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로 보험사기 잡는다
메리츠, 팰런티어 기술 첫 도입

    단독AI로 보험사기 잡는다
    메리츠, 팰런티어 기술 첫 도입

    허위청구 등 탐지에 강점

    메리츠금융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팰런티어 기술을 도입해 보험사기 적발과 내부 경영진단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권에서 팰런티어 AI를 쓰기로 한 것은 메리츠가 처음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팰런티어 AI 활용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마쳤다. 메리츠는 이르면 연내 팰런티어와 계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팰런티어 측은 미국에서 진행된 실제 보험사기 감축 수치를 메리츠에 제시했다”며 “실제로 메리츠가 팰런티어 AI를 써보니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팰런티어 AI 기술은 모기지와 일반 대출 사기, 내부자 거래, 계좌 탈취 외에도 과도한 보험금 지급 요청과 허위 청구 등을 탐지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팰런티어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은 페이팔에서 사기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메리츠화재는 팰런티어 AI 도입으로 상당한 재무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최대 보험사 솜포재팬은 보험사기 적발에 팰런티어 AI 기술을 적용해 연간 약 1000만 달러를 아끼고 있다. 멕시코 최대 보험사 GNP세

  • 단독코스닥 1부 리그,
    70곳만 진입 허용

    코스닥 1부 리그,
70곳만 진입 허용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승강형 세그먼트(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개편에 착수한 가운데 가장 핵심인 프리미엄 리그는 70곳만 진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량 기업 압축 강도를 높여 나스닥100과 같이 코스닥 대표성을 확보함으로써 연기금 등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단, 중·하위 리그군이 예상보다 넓어지면 비우량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줄 세우기와 낙인효과라는 벤처 업계의 반발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하반기 상장·공시 규정 개정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 승강형 세그먼트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벤처캐피털·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이해관계를 수렴하기 위한 킥오프 회의도 열었다. 반년도 안 돼 두 배 가까이 뛰며 9000선에 육박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올해 초 수준으로 회귀해 간신히 1000선을 넘어선 상태여서 체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승강형 세그먼트는 코스닥 시장을 시가총액과 실적·지배구조 등에 따라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등으로 나눠 리그별로 진입·유지 요건과 공시 제도

  • 포스코, 연산 250만톤
    국내 최대 전기로 준공

    포스코, 연산 250만톤
국내 최대 전기로 준공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로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인 대형 전기로를 준공하고 저탄소 철강 제품 생산에 본격 착수했다.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권향엽 국회의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2024년 2월 착공에 들어간 지 2년 4개월 만으로 약 6000억 원이 투입됐다. 광양제철소 안에 새로 지어진 전기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사용하는 기존 고로·전로 방식과 달리 고철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존 고로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75%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고로 쇳물과 전기로 쇳물을 혼합·정련하는 ‘합탕 기술’로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2030년까지 100% 전기로 활용 고급강 양산을 실현할 계획이다.

  • “내년까지 물가 2% 웃돌아”
    7월 빅스텝엔 선 그어

    “내년까지 물가 2% 웃돌아”
7월 빅스텝엔 선 그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7월 기준금리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유가 충격과 정보기술(IT) 중심 임금 상승이 물가에 압력을 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통화정책 방향을 급격히 바꾸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신 총재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빅스텝 이야기가 나올 당시에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오늘과는 좀 대조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얘기가 나올 당시에는 채권 금리와 환율이 크게 올랐던 상황이었다”며 “시장 상황이 어려우면 예외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추측하기 마련인데 중앙은행은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밑에 깔린 중요한 흐름을 본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까지 물가, 채권 금리, 환율이 일제히 급등해 다음 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다만 신 총재는 내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최

  • 반도체 소부장이 이끄는 코스닥…우량주 투자 생태계 다진다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코스닥 승강형 세그먼트 개편의 핵심은 단순한 시장 구분이 아니라 코스닥을 대표할 수 있는 우량 기업군을 별도로 육성하는 데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장 주도주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우량 기업군을 별도 리그로 묶으면 기관투자가의 장기자금 유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래소가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엄 편입 기업 수를 당초 논의되던 100여 개 수준보다 더 줄여 70개 안팎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초 금융 당국과 거래소 내부에서는 프리미엄 리그 규모를 100개 이상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상위 리그 기업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제도 도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데 편입 대상이 늘어나면 사실상 기존 코스닥150과의 차별성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내부에서는 프리미엄 리그가 안착할 경우 단순한 시장 구분을 넘어 코스닥에 장기자금을 끌어들이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반도체 중심 패시브 자금

