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로 한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엔비디아의 반응이 “아주 만족한다”고 전했다. 송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6’ 행사장에 들어서는 길에 HBM4 관련 고객사의 피드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주 만족스러워한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주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 루빈’에 들어갈 메모리 HBM4를 첫 양산 출하하며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과의 공급 경쟁에서 우위를 다질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HBM4 공급을 가장 일찍 서두르는 가운데 최근 샘플 테스트 등에서 고객사인 엔비디아도 제품 품질에 만족해 무리없는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송 사장의 전언이다. 송 사장은 HBM4 수율 역시 “좋은 수준”이라고 했다. HBM4e와 HBM5 등 차기 HBM 공급과 관련해 그는 “고객사 일정이라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지를 통해 현재 (엔비디아 등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아주 적합하다
올해 들어서도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천문학적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가 뉴욕 증시를 연일 흔들고 있다. 특히 투자 대금 상당분이 기업들의 기존 사내 유보 현금이 아닌 채권 발행, 즉, 빚으로 조달되면서 월가에서도 그 규모와 수익성에 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 AI는 아직 꿈을 팔아 돈을 버는 단계인 셈이다. 이는 산업계에 AI 도입이 확산할수록 노동의 가치는 떨어지고 자본의 수익성만 높아지는 속성을 미리 반영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월가의 자금이 AI로 점차 쏠리면서 올 한 해에도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와 수익 구조 변화가 글로벌 증시 흐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5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공시를 내고 AI를 포함한 올해 자본지출(CAPEX) 예상액을 약 2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446억 7000만 달러를 500억 달러 이상 초과하는 수치였다. 이후 아마존의 주가는 6일(-5.55%), 9일(-0.76%) 내리 하락했다. 아마존의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은 AI 투자
정부가 오는 2027학년도부터 5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3342명 늘리기로 했다. 교육 현장의 수용 능력을 고려해 증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조정하며,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연평균 668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를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의대 정원은 기존 3058명을 기점으로 3단계에 걸쳐 확대된다. 우선 2027학년도에는 490명 늘어난 3548명을 선발하고, 2028학년도와 2029학년도에는 613명 증원된 3671명을 뽑는다. 공공의대와 지역 신설 의대 모집이 시작되는 2030학년도부터는 증원 폭을 813명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3871명의 정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증원되는 정원은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에 집중 배정된다. 이번 증원분 가운데 2024학년도 정원(3058명)을 넘는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된다. 선발된 인원은 재학 기간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면허 취득 후 해당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 복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는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 혁신을 단행하면서 아마존의 공세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2시간 딜리버리’,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한 배송 방식이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윤미정(사진) 더마그넷 대표는 10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X·DX)이 가속화되는 추세 속에서 월마트의 배송 혁신을 대표적 서비스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윤 대표는 2013년 홈플러스 고객경험본부장·2017년 CJ올리브네트웍스 DT 담당 등 국내 유통업계의 대기업 임원을 역임한 마케팅·디지털 전환 전문가이다. 2024년에는 컨설팅 전문기업 ‘더마그넷’을 설립해 기업 마케팅 등에 대한 조언과 혁신 사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월마트의 혁신이 고객 수요에 대응한 배송 방식의 전환 덕분으로 평가했다.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한때 물류업체 아마존의 공세에 밀려 유통 공룡의 지위가 흔들렸다. 집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의 편리함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위기가 격화한 것이다. 월마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제안 받은 연대·통합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이전 합당 논의는 물건너 갔지만 지방선거 연대를 바탕으로 이후 민주당과 합당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조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울 위한 추진 준비위 구성에 동의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향후 당무위원회를 열고 연대·통합 추진위 설립을 의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 대표는 합당 논의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을 향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 등에 대해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갈등을 봉합했다. 그는 “정 민주당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혁신당 당원은 큰 상처입었고 향후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 한다. 비가 오고 땅이 굳읏 향후 양당 연대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조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통합 추진위의 성격을 좀더 구체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
