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전 세계적으로 품귀를 빚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를 앞세워 주력 제품 가격을 크게 높이며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다만 자사 스마트폰 역시 메모리 원가 부담에 타격이 불가피해진 만큼 흥행 전략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주 양산 출하한 HBM4의 가격은 약 700달러(약 100만 원)로 전작 HBM3E보다 20~30% 비싸다. HBM 재료인 D램 가격이 급등하며 이번 신제품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가격 협상력이 커진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80~9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HBM4는 엔비디아가 다음달 공개할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 루빈’에 탑재될 예정이다. AI 반도체 외 스마트폰과 PC에 필요한 범용 D램 역시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도 삼성전자의 협상력을 키웠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HBM과 범용 D램 모두 시장 영향력을 가진 만큼 기존 고수익 제품인 HBM 생산에 매진하기보다 두 제품의 생산능력(캐파)를 조절하며 수익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게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일본이 대미 투자 1호로 가스화력발전, 석유 수출 시설, 핵심 광물 분야를 선정하고 360억 달러(약 52조 1000억 원)를 투입합니다. 미국이 일본의 첫 투자를 끌어낸 만큼 한국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텍사스주의 석유, 오하이오의 전력 생산, 조지아의 핵심 광물 부문에서 세 가지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관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60억 달러는 일본이 약정한 대미 투자 금액 5500억 달러에 포함됩니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미 중서부 오하이오에 건설할 가스화력발전소로 일본이 333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9.2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가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위한 국민성장펀드에 지금까지 총 170조 원 규모의 투자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해 9월 국민보고대회에서 150조 원 크기의 국민성장펀드 운용 전략을 내놓은 지 5개월 만에 20조 원이 넘는 초과 수요가 접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필요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펀드 조성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산은에 들어온 국민성장펀드 투자 신청 사업은 170조 원, 13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관 부처와 지방 정부 및 기업이 제출한 수치를 모두 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에 알려진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외에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공유형 도크와 인공지능(AI)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사업이 국민성장펀드의 잠재적인 지원 대상임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영농형 태양광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국민성장펀드의 지원을 요청했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초과 접수 규모가 20조 원을 넘는다는 것은 첨단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마침내 동계올림픽 대표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금맥이 터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 4초 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000m 계주는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4연패를 이뤘고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서 다시 연속 우승을 거뒀던 대표 효자 종목이었다. 하지만 평창 대회 이후 줄곧 하락세를 걸었다. 네덜란드, 캐나다 등 외국팀들의 성장으로 전력이 평준화하고, 평창 대회에서 고의 충돌 의혹으로 대표팀 조직력이 와해하면서 흔들렸던 것이 컸다. 위기의 순간 대표팀 주장 최민정이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평창 동계 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 피해로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은 뒤 대표팀 선배 심석희와 힘을 합치지 않았지만 종목 재건을 위해 마음을 바꾼 것. 그 결과 여자 대표팀은 2025~2026시즌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30
일본이 대미 투자 1호로 가스화력발전, 석유 수출 시설, 핵심 광물 분야를 선정하고 360억 달러(약 52조 1000억 원)를 투입한다. 미국이 일본의 첫 투자를 끌어낸 만큼 한국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텍사스주의 석유, 오하이오의 전력 생산, 조지아의 핵심 광물 부문에서 세 가지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관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360억 달러는 일본이 약정한 대미 투자 금액 5500억 달러에 포함된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미 중서부 오하이오에 건설할 가스화력발전소로 일본이 333억 달러를 투자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인 전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9.2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전 9기가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이자 미국의 740만 개 가정이 소비하는 규모로 중국의 수력발전 등에 이어 전 세계 5위에 해당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가
김준기 DB(012030)그룹 회장이 위장 계열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대규모 정책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려던 DB하이텍(000990)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DB하이텍을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면서 “오너 리스크가 있는 회사에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적합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DB하이텍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에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DB하이텍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200mm(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설비 증설을 통해 현재 월 15만 4000장 수준인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약 19만 장으로 20%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데 DB하이텍이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정책 자금을 요청한 것이다. 지난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직접 DB하이텍 음성 공장을 찾아 지원 의
