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은, 금 ETF에서 답 찾는 이유

한국은행이 해외 상장 금(金)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 한은이 금 관련 금융상품 매입을 테이블 위에 올린 것은 2013년 이후 13년 만이다. 직접 금괴를 사들이는 방식은 아니지만 ‘금 ETF’에는 한은이 그간 쉽게 손대지 못했던 역사적 맥락과 정책적 고민이 얽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금 ETF 투자 검토안을 보고받았다.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내부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의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가 꼽힌다. 2022년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의 연간 금 매입 규모는 1000톤을 웃돌며 과거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금융 질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격적으로 금 보유를 늘려온 국가들 가운데에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국가들이 적지 않아 이를 곧바로 ‘글로벌 표준’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한은은 금이 채권이나 주식에 비해 유

한은, 금 ETF에서 답 찾는 이유
  • 李 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의지…지지율 끌어올린다

    李 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의지…지지율 끌어올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부동산 시장 정상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5일간의 설 연휴 기간 공식 외부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휴 첫날부터 이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문제를 정조준했습니다. 신년 국정운영 방향의 기조를 ‘대전환과 대도약’으로 내세웠지만,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가계의 소비 여력은 묶이고 기업의 투자 심리는 흔들리며 정부의 성장·분배 구상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 대통령은 16일 새벽 엑스(옛 트위터)에 “주택 임대는 주거 문제의 국가적 중대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가급적 공공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다주택으로 인해 야기된 사회 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다주택자가 임대 물건을 공급하는데, 다주택자의 매도로 임대가 줄면 전·월세가 오르니 다주택을 권장·보호하고 세제·금융 등 혜택까지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우선 다주택자가 줄어들면 그만큼 무주택자, 즉 임대 수

  • ‘세 낀 매물’ 거래 풀어준 부동산 시장, 향후 전망은?

    ‘세 낀 매물’ 거래 풀어준 부동산 시장, 향후 전망은?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정부가 다양한 보완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특히 실거주 의무로 거래가 가로 막혔던 ‘전세 낀 매물’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되면서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퇴로가 열렸고 이들이 세금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관측이다. 다만 집값의 향방에 어떻게 흘러갈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5월 9일까지 매도 러시가 일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 가격에도 영향을 주리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전월세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한 매도 러시의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트 업체 아실에 따르면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4714건으로 설연휴 직전인 13일 6만 3745건과 비교해 1000여 건(1.5%) 가량 늘었다. 통상 명절 연휴 앞뒤로는 시장이 쉬어가지만 이번에는 휴일에도 매물이 쌓인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강조했던 1월 23일(5만 6291건)과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돼

  • 손자도 깜빡 속은 ‘로봇 할머니’
…中 새해 맞아 ‘휴머노이드 쇼’

    영상손자도 깜빡 속은 ‘로봇 할머니’
    …中 새해 맞아 ‘휴머노이드 쇼’

    #1. 할머니댁에 장장 1년 만에야 찾아온 손자. 공용 보조배터리를 선물이랍시고 가져온 손자가 괘씸했던 할머니는 급기야 “너보다 얘네가 낫다”며 노에틱스(쑹옌동력)가 만든 ‘로봇 손자’들을 호출한다. 로봇이라며 무시했던 것도 잠시, 할머니를 위해 애교는 물론 백덤블링 묘기와 지폐 마술까지 부리는 이들을 보며 기가 죽은 손자는 결국 집에 가려고 발걸음을 돌린다. 그 순간 안방에 들어갔던 할머니가 갑자기 현관문을 통해 들어오며 환한 미소로 손자를 맞이한다. 당황한 손자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할머니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안방에서 본인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데리고 나온다. “내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얘가 너를 혼냈나 보다”며 놀리는 할머니에게 손자는 허탈해 하면서도 앞으로는 자주 찾아오겠다며 효도를 약속한다. #2. 곧이어 무대에 오른 건 지난해 춘완을 달궜던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360도 회전돌기와 물구나무 점프 등 과감한 동작으로 초장부터 관객을 압도한 로봇들은 이어 각 지역의 청소년들과 호흡을 맞춰 봉과 칼을 들고 일사불란한 쿵푸 시범을 펼쳤다. 소년들이 다칠까 조마조마했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로봇

