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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식 농부' 박영옥, 15년 투자한 조광피혁과 주주 소송
‘주식 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자신이 주요 주주로 있는 상장사 조광피혁(004700)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주주 측인 이연석 조광피혁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 제기를 바탕으로 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하면서다. 조광피혁 측은 박 대표가 제기한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간 주주 환원 정책 등으로 누적돼 있던 박 대표 측과 최대 주주 측 사이의 이해 차이가 법적 갈등으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박 대표는 “대주주의 사익 편취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권 갈등 여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19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 청주지방법원에 조광피혁을 상대로 검사인을 선임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달 11일 1차 심문을 마쳤으며 다음 달 중순 검사인 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검사인이란 회사의 업무와 재산 상태를 조사하는 일을 하는 임시 직무로 주주총회나 법원 판결을 통해 선임할 수 있다. 조광피혁은 지난 1936년 설립된 피혁 제조 회사다. 10%를 넘기는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충분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어 일부 주식 투 -
[코로나 1년] 방역도 기업도 진화해야 생존한다
지난해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견된 지 1년을 맞았다. 코로나19는 세 차례의 대유행으로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으며 ‘일상적인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코로나 극복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백신과 치료제가 등장하며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언제 완전히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확실한 것은 지난 1년간 겪었던 방역 시스템 등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새롭게 진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스(2003년)-신종플루(2009년)-메르스(2015년)-코로나(2020년) 극복 이후에도 언제든 이어질 수 있는 바이러스의 공격에 맞설 ‘사회적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7만 3,115명, 사망자는 1,283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가 9,600만 명을 넘고 사망자가 200만 명 이상에 달한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고 자만하는 순간 코로나19가 여러 차례 더 독하게 우리를 공격해왔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극대화하고 병상 -
갑자기 중복청약 금지…'로또' 세종 청약 또 잡음
‘전국구 로또 아파트’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청약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 당첨 발표날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H2·H3 두 개 블록에 모두 청약을 신청하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 규정을 보면 당첨자 발표일이 같으면 중복 청약이 안 된다. 19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기관 추천 특별 공급의 당첨자 발표 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H2 블록은 2월 9일, H3 블록은 그다음 날인 10일로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달라 두 군데에 모두 청약을 넣는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두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을 2월 9일로 통일하면서 중복 청약의 가능성이 차단됐다. 일반 분양 역시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두 곳에 청약을 넣은 것이 불가능하다. 한 예비 청약자는 “내 집 마련이 절실해 두 개 단지에 청약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중복 청약이 안된다니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과도한 청약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청약 경쟁 과열을 방지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 -
김진욱, 윤석열 수사 여부에 "모든 가능성 열어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1호 수사 대상이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답했다. 다만 “완전히 수사 체계를 갖춘 다음 그 시점에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가 위헌이라는 주장에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부당 평가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등을 마무리하고 수사할 수 있는 수사체가 되려면 적어도 두 달이 걸린다”면서 “그때 사건들을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정권 인사 연루 사건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공수처 출범 이후 결정하겠다는 게 김 후보자의 생각이다. 다만 “(공수처 규모는) 검찰 순천지청 정도”라며 “이 사건을 공수처가 다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공수처가 입법·사법·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위헌’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능적 권력 분리라고 해서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며 “그런 차 -
은성수 금융위원장 “공매도 재개,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 “저를 포함해 금융위원회의 어느 누구도 속 시원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공매도 재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업무 계획 브리핑에서 “정부가 공매도 재개를 확정했다거나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단정적인 보도는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 등 정치권과 논의 중인 것은 없다”며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아울러 3월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재연장할 방침이다. 또 급증하는 가계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의 신용 대출에 원금 분할 상환 의무화를 추진하는 한편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40년 이상 초장기 정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시범 도입한다./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
박영선 "선택의 여지 없다"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박 장관은 19일 ‘SBS 8 뉴스’에 출연해 “원래는 중소벤처기업부 현안이 너무 많아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할 여지가 당을 위해서는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각의 보도와 관련해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선거 구도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일대일 구도로 생각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게 맞지 않느냐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권력 쟁취를 위한 모습보다는 서울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훨씬 더 서울 시민에게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금 서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방점이 찍히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美 '고강도 대중압박' 예고…동북아 정세 격랑 속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군사와 경제·인권 등 전방위적인 대중 강경책을 예고하면서 동북아시아에 소용돌이가 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바이든 정부와 새 관계 설정이 필요한 러시아와 북한이 돌파구를 위해 일시적인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대북 문제와 동북아시아 이슈에서 격랑이 일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다룰 필요가 있으며 중국을 그대로 둘 경우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계속 훔쳐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바이든 팀은 중국을 막기 위해 주요 7개국(G7)에 호주와 인도·한국을 더한 ‘D10(민주주의 10개국)’ 출범과 기존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바이든 사단 내에서는 미국이 중국 군함을 72시간 내에 모두 격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바이든 당선인이 -
