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 내용과 관련해 서명식이 열리는 19일(현지 시간)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만 미국 고위 당국자는 MOU에는 60일만 해협 통행료가 무료라고 명시됐다고 밝혀, 이 역시 해결되지 않은 추가 협상 의제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종전 MOU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되리라는 것”이라며 “그들은 강력한 감시 권한을 전제로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에는 이란을 매수해 핵협상을 성사시키려 했지만 그건 통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합의로 그간 어려움에 빠졌던 석유 공급난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합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 ‘다목적 임무장비용 무인포탑’을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히는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서 첫 공개해 전 세계 방산업체의 눈길을 끌었다. 무인 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적 드론의 종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분석해 대응하는 첨단 방호 기술이다.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는 물론 다목적 무인차량에 다층방호체계를 적용해 전술 운용의 폭을 넓히혔다. 지상과 방공 위협에 철벽 대응할 수 있는 다중임무 무기체계다. 무엇보다 AI 기반 탐지·식별 알고리즘을 통해 상황별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순차적, 연속적으로 대응이 가능해 인명을 보호하는 최적의 방호 성능을 발휘한다. 다층방호체계에는 무인포탑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파 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물리적 요격 방식인 ‘하드킬’ 시스템이 복합 적용됐다. 예컨대 적 위협체가 접근 시 레이더, 정찰 드론 등 감시장비로 원거리에서 사전에 탐지한다. 이후 AI가 위협 수준을 실
심각한 출혈경쟁에 직면한 중국 자동차 업계가 올해 하반기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암울한 진단이 나왔다. 하반기 소폭 반등을 기대하던 업계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올해 시장에서는 혹독한 ‘옥석 가리기’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니오(蔚来·웨이라이) 창업자 리빈(李斌)은 13일 열린 충칭(重庆) 자동차 포럼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은 올해 결승전 가운데서도 가장 잔혹한 단계에 진입했다”며 “올 한 해 국내 소매 판매량이 업계 전체적으로 15~20% 하락하는 상황에 심리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2~3%의 소폭 조정이 아닌 두 자릿수 폭락을 공개 언급하며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던 업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본사를 둔 니오는 리프모터(링파오), 샤오펑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이 같은 진단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리 창업자는 포럼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올해는 내가 자동차 업계에 들어온 이래 가장 힘든 해”라며 “딜러와 중고차 업계의 압박이 매우 크고 앞으로 몇 달도 불확실 요인이 많다”고 했다. 그는 특히 “1분기에는 지난해 정책 효과로 인한 수요 선행 방출
지난해 국내 아파트 건설사업자들이 납부한 학교용지부담금이 3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용지부담금은 아파트를 지을 때 분양가의 0.4%를 떼어내 학교 건설 비용으로 쓰도록 한 준(準)조세제도다. 과거 한 학급당 학생이 70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을 때 학교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시행된 규제지만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청의 재원이 남아도는 현재는 아파트 공급 속도만 늦추는 비용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용지부담금 징수액은 34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담금은 법적으로는 개발사업자가 내지만 분양가 산정 과정에서 사업비에 반영돼 최종적으로 수분양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담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징수한 뒤 특별회계에 전입해 교육청이 사용하는 구조다. 지난해 징수액이 늘어난 것은 재개발·분양사업 확대 영향이다. 기획처는 서울·부산·대전·경남 등에서 주택 개발사업이 늘며 부담금이 2024년보다 779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울산·경기·경북 등에서는 분양 물량 감소로 456억 원 줄었지만 증가분이 이를 웃돌면서 전체 징수액은 직전 연도 대비 340억
국민의힘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전남광주 등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선거소청이 인용되면 30일 이내에 재선거가 치러진다. 15일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 내 관련 투표소를 대상으로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소청 대상은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 비례대표 의원 △기초 비례대표 의원 등 6개 선거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교육감 선거는 소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소청권자가 당 대표이고 소청 기간이 17일까지여서 급하게 결정돼야 하는 부분이라 기한을 늦출 수 없어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쳤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선거의 공정성이라는 원칙을 중시했다. 그런 부분에서 최고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선거소청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유권자 참정권 침해 여부 등을 따져보겠다는 방침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 소청의 의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해당 선거에 영향을
금융 당국의 신용대출 축소 정책에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케이뱅크의 관계자는 15일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 및 마이너스통장 신규 신청 일시 중단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내부 논의 이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아직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인뱅의 몸집은 커졌는데 그만한 역할은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내년 예정된 2027년 서울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이 한국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방북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면 한반도 평화 외교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교황 공식 집무실인 교황궁(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통역만 배석한 가운데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과 건설적 역할을 전했다. 교황과의 면담 내용은 비공개가 관례지만 청와대는 바티칸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주요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로마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민적 염원과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교황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며 “양측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무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이 대통령이 단절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신뢰 구축을 위해
