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에는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도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지방은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난 대구·경북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0.02% 떨어졌다.
시도별로 △제주(0.29%) △전남(0.08%) △부산(0.03%)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 △서울(0.00%)은 보합 △대구(-0.12%) △경북(-0.09%) △충북(-0.0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49→56개)지역과 하락(63→65개)지역 모두 증가했고 보합(66→57개)지역은 감소했다.
서울은 강북권이 0.01% 오른 가운데 강남 4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강남권은 0.01% 떨어졌다.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용산구(0.03%)와 동대문구(0.03%), 학군 수요를 중심으로 노원구(0.03%)가 상승했고 서초구(-0.04%), 구로구(-0.03%) 등이 주로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전세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매매시장 위축과 봄철 이사 수요 등이 겹치면서 수요가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 0.04%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06%)의 상승 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다만 서울은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인천과 경기도는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은 0.02% 오른 가운데 세종시(0.13%)와 충북(0.11%)이 0.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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