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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짱’의 이유 있는 자신감 “아직 나를 믿는다”
골프일반2023.11.3006:00:00
극적인 추락이다. 최정상에서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힘든 시기를 지나온 장하나는 그러나 씩씩하다. 그는 희망을 노래한다. “무조건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들어봤다. ‘장하나 미스터리’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연속 1승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던 장하나가 지난해부터 거의 모든 대회 컷 탈락을 했다. ‘장타 소녀’ ‘에너자이저’로 불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골프
필드소식
카카오VX,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3년 연속 획득[필드소식]
골프일반 2023.11.29 12:00:00
카카오VX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고 29일 알려왔다. 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SA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관리 체계 인증이다. 인증을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에 정보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까지 80개 인증 기준과 234개 세부 점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ISMS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해킹이나 개
골프 트리비아
박세리와 소렌스탐[골프 트리비아]
골프일반 2023.11.23 06:00:00
“현역 때요? 서로 데면데면 했죠. 왜 그랬나 몰라요. 하하” ‘골프 여왕’ 박세리에게 현역 시절 안니카 소렌스탐과의 사이가 어땠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그랬던 둘은 최근에는 부쩍 가깝게 지낸다. 둘은 지난 10월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뭉쳤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자선 이벤트 대회 ‘Maum(마음) 박세리 월드 매치’를 위해서였다. 그에 며칠 앞서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충북 청주 세리니티 골프장에도
  • 박인비, IOC 선수위원 후보 32명에 선정
    골프일반 2023.11.30 09:15:06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 위원 후보 32명에 선정됐다. IOC는 3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인비는 지난 8월 국내 선수 후보로 선정됐고 이번에 IOC의 선수 위원 후보에 포함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진행될 IOC 선수위원 투표는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들이 한다.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올림픽으로 끝난다. 유승민 회장 외에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 브리타 하이데만(펜싱·독일) 등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새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 32명 중에서는 박인비와 앨리슨 펠릭스(미국)의 이름이 눈에 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이 두 사람을 기사 제목으로 뽑아 유력 후보로 부각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뒀다.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를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달성했다. 여기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펠릭스는 육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7개 따낸 선수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까지 매 대회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로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 ‘하나 짱’의 이유 있는 자신감 “아직 나를 믿는다”
    골프일반 2023.11.30 06:00:00
    극적인 추락이다. 최정상에서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힘든 시기를 지나온 장하나는 그러나 씩씩하다. 그는 희망을 노래한다. “무조건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들어봤다. ‘장하나 미스터리’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연속 1승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던 장하나가 지난해부터 거의 모든 대회 컷 탈락을 했다. ‘장타 소녀’ ‘에너자이저’로 불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그의 스윙을 보고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최근 2년 동안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올해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17회, 기권 9회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역대 통산 상금 1위(57억 6763만 원)인 그가 올해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579만 원이었다. 상금 랭킹 꼴찌다. 대회에 나갔다 하면 아마추어처럼 80대 타수를 넘겼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첫날 88타를 쳐 2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자동 컷 오프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올해 가장 잘 친 게 이븐파다. 그것도 딱 한 차례다. 상금뿐 아니라 각종 기록도 최하위다. 평균 타수 120위(80.73타), 그린 적중률 120위(29.13%), 평균 비거리 120위(203.96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119위(52.38%)다. 부진의 원인은 잘못된 스윙 교정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지난해 스윙을 바꾸려고 하다 모든 게 흐트러지고 말았고, 좀체 엉킨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 무협소설 용어로 표현하면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진 상태다. 이는 몸 안에 도는 기를 통제하지 못해 내공이 역류하거나 폭주하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장하나는 이대로 주저앉을까. 그 답을 장하나에게 직접 들었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선수들은 보통의 경우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는 까닭에 별 기대를 안 했지만 장하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하게 오케이(OK)를 했다. 그리고 인터뷰 현장에서 씩씩하게 답변을 했다. 장하나는 “지난해에는 원인을 모르고 지나가는 바람에 올해 더 큰 화를 입었다”며 “올 시즌 초반에는 차를 어디에 박아서 사고를 내거나 계단에서 굴러 어쩔 수 없이 쉬는 상황을 만들까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원을 꾸준히 해주는 스폰서들을 위해서 출전을 강했다고 한다. 바닥까지 떨어진 장하나는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80타를 치면서도 내가 원하던 샷이 하나둘 나오는 걸 보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나는 무조건 우승할 자신이 있다. 나를 아직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을 하면 그 해 은퇴를 하고 싶을 정도로 현재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고 했다.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뭐가 문제인가.>>> “일단 스윙을 조금 더 편안하게 치려고 했던 게 안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23년 골프를 하면서 최고의 스윙은 아니지만 나에게 최적화된 스윙을 해온 덕분에 19승을 올렸을 텐데, 그걸 잊고 다른 스윙으로 바꾸려고 욕심을 부린 게 화근이 된 것 같다.” 원래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스윙을 조금씩 바꾼다. 근데 바뀐 스윙이 도대체 어떠했기에 그런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나.>>> “스윙을 바꾸더라도 기본 틀은 놔둔 상태에서 다른 자잘한 걸 바꿔야 한다. 근데 아예 큰 동작을 바꾸면서 다 꼬인 거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가 꼬여버렸다. 