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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는 피눈물 흘리는데"…수십억 챙긴 임원들[마켓 시그널]
    지난해 국내 대다수 기업들이 저조한 주가 성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기업 임원들은 연간 수십억 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 7200만 원을 포함해 급여 11억 8800만 원, 상여 14억 5300만 원 등 총 80억 36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023년 말 종가 기준 7만 8500원에서 지난해 말 5만 3200원으로 32.23% 추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50조 원 이상 증발했다. 이 외에도 한종희 부회장이 52억 4000만 원(급여 16억 1700만 원, 상여 34억 9200만 원),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이 50억 9800만 원(급여 14억 6300만 원, 상여 35억 25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6억 70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 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서는 권영수 전 부회장이 지난해 퇴직금 39억 9600만 원을 포함해 급여 11억 5200만 원, 상여 19억 9300만 원 등 총 71억 4100만 원을 받았다. 권 전 부회장은 지난 2023년 11월 퇴직했으나 임기는 작년 3월에 만료됐다. 현재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
  • 단독 카카오, ‘다음’ 분사한다…CIC 분리 2년 만
    카카오(035720)가 포털 ‘다음’을 분사한다. 앞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제외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카카오가 최종적으로 다음 매각을 염두에 두고 분사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다음을 분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카카오가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독립하고 약 2년 만이다. 분사한 다음 법인의 대표는 현재 콘텐츠 CIC를 이끌고 있는 양주일 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다음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만약 카카오 본사에 잔류하겠다고 밝히면 자리를 옮겨 카카오에서 일하는 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분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때 ‘국민 포털’로 불렸던 다음이 최근 국내 검색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고 있는 가운데 경
  • 속보 상법개정안 국회 통과…'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의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이 1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상법 개정안은 재석 279명 중 찬성 184명, 반대 9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고, 상장 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개정안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상법 개정에 반대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반대·기권 투표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3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상장협은 이날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 논평을 내고 "금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기업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법안이 통과된 것에 참담함을 금할
  • 고려아연(010130)과 영풍(000670)·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두고 격돌하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제한하는 효력의 순환출자 조치를 또다시 단행했다.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법 리스크를 감내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의 이른바 ‘홈플러스 먹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재계에선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고려아연을 투기 자본인 MBK파트너스에 넘겨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 배당 받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 조치를 통해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새로운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며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여전히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어 “SMC의 모회사로서 SMH 역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기업 가치와 성장 동력 훼손을 막고 전체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SMH는 호주에서 아연 제련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관리하
  • 충남 서천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남경찰청은 13일 서천 살인사건 피의자 이지현(34)의 이름,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이지현의 신상은 내달 14일까지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앞서 이달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연 충남경찰청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렸다. 이지현은 범행 전까지 서천군에서 장애인 도우미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지현은 이달 2일 오후 9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도로에서 인도를 돌아다니던 40대 여성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이지현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상가 CCTV를 분석해 범행 다음날 이지현은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A 씨를 보고 찔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지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은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달 5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증
  •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리스크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248.09달러에 거래를 마쳐, 현재 주가 대비 50%가량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는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025년 1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44만 4000대에서 35만 5000대로 20%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평균 예상치인 43만 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테슬라는 2022년 3분기 이후 최저 분기 인도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가 맡고 있는 미국의 정부효율성부 수장 역할이 “더욱 분열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며 테슬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CNBC가 전날 투자자 2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5%가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테슬라의 사업에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3%가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