2021년 중국발 요소수 대란을 겪으며 정부는 외교부 산하에 경제안보외교센터를 신설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가동했다.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 내 전문 인력을 활용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2023년 2차 요소수 대란, 2024년 일본 ‘라인야후’ 사태 등이 잇따르며 재외공관의 경제안보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 같은 배경에는 공관장 인사를 둘러싼 전문성 논란과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관장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공관 업무를 총괄해야 하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공관장 공백과 일부 특임공관장의 전문성 논란이 공관 역량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경제안보 지휘 체계의 부재를 꼽는다. 부처별 칸막이 대응이 이어지면서 재외공관이 확보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국가 차원의 대응 역량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재외공관장 63명 중 44%에 달하
“옛날에는 주재국 외교부 국장급 인사를 만나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장관급 인사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20년 이상 해외를 누빈 외교관들은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체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남반구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인 ‘글로벌 사우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의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장 큰 문제로는 정권 교체 때마다 국내 정치 논리에 따라 흔들리는 외교 전략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사실상 폐기됐다가 이재명 정부 들어 부활했다. 그러나 상대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정책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일본·유럽 국가들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수십 년간 글로벌 사우스에 투자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해왔다. 후발 주자인 중국 역시 2013년부터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의회와 외교가에는 ‘국
일본 정부가 올여름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4개국의 석유 비축 시설을 찾아 비축 능력 및 노후화 현황, 확장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올 4월 발표한 ‘파워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파워 아시아를 통해 에너지 수급난에 빠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에 100억 달러(약 15조 6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호주가 중견국 외교의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 역시 빠르게 이익을 선점하는 외교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20여 년 동안에만 쿼드(QUAD)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일본의 구상으로 탄생했고, 지난해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파워 아시아로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에너지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지극히 실용적인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에 대한 아세안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5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파워 아시아 참여를 요청했다.
중재국 파키스탄이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2월 28일부터 100일 넘게 이어진 이란 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된다. 하지만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온 지금도 미국과 이란은 미묘한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최종 합의서 서명까지 남은 4일 동안 세부 내용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휴전 협정 타결을 밝힌 이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며 “동시에 미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 세계의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해서 석유가 흐르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의 입장은 달랐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14일 이란 협상팀 수석대표의 전략 고문인 모하마디를 인용해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MOU 초안을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모하마디는 이란 협상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의 전략 고문인 메흐디 모하마디로 추정된다. 모하마디는 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14일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시점과 관련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일(14일)은 아니지만 며칠 안에 서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대방이 이 과정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현재 논의 중인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종전 합의 자체에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서명 방식과 장소, 핵 프로그램 관련 문구 등을 둘러싼 막판 조율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서명식 장소로 스위스 제네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서명식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설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종전 협상에서는 완전히 ‘패싱’ 당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임박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는 협상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발을 빼면서도 이란의 테러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을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혈맹에 금이 간 가운데 이란 종전 협상 후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 등 외신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이 임박했다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직후 네타냐후 총리가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이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공식화되면서 나프타와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신음하던 식품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대폭 상승했던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도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포장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식품업계는 한시름 놨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은 전쟁 직후인 3~4월 평시 대비 약 70%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수급난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평시의 85~90% 수준에 머무는 수준이다. 나프타의 가격 상승도 문제다. 올해 초 톤 당 488.03달러에 거래되던 나프타 가격은 4월 1010.5달러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이전보다 내린 7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 역시 올 초 대비 50% 가량 오른 수치다. 올 초 톤 당 3023달러에 거래됐으나 이달 3700달러 대로 급등하며