    반도체 소부장이 이끄는 코스닥…우량주 투자 생태계 다진다
  • 獨·加와 연쇄 정상회담…李 ‘60조 잠수함 사업’ 외교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독일·캐나다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는 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는 안보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이 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 수주를 놓고 독일과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국 정상과 발주국 정상을 연이어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막판 외교전에 나서며 수주 지원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20여 분간 한·독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오후 5시 50분부터 20여 분간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에게 방산 협력과 관련해 “양국이 경쟁 관계를 넘어 공동 연구개발·생산, 제3국 진출 등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국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獨·加와 연쇄 정상회담…李 ‘60조 잠수함 사업’ 외교전[G7 정상회의]
  • 단독미래에셋 ‘고객 케어 프로그램’ 가동…환전 수수료·경과 이자 포함될 듯

    미래에셋증권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자 고객 신뢰를 재확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르면 다음 주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국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가동해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투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법적인 배상 책임은 없지만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불편을 겪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전적 보상안의 경우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위한 달러 환전 수수료와 이 기간 묶인 청약금에 대한 경과 이자 등이 포함된다. 경과 이자 규모의 경우 해외 자산거래소인 바이비트 사례를 참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비트 역시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이 무산되면서 청약 참여자들에게 보유 기간에 따라 연 10% 수준의 경과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별 청약 금액이나 청약일 등을 고려할 때 약 10억 원 안팎 수준이 될 것이라

    [단독] 미래에셋 ‘고객 케어 프로그램’ 가동…환전 수수료·경과 이자 포함될 듯

특집 코어파워 KOREA

  • 공관장 22명 ‘외교 문외한’…경제안보 이슈 터져도 부처 각개전투

    2021년 중국발 요소수 대란을 겪으며 정부는 외교부 산하에 경제안보외교센터를 신설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가동했다.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 내 전문 인력을 활용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2023년 2차 요소수 대란, 2024년 일본 ‘라인야후’ 사태 등이 잇따르며 재외공관의 경제안보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 같은 배경에는 공관장 인사를 둘러싼 전문성 논란과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관장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공관 업무를 총괄해야 하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공관장 공백과 일부 특임공관장의 전문성 논란이 공관 역량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경제안보 지휘 체계의 부재를 꼽는다. 부처별 칸막이 대응이 이어지면서 재외공관이 확보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국가 차원의 대응 역량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재외공관장 63명 중 44%에 달하

    공관장 22명 ‘외교 문외한’…경제안보 이슈 터져도 부처 각개전투[코어파워 KOREA]
  • 베트남은 원전, 인니는 2차전지…미래 함께 설계할 파트너십 필요

    “옛날에는 주재국 외교부 국장급 인사를 만나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장관급 인사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20년 이상 해외를 누빈 외교관들은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체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남반구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인 ‘글로벌 사우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의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장 큰 문제로는 정권 교체 때마다 국내 정치 논리에 따라 흔들리는 외교 전략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사실상 폐기됐다가 이재명 정부 들어 부활했다. 그러나 상대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정책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일본·유럽 국가들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수십 년간 글로벌 사우스에 투자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해왔다. 후발 주자인 중국 역시 2013년부터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의회와 외교가에는 ‘국

    베트남은 원전, 인니는 2차전지…미래 함께 설계할 파트너십 필요[코어파워 KOREA]
  • ‘파워아시아’ 이끄는 日…韓도 산업 무기로 외교 어젠다 띄워야

    일본 정부가 올여름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4개국의 석유 비축 시설을 찾아 비축 능력 및 노후화 현황, 확장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올 4월 발표한 ‘파워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파워 아시아를 통해 에너지 수급난에 빠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에 100억 달러(약 15조 6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호주가 중견국 외교의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 역시 빠르게 이익을 선점하는 외교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20여 년 동안에만 쿼드(QUAD)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일본의 구상으로 탄생했고, 지난해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파워 아시아로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에너지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지극히 실용적인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에 대한 아세안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5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파워 아시아 참여를 요청했다.

