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공식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3월에 ‘하방 위험 증대 우려’보다 한 단계 강도를 높인 표현으로 전쟁 장기화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소비·기업심리가 위축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와 소비 부문에서는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전월(2.0%)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특히 석유류 가격은 9.9% 급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급락하며,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할인점 카드 승인액도 3월에 32.5% 감소해 전월(-10.6%)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긍정적
코스피가 17일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하며 6200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포인트(0.02%) 오른 6227.33에 출발했다. 다만 개장 직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전 9시 9분 기준 6183.35를 기록, 전장 대비 42.70포인트(0.69%) 하락한 상태다. 코스닥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81포인트(0.33%) 오른 1166.78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같은 시각 1156.82로 내려서며 6.15포인트(0.53%)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0.46% 내린 21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0.52% 하락한 114만 9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0.67%), LG에너지솔루션(-0.84%), SK스퀘어(-0.72%) 등도 동반 약세다. 반면 현대차는 0.37% 상승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5%), 삼성바이오로직스(-1.49%), 두산에너빌리티(-1.53%), 기아(-0.32%)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병대 ‘준4군(準) 체제’ 전환 일환으로 국방부가 지난 12월 31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은 2026년 말까지, 육군 수도군단 통제를 받는 해병 2사단은 2028년 이내에 작전통제권을 해병대에 돌려주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병대의 지휘권 독립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국회에서도 해병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관련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군조직법이 해병대 고유 임무를 ‘상륙작전’으로만 규정한 것을 △국가전략 기동부대로서 임무 △신속대응작전 △전략도서방위작전 등으로 해병대 임무가 확대되도록 명시해 실질적인 4군 체제로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적 토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역대 정부에서도 해병대 독립을 통한 준4군 또는 4군 체제로의 전환과 위상 강화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이명박 정부는 해병대의 독립된 인사권과 예산 편성권 등을, 특히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엔 군인사법을 개정해 3성 장군(중장)인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뒤 4성 장군(대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그럼에도 해병 1·2사단 작전통제권이 1973년부터 줄곧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환영의 뜻을 표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방금 전 레바논의 존경받는 조셉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애칭)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휴전 개시 시점은 미국 동부 시각 오후 5시(한국 시간 17일 오전 6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글에서는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간 의미있는 회담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아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빨리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은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격퇴를 이유로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왔고 이란은 이것이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헤즈볼라 소속 의원인 이브하힘 알무사위는 AFP통신에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포괄적으로 중단되고 이스라엘이 이번 휴전을 암살 작전을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는
대전 오월드 사파리를 탈출해 열흘간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탈출 열흘 만인 17일 안전하게 귀가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생포해 오월드로 옮겼다. 앞서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인근에서 늑대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고 일대 수색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9시 54분께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를 확인했으나 오소리로 판명돼 재수색을 이어갔다. 이후 오후 11시 45분께 안영 IC 인근에서 늑구를 다시 발견했고, 17일 0시 15분께부터 약 30분간 포획 작전을 진행했다. 수색팀은 수의사 입회 하에 마취총을 발사해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수의사 확인 결과 늑구는 현재 마취 상태로 맥박과 체온 등 생체 지표는 모두 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안전하게 오월드로 이송했으며 마취가 깰 때까지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늑구는 이달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동물원을 탈출했다. 탈출 직후부터 수색이 이어졌으나
금융 당국이 스페이스X의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증권에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직접 구두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배정 물량조차 정해지지 않은 데다 투자자 청약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홍보는 ‘간접 마케팅’에 해당돼 자칫 투자자에게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동을 건 것이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스페이스X 국내 공모 절차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미래에셋증권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강력히 전달했다. 당국 관계자는 “확정된 내용 없이 외부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자칫 희망만 부풀려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되고 법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미확정 정보에 따른 투자자 혼선이다. 현행법상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예외적으로 기관투자가나 사모펀드 이외에 국내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식의 불확실한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확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과급 자금이 출퇴근 셔틀버스 노선을 따라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이 새로운 입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만든 자금이 용인 수지·분당·하남 등지로 유입되며 집값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대기업 셔틀 노선이 집중된 용인 수지(6.93%), 성남 분당(4.33%), 하남(4.32%), 수원 영통(3.13%), 화성 동탄(2.05%) 등의 올해 아파트 값 누적 상승률이 수도권 평균 상승률 1.54%를 웃돌았다. 