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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3단계 조정검토…'10시 통금' 현실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1.07.22 17:01:10지난 21일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입국감염’으로 추가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도 1,507명으로 집계돼 4차 대유행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4차 대유행 전국화를 막기 위해 비수도권에 거리 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의 거리 두기 조정은 23일 발표할 예정으로 4단계 연장이 유력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현재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거리 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동의 여부 등 전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거리 두기 3단계가 도입되면 식당·카페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3단계 때 적용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이미 19일부터 전국에 적용되고 있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유행 특성과 상황, 지자체 의견을 반영해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신규 확진자 중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546명으로 전날(5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5.6%(546명)로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비수도권 비중은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닷새째 30%대를 웃돌고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은 거리 두기 4단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손 반장은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 현재 거리 두기를 완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며 “수도권의 거리 두기 조정안은 오는 금요일에 발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얀센, 변이 대응력 낮아…부스터샷 필요"
국제 국제일반 2021.07.22 16:29:47얀센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 중 절반 이상이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발생하자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의 너새니얼 란다우 박사 연구진이 mRNA 백신 접종 완료자 17명의 혈액 표본을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 10명과 비교한 결과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베타·델타·델타플러스·람다 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통’ 수준으로 생성했지만 얀센 백신은 항체 중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란다우 박사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 역시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백신들처럼 2회 차 접종이나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peer review)를 받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돌파감염’은 얀센 접종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 647건 중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가 364명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사용된 얀센 백신은 전량 미국이 제공한 것으로 112만 9,700명의 민방위·예비군이 접종받았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얀센 백신을 다른 백신보다 많이 맞았다”며 “활동량이 많고 또래 집단을 통한 전파가 많은 이들이 더 많이 감염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얀센 백신 부스터샷이 필요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부도 검토하고 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당연히 떨어진다”며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어느 시점에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인지를 분석해 추가 접종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에 대해 “백신별 면역력 지속 기간 등에 대해 다른 나라의 사례와 연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결과가 조금 더 일반화된다면 어느 백신 접종자부터 부스터샷을 시작할지 별도로 계획을 수립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코로나 대유행에…文대통령 여름휴가 '보류'
정치 대통령실 2021.07.22 14:58:28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여름휴가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정치권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초 8월 초께로 예정했던 여름휴가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강도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 지도자로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8월 초로 예정돼 있었으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재확산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일본 도쿄 올림픽 개막식과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그 직후인 8월 초께 여름휴가 일정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데다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도 7월부터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계획했던 시기이다. 하지만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자 문 대통령 역시 휴가 계획을 잠정 보류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휴가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는 등 정부의 권고에 기업들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면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하면서도 국민들의 휴가 사용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 된 7월12일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는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하여 사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휴가 분산’에 대한 호소의 강도가 더 강해진 것이다. 대선 후보 시절 ‘연차휴가 전체 소진 의무화’ 등을 정책으로 내세운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만 해도 “나는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연차 사용을 적극 독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결국 2017년 연차를 14일 중 8일(57.1%)만 쓰는 데 그쳤다. 2018년에는 21일 연차 중 12일(57.1%)만 사용했고, 2019년에는 5일(23.8%)만 소진했다. 여름 휴가의 경우도 매년 현안 점검을 이유로 가지 못하고 있다. 2019년에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5일간 휴가를 보내려다가 그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시행 등의 여파로 취소했다. 지난해에도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여름휴가 일정이 무산됐다. -