    ‘파워아시아’ 이끄는 日…韓도 산업 무기로 외교 어젠다 띄워야[코어파워 KOREA]
더 많은 이슈
  • 초안 공개한 이란 매체 “호르무즈서 수수료 받을 것”

    중재국 파키스탄이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2월 28일부터 100일 넘게 이어진 이란 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된다. 하지만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온 지금도 미국과 이란은 미묘한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최종 합의서 서명까지 남은 4일 동안 세부 내용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휴전 협정 타결을 밝힌 이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며 “동시에 미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 세계의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해서 석유가 흐르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의 입장은 달랐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14일 이란 협상팀 수석대표의 전략 고문인 모하마디를 인용해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MOU 초안을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모하마디는 이란 협상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의 전략 고문인 메흐디 모하마디로 추정된다. 모하마디는 이

    초안 공개한 이란 매체 “호르무즈서 수수료 받을 것” [美-이란 전쟁]
  • 영상이란 “14일 서명 없다” 선 그었다…미국과 종전 합의 막판 줄다리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14일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시점과 관련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일(14일)은 아니지만 며칠 안에 서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대방이 이 과정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현재 논의 중인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종전 합의 자체에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서명 방식과 장소, 핵 프로그램 관련 문구 등을 둘러싼 막판 조율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서명식 장소로 스위스 제네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서명식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란 “14일 서명 없다” 선 그었다…미국과 종전 합의 막판 줄다리기 [美-이란 전쟁]
  • 이번에도 패싱당한 네타냐후...“우린 협상 당사자 아냐” 발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설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종전 협상에서는 완전히 ‘패싱’ 당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임박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는 협상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발을 빼면서도 이란의 테러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을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혈맹에 금이 간 가운데 이란 종전 협상 후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 등 외신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이 임박했다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직후 네타냐후 총리가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이란

    이번에도 패싱당한 네타냐후...“우린 협상 당사자 아냐” 발뺌[美-이란 전쟁]
  • 환율 1510원대 마감…중동 불확실성 여전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151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511.6원(오후 3시 30분 기준)에 마감했다. 1513.6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한때 1517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면서 코스피는 2% 넘게 상승하며 8700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환율은 주식시장과 달리 뚜렷한 하락 압력을 받지 못한 채 1511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와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단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99.7선에서 소폭 상승하며 달러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한편 원화 약세가 국제유가 상승 충격을 확대하는 ‘이중 효과’가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움직일 경우 수입물가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이 증폭될 수 있다고

    환율 1510원대 마감…중동 불확실성 여전 [김혜란의 FX]
  • 환율 1511.6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BOJ 금리 인상에도 원화 약세 지속

    원·달러 환율이 16일 소폭 상승하며 151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화 강세가 오래가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달러 수요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511.6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513.6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BOJ가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했지만 엔화 강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엔·달러 환율은 BOJ 발표 직후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대부분 되돌리며 160엔 안팎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향후 추가 긴축 속도에 대한 BOJ의 신중한 입장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2026년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강세로 직결되지 않는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환율 상승이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컸다면, 4~5월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

    환율 1511.6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BOJ 금리 인상에도 원화 약세 지속 [김혜란의 FX]
  • 포장재값 부담 덜고 해외여행 수요도 살고…종전에 기대감 오른 식품·여행업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공식화되면서 나프타∙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신음하던 식품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위축됐던 글로벌 여행 수요도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15일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포장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식품업계가 한시름 놨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은 전쟁 직후인 3~4월 평시 대비 약 70%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수급난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평시의 85~9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나프타 가격 역시 올해 초 톤당 488.03달러에서 4월 1010.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다소 내린 7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올해 초에 비해서는 50% 높은 수준이다. 맥주·음료 캔의 주원료인 알루미늄 역시 연초 톤당 3023달러에서 이달 3700달러대로 급등했으나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은 전체 생산량의 8~9%가 중동에서 생산되는 데다, 상당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돼 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 업계

    포장재값 부담 덜고 해외여행 수요도 살고…종전에 기대감 오른 식품·여행업계
  • 영상그새 4억이나 뛰었다…입주도 안 했는데 벌써 ‘18억’ 찍은 노원, 무슨 일?