  • 값싼 차냐 기후냐…
유권자의 선택은

    값싼 차냐 기후냐… 유권자의 선택은

    ※석유(Petro)에서 전기(Electro)까지. 에너지는 경제와 산업,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대응을 파악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기사 하단에 있는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연재 구독을 누르시면 에너지로 이해하는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온실가스 ‘위해성 판단’을 폐기하며, 이를 통해 자동차 가격 인하와 규제 비용 절감을 내세운 ‘민생·물가 잡기’ 선거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이은 이번 조치로 미국 내 ‘빅 3’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는 등 화석연료와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실리를 기대하는 유권자층이 있는 반면, 기후 위기 인식 확산과 주 정부 및 국제사회의 법적·과학적 반발이 거세어 이번 결정이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가 미국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한다고 내렸던 판단을 폐기했습니다. 최소한 미국 연방 차원에서는 온실가스를 더 이상 규제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지 않기 시작한 겁니다. 이번 결정은 산업과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기후변화

  • 유니콘도 이젠 옛말...
직방·리디 등 벤처투자 찬밥

    유니콘도 이젠 옛말... 직방·리디 등 벤처투자 찬밥

    지속된 적자와 희박한 상장 가능성에

  • 똑같이 싸웠는데 캐나다는 ‘영웅’, 프랑스는 ‘역적’ 취급…왜?

    한 명은 올림픽 무대에서 쫓겨난 데 비해 다른 한 명은 영웅 대접을 받았다. 빙판 위에서 난투극을 벌인 두 선수를 대하는 두 국가의 시선이 극명하게 갈렸다. 프랑스아이스하키연맹은 16일(현지시간) 수비수 피에르 크리농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아이스하키연맹 측은 “난투극 직후 그가 보인 행동은 우리의 가치에 위배된다”며 중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프랑스와 캐나다 경기에서 벌어졌다. 크리농은 당시 3피리어드 막판 캐나다 선수인 톰 윌슨과 격렬한 주먹다짐을 벌였다. 크리농이 왼쪽 팔뚝으로 캐나다 에이스 네이선 매키넌의 턱을 가격하자 격분한 윌슨이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두 선수는 즉각 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이 경기에서 캐나다는 프랑스를 10-2로 완파하고 8강에 직행했다. 프랑스에서 크리농이 역적 취급을 받으며 쫓겨난 것과 달리 캐나다에서 윌슨은 ‘최고의 경호원’이라며 찬사를 받았다. 매키넌을 노린 악의적인 반칙에 즉각 반응해 핵심 전력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것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상대가 팀의 간판

    똑같이 싸웠는데 캐나다는 ‘영웅’, 프랑스는 ‘역적’ 취급…왜?[밀라노 코르티나 2026]
  • 영상2차전지 주가 상승세 …기대감 커진 PEF

    2차전지 섹터 주가가 반등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새빗켐(107600)의 13일 종가는 3만 1500원이다. 새빗켐은 지난해 초 사모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는데,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약 67%가 상승했다. LX인베스트먼트는 300억 원을 투입해 지분 29.9%를 매입했는데 주당 인수단가는 2만 140원이다. 이후 주당 1만 5420원에 신주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1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했다. LX인베스트먼트의 주당 인수가는 약 1만 8000원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차전지 섹터 상승세를 이끄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2023년 대형 PEF들로부터 4400억 원을 유치했지만 이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가가 투자 단가를 밑돌았다. 최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FI들이 매입한 전환사채(CB) 전환가 20만 62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 전환가는 CB 리픽싱 하한선이었는데 장기간 이 가격을 하회했다. FI가 전환가를 더 낮추려