10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인공지능(AI)이 금융 부문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 위축에 한몫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0.1% 오른 5만 188.1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사상 첫 5만 선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이날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0.33% 내린 6941.81에 나스닥은 0.59% 밀린 2만 3102.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온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7350억달러로 전월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전문가 예상치는 0.4% 증가였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연말 대목에도 예상 밖의 정체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져 전반적인 장을 짓눌렀다. 코스트코 주가는 2.64%, 월마트는 1.8% 내렸다. 시장은 11일 나올 1월 고용보고서와 13일의 1월 물가 통계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월 비농업 고용이 지난해 12월보다 7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4%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좌초되면서 범여권의 6·3 지방선거 전략을 둘러싼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데 이어 혁신당과의 감정의 골까지 깊어진 상황에서 선거 연대를 성사시켜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혁신당과 합당 없이 치른 뒤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합당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정 대표가 합당을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한 지 19일 만이다. 정 대표는 전날 진행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지방선거 전 합당 무산’을 알리며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우려를 불러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주도했던 합당 논의 중단으로 당 지도부에 대한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합당 무산은 정 대표의 독자적 제안과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 등과 맞물려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누적된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
“살면서 생기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드립니다.” 1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의자 위에 명함 크기의 카드가 한 장 놓여 있었다. 카드에는 인생의 해답을 제시하겠다며 QR코드 인식을 유도하는 문구가 담겼다. 실제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해 보니 특정 종교의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됐다. 지하철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의자마다 놓인 카드를 신기한 듯 살펴봤다. 3월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사이비 포교 활동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길거리에서 직접 말을 걸던 과거 방식과 달리 포교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에브리타임 등 대학 커뮤니티에는 사이비 포교와 관련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퍼스널 컬러나 MBTI 진단을 무료로 해준다고 접근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거나, 2인 1조로 길을 물어보면 지나쳐야 한다는 등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사이비 대처법’이 활발히 공유되는 중이다. 올해 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장 모(20) 씨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배들이 사이비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해서 생각보다 심각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감독원장·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시대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에 진입하기 위해선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좁은 어항 안에서의 ‘제로섬’ 경쟁을 넘어 K-자본시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증권 업계는 자본시장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업 성장을 촉진시키는 생산적 금융과 국민 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등 자금 조달 수단을 갖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뿐 아니라 보다 많은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의 주체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중소형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작은 자본으로 적극적인 투자은행(IB)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 업계가 투자자 신뢰를 담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증권회사 영업과 업무 전 과정에서 실적보다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내부통제 선진화, 리스크·건전성 관리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증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감원의 감축 독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은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타 권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PF 부실 감축은 금감원의 올 중점 추진 과제다. 지난해 9월 말 약 18조 2000억 원이었던 부실 PF 규모를 연말까지 10조 원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업권별 부실 PF 규모는 상호금융(10조 2000억 원), 증권(3조 6000억 원), 여신전문금융(1조 8000억 원), 저축은행(1조 7000억 원) 순이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증시
지난해 연간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37조 원 이상 늘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된 세입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본예산 기준으로는 세입 목표에 미치지 못해 3년 연속 세수 결손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373조 9000억 원으로 2024년 대비 37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추경을 통해 수정한 세입 전망치인 372조 1000억 원보다 1조 8000억 원 많은 수준이다. 반면 본예산상 세입 목표인 382조 4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본예산 기준 세수 결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56조 4000억 원 2024년에는 30조 8000억 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결손 규모가 8조 5000억 원으로 축소됐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세수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해 법인세는 84조 6000억 원으로 2024년 대비 22조 1000억 원 늘었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106조 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7조 5000억 원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소득세는 130조 5000억