    노원·동대문·성북 등 서울 중하위 지역 신축 아파트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권·입주권 가격이 잇따라 18억원 선을 향해 ‘키 맞추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분양가 추세 속에 이들 지역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면서 신축 가격의 기준선 자체가 높아지는 흐름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44층) 분양권이 지난달 14일 18억116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국민평형 분양권이 18억원을 넘어선 첫 사례다. 이 아파트의 국민평형 분양가는 12억6200만원~14억1400만원대로 2024년 분양 당시에도 노원구 최고가였다. 입주 전인데도 분양가 대비 최소 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신설이라는 호재가 있지만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았고, 이전까지 서울 집값 하위권 대표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다. 동대문구에서는 이미 18억원대 거래가 자리를 잡았다.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84㎡(9층) 입주권이 4월 18일 18억35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달 9일에도 같은 평형 22층 입주권이 18억3000만

    그새 4억이나 뛰었다…입주도 안 했는데 벌써 ‘18억’ 찍은 노원, 무슨 일?
  • 영상“전세대출 줄이고 공시가 90%로?” 쫙 퍼진 부동산 대책 지라시에…정부 “전혀 사실 아냐”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각종 추측성 ‘지라시’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유포 중인 대책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 의뢰까지 예고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6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예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세대출 한도 축소,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2금융권 신용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지라시에서 언급된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전혀 검토된 바 없는 내용”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예고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세제와 금융, 공급 등을 정리해서 조만간 한꺼번에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거 같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허위

    “전세대출 줄이고 공시가 90%로?” 쫙 퍼진 부동산 대책 지라시에…정부 “전혀 사실 아냐”
  • 세금 피하려 던진 매물 거둬들이자…서울 집값 다시 들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하루 평균 40% 넘게 줄었다. 정부는 거래절벽을 막으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낀 매물’ 매매까지 허용했지만 거래 위축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71주 연속 올랐고, 매물 감소와 거래 위축, 전세난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은 더 거세지고 있다. 11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부활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하루 평균 190건에 그쳤다. 중과 부활을 앞두고 신청이 몰린 5월 1~9일 하루 평균 362건보다 47.4% 급감했고, 4월 한 달 하루 평균 340건과 비교해도 44.1% 줄었다. 다주택자 급매가 쏟아지며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한 2월 수준(하루 평균 183.5건)으로 되돌아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축세가 더 뚜렷하다. 중과가 부활한 직후인 지난달 10~18일 신청은 하루 평균 211건으로 종료 직전보다 41.6% 줄었고, 같은 달 하순에는 137건까지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달 29일부터 비거주 1주택의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하면서 하루 평균 2

    세금 피하려 던진 매물 거둬들이자…서울 집값 다시 들썩  [코주부]
  • 의무공개매수제 ‘100% 매수’ 주장 분출…정부도 “누군간 일반주주 손 들어줘야”

    의무공개매수제 ‘100% 매수’ 주장 분출…정부도 “누군간 일반주주 손 들어줘야”

    정부·여당이 인수합병(M&A) 제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전량 공개매수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M&A 제도 개선 방향’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시 ‘50%+1주’가 아닌 ‘잔여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50%+1주 방안은 인수자가 회사 지분의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공개매수 의무를 지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해당 방식이 주주 평등 대우 원칙을 부분적으로만 구현하고 지배권 프리미엄을 낮추려는 유인을 약화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특정 주주가 상장회사의 지배권을 확보하는 수준(지분 25% 이상 취득 및 최대주주 등극)에 도달할 경우 매수를 원하는 잔여 주주들의 주식 전량에 대해 공개매수 제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면서 “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는 유인을 올리기 위해서도 전량 인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무공개매수 제도가 기업 인수 시장을

  • 삼전 노조, 위원장 재신임 투표…최승호 “DS 부문 교섭 우선”

    삼전 노조, 위원장 재신임 투표…최승호 “DS 부문 교섭 우선”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005930) 지부가 다음 주부터 4차 총회를 열고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50% 이상) 찬성을 얻을 경우 재신임된다. 최 위원장은 재신임 공약으로 ‘반도체(DS) 분리 교섭’과 ‘DS 부문 내 사업부별 의견 수렴’을 내세우며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완제품(DX) 부문 조합원의 대거 이탈로 한때 7만 명에 달했던 노조 규모가 5만 6000명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초기업노조는 ‘2026년 4차 총회 공고’를 내고 오는 24일 14시부터 30일 10시까지 ‘위원장 재신임 투표의 건’ 등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표권은 21일 기준 자금관리시스템(CMS)을 통해 조합비 납부를 완료한 권리조합원에게 부여된다. 투표 기간은 필요 시 연장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최 위원장은 공고문에서 “올해 교섭 결과로 조합원분들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잠정합의안 결과와 관계 없이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내년 교섭에서는 DS 부문 교섭을 우선으

