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기술 외면한 국가전략산업…세지원 무산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12.01 18:28:58수소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결국 무산됐다. 글로벌 수소산업 선점을 위해 파격적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는 물론 정부 내에서도 제기됐지만 조세 당국의 반대를 넘지 못했다. 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소를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안을 두고 협의를 벌였다.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되면 기업은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들인 비용에 대해 법정 최고 수준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반도체와 배터리·백신을 국가전략기술 대상 산업으로 꼽은 바 있다. 이번 협의에서 산업부는 수소를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할 것을 기재부에 제안했다. 오는 2050년까지 국내 수소 수요 100%를 청정수소로 공급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관련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청정수소 생산 기술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이 없어 기업을 유인할 요인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재부는 국가전략기술 선정 조건을 감안할 때 수소를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했다. 국가전략기술 대상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 업종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 만큼 수소산업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기재부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가전략기술 품목을 늘리려는 논의는 결국 없던 일로 마무리됐다. 기재부는 국가전략기술 품목보다 지원 수준이 한 단계 낮은 신성장 기술에 수소 관련 기술을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 2차전지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다만 업계에서 요구해온 수도권 대학 정원 완화와 주 52시간 근로제 탄력 적용 등은 빠져 미완의 법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한화, 수소 혼소 사업 속도…美 가스터빈 개조사업 수주
산업 기업 2021.12.01 15:56:02한화임팩트는 미국 뉴저지주 린든 열병합발전소에서 172메가와트(MW)급 천연가스 가스터빈 1기를 수소 혼소 발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수소 혼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 기술이다. 노후화된 가스터빈을 수소 혼소 방식으로 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한화임팩트는 린든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수소혼소율 40%로 개조할 계획이다. 수소혼소율은 연료 중 수소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소 비율이 높을수록 탄소 감축 효과 또한 높아진다. 한화임팩트가 인수한 PSM과 토마센 에너지는 2018년 네덜란드 열병합발전소에서 123MW급 가스터빈 발전기 3기를 수소혼소율 25%로 개조한 바 있지만 수소혼소율 40%를 상업 가동 중인 가스터빈에 적용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수주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수백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임팩트는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수소혼소율을 개선하는 실증사업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화임팩트는 노후화로 가동이 멈춘 80MW급 평택1복합 발전소 가스터빈 2호기를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소에서 자사 대산 공장으로 옮겨 수소 혼소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임팩트는 발전 출력과 효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소혼소율을 5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LNG 발전 대비 20% 이상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평택1복합 발전소 가스터빈 2호기에 대해 최근 해체 작업에 돌입했고, 연말께 가스터빈을 한화임팩트 대산 공장 부지로 옮길 예정이다. 한화임팩트는 2023년 1분기까지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수년 내에 수소혼소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
2050년까지 청정수소 年 2,790만톤 공급…자급률 60%로 높인다
산업 기업 2021.11.26 14:08:50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연간 2,790만 톤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로 공급하며 자급률 역시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그린수소의 생산단가는 1㎏당 2,500원까지 낮추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본지 11월 25일자 1·8면 참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난 2월 수소법 시행 이후 마련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주도 등 ‘4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50년 연간 2,790만 톤의 수소를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블루수소로 공급한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들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이며,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로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제거한 수소다. 정부는 청정수소 확대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 단가를 낮출 방침이다. 그린수소의 생산 목표는 2030년 25만 톤, 2050년 300만 톤이며 단가는 1㎏당 2030년 3,500원, 2050년 2,500원이다. 이와 함께 동해가스전 실증 등 탄소포집저장기술(CCS) 상용화 일정에 맞춰 탄소저장소를 2030년까지 9억 톤 이상 확보한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를 2030년까지 75만 톤, 2050년까지 200만 톤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본과 기술을 활용한 ‘해외 재생에너지-수소생산 프로젝트’도 추진해 2050년까지 40개의 수소공급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2030년까지 비축 기지를 건설하며 국제거래소도 설립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위해 호주·중동·칠레 등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석탄·LNG발전소 산단 인근에 수소 항만을 구축하고 항만 시설 사용료·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항만 내 선박·차량·장비 등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한다. 수소충전소도 2050년까지 2,000기 이상 확보하며 수소연료전지 외에도 석탄과 암모니아 혼소 발전 등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는 기존 최대 에너지원인 석유를 제치고 2050년에는 단일 에너지원으로는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 E&S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충청남도·보령시·한국중부발전과 ‘충청남도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청정수소 생산 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K E&S는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 전반의 투자 및 운영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부발전은 석탄회 처리장 유휴 부지 제공과 함께 투자 및 운영에 참여하며 사업 추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탄소 중립 및 친환경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산업 육성, 기업 유치 및 인력 양성 등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통해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충남에 들어선다
