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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전 통역사 사건에 잠을 잘 수 없었다"…맘고생 털어낸 뒤 '불방망이'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자신의 돈에 손을 댄 전 통역사 논란과 관련,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1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르고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는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지금은 꽤 일관된 루틴으로 숙면을 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사건이 진행되면서 '나는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며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는 더이상 관여하지 않게 돼 비로소 숙면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오타니와 오랜 연을 맺어왔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도박에 빠져 오타니의 돈 1700만달러(한화 약 231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즈하라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오타니의 관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오타니는 이 사건에 관여한 바 없는 피해자로 결론이 났다.

한편 오타니는 전날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트리고 세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로써 타율 0.361, 61안타, 12홈런, 162루타, OPS 1.107, 29장타, 장타율 0.680, 115루타, ISO(순수장타율) 0.320 등 타격 9개의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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