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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디어 대부 레드스톤, CBS 회장서 물러나

미국 미디어 업계의 대부 섬너 레드스톤(93) CBS 회장이 현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레슬리 문버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맡게 되며 레드스톤은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퇴진한다고 CBS는 4일 밝혔다.

레드스톤 회장은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CBS와 연예·오락 콘텐츠 기업인 바이오콤을 이끌어왔다. 레드스톤 회장의 퇴진은 건강문제로 예견된 일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레드스톤 회장의 전 여자친구 마누엘라 헤르처는 레드스톤이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릴 수 없는 상태라며 법원에 정신감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레드스톤 회장과 가족들은 바이어콤과 CBS 방송 주식의 80% 정도를 소유하고 있다. 바이어콤은 영화 제작·배급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와 NTV·니켈로디언·코미디센트럴·BET·VH1 등 케이블TV 채널을, CBS방송은 전국 TV·라디오 네트워크와 유료채널 쇼타임을 거느리고 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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