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삼성전자 총파업과 관련해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국민 사과로 18일 노사 간 2차 사후조정 협상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라는 강경 입장을 피력해 삼성전자 노사가 막판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삼성전자 노사가 18일 사후조정을 재개하는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도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 파업 시 “수출 감소와 금융시장 불안, 협력 업체 경영 악화와 고용 위축 등 경제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도 김 총리의 긴급조정권 검토 발언에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힘을 실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삼성전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매출 비중이 12.5%에 이르고 450만 명의 국민이 주주로 참여한 기업”이라며 “협력 업체도 17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7년 전 1조 원이 넘는 거액에 인수해 간 K뷰티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한국계 자본이 다시 사들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인수 성사 시 실적 부진을 겪어온 닥터자르트가 고도화된 K뷰티 밸류체인에 올라타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종 사모펀드(PEF) PTA파트너스는 최근 닥터자르트 운영 법인인 해브앤비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 PTA는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등과 손잡고 펀드를 조성, 공동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인디 화장품 브랜드 이누아 등이 해브앤비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브앤비의 기업가치는 최소 2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현재 매각 주관사는 글로벌 IB인 에버코어와 JP모건이 맡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PTA를 필두로 브랜드 성공 경험이 풍부한 SI가 컨소시엄을 이루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전에서 앞서 나가는 상황이지만 토종 연합군이 막판 승기를 낚아챌 수 있다”고 했다. PTA는 뛰어난 펀드 운용 능력과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입증받은 중견급 운
올해 전 세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는 스페이스X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상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주식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고 IPO 흥행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상장 무대는 빅테크들이 즐비한 나스닥, 상장 날짜는 예상보다 보름여 빠른 6월 12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 시간)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투자자들에게 e메일을 통해 5대1 주식분할 결정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사회에서 권고한 분할 안을 주요 주주들이 받아들이자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주식 공정 가치가 주당 526.59달러에서 105.32달러(약 15만 8000원)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분할은 5월 22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액면분할을 해도 보유 지분율과 전체 가치는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는 손해가 없다. 주식 분할은 스페이스X 상장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됐다. IPO 참여 의지는 강한데 주가가 높아 참여를 꺼리는 개인투자자들을 고려한 결정이다. 블룸버그는 “IPO에서 신규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할 가격을 낮추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중 정상회담 직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통화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미중 회담 상황을 비롯해 한미현안과 한반도 평화문제에 공감어린 대화를 나누는 한편 공동설명자료(JFS)의 원활한 이행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한국 측 요청으로 밤10시부터 30분간 이뤄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9년 만에 이루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달하고, 미중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인태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관계 전반, 경제·무역 합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우리나라 방산 수주액이 지난해 15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5% 증가하는 등 국내 방위산업이 ‘황금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 대상국은 17개국, 사업 건수는 28건에 달한다. 생산 유발 효과는 약 46조 4000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10만 1000명으로 추산된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군사 전문가로 꼽히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방위산업의 국가적 지원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두 의원은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 지원 조직 확대 등을 거론하며 “방산 지원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방산 수출 확대가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방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은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출이 늘어날수록 국내에서 생산하는 무기의 단가가 낮아지고 이는 우리 군 전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라고 말했다. 유 의원 역시 “최근 군 원로들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보다 한국군 무기 공급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며 “일부 공감하는 측면은 있지만 방산 수출이
하나증권이 내년 유가증권시장 예상 순이익 853조 원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두 회사는 올 1분기만 해도 대기업 내 영업이익 비중이 최소 60%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한 배경이다. 문제는 그만큼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반도체 투톱이 이끄는 경제이다 보니 주식시장과 성장률은 좋지만 약해진 낙수 효과에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고물가·고금리에 신음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월 말 현재 원화 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단순 평균 기준으로 0.42%로 지난해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0.63%로 한 달 새 0.09%포인트 올랐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다 머니무브로 인한 채권 약세와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당장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증시가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99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두고 “무소속 후보가 되면 기획예산처 실국장들이 전북을 신경 쓰겠느냐”며 “전북의 정부 예산 반영률이 확 떨어질 것”이라 평가했다. 집권 여당의 후보인 이 후보가 당선돼야 당정청 소통을 통해 전북 발전을 위한 실탄 확보가 용이하다는 뜻이다. 이 후보는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당을 떠난 김 후보의 예상 밖 선전에 대해서도 “(김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노리고 계속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법에도 문제가 있어 100%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송하진 지사 재임 당시 전북 정무부지사를 거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강세인 전북에서 이번 선거는 남다를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9조 원 투자와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주셨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선거다.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 도지사, 그리고 당정청이 전북의 비전과 정책을 조율해나가야 한다. 무소속 후보는 그게 불가