예를 들어 긴장을 하면 본능적으로 나와야 하는 것들이 있고 반응 속도도 확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것 또한 굉장히 무뎌질 만큼 다 무너졌다. 어떻게 보면 골프에서 어드레스가 시작점이라고 하지만 볼을 치기 위한 시작점은 톱 스윙이다. 톱에서 어느 정도 준비가 돼야 구질을 좌우할 수 있는 게 나온다. 근데 톱 스윙과 테이크 백 자체를 바꿔버리니까 시작점이 어긋나면서 마무리까지가 안 됐던 것 같다.” 스스로 원인 파악을 다 했다. 그런데도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 “많은 분들도 ‘네가 22년 동안 그 스윙을 해왔는데 고작 1년 그렇게 바꿨다고 돌아오지 못하느냐’며 궁금해 한다. 하지만 선수가 공이 하나가 안 맞으면 그날 안 좋아지는 상황도 생기지만, 어떻게 보면 그걸로 인해 빨리 정신을 차려서 좋아질 수가 있다. 그런데 내가 망가지는 걸 못 느꼈다. 되돌아보면 지난해부터 조금씩 안 좋아졌던 것 같다. 근데 지난해에는 그냥 공이 좀 안 맞는 것 같다며 의심을 하지 않았다. 올해처럼 확 안 좋아진 게 보였으면 그걸 느끼고 고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조금 조금씩 뭔가 어긋나듯이 안 됐기 때문에 별 의심이 없었다. 그냥 ‘샷이 조금 안 되네’ 이 정도로 가볍게 넘어갔다. 그게 올해 큰 화가 된 것 같다.” 장하나 하면 원래 파워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런데 거리까지 줄었다. 이건 심리적인 영향인가?>>> “구질이 많이 왔다 갔다 하면 아무래도 겁을 먹는다. 한 타가 정말 중요한 시점인데 드라이버가 왼쪽 갔다가 오른쪽 갔다가, 격차가 너무 컸다. 한쪽으로만 미스하면 잡기가 되게 쉽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준이 되는 미스 샷이 없다 보니까 혼돈이 오는 거다. 그러면서 세게 치면 칠수록 난리가 나니까 약하게 치고 달래서 치고, 이러다 보니 거리가 점점 준 것이다.” “처음엔 현실 부정했지만 받아들이니 살 것 같더라” 현재 상황에서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 같다. 올해 80타 이상도 많이 치고 그랬다. 그럴 때 심정은 어떤가.>>> “지난해에는 솔직히 80대 타수를 쳐서 예선을 떨어지거나 그런 적이 없었다. 이에 비해 올해는 계속 80대 타수를 쳤다. 올해 베스트 스코어가 이븐파였다. 처음에는 현실 부정을 했다. 그냥 도망가고 싶고, 시합도 하기 싫었다. 그렇게 계속 부정을 하다가 이걸 받아들여야만 내가 좀 살 것 같더라. ‘너 어차피 나가도 80대 타수 치니까 기대하지 말고 나가라’고 계속 저한테 메시지를 줬다. 어차피 예선 떨어질 거니 이번 시합에서 하나라도 얻어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랬더니 조금씩 좋아져서 70대 타수로 들어왔다. 좀 웃기지 않나. 19승을 거둔 선수가 70대에 들어왔다고 안정을 찾고 기분이 좋아진다? 어떤 분들은 ‘진짜 쟤 이상해졌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선수한테 다가오면 그만큼 기쁜 게 없다. 내가 그토록 원하던 샷이 18홀 동안 단 하나도 없다가 이제 1개, 2개, 5개 이렇게 늘어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희망의 불씨가 보이면 선수는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거다. 하지만 올해 전반기에는 성냥개비 붙일 불씨조차 없을 정도로 무너졌기 때문에 그냥 관두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해온 걸로 봐서는 내 자존심이 도저히 용납이 안 되더라. ‘네가 이렇게까지 무너졌으면 한 번은 일어나고 관둬야 돼’ 이런 마음으로 계속 끌고 왔다.” 안 풀리는 때는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을 텐데, 자존심 때문에 계속 출전한 건가.>>> “시합을 뛴 거는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는 어차피 안 될 거라는 걸 기본으로 두고 출발했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자존심보다는 스폰서에 대한 예의였던 것 같다. 메인 스폰서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서브와 의류 스폰서는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다. 솔직히 대회에 나가면 기자 분들과는 안면이 많이 있으니까 지나가다가 생각나면 사진도 찍어주시고, 생각나면 기사도 올려주셨다. 내가 성적이 안 나서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부분을 이런 부분으로라도 채워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시합을 나갔던 거다.” 2년 동안 부진 탈출을 위해 정말 남들 모르는 많은 노력을 했을 것 같은데.>>> “루틴을 거의 22년 동안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다. 근데 올해는 루틴도 바꿔봤고, 빈 스윙 안 하고도 쳐봤다. 아침에 항상 몸을 풀고 나가지만 연습도 안 하고 나가보고, 시합 전날 연습 안 하고 편안하게 놀아도 보고, 반대로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도 해봤다. 정말 모든 걸 다 해봤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올해는 그냥 뭘 해도 안 되는 해였다. 골프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이 다 안 풀리는 해, 딱 그거였다.” 차 사고 내 어쩔 수 없이 쉴까 생각할 정도로 정신 피폐해지도 많은 사람들이 안 될 때는 자신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 “맞다.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게 가장 힘들다. 자기 실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게 엄청 힘든 거다. 예전에 아이언 샷이 좋았을 때에도 핀 다섯 발짝 안에 붙여도 만족하지 못했다. 스스로에게 계속 채찍질을 했다. 주변에서도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 솔직히 거리가 줄면서 파4 홀에서 2온을 못 시킬 정도가 되니까 그런 거에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면서 엄청 좋아졌다. 플레이도 좀 더 편해지고 스스로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많이 줄어들었다.” 슬럼프를 받아들인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인데.>>> “전반기엔 너무 안 되니까 진짜 ‘그냥 차를 어디다 박아서 사고를 내고 어쩔 수 없이 한번 쉬어볼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 계단에서도 한번 굴러볼까도 생각하는 등 그냥 어쩔 수 없이 쉬게끔 나를 만들고 싶었다. 마음이 피폐해지고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했다. 어디 하나 부러져서 진짜 어쩔 수 없이 쉬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좀 무섭기도 했다.” 그 동안에 자신을 너무 옥죄었던 건 아닐까.>>> “맞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안)선주 언니가 진짜 많은 도움을 줬다. 코스 안에서 지금까지 내게 그런 조언을 해줬던 선배가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선주 언니가 계속 옆에서 마음을 잡아주니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떤 말을 해줬나.>>> “언니가 엄청 야단치고 혼내고 그랬다. 어떤 때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할 거면 그냥 치지 마, 시합 하지 말고 가’ 이랬다. 반면에 ‘야 네가 90개를 치고 100개를 쳐도 장하나가 어디는 안 가’ 이렇게 격려도 해줬다. 언니는 항상 꾸준했으니까 나만큼 힘들어 봤을까 이 생각도 하는데 나보다 구력도 오래 되고 승수도 많으니까 그만큼 시련도 많았을 거다. 그러니까 그런 조언을 해줬던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진짜 자신을 더욱 힘들게 했던 건 뭐가 있었나.>>> “내가 꾸준히 언론에 나오고 TV 중계에도 나왔었는데 이제 안 나오니까 지나가시는 말씀으로, 응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시합 안 나가?’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은퇴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다. 한 번은 정말 상처가 심한 말을 들어서 다 접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전반 라운드가 끝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더니 ‘근데 요새 왜 그래?’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 나랑 아는 분도, 그 전에 대화를 한 적도 없는데 뜬금없이 와서 그런 말을 하니까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 그것도 관심이라고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은 하지만 그 순간에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진짜 화를 낼 수도 없으니 더욱 힘든 거다.” 올해는 메인 스폰서도 없었다. 느낌도 달랐을 것 같다.>>> “14년 만에 처음이었는데 그게 제일 컸다. 심리 상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중 하나다. 당연히 올해 재계약을 할 줄 알았는데 불가 통보를 받았고, 다른 스폰서도 얻지 못했다. 첫 시합에 첫 티샷을 하러 나갔는데 스폰서 명칭 없이 그냥 이름이 불리는 게 처음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자존심이 구겨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게 됐다. 