사회 전국 2021.11.26 13:25:11충남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가 건립돼 2025년 가동을 시작한다. 양승조 지사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과 ‘보령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도 참석,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에 대한 기대감과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도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산업 육성, 기업 유치,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보령시는 탈석탄, 탄소중립 도시로의 성공 전환을 위해 각종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도와 보령시는 이와 함께 행·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보령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 사업 성공 추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부지를 제공하고 SK E&S와 함께 수소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 전반에 대한 투자와 운영으로 보령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 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SK E&S는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62만여㎡의 부지에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연간 25만톤의 수소를 생산해 20만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투입하고 5만 톤은 액화 후 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한다.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20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는 포집 및 액화한 뒤 액화이산화탄소 수송 선박을 통해 해외 폐가스전에 저장, 탄소 발생 저감 효과도 올린다. 도는 블루수소 플랜트가 건설되면 300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고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기존 부생수소생산거점, 산업부의 당진·태안 수소 도입 계획과 연계해 국내 최대 수소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 지사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지역경제 침체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번 블루수소 플랜트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완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청정수소 자급률 2050년 60%까지 높인다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11.26 11:30:00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연간 2,790만톤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로 공급하며 자급률 역시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내 수소 생산을 청정수소 공급체제로 전환하면서 국내 자본과 기술의 해외 진출을 함께 추진하면서다. 그린수소의 생산단가는 1kg 당 2,500원까지 낮춘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지난 2월 수소법 시행 이후 첫 법정기본계획으로 ‘수소선도국가 비전’에서 제시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주도 등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2050년 연간 2,790만톤의 수소를 100%로 청정수소인 그린·블루수소로 공급한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들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를 뜻하며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로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제거한 수소를 뜻한다. 청정수소 자급률도 60% 이상으로 올린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비중과 자급률 목표를 각각 75%, 34%로 잡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내외 수소 생산을 청정수소 공급체계로 전환한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실증으로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단가를 감축한다. 그린수소의 생산목표는 2030년 25만톤, 2050년 300만톤이며 단가는 1kg 당 2030년 3,500원, 2050년 2,500원이다. 아울러 동해가스전 실증 등 탄소포집저장기술(CCS) 상용화 일정에 맞춰 탄소저장소를 2030년까지 9억톤 이상 확보한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를 2030년까지 75만톤, 2050년까지 200만톤을 생산한다. 아울러 국내 자본과 기술을 활용한 해외 재생에너지-수소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2050년까지 40개의 수소공급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2030년까지 비축기지를 건설하며 국제거래소도 설립한다. 청정수소 인증제와 원산지 검증체계도 구축한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호주, 중동, 칠레 등에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석탄, LNG발전소 산단 인근에 수소항만을 구축하고 항만시설 사용료·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항만 내 선박·차량·장비 등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한다. 수소 배관망도 구축하고 기존 천연가스망을 활용한 수소혼입도 검토한다. 수소추엊ㄴ소도 2050년까지 2,000기 이상 확보한다.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설치하는 융복합 충전소를 확대하면서다. 수소연료전지 외에도 석탄에 암모니아 혼소발전, LNG에 수소 혼소발전을 진행하는 등 수소발전을 상용화한다.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를 도입하며 환경급전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수소차를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성능을 올리고, 수소차 생산능력을 2050년까지 526만대로 대폭 확충한다. 선박·드론·트램 등 이동수단에도 수소 적용을 확대한다. 정부는 수소가 2050년 최종 에너지 소비의 33%, 발전량의 23,8%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도 2억톤 이상 저감한다. 산업부는 “수소는 기존 최대 에너지원인 석유를 제치고 2050년에는 단일에너지원으로는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기자의눈] 환경부의 수소 일구이언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11.25 17:44:31탄소 중립은 반드시 걸어가야 할 길이다. 인류 최대 위기로 떠오른 기후변화 해법을 찾기 위해 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한국 역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26.3%에서 40%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미래 청정에너지로 떠오르는 수소 산업이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탄소 중립을 외치는 환경부는 되레 탄소 중립의 핵심인 수소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환경부는 블루수소를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인 ‘K택소노미’ 수정안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K택소노미는 어떤 산업이나 기업 활동의 환경 친화 여부를 구분한 것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금 유입 촉진이 주 목적이다.