[속보] 방대본 "2040 젊은층 위중증 환자 52명…전체 24.3%"
산업 바이오 2021.07.22 14:25:55[속보] 방대본 "2040 젊은층 위중증 환자 52명…전체 24.3%" -
거리두기 4단계 후 마켓컬리 신규 회원 43% ‘껑충’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7.22 10:44:04마켓컬리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 12일 이후 신규회원 가입자 수 및 전체 주문 건수가 많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신규회원 가입자 수는 이전 기간(3~11일) 대비 43% 증가했다. 가입 후 첫 구매를 한 고객 수는 34% 늘었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에서 기록한 총 주문 건수도 이전 기간 대비 12% 증가했고, 총 판매량은 9%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외출 대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고객들이 온라인 장보기 시장으로 새롭게 진입하고 있다”며 “판매량 대비 주문 건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고객들이 한 번에 많이 구매하기보다는 구매 빈도를 늘려 자주 이용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이용한 친환경 배송 이용 건수도 158% 증가했다.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집콕 생활에 당장 필요한 상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뛰었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판매량이 15% 늘었는데, 그중 닭가슴살(39%), 샐러드(23%) 등 다이어트식으로 먹어도 부담 없는 제품의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 간식이나 별미로 즐기기 좋은 떡볶이와 피자의 판매량은 각각 31%, 24%씩 늘었다. 별도의 준비 없이 동봉된 재료를 순서에 따라 조리하면 되는 밀키트도 판매량이 24% 증가했고, 냉면이나 메밀 국수 등 면류는 19% 더 팔렸다. 이밖에 빵(14%), 달걀(13%), 생수(12%), 우유(12%), 두부(11%) 등도 판매량이 늘었고, 재택 근무 여파로 커피 판매량도 덩달아 21% 증가했다. 주스·요거트 등 음료 제품들도 각각 21%, 17%씩 많이 팔렸다. 비식품류로는 요리나 식사할 때 사용하는 주방용품의 판매량이 16% 늘었다. 쟁여두고 사용하기 좋은 휴지·물티슈 등 제지·세제류 역시 각각 14%, 12%씩 증가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이러한 집콕 트렌드에 맞춰 오는 26일까지 대용량으로 구매해 쟁여두기 좋은 식품·생필품 등을 한데 모은 ‘대용량 기획전’을 진행한다. 휴지, 물티슈, 세제, 칫솔, 샴푸 등 생활용품부터 생수, 음료, 커피 등 약 120여 가지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
신규확진 1,842명…청해부대 270명 포함(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7.22 10:00:39코로나19 4차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청해부대 집단감염 확진자 270명이 국내 확진자 통계에 반영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 선을 넘은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닷새 연속 30%를 웃돌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3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00~18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1,862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7월 16일~7월 22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517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33명으로 이 중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에서 98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4.4%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46명으로 35.6%에 달한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 선을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9명이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됐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218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439명 늘어 누적 16만3,07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00명 늘어 총 1만8,967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 참석해 “아직 (4차 유행의) 정점이 아니라고 본다”며 “거리 두기의 실효에 따라 (확진자) 증가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658만3,044명으로 인구 대비 32.3%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672만3,004명이다. -
'세상이 왜이래' 나훈아 결국 부산 콘서트 취소
사회 사회일반 2021.07.22 07:52:32‘테스형’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가 무섭게 확산하는 코로나 19에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부산 컨벤션센터 벡스코는 지난 21일 "정부 행정 명령에 따라 오는 23~25일 예정됐던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나훈아 콘서트 예매처 '예스24'는 예매 페이지를 통해 나훈아 부산 콘서트가 오는 8월 20~22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예매처는 공연 연기로 인한 환불을 원하는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스24 티켓 고객센터와 게시판 등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해당 콘서트를 강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22일 0시부터 내달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에서도 등록 공연장에서만 방역수칙 준수 하에 공연을 열 수 있다. 체육관과 공원, 컨벤션센터 같이 등록 공연장이 아닌 시설을 활용하는 모든 공연은 일체 금지된다. 벡스코는 컨벤션센터에 해당한다. -
약발 안먹히는 4단계…'2,000명대 확진' 시간문제
산업 바이오 2021.07.21 18:09:56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를 적용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청해부대 승조원 중 확진자는 270명으로 늘어 90%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2일 0시 기준으로 2,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국은 이번 주말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계획으로 1~2주 연장에 무게가 쏠린다.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층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현재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예봉을 꺾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8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울에서만 엿새째 500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지난해 2~3월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4명이며 청해부대 확진자를 포함하면 1,704명에 달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방역 체계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동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퍼지는 데다 백신 접종 이후 돌파감염도 증가하는 추세라 현재 4단계 방역 지침만으로는 통제가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거리 두기 효과가 주말께부터 나타날 수 있어 수도권 거리 두기 연장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4단계 효과가 1주일쯤 뒤부터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거리 두기 단계를 이번 주말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돌파감염 절반이 얀센 맞은 2040…"짧고 굵은 4단계+α 시급"