원·달러 환율이 27일 전날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닷새 만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종가는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6.2원으로 집계됐다. 장중에는 1450원까지 올랐으나 코스피 상승 등으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제품 관세율 인상 발언이 일종의 ‘엄포성’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엔화 약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규모 축소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올해 해외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해 달러 수요가 약 200억 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도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한국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 조정으로 올해 해외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 대비 약 2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단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는 선물환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5111.0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0월 4000달러 선을 처음 웃돈 이후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은 가격 역시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달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약 6% 급등하며 110달러 선까지 상승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 재편 시도가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시민이 사살되는 등 격화하고 있는 미국 내 정치적 긴장으로 연방정부가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값이 최고 6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지난주 말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시장 개입 신호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외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엔화로 원화와 엔화의 동조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디비야 데베시(사진) SC그룹 아세안 및 남아시아 외환 리서치 공동 헤드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원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C은행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외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데베시 헤드는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투자로 인한 자본 유출”이라며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전년 대비 6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달러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원화가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 수정과 4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베시 헤드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비중을 줄이는 등 전략적 헤지를 진행하면 달러 수요 이슈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GBI 편입에 따라 해외투자로 유입될 금액(560억 달러) 중 300억 달러 정도는 헤지하지 않은 상태로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국내 의료진의 장기이식 기술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당시 명동 소재 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이 1969년 3월 신장이식 수술을 처음 성공한 지 반세기 만에 해외 어느 나라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이식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뇌사자 이식보다 살아 있는 사람의 생체 장기이식이 더 많은 상황이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도 이식할 장기만 있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들이 세상을 등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른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해 12월 29일 9229번째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일 의료기관 기준으로는 세계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4월에는 수술방 네 곳을 열어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동시에 두 건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11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간암과 간경화를 앓았던 40대 환자와 알코올성 간경화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70대 환자가 각각의 조카로부터 간 일부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았다. 병원 한곳에서 동시에 복수의 간이식 수술을
정부가 기증 장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수립 이후 첫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1차 장기·조직기증 및 이식 종합 계획(2025~2030)’의 핵심은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연명 의료 중단 결정 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후 장기기증(DCD)을 허용하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DCD가 허용되면 장기기증자가 약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CD는 뇌사 상태가 아닌 심정지 환자에 대해서도 본인의 사전 동의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고 5분간 기다렸다가 전신의 혈액순환이 멈추면 장기를 적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행법에서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경우를 ‘뇌사 장기기증(DBD)’만 인정할 뿐 DCD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세계장기기증·이식기록소(IRODaT)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장기기증자 53.93명으로 세계 최다인 스페인의 경우 DCD가 27.71명으로 DBD(26.2명)보다 더 많았다. 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도 DCD 비중이 40~50%에 달한다. 미국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49.7명 중 절반에 가까
미국의 관세 재인상 여부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무역대표부(USTR) 고위급 인사가 방한해 통상 협상을 이어간다. 미국 측이 비관세 분야에서 누적됐던 불만을 쏟아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릭 스위처 USTR 부대표는 11일 서울 모처에서 면담할 예정이다. 관세 협상에서 미 상무부는 대미투자펀드와 관련한 부문을 총괄하고 USTR은 품목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맡고 있어 이번에도 디지털 규제와 같은 비관세 부문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스위처 부대표는 10일 방한했으며 통상교섭본부와 외교부 등 여러 당국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이 USTR 고위급과 만난 것은 지난 한 달 새 벌써 네 번째다. 앞서 여 본부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와 스위스 다보스 포럼 현장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났다. 이후 지난달 29일에서 4일까지 이어진 미국 출장에서는 스위처 대표와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USTR이 한국과 협상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당장 대미 투자를 끌어오기 어려우니 비관세 분야에서라도 구체적인 성과
