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통해 거둔 최대 성과로 SK하이닉스(000660)와의 다년 간 메모리 수급 계약을 꼽았다. 황 CEO는 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는 길에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느냐’는 질문에 “SK하이닉스와 다년 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며 “서로에게 매우 좋은 윈윈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올 하반기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에 더해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단일 제품, AI PC ‘RTX 스파크’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존보다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또 이번 방한 기간 동안 SK·LG·현대차·두산·네이버와 체결한 AI 팩토리 협력도 메모리 수요를 부추길 예정이다. SK하이닉스로부터 2년 이상 안정적으로 메모리를 수급받을 수 있는 계약이말로 이 같은 신사업을 추진할 밑바탕이라는 게 황 CEO 대답의 취지다. 황 CEO는 전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서도 “SK하이닉스가 2030년까지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 늘리기로 했지
공사비 상승과 고가 단지 공급이 맞물리며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면적을 가리지 않고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7억2702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3월(7억1535만 원)보다 1167만 원 올랐다. 전월 대비 2.2%, 1년 전과 비교하면 10.1% 상승한 수치다. 면적 기준 분양가도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전국 ㎡당 평균 분양가는 855만 원으로, 전월 845만 원에서 1.2% 올라 3월에 세운 종전 최고치(854만 원)를 넘어섰다. 서울의 오름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달 서울 84㎡ 평균 분양가는 21억3608만 원으로 전월보다 11.5% 뛰어 처음으로 21억 원 선을 넘어섰다. 1년 전과 견주면 32.1%나 높아진 수준이다.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는 동작구에서 공급된 초고가 단지들이 꼽힌다. ‘써밋 더힐’의 84㎡ 분양가가 29억 원대, ‘아크로 리버스카이’가 27
한국은행이 이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원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와 금융안정 우려까지 겹칠 경우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8일 보고서에서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지고 있는 반면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는 제한적”이라며 “강한 코스피 랠리가 원화 약세와 부동산시장 리스크를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의 위험 균형은 추가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한국은행이 올해 7월과 10월, 내년 1월과 4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금리 3.5%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7월 이후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이달 중 비정기 금통위 개최를 통한 조기 인상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특히,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연합체’에 합류해 인프라와 기술력을 단숨에 고도화하고, 빅테크들과의 경쟁 구도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초대형 AI 클라우드를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선점하고, ‘아시아판 코어위브’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미디어 스크럼에 참석해 “엔비디아는 네이버를 선택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AI 팩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네이버는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클라우드를 개발해 냈다”며 “엔비디아와 한국 최초의 AI 모델을 공동 개발했고 동남아시아 지역 첫 번째 슈퍼컴퓨터 고객이자 파트너였다”며 네이버와의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기가와트(GW)급의 초대형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최적화 플랫폼인 ‘DSX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기업의 초과이윤 활용 문제와 관련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성급한 제도화에 선을 그었다. 특히 한국만 먼저 초과이윤 분배 논의에 나설 경우 “기업이 탈출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제적 공조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초과이윤 분배’ 논쟁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도 시기상조론을 제시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삼성전자 영업이익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회사 이익이 많이 남으면 임금을 올려달라고 했지 영업이익 자체를 나눠 갖자고 하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옛날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도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이런 요구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초과이윤 문제가 앞으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은 인정한 것이다. 실제 산업화 시대에는 기업 이익이 임금 상승과 고용 확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했다. 그러나 AI와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는 미래에는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은 높아지는 반면 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은 산업적 기반과 지정학적 위치에서 매우 좋은 기회를 갖고 있고 스타트업은 그것을 활용할 때”라며 “엔비디아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주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엔비디아 역사의 대부분을 한국과 함께 했다. 한국은 중공업, 전자에 이어 소프트웨어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고, 이제 AI에서도 세계 최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황 CEO는 리셉션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향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해야 한다”며 배 부총리와 러브샷을 하기도 했다. 황 CEO에 이어 연단에 오른 배 부총리는 행사 직전 진행한 황 CEO와의 회동에 대해 “우리가 엔비디아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사고 있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에 투자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 CEO는 한국이 제조업을 포함해 여러 산업에서 강점이 있고 이를 AI와 결합했을 때 잠재력을 가질 수 있는 국가로 보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 (정부도) 최선을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심도 극에 달하고 있다. 그간 급등한 증시에 대한 부담감에 더해 인공지능(AI) 거품 붕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에 ‘패닉셀’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도 많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거품인 닷컴 버블의 최후 1년간에도 2~3%를 넘나드는 폭락은 잦았다. 변동성 높은 상승장에서 간헐적인 폭락은 ‘상수’라는 의미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닷컴 버블 정점 직전 1년간(1999년 3월 11일~2000년 3월 10일) 미국 나스닥종합지수 등락을 분석한 결과 총 254거래일간 지수가 109.83% 올랐으나 그 중 105일(41.3%)은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2% 이상 급락일도 28일(11.0%)이었고 -3% 이상 폭락한 날도 10일(3.9%)이나 됐다.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상승 랠리 중에도 9일에 한 번꼴로 거친 조정이 반복된 셈이다. 최근 1년간 코스피의 변동성은 닷컴 버블 당시를 초월한다. 2025년 6월 9일부터 올해 6월 8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166.14% 폭등했다. 급등세를 반영하듯 245거래일 중 하락일은 81일(33.1%)로