더불어민주당이 비상 입법 체제 가동을 선언하고 3차 상법 개정안, 행정통합특별법 등 민생·개혁 법안을 야당의 동의와 무관하게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국민의힘은 사법 개혁 법안 등 쟁점 법안을 ‘반드시 막겠다’고 맞서며 정면 대치에 들어갔다. 여야 간 입법 전쟁이 격화되면서 3월 초 합의 처리 대상으로 꼽혀온 대미투자특별법까지 동반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내란 종식과 사회 대개혁에 대한 확고한 국민 명령을 확인했다”며 강행 처리 방침을 밝혔다. 한 원내대표가 언급한 2월 임시국회 처리 대상에는 3차 상법 개정안과 행정통합특별법, 사법 개혁 법안, 본회의에 계류된 아동수당법 등 14건이 포함됐다. 한 원내대표가 ‘입법 속도전’에 나선 배경에는 국회의 입법 속도가 정부 정책 추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대통령의 질책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회의 책무는 입법을 통해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인데 속도가 더뎌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실제 22대 국회에서 현재까지 처리한 법안은 3884건으로 21대 국회(4329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임박하면서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처분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유예기간이 주어지더라도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까지 소각해야 하는 까닭에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보폭도 빨라지는 추세다. 1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사주 소각 결정 공시 건수는 50건으로 지난달(23건) 대비 폭증했다. 2주간 공시가 1월 전체 공시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달 자사주 소각 공시는 코스피 9건, 코스닥 14건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 28건, 코스닥 22건으로 코스피 상장사의 소각 결정이 더 많았다. 대형사들이 자사주 소각에 속도를 내며 소각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소각 사례를 보면 이날 한솔테크닉스(004710)는 보유 중인 자사주 69만 2361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대상 보통주 32만 주의 예정 금액은 장부가 기준 약 126억 원이다. 대신증권(003540)은 12일 1535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은행에 맡긴 돈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 펀드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자금이 유입됐다. 예금에서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은행의 요구불예금 비중은 20%대로 떨어진 채 유지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전월보다 50조 8000억원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 수신은 91조 9000억 원 늘어 역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1월 은행 수신 감소는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난해 12월 39조 3000억 원 증가했다가 1월 들어 49조 7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도 1조 원가량 줄었다. 한은은 전월 일시 유입됐던 법인자금의 재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큰 폭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예금 감소 역시 대출 둔화에 따른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 약화, 지방자치단체의 연초 재정집행 자금 인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산운용사로는 자금이 대거 몰렸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91조 9000억 원 증가해 지난해 1월 증가분(38조 1000억 원)의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증권가 리포트에까지 등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용 디저트로 소비되던 두바이 스타일 간식의 유행이 기업 실적과 주가를 흔드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평균 3개월 안팎에 그치는 베이커리 트렌드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두쫀쿠 열풍이 올 1분기를 넘어 구조적 수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의 관심은 ‘단기 유행’에 그칠지, 하나의 소비 카테고리로 안착할지에 쏠리고 있다. 1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에만 9개 증권사가 BGF리테일(282330)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5만 8917원, 최고 목표가는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19만 원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두쫀쿠를 앞세운 ‘두바이 시리즈’ 간식 흥행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4만 5000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상향하며 “차별화 상품(두바이 디저트 시리즈) 흥행으로 객단가가 2.6% 상승한 점이 성장률 개선에 기여했다”며 올렸다. 그는 “7월
“죽은 자식으로 장사한다 하더라고요. 장기 팔아 돈 받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2013년 교통사고로 서른다섯 살 된 딸을 떠나보내고 뇌사 장기기증을 결정한 송종빈 씨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기증 이후 겪은 오해와 현실을 이같이 토로했다. 생명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과거 언론 인터뷰에 나섰던 게 역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돌아온 것은 숭고한 결정에 대한 공감은커녕 ‘의심’이라는 또 다른 생채기만 났을 뿐이다. 송 씨는 “그럼에도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기 기증이 늘지 않는 배경에는 단순히 제도적 한계뿐만 아니라 뇌사와 기증을 둘러싼 왜곡된 인식과 두려움이 있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시신 훼손에 대한 막연한 공포, 의료진에 대한 불신, ‘혹시 기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결정을 미루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사이 장기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신 역시 기증 결정의 순간을 떠올리며 “의사가 오진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저는 생일이 두 개에요. 아버지가 주신 신장이 제 몸 안에서 다시 뛴 순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의 생명 나눔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선물받은 제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실에서 만난 이은화(41)씨는 ”아이들과 지내는 평범한 하루가 이토록 소중한 줄을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2016년 말 서른한 살의 나이에 말기콩팥병 진단을 받으며 일상이 멈췄다. 이씨는 부모 앞에서 ‘아직 젊으니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뇌사 기증자보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평균 대기 기간이 8~10년에 이른다. 하루 4시간, 일주일에 3회 혈액 투석에 묶여있어야 하는 삶이 시작되자 막막함이 몰려왔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혈액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진행돼 식사는 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시계를 다시 돌린 건 환갑을 훌쩍 넘긴 아버지였다. 