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와 관련해 “미국은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싱가포르 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며칠간 북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과 내가 합의한 대로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우리의 요청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지난 8일 두 번째 방북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한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며 거친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백악관을 통해 공개한 서한을 통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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