산업 바이오 2021.07.21 17:55:32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 중 절반 이상이 얀센 백신을 접종한 20~40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얀센을 접종받은 20~30대 남성들은 활동량이 워낙 많은 데다 감염돼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현재 4차 대유행 확산세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것도 여름철을 맞아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 층들의 이동이 늘어난 것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도권 지역의 4단계를 넘어서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647건으로 8일 0시 기준 집계(252명)에 비해 11일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돌파감염 사례 중 절반 이상은 얀센(364명)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는 138명이다. 얀센은 미국 정부가 지원한 물량으로 대부분 20~40대 남성에게 접종했다. 화이자와 AZ는 고령층과 우선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얀센 백신과 관련한 돌파감염 추정치가 높은 데 대해 “활동량이 많고 또래 집단을 통한 전파가 많은 이들이 더 많이 감염된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얀센 백신을 다른 백신보다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활동량이 많은 가운데 얀센 백신이 주로 예비군·민방위 등 20~40대 남성에게 공급되면서 돌파감염 사례 비중도 높다는 설명이다. 물론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백신을 접종한 후 감염돼도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낮다. 실제 전체 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4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없다. 문제는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주로 무증상이거나 경증의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들의 이동을 초기에 제어할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3차 대유행과 다르게 확진자가 특정 지역·집단에서 대규모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만남을 매개로 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확산세는 초기 수도권에서 시작돼 이제는 비수도권까지 이어져 이날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해 2~3월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551명을 기록했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18일 31.6%로 30%를 넘어선 후 나흘 연속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증도 우려 요인이다. 11~17일 1주일간 국내 확진자 중 변이 감염자는 1,001명이며 이 중 71.8%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6월 3주 차(17명)에 비하면 한 달 사이 42배 증가한 셈이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수 주 내 우점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자 ‘거리 두기 4단계+알파’의 고강도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봉쇄 수준으로 다중 이용 시설의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다중 이용 시설을 록다운 수준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굵고 짧게 취하고 자영업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정부의 거리 두기 조치는 델타 변이와 낮은 백신 접종률이 고려되지 않은 정책”이라며 “호주와 같은 강력한 수준의 봉쇄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301명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270명이 확진된 것으로 최종 집계되면서 22일 0시 기준으로는 2,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오는 24일까지 확진자 증가 추이를 지켜본 후 수도권 등에 적용된 4단계 연장 여부를 이번주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6시 이후 모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보통 수요일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기 때문에 금~토요일 쯤에는 환자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 유행 상황과 감염재생산지수·이동량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산세를 살펴본 뒤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청해부대 사태·김경수 실형에..."文 직접 사과하라" 몰아세운 野
정치 대통령실 2021.07.21 16:26:41야권 대선 주자들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김경수 경남도지사 실형 판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운데 백신 예약 시스템 오류·마비 사고를 두고 청와대 참모들을 질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본인이 책임져야 할 중대 사안에 대해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으니 지도자 자격조차 없다”며 “군 당국을 질책하기 전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자신의 잘못을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 의원도 “청해부대 집단감염은 정부가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뒤에 숨을 게 아니라 앞에 나서서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국방부 장관을 질타하는 모습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김 지사 재판을 두고도 야권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너무 늦게 정의가 실현됐다”며 “대통령의 임기를 다 마친 이 시점에야 겨우 확정판결이 났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보다도 더불어민주당과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입장에 있다”면서 “허위 가짜 뉴스로 선거 결과를 뒤집었는지 입장을 밝히고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대선 주자들도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공범 여부 조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지사가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돕다가 발생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정원 댓글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규모의 여론 조작, 선거 공작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현 정권의 정통성에 근본적이고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민의 왜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결로 우리 정치에서 여론 조작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은 이미 국민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 질책의 말은 본인 스스로에게 다짐한 말”이라며 “대책을 세운 후 필요하다면 (사과의) 말을 할 시간이 따로 있지 않겠느냐”고 해명했다. 