔해에는 작은 한글 글자 ‘ㅈ’이 있었고, 미사일 껍데기 부분에는 숫자 112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북한 주체연호 상 2023년에 해당한다. 영국의 무기 감시 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의 데미안 스플리터스 부국장은 “북한이 거의 20년 동안 심각한 제재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놀라운 속도로 무기를
  •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독립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올해 선거가 예정된 국가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표 계산이 우선인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금리 결정과 같은 중앙은행 정책에 간섭을 시도하는 움직임들이 일부 나타나면서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투표함에 따라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앙은행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적 압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를 정치적 논란이 제기된다. 당초 올 6월로 예상됐던 연준의 금리 조정 시기는 점차 밀리면서 선거에 임박한 시점과 맞물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의 금리 결정 시기는 올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며 대선 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나아가 선거 이후 중앙은행의 개편 가능성도 언급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기금금리를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회 연속 동결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총선승리 보고대회’에서 “22대 국회가 열리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토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유치 최종 결과물은 참혹한 실패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업사원이라 그랬는데 영업에 실패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그런 영업사원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하며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외교를 한 것이 아니라 해외여행, 명품 쇼핑을 다녔다고 보여주는 그 결과 아니냐”고 따졌다. 조 대표는 “패인을 명확히 알아야 엑스포에 재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에게 상실감과 고통을 안긴 책임, 5500억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한 책임, 마실 가듯 해외 순방을 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온 책임, 박빙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께 거짓 보고를 한 책임, 유치 실패 책임
  • 러시아군이 미국과 서방의 군사원조가 우크라이나에 도달하기 전 최대한 전선을 밀어붙이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포탄과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밤사이 슬로보잔스케 지역에서 49세 남성이 자택 근처에서 러시아군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하르키우주의 주도인 하르키우시 시내에도 포탄과 미사일이 떨어져 82세 여성을 포함해 9명이 다쳤고 민간기업 소유 건물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출 관문인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도 비슷한 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광공업도시 니코폴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에 57세 여성이 부상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군은 다수의 자폭 드론(무인기)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러시아 드론 24기를 포착했고 이 중 23기가 요격됐다고 밝혔다.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하르키우와 드니프로 방면으
  • 국민의힘의 영남권 3선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도전하기로 했다.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 충청권 4선 이종배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출사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 추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 정당,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로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국무조정실장 역임 후 정치권에 도전해서는 대구 달성에서 20·21·22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당에서는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온라인 민원서비스 플랫폼 ‘정부24’에서 오류로 일부 민원서류가 타인 명의로 잘못 발급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개인정보 1000여 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1일 성적·졸업 등 교육민원 서비스 증명서 646건의 오발급을 발견했으며, 같은 달 19일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오발급된 사실을 확인 후 삭제했다고 밝혔다. 교육 민원 증명서의 경우 신청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서류가 발급됐다. 여기에는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용 납세증명서는 발급 시 사업자등록번호가 표출돼야 하나 법인 대표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나왔다. 행안부 측은 모두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에 따른 오류라고 해명했으며, 현재는 정상 발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당사자들에게는 관련 내용을 유선 및 우편 등으로 알렸으며,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에 따라 72시간 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각각 신고했고, 추후 개보위 조사에 성실히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육 민원 증명서는 정상 발급 사전 검증 프로그램을
  • 커서 이스타항공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초등학생의 손편지에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가 자필 편지로 답해 화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온라인 카페 '레몬테라스'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지하철과 비행기를 좋아하는 조카가 어느 날 편지를 썼는데, 이스타항공 대표로부터 답장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제주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9) 군은 지난달 14일 조 대표 앞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A군은 “저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한다.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하다”며 "재운항 1년을 축하드린다. 이스타항공이 A330-300 기종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유럽 혹은 하와이로 가면 환영 물대포를 쏴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A330-300은 중장거리용 기체에 해당한다. 편지 말미에 A군은 "제 꿈은 이스타항공 승무원"이라며 "대표님이 많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조 대표는 A군의 편지를 읽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답장을 적었다. 때마침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어 편지와 함께 선물도 전달했다. 조 대표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써준 편지를 잘 받았다"며 "이스타항공도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는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의 대처를 지지하면서 정상회의 등 개최를 위해 3국이 계속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남미를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일정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일중한 정상회담이나 일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대답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 3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이달 26∼27일 서울에서 열릴 것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후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한일중 3국은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일본, 중국 측과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가 참석할 전망이다.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이 이대로 확정되면 3국 정상회의는 4년 5개월 만에 열리게 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
  • LG전자(066570)가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LG전자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10세 자녀가 있는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전날에는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등 1만 명을 초대해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의 시설 체험을 제공했다. 한국영업본부는 오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에서 임직원과 가족 140여 명을 초청해 'LG 업(UP) 가정'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장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부터 엄마·아빠가 일하는 사무실 체험, LG트윈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치어리딩 배우기 등이 마련된다.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LG트윈타워도 오는 11일 본사 임직원 가족을 초청, 가족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은 물론이고 최근 재단장을 거쳐 오픈한 트윈타워 공용공간 '커넥트윈' 편의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서울 LG사이언스파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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