    2차전지 주가 상승세
…기대감 커진 PEF
  • “미국 건국 축하금 좀”...트럼프 외교관들, 해외 기업 압박

    미국 해외 공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상 가장 화려한 건국 250주년 행사’ 계획에 맞춰, 주재국 기업들을 상대로 거액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미국 대사관, 영사관이 현지 기업 임원들에게 미국 건국 기념일 행사를 위한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백악관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발표하며 “세계 역사상 가장 화려한 생일 파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행사 자금을 적극적으로 모금해왔는데 이런 흐름이 해외 공관까지 이어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안자니 신하 주싱가포르 미국 대사는 지난 5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기업 경영자들을 상대로 한 만찬에서 “당신들의 돈이 필요하다”고 기부를 제안했다. 그는 기부금이 건국 기념행사로 열릴 로데오 대회와 록펠러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향후 싱가포르에서 열릴 독립 기념행사에서는 자신이 춤과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 대사는 아시아 지역의 다른 미국 대사관이 이미 3천7

    “미국 건국 축하금 좀”...트럼프 외교관들, 해외 기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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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팔아 돈 받았냐”…유족 두번 울리는 편견

    “죽은 자식으로 장사한다 하더라고요. 장기 팔아 돈 받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2013년 교통사고로 서른다섯 살 된 딸을 떠나보내고 뇌사 장기기증을 결정한 송종빈 씨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기증 이후 겪은 오해와 현실을 이같이 토로했다. 생명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과거 언론 인터뷰에 나섰던 게 역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돌아온 것은 숭고한 결정에 대한 공감은커녕 ‘의심’이라는 또 다른 생채기만 났을 뿐이다. 송 씨는 “그럼에도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기 기증이 늘지 않는 배경에는 단순히 제도적 한계뿐만 아니라 뇌사와 기증을 둘러싼 왜곡된 인식과 두려움이 있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시신 훼손에 대한 막연한 공포, 의료진에 대한 불신, ‘혹시 기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결정을 미루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사이 장기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신 역시 기증 결정의 순간을 떠올리며 “의사가 오진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가족 팔아 돈 받았냐”…유족 두번 울리는 편견
  • “제 생일은 두 개입니다”…죽음 문턱서 피워낸 ‘생명나눔의 기적’

    “저는 생일이 두 개에요. 아버지가 주신 신장이 제 몸 안에서 다시 뛴 순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의 생명 나눔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선물받은 제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실에서 만난 이은화(41)씨는 ”아이들과 지내는 평범한 하루가 이토록 소중한 줄을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2016년 말 서른한 살의 나이에 말기콩팥병 진단을 받으며 일상이 멈췄다. 이씨는 부모 앞에서 ‘아직 젊으니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뇌사 기증자보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평균 대기 기간이 8~10년에 이른다. 하루 4시간, 일주일에 3회 혈액 투석에 묶여있어야 하는 삶이 시작되자 막막함이 몰려왔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혈액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진행돼 식사는 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시계를 다시 돌린 건 환갑을 훌쩍 넘긴 아버지였다. 당시 65세였던 아버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제 생일은 두 개입니다”…죽음 문턱서 피워낸 ‘생명나눔의 기적’
  • 밝고 정 많던 50대 가장…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밝고 정 많던 50대 가장…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이어진 숨, 피어난 삶]
  • 은행 수신 50조 넘게 빠지고 펀드 92조 몰렸다…연초 ‘머니 무브’ 본격화

    새해 들어 은행에 맡긴 돈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 펀드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자금이 유입됐다. 예금에서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은행의 요구불예금 비중은 20%대로 떨어진 채 유지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전월보다 50조 8000억원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 수신은 91조 9000억 원 늘어 역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1월 은행 수신 감소는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난해 12월 39조 3000억 원 증가했다가 1월 들어 49조 7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도 1조 원가량 줄었다. 한은은 전월 일시 유입됐던 법인자금의 재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큰 폭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예금 감소 역시 대출 둔화에 따른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 약화, 지방자치단체의 연초 재정집행 자금 인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산운용사로는 자금이 대거 몰렸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91조 9000억 원 증가해 지난해 1월 증가분(38조 1000억 원)의