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 생산 과정 중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제거한 수소를 뜻한다.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와 함께 청정수소로 꼽힌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블루수소 역시 화석연료로 만드는만큼 녹색산업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블루수소를 친환경 에너지원의 대표 자원으로 지목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탈원전 기조 아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대안은 수소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달부터 차량 충전 목적의 수소 제조용 LNG 요금을 3년간 25% 인하했으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 통합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 역시 24일 에너지전략포럼에서 “탄소 배출 없이 생산 가능한 ‘블루·그린수소’ 같은 청정수소 확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언급했다. 탄소 중립에 수소는 필수다. 그린수소 시대를 위해 블루수소가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데 K택소노미에 포함되지 않으면 기업들이 투자할 유인이 사라진다. 국민연금이 당장 내년부터 K택소노미를 투자 결정에 활용하는데 정부가 블루수소에 투자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셈이다. 최근 수소 외교에 집중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와도 엇박자다. 환경부는 오는 12월 K택소노미 최종안을 확정한다. 블루수소는 녹색경제활동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 -
현대중공업그룹,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개발 본격화
산업 기업 2021.11.24 12:41:07현대중공업그룹은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로, 다른 생산방식과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오후 부산의 미국선급(ABS) 한국지사에서 미국선급과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과 미국선급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극동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해상 그린수소플랜트는 해상 풍력발전에서 발생한 전력으로 바닷물을 분해해 해상에서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5월 울산시, 한국석유공사 등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 100㎿급 그린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 그린수소플랜트의 설계를 위해서는 플랜트의 수전해 공정 흐름, 관련 유틸리티 정의, 안전 규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번 협약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상 그린수소플랜트의 개념 및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미국선급은 위험도 평가, 재질 선정, 유지보수 방안 등 관련 규정을 제정하는 작업을 맡는다. 현대중공업 등은 내년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본인증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을 통해 해상 그린수소 분야의 국제 표준 및 방향을 선도해 미래 탄소중립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3월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수소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메탄올·물로 수소 생산해 연료전지 발전 성공
산업 기업 2021.11.24 10:38:23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 성능 시험을 완료해 국방과학연구소에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메탄올과 물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우리 해군과 관련 기관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잠수함의 작전 성능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연료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없다. 전기 생산 후 물 외에 별도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할 친환경 차세대 동력원으로 꼽힌다. 잠수함 연료 개질 기술은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에너지 선진국도 연구개발에 20년 이상을 투자한 최첨단 기술이다. 연료 개질과 수소 정제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잠수함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공급하는 데는 금속수소저장합금 실린더를 활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방식은 저장 효율이 낮고 충전 시간이 길며 장비 설치를 위한 공간과 수소 충전을 위한 별도 설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메탄올을 활용한 연료 개질 방식은 저장·공간 효율이 높고 재충전을 위한 별도 설비도 필요 없다. 충전 시간도 짧은 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메탄올 개질, 수소 정제, 열원 공급 기술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치앤파워㈜, ㈜KTE 등 국내 주요 업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고압형 메탄올 개질 플랜트를 제작했다. 시흥R&D캠퍼스 내 육상 실험 시설에 플랜트를 설치하고, 제어 콘솔과 가스 분석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능과 성능 시험을 완료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원장(전무)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K, ICT계열 시너지협의회 신설…현대차, 수소전지사업 확대
산업 기업 2021.11.23 17:49:34미중 경제 패권 다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공급망(GVC) 및 급격한 산업구조 재편, 탄소 중립 등 경영 불확실성에 휩싸인 기업들이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사업 구조 조정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 분야는 조직 확대를 통해 과감한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서고 소위 돈 안 되는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SK하이닉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최근 최고위급 임원이 참가하는 별도 조직인 시너지협의회를 만들며 조직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이 조직은 해당 계열사 3곳의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정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어젠다 협의를 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적이면서도 독립적인 계열사별 경영을 중시하는 그룹 문화를 반영해 ‘플랫폼’ 형태의 비상설 협의체로 운영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체외진단기기(IVD) 시장에서 12년 만에 철수한다. IVD는 인체에서 채취된 조직·혈액·소변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의료기기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인사·평가제도 개편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차세대 먹거리인 수소 분야 조직 확대에 나섰다. 