아무래도 모자에 뭘 달고 나갔을 때 임하는 태도와 갑자기 없어졌을 때 느끼는 공기가 많이 다르다.” 스폰서, 코치, 캐디, 그리고 안선주에게 감사 아까 안선주 얘기도 했지만 그토록 힘든 와중에도 자신을 위로해줬던 사람이나 조언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 “제일 첫 번째가 바닥을 찍으니까 진짜 내 사람이 누군지가 가려지더라. 특히 서브 스폰서들이 성적이 나지 않는 선수를 믿고 그래도 후원해주신 거에 정말 감사하다. 선수 중에서는 (안)선주 언니가 가장 고맙다. 정말 한결 같은 게 너무 감동이었다. 그래서 내 인생의 멘토 같은 느낌이다. 코치님(김창민 프로)이나 캐디 오빠(박철용)도 고맙다. 특히 캐디 오빠는 워낙 경력이 많다 보니 다른 선수를 선택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선수랑 접촉도 안 했다. 오빠가 나한테 그랬다. ‘나도 오기가 있어서 너 되살아날 때까지 네 옆에 있을 거야’라고. 그런 말이 큰 힘이 됐다.” 예전에 2부 투어 때 입스로 고생한 적이 있는 걸로 있는데 그때와 지금은 뭐가 다른가.>>> “그때는 이뤄놓은 게 없었고 지금은 잃을 게 많다. 그때는 사회초년생이었다면 지금은 회사 대표나 다름없는 거니까 잃을 게 많다. 그래서 좀 더 심적 부담이 크다. 그때는 밑져야 본전이다 약간 이런 마음으로 도전하니까 쉽게 부진에서 빠져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잃을 게 많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정상에서 바닥을 치는 것과 바닥에서 같은 바닥으로 다니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발목이나 아픈 데는 좀 어떤가.>>> “부상은 훈장 같은 거다. 그만큼 열심히 해왔고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얻어지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가 부상 없고 안 아프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통증 조절하는 거에 많이 익숙해졌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부상으로 인해 발목 잡히는 건 없다. 다만 기분이 안 좋아지면 몸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나와서 더 아프다고 한다. 올해는 공이 잘 안 맞으면서 산으로 자주 다니다 보니 아킬레스건 염도 있었지만 부상은 한결 같다. 아프다가도 또 안 아플 수도 있다.” 대회 때 말고 평소에 치면 잘 맞나.>>> “아무렇지도 않다. 지극히 정상이다.” 거리도 제대로 나오나.>>> “예전만큼 나간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시합 때보다 20m는 더 나간다.” 이런 게 모두 멘탈적인 영향인가.>>> “당연하다. 시합 때는 부담도 되고 분위기상 무언가가 조정되는 게 있으니까.” 인생에서 힘든 일을 겪을 때 뭔가를 배운다고 한다. 지난 2년 동안 얻은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기술적인 면에서는 쇼트 게임이 엄청 좋아졌다. 퍼트는 내가 1위더라. 골프코스를 보는 시야도 엄청 넓어졌다. 예전에는 무슨 경주마처럼 시선을 이렇게 앞으로 딱 모으고 갔는데 지금은 좀 넓게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미스 샷에서 정보도 굉장히 많이 얻었다.” 평소에 골프 말고 즐기는 취미는 뭔가.>>> “카메라를 6년 전에 사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한다. 조용한 데 가서 있는 것도 즐긴다. 당일치기 캠핑, 이런 것도 좋아한다. 캠핑 도구를 요란하게 사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불멍’을 즐긴다. 불멍은 올해 서너 번 한 것 같다. 사진은 대회장 주변에서 많이 찍으려고 한다. 하이원 같은 경우에는 그곳 꼭대기에 올라가면 별을 보는 곳이 있어서 별도 찍어 보고 그랬다.” 예전에 댄스도 많이 배우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정신과 체력적인 게 너무 빠지다 보니까 몸으로 하는 걸 예전만큼은 못하겠더라. 원래 잠도 별로 없었는데 요새는 시간만 나면 자려고 한다.” 내년이면 32세다. 골프 말고 하고 싶은 게 뭐가 있을까.>>> “딱히 생각해 본 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골프 선수가 그냥 여자로서 살아가는 건 솔직히 불쌍하고, 선수로서 살아가는 건 진짜 행복하다. 왜냐하면 골프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다. 해보고 싶은 게 많기는 한데 지금은 골프 외에 다른 생각은 없다. 잘 안 되는 시기이고 내년이 중요한 해라서 골프가 우선이다.” 남자 친구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남자 친구는 없지만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은 많다. 아직은 혼자 노는 게 재밌다.” “숫자 연연하면 힘들어…이젠 행복한 골프 치고 싶다” 투어를 뛰면서 많은 걸 이뤘다. 여전히 이루고 싶은 목표나 기록 같은 게 있다면.>>> “솔직히 난 기록이나 순위를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거에 연연하다 보면 인생이 너무 힘들다. 자꾸 숫자만 쫓아가다 보면 골프를 행복하게 칠 수 없다. 물론 어릴 때는 상금왕이나 대상을 타고 싶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그런 배움을 얻었다. 상금이 뭐가 중요하고 순위가 뭐가 중요해? 그냥 나만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닌가? 약간 이렇게 됐다. 솔직히 행복하게 골프를 치고 싶다.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다.” LPGA 투어 뛰다가 국내에 복귀한 것도 그 행복을 위해서였다. 그 결정으로 행복해진 것 같나.>>> “당연히 행복해졌다. 미국에서는 일요일에 시합이 끝나면 그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다음 시합장을 넘어가야 한다. 그러니 자유시간이 없다. 미국에 여행할 곳이 많지만 정작 여행을 할 수가 없다. 한국에 돌아오니까 월요일에 전화 한 통 하면 친구들 만날 수 있고, 엄마 밥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더라. 정말 소소한 거지만 골프 선수들에게는 그게 진짜 큰 거다. 그런 게 행복이다.” 국내 복귀 후 떠난 가족여행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복귀한 그해 여름인가 가을쯤에 엄마 아빠랑 일본에 갔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외를 골프채 없이 간 거였다. 겨울에는 꼭 엄마 아빠랑 속초에 간다. 그곳에 친한 골프 치는 동생이 있어서 가족여행 겸해서 간다.” KLPGA 투어 역대 총상금 1위(57억 6763만 원) 기록은 아직 안 깨지고 있다. 재테크는 잘 하고 있나.>>> “내가 돈 관리를 안 하고 난 용돈 받아쓰는 입장이다. 엄마가 잘하고 계신다.” 가끔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게 있나.>>> “난 먹는 게 남는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돈을 쓴다면 한 달 동안 전국일주 하고 싶다. 전국으로 시합을 다니기는 하지만 여행을 간 적은 없어서다.” 명품 같은 건 좋아하지 않나.>>>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써본 금액이 100만 원이다. 그것도 코트 하나 살 때다. 그 정도로 돈은 잘 안 쓴다.” 기부는 많이 했던데.>>> “지금까지 6억 원 가까이 했다. 원래 그런 얘기를 주변에 잘 안 했는데 작년에 한 번 언론에 알린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알지도 못하는 어떤 분이 댓글로 저한테 ‘야, 너는 돈 모아서 왜 기부도 안 해’ 이러는 거다. 그래서 아버지와 상의해 기부했던 걸 알린 적이 있다.” 아버지가 과거에 남 돕는 일을 많이 하셨다고 하던데.>>> “기부도 아버지 영향을 받은 거다. 우리 집이 고깃집을 오래 했는데 아버지가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보육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밥 먹이고 생일 파티도 해주셨다. 나도 올 겨울에는 연탄 봉사를 해볼까 한다. 체력 좋은 거 이런 데 써야지 않을까 싶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같이 하면 되게 뜻깊을 것 같다.” 내년 1월 8일 베트남으로 전지훈련 간다고 들었다.>>> “코치님은 더 빨리 가자고 한다. 하지만 나는 항상 그 해의 마지막 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건 하고 가야 될 것 같다.” 장하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출발선? 또는 안식처? 가족은 일촌이지 않나. 설령 막말로, 내가 살인을 한다고 해도 편을 들어줄 게 가족이다. 내가 유일하게 아픈 걸 털어놨을 때 진심으로 야단을 칠 수 있는 게 가족 아닐까? 가족은 위로를 하지 않는다. 야단을 치고 혼을 내고 채찍질을 하는 게 가족이다. 그리고 그 채찍질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가족이기 때문이다.” “은퇴는 무조건 우승한 뒤 한다…그게 내 마지막 자존심” 그나저나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1승만 더하면 20승을 채우게 되는데.>>> “KLPGA 영구 시드가 원래 20승이었다. 그런데 그게 30승으로 바뀌면서 약간 삶에 대한 목표의식도 약해지다 보니 간절함이 덜했던 것 같다. 그래도 우승은 무조건 할 거다. 내년이나 내년이 아니더라도, 솔직히 은퇴는 우승을 무조건 하고 할 거다. 그게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마지막 자존심! 정말이다.” 