실제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셔틀이 모두 정차하는 용인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17억 4000만 원에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 화성·수원,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을 잇는 셔틀 3개 노선이 교차하는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단지의 경우 지난달에만 11건이 거래되며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주택 수요 급증과 집값 상승 배경에는 반도체 호황으로 지급된 성과급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용인 수지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자금 조달 계획서를 보면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사상 첫 정상 통화가 무산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경색됐습니다. 당초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협상 기대가 커졌고, 미국도 중재에 나섰으나 레바논 측이 통화를 거부하면서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며 협상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교량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도 복잡해졌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일부 항로 개방을 협상 카드로 검토하는 한편, 미국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ATL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둔화 속에서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207억 위안으로 하루 약 500억 원을 벌어들이는 수준이며, 매출도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42%까지 끌어올리며 경쟁사 BYD를 따돌렸습니다. 높은 공장
삼성전자(005930)가 전력 효율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꿈의 메모리’ 개발 경쟁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의 추격도 거센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력 메모리를 넘어 신기술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진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에서 8㎚(나노미터·10억분의 1m)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내장형 자기저항메모리(M램) 구현에 성공하고 양산 수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8㎚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앞선 M램 공정으로 평가된다. 8㎚ M램을 실제 제조한 뒤 성능을 검증한 연구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연구진이 테스트용으로 만든 8㎚ M램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기존 14㎚ M램보다 쓰기 속도는 62.5% 빨라졌고 집적도 역시 ㎟당 19.94Mb(메가비트)로 14㎚보다 11.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종합 성능 점수(FoM)는 4146점으로 52.9% 개선됐다. M램은 전
중국 정부가 일관된 지원책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도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해외 석학이 조언했다. 최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나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백은혜(사진) 중국 칭화대 집적회로학원 교수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전력이나 용수 등의 인프라가 필수인데 관련 정책적 논쟁이 길어지면 (기업의) 투자 속도나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은 기업 경쟁력이 강점인데 불확실성이 커지면 글로벌 경쟁에 빠르게 대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일부 팹을 새만금 등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을 펼쳐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커진 바 있다. 백 교수는 “입지 선정이나 투자 판단 등은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 제도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관된 지원책을 펼치는 중국 정부와 비교되는 지점
세계 비료 해상운송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봄철 파종 시기에 비료 공급이 끊겼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7월부터 국내 농산물 소비자가격에 여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를 우선적으로 운송할 ‘인도적 통로’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통로 개설안은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합의는 불확실하다. 유엔이 비료 문제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비료 가격이 식량 가격, 나아가 기아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2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르면 비료의 주원료인 요소 가격은 3월 톤당 725.6달러로 2월 472달러보다 1.5배 급증했다. 지난해 3월 395달러에 비해서는 1.8배 증가한 수치다. 비료의 또 다른 주요 원료인 인산이암모늄(DAP)도 3월 미터톤당 658.3달러를 기록, 2월 626.5달러보다 40달러 이상 값이 올랐다. 이에 각국은 비료 수출제한 등 긴급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7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사상 첫 정상 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1주일간 잠재적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휴전 협상이 무르익는 듯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면서 협상이 막판에 어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 시간)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접촉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뉴스 채널 LBCI는 아운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에게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종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알아라비TV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아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하도록 설득했으나 끝내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16일 통화할 것”이라며 “두 정상이 마지막으로 대화한 지 34년이나 됐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숨통을 트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은 이란 휴전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추진돼 관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말께 2차 종전 협상을 개최하기 위해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향후 수일 내로 중동 지역에 1만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추가 파견한다. 2차 협상에 앞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5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유사시 추가 공습이나 지상 작전 가능성을 고려해 중동 지역에 1만 명이 넘는 추가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와 이를 호위하는 여러 전함에 탑승한 약 6000명, 상륙함 박서호에 탑승한 강습상륙준비전단과 해병대 제11원정대 소속 약 4200명이 포함된다. 이들은 이란 작전에 참여 중인 약 5만 명의 병력에 합류하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희망봉에 머무르던 USS 조지 H.W. 부시호는 중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는 경로로 이동할 전망이다. 강습상륙준비전단은 지난주 하와이를 출발해 현재 중동까지 약 2주 거리에 있다. 