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 시간) 이란전과 관련해 “꽤 곧 끝날 것(It should be ending pretty soon)”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팁에 대한 세금 감면’ 원탁회의 행사에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이란에서의 전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자신이 직접 파키스탄을 찾아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 나설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란도 환영의 뜻을 표했으며 레바논의 무장 반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하면 언제든지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며 조건부 합의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헤즈볼라가 이 중요한 시기에 조심히 잘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도 아주 좋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이란이 정한 항로로 호르무즈를 완전 개방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연안에 군함을 보내는 등 바다 위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지만 서울은 다른 주요 대도시와 달리 큰 혼란 없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19억 명에 달하는 수송 능력과 촘촘한 대중교통망, 편리한 환승 체계가 맞물리며 고유가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4월 5~11일) 서울 지하철 승하차 인원은 6873만 명으로 중동 전쟁 이전인 2월 넷째 주(2월 22~28일) 6542만 명보다 331만 명(5.1%) 증가했다. 기름값 급등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한 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서울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뉴욕 광역교통당국(MTA)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뉴욕 지하철·버스의 하루 이용객(1주일 평균)은 약 456만 명으로 2월 말(473만 명)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런던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증가 폭은 서울보다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촘촘한 대중교통망과 통합 요금 체계가 유가 급등 국면에서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는 코멧(CoMET·Community of
삼성전자(005930) 직원의 과반을 확보한 노동조합이 “파업 시 30조 원의 손실”을 위협하며 강경 투쟁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 올해 300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지만 노조는 40조 원에 달하는 성과급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 노조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이 7만 4000명을 넘어 전체 임직원(12만 8000명)의 절반을 초과해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직원의 노조 가입률이 80%에 달해 파업 시 경영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위 실적 달성 시 영업이익의 약 13%를 메모리사업부에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럴 경우 직원들은 평균 연봉의 600%인 약 5억 4000만 원을 받게 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영업이익 15% 성과급 재원 확보와 상한선 영구 폐지’를 고수 중이다.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 전망을 기준으로 40조 원에 이르는 성과급이지만 노조는 부족하다며 반발해 사회적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검찰이 CJ피드앤케어, 도드람투드 등 기업의 ‘돈육’ 담합 의혹 사건을 배당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할 부서를 정한 만큼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최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호 부장검사)에 돈육 담합 사건을 배당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돼지고기 남품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CJ피드앤케어와 도드람푸드,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보담 등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돼지고기를 납품하면서 ‘일반육’의 경우 입찰에서, ‘브랜드육’은 개별 협상을 위한 견적서 제출 과정에서 사전에 가격을 합의하거나 밀약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가 그동안 닭·오리고기 담합을 적발한 사례는 있지만, 돼지고기 ‘짬짜미’를 조사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2-21년 11월 3일부터 2022년 2월 3일까지 이마트가 실시한 14건의 일반육 입찰 중 8건에서 8개 업체가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 입찰
삼성전자(005930) 공동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초기업노조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 45조 원 규모의 성과급 쟁취를 위해 국가경제적인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달 23일 총결기대회에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으로 파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총파업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4개월간 성실히 사측과 교섭에 임했지만 바뀐 것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사측은 전날 법에서 금지하는 쟁의행위로부터 경영상 중대한 손실 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불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하지만 하루 만에 노조 지도부가 기자회견에 나서 사측이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연봉의 50%)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지 않으면 5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못 박은 것이다.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과 메리츠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5000억 원대 자금을 대출 받아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상 개인 신용공여 규제를 우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고려아연의 지분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자본금 1200원에 불과한 SPC ‘피23파트너스’를 통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지분 약 2%(41만 9082주)를 인수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이 SPC는 자기자본이 1200원에 불과하지만 메리츠증권 등을 상대로 총 5411억 원의 대출·사모사채를 일으켜 해당 고려아연 지분을 매입했다. 형식상 인수 주체는 SPC지만 실질 자금 공급자는 메리츠증권을 비롯한 금융회사다. 문제는 담보와 옵션 구조에 있다. 메리츠 측은 이번 거래에 담보유지비율 300%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조건을 설정했다. 이를 맞추기 위해 최 회장 등 최씨 일가 주주 11명은 자신들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주식 62만주 이상을 SPC 대출에 대한 담보로 제공했다. 여기에 최씨 일가는 SPC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되살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생포돼 무사히 우리로 돌아왔다.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늑구는 수색팀의 추적을 피해 숲과 도로를 오가며 버텼고, 물고기나 소형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기력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늑구는 이날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IC) 인근에서 포획됐다. 전날 오후 뿌리공원 인근에서 시민 제보를 접수한 수색팀은 수색을 재개했고 오후 11시 45분께 늑구를 발견해 마취 총 한 발을 쏜 뒤 약 30분 만에 생포했다. 포획 직후 늑구의 맥박과 체온은 정상 범위로 확인돼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X레이 검사에서 길이 2.6㎝의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했다. 늑구는 이달 8일 오전 9시 18분께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를 파고 달아났다. 울타리 밑 흙을 파내 틈을 만든 뒤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탈출 직후에는 오월드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곧 인근 야산으로 달아나 행방이 묘연해졌다. 다음 날인 9일 새벽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다시 모습이 확인됐으나 드론