다시 우승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모습을 가끔 그려보나.>>> “우승하면 어떨까라는 많은 생각을 한다. 근데 우승하면 골프를 그만하고 싶다. 너무 힘들었다. 우승을 하고 그 시합에서 은퇴를 하는 게 아니라 우승을 한 해에 마무리를 할 것 같다. 정말 그 정도로 간절하다. 그 간절함이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다. 얼마 전에 (안)선주 언니가 이러더라. 내가 ‘언니, 골프가 너무 힘들고 진짜 버리고 싶어요’라고 하니까 ‘야, 네가 지금까지 쉽게 친 거야. 골프 원래 어려운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그 말에 공감한다. 골프, 정말 어려운 스포츠다.”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재기할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우승을 한 번 해본 선수는 잠재력이 있다. 난 그걸 믿는다. 코치님도 내가 코스에서 샷이 엉뚱한 데로 갔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파 세이브를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친다며, 아직 눈에 살기가 있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진짜 물고 뜯는 거를 아직 버리질 못했다. 그게 희망이다. 그래서 우승을 할 것 같다. 아직 나를 믿는다.” PROFILE 출생: 1992년 | 정규 투어 데뷔: 2011년 | 후원: 레인메이커, 코리아결제시스템, 에버그린그룹홀딩스 주요 경력: KLPGA 투어 통산 15승, LPGA 투어 5승(2019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중복) 2021년 KLPGA 투어 통산 15승째 달성(KB금융 스타챔피언십) 2020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2019년 LPGA 투어 마지막 우승(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년 LPGA 투어 첫 우승(코츠골프 챔피언십) 2013년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왕 2012년 KLPGA 투어 첫 우승(KB금융 스타챔피언십)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카카오VX,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3년 연속 획득[필드소식]
    골프일반 2023.11.29 12:00:00
    카카오VX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고 29일 알려왔다. 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SA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관리 체계 인증이다. 인증을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에 정보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까지 80개 인증 기준과 234개 세부 점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ISMS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정보보호 관련 의식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 VX는 프렌즈스크린,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프렌즈골프 등 자사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 운영에서 ISMS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효 기간은 3년으로 2026년 10월까지다. 카카오VX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ISMS 인증을 획득, 유지하게 됐다.
  • 골프존 GDR아카데미, 직영 김해 가야점 오픈[필드소식]
    골프일반 2023.11.29 11:45:26
    골프존 GDR아카데미가 두 번째 직영 골프연습장인 ‘GDR레인지 김해 가야점’(사진)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GDR레인지 김해 가야점은 총 66타석 규모이며 쌀쌀해진 날씨에 부상을 방지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타석에 온열기가 설치돼 있다. 타석과 드라이빙 레인지는 액티브한 무드의 블루 컬러로 강조하고 야간에는 다양한 컬러의 LED 조명을 설치해 기존 연습장과 차별성을 두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는 거리 별로 핀과 과녁, 그물주머니를 설치해 목표 지향적인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골프존 웨이브(WAVE) 스윙 분석 시스템을 타석에 도입해 쇼트 게임 연습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GDR아카데미의 안웅기 사업부장은 “GDR을 통해 골퍼들에게 다양한 샷 연습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습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골프 연습에 집중하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계속해서 진화시키며 확장할 계획이다”고 했다.
  • 타이거, 드라이버 바꿨다
    골프일반 2023.11.29 10:56:58
    발목 수술 후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라이버를 바꿨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현지시간) 대회장인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이날 우즈의 건강 상태 못지않게 관심을 끈 건 그가 사용하는 용품의 변화였다. 우즈가 테일러메이드의 내년 신제품인 Qi10 LS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2주 전 두바이에 열린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에 이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테일러메이드가 아직 Qi10 LS 드라이버에 대한 정확한 스펙이나 소재, 기술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노출된 사진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추정을 하고 있다. 우선 드라이버 헤드에 사용된 주요 소재는 카본이다. 테일러메이드는 2022년 스텔스 출시와 더불어 ‘카본우드’ 시대를 열어젖혔는데 이번 신제품의 솔(헤드 밑면)에도 ‘카본우드’라고 적혀 있다. 이를 통해 페이스, 솔, 크라운이 카본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카본 사용의 확대를 통해 무게 중심을 좀더 낮고, 뒤로 배치한 것이다. 솔에 좌우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웨이트가 장착된 것도 특징이다. 웨이트의 움직임을 통해 드로 구질을 보다 쉽게 날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델 이름의 LS는 ‘로 스핀’을 뜻한다. 저탄도의 강력한 드로 샷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신제품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관성모멘트(MOI)로 알려져 있다. MOI는 헤드의 뒤틀림에 대한 저항으로 MOI가 높은 클럽은 빗맞은 타구에 대해서도 방향의 안정성과 빠른 스피드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저탄도의 강력한 구질을 날리면서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빗맞은 타구에 대해서도 관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신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추측된다. 모델 이름에서 제기된 또 하나의 호기심은 Qi의 의미다. 업계 전문가들은 Qi를 중국의 철학, 의학, 종교 등에서 호흡, 활력, 물질 에너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우즈는 대회 첫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만 출전해 나흘 동안 경기하며 총상금은 450만 달러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빨강 파랑 숫자들과의 전쟁
    골프일반 2023.11.29 09:25:53
