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 몸값 비싼 새조개...회, 샤브샤브로 먹으면 꿀맛
산업 생활 2020.01.15 14:20:53새조개는 조갯살이 새의 부리 모양을 닮아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겨울에 뽀얗고 달큰한 국물이 나오는 샤브샤브나 회로 즐길 수 있는 비싸고 귀한 재료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새조개의 가격은 식당을 하는 사람으로서 위협을 받을 정도로 비쌀 때도 있다.새조개는 태안, 안면도, 홍성, 보령, 서천 등 꽤 여러 지역에서 잡히지만 매년 크게 축제를 하는 지역은 홍성군 남당항이다. 그래서 한 4년 전쯤 남당항에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 속이 꽉찬 '한재 미나리'...볶음요리에도 식감·향 살아나
산업 생활 2019.12.18 17:19:38런던에 여행을 간다면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호에 떡하니 차이나타운이 있다. 이곳에 가면 나는 늘 먹는 메뉴가 있는데 북경오리에 고추와 마늘이 들어간 모닝글로리 볶음이다. 모닝글로리(공심채)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채소다.미나리를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닝글로리(공심채)를 먹을 때 단번에 미나리를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모닝글로리는 시각적으로나 식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 한번 맛보면 못 잊는다, 맛도 향도 꽉찬 장성딸기
산업 생활 2019.12.11 17:44:10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그 난리들인가 싶었다. 나는 딸기를 만나러 전남 장성군으로 향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딸기가 맛있어 봐야 딸기지.’라고 생각했다. 2015 반얀트리 호텔에서 처음 딸기 뷔페를 시작으로 올해 2019까지 4년째 딸기 뷔페를 하면서정말 많은 딸기 농장을 다니며 많은 품종의 딸기를 만났다. 설향, 매향,킹스베리, 금실, 죽향, 메리퀸, 아리향. 누가 최고라고 할 수 없을 만큼의 각각의 향과 맛 확실한 개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깊은 단맛에 감칠맛까지...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경기도 분원 배추
산업 생활 2019.11.27 15:57:14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는 도자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예부터 분원 도자기는 궁궐이나 사대부 양반들이나 사용할 수 있었던 귀한 도자기였다. 하지만 도자기 작업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배추가 유명세를 탔다. 배추가 서울에 들어가면 여주에서 가져와도 분원배추, 이천에서 가져와도 분원배추라고 할 정도로 특별했다고 한다.당시 30만 평 가까이 넓은 논과 밭을 보유했던 분원은 주로 밭농사를 중심으로 농업을 해왔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 건강한 산미 머금은 클레멘타인…20년만에 제주도에 열렸네
산업 생활 2019.11.13 16:04:12‘제주도에 클레멘타인이 있다고? 지중해 지역에서 재배하는 과일이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 있을까? 그것도 노지에서?’ 한없이 궁금한 채로 우리는 제주도로 향했다. 클레멘타인은 1909년 알제리의 한 고아원 정원에서 감귤과 오렌지의 자연 교배 종으로 발견됐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스페인, 이태리, 그리스, 모로코, 이집트 등 주로 지중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이 친구를 두고 오렌지 또는 감귤이라고 말이 많지만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끈적임 없고 감칠맛 풍부한 '토마토 고추장'...찌개에도 양념으로도 일품
산업 생활 2019.11.06 16:22:46호텔에서 근무하던 시절 ‘테이스티 오딧세이’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만들어 3년간 매달 행사를 치렀다. 그러던 중 입소문이 나서 한 방송사와 ‘유쾌한 삼촌’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게 됐다. 당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여러 농가 가운데 특별히 더 마음이 가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경기도 광주 팔당댐 상류에 위치한 토마토 농가다. 방송 이후 다시 농가를 찾았을 때 김인성 농부의 아버지는 여전히 완숙 토마토를 열심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최적의 기후·체계적 제조공정...'안면도 태양초'만의 독특한 맛·향
산업 생활 2019.10.30 15:41:40안면도는 흙이 유난히 붉어서 전문가들은 그냥 황토가 아닌 ‘마사황토’라고 부른다. 동황토가 오랜 세월에 걸쳐 풍화된 것으로 알루미늄 성분이 적은 모래 모양의 황토를 마사황토라고 한다. 마사황토는 점질은 약하나 구성내용을 이루는 미네랄이 매우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유용한 미생물들을 많이 품고 있다. 특히 고추는 생리적으로 물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습기에 약해 병충해에 노출되기 쉬운 약점이 있는데 마사황토는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물 섞지 않은 100% 고로쇠 간장...자연의 깊은 감칠맛 그대로
