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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인 1.8%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 반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자신감이 투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기회복의 속도와 크기가 계층별로 벌어지는 ‘K자형 성장’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모든 분야에서 성장을 이뤄내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이라며 “지난해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했고 올해는 잠재성장률을 약간 상회하는 2% 정도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1.8%+α’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예산과 금융·세제 등 국가적 가용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경기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총지출 728조 원에다 공공기관·정책금융·민간투자 등 총 1500조 원에 이르는 자금이 경제 대도약에 투입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거시경제 적극 관리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 균형 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5대 과제와 50대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특히 인공지능 대전환(AX)과 녹색 대전환(GX)을 핵심으로 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재정·세제·금융 패키지를 집중 지원한다. 3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본격 가동하고 상반기 중 전략수출금융기금을 신설해 반도체·방산·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국내외 혁신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국부펀드도 자본금 20조 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이 9일 심야까지 이어졌으나 서증조사를 끝내지 못해 13일을 추가 기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피고인 측의 방대한 서류 제출로 서증조사가 장시간 소요되면서 사실상 결심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8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48일 만이다. 재판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지연됐다. 김 전 장관 측이 300쪽 넘는 서류를 제출하며 서증조사가 장시간 이어졌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증조사에만 5~6시간가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12시간 이상 진행됐으나 서증조사를 끝내지 못했다. 지귀연 재판장은 “준비해 오신 분들이 에너지가 있을 때 말씀하시는 게 공평하고 효율적이지 않을까 한다”며 “새벽에 진행하는 건 제대로 된 변론이라고 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재판부는 13일을 추가 기일로 정해 특검의 구형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지 재판장은 “보통 3년이 걸릴 재판을 1년 만에 했다”며 “재판의 신속함도 중요하지만
  • 베트남 정부가 17년 동안 이어온 일본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력을 17년 만에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원전 ‘팀코리아’의 베트남 수주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으로 제동이 걸린 K원전 수출 산업의 재도약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베트남 국영 통신사 TTXVN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7일(현지 시간) 팜민찐 총리 주재로 제4차 닌투언 원전 건설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닌투언 2호 원전 사업의 경우 일본과 협력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일본 측에 통보하고 기존 투자 협력 종료 결정문을 정부에 제출하라고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지시했다. 찐 총리는 그러면서 닌투언 2호 사업 발주처인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에 첨단기술을 보유한 적합한 사업 파트너를 선정하는 방안을 당국에 보고하라고 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와 국회는 2009년 베트남 중부 닌투언 지역에 원전 총 4기를 짓는 닌투언 1·2 사업을 추진하고 러시아와 일본을 각각 닌투언 1·2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이번에 일본과 결별하게 된 것이다. 베트남과 일본 측은 원전 완공 시점을
  •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의 선봉장인 한화(000880)그룹이 미국에서 추가로 조선소 인수를 추진한다. 1년 전 사들인 필리조선소만으로는 급증하는 신규 상선 및 함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의 미국 내 방위산업을 총괄하는 한화디펜스USA의 마이클 쿨터 신임 대표는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 국방부와 수상함 및 잠수함, 무인 함정 제조 관련 계약을 위해 적극 협의 중”이라면서 “우리는 공간이 더 필요하며 몇 년 안에 미국의 다른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법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가 2024년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이 급증하는 미국 내 신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필리조선소는 배를 만들 수 있는 도크가 2곳뿐이다. 한국이라면 도크 한 곳에서 연간 10척에 가까운 배를 만들 수 있지만 필리조선소는 시설이 낙후돼 연간 1~1.5척만 생산할 수 있는 형편이다. 도크 한 곳에서 1년간 한 척의 배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셈이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5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해 시설 현대화를 이끌어 연간 건조 능
  •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현지 주민 설득 방안으로 현금 지급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그린란드 주민에게 최대 10만 달러(약 1억 4540만 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미국으로 편입하기 위해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려는 수단으로 금전 지급을 내부적으로 논의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집행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총 5만 7000명의 그린란드 주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소 1만 달러(약 1454만 원)에서 최대 10만 달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009년 제정된 자치법에 따라 그린란드의 독립 여부는 주민투표로 결정됩니다. 로이터는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발상은 미국이 어떻게 섬을 매입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짚었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거듭 드러내는 가운데 주민들에게 금전
  • “눈앞에 120인치 영화관이 생긴 기분.” 8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관람객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보인 인공지능(AI) 스마트글라스 부스로 몰렸다.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는 중국 기업 로키드, TCL의 자회사 레이네오, 하이센스 산하 브랜드 비다가 공개한 스마트글라스가 음성 AI로 휴대폰 기능을 구현하자 “믿을 수 없다”는 탄성이 곳곳에서 나왔다. 한국과 미국 기업도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구현이 정교해진 스마트글라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메타는 윈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조성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메타는 최근 전례 없는 수요로 재고 부족이 우려되자 해당 제품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퀄컴도 자사 칩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XR을 전시하며 2030년 전 세계 출하량이 3210만 대로 확대될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선점하려 애썼다. 스마트글라스는 QR코드 결제와 AI 통역 기능을 갖춘 데다 날씨 및 최근 뉴스를 전달하기도 해 향후 활용처가 무한대로 확산할 것임을 예고했다. 9일 막을 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보