    스코어가 요동치면 손과 발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골프대회에서 경기 운영을 맡고 있는 인원 중에서도 스코어보드를 담당하는 스태프가 그들이다. 선수들의 한 샷 한 샷에 따라 숫자를 바꿔야 하는 스코어보드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해마다 가을의 명승부가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진 올해 대회에서는 박현경이 9차례 이어지던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기간에 갤러리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스코어보드 관리 체험에 나섰다. 사실 체험에 앞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체험을 하기로 한 이틀이 ‘무빙 데이’로 불리는 대회 셋째 날과 우승자가 탄생하는 최종일이라는 점이었다. 무빙 데이는 정식 골프 용어는 아니다. 대회 셋째 날 순위 변동이 심해 ‘이삿날’을 의미하는 무빙 데이를 언론 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4라운드로 열리는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컷이 결정된 후 열리는 3라운드 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다. 주요 선수의 이름과 스코어를 바꿔야 하는 스코어보드 관리 업무의 강도가 가장 높은 날이다. 또한 최종일은 갤러리가 가장 많이 몰리고 우승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스코어보드에 이목이 집중돼 한층 더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아침 일찍 골프장으로 향했다. 대회장에 도착해 우선 대회 모자와 스태프 점퍼를 지급받은 뒤 대형 스코어보드가 설치된 18번 홀 그린으로 향했다. 서귀포 앞바다와 산방산을 배경으로 대형 스코어보드가 엄청난 크기를 과시하고 있었다. 대형 스코어보드는 가로 6m, 세로 4.5m 정도의 크기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대회 주최사의 요구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두 종류의 고정식 대형 스코어보드 스코어보드는 크게 고정과 이동식 두 가지로 나뉜다. 이동 스코어보드는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해당 조 선수들의 성적을 갤러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챔피언 조(최종일)를 비롯해 주요 3~4개 조를 커버한다. 고정은 18번 홀 그린 옆의 대형 스코어보드와 관람객의 왕래가 잦은 곳에 설치하는 종합 스코어보드가 있다. 여기에 코스 내에 중형 스코어보드 2개 정도를 설치한다. 체험에 앞서 이번 대회 마셜 및 스코어보드 관리 실무를 맡은 운영업체 엠세트의 김두남 차장을 만났다. 그에게 30분간의 교육을 받은 뒤 곧바로 업무에 투입됐다. 리더보드(Leader Board)라고도 불리는 대형 스코어보드에는 상위 9명의 선수 이름과 진행 홀, 당일 성적, 그리고 합산 스코어를 나타내는 칸이 있다. 총 4명의 인원이 이곳에 배치됐다. 그 중 1명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시간 스코어를 확인하고 나머지 3명은 이름과 스코어, 진행 홀 등을 표시하는 대형 숫자판을 갈아 끼우는 역할을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선수들이 18번 홀 그린에 올라왔을 때는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행동을 멈추는 것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숫자판과 문자판은 스코어보드 뒤편에 준비돼 있었다. 컷을 통과한 선수 67명의 이름과 수많은 숫자판이 커다란 나무 상자 안에 빼곡히 담겨 있었다. 스코어보드에 보이는 건 단지 상위 9명의 이름과 나머지 정보들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스태프들이 주요 선수의 이름판과 자주 사용되는 숫자를 바닥 여기저기에 쭉 깔아놓고 있었다. 이유를 묻자 미리 어느 정도 분류를 해놔야 재빠르게 갈아 끼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방금 갈아 끼웠는데 또? 3라운드가 열린 날 핀크스 골프클럽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 짙푸른 잔디 사이 곳곳에 핀 억새로 만추의 감성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감성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선수가 그린에 왔는지 확인도 해야 했고 성적에 맞게 숫자판을 바로바로 바꿔줘야 했기 때문이다. 스코어보드에 있는 위아래 홈에 숫자판을 살짝 구부린 다음 끼워 넣어야 했는데 처음에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숫자판이 크기 때문에 다루기 힘든 데다 끼우는 홈의 수평이 살짝 뒤틀린 부분도 있어서였다. 자칫 홈에 손이 끼면서 베일 수도 있어 조심해야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용 장갑을 착용했는데 손에 익지 않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가장 난감한 순간은 선수들의 순위가 뒤바뀌는 때였다. 단순히 성적만 바뀔 때는 숫자판만 갈아 끼우면 되지만 순위가 요동치면 이름부터 몽땅 옮겨야 했다. 한바탕 난리를 친 끝에 잠시 쉬나 싶었는데 또 다시 바뀔 때면 한숨이 나왔다. 늦가을 바람이 선선했지만 금세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최근에는 대형 스코어보드가 LED로 제작돼 이런 수고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LED 스코어보드는 300인치에서 400인치 크기로 제작돼 스코어뿐 아니라 광고, 중계 화면, 선수 프로필 등 다양한 영상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투입 인력도 컴퓨터를 통해 화면 전환을 도와줄 1~2명으로 충분하다. 그럼에도 수작업 스코어보드를 고수하는 대회도 많다. 선수들이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 중 첫 손에 꼽는 ‘명인열전’ 마스터스도 작업자들이 일일이 숫자판을 갈아 끼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수작업 스코어보드의 아날로그 감성이 여전히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눈 빠질 뻔한 종합 스코어보드 18번 홀 대형 스코어보드 체험을 끝낸 뒤 선수와 갤러리로 북적이는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 1번과 10번 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연습 그린은 핀크스에서 갤러리의 왕래가 가장 잦은 곳이다. 연습 그린 앞에 설치된 종합 스코어보드는 빨간색, 녹색, 파란색의 작은 숫자들로 한창 꾸며지고 있는 중이었다. 숫자판 뒤에 작은 자석이 있어 철판에 착 붙이는 방식이었다. 압도적인 크기의 숫자판을 체험하고 온 뒤라 한 손으로 작은 숫자를 붙이는 일쯤은 별 게 아니라며 피식 코웃음을 쳤다.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고 했던가,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예상과 많이 달랐다. 선두권 선수의 성적만 보여주는 대형 스코어보드와 달리 종합 스코어보드는 컷을 통과한 67명 전원의 스코어를 라이브로 표시해야 하는 일이 보통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KLPGA 앱에서 직접 스코어를 확인하면서 일을 해야 해서 손과 발, 눈, 머리를 모두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크기가 작다고 무시할 게 아니었다. 18번 스코어보드와 같은 4명의 스태프가 종합 스코어보드에 투입됐지만 정신없이 바쁜 건 비슷했다. 한 손에 든 스마트폰의 앱으로 선수들의 성적을 확인하고 한 손으로는 자석으로 된 숫자 조각을 스코어보드에 붙였다. 언더파, 오버파 색깔 구분은 마스터스서 유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성적은 언더파는 빨간색, 파는 녹색, 오버파는 파란색으로 구분했다. 언더파와 오버파를 색깔로 구분하는 건 마스터스에서 비롯됐다. 마스터스는 1947년부터 언더파는 빨간색, 파는 검은색, 오버파는 녹색으로 표시했다.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가 선수들의 성적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군 전역 후 복학 전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왔다는 오준호 씨는 “보드가 흰색이라서 맑은 날에는 눈이 부신다”며 “처음에는 숫자나 색깔 등이 헷갈린 데다 전날까지는 모든 참가 선수들 성적을 표시해야 돼서 더욱 힘들었다. 오늘은 조금 편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남들은 돈 내고 오는데 골프대회 보면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니 만족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준다는 보람이 있다”고 했다. 엠세트의 김두남 차장은 “해가 긴 여름에는 남자 대회는 140여 명, 여자 대회는 130여 명까지 출전 선수가 늘기 때문에 종합 스코어보드에도 그만큼 스태프를 더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중형 보드 스태프는 ‘대민업무’ 처리? 최종일에도 잠시 시간을 내 스코어보드 일을 도왔다. 그 전에 중형 스코어보드는 어떻게 운영 되는지 둘러봤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9번과 18번 홀 티잉 구역 뒤쪽 2곳에 운영했다. 성인 남자보다 작은 높이의 중형 보드는 대형에 비하면 사실 ‘미니’ 사이즈였다. 스코어는 자석 막대를 이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표시했다. 전자시계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보드에 디지털 숫자가 인쇄돼 있어 그에 맞춰 해당 숫자들을 붙이기만 하면 된다. 대신 중형 스코어보드에서는 해야 할 ‘잡무’들이 있었다. 티잉 구역과 불과 50여 m 떨어져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큰소리로 대화를 하면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대회 이벤트 등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도 답변을 해줘야 하는 등 ‘대민업무’도 처리해야 했다. 한 관람객이 지나가면서 한 마디 했다. “지금 공동 선두가 한 명 늘어 4명인데요.” 일터 뒤 그들만의 비밀 공간 이날 챔피언 조는 오전 10시 35분에 출발했다. 점심 무렵까지는 크게 바쁜 일이 없었다. 스코어보드 뒤편에는 그들만의 비밀 공간이 있었다. 그곳 나무 아래에 놓인 4개의 의자에 앉아 잠깐씩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일반 관중의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으니 편하게 쉬기에 제격이었다. 