지난달 수입물가가 급등했던 국제 유가 하락으로 2개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 보다는 24% 넘게 상승해 중동 전쟁발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물가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11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100)는 168.05로 전월 보다 0.3% 하락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지난 3월 18% 급등한 후 4월(-2.3%)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해 광산품 및 석유 제품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 평균 배럴당 105.7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8%를 기록해 전월(20.5%)보다 오름폭이 확대돼 물가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렸으나 1차 금속제품이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세부 품목에서는 밀(3.4%), 컴퓨터기억장치(5.6%) 등이 올랐고 부타디엔(-27.9%), 경유(
미국·이란의 전쟁 종전 합의에 15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원 넘게 떨어지며 1500원 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유가 하락에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식 자금 이탈 흐름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데다 미국·일본의 금리 결정 이슈도 예정돼 있어 곧바로 1400원대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519.8원)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4원 내린 1511.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9시 26분에는 1503.9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6월 1일(1500원) 이후 가장 낮다. 이후 1500원 중반대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저가 달러 매수세 유입에 1510원 선까지 올랐다. 원화값이 오른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보도에 따라 유가가 하락하고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돼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6% 내린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또
노원·동대문·성북 등 서울 중하위 지역 신축 아파트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권·입주권 가격이 잇따라 18억원 선을 향해 ‘키 맞추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분양가 추세 속에 이들 지역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면서 신축 가격의 기준선 자체가 높아지는 흐름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44층) 분양권이 지난달 14일 18억116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국민평형 분양권이 18억원을 넘어선 첫 사례다. 이 아파트의 국민평형 분양가는 12억6200만원~14억1400만원대로 2024년 분양 당시에도 노원구 최고가였다. 입주 전인데도 분양가 대비 최소 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신설이라는 호재가 있지만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았고, 이전까지 서울 집값 하위권 대표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다. 동대문구에서는 이미 18억원대 거래가 자리를 잡았다.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84㎡(9층) 입주권이 4월 18일 18억35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달 9일에도 같은 평형 22층 입주권이 18억3000만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각종 추측성 ‘지라시’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유포 중인 대책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 의뢰까지 예고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6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예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세대출 한도 축소,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2금융권 신용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지라시에서 언급된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전혀 검토된 바 없는 내용”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예고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세제와 금융, 공급 등을 정리해서 조만간 한꺼번에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거 같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허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하루 평균 40% 넘게 줄었다. 정부는 거래절벽을 막으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낀 매물’ 매매까지 허용했지만 거래 위축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71주 연속 올랐고, 매물 감소와 거래 위축, 전세난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은 더 거세지고 있다. 11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부활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하루 평균 190건에 그쳤다. 중과 부활을 앞두고 신청이 몰린 5월 1~9일 하루 평균 362건보다 47.4% 급감했고, 4월 한 달 하루 평균 340건과 비교해도 44.1% 줄었다. 다주택자 급매가 쏟아지며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한 2월 수준(하루 평균 183.5건)으로 되돌아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축세가 더 뚜렷하다. 중과가 부활한 직후인 지난달 10~18일 신청은 하루 평균 211건으로 종료 직전보다 41.6% 줄었고, 같은 달 하순에는 137건까지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달 29일부터 비거주 1주택의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하면서 하루 평균 2
지난달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부활한 가운데 ‘절세 목적’으로 급매를 내놓았던 다주택자 매물 상당수를 무주택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5개월간 전국적으로 1주택자가 12만 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서울에서는 주택을 구입한 매수자 2명 중 1명이 생애 처음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기준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을 1건 보유한 전국 1주택자는 1231만 9770명으로 연초 1219만 9818명 대비 11만 9952명(0.98%) 늘었다. 같은 기간 2주택자는 174만 319명에서 173만 5357명으로 4962명(-0.29%) 줄었고 3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50만 4266명에서 50만 531명으로 3735명(-0.74%) 감소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시장에 풀린 다주택자 매물을 무주택자가 흡수한 셈이다. 실제 집합건물을 1가구 이상 보유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소유지수는 지난달 기준 28.26%를 기록해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집값이 높아 양도세 회피 목적의 매물이 대거 출현했던 서
삼성전자(005930)가 16일부터 열리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미국·이란 종전 국면을 모바일·가전 부문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지정학적 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유통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전 이후 시장 회복에 대비해 글로벌 판매 조직에 AI를 도입하고 마케팅과 유통 구조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이란 전쟁은 국제 유가와 물류비를 자극하며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키웠다. 전쟁 여파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초 1500선에서 이달에는 2700선을 웃돌 정도로 급등했다. 중동 전역의 경제활동이 위축된 데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시장까지 둔화하면서 대기업들의 수출·판매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종전이 본격화하며 삼성전자는 원가 압박을 덜면서 중동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 Z폴드8 등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 스페이스X가 상장 첫날 20% 가까이 급등하며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했지만 스페이스X 편입을 계획했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오히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초 공모가 편입을 통한 초과 수익을 기대했던 운용사들은 IPO 물량 배정이 무산되면서 장내 매수에 나섰고 동시에 기존 우주항공 종목들마저 급락하며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 15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스페이스X를 편입한 국내 ETF는 총 6개로 집계됐다. 편입 금액은 총 3345억 원이다. 액티브 ETF 5종은 상장 첫날 장중 매수를 통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은 지수위원회 심의를 거친 특별 편입 방식을 통해 반영했다. 편입 비중은 ‘KODEX 미국우주항공(25.00%)’과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23.26%)’가 가장 높았고 나머지 4개 상품은 0.67~3.50% 수준에 그쳤다. 기존 우주항공 종목들의 주가 약세가 스페이스X의 편입 효과를 상쇄하면서 상품별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TIGER 글로벌AI액티브’와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각각 7.66%, 6.14% 상승했지만 ‘