산업 생활 2019.10.23 15:48:072014년 2월 ‘삼촌 로망스’라는 농촌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2013년 겨울을 어느 농촌에서 시작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촬영 내내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지리산 피아골을 방문했을 당시 20대 여성 이장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는 깊은 산속에서 콩을 삶아 찧어 메주를 만들고 그 메주를 띄워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특히 장을 만들 때 물을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옹기에 숙성시켜 깊은 달콤함…한식과 어울리는 '머루와인'
산업 생활 2019.10.16 17:37:36지난 4년간 우리술 품평회, 전통주 박람회, 동굴와인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땅에 와이너리만 해도 200여 개가 넘는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한국 최초로 국내 와이너리의 와인만을 가지고 갈라 디너를 만들기도 했다. 오미로제, 청수와인, 추사브렌디, 오디와인, 머루와인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각각의 특성을 잘 살려 만들어낸 맛있는 와인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과 어울릴 수 있었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 붉은 속살 '수박무'…노화 방지에 이만한 게 없네
산업 생활 2019.10.09 16:03:51‘과일무’는 일반 무와 비슷하지만 속은 수박처럼 붉은 빛을 띈다. 영어 이름도 이 같은 특징을 따 ‘Watermelon radish’, 즉 ‘수박무’로 붙여졌다. 과일무는 중국 베이징에서 ‘청피홍심무’라 불리는 홍무와 국내 토종무인 조선무의 교배로 탄생했다. 2013년부터 국내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는데 일반 무에 비해 짧고 통통하며 단면은 수박처럼 빨갛다. 과일무는 보통 11월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하지만 충남 논산의 우윤제 농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겨우내 언 땅 뚫고 나온 '더덕' 품질이 최고..향 은은해 어떤 소스와 만나도 '
산업 생활 2019.09.25 17:18:58중세시대 이전부터 서양에서는 고급 식재료가 땅보다는 하늘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을수록 고급 식재료로 여겼다. 농업을 통한 경작보다는 채집이나 사냥을 통해 얻은 식재료가 더 고급 식재료로 취급 받은 것이다. 심지어 감자는 악마의 식물로 불렸을 만큼 땅에 가까울수록 또는 땅 속에 있는 식재료는 귀한 취급을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그런 오랜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뿌리식물인 식재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 멜론만큼 달달한 땅콩호박...다이어트에는 딱!
산업 생활 2019.09.18 17:27:18땅콩호박을 처음 만난 게 올해로 딱 20년이 됐다. 런던 첼시의 작은 광장에서 열리는 한 주말 마켓에서 처음 봤다. 무슨 박 같은 것을 주러주렁 매대에 달아 두었던 모습을 보며 덜 자란 조롱박 같다고 생각했다. ‘영국사람들은 대체 저걸 뭐에 쓸까?’라며 무심히 지나 가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후로 얼마 안 돼 시장에서 땅콩호박을 내가 일하던 냉장고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도대체가 궁금했던 나는 땅콩호박 하나를 들고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새빨간 사과만 맛있다?…'꼭지' 달린 사과 고르세요
산업 생활 2019.09.04 16:40:14벌써 여러 해 사과 산지를 여기저기 방문했다. 우리나라에는 둘째라면 서러워할 만한 쟁쟁한 사과 산지가 많이 있다. 영주와 청송, 칠곡, 충주, 장수 등 많은 지역에서 사과가 출하된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의성 사과가 맛있는 사과로 꼽히는 이유가 궁금했다. 차를 타고 의성군 옥산면으로 들어가는 동안 멀미가 날 정도로 구불거리는 길을 지나며 많은 농장이 분지 형태인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일교차가 큰 편이라 사과 농사에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좋은 것만 섞은 '해남풍원미 고구마'
산업 생활 2019.08.28 17:28:18지온 높은 해남서 자란 신품종 단맛 세지 않고 식감 부드러워 껍질 얇아 생식해도 부담 없어해남은 여러 농수축산 특산물이 다양하기도 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상당히 좋다. 그 중에도 해남 ‘호박고구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내 딸도 들어보고 먹어본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언제부터인가 고구마의 당도 또한 굉장히 높아져 몇 해 전부터는 ‘해남 꿀고구마’라는 이름으로 출하되는 고구마가 나와 이제는 고구마도 ‘ -
[강레오의 테이스티오딧세이] '깻잎' 하면 추부깻잎…짙은 녹색의 손바닥만한 크기가 제 맛
산업 생활 2019.08.21 17:29:56충남 금산에 위치한 한국벤처농업대학을 다니며 자연스레 그 마을에 있는 추부깻잎 농가와 가까워졌다. ‘깻잎 하면 그래도 추부깻잎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형마트에 가면 추부깻잎은 전국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충남 서대산 밑으로 넓게 펼쳐진 깻잎 농가들은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매년 출하하며 500억이 넘는 연매출을 자랑한다.필자가 알기로 아마도 전 세계에서 깻잎을 먹는 유일한 나라는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