이곳에서 스태프들은 음료나 간식, 도시락 등도 먹는다. 먹는 건 그렇다 치고 혹시 가벼운 ‘볼 일’은 나무 사이 수풀에 처리할까? 한 스태프는 “간혹 샛길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어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멀리 떨어진 갤러리 화장실에 가서 해결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갈 순 없으니 순번을 정해서 한 명씩 다녀온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18번 홀 그린 주변에는 서서히 긴장감이 치솟았고 대형 스코어보드 일도 분주해졌다. 특히 전날 선두권에서 한참이나 떨어져 있던 방신실이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바탕 부산을 떨어야 했다. 그린 주변에 모인 구름 갤러리들의 시선이 대형 스코어보드에 자주 쏠리기 때문에 라이브 스코어를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하는 게 관건이었다. 스코어보드 앞에서 선수들의 성적을 앱으로 확인하는 조장의 지시에 따라 나머지 인원들은 대형 보드를 오르내리며 숫자들과의 전쟁을 벌였다. 바닥 여기저기에 숫자판을 깔아놓았는데 밟으면 자칫 미끄러질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했다. 실제로 스태프 한 명이 숫자판을 들고 올라가다 다른 판을 밟으면서 넘어질 뻔했다. 막판에는 숫자 4가 적힌 판이 거의 소진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일 4언더파를 친 선수와 합계 성적이 4언더파인 선수가 많았던 탓이었다. 다행히 더 이상 4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문제가 벌어지진 않았다. 박현경과 이소영이 합계 8언더파 동타로 연장전이 결정된 가운데 마지막 조가 들어왔다. 그런데 상위 9명 안에 끼지 못했던 마지막 조의 임진희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4위로 뛰어오른 게 아닌가. 그건 임진희를 중간에 끼워 넣고 나머지 선수들의 이름과 성적도 모두 이동시키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 막판 그의 버디 하나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독재자’를 포함한 4명의 알바생 그렇게 이틀간의 18번 홀 대형 스코어보드 업무가 끝이 났다. ‘조장’을 맡았던 대학생 부용호 씨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스포츠 기자가 되는 게 꿈이라 이런 행사가 있으면 꼭 참가하는 편이에요. 현장에서 직접 여러 가지를 체험해 보고 싶거든요. KLPGA 투어 대회 공식 기록원도 몇 번 해봤어요. 대형 스코어보드 업무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순위가 자주 바뀔 때는 조금 힘들긴 해도 선수 가까이에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뿌듯했어요.” 부 씨는 조원들을 한쪽으로 불러 어깨동무를 하며 원을 그린 뒤 조용히 파이팅을 외쳤다. 다른 부원들은 “조장이 독재자였다”며 웃었다. 4명에게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들은 이번 기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꼭 넣어달라고 했다. 스물네 살 부용호와 그의 친구인 김성훈, 그리고 열아홉으로 고등학교 동창인 한진수와 장민준. 이들 4명이 2023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8번 홀 대형 스코어보드를 책임졌다. 순위표의 약어와 기호들 무슨 의미야? 골프 대회 순위표를 보면 이름이나 순위 옆에 여러 가지 기호나 약어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대개 그 의미를 알고 있지만 간혹 무슨 의미인지 헷갈리는 것도 있다. 순위표에 사용되는 약어와 기호를 정리했다. T=Tie의 약자로 공동 순위를 의미한다. *=보통 10번 홀 출발 선수 이름 뒤에 ‘*’ 표시를 한다. 당연히 이름 뒤에 이런 표시가 없다면 1번 홀 출발 선수다. WD=Withdrawn의 약자로 경기 시작 전 기권한 선수를 말한다. RTD=Retired의 약자로 경기 중 기권한 선수를 의미한다. DQ=Disqualified의 약자로 경기 중 실격 된 선수를 표기할 때 쓴다. DNS=Did Not Show의 약자로 불참을 의미한다. MC=Missed Cut의 약자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걸 뜻한다. MDF=Made Cut, Did Not Finish의 약자로 컷은 통과했지만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2라운드 컷 이후 다시 3라운드 컷이 적용되는 대회에서 볼 수 있다. ↑↓=직전 라운드 대비 순위 변화를 의미한다. (a)=아마추어 선수라는 표시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타이틀리스트 “투어 사용률 올해도 1위”
    골프일반 2023.11.28 10:45:38
    타이틀리스트 볼이 올해도 전 세계 주요 프로 골프 투어에서 사용률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올해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프로 골프 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 프로 V1과 프로 V1x 골프 볼 사용률이 70%에 이르렀다고 28일 밝혔다. 사용률 조사는 미국 등 해외 투어에 대해서는 데럴 서베이가, 국내 무대에서는 유엔비즈와 CNPS가 시즌 내내 경기 현장에서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타이틀리스트 볼의 사용률은 72%로 조사됐다.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해 우승한 우승률 역시 60%로 나타났다. PGA 투어에서는 1949년부터 75년 연속 사용률 1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사용률 77%, 우승률은 67%로 PGA 투어보다 높았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 사용률은 67%로 미국보다 낮았지만, 우승률은 73%로 훨씬 높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에서는 67%가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했다. 우승률은 88%나 됐다. 타이틀리스트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제품을 개발하고 선수들과 평소 가까이서 소통하는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 파리올림픽 노리는 신지애, 세계 랭킹 15위로 상승
    골프일반 2023.11.28 10:12:11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35)가 28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6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15위였던 양희영이 신지애와 자리를 바꿔 16위로 내려앉았다. 파리 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려면 내년 6월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 유리하다. 15위 이내 선수 4명 이상인 국가는 4명 모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지난 27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양희영도 파리 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어 한동안 신지애와 양희영의 올림픽 티켓 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릴리아 부(미국)가 여전히 세계 1위를 지킨 가운데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넬리 코다(미국), 이민지(호주)가 2~5위를 유지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도 6위와 7위 그대로다.
  • 타이거가 돌아온다
    골프일반 2023.11.28 09:24:09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한다. 우즈가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우즈는 그동안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우즈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 부위는) 통증이 전혀 없다”고 했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는 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치른다.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내년에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판별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호블란은 올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로(미국)를 비롯해 7위 맥스 호마(미국), 8위 매슈 피스패트릭(잉글랜드) 등도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올해 디 오픈 우승자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US 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도 출전한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불참한다.
