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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영환, 이재명 집중 공격…네거티브로 가는 경기지사 선거

KBS 경기지사 선거 초청토론회서
南·金 '일베·스캔들·돈선거' 의혹 제기
李 "가짜뉴스, 檢조사서 밝혀질 것"

  • 류호 기자
  • 2018-05-30 10:24:55
  • 국내증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기도지사, 이재명, 남경필, 김영환

남경필·김영환, 이재명 집중 공격…네거티브로 가는 경기지사 선거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KBS 선거방송준칙에 따라 국회 원내 5석이 되지 않는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연합뉴스

남경필 자유한국당·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공략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다만 정책 검증보다는 후보 개인 인성에 대한 지적이 대부분으로 네거티브전(戰)으로 치달았다.

남·김 두 후보는 지난 29일 밤에 진행된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KBS 초청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각종 의혹을 다시 꺼내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가짜뉴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발하며 의혹들을 적극 해명했다.

남 후보는 지난 대선 때부터 이 후보의 꼬리표처럼 따라온 ‘헤경궁 김씨 트윗’ 논란을 꺼냈다. 그는 “이 후보는 이런 사람과 트윗을 주고받았다. 해당 트윗 계정이 이 후보의 부인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 뒤풀이에서 현금 5만원이 전달되는 동영상이 돌고 있는데 부정선거이자 돈 선거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처음 듣는 소리다.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 측은 지지자들 간 돈이 오갔고 돈을 받은 지지자는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또는 선대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마치 불법을 저지르는 것처럼 호도한 것에 대해 남 후보는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김 후보는 남 후보보다 한 발 더 나가 ‘일베 회원설’, ‘여배우 스캔들’, ‘가족 관련 의혹’ 등 관련 의혹들을 질문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에게 “일베 회원이었죠”라며 “종북몰이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가입은 했지만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다. 가짜뉴스 찾아서 고발하려고 들어간 것밖에 없다”고 부인했다.

또 여배우 김부선씨를 연상하게 하는 스캔들을 언급했다. 다만 여배우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한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는데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배우가 누군지 아시죠”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면서도 누구인지 밝히라는 거듭된 김 후보의 질문에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고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공권력을 동원해 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재선씨의 정신병 진단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시장으로서 관권을 동원하지 않으면 이런 진단서가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저는 직접 요청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이 후보에게 거짓말이라고 따지자 이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격했다.

세 후보 간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남·김 두 후보가) 공정선거를 해야 하는 때에 인신 문제에 집중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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