  • ‘454조’ 이란 재건 특수 오나…철강·강관주 줄줄이 강세 [코주부]

    ‘454조’ 이란 재건 특수 오나…철강·강관주 줄줄이 강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재건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철강·강관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전후(戰後) 복구 과정에서 대규모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자극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하이스틸과 아주스틸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975원(30.00%), 655원(29.9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 KBI동양철관(22.10%), 금강철강(16.79%), 문배철강(11.49%), 넥스틸(10.24%) 등 철강·강관 관련 종목도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 재건 사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양국이 논의 중인 합의안에는 약 3000억 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개발 기금 조성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전쟁으로 훼손된 도로·교량·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복구뿐 아니라 정유시설과 발전소, 물류 인프라 재건 과정에서 대규모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은 건설·플랜트 공사의

  • “안전한 것이 가장 경제적”…에너지 공식 바꾼 중동 전쟁

    “안전한 것이 가장 경제적”…에너지 공식 바꾼 중동 전쟁

    2026년 6월 14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맺었습니다. 올 2월28일 미군이 ‘장대한 분노’라는 이름의 대(對)이란 공세를 시작한지 107일 만입니다. 물론 전쟁을 시작한 근본적인 목표인 이란 핵 제거 문제를 이제부터 치열하게 협상해야 하는, 반에 반쪽도 안 되는 종전 합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만 어쨌든 세계 에너지 시장을 ‘인질’로 붙잡았던 호르무즈해협 통제는 이제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겪은 각국은 이제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1980년대 오일 쇼크가 그랬던 것처럼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는 또 한번 에너지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 투자 줄여 부채 8조 감축…신기술 경쟁에 부메랑 되나

    투자 줄여 부채 8조 감축…신기술 경쟁에 부메랑 되나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혀온 부채 감축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회사는 자산 매각과 비용 통제로 2023년 말 27조원에 이른 부채를 2년 만에 19조 원으로 줄인데 이어 올 해도 빚 갚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부채 압박을 줄이려 수년 간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도 축소 기조를 이어와 업계의 신기술 선점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19조원 규모인 부채가 2028년에는 17조 6000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자본은 꾸준히 늘어나 부채 비율이 현재 251%에서 162%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 비용도 연간 6000억 원에서 50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조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그간 악화일로였던 재무 구조도 건전한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사업 부진으로 2년 연속 2조 원대 영업 적자를 기록해 2023년 말에는 부채가 26조9888

  • 미군이 세계 최강인 이유는…美 육사의 특별한 ‘졸업식 전통’[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미군이 세계 최강인 이유는…美 육사의 특별한 ‘졸업식 전통’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이 지난 5월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미치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올해 졸업생은 998명이다. 2022년 6월 1200명 이상이 입학했지만 4년 동안 사관생도 생활을 통해 200여 명이 중도 탈락한 것이다. 입학하기도 어렵지만 졸업하기는 더 어려운 셈이다. 47개월 동안 고된 학업과 혹독한 군사 훈련, 강한 체력 훈련 등을 통과하고 영광스러운 졸업식장에 선 졸업생들은 생도대장의 ‘해산(Class Dismissed!)’이라는 구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흰색 모자를 하늘로 던지며 졸업을 자축하는 전통이 있다. 환호와 서로를 격려하며 얼싸안는 모습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은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리더’라는 자부심으로 4년 간의 고된 사관생도 생활을 버틴다. 그 마지막은 졸업식 때 입는 회색 제복과 이를 의미하는 ‘The Long Gray Line’(긴 회색 선)이라는 표현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을 지칭하는 가장 영광스러운 상징이라고 한다. 조지 워싱턴에서 아이젠하워, 맥아더 장군부터 현재 자신까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회색 제복은 선배들과 자신이 연결돼

경제

  • 한은 “유가 충격, 근원물가로 파급될 것…내년까지 물가 안 잡혀”