  • 케이뱅크는 올 1월 버즈빌과 제휴해 선보인 ‘용돈받기’ 서비스가 출시 2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용돈받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 페이지 방문, 보험 조회 등 제휴사가 매일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는 서비스다.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리워드를 지급하는 ‘매일 용돈 받기’, ‘버튼 누르고 용돈 받기’ 기능도 있어 소액 용돈벌이가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매일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앱테크족에게 인기를 끌며 2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4050세대 가입자가 전체의 60%에 달하며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 40대가 31.6%로 가장 많았으며 50대(27.8%), 30대(2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앱테크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 발간한 ‘금융 앱테크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30대 이하 청년층보다 앱테크를 이용해 적립한 포인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며 더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 헌법재판소가 13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번 결정으로 최 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이날 오전 선고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사건 탄핵심판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선, 정정미, 정계선 재판관은 "피청구인이 훈령을 개정하여 국무총리에게 공익감사청구권을 부여한 행위는 헌법 및 감사원법 등을 위반한 것이나, 법 위반행위가 중대하여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별개 의견을 제시했다. 헌재는 '대통령실·관저 이전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은 관련 법령이 정한 절차를 준수했는지 여부에 관한 감사를 실시했고, 부실 감사라고 볼 만한 다른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회 측이 추가로 제기한 공사업체 선정 관련 감사 미실시 주장에 대해서는 "탄핵소추의결서에 적시되지 않은 사유"라며 판단을 하지 않았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에 대해서도 "다수의 제보를 근거로 한 특정사안감사로, 권익위원장 개인 감찰만이 아니라 권익위원회의 행정사무에 관한 감찰도 포함됐다"며 "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감사였다고 단정하기
  • 지난 10~12일 동안 진행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탄핵 찬성·반대 의견이 이같이 집계됐다.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주보다 1%포인트(p) 줄었고,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2%p 늘었다. 심판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다'는 답변이 직전 조사보다 9%p 떨어진 53%,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다'는 응답이 직전 조사보다 11%p 오른 39%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p 떨어진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p 올라간 45%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전주보다 3%p 오른 37%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p 줄어든 57%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13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헌재는 이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지검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이 재량권 남용이 아니며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5일 이 지검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관련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등의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조상원 4차장과 최재훈 반부패2부장도 같은 이유로 탄핵소추됐다. 국회는 이들이 언론 브리핑과 국정감사장에서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헌재는 두 차례 변론 끝에 지난달 24일 이들 사건의 변론을 종결했다. 세 사람은 변론에 직접 참여해 불기소 처분에 문제가 없고 김 여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 홈플러스 사태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035720)가 이번 주말부터 관련 상품권 판매를 중단한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주말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급사와의 일정 확인 중”이라며 “이번 주말부터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앞서 많은 업체가 상품권 사용을 막은 바 있다. 호텔신라, CGV, HDC 아이파크몰, 삼성물산 패션 부문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한 가운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상업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MR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정 수석부회장이 조선에 이어 원전 사업에서도 미국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미국 SMR 기업인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 수석부회장과 게이츠 창업자가 직접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게이츠 창업자는 2023년 3월 서울에서 만나 SMR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 회사다. 4세대 원자로인 SMR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업계 선두 기업이다. HD현대중공업뿐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설비 생산 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 LS(006260)전선과 대한전선(001440)이 특허권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 소식에 LS가 13일 장 초반 14% 넘게 급등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의 모회사이며 LS는 LS전선의 모회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LS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900원(14.64%) 오른 11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 호반그룹은 매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특허침해 소송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법정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LS전선 모회사가 가진 지분을 매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호반그룹은 이에 대해 “전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단순한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그룹이 확보한 지분은 아직 5% 미만으로 공시 대상은 아니다. LS전선은 비상장 회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모회사인 LS가 지분 92.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LS전선은 대한전선을 상대로 ‘대한전선이 제조, 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자회사 간 지분 거래를 통해 영풍(000670)의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 제한에 재차 나선 가운데 영풍·MBK파트너스는 13일 "주주총회를 파행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후안무치한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투자자와 자본시장은 물론 사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존재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 만행"이라고 일갈했다. 영풍·MBK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처럼 밝히면서 "SMH와 영풍은 단 1초도 상호주 관계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년 간 멀쩡히 행사돼 온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위법한 방법으로라도 제한함으로써 자신의 지배력 유지하고자 하는 최윤범 회장에게 이제 독립적인 계열회사 자체의 이익이나, 주주총회에서의 주주들의 진정한 의사 실현, 상법의 질서 같은 것은 안중에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풍·MBK는"상법 제369조 제3항은 법문에서 다른 회사(최 회장 측 주장에서는 ‘영풍’)가 ‘가지고 있는’ 모회사(최 회장 측 주장에서는 ‘고려아연’)의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는데, 연결고리인 SMH는 정기주주총회 기준일(2024년 12월 31일)에 영풍 주식을 전
