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정부 “중동사태 확전 대비
비축유 방출 계획 준비”

    단독정부 “중동사태 확전 대비
    비축유 방출 계획 준비”

    산업통상부가 9일 중동사태에 따른 원유 수급 상황 악화 시를 상정해 비축유의 방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산업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중동 상태가 만일의 상황까지 번지는 것으로 가정한 컨티전시 플랜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산업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해 “중동지역 인접국의 전면적인 참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완전 불가 등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상황 급변에 따라 위기 단계 격상에 대비하겠다”며 “베트남과 영국, 카자흐 등 석유공사가 해외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도입하고 국제공동비축 구매권 행사 등으로 추가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급위기 심화 시 즉시 방출이 가능하도록 비축유 이송, 업계별 배정 기준, 방출 시기 등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 계획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석유가격 안정을 위한 최고가격 고시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 전반에 걸친 정책 수단을 정비하고 원유를 활용한 연관 제품의 수급 리스크도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 가격 담합하다 걸린 기업
매출의 최소 10% 과징금 낸다

    가격 담합하다 걸린 기업
    매출의 최소 10% 과징금 낸다

    앞으로 시장에서 가격 담합에 나섰다가 적발된 기업은 관련 매출액의 최소 10%를 과징금으로 물게된다. 담합행위의 중대성이 경미하더라도 과징금은 무겁게 부과해 기업 담합을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과징금 부과 세부기준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전원회의 의결 후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담합의 위반 정도에 따라 적용되는 과징금 부과기준율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중대성이 약한 위반 행위의 경우 매출의 0.5~3% 선에서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10~15%로 상향된다. 중대한 위반 행위는 3~10.5%에서 15~18%로 높이고 매우 중대한 위반 행위는 10.5~20%에서 18~20%로 조정하기로 했다. 최저선을 기준으로 보면 과징금 부과액이 20배 높아지는 셈이다. 총수 일가 사익편취나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부당지원 금액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과징금 하한 기준율을 기존 20%에서 100%로 올려 부당이익 전액을 환수하고 상한 기준율은 기존 160%에서 300%로 높였다. 공

  • “한 달 난방비만 1000만 원”
치솟은 유가에 화훼업계도 시름 [르포]

    “한 달 난방비만 1000만 원”
    치솟은 유가에 화훼업계도 시름

    “한 달 기름값만 1000만 원입니다. 이정도면 사실상 꽃을 파는게 아니죠.” 9일 방문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의 한 화훼센터에서 만난 안 모 씨는 서울경제신문에 “체감상 기름 가격이 지난해보다 못해도 20~30%는 오른 것 같다”며 “매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해 뜰 때까지, 오늘처럼 추운 날에는 하루종일 난방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요즘엔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이날 아침 온도는 -1도까지 내려갔지만 화훼센터는 꽃이 시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정한 온도(18~19도)로 유지되고 있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화훼센터를 찾은 손님들은 어느새 외투를 카트에 넣고 얇은 옷차림으로 꽃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안 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700~800만 원에 그치던 한 달 난방비가 최근에는 1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기름값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에 있다는 설명이다. 안 씨는 “최근 불경기로 손님이 많지는 않다. 꽃값은 내리면 내렸지 오르진 않는다”며 “문제는 난방비뿐만 아니라 꽃을 이곳(화훼센터)으로 가져오는 운송비, 인건비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수익보다 고정 유지

  • 전쟁 비판에도 美 저격은 자제 中 대미외교 ‘신중모드’

    중국이 이란 전쟁을 비판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겨냥한 발언은 삼가는 절제된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과의 관계보다 대미 협상에서 얻을 실리를 더 크게 계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외교 분야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본래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며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당장 무력행동을 멈추고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한비자의 어록인 ‘병자 흉기야, 불가불심용(兵者, 凶器也, 不可不审用)’를 인용하기도 했죠. ‘전쟁은 재앙을 부르는 수단이기 때문에 사용하더라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만 왕 부장은 이란 침공을 비판하면서도, 정작 침공 당사자인 미국과 이스라엘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 공존의 원칙을 지키고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죠. 중국은 미국이 이란 공습을 개시한