당시 65세였던 아버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원·달러 환율이 27일 전날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닷새 만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종가는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6.2원으로 집계됐다. 장중에는 1450원까지 올랐으나 코스피 상승 등으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제품 관세율 인상 발언이 일종의 ‘엄포성’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엔화 약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규모 축소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올해 해외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해 달러 수요가 약 200억 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도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한국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 조정으로 올해 해외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 대비 약 2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단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는 선물환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5111.0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0월 4000달러 선을 처음 웃돈 이후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은 가격 역시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달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약 6% 급등하며 110달러 선까지 상승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 재편 시도가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시민이 사살되는 등 격화하고 있는 미국 내 정치적 긴장으로 연방정부가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값이 최고 6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지난주 말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시장 개입 신호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외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엔화로 원화와 엔화의 동조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디비야 데베시(사진) SC그룹 아세안 및 남아시아 외환 리서치 공동 헤드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원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C은행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외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데베시 헤드는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투자로 인한 자본 유출”이라며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전년 대비 6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달러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원화가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 수정과 4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베시 헤드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비중을 줄이는 등 전략적 헤지를 진행하면 달러 수요 이슈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GBI 편입에 따라 해외투자로 유입될 금액(560억 달러) 중 300억 달러 정도는 헤지하지 않은 상태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반도체 업종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미국 기술주가 단기 조정 흐름을 보이자 낙폭이 확대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겨냥한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16일(결제일 기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로 나타났다.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엔비디아·브로드컴·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대표 종목들의 상승 폭을 3배수로 반영하는 구조다. 하루 동안 순매수 금액만 2억 2299만 달러(약 3213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상위 2~4위 종목들 순매수액 합계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순매수 2위 역시 3배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서학개미는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를 4605만 달러 순매수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3.33%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밸류
일본 첫 여성 총리이자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18일 소집된 특별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압승해 총리로 재선출됐다. 지난해 10월 제104대 총리로 취임했던 다카이치 총리는 1월 23일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중의원을 조기에 해산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달 8일 총선에서 자민당이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휩쓰는 대승을 거두면서 이날 예상대로 제105대 총리로 뽑혔다. 총리 지명선거는 참의원(상원)에서도 별도로 실시되지만 참의원과 중의원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투표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다카이치의 총리 재선출은 확정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제2차 내각을 출범시키고, 각료는 교체하지 않고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그는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와 함께 보수적 안보 정책을 추진하고, ‘책임 있는 적극재정’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 실현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력 강화와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을 위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무기 수출 규정 대폭 완화, 정보 수집 기능 강화, 국기 훼손죄 제정 등에 의욕을 나타내 왔다. 또 1946년 공포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평
