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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군단 '골프성지' 첫 여왕 노린다

브리티시女오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서 2일 개막<br>박세리·장정·김미현·김영 등 30여명 메이저 우승 노려

누가 골프 발상지의 첫 여왕에 오를 것인가. 2일(한국시간) 오후 개막하는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은 특별하다. 사상 처음으로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골프링크스 올드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600여년의 역사를 가졌고 500년 전 골프를 친 기록을 가진 올드코스는 골퍼라면 누구나 생전에 밟아보고 싶어하는 ‘골프의 성지’다. 1754년 5월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전신인 ‘더 소사이어티 오브 세인트앤드루스 골퍼스’가 결성돼 경기규칙 제정 핸디캡 통일 등 현대적 골프의 틀이 마련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금녀(禁女)의 영역으로도 유명하다. 브리티시오픈은 5년에 한번 반드시 이곳에서 개최되도록 규정돼 있지만 여자 프로골프대회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 최근 100여년 동안 9차례 여자아마추어대회 개최를 허용했을 때도 클럽하우스는 굳게 잠겼다. 지난 2004년 R&A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개최키로 하고 올 1월 클럽하우스까지 개방하기로 결정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때문에 골프의 고향에서 첫 왕관을 쓰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세계 톱랭커들이 빠짐없이 출전한다. 올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코리안군단’도 30명이 넘게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2001년 우승했던 박세리(30ㆍCJ)와 2005년 대회 챔피언 장정(27ㆍ기업은행)은 나란히 두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메이저 우승이 없는 김미현(30ㆍKTF), 그리고 올해 1승씩을 거둔 이선화(21ㆍCJ), 김영(27) 등도 ‘메이저 여왕’을 꿈꾼다.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선전을 펼친 신지애(19ㆍ하이마트)와 지은희(21ㆍ캘러웨이) 등 ‘국내파’의 돌풍도 기대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용(17ㆍ예문여고2)도 31일 최종예선을 공동3위로 통과해 막차로 합류했다. 올드코스는 2005년 브리티시오픈 때 7,279야드였던 코스를 6,639야드로 줄이고 파4인 17번홀을 파5로 바꿔 기준타수를 73타로 늘렸다. 그러나 항아리 벙커와 단단한 그린, 질긴 러프 등은 변함이 없다. SBS골프채널이 2~5일 밤10시30분부터 위성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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