    은행 수신 50조 넘게 빠지고 펀드 92조 몰렸다…연초 ‘머니 무브’ 본격화
  • ‘두쫀쿠’에 달달해진 편의점·원재료株…‘달콤한 랠리’ 어디까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증권가 리포트에까지 등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용 디저트로 소비되던 두바이 스타일 간식의 유행이 기업 실적과 주가를 흔드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평균 3개월 안팎에 그치는 베이커리 트렌드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두쫀쿠 열풍이 올 1분기를 넘어 구조적 수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의 관심은 ‘단기 유행’에 그칠지, 하나의 소비 카테고리로 안착할지에 쏠리고 있다. 1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에만 9개 증권사가 BGF리테일(282330)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5만 8917원, 최고 목표가는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19만 원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두쫀쿠를 앞세운 ‘두바이 시리즈’ 간식 흥행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4만 5000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상향하며 “차별화 상품(두바이 디저트 시리즈) 흥행으로 객단가가 2.6% 상승한 점이 성장률 개선에 기여했다”며 올렸다. 그는 “7월

    ‘두쫀쿠’에 달달해진 편의점·원재료株…‘달콤한 랠리’ 어디까지[이런국장 저런주식]
  • “추경 논의 없다”는 정부...지방행정통합이 변수로

    지난해 정부가 3년 만에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에서 벗어나며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대기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다 지방행정 통합과 연계된 6월 지방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까지 앞두고 있어 상반기 내 추경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지 않았지만 추경 관련 언급을 네 차례나 한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법인세와 소득세를 중심으로 세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국세수입 실적은 37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실적(336조5000억원) 대비 37조4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추경 예산(372조1000억원)보다도 1조8000억원 늘어나며 3년 만에 대규모 세수 결손 국면에서 벗어났다. 정부는 2023년 56조4000억원, 2024년 30조8000억원의 세수 결손을 기록했다. 상반기 추경론이 고개를 드는 배경엔 올해 세수 흐름이 더욱 좋아질

    “추경 논의 없다”는 정부...지방행정통합이 변수로
  • 리스크·수익 높은 비상장 주식…투자 손실 피하려면

    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로 개인투자자의 비상장 기업 주식 투자 길이 열리면서 비상장 주식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비상장 투자는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증시에 오르면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 기관투자자는 업종별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한다. 비상장 기업은 상장사와 비교했을 때 공개된 정보가 현저히 적고 IPO 실패나 파산 위험도 비교적 크기 때문에 엄격한 분산 투자 원칙을 지키거나 기관이 운용하는 공모 펀드에 자금을 위탁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5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빗썸은 13일 전 거래일 대비 3.17% 하락한 21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1월 8일의 기준가 34만 6000원과 비교했을 때 38.2% 떨어진 수준이다. 빗썸은 최근 62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로 디지털자산을 보유하지 않은채 거래를 중개하는 이른바 ‘유령 코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금융감독원은 빗썸 대상 검사에 들어섰고 국회 정무위원

    리스크·수익 높은 비상장 주식…투자 손실 피하려면 [마켓시그널]
  • 원·달러 환율, 엔화 약세·기술적 반등에 상승

    원·달러 환율이 27일 전날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닷새 만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종가는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6.2원으로 집계됐다. 장중에는 1450원까지 올랐으나 코스피 상승 등으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제품 관세율 인상 발언이 일종의 ‘엄포성’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엔화 약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규모 축소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올해 해외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해 달러 수요가 약 200억 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도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한국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 조정으로 올해 해외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 대비 약 2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단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는 선물환