김포·파주 묶자…고양 덕이 집값, 10년만에 분양가 넘었다
풍선 효과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일산서구 덕이지구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분양가를 회복했다. 지난 2008년에 분양된 이 단지는 2011년 입주 이후 최근까지 매매가가 분양가를 넘지 못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2단지 전용 121㎡는 지난해 12월 28일 7억 1,000만 원에 거래된 데 이어 이달 2일 7억 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은 2008년 1월 최초 분양 당시 분양가가 6억 8,200만 원 수준이었다. 2011년 입주 직후부터 가격이 떨어져 2013년 7월부터는 4억 원대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4억 3,5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입주 이후 10년 만에 분양가를 넘어선 첫 거래가 나온 셈이다. 같은 단지 전용 146㎡의 분양가는 8억 2,400만 원이다. 이 평형은 지난해 12월 29일 8억 원에 실거래가가 등록됐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5억 원대에 거래됐으며 직전 거래인 11월 18일에 7억 3,000만 원에 손바뀜 됐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분양가 수준에 근접하게 됐다.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는 일산서구 덕이지구 개발로 공급된 아파트다. 2단지에서 4단지까지 3개 단지를 -
고액 신용대출 '원금 분할상환 의무화' 초강수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고액 신용대출에도 원금분할 상환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폭증한 신용대출이 투자 목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쏠리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고액 신용대출 한도 제한에 이어 더 강수를 둔 것이다. 당국의 신용대출 초강력 규제 신호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 전부터 막차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 중 하나로 일정 금액을 넘는 신용대출에 대해 원금 분할 상환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꺼냈다. 현재 신용대출은 만기까지 매달 이자만 갚으면 되지만 원금분할 상환 방식이 적용되면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도 함께 내야 해 차주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원금 분할 방식이 적용되면 고액 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적용 금액과 방식 등 세부적인 사안은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신용대출 만기 기간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통상 신용대출 기간은 1년이지만 은행들은 대부분 만기를 최대 10년까지 연장해주고 있다. 금융위는 10년 기간이 길다고 판단해 신용대출 -
경기 10만원·여수 25만원...재난지원금 형평성·재정악화 논란 되풀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해 10만~25만 원가량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천차만별 재난지원금 논란’이 되풀이되는 모습이다.1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를 비롯해 울산시·강릉시·순천시·해남군·영암군 등이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인 1인당 25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재난 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보완적인 부분은 지자체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혀 이 같은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살포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자체별 ‘형평성’ 및 ‘재정 자립도 악화’ 문제를 제기한다. 최병호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 여건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주는 곳과 못 주는 곳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결국 복지 정책의 형평성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각 지자체의 낮은 재정 자립도를 감안하면 국세가 재난지원금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경기도 포천 -
[시그널人] "투자 기업 대박... 코로나가 VC 위상 더 높였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이전부터 바이오·온라인·모바일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온 벤처캐피털(VC)의 중요성을 더 키울 것입니다.” 최근 투자 기업의 기업공개(IPO)로 대박을 낸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사진) 대표는 19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VC가 투자 생태계의 한 축으로 더욱 조명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카카오게임즈·빅히트·이오플로우·박셀바이오 등 자본시장을 달군 기업들 뒤에는 LB인베스트먼트가 있었다. 지난해 회수 차익은 1,200억 원을 웃돈다. 상장 준비에 나선 모비릭스(게임), 와이더플래닛(빅데이터), 딥노이드(의료 인공지능), 큐로셀(바이오), 스탠다임(바이오), 툴젠(이전상장, 바이오) 덕에 2년 연속 대규모 투자 회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박 대표는 “자금 모집(펀딩), 회수(엑시트), 투자 집행이라는 VC 생태계의 세 축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쪽으로 왜곡되지 않고 순환 속도 역시 빠른 건강한 시장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벤처펀드 신규 결성 금액은 6조 5,676억 원. 1년 전보다 55%나 불어난 역대 최대 -
트럼프, 나홀로 씁쓸한 퇴장…檢 수사는 이제부터
4년 만에 백악관을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 송별 행사’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18일(현지 시간) CNN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을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 앞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송별회를 연다. 21발의 예포와 레드카펫, 군악대 연주, 기수단 등의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국빈 방문의 출국 행사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 전직 행정부 관리들이 이 행사의 초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플로리다주 팜비치리조트로 이동한다. CNN은 “트럼프는 그가 전직 대통령으로서 워싱턴DC를 떠나고 (그 경우) 전용기 사용을 바이든에게 요청해야 하는 게 싫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바이든이 공식 취임한 후에는 전용기 탑승 허락을 받아야 하는 만큼 현직 대통령 신분일 때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셀프 환송’하는 것은 이번이 -
현대제철 녹색채권에 2조 몰려…발행 규모 확대
현대제철이 발행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의 하나인 ‘녹색 채권’에 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며 흥행했다. 세계적으로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ESG 채권으로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총 2,50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발행에 대한 규모를 5,000억 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총 2조700억 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녹색채권은 탄소 감축·건물 에너지 효율화·신재생 에너지·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돼 있는 채권을 말한다. ESG채권 발행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금융사를 제외하고는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이 채권의 목적에 맞춰 만기시까지 조달금액 전액을 환경(Green)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 투자에 대한 현대제철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제철의 녹색채권 인증 평가를 실시한 한국신용평가는 평가 기준 가운데 최고인 GB1 (E1/M1)등급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사의 인증을 거칠 경우 인증절차 -