제11 해병 원정대는 800명 이상의 보병과 헬기, 상륙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병력 증강으로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세 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운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6원 내린 1473.6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466.6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날은 방향을 바꿨지만 상승 강도는 크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대화는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며 협상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안정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동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펀더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 안정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매파’ 성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성장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매파냐 비둘기파냐의 이분법적 접근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언과 그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이력을 감안할 때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후보자가 사실상 ‘인플레이션 파이터’ 기조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지역 긴장과 관련한 물가 상승 압력이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금융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신 후보자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임기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는 관전평이 나왔다. 당장 미국·이란 전쟁이 끝나더라도 물가 상승 부담은 파도처럼 3~4개월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중동 리스크가 근원물가나 인플레이션 기대로 전이돼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면 통화정책을 써야 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기준금리 결정은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좌우되는 면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에는 이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역외선물환(NDF) 거래를 지목했다. 그는 “이번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매입이 크지 않았는데도 환율이 상승했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NDF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4월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풀리고, 거래도 덩달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 기준을 기존 ‘5월 9일까지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 증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4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84건에 이르는 규모다. 2월 일평균 257건, 3월 389건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두 달 새 증가 폭은 88.3%에 달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이던 신청 건수는 넷째 주 440건까지 늘었고, 4월 둘째 주에는 480건을 넘어섰다. 7주 연속 증가세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25건으로 급증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한동안 주춤했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양상이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
4월 들어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하루 평균 500건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거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특히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을 기존 5월 9일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가 늘고 있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09건으로, 하루 평균 484건으로 집계됐다. 2월 257건과 지난 달 389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면서 두 달 새 약 88.3% 증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7주 연속 상승세다.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에서 넷째 주 440건까지 오른 뒤 이달 둘째 주에는 480건을 돌파했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서 이달 25건으로 급증하며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에 주춤했던 거래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초구(219.7%)와 송파구(166.7%)도 거래허가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강남3구에서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
전국 주택 시장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 구조가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유자 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 비중을 의미하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다주택자 비중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하락세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며 시장을 떠나거나 신규 투자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41채 이상 초과다 보유층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뚜렷한 감소 흐름이 관측됐다. 가장 대중적인 다주택 구간인 ‘2채 보유’ 지수는 2026년 3월 기준 11.244로, 전년 동월 대비 0.91% 하락했다. 특히 2025년 6월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채 보유’ 구간 역시 같은 기간 1.91% 떨어진 2.558을 기록하며 비교적 소규모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도 ‘보유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중간 규모 다주택자 구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20채를 보유한 소유층의 지수는 0.2
세계 비료 해상 운송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봄철 파종 시기에 비료 공급이 끊겼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비료가 줄면 곡물 농사가 줄고, 곡물사료를 먹는 축산업도 타격을 입기 때문에 밥상물가에 타격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란 긴장이 길어질 경우 이르면 4분기 중으로 국내 농산물 소비자 가격에도 여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를 우선적으로 운송할 ‘인도적 통로’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통로 개설안은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합의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이날 각국에 에너지 및 비료에 대한 수출 제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비료 공급난은 에너지난과 결부돼 심각성을 더한다.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천연가스가 비료의 핵심 원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는 수소 생산의 원료로 사용되며, 이를 공기 중 질소와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만들고, 여기에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요소로 전환한다. 또