    원·달러 환율, 엔화 약세·기술적 반등에 상승 [김혜란의 FX]
  • 5100달러도 넘었다... 진짜 ‘금값’된 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5111.0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0월 4000달러 선을 처음 웃돈 이후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은 가격 역시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달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약 6% 급등하며 110달러 선까지 상승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 재편 시도가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시민이 사살되는 등 격화하고 있는 미국 내 정치적 긴장으로 연방정부가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값이 최고 6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지난주 말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시장 개입 신호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외

    5100달러도 넘었다... 진짜 ‘금값’된 金[글로벌 모닝 브리핑]
  • “연말 원·달러 환율 1430원...엔화 동조화 더 강해질 것”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엔화로 원화와 엔화의 동조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디비야 데베시(사진) SC그룹 아세안 및 남아시아 외환 리서치 공동 헤드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원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C은행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외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데베시 헤드는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투자로 인한 자본 유출”이라며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전년 대비 6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달러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원화가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 수정과 4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베시 헤드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비중을 줄이는 등 전략적 헤지를 진행하면 달러 수요 이슈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GBI 편입에 따라 해외투자로 유입될 금액(560억 달러) 중 300억 달러 정도는 헤지하지 않은 상태로

    “연말 원·달러 환율 1430원...엔화 동조화 더 강해질 것”
  • 설 연휴 ‘혈당 스파이크’ 막으려면... “당 줄이고 15분 걷기”

    설 연휴 ‘혈당 스파이크’ 막으려면... “당 줄이고 15분 걷기”

    설 연휴는 떡·전 등 고탄수화물 음식 섭취와 활동량 감소로 인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또한 혈관 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202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당뇨병 진료 환자는 약 397만 명으로, 10년 전(약 241만 명)보다 약 65% 증가했다. 여기에 30~40대 젊은 층의 유병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명절 기간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따라서 설 연휴 기간에는 대한당뇨병학회가 권고하는 식후 2시간 혈당 기준(180㎎/㎗ 미만)을 초과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음식은 설탕과 조청 등 당류 사용이 많아 식후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쉽다. 이때 설탕 섭취를 줄이고 혈당 반응이 낮은 대체당을 활용하면 식후 혈당 상승 폭을 완만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알룰로스와 같은 대체당 성분을 활용해 명절 음식이나 음료의 당류 부담을 조절하는 사례

  • 명절에도 한숨만…
자영업자 연체율 고공행진

    명절에도 한숨만… 자영업자 연체율 고공행진

    설 연휴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출 연체율은 고공행진하고 있고 보증기관이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경우도 줄지 않고 있다.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상공인들이 상당한 만큼 ‘부실 경고등’이 당분간 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6%다.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2023년 11월(0.56%) 대비로는 불과 2년 만에 0.2%포인트가 급등했다. 대출 상환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보증기관이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경우도 상당하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일반보증 대위변제 순증액은 2조 20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24년(2조 4005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2조 원대 순증한 것이다. 대위변제 순증액은 2019∼2022년 4000억∼5000억 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3년 1

  • 집·가게·공장...
LG 로봇 포트폴리오

    영상집·가게·공장... LG 로봇 포트폴리오

    LG전자(066570)가 가전 기업이라는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글로벌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기계 장치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을 장악하겠다는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이의 일환이다. 하드웨어 제조 역량에 인공지능(AI) 두뇌를 이식해 로봇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LG(003550)전자의 로봇 포트폴리오와 미래 전략을 분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먹거리의 핵심축으로 설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가전 시장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고 공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보유한 제조 노하우와 계열사들의 부품 경쟁력이 결합하며 로봇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단순한 콘셉트 공개를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로봇 사업은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인 2018년부터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걸렸다. 당시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하며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고 미국 보사노바 로보틱스와 국내 아크릴 등

