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컨트롤 타워’를 총리실로 격상하라는 주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건의 주무부처가 농림식품부와 식약처로 이원화 돼 중복발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관리 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오늘 아침 통계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인 산란계 농장 1239개 중 245개 조사가 끝났는데 4개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국민 우려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것 같지는 않다” 밝혔다.
그는 “4개 중 2개는 문제의 살충제가 검출된 거고 2개는 사용 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이 초과된 경우”라면서 “늦어도 모레까지 문제가 있는 건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오늘 부로 25% 정도가 문제 없음으로 판명돼 시중에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면서 “모레에는 100% 유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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