김 지사 판결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공식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백신 예약 시스템 오류·마비 사고에 대해 참모들을 다그쳤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며 참모들을 질책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예약 시스템의 원활한 가동에 질병관리청뿐 아니라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도 범정부적으로 대응하라”며 “청와대에서는 사회수석실과 과학기술보좌관실 등이 긴밀히 협력해 해결책을 신속히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홈플러스 모바일 매출 30% ‘껑충’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7.21 16:24:52홈플러스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발표 첫 날인 지난 9일 모바일 매출은 5~8일 대비 약 45%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 12~18일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모바일 사업의 매출 역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6월 홈플러스의 모바일 사업 매출 비중은 2019년 10%, 2020년 14%, 2021년 16%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5~11일 모바일 사업의 매출 비중이 약 20%로 커졌다. 아울러 지난 5~11일 홈플러스 모바일 주문 중 신선식품의 비중은 평균 약 40%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모바일 사업 중 신선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로 ‘피커(Picker)’들의 노련미를 꼽았다. 피커는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 피킹(Picking)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 사원들로 대부분 베테랑급 장보기 경험을 갖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9년 107개 점포 1,400여 명 수준이던 피커를 현재 123개 점포 1,900여명 규모로 키웠다. 배송차량 역시 1,000여 대에서 1,400여 대로 늘렸다. 홈플러스 모바일 배송차량은 상온, 냉장, 냉동 등 3실을 갖추고 있는 콜드체인 차량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3년 내 피커는 4,000명, 배송차량은 3,200대로 늘릴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신선 A/S 제도’ 역시 모바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신선식품 전 품목에 대해 맛, 색, 당도, 식감 등 어떤 부분이라도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회당 10만 원, 월 10회까지 교환·환불하는 제도다. 이밖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 즉시 배송 서비스 매출은 론칭 초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에는 전주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다. 또 지난 12~18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선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6%, 냉동·냉장 간편식 매출은 25% 올랐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발생했지만 보다 과감하고 발 빠르게 모바일 사업에 투자한 결과 홈플러스의 모바일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며 효과적인 기업 체질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잘 해온 대형마트 ‘당일배송’ 서비스에 이어 슈퍼마켓 업계 최초로 실시한 ‘즉시배송’ 서비스 역시 더욱 강화해 ‘퀵커머스’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네이버·카카오 지도, 코로나검사 혼잡도 제공
사회 사회일반 2021.07.21 15:53:19정부·지자체·플랫폼 기업이 손잡고 지도 앱에 코로나19 검사 대기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무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줄을 기다려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 의료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2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자체,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과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대기시간 등을 지도 앱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미 지자체 웹사이트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는 당국에 정보 제공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경기도는 이 같은 서비스를 갖추고 있지 않아 참여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당국의 협조 요청을 받은 네이버는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카카오는 요청이 오면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네이버 앱에서 서비스가 구현된다면 카카오도 구조상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 인천시는 17일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선별진료소 등 검사 기관의 실시간 혼잡도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 인천 등 특정 지역 정보만 볼 수 있는데다 일일이 각 지자체 사이트에 접속해야 해서 이용이 불편하다. 네이버·카카오의 지도 앱에 관련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면 국민들의 편의가 훨씬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가 관련 정보를 아직 제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가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 되느냐가 관건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자체마다 데이터 보안 체계가 다르고 정보 업데이트 주기도 제각각일 수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 지도 앱에서 원활히 운영될지 등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확진자도 늘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검토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해부대 총 270명 확진…전체 90% 감염(종합)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7.21 15:46:0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301명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270명이 확진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냈다곤 하지만, 부대원 10명 중 9명이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나며 방역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2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재검 통보를 받은 12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전체 감염자는 270명(전체의 89.7%)으로 늘어났다. 이전 아프리카 현지 PCR 검사에선 총 247명이 확진됐는데, 재검사에서 확진자가 23명 증가한 것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은 현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청해부대 장병들이 충분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해부대 장병 301명은 전날 군 수송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군 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됐다.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4명)과 국군대전병원(10명)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이동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다. 아프리카 현지의 유전자증폭 검사 기술에 차이가 있고, 이송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군 당국이 재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31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된다. 해군은 전날 34진 장병 가족에 보낸 서신에서 “치료와 격리가 완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 후에 휴가 예정”이라며 “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청해부대 4명 추가확진…'오아시스 작전' 허점있었나
