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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닝 브리핑

오일머니 무장한 중동,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확보…AI파워 핵심 축 바뀔까[글로벌 모닝 브리핑]

정치·사회 2025.05.16 05:30: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까지 손에 넣는 중동, AI 파워 핵심 축 부상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중동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파워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이 최첨단 AI 칩을 손에 넣으면서 미국과 중국 등 2강을 이을 제3의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2년 뒤인 2027년까지 매년 50만 개의 엔비디아 AI 칩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을 놓고 아랍에미리트(UAE) 측과 사전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UAE의 AI 기술기업인 G42에 전체 공급량의 20%를 할당하고 나머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 현지에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미국 기업에 배정하는 내용입니다. 양국 간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유지돼 공급되는 칩 수가 수백만 개에 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주목할 대목은 내년 출시를 앞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도 공급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인데요. 루빈은 엔비디아의 대표 AI 칩인 호퍼, 현재 주력 모델인 블랙웰의 뒤를 잇는 차세대 AI 칩 시리즈로, 성능은 호퍼의 900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약이 실제 이행될 경우 UAE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칩을 확보하게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또 ‘중동 빅딜’…카타르와 ‘1680조원’ 패키지 거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와도 1600조 원이 넘는 경제·안보 패키지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와 최소 1조 2000억 달러(약 1680조 원) 규모의 경제 교류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며 “보잉 항공기와 GE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 판매 등을 포함해 양국 간 2435억 달러(약 340조 원) 이상의 경제적 거래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항공 부문입니다. 카타르항공이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을 탑재한 보잉 787드림라이너와 777X 등 항공기를 최대 210대, 금액으로는 960억 달러(약 134조 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맥더모트는 카타르에너지와 핵심 에너지 인프라 구축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해 85억 달러 규모의 7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미 방산 업체 레이시언도 카타르의 드론 방어 역량 강화와 관련한 10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했고 제너럴아토믹스도 20억 달러어치의 무인 군용기 MQ-9B(스카이가디언)를 카타르에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美기업의 수도' 델라웨어 "이젠 덱시트" 기업 친화적 법률과 세제 혜택 등으로 ‘미국 기업의 수도’로 불리던 델라웨어주에서 기업들의 ‘대탈출’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60억 달러 보상안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경영진에게 불리한 판결이 이어지면서 본사를 텍사스·네바다 등으로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델라웨어주는 뒤늦게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나섰지만 한번 돌아선 기업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기업 5곳이 델라웨어주를 떠난 데 이어 향후 몇 주 안에 9곳이 다른 주로의 이전을 위한 투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덱시트(Dexit, 델라웨어+엑시트)’라는 말까지 나오는 모습입니다. 델라웨어주는 경영진의 권한을 폭넓게 인정하고 다른 주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법인세를 면제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요. 지난해 머스크가 테슬라 스톡옵션 관련 소액주주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며 ‘기업 친화적’이라는 명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트럼프는 왜 시리아 제재를 해제한다고 했나[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정치·사회 2025.05.14 07:38:53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2012년 시리아와 단교하고 대사관을 폐쇄한 지 13년 만의 해빙 무드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1979년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2004년과 2011년 추가 제재를 단행한 미국의 중대한 정책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투자포럼 연설에서 "시리아에 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재를 모두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알 아사드 독재정권이 지난해 말 붕괴하고 과도정부가 집권해 있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사우디에서 아메다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짧게 회동할 것이며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은 2000년 이후 25년 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美기업 이익 창출 가능…역내 영향력도 강화” 관심은 왜 트럼프가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선언했는 지입니다. 우선 과거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던 알샤라 대통령은 급진주의와의 관계를 끊고 포용정부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리고 경제 재건을 위해 미국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번 사우디 방문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시켜 미국 기업 이익 극대화를 노린 '장사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 같은 사업 기회를 마다할리 없죠.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알샤라 대통령이 시리아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 '광물협정'을 트럼프 대통령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시리아가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이 시리아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내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가 너무 오래 유지되면 미국과의 협력에 열려 있는 시리아 새 지도부를 소외시킬 수 있고, 시리아가 튀르키예 등 다른 지원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WSJ도 "시리아 정부가 트럼프 측에 마셜플랜 스타일의 재건 비전을 공유하고 싶어한다"며 "이는 미국과 서방 기업이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픈AI 많이 컸네"… '큰형님' MS, 양보 나섰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IT 2025.05.12 09:29:24
오픈AI가 신규 투자 유치와 공익 법인 개편을 두고 기존 최대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본격적인 재협상에 돌입했다. 오픈AI 기업가치가 3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따라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장기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것이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와 MS가 미래 IPO 허용과 인공지능(AI) 접근권 등을 목표로 수십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 조건을 재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6일 “오픈AI가 공익법인으로의 구조조정을 위해 최대 주주인 MS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수익배분율 등에 이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 산하에 챗GPT 등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법인을 두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사업법인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손에 넣었다. 당시 투자로 MS는 오픈AI 매출 일부를 공유받을 수 있게 됐다. 또 AI 모델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접근권을 얻었다. 이 계약은 2030년까지 유효하다. FT는 오픈AI가 ‘지적재산권 접근권’에 대한 계약 기간 연장과 공익법인 개편에 나서는 대신 MS의 수익배분율과 지분율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MS는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서 챗GPT 개발·운영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고 오픈AI가 개발한 AI를 자사 클라우드 ‘애저’에 선제 적용하는 핵심 파트너사다. 그러나 오픈AI가 소프트뱅크·쓰라이브 캐피털 등으로부터 거액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MS와 파트너십에 금이 가고 있다.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MS는 외부 투자자들의 입김이 달갑지 않다. MS의 오픈AI 지배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탓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기존 계약상 MS는 2030년까지 오픈AI 매출 20%를 공유받을 수 있으나 오픈AI측은 이를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아예 공유하지 않길 원한다”며 “때문에 MS는 오픈AI의 구조조정에 반대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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