    전쟁 비판에도 美 저격은 자제
中 대미외교 ‘신중모드’
  •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선출”

    이란이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고 이란 관영통신을 인용해 CNN,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즈타바는 미국,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으로 과거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한 강경파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모즈타바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으며 그의 지지 없이 새 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선출”
  • 美통합제련소의 ‘오래된 미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가보니

    6일 울산역에서 차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010130) 온산제련소. 총부지면적은 약 141만 ㎡(43만 평)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8배에 달한다. 고려아연의 심장이자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려 러브콜을 보낸 이곳에서는 아연·연·동 등 기초 금속부터 금은 등 귀금속과 안티모니 등 방산 핵심 소재까지 10여 종의 금속이 연간 100만 톤 이상 생산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내 유일의 인듐 공정 라인. 전날 만들어진 순도 99.999%, 5㎏ 무게의 인듐 바 40개가 진공포장 상태로 쌓여 있었다. 인듐 바 1개가 500만 원 상당으로 반도체 기판, 태양광 패널 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원료다. 생산품의 90%는 미국과 일본·대만 등에 수출된다고 한다. 전종빈 고려아연 전자소재팀 책임은 “인듐은 생산량 자체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폐태양광 패널 등에서 손실 없이 생산 가능한 것이 고려아연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쓰레기를 첨단산업의 소재로 탈바꿈시키는 ‘현대판 연금술’인 셈이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동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순환·농축해 희소금속인

    美통합제련소의 ‘오래된 미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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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스라엘, 이란 발사대 집중 타격...탄도미사일 무력화 노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는 전술을 펼치고 있다. 이란이 중동에서 손꼽히는 미사일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미사일을 실제 운용하는 발사대를 타깃으로 삼아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론과 정찰 위성을 통해 발사대를 정밀 추적한 뒤 뒤 미사일이나 공격용 드론으로 타격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탄도미사일 무기고를 보유한 국가로 평가된다. 중거리 미사일인 샤하브-3와 그 개량형인 가드르, 에마드 등이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것들이다. 다만 대부분 미사일이 전용 발사대에서만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의 마우로 길리 헤르티스쿨 교수는 “발사대를 파괴하면 탄도미사일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300대 이상의 발사대를

    美·이스라엘, 이란 발사대 집중 타격...탄도미사일 무력화 노린다 [美-이란 전쟁]
  • 환율 1500원 턱 밑...국고채 10년물 3.7%까지 급등

    중동 사태 장기화와 국제 유가 급등에 원·달러 환율이 9일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거래일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보다 22원 오른 1498.4원이다. 환율은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해 추가로 상승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고가 1500원) 이후 가장 높다. 또 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되던 당시 장중 최고가 였던 1487.6원(2025년 4월 9일)도 뛰어 넘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실제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해 3년 8개월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현재 99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고채 금리도 뛰고

    환율 1500원 턱 밑...국고채 10년물 3.7%까지 급등 [美-이란 전쟁]
  • “쓰러져 있을 때 두들겨야”...美 국방 인성 논란

    이란 전쟁을 이끌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거친 발언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과거 그의 행적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대해 “애초에 공정한 싸움을 할 의도가 없었다”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져 있을 때 두들겨 패고 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에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신인 브렛 브루언은 “헤그세스는 미국과 동맹국에 제공해야 할 안정감이나 전략을 제공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미국 국민은 미군이 허세가 아니라 강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아래 있다는 확신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란의 반격으로 쿠웨이트에서 지원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미군 장병 6명과 관련한 헤그세스 장관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몇 대의 드론이 방공망을 뚫거나 비극적인 일이 생기면 1면 뉴스가 된다. 언론이 바라는 것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헤그세스 장관의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불렀다. 헤그세스 장관은 의회 인준 과정에서 전