서울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면 앞으로 1㎞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따릉이 활성화 방안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제 녹색 생활 실천’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현재 예비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사업 운영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최종 검토를 거쳐 참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면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전자 영수증 발급(10원), 텀블러 이용(300원), 일회용 컵 반납(100원) 등 17개 녹색 생활 실천 활동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고 올해 사업 예산은 총 181억 원 규모다. 기후부는 지난해 고시 개정을 통해 공유 자전거 이용도 포인트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현재 참여 기업이 경남 창원시 한 곳에 그쳐 그동안 따릉이 이용자들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없었다. 서울 따릉이가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이용자들은 1㎞당 100원씩, 연간 최대 7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는 100포인트당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최근 출산한 장 모(33) 씨는 “인기가 많은 1세 반은 0세 때부터 보내지 않으면 자리가 나지 않아 사실상 들어갈 수 없다”며 “요즘은 만삭일 때부터 어린이집 투어를 다니며 미리 알아봐야 해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0세 고시’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이른바 ‘0세 고시’라는 말이 등장했다. 최근 몇년동안 출산율이 반등 곡선을 그리면서 영유아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수요도 다시 커지고 있지만, 실제 어린이집 수는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한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 이후 영유아 보육 환경에는 공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어린이집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보육진흥원이 지난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수는 2만 6105개소로 전년 동기(2만 7452개소)보다 4.9% 감소했다. 국내 어린이집 수는 2022년 3만 923개소에서 2023년 2만 8954개소로 줄어들며 3만 개 선이 무너진 뒤 이제는 2만 개 중반대까지
금융 당국이 은행·보험업권 자본 규제를 완화해 총 99조 원 규모의 자금 공급 여력을 마련한다. 특히 중대형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자본 규제상 불이익을 받는 기간을 10년에서 최소 3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로 약 1조 원의 과징금이 예상되는 금융지주·은행의 자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자본 규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중대형 금융사고에 대해 은행이나 금융지주가 잡아야 하는 자본 리스크 비용을 덜어주는 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3년 이상 자본 비용을 인식했고 △운영 리스크 순손실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이상인 금융 사고를 위험가중자산(RWA) 산정에서 제외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사고가 발생한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책무구조도 개선을 비롯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 뒤 금융감독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관련 소송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도 전부 해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로 과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EV) 물량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00538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수출 부담이 커진 데다 중동 사태로 글로벌 물류비까지 치솟자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16일 서울경제가 입수한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해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11만 2600대로 전년(4만 6000대) 대비 144.8% 급증했다. 반면 국내 생산 물량은 작년 11만 3000대로 같은 기간 23.8% 줄었다. 이로써 전체 전기차 생산 물량 중 해외 비중은 지난해 49.8%까지 치솟았다. 해외 생산 비중은 2022년만 하더라도 14.8%에 그쳤는데 불과 4년 사이 3배 넘게 뛸 정도로 생산 거점 이동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국내외 전기차 신차 출시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해외 생산량이 국내 생산량을 처음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현지 맞춤형 전기차 세단(프로젝트명 EA1C)을, 유럽 전진기지인 튀르키예 공장에서 아이오닉3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주택의 공시가격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주택 보유세수(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1조 원 넘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보유세 인상에 나설 경우 실제 세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6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보유세수는 8조 7803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7조 6132억 원)보다 15.3%(1조 1671억 원) 늘었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보유세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산한 것으로 공시가격에 일정 비율을 곱해 세금을 산출하기 때문에 공시가격이 뛰면 세 부담도 자동으로 커진다. 앞서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2.51%,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9.16%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8.67% 뛰었다. 예산정책처가 이를 반영해 올해 주택 보유세를 산출한 결과 재산세는 전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정부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데드라인을 언제로 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신청부터 승인까지 근무일 기준 열흘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 4월 24일까지 접수해야 안정권이다. 정부는 허가 절차를 단축해 최대한 4월 말 신청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각 구청·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각 구청에 토지거래허가의 빠른 처리를 독려 중이다. 일반 부동산 거래가 ‘계약→잔금→등기’ 순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토허구역에서는 ‘가계약→허가→본계약→잔금→등기’ 순서를 따른다. 구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본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금요일인 5월 8일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 이튿날(9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중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허가가 언제 나올지 국토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은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서류 검토와 보완 등이 이어질 경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공식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3월에 ‘하방 위험 증대 우려’보다 한 단계 강도를 높인 표현으로 전쟁 장기화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소비·기업심리가 위축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와 소비 부문에서는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전월(2.0%)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특히 석유류 가격은 9.9% 급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급락하며,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할인점 카드 승인액도 3월에 32.5% 감소해 전월(-10.6%)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긍정적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10대 전용 할인 서비스 ‘굿딜 틴즈’가 출시 한 달여 만에 5만 명이 넘는 청소년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별도 쿠폰이나 사전 구매 없이 결제 단계에서 즉시 할인을 제공하는 구조가 입소문을 타면서다. 금융계에서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10대 결제 습관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굿딜 틴즈 누적 가입자는 이달 15일 기준 약 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용 확산과 함께 실제 결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굿딜 틴즈 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결제 건수는 4.1건으로 나타났다. 굿딜 틴즈는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할인 결제 서비스 ‘굿딜’을 기반으로 한 10대 특화 상품이다. 굿딜은 지난해 3월 도입된 서비스로 상품권을 미리 구매하거나 잔액을 관리할 필요 없이 결제 시점에 필요한 금액만큼 할인 적용이 이뤄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바코드를 제시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즉시 결제되는 방식으로 기존 모바일 금액권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카카오페이는 이 굿딜 구조를
