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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日·中에 종전선언 협조 당부

20일 3국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동, 남ㆍ북ㆍ미ㆍ중 4개국 간의 ‘종전을 위한 선언’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 이에 따라 이번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전선언이 보다 한 단계 구체화된 형태로 발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참석차 19일 싱가포르로 출국, 북핵 문제 및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종전선언의 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출국은 임기 중 계획돼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해외 순방이며,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9월 후쿠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미국과는 ‘종전을 위한 선언’에 대해 실무적 협의를 진행 중이며 중국ㆍ일본과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논의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또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그동안 추진돼왔던 한ㆍ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서비스 협정에 대한 서명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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