“선물 투자 등에 500억 사용” 옵티머스 대표 추가기소
1조2,000억원대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투자금 508억원을 개인 투자에 멋대로 사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8~2020년경 펀드 자금 508억5,000만원을 선물·옵션 거래를 포함한 개인투자 등에 임의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은 이번 추가기소에서 김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동열 이사, 옵티머스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를 295억원 횡령한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 돈을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봤다. 이번 기소는 검찰이 지난해 7월 김 대표 등을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의 연장선 상에 있다. 당시 김 대표 등은 약 2,900명으로부터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이고 약 1조2,000억원을 받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이후 수사를 이어가 일부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한 뒤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최근 이 -
'유니콘' 탄생 막는 ‘규제’ 대신 ‘육성’에 초점 맞춰야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기업’은 총 92개가 탄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3일마다 1개꼴로 유니콘 기업이 등장한 셈이다. 미국이 5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인도가 각각 6개를 배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차량 공유 업체 쏘카 단 한 곳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2018년. 2019년 각각 3개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며 총 11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해 글로벌 6위에 올랐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위상과 기업들의 경쟁력 수준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국내 유니콘 기업들 중 절반에 가까운 5개사는 쿠팡, 쏘카, 야놀자, 위메프,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강력한 정보통신(ICT) 인프라 덕분에 플랫폼 비즈니스가 꽃을 피운 것이다. 아산나눔재단·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최근 공개한 ‘2020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이 급성장한 배경으로 82%에 달하는 높은 도시화율, 95%의 스마트폰 보급률 등 막강한 인프라와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꼽혔다. 아울러 플랫폼 -
떠나는 해리 해리스 “대북외교, 희망만이 행동방침 될 수 없어”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적이기를 희망하지만, 희망만이 행동 방침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임을 하루 앞둔 19일 화상으로 진행한 제8차 한미동맹포럼 강연에서 “북한이 여러분들의 적은 아닐 수 있지만, 이번 달 개최된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협과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에 핵전쟁 억지력과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우리가 준비가 안 됐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는 71년 전 운명적인 날을 포함해 역사적 사례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전쟁을 예로 들어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안타깝게도 아직 북한은 미국 대통령과 세 차례 회담, 한국 대통령과 세 차례 회담에서 제시한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총비서가 잠재적 기회를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해리스 대사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해 “미래연합사 운용 능력 검증과 한국의 핵심역량 확보가 일부의 희망보다 오래 걸리고 있지만, 그래서 조건에 기반한 -
전문“외압 없었다”…檢 세월호특수단 수사결과 발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이 1년2개월여만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특수단은 유가족 고소·고발 11건, 사참위 수사의뢰 8건(유가족과 중복 5건) 등을 수사해왔다. 특수단은 앞서 지난해 2월 해양경찰청의 부실 대응 의혹과 관련해 해경 지휘부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지난해 5월 박근혜 청와대와 정부 부처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수단은 이날 발표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다만 검사들은 재판에 넘긴 사건 공소유지에는 직접 관여한다. 다음은 임 단장의 발표문 전문. 지금부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2019년 11월 10일 검찰총장 직속으로 특별수사단을 발족할 당시, 저는 ‘이번 수사가 세월호참사와 관련된 마지막 수사’가 될 수 있도록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고, 실제로 지난 1년 2개월여동안 저희 수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수사단은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의 고소사건, 사참위의 수사의뢰사건,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 사 -
전세난에 경기도 '패닉 바잉'…한달새 2억 뛴 곳도
최근 한 달간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은 역대 최고 가격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지는 전세 매물부족, 전세가격 상승에 지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 아파트의 '사자' 수요로 돌아서면서 신고가 거래 행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18일에서 이달 18일까지 한달간 이뤄진 경기도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888개 평형의 거래 가운데 33.8%인 638건가 신고가 혹은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왔는지 분석해 2∼3차례 최고가 경신도 1건으로 계산했다. 경기도에서 신고가·최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69건인 화성시였고이어 남양주시(67건)와 고양시 덕양구(62건), 의정부·평택시(38건), 부천시(22건), 수원시 영통구(21건), 양주시(20건), 고양시 일산동구·용인시 기흥구(19건) 순이었다. 화성시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이 개통 예정된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많았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차 전용 86.23㎡는 이달 5일 13억2,0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
20일 3차 개각설…박영선 등 5개부처 장관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해 최대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3차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개각 시기는 박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일정과 맞물려 있는데 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20일께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강성천 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앞서 내정설이 돌았던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재임 기간은 약 1년 10개월로 긴 편에 속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약 1년 6개월 째 직을 맡고 있다. 취임 2년을 넘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교체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차기 문체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30%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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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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