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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대혈 한국서 보관

메디포스트 5월부터… 사노와 업무제휴

양윤선(왼쪽) 메디포스트 대표가 3일 서울 본사에서 일본 사노사와 '일본 제대혈은행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디포스트

오는 5월부터 일본 신생아의 제대혈(탯줄속 혈액)이 우리나라 제대혈은행에 보관된다.

국내 제대혈 보관 1위 업체인 메디포스트는 3일 일본 사노사(社)와 업무 제휴를 맺고, 일본에서 제대혈은행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과 같은 '셀트리(Celltree) 제대혈은행'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메디포스트는 일본에서 혈액 운송 비용과 현지 시세 등을 고려해 12년 보관 기준으로 220만 원 선의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소비자들에게 15년 보관 기준으로 136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오는 5월부터 일본 내 영업을 시작해 내년에 4,000 유니트(Unit), 2015년에는 연간 1만 유니트의 제대혈 보관 계약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보관 기술력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지진ㆍ해일ㆍ방사능 등 재해가 많은 일본보다 한국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을 집중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11개 제대혈은행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제대혈 이식건수는 1,000건 이상이다. 사노사는 혼슈 북부 아키타현에 위치한 의료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연구설비 설치, 의료기기 유통, 의약품 운송 등이 주 사업이다.



한편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출산시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이나 부모, 형제 등이 난치병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한다. 치료 효율(세포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 후 신속하게 가공ㆍ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내수 산업으로 여겨졌다.

양윤선 대표는 "일본은 혈액내과와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을 갖추고 있어 이번 일본 진출은 국내의 높은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제대혈보관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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