  •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무효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자동차 전장 부품 전문 기업 모베이스전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3원(29.79%) 오른 2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상한가(29.95%)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가 급등은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가능성이 부각되며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 연방대법원은 현지시간 9일(한국시간 10일 0시)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다음 선고일로 연기했다. 미 대법원이 실제로 관세 무효 판결을 내릴 경우 한국 기업들이 약 110억 달러 규모의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자동차 전장 부품사의 수혜 폭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관세 리스크 해소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자동차 부품사인 알멕도 전 거래일 대비 29.79% 오른 2540원에 장을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부품 수출 비중이 높은 알멕은 이
  • 양자기술 전문기업 QAI가 올해 1분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양자·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혼합형)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위주의 AI 데이터센터에 양자컴퓨터 칩, 즉 양자처리장치(QPU)를 함께 넣고 필요한 기업·기관에 연산 자원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겠다는 거죠. QPU와 GPU 간 시너지는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설명한 적 있습니다(참고 기사: 양자컴 낙관론자 된 젠슨 황…“양자·GPU 통합” [김윤수의 퀀텀점프]). QPU는 특유의 병렬 연산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처럼 수많은 경우의 수 중 최적의 선택지를 찾는 문제에 강합니다. 그렇다고 항상 GPU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죠. GPU는 오늘날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두뇌 칩으로서 비교적 덜 복잡한 대신 속도가 중요한 계산에 유리합니다. 둘을 모두 구비해 상호보완적으로 쓴다는 게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의 개념입니다. 황 CEO가 1년 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사상 첫 양자세션 ‘퀀텀데이(양자의 날)’를 열고 자사 GPU와 협력사 QPU의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인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 구축 계획을 발표했던 배경입
  •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16단 제품 실물을 일반에 공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핵심인 메모리 분야에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다. SK하이닉스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취재진에 HBM4 16단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안내를 맡은 현장 담당자가 HBM4 16단 신제품을 가리키자 참관객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담당자는 “HBM4 16단은 D램 16개를 수직으로 쌓았지만 전체 높이는 기존 12단 제품과 동일하다”면서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고도화해 칩 사이를 빈틈없이 연결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 역시 압도적이다. 1.5TB(테라바이트) 이상 대역폭을 구현해 고화질 영화 400편 이상을 단 1초 만에 처리한다. 현재 주력 제품인 5세대 HBM3E와 비교하면 속도가 60% 이상 향상됐다. HBM4 16단이 전시된 옆 공간에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전시물이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과 HBM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보여주는 모형 옆에는 ‘엔비디아 파트너(NVIDIA Pa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중일 갈등을 비롯한 국제 정세는 물론 과거사 문제까지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교적인 무게감은 가볍지 않다. 여기에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추가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 방일은 이재명 정부 실용 외교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9일 이 대통령의 방일 소식을 알리면서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셔틀외교를 통해 양국 정상 간의 유대와 신뢰를 강화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중일 갈등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기간에 보란 듯이 일본을 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의 적법성을 따지는 연방대법원 판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 정부의 패소 확률이 77%로 치솟았지만 무역법 122조 등 대체 수단이 발동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우리나라가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한 주요 배경인 상호관세가 무효로 결론이 날 경우 한미 무역협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9일 오전 10시(미 동부 시각) 중대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며 주요 외신들은 IEEPA에 근거한 상호·펜타닐 관세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송은 미국 중소기업들이 관세를 징수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다며 제기한 것으로 5월 1심과 8월 2심에서 모두 원고가 승소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대법원이 원고가 일부 혹은 전면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JP모건·UBS 등은 “IEEPA가 대통령에 의한 관세 부과를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제재 중심 법률이고 관세는 국가 경제에 중대한 사안으로 대통령이 권한을 가지려면 의회의
  • LG전자(066570)가 9년 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하지만 매출은 대미 관세 인상 속에서도 신사업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에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연간 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2년 연속 성장했다. 올해는 기업간거래(B2B), 소프트웨어(SW) 등의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 영업이익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9일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 8538억 원, 영업손실 1094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분기 단위 적자는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8월 TV사업부 희망퇴직을 위해 쓴 약 30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의 영향에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생활 가전, TV 등 시장의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 지출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전년(87조 7282억 원) 대비 1.7% 늘어난 89조 202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력 사업인 생활 가전이 이를 견인했다. LG 가전은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고한 지배력을 유지한 가운데 볼륨존(보급형 시장)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전장 사업 역시 지난해 매출과
  •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만 명 증가에 그쳐 고용 둔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노동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어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만 명 증가해 전망치인 7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노동통계국이 계절조정치를 반영해 수정한 지난해 11월 고용 증가 수도 기존 6만 4000명에서 5만 6000명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해 전망치(4.5%)와 이전치(4.5%)를 모두 하회했다. 고용 숫자가 줄었는데 실업률 역시 감소한 것이다. 미 CNBC는 “이번 고용 지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현재 혼란스럽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로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사상 최장 기간을 기록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데이터 집계가 중단됐다가 나온 것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성장