  • 오픈AI·구글 등 AI 거물들 인도 총집결...젠슨 황은 불참

    오픈AI·구글 등 AI 거물들 인도 총집결...젠슨 황은 불참

    오픈AI·구글·앤스로픽 등 인공지능(AI) 시장 선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각국 정상들이 인도에 총집결했다. 이들은 닷새 간 AI 시장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16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AI 임팩트 서밋’이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와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등이 참석한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얀 르쿤 AMI랩스 회장,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등 유명 AI 연구자들도 함께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당초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정’을 이유로 참석을 취소했다. 모디 총리는 물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20개국 정상도 정상회담 등을 통해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서밋은 2023년 영국 런던, 2024년 한국 서울,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이어 네 번째로 열렸다. 모디 총리는 이날

  • 6000억 건물산 에르메스…
명품들의 부동산 전쟁

    6000억 건물산 에르메스… 명품들의 부동산 전쟁

    에르메스가 베버리힐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하며 부동산 경쟁에 불을 지폈다. 명품 브랜드들이 부자 동네의 상징성을 목표로 건물을 사들이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임대료마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르메스가 소유한 ECA 캐피탈은 베버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에 있는 건물 2채를 4억 달러(한화 약 6000억 원)에 사들였다. 이는 베버리힐스 부동산 거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건물은 노스 로데오 드라이브 338번지에 위치해 핵심 부지에 있다. 부지 면적은 700으로 톰 포드, 몽클레르, 발렌시아가가 입점해 있다. 인근에 위치한 에르메스 매장보다 2배가량 넓다. 에르메스는 15년 전 현재 매장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인근까지 확장했다. 이번 매입은 ‘상징성’과 맞닿 있다. 베버리힐스는 파리 샹젤리제, 뉴욕 5번가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거리’로 꼽힌다. 거주민 평균 가구 소득이 미국 전체 평균의 3~4배에 달하고, 할리우드 스타·기업가·투자자 등 구매력 높은 고객이 밀집해 있다. 입점 자체가 브랜드 위상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다. 특히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잇단 무죄… 이진관 재판부는 다른 결론 낼까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잇단 무죄… 이진관 재판부는 다른 결론 낼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이의 무상 여론조사 제공 의혹 관련 재판이 3월부터 본격화된다. 법원이 명 씨의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 잇따라 무죄를 선고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사건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는 사실관계를 공유하는 만큼 재판부 성향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과 명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오는 3월 17일 오후 2시에 연다.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 씨로부터 총 2억7000여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여론조사 무상 제공의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 씨와 친분이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명 씨 여론조사 의혹 사건의 경우 최근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경제

  • “요샌 회계사도 취업 어려워요”…청년 고용률 21개월 하락·쉬었음 최대

    “요샌 회계사도 취업 어려워요”…청년 고용률 21개월 하락·쉬었음 최대

    올해 1월 고용 증가 폭이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가운데 청년층(15~29세) 고용 지표가 일제히 후퇴했다. 취업자 감소와 고용률 하락, 실업률 상승이 겹치며 청년 고용 지표 전반이 동시에 흔들렸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 5000명 감소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중 20대 취업자는 19만 9000명 줄어 3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해 21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6.8%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이 4.1%인 점을 감안하면 청년층의 상대적 고용 여건은 더욱 악화한 셈이다. 실업자 구성에서도 불안정성이 확대됐다. 전체 실업자는 121만 1000명으로 12만 8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취업 경험이 있는 유경험 실업자가 13만 4000명 늘었다. 단기 일자리 종료 이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원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청년은 4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5000명 증가했다. 2021년 1월

  • BTS 공연에 방값 올리더니...부산 호텔 가격 최대 7배 뛰었다
  • 정부, 넉달째 ‘경기 회복’ 판단…“건설투자 회복 및 관세 불확실성 상존”