NH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배경주(사진) 전 자산관리전략총괄 전무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배 전 전무가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 안팎에서 차기 NH투자증권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배 전 전무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1964년생인 배 전 전무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NH에서 인사홍보본부장과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전략과 인사·홍보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NH에서는 2019년까지 근무했다. 다만 징계 이력이 변수다. 배 전 전무는 옵티머스 펀드 건으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취업 제한 기간이 지났다지만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인사가 금융사 대표로 오는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배 전 전무가 급부상하면서 NH투자증권 차기 인사 구도 역시 복잡해지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현 윤병운 대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미국의 관세 인하와 직결돼 경제 파급 효과가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는 ‘대미투자특별법’이 여야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협상 카드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 지연에 따른 국가적 부담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보고 2월 임시국회에서 사법 개혁 법안 등 쟁점 법안의 강행 처리를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미투자특별법까지 지렛대로 삼아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3월 5일까지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당초 구상도 사법 개혁 법안 충돌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민생 법안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본회의에서 개혁 법안을 처리하고 3월과 4월에는 매주 목요일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와 사회 대개혁 법안을 처리해 나가겠다”며 사실상 야당 동의 없이 국회 일정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원내대표가 밝힌 2월 임시국회 처리 대상에는 △광주·전남 등 행정통합 특별법 3건 △대법관 증원·재판소원·법왜곡죄 등
지난해 6·27 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고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20·30대의 주택 매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주택 구입은 평균매매가격 10억~15억 원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반면 40·50대의 주택 매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주택 매매가격에 따른 대출 차등 제한으로 인해 고가 주택으로 이동하는 ‘갈아타기’ 투자 수요에서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흐름이 바뀐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법원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에 대해 대출 규제가 없었던 지난해 1분기 20대의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연립주택 등) 매수 비중은 4.1%였으나 2분기(4.35%)와 3분기(4.66%)에 연속 증가한 후 10·15 대책 이후인 4분기에는 5.9%까지 늘었다. 규제 지역에서 30대의 집합건물 매수 비중도 1분기에는 28.7%였으나 4분기에 32.4%로 4%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40대와 50대의 규제지역 내 집합건물 매수세는 약화했다. 1분기
간단한 명령어와 사진으로 15초 길이의 영화 같은 영상을 구현해 화제가 된 바이트댄스의 영상 인공지능(AI) ‘시댄스 2.0’이 출시 1주일 만에 딥시크를 넘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콘텐츠 강국인 미국·일본은 저작권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바이트댄스는 곧바로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할리우드에서는 시댄스 2.0의 파괴적인 성능에 놀라워하면서도 실제 영화 제작 현장에 전면 도입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댄스 2.0은 이달 7일 테스트 버전 발표 후 12일 정식 출시된 지 1주일 만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아직까지 중국 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음에도 압도적인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다. 아일랜드 출신 영화감독 루어리 로빈슨이 두 줄짜리 명령어로 만든 15초짜리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격투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조회 수 160만 회를 기록했다. 이를 본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각본가 렛 리스는 “이런 말을 하기는 싫지만 우리(할리우드)는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댄스 2.0은 비용·시간 절감 외에도 피사체의 얼굴이나 배경이 갑자기 변하는 AI 영상 특유
지난해 직장인이 낸 근로소득세 세액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넘게 급증하며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이 매년 오르고 있지만 8개 구간으로 구성된 소득세 과세표준은 18년 연속 그대로 유지돼 월급쟁이들의 세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68조4000억원으로 전년(61조원)보다 7조4000억원(12.1%) 증가했다. 2015년 27조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근로소득세 수입은 2016~2019년 30조원대로 늘었고 2020~21년 40조원대에 올라섰다. 이어 2024년에는 처음으로 6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근로소득세의 증가세는 다른 주요 세목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10년 간 전체 국세 수입이 217조9000억원에서 373조9000억원으로 71.6% 늘어나는 동안 근로소득세는 152.4% 급증했다. 소득세와 함께 3대 세목으로 꼽히는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같은 기간 88%, 46.1%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특히 2023∼2024년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전체
IBK기업은행이 800억 원대 부당대출 사고에 연루된 직원 6명에 대해 면직·정직 처분을 내렸다. 다만 대형 비위가 적발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연루된 직원들에 대한 내부 징계 절차는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된 부당대출 사건 연루 직원 6명에 대한 중징계를 마쳤다. 5명은 면직, 1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징계 사유는 모두 취업규칙위반(행동강령포함)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기업은행에서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적발돼 금융권에 충격을 줬다. 기업은행을 퇴직한 직원이 현직 직원인 배우자, 입행 동기들과 공모하는 방식으로 7년간 785억 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을 받았다. 기업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는 팀장이 퇴직 직원의 요청을 받고 자금 용도 및 대출 증빙에 대한 확인 없이 70억 원을 내준 사례로 확인됐다. 수백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각된 직후 기업은행은 연루 직원에 대한 일벌백계와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지만, 연루자들에 대한 내부 징계는 아직 모두 끝나지 않은 상태다. 