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김기현…"법사위원장 반환" 與에 포문

"돌려줄 의무…이행 않으면 범법자"

상임위원장 재배분 놓고 충돌 예고

"목숨 걸고 싸워 내년 대선서 승리"

소상공인손실보상법 "반드시 관철"

합당·전당대회는 속도조절 시사

김기현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손을 들어 올려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권욱 기자




4선의 김기현 의원이 30일 내년 대선까지 국민의힘을 이끌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직도 수행하게 된다.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재배분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연히 돌려줄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국민이 보기에 폭거를 계속하는 것이 옳은지 민주당 스스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여당을 정조준했다. 이에 따라 5월 국회에서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내정한 민주당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결선투표를 거쳐 김 의원을 원내대표로 최종 선출했다. 결선투표에서 김 원내대표는 66표, 김태흠 후보는 34표를 얻었다. 영남 출신인 김 의원의 당선은 영남권 의원과 초선 의원들의 지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후 “의원들과 힘을 합치면 반드시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싸우면 이길 것이고,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대선에서 이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결코 편향된 모습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제가 꿈꿔왔던, 당의 비주류가 당 대표가 되는 그런 역동성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의원들이 당의 주인이 되도록 제가 서번트(종복)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당을 향해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우고 지키겠다”며 “법사위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여당은 지난해 6월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에서 처음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2004년 16대 국회 이후 야당이 위원장을 맡았던 법제사법위원장도 여당이 차지했다. 법사위를 차지한 거대 여당은 임대차 3법과 기업 규제 3법 등을 일방 처리하며 국회가 파행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범법자 지위가 되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국회는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사위 반환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문제로 정면충돌할 경우 5월 국회의 개원과 법안 심사 일정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양당이 통합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만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