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살충제 계란파동’ 이낙연 총리, "정부 속이는 농가 형사고발 포함 엄정대처" 주문

식약처·농식품부 방문
"유착 등 있다면 도려내야"
“계란 안전성 강화” 주문

  • 박홍용 기자
  • 2017-08-19 12:06:24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이낙연 총리, 살충제 파동,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식약처

‘살충제 계란파동’ 이낙연 총리, '정부 속이는 농가 형사고발 포함 엄정대처' 주문
이낙연(왼쪽)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살충제 계란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살충제 계란파동’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를 현장 방문해 정부를 속이는 농가에 대해 형사고발을 포함해 엄정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먼저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식약처 살충제 달걀 긴급대책 상황실을 찾아 후속조치 및 계란의 유통상황을 보고받고,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농식품부 상황실에서 마찬가지로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절대다수 국민의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농축산물 생산단계부터 국민의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매 단계 있을 수 있다. 이번에 그것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줘야 한다”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또 농식품부 직원들에게 “14일 밤부터 엿새째 고생이 많다. 진작 오고 싶었는데 여러분이 현장 조사에 몰리고 있는데 총리란 사람이 와서 회의한다고 소집하면 조사에 방해가 될까 봐 일부러 안왔다”며 “오늘은 주말이고, 전수조사가 어제 일단락됐기에 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친환경 인증·해썹(HACCP)처럼 소비자들이 100% 믿는 정부행정의 신뢰가 손상되면 살충제 파동보다 더 큰 상처가 될지 모른다. 완벽하게 재정비해줘야 한다”며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포함해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담보해야 할 기관들이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 잘못된 것은 도려낸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류영진 식약처장과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에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금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국민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도록 계란의 안전성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 총리는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16일 국무회의에서 “식약처와 농림부 두 부처가 국민께 가장 알기 쉬운 방법으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정직하게 설명해 드려야 한다”며 합동브리핑을 지시함과 동시에 “이번 사건은 새 정부가 얼마나 유능한 정부인지 보여줄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기민한 대처를 강조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