종근당(185750)이 올해 1분기에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적의 질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이 157억 원 증가하는 등 재고 관리 효율이 떨어진 데다 원가·환불 관련 부담도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9월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비만약 ‘위고비’ 매출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성장했다는 점도 지적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1분기 매출(이하 연결 기준)은 4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 매출원가는 16.7%의 증가율을 기록해 매출보다 더 빠르게 늘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1234억 원에서 1240억 원으로 6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에서 매출총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매출총이익률은 30.8%에서 27.7%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매출 증가분이 원가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다. 재고 관리 효율도 떨어지고 있다. 종근당의 재고자산은 올해 1분기 말 4443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56억 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고비 판매를 시작해 신제품 초기 물량 확보
중동 사태가 불러온 고유가·고환율 ‘직격탄’이 항공업계를 덮친 가운데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격적인 노선 확장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항공기를 100% 리스로 운영하고 장거리 노선 비중을 늘려 환율과 유가 변동에 취약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리니티항공(091810)’으로의 사명 변경 추진에 따른 행정·마케팅 비용 부담까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현재 운행 중인 49대의 항공기 전량을 외부 리스사로부터 빌려 쓰고 있다. 매월 임차료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여서 항공기를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환율 변동의 영향이 크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말 리스부채는 약 1조 375억 원으로 전체 부채(1조 8202억 원)의 57.0%에 달한다. 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도 유류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인천~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노선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달러로 결제되는 항공유는 환율과 유가가 오르면 부담이 이중으로
대표적인 보수경영 기업인 한솔그룹이 움직이고 있다. 동력은 본업인 ‘제지’가 아닌 ‘반도체’다. 반도체 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인수합병(M&A)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넘어 지배 구조 강화효과도 내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004150)가 M&A 의사결정과 자금 조달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핵심 자회사인 한솔테크닉스(004710)에 대한 영향력까지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그룹이 한솔테크닉스를 앞세워 최근 4년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약 3900억 원에 달한다. 2022년 한솔아이원스(114810) 인수에 1296억 원을 쓴 데 이어 지난해 에스아이머트리얼즈와 한솔오리온텍 지분을 취득했고, 올해는 윌테크놀러지 지분 83.37%를 1772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솔테크닉스를 한솔제지(213500)에 이은 추가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최근 윌테크놀러지 M&A 과정에서 한솔홀딩스의 움직임이다. 한솔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한솔테크닉스의 M&A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최대주주인 조동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이 이란과 잘못된 핵 협상이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7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어떤 합의를 맺든 그간 분쟁 과정에서 내려온 모순적인 결정들이 중동지역에서 핵확산을 촉발할만한 토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재래식 억지력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핵확산 억제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아랍권 국가들이 핵 능력 확보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걸프 아랍국과 다른 지역 국가들은 이미 변덕스러운 미국에 대비하기 위해 핵 능력을 확보해야 할지 오랜 기간 고민해왔다”며 사우디아라비아만 하더라도 2018년부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자국도 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고 꼬집었다. 또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불안감은 중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에 대한 공격적 언사와 미국의 동맹 활동 참여 감소 등을 목도한 유럽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이란이 지난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보복을 자제하라”고 요청하는 한편 이란에도 공격 중단 메시지를 보내며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 수시간 만에 이란 군사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히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악시오스는 미국 고위 당국자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자제해 달라”며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외교적 시간을 더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발했지만 ‘사실상 동의’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지난주 두 정상 간 긴장됐던 통화와 달리 이번 통화는 차분한 분위기였으며 트럼프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도 자제심을 요구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제안하고 싶은 것은, 미사일은 충분히 쐈으니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시작된 지 50일이 넘은 가운데, 이라크의 움카스르 항구가 이란행 화물의 새로운 우회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란이 기존에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로 이용해 온 오만 하사브 항구가 포화 상태에 처하면서 이라크 움카스르 항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의 통항을 차단하고 있다. 이에 이란은 오만 하사브 항구를 보완 루트로 활용해 왔다. 아랍에미리트(UAE) 항구에서 화물을 오만 하사브로 옮긴 뒤, 이란 선박에 재선적해 이란 남부 해안 항구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하사브항의 수요가 늘면서 선박이 몰려 하역이 지연되고 비용이 급등했다. 오만은 최근 일부 화물에 가치 기준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이란인터내셔널은 전했다. 최근에는 이라크 최대 항구인 움카스르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UAE에서 비(非)이란 선박에 화물을 선적해 움카스르로 운반한 뒤, 육상과 해상 두 가지 루트를 통해 이란으로 보내는 경로다. 육로의 경우 움카스르에서 이라크 남부 도시인