    “쓰러져 있을 때 두들겨야”...美 국방 인성 논란 [美-이란 전쟁]
  • 환율 1500원 턱 밑...국고채 10년물 3.7%까지 급등

    중동 사태 장기화와 국제 유가 급등에 원·달러 환율이 9일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거래일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보다 22원 오른 1498.4원이다. 환율은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해 추가로 상승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고가 1500원) 이후 가장 높다. 또 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되던 당시 장중 최고가 였던 1487.6원(2025년 4월 9일)도 뛰어 넘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실제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해 3년 8개월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현재 99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고채 금리도 뛰고

    환율 1500원 턱 밑...국고채 10년물 3.7%까지 급등 [美-이란 전쟁]
  • 코스피, 3월 세 번째 매도 사이드카…삼전·하닉 -8% ‘찬바람’

    코스피가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의 여파로 정규장 개장과 함께 6%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3월에만 세 번째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기술주의 삭풍까지 겹치며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는 354.34포인트(6.36%) 내린 5229.5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달 4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3거래일 만으로, 3월에만 세 번째 발동이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도 효과가 5분간 정지된다. 수급별로 외국인·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878억 원, 3160억 원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홀로 8834억 원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개인은 지난달 25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제히 급락세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800원(7.86%) 내린 17만 3400원에, SK하이닉스는 7

    코스피, 3월 세 번째 매도 사이드카…삼전·하닉 -8% ‘찬바람’ [마켓시그널]
  • 속보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3월에만 세 번째

    코스피가 중동 전쟁 여파로 정규장 개장과 함께 6%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께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4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3거래일 만으로, 3월에만 세 번째 발동이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도 효과가 5분간 정지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에, 코스닥은 58.19인트(5.04%) 내린 1096.48로 출발했다.

    [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3월에만 세 번째
  • “가족 팔아 돈 받았냐”…유족 두번 울리는 편견

    “죽은 자식으로 장사한다 하더라고요. 장기 팔아 돈 받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2013년 교통사고로 서른다섯 살 된 딸을 떠나보내고 뇌사 장기기증을 결정한 송종빈 씨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기증 이후 겪은 오해와 현실을 이같이 토로했다. 생명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과거 언론 인터뷰에 나섰던 게 역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돌아온 것은 숭고한 결정에 대한 공감은커녕 ‘의심’이라는 또 다른 생채기만 났을 뿐이다. 송 씨는 “그럼에도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기 기증이 늘지 않는 배경에는 단순히 제도적 한계뿐만 아니라 뇌사와 기증을 둘러싼 왜곡된 인식과 두려움이 있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시신 훼손에 대한 막연한 공포, 의료진에 대한 불신, ‘혹시 기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결정을 미루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사이 장기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신 역시 기증 결정의 순간을 떠올리며 “의사가 오진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가족 팔아 돈 받았냐”…유족 두번 울리는 편견
  • “제 생일은 두 개입니다”…죽음 문턱서 피워낸 ‘생명나눔의 기적’

    “저는 생일이 두 개에요. 아버지가 주신 신장이 제 몸 안에서 다시 뛴 순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의 생명 나눔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선물받은 제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실에서 만난 이은화(41)씨는 ”아이들과 지내는 평범한 하루가 이토록 소중한 줄을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2016년 말 서른한 살의 나이에 말기콩팥병 진단을 받으며 일상이 멈췄다. 이씨는 부모 앞에서 ‘아직 젊으니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뇌사 기증자보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평균 대기 기간이 8~10년에 이른다. 하루 4시간, 일주일에 3회 혈액 투석에 묶여있어야 하는 삶이 시작되자 막막함이 몰려왔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혈액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진행돼 식사는 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시계를 다시 돌린 건 환갑을 훌쩍 넘긴 아버지였다. 당시 65세였던 아버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제 생일은 두 개입니다”…죽음 문턱서 피워낸 ‘생명나눔의 기적’
  • 밝고 정 많던 50대 가장…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밝고 정 많던 50대 가장…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이어진 숨, 피어난 삶]
  • 증시 급등락에 빚투 폭증
‘마통’ 사흘만 1.3조 증가

