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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인 67개大 "교육부에 맞서나" 관심

내달초 입학처장協 총회…서울대와 연합전선 구축 가능성 배제못해<br>교육부 "제재강행" 입장속 여론비판에 곤혹

학생부 반영방법을 둘러싸고 교육당국과 대학들이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 종로학원 재수생들이 18일 쉬는 시간을 이용, 관련 신문 기사들을 살펴보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원유헌기자

서울·경인 67개大 "교육부에 맞서나" 관심 내달초 입학처장協 총회…서울대와 연합전선 구축 가능성 배제못해교육부 "제재강행" 입장속 여론비판에 곤혹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학생부 반영방법을 둘러싸고 교육당국과 대학들이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 종로학원 재수생들이 18일 쉬는 시간을 이용, 관련 신문 기사들을 살펴보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원유헌기자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대가 전면전에 나선 데 이어 다른 대학들도 연합전선을 형성해 교육부와 맞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서울ㆍ경인 지역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이 긴급 회동을 가진 데 이어 다음달 초 이 지역 67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총회의 결과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에서는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 및 학생부 반영방법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따라 연합전선 구축할까=이날 오전 열린 긴급 조찬모임에 참석한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서울ㆍ경인 지역 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은 모임 직후 "내신반영 문제가 공교육 정상화와 큰 관련이 있는 만큼 대학자율 문제에 대해 되도록 빨리 교육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달 열리는 총회에서 앞으로 대학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총회에는 67개에 달하는 대학들이 참석하는데다 이들의 전형방법이 다양한 만큼 구체적이고 단일화된 대응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선발이라는 큰 그림에서 접근할 경우 대입에 시시콜콜하게 간섭하는 교육부에 맞서 공통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서울대가 "입시안과 관련한 추가 대응이나 입장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내신 1ㆍ2등급에 모두 만점을 주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 교육부의 강경책에 꼬리를 내렸던 사립대들이 추후 사태를 지켜보면서 연합전선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令) 안 서는 교육부=교육부는 '내신 강화 방침을 따르지 않는 대학에 제재를 가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며 강경 태세를 보이고 있지만 체면은 이미 구겨진 상태다. 교육부는 물론 과학기술부ㆍ산업자원부 등 여타 대학재정지원 관련 부처까지 가세해 내신 무력화 시도 대학에 범정부 차원의 제재를 가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었는데도 서울대가 기존 입시안을 강행하겠다며 반기를 들면서 정부의 영이 서지 않게 된 것. 최근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교육부의 일관되지 못한 입시정책 때문이라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한 당시에는 '교육부의 내신비중 확대 지침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 아무런 제동을 걸지 않았다가 두달 만에 서울대도 내신등급간 점수 배점을 차별화해야 한다며 말을 바꿨다. 또 주요 사립대들이 4월 이후 내신 1~4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공공연하게 홍보해왔지만 교육부가 사실상 이를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오락가락하면서 학생과 학부모ㆍ교사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당사자라는 지적에서 교육부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교육부와 대학이 협의를 거쳐 중간선에서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타협은 없다"면서 "많은 대학들이 기존 전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6/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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