국내 대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이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출시되면서 수급 쏠림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규제상 허용되지 않는 레버리지 상품이 영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등장하면서 사실상 한국 투자자들의 투기 수요를 해외시장이 흡수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운용사 레버리지셰어스는 12일(현지 시간) 런던증권거래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배 레버리지 ETP를 상장했다. 삼성전자 3배 레버리지 ETP는 상장 당일 22.63% 상승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전일 대비 7.86% 오른 32만 2500원에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기초자산 수익률의 약 3배 수준의 변동성을 보인 셈이다. 상품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삼성전자 3배 레버리지 ETP의 순자산총액(AUM)은 28만 4320달러(약 4억 3000만 원), SK하이닉스 3배 레버리지 ETP는 54만 3335달러(약 8억 2000만 원) 수준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할 때 향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재명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해 5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 관리 부실 논란, 여권 갈등이 맞물리며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고 있다. 1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4.3%, 민주당은 3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8%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오차 범위(±3.1%포인트)를 넘어선 6.3%포인트다. 민주당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역전을 허용한 것은 이 대통령의 임기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의 긍정 평가는 51.5%로 전주 대비 3.7%포인트 내렸다. 민주당과 이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배경에는 6·3 지방선거로 촉발된 공정성 이슈가 자리한다.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문제
106일 만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종결되면서 국내 메모리 공급망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쟁 기간 비축 재고를 소진했던 반도체 소재 업체들은 재고 확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급등한 원가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고객사에 전가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업계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의 수혜가 소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메모리 공정용 소재 업체들 상당수는 ‘2027년 재고 정상화’를 목표로 재고 충당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구체·특수가스 등을 공급하는 소재 업체들은 통상 3~4개월치 원재료 재고를 비축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전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비축 물량을 대부분 소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최소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공급 계획을 수립한 만큼 올해 내 재고 정상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봤다”며 “예상보다 종전 시점이 앞당겨졌지만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소재 업체들이 재고 비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고객사인 메모리
최태원(66) SK(034730)그룹 회장과 노소영(65)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이 1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양 측은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은 성립되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이상주 부장판사)는 15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2차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은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 기일인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26일을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최 회장은 오후 1시 47분께 법원 앞에 도착한 뒤 ‘노 관장과 2년 2개월만에 법정에서 대면하는데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조정이 잘 성립돼 빨리 끝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하고 입정했다. 노 관장은 그보다 앞선 1시 39분께 도착했다. 노 관장은 ‘오늘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조정 과정에서 타협할 수 있는 선이 있는가’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이날 조정기일에선 재산 분할의 규모와 방법, 기준 등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특히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이 분할 대상인지를 두고 맞
지난달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빼갔다. 국내 주가 급등에 따라 리밸런싱(지분 비율 조정)과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261억 5000만 달러(약 39조 5000억 원) 순유출됐다.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365억 5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4월에는 21억 3000만 달러로 줄었는데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넉 달 연속 순유출이며 올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는 702억 달러 빠져나갔다. 증권 종류별로는 주식 자금이 318억 3000만 달러(약 48조 1000억 원) 순유출됐다. 기존 역대 최대인 올 3월(-297억 8000만 달러)을 뛰어넘었다. 한은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리밸런싱,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식 자금은 5개월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순유출 금액은 778억 3000만 달러(약 117조 6100억 원)에 이른다. 채권자금
금융 당국의 보안 목적 망 분리 규제 완화 조치 1차 대상에서 KB국민은행이 빠지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뽑힌 것으로 확인됐다. 업권별 금융사 배분을 고려했다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 미토스 같은 고성능 인공지능(AI) 해킹 위협에 대한 대응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망 분리 규제 완화 대상 금융사 1차 선정 결과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신한과 하나·우리은행이 낙점됐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고배를 마셨다. 인뱅 중에서는 카뱅이 포함됐고 2금융권에서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한화생명 등이 선정됐다. 일부 금융사들은 규제 완화 신청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넣었다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투자나 인프라 측면에서 카뱅이 상대적으로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대형 금융그룹 중에서는 증권사가 선정된 경우 이를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1차로 선정된 금융사들은 이달 17일 금융위원회 보고를 거쳐 당국으로부터 비조치 의견서를 받게 된다. 이후 고성능 AI 기반 취약점 테스트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당