삼성전자(005930)가 전력 효율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꿈의 메모리’ 개발 경쟁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의 추격도 거센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력 메모리를 넘어 신기술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진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에서 8㎚(나노미터·10억분의 1m)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내장형 자기저항메모리(M램) 구현에 성공하고 양산 수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8㎚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앞선 M램 공정으로 평가된다. 8㎚ M램을 실제 제조한 뒤 성능을 검증한 연구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연구진이 테스트용으로 만든 8㎚ M램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기존 14㎚ M램보다 쓰기 속도는 62.5% 빨라졌고 집적도 역시 ㎟당 19.94Mb(메가비트)로 14㎚보다 11.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종합 성능 점수(FoM)는 4146점으로 52.9% 개선됐다. M램은 전
중국 정부가 일관된 지원책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도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해외 석학이 조언했다. 최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나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백은혜(사진) 중국 칭화대 집적회로학원 교수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전력이나 용수 등의 인프라가 필수인데 관련 정책적 논쟁이 길어지면 (기업의) 투자 속도나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은 기업 경쟁력이 강점인데 불확실성이 커지면 글로벌 경쟁에 빠르게 대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일부 팹을 새만금 등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을 펼쳐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커진 바 있다. 백 교수는 “입지 선정이나 투자 판단 등은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 제도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관된 지원책을 펼치는 중국 정부와 비교되는 지점
세계 비료 해상 운송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봄철 파종 시기에 비료 공급이 끊겼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비료가 줄면 곡물 농사가 줄고, 곡물사료를 먹는 축산업도 타격을 입기 때문에 밥상물가에 타격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란 긴장이 길어질 경우 이르면 4분기 중으로 국내 농산물 소비자 가격에도 여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를 우선적으로 운송할 ‘인도적 통로’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통로 개설안은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합의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이날 각국에 에너지 및 비료에 대한 수출 제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비료 공급난은 에너지난과 결부돼 심각성을 더한다.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천연가스가 비료의 핵심 원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는 수소 생산의 원료로 사용되며, 이를 공기 중 질소와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만들고, 여기에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요소로 전환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이란과 2차 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합의된 ‘2주 휴전’을 거론하며 “연장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한은 오는 21일이다. 양측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첫 협상을 했지만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내놓는 데 동의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해 곧 발효되는 열흘간의 휴전에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비료 해상운송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봄철 파종 시기에 비료 공급이 끊겼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7월부터 국내 농산물 소비자가격에 여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를 우선적으로 운송할 ‘인도적 통로’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통로 개설안은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합의는 불확실하다. 유엔이 비료 문제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비료 가격이 식량 가격, 나아가 기아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2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르면 비료의 주원료인 요소 가격은 3월 톤당 725.6달러로 2월 472달러보다 1.5배 급증했다. 지난해 3월 395달러에 비해서는 1.8배 증가한 수치다. 비료의 또 다른 주요 원료인 인산이암모늄(DAP)도 3월 미터톤당 658.3달러를 기록, 2월 626.5달러보다 40달러 이상 값이 올랐다. 이에 각국은 비료 수출제한 등 긴급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던 전통적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민간의 해외자산 축적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달러가 국내로 유입되기보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고착화된 영향이다. 외환시장의 얕은 거래 기반도 이런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수출 호조에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한은은 17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대외부문의 구조적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서 환율 결정 구조가 수출 중심의 ‘상품충격’에서 자본 유출에 따른 ‘금융충격’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상품충격은 수출 증가로 달러가 유입돼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구조다. 금융충격은 해외 투자 확대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오르고 경상수지 흑자까지 확대되는 구조를 뜻한다. 