한국은행이 이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원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와 금융안정 우려까지 겹칠 경우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8일 보고서에서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지고 있는 반면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는 제한적”이라며 “강한 코스피 랠리가 원화 약세와 부동산시장 리스크를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의 위험 균형은 추가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한국은행이 올해 7월과 10월, 내년 1월과 4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금리 3.5%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7월 이후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이달 중 비정기 금통위 개최를 통한 조기 인상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원화 약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하며 시장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정부 역시 외국인 자금 유출과 역외 시장의 투기적 거래가 환율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데 따른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높은 수준인 것은 맞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달러 공급 여건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 상승세와 관련해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식 매도 이후 달러 환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 가치 하락)을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시장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부도 외국인 자금 이탈과 역외 투기 거래가 환율 상승을 일시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이라고 본다”며 “전대미문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 공급은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 상승은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외국인투자가들의 비중 조정 영향이 크다”며 “주식을 팔면 달러로 환전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며 77조 6000억 원어치를 팔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부동산 세제, 금융 규제와 공급 방안을 정리해서 한꺼번에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서는 “속도를 빨리 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에 국민 자산 대부분이 집중돼 있는 점을 거론하며 “비정상이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생을 집값 갚는데 다 바치고 있다. 언젠가 터질 것이다”라며 “(그때까지) 수건돌리기 같은,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지가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결 방안에 대해 “부동산 세제와 금융, 공급 등을 정리해서 조만간 한꺼번에 하려 한다”며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거 같고, 공급을 늘리는 정책은 지금 정리하고 있는데 속도를 빨리 내는 것으로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등 규제 일변도의 언급에서 ‘공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영역에서 신축이든 재건축·재개발이든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전세대출을 많이 해준 게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세 제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특이한 금융기법”이라며 “이제는 사라져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전세난과 관련해 “전세라는 게 전 세계에 없고 대한민국에만 있는 제도”라며 “일종의 사금융”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대출이 월세보다 유리한 구조가 시장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전환율은 예전에는 연 24%였고 요즘도 6~7% 수준인데 은행 대출은 4%이고 특례대출은 3%대”라며 “이게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대출 확대가 전세사기로 이어졌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집값이 1억 원인데 전세가 1억 2000만 원이고 이를 100% 보증해주니 사기꾼들에게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엄청난 피해가 생겼다”고 했다. 전세 물량 감소에 대해서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를 끝내고 그 기간 안에 팔라고 해서 많이 팔았고 원래 세를 주던 집이 팔리니 전세 물량이 줄었다”며 “그 집을 무주택자가 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 종료된 뒤 전국 주택 매매와 증여 거래가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과 부활을 앞두고 절세 목적의 매도 물량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4월에 집중되면서 올 들어 매달 8만 건에 육박했던 거래량은 5월 들어 30%가량 감소했다. 7월 세제 개편을 앞두고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거래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의 매도 신청 건수는 5만 5023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수치다. 전월 7만 8209건과 비교하면 29.6%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 6만 2937건보다도 12.6% 적다. 전국 매매 거래가 5만 5000여 건 수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봐도 거래 감소세는 뚜렷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매달 1만 6000건~1만 8000건 수준의 매매 거래가 이어졌지만 5월에는 1만 2549건에 그쳐 약 30% 줄었다. 경기 역시 올해 1~3월 매달 2만 3000여 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졌고 4월에는 2만 4417건까지
한국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 루빈을 최우선으로 공급받는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강력한 제조 기반을 높이 평가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 따른 결과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면담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한국이 베라 루빈을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며 "향후 국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GPU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AI 스타트업들까지 참여하는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에도 뜻을 모았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한국이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서는 다소 뒤처졌을지 몰라도 로봇 및 제조 기반의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을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엔비디아 역시 한국이 피지컬 AI의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생태계 전반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의 국내 개최 방안도 논의됐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5원 선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가격이 1510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론상 1USDT는 1달러와 같은데 단기간에 환율이 치솟은 반면 국내 코인거래소의 유동성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가격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몰려 국내 가격이 더 높은 상황이 일반적인데 최근 시장이 위축돼 코인 수요가 줄다 보니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8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업비트 USDT 프리미엄은 -3%를 넘어서며 최근 2년간 최고 수준의 역프리미엄을 기록했다. USDT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내 거래소 가격이 글로벌 시세보다 낮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이 1540원대로 내려오면서 역프리미엄 폭도 -2.3% 수준까지 축소됐지만 글로벌 시세와의 차이는 여전하다. 