  • 너무나 친숙한 ‘관성모멘트’…“근데 무슨 뜻이지?”
    골프일반 2023.11.28 07:00:00
    골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딱 두 가지다. ‘더 멀리’와 ‘더 정확하게’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골프클럽 제조업체들의 연구는 결국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귀결된다. ‘더 멀리’가 핫 트렌드이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더 정확하게’가 좀 더 강조되면서 기울었던 무게 중심이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듯하다. 경제 발전 단계가 일단 양적 팽창을 이룬 뒤 질적 향상을 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유행을 선도한다는 광고 문구를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약 40년 동안 드라이버 광고 문구의 주요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소재와 관련해서는 스틸, 티타늄, 카본으로 발전해 왔다. 기술과 관련해서는 고반발, 빅 헤드, 관성모멘트, 셀프 피팅 등으로 진화를 해왔다. MOI는 계속 회전하려는 힘의 크기…수치 클수록 관용성 커 드라이버를 넘어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그리고 퍼터까지 범주를 확장하면 어떨까. ‘관성모멘트’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자주 사용된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관성모멘트가 어느새 골퍼들에게 가장 친숙한 단어가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성모멘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관성모멘트에 대해 물어보면 그에 관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골퍼는 과연 몇이나 될까. 이런 괴리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성모멘트가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색, 크기 등 물리적 실체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관성모멘트는 숫자로 표현되는 추상 개념이다. 더구나 물리학 용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표현의 주요 수단으로 관성모멘트를 선택하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일단 관성모멘트가 어떤 개념인지부터 살펴보자. 관성모멘트는 영어로는 ‘모멘트 오브 이너셔’(Moment Of Inertia)’다. 흔히 줄여서 ‘MOI’라고 한다. MOI는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려는 물체가 계속 회전하려는(관성) 성질의 크기를 나타낸 것이다. MOI의 단위는 제곱센티미터 당 그램(g/㎠)이다. 클럽의 헤드가 무게 중심을 축으로 회전을 지속하려는 힘이 골프클럽에 작용하는 대표적인 MOI다. 이 MOI를 달리 표현해 헤드의 뒤틀림에 대한 저항이라고도 한다. MOI 수치가 높을수록 회전하는 힘이 크고 그 클럽은 관용성이 높다. ‘선한’ MOI가 골퍼에게 끼치는 영향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높은 MOI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볼이 헤드의 바깥쪽인 토 부분에 맞게 되면 페이스는 열리는 방향으로 뒤틀리게 된다. 헤드 안쪽인 힐에 임팩트가 이뤄지면 페이스는 닫히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 결과 볼은 의도했던 방향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되고, 충분한 스피드도 얻지 못해 비거리 역시 감소한다. 그러나 MOI가 높은 클럽은 중심을 벗어난 샷에서도 방향의 안정성이 크고, 비거리 감소도 적다. 높은 MOI는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골프백의 모든 클럽에 도움이 된다. MOI가 높은 아이언은 볼을 좀 더 정확하게 멀리 날아가게 하고, 높은 MOI를 가진 퍼터 역시 중심을 벗어난 스트로크에도 방향의 오류와 스피드 감소를 막아준다. 이런 ‘선한’ MOI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헤드 크기, 소재, 모양, 무게, 그리고 무게 중심 위치 등이다. 크기가 클수록, 무거울수록, 주변부에 무게가 더 많을수록, 무게 중심은 뒤에 있을수록 MOI는 높아지게 된다. 부피와 무게의 함수라고 할 수 있다. 시대별 기술의 혁신 초기 메탈우드가 나왔을 때만 해도 헤드 사이즈는 140cc에 불과했다. 당시 퍼시몬 우드의 헤드는 200cc 정도였다. 스틸 헤드도 점차 커지긴 했지만 곧 한계에 봉착했다. 스틸은 충분히 강하지 못해 헤드 사이즈를 키웠을 때 페이스가 구부러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한 게 1990년대 중반부터 유행한 티타늄이다. 강하고 가벼운 티타늄 덕분에 헤드 부피가 증가하면서 빅 헤드 열풍이 불었고, 반발계수(COR)도 덩달아 늘었다. MOI도 증가했다. 하지만 당시 핫 트렌드는 반발계수와 빅 헤드였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굳이 MOI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헤드 사이즈는 한계치인 460cc에 금세 도달했고, 반발계수 역시 규정상 0.830에서 머물게 되면서 업체들이 찾은 돌파구는 MOI다. 무게를 주변부에 좀 더 배치하기 위해 한때 헤드를 사각 형태로 만들어보기도 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이 충분한 반대급부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헤드 형태로 얻는 추가적인 MOI보다 낯선 디자인과 타구음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이 더 컸던 것이다. 엔지니어들의 선택은 결국 ‘무게’였다. 그렇다고 클럽을 무작정 무겁게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정된 무게 안에서 최적의 소재와 디자인을 결합하는 설계의 예술을 발휘해야 한다. 엔지니어들이 ‘무게를 줄이는 건 황금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거나 ‘무게를 채굴한다’고 표현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1979년 테일러메이드의 게리 애덤스가 퍼시몬(감나무)에서 탈피해 메달 우드 시대를 열었고, 이후 티타늄, 카본 복합 소재로 혁신을 거듭해 온 것도 무게가 주요한 이슈로 작용한 결과다. 잉여 무게를 통해 무게를 재배치하거나 부피를 늘려 MOI를 높인 것이다. 카본우드 시대와 MOI 2022년 테일러메이드가 이전 카본 복합소재의 단점을 극복하고 열어젖힌 ‘카본우드’ 시대는 그래서 골프클럽 제조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고 있다. 이후 다른 업체들도 카본을 드라이버 제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틸에 비해 티타늄은 45% 가볍고, 타티늄에 비해 카본은 40% 가볍다. 그러면서도 강하다. 아이언 제조에서 헤드 뒤를 파내는 캐비티 백에서 벗어나 헤드 안쪽을 파내는 제조 공법이 등장한 것도 잉여 무게를 채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고 이 모든 건 MOI 증가와 연결된다. 골프 용품업체들은 이미 2024년 신제품 출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톱 플레이어들도 하나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 프로 골퍼 중 가장 멀리, 가장 똑바로 때린다는 평가는 받는 로리 매킬로이는 이미 실전에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2024년 드라이버 시장에서도 보다 멀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보다 정확하게는 더욱 강조되고 있다. 좌우로 샷이 날리는 와이파이 구질로 고생하는 골퍼에게는 높은 MOI를 가진 드라이버가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구세주가 될 지도 모른다. ◆ 핵심 정리 MOI란 무엇인가. 우리말로는 관성모멘트, 영어로는 ‘Moment of Inertia’의 약자다.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려는 물체가 계속 회전하려는 크기를 나타낸 것이다. MOI의 단위는 제곱센티미터 당 그램(g/㎠)이다. 드라이버의 MOI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헤드는 크게, 무게 중심은 낮고 뒤로 배치하는 게 핵심이다. 드라이버의 크라운이나 페이스 등에서 무게를 ‘채굴’해 아래와 뒤로 재배치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높은 MOI는 골퍼에게 유리한가. MOI가 큰 클럽일수록 빗맞은 샷에 대해서도 볼 방향의 안정성이 크고, 스피드 감소도 적다. 따라서 일반적인 골퍼들에게는 높은 MOI 클럽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 1년새 세계랭킹 53계단 뛴 신지애, 호주오픈서 이민지와 격돌
    골프일반 2023.11.28 00:00:00