    증시 급등락에 빚투 폭증 ‘마통’ 사흘만 1.3조 증가

    이란 사태 이후 국내 증시가 급등락하자 개인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1조 3000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빚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일 기준 개인 마통 잔액은 40조 7227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조 2979억 원 증가했다. 실제 영업일을 고려하면 사흘 만에 약 1조 3000억 원이 불어난 셈이다. 잔액 규모는 2022년 12월 말(42조 546억 원) 이후 3년 2개월 여 만의 최대다. 이달 증가폭도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2조 1263억 원) 이후 가장 크다. 시중은해으이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는 증권사로의 이체가 주요 원인”이라며 “지난주 증시 급락 당시 증권사 이체액이 하루 15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의 관계자도 “이란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생각한 고객들의 머니 무브가 뚜렷했다”며 “당행 기준으로 2022년 12월 이후 마통 잔액이 최대치고 지난달 말보다 2

  • 글로벌 IB들도 K국채 열공…‘큰손’ 패밀리오피스까지 러브콜[韓, WGBI 편입]

    글로벌 IB들도 K국채 열공…‘큰손’ 패밀리오피스까지 러브콜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오전 7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금융센터(MBFC) 앞에 다다르자 동이 트기 전부터 빌딩 일부 층에 이미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과거 이곳의 트레이더들은 전날 밤 미국장을 분석하거나 일본이나 중국 시장을 일찍 점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사무실의 불을 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석 대상 국가들 중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트레이더들이 부쩍 늘었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K국채의 포지션을 늘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다. 12년 동안 아시아 채권을 거래했다는 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관계자는 “한국물은 그동안 관심 밖이었지만 지난해에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 테이 ING은행 아시아태평양(APAC) 트레이딩 총괄은 이런 변화를 “참여자의 질이 달라졌다”는 말로 요약했다. 과거에는 원화 시장에 접근하려면 서울 지점을 두거나 별도의 투자 계좌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제도 개선으로 투자 문턱이 낮아지면서 연기금·보험사 같은 장기 투자자, 이른바 ‘리얼 머니’ 유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테이 총괄은

  • 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경총

    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경총 "노동계, 불법행위 자제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에 무리한 교섭 요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일부 노동계는 사용자성 인정 가능성 여부와 무관하게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은 교섭 의제에 대해서도 교섭을 요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노사 간 분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총은 “아직 법 시행 전임에도 하청노조가 원청이 교섭에 나올 것을 요구하며 사업장 점거 농성을 하는 등 불법적인 실력행사를 통해 회사를 압박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노동계는 원청기업과의 단체교섭에서 사용자성이 인정된 범위 외의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거나 이를 관철하기 위한 불법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정부가 직접 나서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혼란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경총은 “정부와 노동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해석 지침에 따라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교섭 절차 매뉴얼에서 벗어나는 노동계의 교섭 요구나 쟁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엄정한 판

  • 쿠웨이트·UAE 감산 선언
국제 유가 100불 임박

    쿠웨이트·UAE 감산 선언 국제 유가 100불 임박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쿠웨이트가 원유 감산을 선언하고 아랍에미리트(UAE)도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이 막히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회사 KP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을 고려해 예방적 조치로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원유 감산을 발표하면서 그 이유로 ‘불가항력 조항’을 들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상황에서는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면제해주는 장치다. 쿠웨이트는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나라여서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량이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반드시 지나야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수출용 육상 송유관이 있는 다른 걸프 국가보다 원유 운송에 더 불리하다. 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도 같은 날 “저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상 유전의 생산량

  •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SK온, 美공장 인력 37% 감축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SK온, 美공장 인력 37% 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연기관차를 우선하고 전기차(EV) 산업을 배척한 탓에 SK(034730)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직원의 37%를 정리해고했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지난 6일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있는 공장 근로자 2566명 가운데 37%인 968명을 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 공장은 그간 폭스바겐과 현대차(005380), 포드 등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던 시설이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e메일 성명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영업 활동을 조정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조지아주에 대한 약속 이행과 첨단 배터리 제조를 위한 견고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변함없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내연기관차 정책에 따라 전기차(EV) 판매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신규 전기차 구매 때 제공하던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를 폐지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의회를 통해 2035년부터 캘리포니아주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려던 법안을 무력화했다.