정부가 오는 5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와 관련해 “이번주 시행령을 빨리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양도세 중과 면제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5월 9일까지 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보고드릴 때는 강남3구와 용산은 (잔금 납부 등) 3개월 기간을 주는 것으로 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허가를 받은 날부터 4개월이라는 국민 의견이 있었다”며 “합리적으로 4개월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지역은 종전처럼 6개월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또 “집을 몇 채 들고 있는데 다 전세를 주고 있다는 등 국민들의 애로를 감안해 임차인이 임대하는 기간 동안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겠다”며 “다만 임대 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실거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임대 기간이 100년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구 부총리는 “아니다. 보통은 2년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것도 한도를 정하라”고 지시했고 구 부총리는 “2년으로 하겠다”고 했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전 직원에 의한 정보통신망 침해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과기부가 이날 발표한 쿠팡 침해사고 민관 합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남아 있는 웹 접속기록(로그) 25.6TB(데이터 6642억 건)를 분석한 결과 쿠팡 ‘내 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용자 이름·이메일 3367만여 건이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조태형 기자 2026.02.10
연세의료원은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이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 지원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2억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럭키비키’ 긍정적 마인드로 어린이와 청소년 팬이 많은 장원영은 또래 아이들의 치료와 회복 및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에 각각 1억 원씩 지원돼 치료 지원 및 진료 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뜻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이 환아들의 치료와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국가 균형 발전과 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차등 요금제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해 지역 발전과 기업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요금 개편은 가정·일반용보다 산업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산업용 전기 요금이 유럽에 비해서는 싼 편이지만 중국에 비해서는 비싼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을 때 너무 일방적으로 산업용 전기 요금만 올린 탓”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0년 1㎾h(킬로와트시)당 107.35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168.17원까지 올랐다. 기후부는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시행되면 지방에 위치한 전통 제조업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기후부가 발표한 계절·시간별 요금제로는 전기 요금 부담에 허덕이는 철강·석유화학 기업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계시별 요금제는 태양광 발전이 많은 낮 시간대 요금은 내리고 밤 시간대 요금은 올려 수요공급을 맞추는 방식인데
전세계 시가총액 3위 가상화폐인 엑스알피(XRP)를 전략적으로 비축·운용하는 기업 에버노스가 한국 법인 설립과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미국 상장사 모델을 한국 시장에 이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쉬시 버를라 에버노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은 전 세계 XRP 거래량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라며 ‘에버노스 코리아(가칭)’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국내 가상화폐 규제 환경이 정비되는 대로 한국 시장에 맞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노스 코리아가 상장되면 국내 투자자는 달러 환전 없이 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XRP 운용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복잡한 커스터디(수탁)나 보안 문제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주식을 매수하는 것만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버를라 CEO는 “XRP 가격 흐름에 연동된 주가 수익에 더해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운용 수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버를라 CEO는 특히 한국 기관 투자가의 장기 투자 성향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에 민감하다면 한국의 기
지난해 국세 수입이 1조 8000억 원 늘어나며 최근 2년간 지속된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넥슨 주식 매각 무산으로 세외 수입이 크게 줄어든 탓에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활용 가능한 세계잉여금은 400억 원대 수준에 그쳤다. 향후 추경 편성 시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세수입이 1조8000억원 늘며 최근 2년 간 이어진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넥슨 주식 매각 무산으로 세외수입이 크게 줄어든 탓에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활용 가능한 세계잉여금은 400억원 대 수준에 그쳤다.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경제부는 10일 한국재정정보원에서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과 이남구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회계연도의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세입·세출 실적을 확정했다. 마감 결과 지난해 총세입은 597조999억원, 총세출은 591조원원으로 차액인 결산상잉여금은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월액 3조7000억원을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세입
증시 호황과 종합자산관리계좌(IMA) 등장에 은행의 핵심 저원가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앉았다. 요구불예금 비중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한때 40%를 웃돌았지만 머니 무브와 함께 20%대 수치가 굳어지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6일 기준 총수신은 1799조 4645억 원으로 이 중 요구불예금은 29.7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7%포인트 하락했다. 요구불예금은 보통예금이나 당좌예금 등 고객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이다. 2020~2022년까지만 해도 요구불예금 비중은 40%를 넘었지만 2023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피가 5300을 넘어선 데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되면 결제성 자금이 대거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원화 코인이 도입되면 향후 10년간 요구불예금 244조 7000억 원가량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4대 금융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랫동안 수신을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걱정해야 할 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1650억 달러(약 241조 원)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에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는 ‘답안’을 제시하면서 세계 1·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거센 투자 압박을 받을 처지에 내몰리게 됐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대만과 같은 조건을 적용받도록 합의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TSMC의 대미 투자 규모가 삼성·SK를 압도하고 있어 그에 상응하는 추가 투자 요구가 잇따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의 반도체 무관세 혜택을 TSMC의 고객사들과 연계했다. TSMC에 반도체 제품 생산을 위탁하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들에 무관세 혜택을 배분하는 내용을 관세 협정에 담은 것이다. 