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259960)과 한화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가상현실(VR)·AI·로보틱스 등의 분야에 강점을 지닌 크래프톤과 로봇·우주항공 등 실물 기반 기술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만간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피지컬 AI를 둘러싸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 사의 강점을 융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독자적인 기술 노선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맞서기 어렵다는 양 사의 이해관계와 위기의식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협력이 성사됐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한화그룹이 전사 차원에서 조성하는 대규모 대체투자 펀드에 재무적투자자(FI)로도 나선다.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중 결성하는 67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에 크래프톤이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펀드의 자금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AI 및 로봇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쓰일 것
정부가 27일까지 전국 주유소에 공급되는 경유 가격을 ℓ당 1700원대로 묶는다. 주유소 유통비용(마진 포함)이 4%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경유 가격은 ℓ당 1800원 초반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로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13일 자정부터 최고가격제도를 시행한다. 최고가격은 2주 단위로 경신되며 정유사 주간 평균 공급 가격에 싱가포르 석유제품가격(MOPS) 변동률을 곱한 뒤 각종 세금을 더해 정한다. 첫 기준가격은 휘발유 ℓ당 1724원,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이다. 최근 주유소 평균 공급 가격은 휘발유 1830원, 경유 1930원, 등유 1730원이었는데 최대 200원 이상 내린 것이다. 최고가격 고시에 따라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넘어서는 역전 현상도 해소됐다. 정부는 제도 종료 시점은 향후 국제유가 흐름을 점검한 뒤 판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쌀·돼지고기 등 밥상 물가부터 아파트 관리비까지 국민 생활과
정부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대폭 하락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94.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로 100 이하면 부정적,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높다는 의미다. 3월 입주전망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도 전월 대비 7.6% 추락해 100으로 조사됐다. 인천(92.5)은 3.9포인트 하락했고 경기(100)는 보합으로 수도권 전체는 97.5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3.8포인트 내리며 100 이하로 내려온 셈이다. 주산연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확정되고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은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준 듯”이라고 말했다. 5대 광역시도 전월 대비 3.9포인트 내린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식용유·라면 업계의 가격 인하 계획을 직접 공개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기업들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식용유·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의 시기에 상품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처음 아닌가 싶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도 국제 경쟁에 노출돼 있어 녹록하진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물가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고 하고 서민 삶이 팍팍하기에 어려운 시기 공동체 일원으로서 조금 양보하고 함께 나눈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상품 몇 개가 문제가 아니고, 산업 전반이 독과점화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영역을 잘 찾아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품목에 대한 조사와 추적, 시정 조치에 적극적으로 각 부처가 나설 수 있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
“급매 보러 오신 분이죠? 저 뒤에 줄 서시면 차례로 들어갑니다.” 주말인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경남아너스빌 단지 1층에 신혼부부와 30·40대로 보이는 20여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전용면적 84㎡가 11억 6000만 원에 급매로 나오면서 집을 보러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1층이지만 같은 단지 동일면적에 비해 2억~3억 원 저렴하게 나온 데다가 소형 평형인 전용 59㎡ 매물과도 6000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매수자가 몰렸다. 부동산 4곳이 순번을 뽑아서 16팀이 시간대별로 집을 둘러봤다. 지난해 말 결혼한 A 씨는 “매수 의향자가 여럿이라는 얘기는 미리 들었지만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와 관악구 등 3분위(상위 40~60%) 주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1억 원)을 전후한 가격대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고가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이에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쿠팡에서 대만 고객 약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무단 접근·유출된 것과 관련해 대만의 최대 소비자 단체가 쿠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법적 대응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쿠팡의 글로벌 사법 리스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1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만의 ‘소비자문교기금회’(CONSUMERS’ FOUNDATION, CHINESE TAIPEI)는 최근 본지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상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법률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해 소비자의 상황과 단체소송 참여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체소송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 설립된 대만 소비자문교기금회는 대만 최대 비영리 소비자 보호 단체로, 대만 내 소비자 권익 보호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과 권위를 가진 단체로 꼽힌다. 소비자문교기금회는 “쿠팡이 유출 대상에 대만 사용자가 포함됐음을 알고서도 3개월이 지나서 대만 고객에게 공지를 했다면, 소비자는 그 기간 동안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통지 지연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추경은 편성하기로 하고 1~2달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인 것 같은데 어렵더라도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국가대전환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은 당연한 것이고 진짜 실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중동발 위기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쌓인 불합리, 불공정, 탈법, 편법을 바로잡을 필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비정상의 정상화 열망이 높은 지금이야 말로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수급 통로의 다변화, 불합리한 유류 시장 개혁,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해협을 통과하려는 글로벌 유조선들이 중국 선박으로 위장하거나 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방식으로 이란의 표적을 피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중 이란·러시아와 무관한 선박은 단 두 척에 불과했다.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시노오션’호는 UAE에서 화물을 실은 뒤 해협을 건너는 내내 AIS 정보란에 ‘중국인 선주·전원 중국인 선원’이라는 문구를 송출했다. 지난 4일에도 벌크선 ‘아이언 메이든’호가 중국 소속임을 알리는 신호를 내보낸 뒤 봉쇄 해역을 빠져나갔다. 전쟁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연료 탱크선 ‘보가지치’호가 해협 통과 중 ‘AIS에 무슬림 선박 튀르키예’라고 입력한 뒤 안전 구역에 진입하고 나서야 원래 이름으로 되돌렸다. 