롯데면세점이 17일 인천공항 내 향수·화장품·주류·담배 판매 구역인 DF1 운영을 시작했다. 전날 저녁까지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던 구역이지만 반나절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운영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날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롯데 측은 전날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DF1 구역 영업 종료 후 밤샘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면세 쇼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작업 인력은 물론 본사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교체 과정을 지휘하고 점검했다. DF1은 신라면세점이 영업권을 반납하며 16일을 마지막으로 판매를 종료한 자리다. 롯데면세점이 지난 2월 재입찰을 통해 이를 확보했다. 이에 16일까지는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이 1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밤 사이 각종 시스템과 제품 교체가 이뤄졌다. 신라면세점은 오후 3시께부터 밤 10시까지 구역내 주요 매장에서 상품을 비웠다. 뒤이어 롯데면세점이 미리 준비한 상품을 선반에 채웠다. 면세점은 각 업체가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 상품을 같은 선반에서 판매하더라도 상품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롯데면세점은 준비해 둔 2~3일 치 재고를 채워넣었다. 다만 판매 인력은 상당수 인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다. 홍 전 시장은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 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다.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면 앞으로 1㎞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따릉이 활성화 방안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제 녹색 생활 실천’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현재 예비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사업 운영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최종 검토를 거쳐 참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면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전자 영수증 발급(10원), 텀블러 이용(300원), 일회용 컵 반납(100원) 등 17개 녹색 생활 실천 활동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고 올해 사업 예산은 총 181억 원 규모다. 기후부는 지난해 고시 개정을 통해 공유 자전거 이용도 포인트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현재 참여 기업이 경남 창원시 한 곳에 그쳐 그동안 따릉이 이용자들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없었다. 서울 따릉이가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이용자들은 1㎞당 100원씩, 연간 최대 7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는 100포인트당
세계 최대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이 미국 연방배심원단으로부터 독점 행위 평결을 받았다. 라이브네이션을 통한 글로벌 진출이 공식처럼 자리잡은 K팝 그룹의 월드투어 가격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등 미국의 33개 주(州)와 워싱턴DC가 뉴욕남부지방법원에 라이브네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연방배심원단은 해당 기업이 연방 및 주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라이브네이션이 소유한 티켓 판매 플랫폼 티켓마스터가 티켓당 1.72달러를 과다 청구했다고 판단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원고 측인 22개 주에서 판매된 각각 티켓에 1.72달러의 과다 청구가 인정될 경우 최대 7억 달러(약 1조 320억 원)의 손해배상을 부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티켓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티켓마스터는 2010년 라이브네이션에 인수됐다. 티켓마스터의 인수는 ‘플라이휠(flywheel)’ 모델로 불리는 라이브 공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 공연 프로모션 기업으로 시작한 라이브네이션은 대형 공연장을 하나둘씩 사들이며 사업을 확
올 들어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대작 공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국내 드라마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글로벌 OTT의 신규 투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CJ ENM, kt 스튜디오지니 등 국내 기업들이 전통 드라마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물밑에선 중국 드라마(이하 ‘중드’), 숏폼 등에 대한 팬덤이 새롭게 형성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던 글로벌 자본 투자 감소 이후 나타날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중드’ ‘숏폼’ ‘마이크로 드라마’ 등까지 가세하고 있어 콘텐츠 시장은 올해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투자 기준이 까다로워진 데다 제작비마저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제작비가 예전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이미 올려 놓은 톱 배우 출연료 등을 맞출 수 없는 수준이어서 제작 확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OTT의 투자액
“지난해 LIV 골프에서 아픔을 겪으면서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연습하는 것도 달라졌어요. 무엇보다 멘털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올 시즌엔 많이 성숙해진 장유빈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은 최근 경기 용인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LIV에서 많이 맞았으니 올해 국내 무대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코스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도 없이 ‘무대포’로 공격적으로만 쳤다”면서 “올해는 바보처럼 치지 않을 거다. 무모한 플레이보다는 전략적인 코스 공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은 202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차지한 우승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024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대상·상금왕·최소타수상·장타상·톱10 피니시상·기량발전상까지 6관왕으로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물 오른 장유빈은 이듬해 곧바로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기며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 나섰다. 장유빈은 욘 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