실제 2015년 이후 자본 순유출 국면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가 1%포인트 확대돼도 실질환율은 평균 0.65% 상승했다. 2023년 2분기 이후에도 경상흑자 확대와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 변화의 중심에는 대외자산 축적 방식 변화가 있다. 2014년 순대외자산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6원 내린 1473.6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466.6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날은 방향을 바꿨지만 상승 강도는 크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대화는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며 협상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안정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동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펀더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 안정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매파’ 성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성장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매파냐 비둘기파냐의 이분법적 접근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언과 그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이력을 감안할 때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후보자가 사실상 ‘인플레이션 파이터’ 기조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지역 긴장과 관련한 물가 상승 압력이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4월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풀리고, 거래도 덩달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 기준을 기존 ‘5월 9일까지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 증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4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84건에 이르는 규모다. 2월 일평균 257건, 3월 389건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두 달 새 증가 폭은 88.3%에 달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이던 신청 건수는 넷째 주 440건까지 늘었고, 4월 둘째 주에는 480건을 넘어섰다. 7주 연속 증가세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25건으로 급증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한동안 주춤했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양상이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
4월 들어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하루 평균 500건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거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특히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을 기존 5월 9일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가 늘고 있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09건으로, 하루 평균 484건으로 집계됐다. 2월 257건과 지난 달 389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면서 두 달 새 약 88.3% 증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7주 연속 상승세다.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에서 넷째 주 440건까지 오른 뒤 이달 둘째 주에는 480건을 돌파했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서 이달 25건으로 급증하며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에 주춤했던 거래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초구(219.7%)와 송파구(166.7%)도 거래허가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강남3구에서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
전국 주택 시장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 구조가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유자 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 비중을 의미하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다주택자 비중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하락세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며 시장을 떠나거나 신규 투자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41채 이상 초과다 보유층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뚜렷한 감소 흐름이 관측됐다. 가장 대중적인 다주택 구간인 ‘2채 보유’ 지수는 2026년 3월 기준 11.244로, 전년 동월 대비 0.91% 하락했다. 특히 2025년 6월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채 보유’ 구간 역시 같은 기간 1.91% 떨어진 2.558을 기록하며 비교적 소규모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도 ‘보유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중간 규모 다주택자 구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20채를 보유한 소유층의 지수는 0.2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공식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3월에 ‘하방 위험 증대 우려’보다 한 단계 강도를 높인 표현으로 전쟁 장기화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소비·기업심리가 위축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와 소비 부문에서는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전월(2.0%)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특히 석유류 가격은 9.9% 급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급락하며,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할인점 카드 승인액도 3월에 32.5% 감소해 전월(-10.6%)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긍정적
중동발 원유·나프타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파라자일렌(PX) 생산량 국내 1위인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국내외 주요 PX 생산 설비마저 동시에 정기 보수 등을 이유로 가동을 멈춰 공급 불안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최근 국내외 거래처에 PX 공급 불가항력 공문을 보냈다. 회사 측은 “원료 수급 문제로 3월부터 생산량을 줄였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생산 감축 및 부분적인 공장 가동 중단도 고려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동안 재고를 활용해 생산을 유지해왔으나 비축분이 소진돼 추가 원료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PX 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에 연간 117만 톤과 77만 톤 규모의 PX 설비 2기를 운영 중이며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다. PX는 폴리에스터섬유와 페트(PET) 수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폴리에스터섬유는 의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PET 수지는 생수·음료 페트병과 라면·과자 봉지, 식품 포장 필름의 재료다.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 이들 소비재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한화토탈의 불가항