미국과 대만 정부 간 합의한 반도체 무관세 방정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 불리한 내용이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고전하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빅테크들과 대량 공급계약을 체결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지만 무관세 쿼터를 충분히 받으려면 TSMC 수준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강조하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도 보유 주택 처분에 나섰다. 대통령이 직접 다주택 처분을 지시하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최대한 자진 정리를 유도하는 기류가 읽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청와대 일부 참모진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집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본인 명의의 용인 아파트를 보유 중이며 부모님이 거주하던 용인 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 춘추관장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다세대주택 6채의 처분을 진행 중이다. 김 관장은 부인과 공동명의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와 대치동 다세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 관장 역시 해당 주택을 오래 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개된 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56명 중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2명이다. 이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며 투기 근절 메시지를 연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1호 사고인 경기 양주시 채석장 사망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 책임자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사실상 첫 사법적 판단이다. 법원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실질적으로 안전·보건 조치를 이행·감독하는 자가 법이 규정한 경영 책임자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이영은 판사는 10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회장과 이종신 전 삼표산업 대표이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삼표산업 법인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 1억 원이 선고됐다. 이 외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삼표산업 본사 및 양주 사업소 관계자 4명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경기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는 2022년 1월 29일 발생했다. 삼표산업 양주 사업소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사
미국이 희토류에 이어 갈륨마저 자체 생산망 구축에 나섰다. 전세계 물량의 99%를 생산하는 중국이 갈륨 수출까지 무기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미국은 핵심 기술을 보유 한국의 고려아연을 파트너로 선정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수십억 달러(수조 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했다. 박리다매를 추구하고 있는 중국과는 달리 양질의 갈륨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꾸려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중국이 갈륨 시장을 통제하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됐다”며 “이 시장은 전략적 투자와 분산투자를 불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의 갈륨 공급망 구축 계획 중 핵심은 19억 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입해 고려아연과 설립할 JV ‘크루서블’이다. 크루서블은 47억 달러(6조8000억 원)를 들여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미국 내 첫 갈륨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이곳에서는 갈륨, 안티모니를 포함한 핵심 광물 11종과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며, 2030년부터 연간 생산
‘유일무이’한 신라 금관 6개가 오는 2035년에도 경주에서 다시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경주박물관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를 계기로 신라 금관을 주제로 한 전시를 중장기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라의 황금문화는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주요 특성으로, 경주박물관과 국내외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10년마다 주기적으로 관련 전시를 개최해 박물관의 브랜드 전시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락고 밝혔다. 특히 2035년은 국립경주박물관이 문을 연 지 9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다음에 금관이 모두 모일 때는 금관을 공간적으로, 개념적으로 확장하여 6점의 신라 금관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금관을 한자리에 모아 조망하는 한편, 머리띠 형태의 ‘관’에 한정하지 않고 ‘쓰개’로서의 금관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금관들이 다 모이지 않더라도 금관 전시는 더 확장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양산과 청도에서 금관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되고 특히 5월과 9월에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금관을 포함한 신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앞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경기 후 대표팀 김민정 코치가 100달러를 들고 심판진을 향해 뛰어가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혼성 계주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3위로 달리던 중 2위로 달리다 넘어진 미국 선수에 부딪혀 함께 고꾸라지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최정예’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으로 준결선에 나서 캐나다, 미국, 벨기에와 결선행을 놓고 경쟁했다. 3위 달리던 한국은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미국, 캐나다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혼자 넘어졌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해 함께 넘어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상태에서도 최민정에게 빠르게 차례를 넘겼다. 그러나 1·2위와의 간격이 이미 크게 벌어져 있었다. 한국은 2분 46초 554의 기록으로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