금융

  • 은행권 홍콩 ELS 과징금 1.4조...금감원, 5000억 감경

    은행권 홍콩 ELS 과징금 1.4조...금감원, 5000억 감경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대한 은행권 과징금을 1조 4000억 원 규모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금감원이 1차로 확정한 금액으로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논의 단계에 들어가면 1조 원 안팎, 많게는 5000억~6000억 원 내외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홍콩H지수 ELS를 불완전판매한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1조 4000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지난해 말 금감원이 은행권에 전달한 사전 통지액(1조 9000억 원)보다 5000억~6000억 원가량 감면됐다. 과태료는 기존과 동일한 1600억 원이다. 금감원은 앞서 5개 은행에 대해 영업정지를 예고했지만 기관 경고로 기관 제재 수위를 낮췄고 신분 제재 역시 1~2단계 감경했다. 금감원은 제재심 단계에서 과징금을 산출하는 부과기준율을 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적극적인 사후 수습 노력 및 재발 방지 조치 사정을 감안해 제재 범위와 수준에 대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은행들은 금감

  • 2일간 지방현장 찾은 이억원...“정책금융, 여느때보다 중요해져”
  • NH농협은행 홍콩지점, 글로벌 채권 5000만 달러 발행

기업

  • ‘이재명의 X정치’와 눈치 빠른 한경협, 위상 달라졌네[biz-플러스]

    ‘이재명의 X정치’와 눈치 빠른 한경협, 위상 달라졌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런 글을 올리자 대한상의는 완전히 멘탈(정신)이 나가버렸습니다. 지난 10년 간 법정 경제단체로서 재계를 대변했던 대한상의의 위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발단은 지난 4일 상의가 낸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입니다. 상의는 이 연구를 통해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로 급증했고, 이 숫자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는 내용을 배포했습니다. 주요 언론들이 이 기사를 크게 다뤘고 결국 이 대통령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공개 질타한 것입니다. 국세청이 밝힌 수는 연 평균 139명인데 상의가 의도를 가지고 이 같은 자료를 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시각으로 보입니다. 화들짝 놀란 상의는 부랴부랴 ‘팩트체크’를 강화하는 재발 방치책을 내놨지만,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상의 회장은 “임원진 전원의 재신임을 묻겠다”며 그냥 넘어가지 않을 모양입니다. 해당 자료는 최 회장이 미국 출장 와중에 나왔기 때문에 부회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책임 소재를 따질 수

  • 르노, 국내 진출 26만에 부산서 400만대 생산 위업
  • “실적 개선에 자사주 소각까지”… 유통 대기업, 밸류업 행보 가속

사회

  • 고물가에도 여전히 6000원…탑골공원 이발소 ‘문전성시’ [르포]

    고물가에도 여전히 6000원…탑골공원 이발소 ‘문전성시’

    12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명성이발’. 경기 군포시에 거주하는 김상수(60) 씨가 손질을 마친 머리를 쓸어 넘기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집에서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꼭 이곳을 찾는다. 이발과 염색 각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김 씨는 “값도 싸지만 실력이 좋아 계속 오게 된다”고 귀띔했다. 종로구 낙원동 탑골공원 인근에는 명성이발과 같은 이발소 10여 곳이 줄지어 있다. 고물가 시대에도 6000~7000원 선의 가격을 유지하며 영업을 이어가는 곳들이다. 온라인 예약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가격 부담이 적어 인근 주민은 물론 먼 지역에서 오는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날도 바리깡 소리가 탑골공원 거리를 가득 메웠다. 14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성이발에는 10여 분 사이 새로운 손님 3명이 들어섰다. 일부는 “밖에 있을 테니 차례가 되면 불러달라”며 가게 앞을 서성였다. 이른바 ‘아날로그식 웨이팅’이다. 가게 안에서는 서로 안면이 있는 주민들이 자연스레 안부를 주고받았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손기술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골목에는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 중앙지검은 파격변신 중..반부패부 반토막·잇딴 항소포기도
  • 李 대통령 청와대 복귀 50일...달라진 종로 풍경은?