업비트와 빗썸의 USDT 가격 모두 1510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글로벌 USDT 평균가 대비 30원 이상 낮게 거래되고 있다. USDT는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은행별로 환율을 비교해봤는데 전반적으로 다 높아서 비교가 무의미한 것 같았습니다.” 8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전소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A씨는 미국 출장을 앞두고 달러를 환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이 워낙 비싸다 보니 예전처럼 넉넉하게 환전하지는 못했고 현지에서 쓸 최소 경비 정도만 환전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공항 환전소를 찾은 여행객과 출장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날 환율이 고시된 전광판을 살펴보며 고심하는 환전객들의 모습도 여럿 보였다. 이들은 은행별 환율을 비교하기보다 환전 금액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고환율에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출장을 앞둔 50대 직장인 B씨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부분 카드를 사용할 생각이라 환전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환율이 비싸다는 건 확실히 체감된다”며 “미국은 팁 문화가 있어서 현금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만 환전했는데도 부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팁은 회사 경비로 처리하기 어려워 개인 돈으로 환전해야 하는데 부담이 된다”며 “어디가 더 싼지 비교할 필요도 없이 전반적으로 다 비
NH투자증권(005940)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를 각각 53만 원, 320만 원으로 상향했다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서버의 메모리 요구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범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함께 오르며 실적 추정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8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9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올렸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기존 310만 원에서 320만 원으로 상향했다. 두 종목 모두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과 장기계약 확대에 따른 이익 안정성 개선이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에이전트 AI 확산이 투자 사이클을 만들고 있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기존 AI 사이클과 다른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에이전트 AI 시대에는 중앙처리장치(CPU) 중요성이 커지고 엣지 디바이스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단일 AI 추론 서버에 필요한 D램 용량이 기존 범용 서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6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의 첫 소환조사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지금도 적법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권영빈 특별검사보(특검보)는 8일 경기도 과천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외국에 알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2024년 12월 4일 국가안보실 신원식 전 실장과 김태효 전 1차장 등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 골자다. 권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이 적법하기에 외국에 알리라고 지시한 것이 위법하거나 직권남용인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던 와중 고성이 오갔다는 논란에 대해선 “상호 간 고성은 없었으나 서로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약간 컸던 순간이 있었다”며 “수사팀과 변호인단 모두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사 당일 경찰관이 피의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서울 종로구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신호등이 바뀌고 시대가 바뀐 것에 맞춰 과감하게 울타리를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이 총리직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K팝 그룹 코르티스의 곡 ‘레드 레드’에서 ‘도가니 사리기, 레드 레드, 신호등 바뀌었어, 그린 그린, 넘어가 울타리, 그린 그린’이라는 가사가 와닿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아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제가 중책을 맡게 된다면 당면한 민생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인공지능(AI)으로 가속화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주택 보유 여부 등 재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라며 “국회의 자료 요구 등에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항의지만, 현장을 메운 2030 세대의 분노를 단순히 선거 논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층이 직면한 소득 감소와 주거비 급등, 자산 형성 기회 상실이 누적되면서 제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2030세대가 생각하는 공정과 정치권이 말하는 공정이 다르게 쓰이고 있다”며 “정치적 측면을 걷어내고 경제적으로 보면 세대 간 분리가 이미 일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에는 청년층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과 박탈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선 노동시장 진입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4월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7%를 기록해 전년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가 있었던 2021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청년층 고용률은 2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 속에 회계사 등 전문직
신한은행이 기초연금 수급 고객을 대상으로 연 0.1% 금리의 초저금리 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올 초 하나은행이 4대 공적연금 수령 고객 대상 소액 생활비 대출을 선보인 데 이어 신한은행까지 기초연금 수급자를 위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령층의 긴급 생활자금 수요를 겨냥한 포용금융 상품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신한 기초연금 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 계좌로 기초연금을 받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소액 생활자금 대출이다. 한도는 50만 원 단일 금액으로 정해졌으며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대출 한도 안에서 실제로 필요한 금액만 꺼내 쓸 수 있고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부담하면 된다.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생활비 지출처럼 단기간 자금 공백이 생겼을 때 부담을 낮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대출 기간은 3년이다. 금리는 연 0.1%로 사실상 무이자에 가까운 수준이다. 