또 다른 라이베리아 선적 ‘선롱’호는 인도로 향하는 도중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마지막 위치 신호를 끊었다가 11일 뭄바이 항에 도착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위험 구간에서 발각되지 않기 위해 AIS를 껐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중국 선박이 실제로 해협을 통과한 사례도 확인됐다. 12일 선박위치정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 간 충돌 전선이 전방위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등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하던 이란과 친이란 세력이 미국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나서며 전장이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되는 양상까지 나타났다. 여기에 금융·통신 등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보복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종전 기대와 달리 중동 정세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전역의 50개 이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북부 하이파, 중부 텔아비브, 남부 비르셰바의 이스라엘 군사 기지에 “고통스러운 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 역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정보 본부를 포함한 헤즈볼라 지휘 체계를 타격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충돌은 사이버 공간으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가 친이란 성향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아 시스템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 32개국이 공동으로 전략 비축유 총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유가를 상당히 낮춰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이란의 공격) 위협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리(미국과 이스라엘)는 이미 이겼지만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기존보다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가 12일 장중 다시 100달러를 찍으면서 비축유 방출 효과는 하루도 가지 못했다. 오히려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한 이란이 유가 진정에 허둥대는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그간 호르무즈해협 주변에만 공격을 펼쳐온 이란은 안쪽인 페르시아만을 포함해 바깥쪽인 아라비아해로 연결된 오만 앞바다까지 공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직선거리로 800㎞나 떨어진 이라크 바스라항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이라크 연료유를 운반하던 외국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밖에 있는 오만 살라라항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도 이란제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났다
“처음에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드론의 앞부분이 보였어요.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건물 전체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미 육군 예비역 부대인 제103지원사령부 소속 코리 힉스 중사(37)는 지난 1일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에서 벌어진 공격을 이렇게 회상했다. 힉스 중사와 전우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되는 동안 방공호로 대피해 있다가 ‘상황 종료’ 신호를 받고 작업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직후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군 6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미 ABC뉴스는 1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힉스 중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힉스 중사는 폭발로 비장에 연결된 동맥이 파열되고 얼굴과 팔에 파편을 맞았다. 이 때문에 현재 표정을 짓기 어려운 상태의 안면 신경 손상을 겪고 있다. 그와 불과 1.5m 떨어져 있던 니콜 아모르 중사는 전사했다. 이번 공격은 30년 넘게 전쟁이 없었던 쿠웨이트에서 발생해 미군 사이에서도 충격이 컸다. 힉스 중사는 “우리는 쿠웨이트에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마음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급락했던 화장품 관련 종목이 빠르게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으로도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봄·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지난달 27일 31만 2500원에서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이달 3일 28만 55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며 전날 31만 9000원으로 상승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이날은 1.10%(3500원) 더 뛰어 3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전쟁 여파로 한때 큰 폭으로 밀렸다가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15만 1400원에서 이달 3일 13만 8600원, 4일 12만 5400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들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펌텍코리아 등 주요 종목들은 최근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쟁 이후 밀렸던 주가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화장
외신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바닥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9.36%) 오른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000910)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 소재로 알려진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희토류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른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유니온은 110원(2.56%) 오른 4400원, 삼화전자(011230)는 85원(3.35%) 상승한 2620원에 거래 중이다. 성안머티리얼스(011300) 역시 11원(3.43%) 오른 353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올해 1월 7일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희토류 테마주로 꼽힌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희토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복수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약 두 달 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SCMP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채권 발행 여건이 나빠지자, 상대적으로 조건이 유리해진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 경로를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379조 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 6000억 원 늘었다. 1월 증가 폭(5조 7000억 원)보다 4조 원가량 확대된 것이자 지난해 4월(14조 4000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채권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은 위축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29조 6692억 원에 그친 반면 상환액은 30조 5975억 원에 달해 9283억 원의 순상환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은 16.9% 줄고 상환은 20.7% 늘었다. 통상 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대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부담을 느끼면서 발행을 미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거래 체결 중 약 66%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신규 진입하거나 투자를 늘린 개미들이 대폭 늘어났고 MTS 활용도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들도 MTS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 작업에 앞다퉈 착수하며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누적 거래액(매수+매도)은 2060조 원으로 이 중 MTS(무선 단말) 체결 비중은 65.7%(1354조 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증시 총 거래액은 3841조 원이다. 국내 증시 거래액의 약 35%가 개인투자자들의 ‘엄지손가락’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MTS 외 주문 매체별 거래 대금 비중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29.7%(611조 원), 영업 단말 3.9%(80조 원), 유선 단말 0.1%(2조 원), 기타 0.6%(13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 단말은 증권사 지점 등을 통한 주문, 유선 단말은 전화 주문을 뜻한다. 올해 MTS 체결 비중은 지난해 60.