  • 사업재편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SK그룹이 올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조 단위 규모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룹의 투자 전문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402340)가 3조 원 이상의 실탄으로 선봉에 설 계획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올해부터 내부 투자 방침을 사업 정리에서 신규 투자로 전환하고 미래 신사업 분야의 대형 M&A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그룹의 핵심 전략 축인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유의미한 지분 투자를 단행해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SK스퀘어는 공격적인 투자를 뒷받침할 실탄도 이미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비핵심 자산 매각 대금과 자회사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유입된 배당금 덕분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SK스퀘어의 현금성 자산은 1조 5574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현금을 기반으로 외부 자본 조달을 활용하면 실질적인 투자 여력은 최소 3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SK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는 인수금융 같은 외부 조달까지 더하면 최대 3조~4조 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SK텔레콤(017670)의
  •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으로 대응하고 있는 한편, 국회에서는 쿠팡을 겨냥한 법안들이 속속 발의되고 있습니다. 국회 청문회에 두 차례 모두 출석하지 않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겨냥한 법안부터 다수의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할 수 있게 하는 법안까지 다양한 내용입니다. “청문회 불출석하면 입국 금지”…김범석 입국 금지법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이른바 ‘김범석 입국 금지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전 의원이 발의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에는 국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는 외국인 증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나 위원회가 외국인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의결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 입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국회의 요청을 받는 즉시 지체 없이 조치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전 의원은 “현행법은 증
  •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무대에서 로보틱스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경쟁사 제품을 누르고 ‘최고 로봇’에 올랐고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칩’ 개발까지 성공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아틀라스가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Best Robot) 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씨넷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과 산업 현장 투입이 가능한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인간과 협업하는 아틀라스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을 구현했다고 호평했다. 씨넷은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확인한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면서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양산형에 가까운 제품 버전은 올해부터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
  •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힘입어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202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72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660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400억 달러 돌파라는 당초 목표도 달성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5년(461억 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부터 증가세다. 2021년까지 내리막길을 걷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09억 8000만 달러로 반등한 후 2023년 333억 1000만 달러, 2024년 371억 1000만 달러, 2025년 472억 7000만 달러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수주 건수는 지난해 605건에서 올해 589건으로 줄었다. 4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장 큰 요인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다. 체코 두코바니 사업은 1000㎿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수주에 성공했다. 총사업비만 187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수원이 사업 관리와 구매·시운전을 담당하고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도
  • 중국이 세계 최대 정유 업체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과 아시아 최대 항공유 서비스 기업 중국항공유료그룹(CNAF)의 초대형 합병을 승인하며 석유 산업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중국은 최근 몇 년 새 주요 산업군에서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늘려가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잉생산과 재고 조절을 통해 중국 제조업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을 만들겠다는 전략에서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국무원이 시노펙과 CNAF 간 자산 개편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업 간 자산 재편은 합병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중앙기업은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국영기업을 말한다. 특히 이번 합병은 1998년 페트로차이나·시노펙·시누크 등 3대 국영 정유 업체가 분리된 후 중국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상징적인 통합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정유 업체 1위 시노펙은 중국 항공유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CNAF는 아시아 최대 항공유 서비스 기업으로 항공유 판매 네트워크의 95%를 독점하고 있다. 항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밤늦게 보좌관에게 전화해 폭언한 음성 파일이 9일 추가 공개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의원 시절 보좌관에게 밤 10시 25분쯤 전화를 걸어 “너 그렇게 똥오줌 못 가리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하, 기가 막혀서. 핸드폰으로 (내가 나오는 언론 기사가)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며 “아니, 그걸 지금까지 그것도 몰랐단 말이야? 너 언론 담당하는 얘가 맞느냐”고 보좌관을 몰아세웠다. 보좌관이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하자 “아, 말 좀 해라”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주 의원은 “제보자는 ‘이혜훈은 특히 본인 기사에 극도로 예민해 분노를 조절 못 하는 습성이 있었다’고 밝혔다”며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사과를 강요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주 의원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도 이 후보자는 2017년 인턴 직원에게 언론 기사를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며 “너 아이큐가 한 자릿수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자 시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 수준인 기업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청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후 국내 증시에서 극단적 저평가 구간에 머물던 종목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강한 질타로 ‘저(低)PBR’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증시 랠리가 겹쳤고 해당 종목들의 할인 구간도 점차 축소되며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PBR이 0.2배 미만인 종목은 총 36개사(코스피 22개, 코스닥 1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21일 51개(코스피 34개, 코스닥 17개)에서 15개 줄어든 수치로 약 9개월 만에 30%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자 신분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업계 간담회에서 “PBR이 0.1~0.2배인 기업들이 방치돼 있다”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으며 취임 후에도 “멀쩡하게 영업하는 회사가 어떻게 PBR 0.3배가 나올 수 있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전반적인 주가 반등에 따른 가치 회복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당시 0.1~0.2배 구간에 머물렀던 코스피 기업 중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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