조직 개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담당을 신설하고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책임자가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격상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는 개발과 사업 조직으로 분리·확대됐다. 개발을 책임지는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개발 체계 고도화, 원가 절감 및 성능 확보에 주력한다. 사업 조직인 수소연료전지사업부는 사업 전략 및 운영과 더불어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 품질 확보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분기 미국 현지에 한화솔루션USA홀딩스코퍼레이션을 신규 설립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미국 법인을 기지로 삼아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미국에서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REC실리콘 지분 16.67%를 1억 6,047만 달러(약 1,9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선 인사를 단행하는 등 일찌감치 내년 사업을 위한 전열을 다듬은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탄소 중립 등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ESG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총 2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에 1,400억 원을 투자하는 결정을 신속하게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GVC 재편과 탄소 중립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과감한 조직 개편이 시급해졌다”면서 “앞으로 조직과 사업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가스공사, 수소경제 선도기업으로 '탈바꿈'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11.22 18:15:06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한국가스공사가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화석연료 개발 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천연가스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수소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내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그린수소 생산과 냉열 사업, 이산화탄소포집기술(CCS) 사업 등을 통해 오는 2030년 이산화탄소 20% 감축을 시작으로 2045년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지역별 여건과 수요 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2030년까지 연간 83만 톤의 수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와 북방·호주 등 풍력과 태양광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정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2025년 10만 톤을 시작으로 2030년 20만 톤의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총 103만 톤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총 152개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평택과 통영 등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과 발맞춰 2030년까지 90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김해 충전소와 내년 운영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곳은 직영으로 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해 60곳의 기체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2030년까지 LNG 인수 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평택기지는 수소의 생산부터 도입·공급·활용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기지의 천연가스를 수소 추출 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한 수소를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연 증발되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며 이곳에서 저렴하게 생산한 전기와 열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청정한 수소를 활용해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수소 중심 그린 아일랜드로 만드는 것도 가스공사의 또 다른 목표다. 제주도의 풍부한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발전소와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린 아일랜드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
수은, 무보·H2KOREA 손잡고 수소사업 공동지원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1.11.22 16:36:53한국수출입은행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수소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외 수소 사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글로벌 수소생산 및 공급 인프라 구축 등 수소 신시장 개척사업도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 수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은과 무보가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번 3개 기관의 업무협약이 국내 수소 기업의 해외진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소 분야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2차전지 등 그린뉴딜산업에는 60조 원을,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는 21조4,000억 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
불화수소 국산화 기술 경쟁 활발
산업 기업 2021.11.22 14:41:08반도체 소재 국산화 기업 램테크놀러지(171010)는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과 관련된 특허를 지난달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해 높은 순도의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정제하고 이를 활용해 반도체급 불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공정용 불산의 불순물은 반도체 공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미량의 불순물까지 제거해야 한다. 회사는 불화수소 정제를 통해 반도체용 불산 제품의 단일 금속 불순물 농도를 1ppt 이하로 목표로 세웠다. 램테크놀러지는 현재 당진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 반도체용 불산 생산 가속화 및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담당 조직 확대 개편