사회 사회일반 2021.07.21 15:16:46해외 파병중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해군 청해부대 34진의 추가 확진자가 기본 19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국방부가 ‘오아시스'라는 작전명까지 홍보하며 안전한 국내 후송을 약속했음에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후송 작전과정에서 방역 허점은 없었는지 점검해 재발방지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긴급 후송된 34진 장병 301명 전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양성·음성 판정이 어려워 재검사를 실시한 12명중 4명이 확진 판정(양성)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8명은 음성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34진 부대원중 누적 확진자는 총 270명으로 최종집계 됐다. 부대원 중 거의 9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앞서 34진이 공군 수송기를 타고 출국하기 이전에 해외 현지에서 PCR검사를 실시했을 땐 누적 확진자는 247명(지난 19일 오전 8시 발표 기준) 이었다. 이후 지난 20일 귀국후 국내에서 실시 PCR검사를 다시 한 결과 신규확진자가 1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66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당시 확진 여부를 판정하기 어려운 12명에 대해 재검을 실시한 결과누적 확진자가 이번의 270명으로 최종 집계된 것이다. 확진자가 더 늘어난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번째는 귀국 전 전수 진행됐던 PCR검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다. 해당 검사는 당시 아프리카 해역 인근 국가에서 이뤄졌는데 현지 검사의 정확도에 다소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는 군 안팎의 추정이다. 두번째로는 장병들이 현지에서의 PCR검사를 마치고 출국 전까지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에 격리돼 대기 하던 중 함내 접촉이나 공기중 바이러스 전파를 통해 추가 감염됐을 수도 있다. 세번째는 이들이 현지로 파견된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타고 국내에 도착해 전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이중 세 번째 이유로 추가 감염이 이뤄졌다면 긴급후송과정에서 방역 허점은 없었는지 면밀해 역학조사를 해 추후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방부는 긴급후송용 KC-330 기종의 경우 탑승자 감염 방지를 위해 기내 격벽을 설치했고, 승무원 전원에 대해 방호복을 착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수송기에 격벽을 설치했다고 해도 음압설비가 없기 때문에 좁은 수송기 2대에 200명 넘는 인원이 밀집해 탑승한 상태에서 공기 중으로 탑승자간 추가 전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후송작전 과정에서 일부 인원이 방역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거나 준수했더라도 미비한 취약점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34진 부대원의 국내 긴급 후송 지원 임무를 수행할 특임대 200여명을 KC-330기 2대에 태워 해외 현지로 급하면서 병사들의 안전한 후송과 더불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하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
부산 하루 확진자 107명…"거리두기 단계 상향 검토"
사회 전국 2021.07.21 14:41:38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전날 97명으로 역대 최다 하루 확진자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이를 넘어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명, 이날 오전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7,368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2월21일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중 7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를 미뤄볼 때 n차 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며 나머지 3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유흥주점 연관 연쇄감염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방문자 1명과 접촉자 8명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이후 연관 확진자는 203명에 달한다. 방문자 77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92명이다. 경남 김해시의 한 유흥업소 연쇄감염 연관 접촉자 5명도 격리 중 확진됐다. 김해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수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이용자 6명, 직원 2명 등 8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동래구의 한 목욕탕에서도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이용자 3명, 종사자 1명에 이어 이날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이다. 연관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과 지인 3명, n차 감염자 2명 등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남구의 한 미용실에서도 n차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감염자는 21명이다. 연쇄감염이 이어진 노래연습장에서도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연관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19명이 확진된 부산시립예술단에서도 단원 1명이 격리 중 추가 확진됐다. 감염 사례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부산시는 병상 부족을 우려해 부산 제3생활치료센터 병상 56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 치료 병상 367개 중 268개, 중환자 병상 47개 중 7개가 사용 중이다.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문제는 감염 속도가 빠른 델타형 변이 감염이 증가한 점이다. 부산시가 지난 한 주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새로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알파형 변이 20명, 델타형 변이 37명 등 57명이다. 이 중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4명이다. 알파형 변이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며, 델타형 변이는 해외입국자 21명, 지역감염 사례 16명이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계절적인 요인과 부산 방문객이 늘면서 접촉 감염이 유행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와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60대가 21일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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