“죽은 자식으로 장사한다 하더라고요. 장기 팔아 돈 받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2013년 교통사고로 서른다섯 살 된 딸을 떠나보내고 뇌사 장기기증을 결정한 송종빈 씨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기증 이후 겪은 오해와 현실을 이같이 토로했다. 생명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과거 언론 인터뷰에 나섰던 게 역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돌아온 것은 숭고한 결정에 대한 공감은커녕 ‘의심’이라는 또 다른 생채기만 났을 뿐이다. 송 씨는 “그럼에도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기 기증이 늘지 않는 배경에는 단순히 제도적 한계뿐만 아니라 뇌사와 기증을 둘러싼 왜곡된 인식과 두려움이 있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시신 훼손에 대한 막연한 공포, 의료진에 대한 불신, ‘혹시 기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결정을 미루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사이 장기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신 역시 기증 결정의 순간을 떠올리며 “의사가 오진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저는 생일이 두 개에요. 아버지가 주신 신장이 제 몸 안에서 다시 뛴 순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의 생명 나눔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선물받은 제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실에서 만난 이은화(41)씨는 ”아이들과 지내는 평범한 하루가 이토록 소중한 줄을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2016년 말 서른한 살의 나이에 말기콩팥병 진단을 받으며 일상이 멈췄다. 이씨는 부모 앞에서 ‘아직 젊으니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뇌사 기증자보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평균 대기 기간이 8~10년에 이른다. 하루 4시간, 일주일에 3회 혈액 투석에 묶여있어야 하는 삶이 시작되자 막막함이 몰려왔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혈액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진행돼 식사는 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시계를 다시 돌린 건 환갑을 훌쩍 넘긴 아버지였다. 당시 65세였던 아버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한화오션(042660)(구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성과급을 퇴직금 산정에서 제외해도 된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근로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12일 한화오션 퇴직자 972명이 사측을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퇴직자들은 한화오션이 성과배분 상여금과 경영평가 연계 성과보상금 등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에 포함해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2021년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간 지급된 임금 총액을 총일수로 나눈 금액이다. 사용자는 근속 1년마다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도록 제도를 정해야 한다. 평균임금이 늘면 퇴직금도 늘어나는 셈이다. 1·2심은 한화오션의 경영성과급은 ‘근로의 대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한화오션의 경영성과급은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의 발생 여부나 규모에 따라 배분되는 것으로 사업이익의 분배일 뿐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도 이런 원심 판단을 받아들였다. 대법원은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금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은 로봇과 드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경연장이었다.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을 쏟아냈다.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까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에서도 최근 ‘CES 2026’에서 화제를 모은 LG전자의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카티 100(Carti100)’도 전시됐다. 국내 드론 산업을 대표하는 K드론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제작한 혈액 수송용 드론, 항공·큐브위성 등도 전시장에 모습을 드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헬스케어(건강관리)가 중요해졌지만 돌봄 인력과 간호사 수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윤석열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요양보호사로 일할 경우 전문 인력 비자를 발급하는 정책을 시행했지만 지원자 부족, 처우 문제로 여전히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시범 도입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는 논란 끝에 본사업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종료됐다. 한국처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일본과 대만은 돌봄 로봇에서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두 나라는 인공지능(AI)과 물리적 세계를 결합한 피지컬 AI 산업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돌봄, 헬스케어 로봇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환자를 병상에 눕히거나 일으켜세울 정도로 로봇 기술이 진보했다는 평가다. 11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블로그에 따르면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는 엔비디아 기반의 노인 돌봄용 혁신적인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가 2018년 종합과학기술·이노베이션회의(CSTI)에서 도입 논의를 시작한 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문샷 프로젝트는 디지털기술과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DB증권(016610)(016610)이 SK하이닉스(000660)(000660) 지분 가치 상승과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 가능성을 반영해 SK스퀘어(402340)(402340) 목표주가를 74만 원으로 상향했다. 