산업 기업 2021.11.19 10:05:16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개발·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장급을 책임자로 임명하고 사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 체계 개편을 실시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아래에 있는 연료전지사업부는 개발 조직과 사업 조직으로 분리·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이 조직 체계를 확대 개편하는 것은 연구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 등 과제들을 빠르게 극복하고, 연구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함이다. 개발센터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개발체계 고도화, 원가절감 및 성능 확보 등 연구에 역량을 집중한다. 사업부는 사업전략·운영과 더불어,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 품질 확보 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이 신설되는 수소연료전지담당을 맡아 연료전지 개발의 최고 사령탑으로서 수소연료전지 개발과 사업을 직접 이끌게 된다. 개발센터는 김세훈 부사장이, 사업부는 임태원 전무가 맡는다. 임 전무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재료 및 연료전지 분야 기술전문가로 국내외 학계·산업계 네트워크가 탁월하고, 투싼 연료전지차량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조직 개편 이후, 연료전지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강화 및 신공법 적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경쟁력있는 사업화 전략 구상도 새로이 가다듬을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료전지 개발 성과와 향후 개발 방향성 등을 설명했다. -
운용사, 수소·메타버스 담고 2차전지 팔았다
증권 국내증시 2021.11.17 18:09:44국내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게걸음’을 하고 있다. 매매 또는 매도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종목별로 주가 움직임이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이런 장세에서 ‘큰손’인 자산운용사들이 대량으로 지분을 확보한 종목들은 투자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운용사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종목을 사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성장 잠재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다고 볼 수 있다. 선택에 애를 먹는 투자자들을 위해 자산운용사들이 올 하반기 들어 엄선한 종목들을 살펴봤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업계 1·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들어 수소 관련주로 꼽히는 비나텍(126340)의 지분을 5.21%에서 7.8%로 늘렸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용 지지체, 촉매, 막전극접합체(MEA)를 생산한다. 비나텍은 올해 최저치인 지난 5월(3만 5,100원) 대비 42%가량 오른 5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인프라(088980) 지분도 5% 이상 보유하고 있고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업체인 이리츠코크렙(088260)의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린 점도 눈에 띈다. 약간의 시세 차익에 더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의 매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은 청담러닝(096240)의 지분을 10.3% 확보하며 메타버스(가상세계)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올라탔다. 청담러닝은 오는 12월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바운시(Bouncy)를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저평가 종목에도 집중 투자했다. 얀센 백신 관련주인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의 지분을 7.9%에서 12.7%로 늘렸고 골프 활황 바람을 탄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지분도 10.8%에서 12.16%로 확대했다. 이들은 증권가에서 기술력이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001460)의 지분율을 8% 가까이 늘리며 주주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가 지배구조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BYC는 오너 일가가 개인회사들을 이용해 BYC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신영자산운용은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크윙의 지분 6.6%를 신규 확보하며 비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베팅했다. 또 코로나 수혜주인 한솔제지 지분도 2%가량 늘렸다.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2차전지 관련주들의 지분을 덜어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이 에코프로에이치엔과 에코프로·디에이테크놀로지·피엔티 등의 지분을 팔아치운 것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마찬가지로 상아프로테크의 지분을 1%가량 매도했다. 아모그린텍·명신산업 등 테슬라에 납품하는 테슬라 테마주들의 지분도 줄었다. 건강 기능 식품 관련주도 운용사들의 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KB자산운용은 노바렉스(194700)의 지분을 1%가량 팔았으며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휴럼(353190)의 지분을 12.3%에서 1.8%로 축소했다. 휴럼은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해 눈길을 끌었던 회사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는 장기적인 투자로 접근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단기적 수익률을 노리고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종목들도 있다”고 말했다. -
탄소 중립 위해 수소·암모니아 발전 2035년 상용화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11.16 13:27:52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20%) 발전, 2035년까지 수소 혼소(30% 이상) 발전을 상용화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 줄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에너지산업실장 주재로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는 산업부, 전력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의 생산·확보-운송-저장 전 단계에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에서 안정적으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설비, 송배전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인다. 암모니아는 석탄 대체와 정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되며, 수소는 LNG 대체와 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된다. 암모니아는 석탄 대체와 정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되며, 수소는 LNG 대체와 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된다. 추진단은 2024년까지 가스터빈 수소 혼소(혼합연소) 한계평가 및 연소 최적화 기술개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등의 연구개발(R&D)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은 2030년 NDC 상향안에 2030년 암모니아 발전을 총 발전량의 3.6%(22.1TWh)로 반영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가스터빈 발전이 2050년 총 발전량의 13.8~21.5%로 반영됐다. 수소 발전은 2028년까지 150㎿급 5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5년에는 30% 이상 혼소를 상용화해 2040년에는 30~100% 혼소 또는 전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2022년에 구축하기로 했다.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조달 등 에너지 안보 제고를 위해 국제적 공급망 구축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존 발전 설비자산과 관련 인프라의 '좌초자산'(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가치 하락 자산)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해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