    ‘건재한 지존’ 신지애(35·사진)가 호주에서 이민지(호주), 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맞붙는다. 신지애는 26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호주로 날아갔다. 30일부터 나흘간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GC & 더 레이크스GC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호주 오픈은 남녀 선수가 같은 시각, 같은 코스에서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남녀부 순위는 따로 정해 각 1명의 우승자를 뽑는다. 남자 156명, 여자 선수 8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신지애는 올 2월 호주에서 우승한 뒤로 주무대인 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대회는 빅토리아 여자오픈이었고 신지애는 2위와 5타 차의 압승을 거뒀다. JL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공동 4위를 한 신지애는 메르세데스 랭킹(대상 포인트) 2위,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호주 오픈에는 세계 랭킹 5위 이민지, 28위 해나 그린(호주), 75위 그레이스 김(호주) 등이 나선다. 유소연과 신지은도 출전 명단에 있다. 신지애는 세계 16위다. 정확히 1년 전 69위였는데 1년 새 53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 신지애는 6위 고진영, 7위 김효주, 15위 양희영 다음인 네 번째다. 세계 15위 안에 4명을 보유한 국가에서는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신지애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내년 7월 파리 올림픽 전 참가 엔트리가 결정될 시기에 15위 안에 들어있으면 된다. 27일 일본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신지애는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다. 세계 랭킹도 올라왔고 한 번 정도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 현지 캐디쓰고 코스 점검…4인방 "준비는 끝났다"
    골프일반 2023.11.27 17:19:3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4인방이 결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1주일 전부터 현지로 날아가 코스 점검을 미리 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무대에 익숙한 현지 캐디를 임시로 고용해 최종전에 나선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려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25·안강건설)를 비롯해 이소미(24·대방건설)·성유진(23·한화큐셀)·홍정민(21·CJ)은 30일(현지 시간)부터 6일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세계 랭킹 75위 이내 선수들에게 부여하는 최종전 직행 티켓을 들고 출전하고 성유진과 홍정민은 지난달 스테이지2를 거쳐 최종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성유진은 2차 예선에서 4위, 홍정민은 8위에 올랐다. 홍정민은 21일 가장 먼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임진희와 이소미는 22일, 성유진은 24일 각각 출국했다. 네 명의 선수 모두 지난주 사전 라운드를 통해 대회 코스를 미리 점검했다. 이들은 이틀간(28~29일) 공식 연습 라운드를 통해 최종 담금질을 한다. 이소미와 홍정민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두 선수는 모두 최종전이 열리는 코스를 처음 쳐보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들어와서 연습했다”며 “한국과 달리 그린이 물렁하고 잔디도 억세다. 환경적인 부분에서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적응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미와 홍정민 모두 LPGA 투어에 익숙한 현지 캐디를 새로 고용했다. 이소미는 지난해 유해란이 퀄리파잉 때 함께했던 찰리와 호흡을 맞춘다. 유해란의 수석 합격을 도왔던 인물이다. 홍정민도 AIG 여자오픈 등 해외 투어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함께하는 영국 출신 캐디 로이에게 골프백을 맡긴다. 지난 주말 사전 라운드를 돌아본 성유진은 “2차 예선 코스보다 더 길었다. 샷도 중요하지만 체력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공식 연습일을 돌아봐야 더 정확하게 판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유진도 예선전을 함께했던 미국 출신 캐디 밀번와 최종전을 함께한다. 세 선수와 달리 한국인 캐디와 호흡을 맞추는 임진희도 “코스 길이가 길어 적응이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경기를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넘어지면 일어나고 일어나면 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네 선수 모두 KLPGA 투어에서 챔피언에 오른 실력자인 만큼 상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그림이 기대된다. 전원 합격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은 더 나아가 한국인 여덟 번째 수석 합격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997년 박세리(당시 공동 1위)를 시작으로 2006년 최혜정·김인경(공동 1위),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퀄리파잉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수석 합격은 곧 신인왕을 향한 지름길이다. LPGA 투어 개척자인 박세리(1998년)를 비롯해 이정은6(2019년)과 유해란(2023년)이 퀄리파잉을 1위로 통과한 뒤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수석 합격을 목표로 한다는 성유진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퀄리파잉에 참가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최종 성적 20위까지 다음 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시드를 얻는다.
  • 'KLPGA 얼굴' 뽑는 온라인 투표 막 올라
    골프일반 2023.11.27 16:36:18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 모델을 뽑는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27일 시작된 투표는 12월 10일까지 2주간 KLPGA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1인당 1회 참여 가능하며 최대 5명에게 표를 줄 수 있다. KLPGA는 “홍보 모델 투표는 매년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투표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며 “역대급 투표 인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표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투표 후 ‘인증샷’을 구글 폼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지난해 홍보 모델들의 화보 사진으로 제작된 2024 KLPGA 캘린더를 준다.
  • 불탔던 볼빅 음성공장, 1년만에 최첨단 리뉴얼
    골프일반 2023.11.27 13:02:47
    국산 골프 브랜드 볼빅이 화재 피해를 입은 충북 음성 제1공장을 재건하고 양산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불에 탔던 제1공장은 화재 이후 1년여간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노후화된 기존 생산 시설 대신 최첨단 장비로 리뉴얼해 생산성이 한층 높아졌다. 볼빅은 이번 제1공장 재건으로 2019년 준공된 제2공장을 포함해 1만 4876㎡ 부지에 최첨단 골프공 자체 생산 공장을 갖췄다. 이로써 볼빅은 연간 골프볼 400만 다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지니게 됐다. 충북 음성 제1·2공장에서 200만 다스, 외주 공장 200만 다스를 포함하면 400만 다스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보다 1년에 100만 다스가 늘어난 것이다. 볼빅은 “제1공장 재건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능과 품질로 인정받는 진정한 골프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골프 유망주 전폭 후원' 디딤돌재단 본격 출범
    골프일반 2023.11.27 12:42:21
    세계적인 골프 선수 육성을 위해 골프계가 한 뜻으로 뭉쳤다. 디딤돌재단은 10월 4일자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 공익 법인 단체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디딤돌재단은 올 6월 출범했으며 이사장은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다. 대보그룹은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로 유명한 기업이다. 무료 개방한 골프장을 공연장으로 쓰면서 수익금과 기부금을 모으는 그린콘서트는 누적 방문객이 53만 명에 이른다. 대보그룹은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이며 남녀 프로 골프단도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 체인 클럽디를 운영하는 ㈜이도가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을 전액 출연한 가운데 재단을 이끌 이사진이 눈길을 끈다. 최등규 이사장의 장남인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인용 아퀴쉬네트코리아 대표이사, 이승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 변진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 오재욱 젠틀몬스터 대표이사, 송치형 두나무 의장, 전유훈 한강에셋 부의장이 합류했다. 감사는 이상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다. 디딤돌재단은 아시아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해외 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선수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골프 꿈나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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