자회사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DB증권은 12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74만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56만 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31%다. DB증권은 SK스퀘어의 핵심 가치로 SK하이닉스 지분에서 발생하는 이익 확대를 들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로, 반도체 업황 회복과 주가 상승이 실적과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7.6%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사업 구조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사업 매출 증가 영향으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11번가는 물류 운영 효율화와 직매입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거래설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공소취소모임(공취모)과 조작기소 국정조사 추진, 그리고 대통령의 계속된 검찰 공격을 보면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이미 법원에서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만큼 즉각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가짜뉴스라면 이 또한 분명 책임 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수없이 가짜뉴스를 양산해 온 김어준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김어준의 유튜브 문을 닫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이든 대통령이든 잘못된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른 사건을 다 제쳐 놓더라도 이번만큼은 특검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내 상황에 대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제소된 모든 징계사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논의를 하지 말아줄 것을 윤리위에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공소취
외신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바닥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9.36%) 오른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000910)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 소재로 알려진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희토류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른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유니온은 110원(2.56%) 오른 4400원, 삼화전자(011230)는 85원(3.35%) 상승한 2620원에 거래 중이다. 성안머티리얼스(011300) 역시 11원(3.43%) 오른 353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올해 1월 7일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희토류 테마주로 꼽힌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희토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복수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약 두 달 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SCMP
서울에서 약 14년 만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공동주택이 분양된다. 12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SH는 이날부터 마곡지구 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47-1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최고 16층, 10개 동 규모다. 전체 577가구 가운데 381가구가 일반 공급 물량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자리 잡는다. 주변에는 마곡엠밸리와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등 기존 대단지 아파트가 이미 형성돼 있다. 공급 면적은 전용 59㎡가 355가구, 84㎡가 26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59㎡ 기준 약 2억 9665만 원, 84㎡는 약 4억 95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토지임대부 방식인 만큼 분양가 외에 매달 토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임대료는 59㎡ 기준 월 약 66만 원, 84㎡는 약 94만 원 수준이다. SH와 협의를 통해 분양가를 높이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으며 최대 60%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인 지난달 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가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채권 발행 여건이 나빠지자, 상대적으로 조건이 유리해진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 경로를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379조 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 6000억 원 늘었다. 1월 증가 폭(5조 7000억 원)보다 4조 원가량 확대된 것이자 지난해 4월(14조 4000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채권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은 위축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29조 6692억 원에 그친 반면 상환액은 30조 5975억 원에 달해 9283억 원의 순상환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은 16.9% 줄고 상환은 20.7% 늘었다. 통상 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대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부담을 느끼면서 발행을 미
한화생명(088350)이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하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ISS는 기관투자가를 위한 의안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이 이달 24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이사 임기 변경 정관 변경안에 대해 반대(AGAINST)를 권고했다. ISS는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경우 이사들이 3년에 한 번만 재선임되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이사회 책임성을 감소시키고 주주 이익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오션(0426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그룹 계열사 11개사가 일제히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 이내’ 또는 ‘3년’으로 늘리는 안건을 상정했다. 2016년 당시 그룹 계열사들이 사외이사 임기를 2년으로 단축했다가 10년 만에 다시 늘리는 것이다. 한화그룹 측은 사외이사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임기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집중투표제 방어 목적이