금융 당국이 스페이스X의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증권에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직접 구두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배정 물량조차 정해지지 않은 데다 투자자 청약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홍보는 ‘간접 마케팅’에 해당돼 자칫 투자자에게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동을 건 것이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스페이스X 국내 공모 절차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미래에셋증권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강력히 전달했다. 당국 관계자는 “확정된 내용 없이 외부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자칫 희망만 부풀려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되고 법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미확정 정보에 따른 투자자 혼선이다. 현행법상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예외적으로 기관투자가나 사모펀드 이외에 국내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식의 불확실한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확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과급 자금이 출퇴근 셔틀버스 노선을 따라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이 새로운 입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만든 자금이 용인 수지·분당·하남 등지로 유입되며 집값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대기업 셔틀 노선이 집중된 용인 수지(6.93%), 성남 분당(4.33%), 하남(4.32%), 수원 영통(3.13%), 화성 동탄(2.05%) 등의 올해 아파트 값 누적 상승률이 수도권 평균 상승률 1.54%를 웃돌았다. 실제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셔틀이 모두 정차하는 용인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17억 4000만 원에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 화성·수원,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을 잇는 셔틀 3개 노선이 교차하는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단지의 경우 지난달에만 11건이 거래되며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주택 수요 급증과 집값 상승 배경에는 반도체 호황으로 지급된 성과급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용인 수지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자금 조달 계획서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협상 및 종전 낙관론을 적극 띄우고 있는 가운데 현재 쟁점이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가 16일(현지 시간)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협상이 타결되면 자신이 협상장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해 정말 이란이 쟁점에 동의했는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주요외신에 따르면 양측의 쟁점은 ▲고농축 우라늄 반출 여부 ▲우라늄 농축 금지 기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등 4가지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간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마지막 쟁점은 해결의 기미가 보인다. 문제는 핵과 관련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과 관련해 타협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이란이 전량 반출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비축량을 해외로 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은 몇 주의 시간만 있으면 무기급인 순도 90%까지 농축을 할 수 있는 60% 고농축 우라늄 440kg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이를 전량 해외로 반출하기를 원하지만 이란은 반대했는데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사상 첫 정상 통화가 무산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경색됐습니다. 당초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협상 기대가 커졌고, 미국도 중재에 나섰으나 레바논 측이 통화를 거부하면서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며 협상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교량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도 복잡해졌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일부 항로 개방을 협상 카드로 검토하는 한편, 미국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ATL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둔화 속에서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207억 위안으로 하루 약 500억 원을 벌어들이는 수준이며, 매출도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42%까지 끌어올리며 경쟁사 BYD를 따돌렸습니다. 높은 공장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정부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데드라인을 언제로 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신청부터 승인까지 근무일 기준 열흘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 4월 24일까지 접수해야 안정권이다. 정부는 허가 절차를 단축해 최대한 4월 말 신청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각 구청·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각 구청에 토지거래허가의 빠른 처리를 독려 중이다. 일반 부동산 거래가 ‘계약→잔금→등기’ 순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토허구역에서는 ‘가계약→허가→본계약→잔금→등기’ 순서를 따른다. 구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본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금요일인 5월 8일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 이튿날(9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중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허가가 언제 나올지 국토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은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서류 검토와 보완 등이 이어질 경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공식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3월에 ‘하방 위험 증대 우려’보다 한 단계 강도를 높인 표현으로 전쟁 장기화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소비·기업심리가 위축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와 소비 부문에서는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전월(2.0%)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특히 석유류 가격은 9.9% 급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급락하며,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할인점 카드 승인액도 3월에 32.5% 감소해 전월(-10.6%)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긍정적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10대 전용 할인 서비스 ‘굿딜 틴즈’가 출시 한 달여 만에 5만 명이 넘는 청소년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별도 쿠폰이나 사전 구매 없이 결제 단계에서 즉시 할인을 제공하는 구조가 입소문을 타면서다. 