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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주공2단지 재건축 탄력

서초구,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조건부 인가로<br>평형조정으로 중소형 늘어 18평 조합원 반발 변수로


최근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가 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합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는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포 주공2단지는 지난 4월19일 인가를 신청했지만 조합원간 평형 배분을 비롯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 인가가 늦어졌다. 서초구청은 9월24일 임시총회 때 의결된 34평형 위치 등 5가지 조건을 전제로 지난달 21일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조건부 인가가 난 가장 큰 원인은 평형 비율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18평 이하, 18평 초과~25.7평 이하, 25.7평 초과 비율이 2대3대5에서 2대4대4로 변경되면서 18평형 조합원들이 큰 평형을 배정받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반포 주공2단지는 현재 18평형 1,230가구와 25평형 490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26평형 489가구 ▦34평형 978가구 ▦44평형 130가구 ▦52평형 210가구 ▦62평형 231가구 ▦72평형 224가구 ▦81평형 182가구 등 총 2,444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중 44~62평형이 총 571가구로 이를 25평형 조합원이 대거 선택할 것으로 예상돼 18평형 조합원이 가져갈 물량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동일 평형에 신청자가 몰릴 경우 큰 평수의 조합원에게 우선권이 돌아가기 때문에 18평형 조합원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8평형 조합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72평형이나 81평형은 분양가 부담 때문에 선택하기 힘들다”며 “결국 일부를 제외하곤 26ㆍ34평형을 배분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재건축 후 34평형이 도로변에 위치해 단지 내부의 대형 평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좋지 않다는 불만도 토로했다. 이에 대해 25평형 조합 관계자는 “평형 비율 변경은 정부의 중소형 평형 비율 강화에 따른 것이고 총회에서도 이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단지 설계에 대해서는 추후 재검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반응이다. 일반분양은 후분양제가 적용돼 오는 2008년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4일로 예정된 동ㆍ호수 추첨이 있은 후 이주를 마치면 내년 3월부터 철거 및 공사에 들어가 2009년 여름쯤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인가 이후 주공2단지는 3,0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오른 상황이다. 단지 내 백마공인 양봉규 대표는 “매수 희망자는 있지만 매도자들이 이번 상승폭이 작다고 생각하고 있어 거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ㆍ호수 추첨이 지나면 매물간 가격차에 따라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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