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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만 10여종…다양한 식재료 갖춘 홍콩의 제로웨이스트숍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7.04 14:21:01얼마 전 짧게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간 김에 홍콩의 제로웨이스트숍에 들러봤는데,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이 꽤 많았습니다. 에디터가 다녀온 홍콩 제로웨이스트숍은 홍콩섬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센트럴 마켓 2층에 자리잡은 슬로우드입니다. 센트럴 마켓은 과거 시장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아담한 쇼핑몰인데, 지금은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소품류나 식음료 매장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방대한 식재 -
휴지, 종이에 이어…수건도 대나무로 만든다
산업 생활 2024.07.01 07:10:00수건도 소모품이니까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2개월에 한 번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어보긴 했지만, 에디터가 쓰는 수건은 길게는 10년 정도 함께 한 끈끈한 사이입니다. 10년이나 썼는데도 찢어지거나 구멍난 곳 하나 없이 그저 많이 얇아지기만 했습니다. 아까워서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캠핑용 수건이나 걸레로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새 수건을 몇 개 샀습니다. 두툼하고 폭신한 새 수건을 -
완벽한 비건일 필요는 없는 이유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6.28 10:20:22플리마켓, 중고, 빈티지, 구제, 당근마켓. 매일같이 에디터의 휴대폰 검색 기록을 차지하는 키워드들입니다. 수박 객원에디터는 사람의 손때가 약간 탄 물건들을 좋아합니다. 애지중지 다루지 않아도 될 것 같은 편안함, 그리고 중고 물품들은 가격도 싸니까 지갑도 지킬 수 있고 ‘내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됐다’는 작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풀무질X동물해방물결(이하 동해물)X비건클럽X미암미암 무려 -
사막에서도 물을 만들어내는 항아리
사회 사회일반 2024.06.20 22:10:43#. 공기 중의 습기와 햇빛만으로 식수를 만든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튀지니와 프랑스의 기술 스타트업 ‘쿠물러스’가 개발한 ‘암포라(사진)’는 식수를 만드는 항아리입니다. 아침에 이슬이 맺히듯, 필터를 통과한 공기에서 수분을 빼낸 후 물탱크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하루 평균 30리터의 물, 그러니까 매일 15~20명이 마실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합니다. 게다가 암포라에는 태양광 패널이 장착돼서 전기도 필요 없습니다. 앱 -
일회용은 이제 안녕…새 응원도구가 뜬다 [지구용 리포트]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6.14 17:41:43“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가 ‘기후 악당’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2022년 9월, 뜻 있는 야구팬들을 모아 ‘크보플(KBOFANS4PLANET)’을 만든 전지은 씨의 이야기다. 크보플은 출범과 동시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10개의 행동을 촉구했다. 2023년 내 ‘지속 가능한 한국 프로야구를 위한 협의체’ 구성과 전 구단 구장에서의 일회용 ‘굿즈(기념품)’ 및 응원용품 판매 중단, -
"같은 앨범 수백장…덕질이 지구 망쳐" K팝 팬들의 분노 [지구용리포트]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6.14 17:38:37한국·인도네시아·일본·벨기에 등지의 ‘K팝 찐팬’들도 뭉쳤다. 랜덤 포토카드와 팬 사인회 응모권 등을 얻기 위해 수십 장의 앨범을 구입하고 곧바로 버리는 ‘앨범깡’을, 결국 팬심이 지구를 망치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이들이다. 2021년 출범한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은 최근 ‘플라스틱 앨범의 죄악’ 캠페인을 개시했다. 이다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는 “2021년에 이미 앨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엔터테인 -
쓰레기 회수한다고 끝이 아닙니다…생산부터 폐기까지 탄소 추적하는 이유
산업 중기·벤처 2024.06.14 15:36:28지구용은 얼마 전 오이스터에이블의 배태관 대표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흔히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는 기계(위 사진)와 다회용기 서비스 등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건 진짜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오이스터에비블의 ‘본체’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와 재활용까지 전 단계를 추적하고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랄라루프' 솔루션. 배 대표님의 설명을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앞뒤로 탄소발자국 추적해드림 먼저 -