금융계에서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10대 결제 습관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굿딜 틴즈 누적 가입자는 이달 15일 기준 약 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용 확산과 함께 실제 결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굿딜 틴즈 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결제 건수는 4.1건으로 나타났다. 굿딜 틴즈는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할인 결제 서비스 ‘굿딜’을 기반으로 한 10대 특화 상품이다. 굿딜은 지난해 3월 도입된 서비스로 상품권을 미리 구매하거나 잔액을 관리할 필요 없이 결제 시점에 필요한 금액만큼 할인 적용이 이뤄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바코드를 제시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즉시 결제되는 방식으로 기존 모바일 금액권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카카오페이는 이 굿딜 구조를
삼성전자(005930) 공동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초기업노동조합이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 45조 원 규모의 성과급 쟁취를 위해 국가 경제적인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달 23일 총결기대회에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으로 파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총파업이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4개월간 성실히 사측과 교섭에 임했지만 바뀐 것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사측은 전날 법에서 금지하는 쟁의행위로부터 경영상 중대한 손실 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불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하지만 하루 만에 노조 지도부가 기자회견에 나서 사측이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연봉의 50%)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지 않으면 5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못 박은 것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다. 홍 전 시장은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 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다.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서울의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가 시민들의 이동 부담을 흡수하며 일상을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를 몰수록 유류비 부담이 커지는 고유가 국면에서도 서울 시민들은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 환승 체계를 기반으로 비교적 큰 혼란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출퇴근과 이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과 넓은 커버리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 체계가 서울의 ‘고유가 내성’을 키운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17일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서울·런던·뉴욕의 대중교통(버스·지하철·철도) 수단분담률을 비교한 결과 서울이 64.4%(2023년)로 가장 높았다. 뉴욕은 46.3%(2024년), 런던은 34.0%(2024년)였다. 수단분담률은 시민들이 하루 이동 과정에서 어떤 교통수단을 얼마나 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서울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941만 명으로 서울시 인구와 맞먹는다. 서울 시민의 일상이 이미 대중교통 중심으로 짜여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구조는 고유가 시기에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끊긴 아시아 국가들이 몰려들면서 미국이 전쟁발(發) 원유 ‘횡재’를 맞았다.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은 80% 이상 급증했고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미국 멕시코만까지 편도로만 60일이 걸리는 바닷길은 아시아 유조선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산 원유를 둘러싼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한국(약 70%)과 일본(약 90%), 중국(약 40%), 대만(약 70%) 등 중동산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앞다퉈 미국산 원유로 몰려드는 것이다.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요는 약 250만 배럴로 전년 대비 82%가량 껑충 뛰었다. 미국 원유 선적지인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최근 70척으로 지난해 평균 27척 대비 2.5배 이상 많아졌다. 닛케이는 선박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싱가포르 앞바다 믈라카해협에서 희망봉을 거쳐 멕시코만까지 빈 유조선이 마치 띠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를 싣고 아시아로 돌아오는 지름길인 파나마운하를 거치는 선
올 들어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대작 공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국내 드라마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글로벌 OTT의 신규 투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CJ ENM, kt 스튜디오지니 등 국내 기업들이 전통 드라마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물밑에선 중국 드라마(이하 ‘중드’), 숏폼 등에 대한 팬덤이 새롭게 형성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던 글로벌 자본 투자 감소 이후 나타날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중드’ ‘숏폼’ ‘마이크로 드라마’ 등까지 가세하고 있어 콘텐츠 시장은 올해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투자 기준이 까다로워진 데다 제작비마저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제작비가 예전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이미 올려 놓은 톱 배우 출연료 등을 맞출 수 없는 수준이어서 제작 확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OTT의 투자액
13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의 7번 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내놓고 두 번째 샷으로 친 웨지 샷도 그린 앞 벙커를 잘 넘어 홀 1m 안쪽에 멈췄다. 버디 찬스. 퍼트 라인을 신중하게 읽은 뒤 조심스럽게 친 퍼트가 애석하게도 홀 왼쪽을 훑고 지나갔다. 파를 적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린 최고 메이저 골프 대회 마스터스 경기의 일부 같지만 사실은 기자가 마스터스 폐막 다음 날 경험한 ‘꿈의 라운드’ 중 한 장면이다. 4%의 확률 뚫고 오거스타내셔널에 서다 마스터스는 세계 각국에서 온 현장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먼데이 골프 미디어 로터리’를 연다. 일요일 최종 라운드 바로 다음 날 대회 코스에서 라운드할 기회를 준다. 90회 대회인 올해는 약 500명이 라운드를 신청해 20명을 뽑았다. 당첨 확률은 4%. 서울경제신문은 기적 같은 확률을 뚫고 라운드 기회를 잡았다. 기자는 USA투데이의 댄 스피어스, 영국 데일리메일의 리애스 알 서마라이 등과 한 조를 이뤘다. ‘골프 성인’ 보비 존스의 주도로 1933년 문을 연 오거스타내셔널은 세상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골프장 중 하나다.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