삼성전자(005930)와 엔비디아가 차세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인 ‘강유전체’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공동 개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와 엔비디아, 미국 조지아공대 공동 연구진은 강유전체 기반 낸드 소자의 성능을 기존보다 1만 배 이상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물리 정보 기반 신경 연산자(PINO)’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성과를 6일 학계에 공개했다. 강유전체는 외부 전기장, 쉽게 말해 고전압을 걸지 않아도 양(+)극과 음(-)극이 나뉜 분극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물질이다. 양극과 음극이 나뉘어야 전자가 양극 사이를 이동해 0 또는 1의 디지털 정보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 낸드를 포함한 반도체 주재료인 실리콘은 비교적 고전압을 걸어줘야 극이 나뉘고 정보를 구현할 수 있다. 실리콘을 강유전체로 대체하면 필요한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기존 실리콘 대신 강유전체로 만든 낸드가 강유전체 낸드다. 강유전체 낸드는 1000단까지 쌓을 수 있는 고집적과 전력 소모를 96%까지 줄일 수 있는 전성비 덕에 엔비디아를 포함한 빅테크가 고민하는 공급난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거래설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공소취소모임(공취모)과 조작기소 국정조사 추진, 그리고 대통령의 계속된 검찰 공격을 보면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이미 법원에서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만큼 즉각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가짜뉴스라면 이 또한 분명 책임 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수없이 가짜뉴스를 양산해 온 김어준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김어준의 유튜브 문을 닫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이든 대통령이든 잘못된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른 사건을 다 제쳐 놓더라도 이번만큼은 특검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내 상황에 대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제소된 모든 징계사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논의를 하지 말아줄 것을 윤리위에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공소취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1년새 1조7000억원 가량 감소하며, 일각에서는 내수 경기 침체가 사교육 수요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사교육으로 월 1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비율이 늘어난 반면 20만~100만원을 지출한다는 비율은 줄어 ‘사교육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교육부는 전국 3000여개 학교의 초·중·고교생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5.7% 감소한 2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초중고 전체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3% 줄어든 502만명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수 감소폭 대비 사교육비 감소폭이 더욱 컸다.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제한됐던 2020년 이후 5년만이다. 사교육비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우상향 했다. 사교육 참여율 또한 1년새 새년4.3%포인트 하락해 75.7%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3.5% 줄어든 45만8000원으로 조사됐으며 고등학교 49만9000원(4.0%↓), 중학교 46만1000원(5.9%↓), 초등학교 43만3000원(2.1%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신변 이상설이 커지고 있다. 모즈타바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사망케 한 미국 ‘장대한 분노’ 작전 첫날인 지난달 27일 모즈타바도 다쳤다는 것이다. 복수의 이란 관리들은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고 NYT에 전했다. 그래서 모즈타바가 선출된 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즈타바가 부상당했다는 정황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즈타바 선출 직후 그를 ‘라마단의 잔바즈(부상당한 참전 용사)’라고 칭했다. 이스라엘 매체들도 자국 안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상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모즈타바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란 국영방송(IRIB) 진행자 출신의 반체제 인플루언서 에산 카리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모즈타바가 이란 시나병원에 입원 중이며 복부와 다
텅 빈 체육관에서 홀로 슬픔에 잠겨 있는 소년 빌리. 꿈에 그리던 발레 오디션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그는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백조의 호수’ 선율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발레리노로 성장한 미래의 빌리가 나타나 함께 춤춘다. 두 빌리의 파드되(2인무)는 소년이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는 상징적 장면이다. 신시컴퍼니가 최근 고양 아람누리 대극장에서 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쇼앤텔(시연 및 간담회) 행사에서 이 ‘드림 발레’ 장면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5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4명의 어린 빌리와 1명의 성인 빌리가 출연한다. 어린 빌리 역은 김승주(12), 박지후(11), 김우진(10), 조윤우(9)가 맡았고, 성인 빌리 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임선우(26)가 맡는다. 임선우는 2010년 국내 초연 무대에서 어린 빌리를 연기했던 1대 빌리다. 이번 시즌은 과거 무용수를 꿈꾸던 어린 빌리를 연기했던 배우가 실제 발레리노로 성장해 다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임선우는 이날 “감사하게도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 16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며
“파트너인 (서)승재 형 덕분에 더 나은 배드민턴 선수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승재 형에게 제일 고맙고 감사해요.” 삼성생명 소속 배드민턴 선수 김원호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영오픈대회 우승 소감을 묻자 “1월 대회를 마치고 난 후에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에 설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훈련을 하면서 호흡이 예전처럼 올라와 1개월 반 만에 다시 시합을 뛰었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모든 공을 서승재(삼성생명)에게 돌렸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985·1986년 우승한 박주봉·김문수 조 이후 40년 만에 이 대회 남자복식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상 최강의 복식조로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지만 김원호는 여전히 발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이번 전영오픈을 치르면서 부족한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트로크에 정확성과 코스 디테일을 조금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고,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도 더 생각하면서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5년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관왕)을 세우고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한 김원호는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