플레이팅이 예쁘면 기분이 좋거든요[고독한 비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6.04 09:09:10때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맴돌았던 3월. 도시의 고독한 비건 지향인 넷이 서울 연남동에 모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동물을 아끼는 세 명과, 그만큼은 아니지만 고양이 집사로서 행복한 에디터까지. 언제나 그렇듯 모임 장소는 비건 맛집. 이번에 찾아간 '아민 연남'은 일단...마구 사진을 찍게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플레이팅이 진짜 이뻤거든요. 아민 연남의 메뉴는 4종입니다. 모로코 잘룩 플레이트, 터키 츨브르 플레이트, 그 -
덥석 샀다 후회하기 전에…캠핑용품도 공유모델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5.27 06:05:00몇년 전 캠핑을 시작한 후 에디터의 집은 더 좁아졌습니다. 커다란 에어텐트(캠핑러 용사님들은 짐작하시겠지만 무려 30kg가 넘습니다), 캠핑의자와 테이블과 조리도구와 조명까지. 캠핑을 매달 가는 것도 아닌데 과했다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그 많은 캠핑용품들이 생산되는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그리고 앞으로 언젠가 폐기되는 과정에서의 탄소배출까지 떠올리면 죄책감도 듭니다. 다행히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
시멘트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
산업 산업일반 2024.05.23 10:07:17그동안 에디터들은 '친환경 건축'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40%는 건축(건축 과정+완공 후)에서 나온다는데, 이를 줄일 방법은 잘 알려지지 않은 듯했습니다. 그래서 건축 박람회도 기웃대봤지습니다. 하지만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뺐다는 이유만으로 '친환경'이라는 건축 자재에 실망했을 따름입니다. 건물 벽체로 쓸 수 있는 태양광 패널도 눈에 띄었지만, 아직 보급 단계까진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패시 -
1리터 페트병 생수에 미세플라스틱 24만개, 종이팩이라면?
산업 생활 2024.05.20 06:20:00대부분의 지구용사님들은 브리타 같은 가정용 미니 정수기와 텀블러 등등을 애용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연간 페트병 생수 소비량은 1인당 무려 109개(그린피스, 2023년)나 됩니다. 그리고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1리터 페트병 생수 한 병에서 24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히 입증된 것이 없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도 페트병 생 -
지구를 점령한 쓰레기, 텀블러·에코백이 해법일까
사회 사회일반 2024.05.17 15:14:30#.재활용 소재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플라스틱이 불투명해졌다. 회색빛 재활용이었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이 이 체계에 더 많이 유입될수록 투명도를 유지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겁니다. 언젠가는 검은 병에 든 콜라를 마시게 될 날이 올 거예요.” -106쪽 #.자선상점에 기부된 중고 물품 가운데 고작 10퍼센트에서 30퍼센트만이 실제로 상점에서 판매되며 나머지는 보이지 않는 조직으로 사라진다. -161쪽 에디터들은 그동안 꽤 -
진짜 생선살처럼 씹히는 비건 생선, 재료는 버섯 뿌리·미세조류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5.10 16:30:24지구용에서는 새로운 비건 식재료를 꾸준히 소개해왔습니다. 대체육, 배양육 그리고 대체 계란 등등. 얼마 전 '비건 생선'이라는 신박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진짜 생선살처럼 파사삭 부서지는 비건 생선을 먹으며 이제 비건 수산물의 세계가 열리려나보군, 느낌이 딱 왔죠.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어느새 눈 앞에 온 비건 수산물의 세계, 그리고 비건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까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버섯 뿌리 -
강에, 돌고래에 법적 지위와 권리를 준다면
사회 사회일반 2024.05.02 13:21:18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지만, ‘지구법’이란 개념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 에디터뿐만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지구를 생각하는 관점이 들어간 법이라니, 정말 효과적으로 기후위기를 막고 생태계를 지킬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을 위한 지구법’ 강연에 망고 객원 에디터가 달려간 이유입니다. 지구법은 2001년 생태학자이자 신부인 토마스 -
재활용 안 되는 샴푸, 로션 펌프…원가 비싸져도 대안 찾은 이유
산업 생활 2024.04.26 06:15:00에디터들은 각자 집에서 '펌프'를 거의 없애버렸습니다. 샴푸통 펌프, 로션 펌프...예전에 쓰던 제품들 빼고는 이제 영원히 펌프를 안 들이려고 합니다. 플라스틱 펌프 안쪽에 들어있는 철제 스프링 때문에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펌프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들려온 희소식은 바로 '메탈 프리(metal free) 펌프'의 존재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철제 스프링 대신 폴리에틸렌(PE)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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