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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드루킹 특검 합의…오늘 본회의서 추경과 동시처리

특검보 3명에 최장 90일 수사
예결위 "추경심사도 본회의 전 완료"

與野 드루킹 특검 합의…오늘 본회의서 추경과 동시처리
국회 교섭단체 각 당 원내대표인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노회찬 평화와정의 의원이 18일 밤 회동을 마치고 국회 운영위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이날 밤 여야는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고 추경과 드루킹 특검법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사진=연합뉴스

여야가 18일 막판 협상 끝에 드루킹 특검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규모는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등으로 구성하고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로 의견을 모았다. 지연 우려가 제기됐던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심사를 마친 가운데 당초 이날 오후9시 열기로 했던 본회의는 19일 오후9시로 연기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노회찬 평화와정의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드루킹 특검팀을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구성하고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수사기간 60일·연장 30일 등 최장 90일로 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그동안 각각 ‘내곡동 특검(특검보 2명, 수사기간 30일)’과 ‘최순실 특검(특검보 4명, 수사기간 90일)’을 기준으로 내세우며 대립해왔다. 결국 마라톤 협상 끝에 양측 주장의 중간 지점을 절충점으로 택한 것이다.

정치권은 이날 공개된 드루킹의 옥중편지를 두고 극렬히 대치하며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우려를 키웠다. 김씨가 한 언론에 보낸 자백 편지에서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댓글조작 사건에 개입했다고 상세히 주장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특검을 주장해온 한국당은 편지 내용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범죄 혐의자의 허위 주장만 담은 편지에 부화뇌동하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맞받아치며 상황이 악화되기도 했다. 실제로 여야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절충안 모색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본회의 시간이 미뤄지고 각 당이 비상 의원총회를 여는 등 한때 분위기는 ‘합의 불발’로 기울기도 했다. 그러나 원내대표들이 테이블로 나와 ‘끝장 협상’을 벌였고,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추경 심사에 속도를 내며 납기를 지켰다. 소위 의결과 전체 회의 등은 본회의 전까지 완료할 수 있다는 게 예결위의 설명이다. 이로써 지난 14일 여야가 약속한 ‘추경·특검 동시 처리’는 예정일을 하루 넘겨 지켜지게 됐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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