일반 신용대출이나 카드론·현금서비스와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크게 낮은 만큼 금융 접근성이 제한적인 고령 고객의 단기 자금 수요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체 판매 한도는 10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AI 팩토리’ 허브를 한국에 구축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건설할 AI 데이터센터에 참여할 뜻도 밝혔다. 황 CEO는 8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차례로 만나 각 사와 AI 팩토리 사업 협력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두산(000150)까지 국내 5개 기업이 주요 계열사들을 총동원해 엔비디아에 핵심 기술을 공급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완성될 AI 팩토리의 수요처 역할도 맡는다. 황 CEO가 제시한 AI 팩토리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산업 현장 데이터와 소버린(자립형) AI 모델, 자율주행차, 통신, 로봇까지 다양한 AI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내재화한 이른바 ‘AI 생산 공장’이다. 황 CEO는 “한국은 (AI 팩토리에 필요한)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과 중공업을 가졌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놀라운 이유는 우리가 기술을 구축할 뿐 아니라 직접 사용하기도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공항을 통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로 출국하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벨기에에서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는 필립 국왕과 면담을 한다. 이어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도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로마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 기간 마타렐라 대통령 및 조르자 멜로니 국무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각각 예정돼 있고, 이탈리아 상·하원 의장과의 면담과 무명용사의 묘 헌화 등 일정도 이어진다. 이탈리아 일정을 소화한 뒤에는 바티칸을 방문해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하고,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전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을 찾아 16∼17일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인공지능(AI) 문제 등에 관한 정상 간 논의에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7 회의에 참석하는
관습처럼 이어져 오던 86세대의 이념·조직 중심 집단행동 문법에서 벗어난 2030세대 주축의 새로운 집회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치색을 뺀 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자발적 참여를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단일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등 참가자들 사이의 갈등과 균열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찾은 서울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보관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밤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새벽 경찰 비공식 추산 8000여 명에 달했던 인파는 시위를 주도하던 2030세대 상당수가 평일 출근길에 오르면서 오전 8시 40분께 1000여 명 수준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현장에는 여전히 적잖은 인원이 남아 투표함 반출 저지와 선관위 규탄 구호를 이어갔다. 이번 집회의 가장 큰 특징은 ‘1인 참가자’가 다수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현장을 찾은 시민 상당수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집회 소식을 접한 뒤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20·30대였다. 기존 집회가 특정 정치 세력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물자와 인력을 동원하고 깃발·피켓·버스 등을 통해 조직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주요 이슈 브리핑] ■ KT(030200)의 AX 생태계 확장: KT가 데이터 정제, 보안, 온톨로지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로펌·회계법인·산업별 베테랑 전문가를 결합한 ‘AX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모델 도입에서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이동하는 가운데,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기업 AX의 최대 장애물로 ‘데이터’를 꼽으며 “AX의 연료는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 K패션의 중국 역직구 공략: 무신사가 중국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열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올해 1분기 국내 역직구 규모가 약 4년 반 만에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이 3763억 원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 중국 BCI 상용화 선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스타트업 뉴라클테크놀로지와 칭화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네오(NEO)’를 세계 최초로 상용 승인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은 네오를 국가 의료보험에 즉시 편입하며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잊을 수 없는 선율과 엄청난 드라마, 그리고 따뜻한 서정성을 모두 갖춘 작품입니다.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누구나 듣는 순간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가 서울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의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서울경제신문이 후원하는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로 안드레스 오로스코-에스트라다가 지휘한다.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 KBS교향악단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리우는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에 대해 “역사성과 감정의 힘이 잘 결합된 작품”이라며 “피아니스트로서 아무리 반복해서 연주해도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20대 후반인 그는 음악을 음식이나 디저트에 비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을 디저트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는 세 가지 이미지를 떠올렸다. 1악장은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다. 부드러운 초콜릿 스펀지 시트 사이에 휘핑크림과 체리를 겹겹이 쌓아 만든, 풍성하고 달콤한 독일의 전통 케이크다. 그는 “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했던 전인지와 김세영이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제81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우승자 코르다(8언더파 276타)에 2타 뒤진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인지는 15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22년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인 전인지는 “이번 대회가 확실히 내게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주 휴식기를 잘 보내고,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4월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US 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약 38억 8000만 원)다. 코르다는 이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지만, US 여자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