    한은 “유가 충격, 근원물가로 파급될 것…내년까지 물가 안 잡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더라도 국내 소비자물가는 곧바로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들이 유가 상승기에 누적된 비용 부담을 시차를 두고 제품·서비스 가격에 반영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공급 충격의 간접효과와 비용 전가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 충격이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되며 그 영향이 최소 1년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히 주유소 판매가격 등 석유류 가격에 반영되는 직접효과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생산비와 물류비 상승을 통해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끌어올리는 간접효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유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들어선 이후에도 간접효과는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증 분석 결과 유가 하락기에는 간접효과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약 20%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더라도 외식비와 각종

  • 구윤철 “실거주 아닌 주택까지 세제혜택 줄 이유 없어”
  • 한미전략투자공사 초대 사장에 박종원 前 통상차관보

금융

  • 대출 막히니…강남 부동산 ‘부모 찬스’ 늘었다

    대출 막히니…강남 부동산 ‘부모 찬스’ 늘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주택 매입 자금의 성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은행 대출 의존도는 크게 낮아진 반면 상속·증여와 주식 매도 대금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 3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억~30억 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계층과의 그렇지 못한 계층 간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강남 3구 주택 매입에 활용된 금융사 대출액은 총 1조 499억 원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대출 비중은 2024년 19.0%에서 지난해 20.2%까지 높아졌지만 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주된 원인이다. 당국은 지난해 6·27 대책으로 수도권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묶고 같은해 10·15 대책으로 초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액을 최대 2억 원까지 줄였다. 올해 들어 대출 부족분을 상속·증여와 주식 매각으로 충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 1~4월 강남 3구 주택 매수에 투입된 상속·증여 자금은 6323억 원으로 전체의 7.2%를

  • 경찰청, 업비트 점찍었나...압수코인 수탁사업 뒷말
  • [단독]카카오, 은행권과 ‘원화코인 동맹’ 시동

기업

  • “이젠 졸업장 안 본다” SK하이닉스, AI 인재 확보 ‘총력전’

    “이젠 졸업장 안 본다” SK하이닉스, AI 인재 확보 ‘총력전’

    SK하이닉스(000660)가 신입 채용에서 ‘학력 장벽’을 전면 철폐했다.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가운데,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정형화된 간판보다 창의적인 실전 역량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17일 시작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공고 내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요건을 모두 삭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채용 구조를 파격적으로 전환한 것이다. 지원자의 경험과 직무 역량, 기업문화 적합성만 부합하면 출신 학교에 관계없이 합격할 수 있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핵심인 ‘설계’ 파트를 비롯한 주요 직무에서 이례적으로 세 자릿수 규모의 인재 선발에 나선다. 이번 개편은 AI 반도체 패권을 굳히기 위한 승부수란 평가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내 HBM 점유율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도 매섭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면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는 있지만 영속적이지는 않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며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이끌 게임 체인저 확보가 시급해졌다. 획일화된 잣대로는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

  • LIG D&A, 獨 라인메탈과 합작사 설립…유럽·중동 천궁 수요 노린다 [biz-플러스]
  • 원청 파업 압박에 하청 교섭요구까지...외우내환 현대차[biz-플러스]

정치

  • [단독]‘투표용지 국조특위’ 위원장에 5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단독‘투표용지 국조특위’ 위원장에 5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여야가 합의한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윤 의원이 이끄는 특위는 이달 18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가 처리되면 본격 가동돼 45일간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윤 의원 본인도 희망하고 원내대표도 이견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특위 명단을 정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위 국민의힘 간사는 서범수 의원이 맡는다. 특위 위원으로는 김은혜·신동욱·박수민·주진우·최보윤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윤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초기부터 문제를 제기하며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그는 이달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실투표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사건의 실체 규명과 재선거 검토, 그리고 선관위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민의힘은 선거소청과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투트랙’ 대응에 당력을