국제

  • 마두로 체포 일등 공신은 AI ‘클로드’…미군 피해 ‘0’ 기적 배경

    영상마두로 체포 일등 공신은 AI ‘클로드’…미군 피해 ‘0’ 기적 배경

    지난달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의 숨은 주역이 인공지능(AI)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확고한 결의’ 작전 전 과정에 앤트로픽사의 AI 모델 ‘클로드’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구글과 아마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고도의 추론 능력과 대규모 정보 처리 능력을 갖춘 차세대 AI다. 특히 국방부는 전장의 혼란 속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클로드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두로 체포 당시 쿠바 경호대와 베네수엘라군 수십 명이 사망하는 격전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AI의 정밀한 작전 지원 덕분에 미군 측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작전 성공은 역설적으로 AI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싼 윤리적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평소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표방하며 살상 무기 개발이나 폭력적 군사 작전 활용을 제한해온 앤트로픽은 이번 작전 투입 여부에 대해 “특정 작전 사용 여부는 언

  • “정권 교체 원해”...트럼프, 항모2척으로 이란에 최후통첩
  • 21년만 방한하는 룰라대통령…영부인은 한복 인증샷

문화

  • 약탈자 바이킹?…유럽경제 부흥 이끈 숨은 주역[북스&]

    약탈자 바이킹?…유럽경제 부흥 이끈 숨은 주역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스페인은 유럽의 최강국으로 떠올랐다. 아즈텍과 잉카 제국을 정복한 스페인은 신대륙에서 들여온 은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 당시 유럽에서는 화약 무기가 중요해지며 전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었다. 군주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려면 의회의 동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는 신대륙에서 쏟아져 들어온 은 덕분에 의회의 견제 없이 자금을 마련하면서 독단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 그 결과 스페인은 네 차례나 국가 파산에 이르렀다. 반면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군비 조달을 위해 더 자주 의회를 소집했고 의회를 비롯한 제도의 발전은 장기적으로 국력 강화로 이어졌다. 신간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과 돈의 역사’는 돈의 흐름을 따라가는 경제학의 접근 방식으로 전쟁의 이면을 파헤친다.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경제와 사회를 파탄 내는 전쟁은 일반적으로 가장 비합리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경제학자이자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인 저자는 전쟁을 ‘유인(인센티브)’과 ‘제도’라는 경제학의 개념으로 재해석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유인과 유인을 만들어내는 정치·사회·경제적 제

  • “처음엔 안나 카레니나가 싫었다”...7년 만에 돌아온 연출가가 결국 사랑에 빠진 이유
  • 최휘영 “서울예술단은 광주로 이전…그외 국립예술단체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함께 논의”<전문>

골프·스포츠

  • 초반 꼴찌 처지면 답없나…김길리, 아쉬움 속 값진 동메달[밀라노 코르티나 2026]

    초반 꼴찌 처지면 답없나…김길리, 아쉬움 속 값진 동메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대들보 김길리(22·성남시청)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1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 28초 614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명 중 마지막으로 초반 레이스를 펼친 김길리는 상대 견제에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다 앞 선수들의 거친 경쟁에 틈이 벌어지자 쏜살 같이 달려나갔고 이후 레이스 중후반에 잠깐 1위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펠제부르와 세계 랭킹 1위 사로에게 자리를 내줬고 막판 스퍼트에 끝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뒤 눈물을 보였다. 과거 한국 쇼트트랙은 초반에 앞 자리를 내주고도 중반 이후 폭발적인 추진력으로 아웃 코스를 공략, 둘셋을 쉽게 제치는 전략을 썼다. 하지만 경쟁국들의 기술과 체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최근 들어서는 초반 레이스에 뒤처지면 좀처럼 역전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는 월드 투어 대회들을 통해

  • 황대헌·임종언 준준결선도 못올랐다…500m는 한국 쇼트트랙에 ‘늪’[밀라노 코르티나 2026]
  • 20년을 기다렸다…男쇼트트랙 계주 결선행, 21일 金 도전[밀라노 코르티나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