  • 삼성전자(005930)가 올 하반기 '골전도 이어폰'을 새롭게 출시하며 또다른 폼팩터 혁신에 도전한다. 확장현실(XR) 기기, 초슬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전반에서 파격적인 제품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미래 IT 시대에 대응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7월 개최될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골전도 이어폰을 공개한다. 이 이어폰의 코드명은 '에이블(Able)'이다. 기존 갤럭시 버즈 제품군처럼 귀에 이어폰을 꽂는 방식이 아닌 오픈이어(Open-ear) 무선 스테레오(OWS), 즉 귀 주변부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삼성이 선보일 골전도 이어폰은 OWS 제품 중에서도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어폰을 오랫동안 사용할 때 부작용인 귀 통증과 청력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자전거 타기·러닝 등 스포츠 활동을 할 때도 외부의 소리를 인식할 수 있어 안전하다. 소니와 화웨이, 미국 샥즈 등이 오픈이어 제품을 선보였지만 삼성전자가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7월 행사에서 골전도 이어폰을 공개한 뒤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출하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약 17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
  • 구글이 로봇 개발을 위한 전용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생성형 AI를 물리적 세계에 적용하는 ‘피지컬 AI’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선제적으로 로봇 개발 AI를 선보이며 관련 생태계 장악에 나서는 구도다. 12일(현지 시간) 구글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로봇 전용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소개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로 로봇을 물리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AI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공간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로봇이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세계 이해를 활용해 사전 훈련하지 않은 새로운 작업도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공간 추론과 코딩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바로 구현할 수 있고 기존 제미나이 2.0 대비 2~3배 성공률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은 시연 영상을 통해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적용한 로봇이 실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소개했다. 알파벳이 적힌 작은 블록을 조합해 지시에 따라 단어를 만들어내거나, 가방 지퍼를 닫고 종이를 접고 도시락을 가방에 넣는 등 세밀한 움
  • 2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년 전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가 총 3704가구 공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2만 660건)보다 82.1%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2월 물량 기준으로는 2023년 2월(6324가구)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다. 1월(3497가구) 대비로는 5.9% 증가했지만 여전히 3000가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 합산으로는 전국 22개 단지에서 7201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11월 1만 7148가구, 12월 1만 4114가구가 공급된 후 올해 들어 공급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올해 1~2월 합산 물량은 리얼하우스가 집계를 시작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월평균 공급 물량(1만 5345가구)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46.9%)이다. 공급 부진은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3월은 새 학기 시작과 봄 이사철 수요가 겹쳐 분양 성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달 첫째 주 전국에서 모집 공고를 낸 단지는 한 곳도 없다. 리얼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로 분양을 미룰 가능성이 높다”며 "아
  •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여야의 대립이 ‘내전’을 서로 입에 올릴 만큼 거칠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00일째인 12일까지 승복 입장을 밝힌 것은 윤 대통령을 포함해 여야를 통틀어 이 대표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 ‘정치시그널’에서 ‘대한민국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보수 논객’ 정규재 씨와의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정치권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해 “(여야 갈등을) 풀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내전발언까지 나오자 극한대립 해소 메시지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암살 시도 제보가 이어져 신변 보호 요청 검토에 나섰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 대표의 승복 메시지는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내전 프레임까지 꺼내든 정치 상황을 풀어야 한다는 절박함도 엿보였다. 실제 국민의힘은 앞서 민주당을 ‘내전 세력’으로 규정했다.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
  • 최근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던 더본코리아(475560)의 하락세가 진정됐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품질과 원산지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걸을 정도로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모가 3만 4000원→상장 당일 5만 1400원→13일 2만 9150원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본코리아는 500원(1.75%) 오른 2만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지만 최근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계속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었다. 3일과 4일에 연달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11일에는 2만 82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반등했지만 주가는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14.26%, 상장 당일(5만 1400원)과 비교하면 43.29% 급락했다. 상장 당일 종가에서 사실상 반토막이 난 것이다.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이유는 국내 경기 부진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악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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