삼성전자(005930)가 16일부터 열리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미국·이란 종전 국면을 모바일·가전 부문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지정학적 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유통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전 이후 시장 회복에 대비해 글로벌 판매 조직에 AI를 도입하고 마케팅과 유통 구조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이란 전쟁은 국제 유가와 물류비를 자극하며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키웠다. 전쟁 여파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초 1500선에서 이달에는 2700선을 웃돌 정도로 급등했다. 중동 전역의 경제활동이 위축된 데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시장까지 둔화하면서 대기업들의 수출·판매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종전이 본격화하며 삼성전자는 원가 압박을 덜면서 중동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 Z폴드8 등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용지 제작 예산을 전체 선거인수의 110% 수준으로 편성해놓고도 실제 투표용지는 이보다 10% 줄여 발주·인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도 사전투표 용지 확보 비중을 높이고 본투표용지 인쇄량은 줄인 것으로 확인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중앙선관위는 올해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관련 예산으로 총 선거인수(4464만 9908명)의 110% 수준의 금액을 편성했지만 실제 투표용지 인쇄 물량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해 100% 수준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1월 사전투표용 용지를 총 18만 롤 발주했다. 약 17억 6700만 원 규모다. 관내 선거 기준 한 롤당 104명의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약 1872만 명이 투표할 수 있는 규모다. 전체 선거인의 41.9%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본투표를 위한 용지로 제작했는데, 전체 투표용지의 60%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관위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인쇄한 본투표용지는 총 2570만 5200명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6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관련 사건은 1만 6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상당수 피해자는 여전히 불이익을 우려해 신고를 망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이후에도 괴롭힘 사실을 입증하거나 인정받기 쉽지 않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경제신문이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1만 6373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1만 3606건)보다 20.3%, 2023년(1만 138건)보다는 61.5% 늘어난 수치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2130건)과 비교하면 6년 만에 약 8배로 증가했다. 직장 내 괴롭힘은 더 이상 일부 사업장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다. 회식 참석 강요나 폭언, 따돌림은 물론 사적 심부름 지시, 부당한 업무 부여, 퇴사 압박 등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직장인 A 씨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주도하는 회식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토로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졌지만 생계
영국이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한다. 스타머 총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의 규제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금지에 나선 호주보다 강력하다.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플로리다주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 총리실에서 한 연설에서 “어린이에게 어린 시절을 되찾아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는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유튜브 등 SNS 플랫폼이 해당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금지뿐 아니라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도 제한된다. 다만 왓츠앱과 같은 메시지 앱은 포함되지 않는다. 유튜브 키즈나 구글 클래스룸 같은 일부 서비스도 제외된다. 스타머 총리는 “이것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게임 서비스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낯선 성인이 어린이에게 접근할 수 있다며 강력한 제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호주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르망 24시 대회가 열리는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망의 라 사르트 서킷. 13.626㎞의 서킷을 워밍업으로 돈 하이퍼카 18대가 출발선에 정렬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오후 4시가 되고 경기장 카메라가 르망 24시의 공식 스타터인 사이클 스타 마크 카벤디시 경을 비추자 경기장은 다시 고요해졌다. 몇 초간의 정적 이후 스타터가 출발을 알리는 체커 깃발을 흔들자 18대의 하이퍼카는 숨막힐 듯 한 배기음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24:00:00에 맞춰져있던 전광판의 롤렉스 시계도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는 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가며 24시간 동안 13.626㎞의 서킷을 도는 대회다. 가장 빠른 차가 아니라 가장 멀리 달린 차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신생팀으로 참가했다.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참가 제조사 국가의 22개 국기가 걸렸는데 태극기도 처음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24시간 동안 대회가 진행되는 르망 24시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는 축제다. 촌각을 다투는 대회가 아니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일본이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8위)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아시아 지역에서 참가한 총 9개 팀은 현재까지 ‘무패 돌풍’을 이어가며 과거와 달리 월드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기록하는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네덜란드, 스웨덴(35위), 튀니지(56위)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은 F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네덜란드와 승부에서 승점 1점을 얻어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일본은 21일 오후 3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다. 일본 선수들의 투지가 빛났다. 일본은 선제골과 역전골을 내준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네덜란드를 몰아쳐 잇달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선제골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후반 5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크로스를 버질 판데이크가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