기업은행 인사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반도체 업계를 직접 겨냥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엔비디아에 맞서 빅테크들의 AI 반도체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특히 핵심 경쟁력이 된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강국으로 평가받는 한국 인재들까지 빅테크들이 앞다퉈 흡수하려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6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테슬라코리아 채용공고를 공유하며 “만약 당신이 한국에 있고 반도체 설계, 제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합류하라”고 밝혔다. 테슬라코리아는 전날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 칩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찾는다”며 관련 공고를 냈다. 향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할 AI 칩 아키텍처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테슬라코리아는 국내에서 공정 엔지니어 등 기술직 채용을 해왔지만 대량 생산을 위한 전문성을 겨냥한 데다 이를 머스크 CEO가 몸소 나서 알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용 AI 반도체 자립을 위해 기존 설계를 넘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다주택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특혜를 줘 투기를 조장한 정치(입법·행정)를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에 나선 이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의힘을 책임론의 한복판에 세운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를 부담이 되도록 만들거나 금지하지 않고, 오히려 이익이 되도록 특혜를 주어 투기를 조장했다면 이야말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목의 기사를 공유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올린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소셜네트워크(SNS)글에 대해 16일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맞받았다. 서울 구로동 아파트와 충남 보령 웅천읍 소재 단독주택 등 주택 6채를 가진 장 대표는 95세 노모가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다주택이지만 실거래가 기준 약 8억 5000만 원 수준의 다주택 보유가 각각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다는 취지였다. 하루 뒤인 17일에는 “다주택
최근 경찰이 주요 현안이 터질 때마다 태스크포스(TF)와 특별수사본부를 잇달아 꾸리면서 핵심 수사 인력이 대거 차출되고 있다. 특히 안보·금융·반부패·마약 등 전문 수사 부서 인력이 대형 사건 전담팀으로 집중 배치되면서 민생 범죄 대응 역량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란 특검 인계 사건을 담당하는 특별수사본부 수사2팀 41명 전원은 경찰청 안보수사국 소속으로 채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안보수사국 전체 인력이 2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꼴로 파견된 셈이다. 순직해병 특검 담당 수사1팀에는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 소속 9명이 파견됐다. 김건희 특검 사건 담당 수사3팀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9명을 포함해 공공범죄수사대·반부패수사대·마약수사대 등 핵심 수사 부서 인력으로 꾸려졌다. 현재 경찰이 운영 중인 주요 사건 담당 TF와 특수본 인력은 400명을 넘어선다. △3대 특검 특수본 109명 △쿠팡 사태 TF 94명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TF 69명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 48명 △정교 유착 비리 검경 합수본 30명 △북한 무인기 군경 합동 TF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 직전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을 팔고 뉴욕타임스(NYT) 주식을 처음 산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는 17일(현지 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해 4분기(10∼12월) 주요 보유 주식 현황을 담은 13F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중 애플 주식 1030만 주를 매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28억 달러(약 4조 500억 원)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애플 주식을 처분했고 3분기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은 22.6%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이다. CNBC는 워런 버핏은 애플을 순수 기술 기업보다는 소비재 기업으로 여겼고, 이번 매도는 후임 CEO가 포트폴리오 관리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BofA 주식은 28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5080만 주를 처분했다. 주가가 2006년 이후 최
주변에서는 그를 ‘쌓는 친구’라 불렀다. 돌·나무·금속 같은 전통적 조각의 단단한 재료를 쌓아올렸으나 마치 종이·헝겊·반죽 같은 부드러운 재료인 것처럼 늘어지고 주름지기도 한 형태의 작품을 두고, 작가는 쌓을 ‘적(積)’ 자의 ‘적’ 시리즈라 불렀다. 1970년대를 ‘적 시리즈’로 관통한 작가는 1980년대 들어 쌓은 것들의 무게감을, 조각 특유의 육중함을 벗어나고자 했다. 쌓아올린 것들을 과감히 허물고자 결심한 자신을 두고 작가노트에 ‘허무는 친구’라 적은 조각가 전국광(1945~1990)이다. 한국 추상 조각의 전개에서 주목할 만한 업적을 세운 조각가 전국광을 주인공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이 기획한 전시에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지난해 9월24일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성기였던 45세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작가를 국공립미술관이 처음으로 조명한 자리라 더욱 특별하다. 미술관 앞뜰 야외조각 전시장에 놓인 6점을 포함해 조각과 드로잉, 대형 조각에 앞서 작은 입체 모델을 초안 형식으로 제작한 ‘마케트’ 등 100여 점이 선보였다. 전시장
사상 초유의 ‘노 골드’ 불명예냐,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자존심 회복이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개인 종목은 이제 19일(한국 시간) 있을 남자 500m 결선과 21일 오전 6시 열릴 여자 1500m 결선밖에 안 남았다. 이중 남자 500m 결선에 한국 선수는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 결선은커녕 준준결선에도 못 올랐다. 최민정과 김길리의 주종목인 여자 1500m만 남았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마지막 경기로 21일 오전에 준준결선과 준결선, 결선을 모두 치른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은메달 1개(남자 1500m 황대헌)와 동메달 2개(남자 1000m 임종언, 여자 1000m 김길리)를 땄다. 금메달은 아직이다. 이미 금메달 없이 개인전을 마감한 남자 쇼트트랙의 경우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노 골드 기록을 안게 됐다. 여자 대표팀이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이 된 1992 알베르빌 대회 이후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노 골드의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직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때는 한국 선수단 전체 금메달 2개가 모두 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