  • 美전쟁부 깐부된 공장
“안티모니 하루 10톤 생산”

    美전쟁부 깐부된 공장 “안티모니 하루 10톤 생산”

    6일 울산역에서 차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온산 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010130) 온산제련소. 총 부지 면적은 약 141만㎡(43만 평)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18배에 달한다. 고려아연의 심장이자 미국 전쟁부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려 러브콜을 보낸 이 곳에서는 아연·연·동 등 기초 금속부터 금·은 등 귀금속과 안티모니 등 방산 핵심소재까지 10여 종의 금속이 연간 100만톤 이상 생산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내 유일의 인듐 공정 라인. 전날 만들어진 순도 99.999%, 5㎏ 무게의 인듐 바 40개가 진공 포장 상태로 쌓여 있었다. 인듐 바 1개가 500만 원 상당으로 반도체 기판, 태양광 패널 등에 없어선 안되는 원료다. 생산품의 90%는 미국과 일본, 대만 등에 수출된다고 한다. 전종빈 고려아연 전자소재팀 책임은 “인듐은 생산량 자체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며 “폐태양광 패널 등에서 손실 없이 생산 가능한 것이 고려아연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쓰레기를 첨단산업의 소재로 탈바꿈시키는 ‘현대판 연금술’인 셈이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동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순환·농축해 희소금속

경제

  • [단독] 정부, 알뜰주유소부터 단속…“가격 안 내리면 계약철회”

    단독정부, 알뜰주유소부터 단속…“가격 안 내리면 계약철회”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850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계약 미갱신’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 기조를 따르지 않으면 알뜰주유소 사업 권한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전날(5일) 전국 알뜰주유소에 ‘판매 가격 과다 인상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 공지를 보냈다. 석유공사는 문자를 통해 “2월 28일 이후 가격 인상 폭이 높거나 과다 마진을 취하는 등 국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주유소는 추가 할증, 주유소 평가 감점, 계약 미갱신 등 필요한 관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기름값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사업으로 현재 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가 자영업자 등에게 사업권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때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 사업자와 2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는데 기름값을 과도하게 올리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음 계약 갱신 시기는 내년 3분기다. 석유공사가 이 같은 고강도 관리에 나선 것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폭등세가 일부 알뜰주유소에서도

  • 설탕·밀가루 이어 전분·물엿·액상과당도 담합…공정위 “담합 규모 6.2조원”
  • 공정위, 식품 물가 정조준…“라면·과자·빵·아이스크림 가격 집중 모니터링”

금융

  • 네이버 평점·예약 기록, 소상공인 금융 문턱 낮춘다

    네이버 평점·예약 기록, 소상공인 금융 문턱 낮춘다

    금융 당국이 네이버 평점을 잘 받은 식당이나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에 대출금리를 낮추고 한도는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출 상환 이력 등 금융 정보가 아닌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자영업자들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네이버·신용평가사들은 소상공인 신용평가모형(SCB) 개발에 협력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현재 금융위가 이끄는 신용평가 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는 네이버 플레이스와 스마트스토어가 보유한 고객 평점과 예약 기록 등의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방식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신용정보원과 NICE평가정보가 모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완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새 신용평가모형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심사 과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은 상환 이력과 신용 공여, 부동산 담보 등 사업장 대표의 금융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네이버의 비금융 데이터 이용이 활성화하면 업체의 성장성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져 대출금리나 한도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우리금융·삼성생명·화재 안건에 찬성 권고
  • 증시 급등락에 빚투 폭증…‘마통’ 사흘새 1.3조 늘었다