  • 정청래 “친청·친석 악의적 갈라치기…가짜뉴스 강력 조치할 것”
  • 한동훈, 국힘과 관계 개선 시동…김기현 주도 ‘미래혁신포럼’ 합류

사회

  • 정성호 교정개혁 드라이브...정신질환 범죄자 관리 체계 손본다

    정성호 교정개혁 드라이브...정신질환 범죄자 관리 체계 손본다

    법무부가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한 치료·관리 체계 전반을 재정비한다. 국립법무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치료감호 제도를 개편하는 한편 교정시설 내 정신질환 수용자에 대한 의료·재활 체계도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10년 사이 교정시설 내 정신질환 수용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수용·격리 위주 정책만으로는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국립법무병원을 중심으로 한 치료감호 집행 방식 다층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치료감호 제도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치료감호는 심신장애나 마약·알코올 중독 등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교도소 대신 국립법무병원에 수용해 치료하는 제도다. 법무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립법무병원 중심의 단일 집행 구조가 가진 한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해외 주요국의 운영 사례를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모델도 검토한다. 특히 정신질환 유형과 재범 위험도에 따라 처우 수준을 달리하는 맞춤형 관리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치료감호 종료 이후 지역사회 정착을 지

  • 잠자는 학생·커지는 학력격차…‘출석률’만 세계 최고인 한국교육
  • 한 명에 막혔다…정치권 중재에도 잠실 개표소 진입 또 무산[사건플러스]

국제

  • 핵 포기하면 1000억 달러…美·이란 ‘세기의 빅딜’ 시작됐다 [美·이란 종전 합의]

    핵 포기하면 1000억 달러…美·이란 ‘세기의 빅딜’ 시작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석유 수출 제재를 완화할 경우 이란의 수익이 1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양해각서(MOU)에는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재정 인센티브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신문 이스라엘 하욤은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제재를 사실상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변화는 향후 2년간 이란의 수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접근성 확대와 석유 흐름 증대는 이란이 1~2년 내 수출 수익을 연간 약 1000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에너지 기업들은 제재 재개 가능성 우려에도 이란산 원유 구매에 관심을 점점 더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 대한 모든 자금 지원은 이란이 새롭게 마련된 틀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에는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재정적 인센티브가 명시됐다. 석유 수출 확대, 대규모 개발 기금 접근, 동결 자산의 최종 해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미국은 합의 체결 즉시 이란의 원유

  • 日언론, 한화오션·HD현중 주목···“유럽 재무장 수혜자로 떠올라”
  • “내 금, 내가 지킨다”...중앙은행들, 英·美서 금 빼간다

문화

  • 천명관 “지금 사회 지형 만든 한국전쟁 이야기 쓰고 싶었다”

    천명관 “지금 사회 지형 만든 한국전쟁 이야기 쓰고 싶었다”

    장편소설 ‘고래’로 2023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천명관 작가가 신작 ‘아코디언’으로 돌아왔다. 2016년 발표한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아코디언’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서울에서 부모를 잃고 앵벌이로 내몰린 고아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천 작가는 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래’를 쓰고 난 뒤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며 “한국전쟁은 인류사에서 드문 끔찍하고 거대한 비극이면서 지금 한국 사회의 지형을 만든 근원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작은 원래 2012년 ‘길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창비 블로그에 1년 정도 연재했던 작품이다. 마무리를 못 한 작품을 이번에 수정하는 데 2년이 걸렸다고 했다. 천 작가는 “원래 분량을 3분의 1 정도로 줄이고 스타일과 문체도 다 바꿨다”며 “글을 어렵게 쓰는 편이 아닌데 이번 작품이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천 작가의 대표작인 ‘고래’가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했다면 이번 신작은 리얼리즘 소설에 가깝다. 그는 “‘고

  • BTS 그래미 수상 청신호…아시안팝 퍼포먼스 부문 신설
  • ‘호프’ 예정대로 7월15일 개봉…메인 포스터 공개

골프·스포츠

  • ‘눈찢기 제스처’ 피해 인플루언서, 멕시코전 초청 관람

    ‘눈찢기 제스처’ 피해 인플루언서, 멕시코전 초청 관람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다가 멕시코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인 ‘눈 찢기 제스처’를 당한 인플루언서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멕시코전에 초청받았다. FIFA는 17일(한국 시간) “이노냥을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전에 초청했고 이노냥이 제안을 수락했다”며 “경기일이 ‘세계 혐오표현 대응의 날’(International Day for Countering Hate Speech)인 만큼 이노냥과 함께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노냥은 이달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관람하다 멕시코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 이노냥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 멕시코 남성은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길게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눈 찢기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동작으로 간주된다.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이 남성이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 협회(

  • 음바페·홀란 2골씩에…메시 반응 ‘OK, 난 해트트릭’
  • 압박·스피드의 멕시코…‘황금왼발 라인’ 이강인·이재성으로 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