기업

  • “美통합제련소의 ‘오래된 미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가보니[biz-플러스]

    “美통합제련소의 ‘오래된 미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가보니

    6일 울산역에서 차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010130) 온산제련소. 총부지면적은 약 141만 ㎡(43만 평)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8배에 달한다. 고려아연의 심장이자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려 러브콜을 보낸 이곳에서는 아연·연·동 등 기초 금속부터 금은 등 귀금속과 안티모니 등 방산 핵심 소재까지 10여 종의 금속이 연간 100만 톤 이상 생산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내 유일의 인듐 공정 라인. 전날 만들어진 순도 99.999%, 5㎏ 무게의 인듐 바 40개가 진공포장 상태로 쌓여 있었다. 인듐 바 1개가 500만 원 상당으로 반도체 기판, 태양광 패널 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원료다. 생산품의 90%는 미국과 일본·대만 등에 수출된다고 한다. 전종빈 고려아연 전자소재팀 책임은 “인듐은 생산량 자체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폐태양광 패널 등에서 손실 없이 생산 가능한 것이 고려아연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쓰레기를 첨단산업의 소재로 탈바꿈시키는 ‘현대판 연금술’인 셈이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동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순환·농축해 희소금속인

  • 유가 150弗 전망에 휘발유 2000원대로... 본격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 중동 사태 여파 확산…여행사들 중동 여행상품 ‘전액 환불’ 대응

정치

  • “집권세력 마음대로 못 한다”…李 메시지의 행간[송종호의 국정쏙쏙]

    “집권세력 마음대로 못 한다”…李 메시지의 행간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권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정이 조율 끝에 마련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정부안을 두고 당내 강경파가 “검찰청 이름만 바꾼 것”이라며 공개 반발하자 이 대통령이 직접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대통령의 메시지는 원론적인 수준의 ‘책임 정치’를 주문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의례적인 발언이 아니라 검찰개혁 강경론을 향한 분명한 경고이자, 집권 이후에는 야당 시절과 다른 방식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드러낸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 이 대통령이 ‘집권세력’을 콕 짚어 지적한 것은 정부와 야당의 대립이 아니라, 집권 진영 내부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반목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을 뿐, 최근 정부안을 강하게 비판한 당내 강경파를 향해 집권당의 책임을 환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 민주 “유가·환율 상승 엄중…환율 안정 3법 19일 처리”
  • 오산 착륙한 美 전략수송기 ‘C-5’·‘C-17’ 정체는[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사회

  • “귀중한 정보니 500만달러” 특허기술 유출한 삼성 전 직원 등 6명 재판행

    “귀중한 정보니 500만달러” 특허기술 유출한 삼성 전 직원 등 6명 재판행

    삼성전자(005930)의 내부 특허기밀을 특허관리전문회사(NPE)에 넘기고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전직 삼성 임직원들과 해당 정보를 활용해 삼성과의 계약에서 이득을 취한 NPE 대표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보기술범죄수사부(박경택 부장검사)는 9일 삼성전자의 특허 분석 자료와 협상 대응 전략 등 기밀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전 삼성전자 IP센터 직원 A씨와 이를 활용해 이익을 취한 NPE 대표 B씨를 구속 기소하고, 내부자료 유출에 관여한 전직 삼성 직원과 NPE 소속 변리사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배임수재, 업무상 배임 등 혐의, B씨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다. 추가 기소된 4명은 부정경쟁방지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IP센터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A씨는 2021년 4월부터 6월 사이 NPE 대표 B씨로부터 “삼성전자에 특허를 매도할 수 있도록 내부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두 차례에 걸쳐 총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여러 차례에

  • 피의자 신상공개, 지역 따라 들쭉날쭉…“기준 재정비 필요”
  • “요격소리 잠 설치지만 아침엔 출근…불안·일상 공존”[美-이란 전쟁]

국제

  • 시키지도 않았는데 “부업 중입니다 휴먼”...AI 단독 행동 논란

    영상시키지도 않았는데 “부업 중입니다 휴먼”...AI 단독 행동 논란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AI의 단독 행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ROME’을 개발 중이던 알리바바 계열 연구팀은 새 논문에서 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한 사례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어떠한 명시적 지시도 없이, 의도된 샌드박스 범위 밖에서 예상치 못한 자발적 행동이 출현했다”고 밝혔다. AI의 독단 행동은 샌드박스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에 감지되면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연구진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를 통해 경제 생활을 할 수도 있었던 헤프닝이다. “AI 에이전트가 자체 사업을 설립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교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에이전트는 ‘역방향 SSH(Secure Shell) 터널’도 개설했다. 이는 시스템 내부에서 외부 컴퓨터로 향하는 백도어를 여는 행위다. 이 역시 연구진의 지시 없이 AI에이전트가 자체적으로 벌인 일이다. 이에 대응해 연구진은 모델에 더 엄격한 제한을 추가하고 훈련 과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AI 에이

  • ‘애국석학’ 불러들이는 中…30세 ‘반도체 신성’도 베이징대 복귀
  • 트럼프, 英 “기억할 것” 경고…동맹 균열 표면화 [美-이란 전쟁]

문화

  • ‘범죄도시4’ 이어 ‘왕사남’까지..SLL ‘쌍천만 영화’로 경쟁력 입증

    ‘범죄도시4’ 이어 ‘왕사남’까지..SLL ‘쌍천만 영화’로 경쟁력 입증

    SLL이 ‘범죄도시4’에 이어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까지 두 편의 천만 영화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SLL의 레이블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온다웍스와 공동 제작한 영화 ‘왕사남’은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홍필름, 빅펀치픽쳐스와 공동 제작했던 ‘범죄도시4’(2024년·1150만명) 이후 2년 만이다. SLL 측은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의 주인공 역시 SLL의 레이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SLL의 폭넓은 제작 스펙트럼과 지속적인 작품 기획 및 제작, 레이블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이번 잇달아 천만 영화를 제작한 배경에는 SLL이 지향해온 ‘멀티 레이블 전략’이 있다. SLL은 레이블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제작 환경을 보장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효율적인 유통 전략으로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SLL 측은 “2년 전 ‘범죄도시4’에 일궈낸 성과에 이어, ‘왕사남’으로 다시 한번 대기록

  • 궁중음식 맛과 멋…‘한국의 집’ 45년 만에 새 단장
  • 방탄소년단 ‘ARIRANG’ 공개 2주 앞두고 기대감 ‘폭발’

골프·스포츠

  • ‘손주영 vs 웰스’…한국 야구, WBC 8강행 길목서 ‘LG家 맞대결’

    ‘손주영 vs 웰스’…한국 야구, WBC 8강행 길목서 ‘LG家 맞대결’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호주전에서 극적인 8강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양 팀 선발 투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운드에 오를 투수는 같은 LG 트윈스 소속의 손주영과 라클란 웰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저녁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2026 WBC 조별리그 C조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전날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대5로 져 1승 2패에 몰렸다. 8강행 티켓을 얻기 위해선 이날 호주전에서 9이닝 정규이닝 기준으로 호주 타선을 2실점 이하로 막고, 타선은 5점 차 이상을 내 승리해야 한다. 한국이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면 무엇보다 ‘최소 실점’이 필수다. 한국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는 좌완 손주영이다. 2017년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지난해 30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앞서 7일 열린 일본전에도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만전이 끝난 뒤 손주영은 “어제 일본전을 앞두고 호주전 선발로 결정됐다. 일본전에 자진 등판해 세

  • ‘대만에 분패’ 류지현호, 8강 진출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은 남았다
  • 안세영, 왕즈이에 패해 전영오픈 ‘2연패’ 불발...연승 행진 중단

서경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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