“건식 공정뿐 아니라 로봇과 방산 등에 쓰이는 차세대 배터리에서 앞서나가려면 국내 배터리 소재·장비 생태계를 반드시 조성해야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서 건식 전극 공정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윤성수 선행 공정기술 담당 상무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건식 공정의 경우 롤에 전극을 넣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기본 설비인 롤프레스가 필요한데 기존 습식 공정용 설비를 건식 공정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국내에는 이런 설비를 만들어본 업체가 없어 한 장비 업체와 건식 공정 전용 설비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건식 공정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국내에 설비나 소재 등 관련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산업 전쟁의 판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지 못하면 일부 배터리 업체들이 좋은 기술을 가져도 해외 업체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최근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원천 기술 보호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자 ‘기술 울타리’를 쳐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볼보·닛산·르노를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 업체가 사실상 ‘갑’의 위치에 있는 완성차 업체에 직접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문제 삼는 것은 이들이 공급받는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의 각형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자사의 전극 조립체 구조 관련 특허를 이용한 저가 제품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독일 법원 특허 소송에서 세 차례 연속 패소했음에도 로열티 협상에 응하지 않자 제품을 쓰는 완성차 업체로 전선을 넓혔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지식재산권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며 ‘특허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등록 특허 5만 1000여 건과 출원 특허 9만여 건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SK온 역
“한국 대기업들은 사업이 당장 돈이 되는지를 우선 합니다. 반면 중국은 수익보다 ‘제품 자체의 혁신’에 집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세계 증강현실(AR) 글라스 1위 기업 엑스리얼의 인즈창 아시아태평양 총괄 겸 해외 마케팅디렉터는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이 AR 시장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이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인 총괄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서울에서 만나 글로벌 AR 시장에서 나타나는 한중 간 뚜렷한 접근 방식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AR 부문에서 앞서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정부의 전폭적 인프라 지원’을 꼽았다. 그는 “중국 선전 같은 지역은 정부가 대규모 투자로 기업이 편하게 사업을 하도록 공급망과 산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꾸려놓았다”며 “이 같은 생태계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실패를 불사하고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 지금의 기술 격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수익성 검토 후 움직이는 한국 대기업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의 ‘빠른 실패와 혁신’ 전략이 AR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AR 시장은 실제 중국 기업들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13일에도 미국과 중국이 이란전쟁을 둘러싸고 장외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 시간) 미 합동참모본부 정보국이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기밀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직전 제출된 이 보고서에는 이란전쟁이 중국에게 외교·군사·경제 등 전방위에서 이익을 얻는 기회로 작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월 28일 이란전쟁 발발이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걸프지역의 미 동맹국들에게 무기를 팔고 또 제3국을 통해 이란에게도 무기를 판매 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각국이 에너지 위기에 봉착하자 재생에너지와 석유 비축분이 충분한 중국은 에너지를 지원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란전에서 미국의 군사력 소진도 중국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이 국제사회 질서 유지 수호자가 아닌 일방적 군사행동을 일삼는 국가로 중국내에서 묘사되고 이를 홍보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CCTV와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에 따
걸프국의 실질적 맹주로 평가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밀리에 수차례 대이란 공격을 감행하고 쿠웨이트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요원을 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과 영토 분쟁을 겪어 구원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란과 적대적인 걸프국이 늘어나면서 공습 재개 시 전선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공군이 3월 말 이란을 보복 차원에서 여러 차례 비공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하자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은 3월 19일 “사우디는 필요시 군사행동을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실제로 사우디가 이를 실제 군사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이 실제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니파 무슬림의 대표 격인 사우디의 이란 공격은 그동안 군사적 해법을 억제했던 걸프국이 방향 전환을 했음을 나타낸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왔다. 휴전 협상 결렬로 이란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이 이란에 직접 대응할 가능성이 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지속 가능성을 “1%”로 단언하면서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도 미국의 공격 재개 시 핵폭탄 제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이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을 ‘쓰레기(piece of garbage)’라고 일축하며 “다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고농축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단된 ‘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팀과의 회의를 소집해 군사행동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J 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난달 수입물가가 급등했던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전월 보다 2% 가량 내렸다. 하지만 1년 전보다는 20% 넘게 상승해 중동 전쟁발 물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100)는 168.12로 전월보다 2.3% 하락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3월(18%)에는 외환위기 시절이던 1998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지난달에는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입 물가가 떨어진 것은 10개월만이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128.52달러에서 지난달에는 105.70달러로 17.8%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를 기록했다. 전월(20.4%)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20%가 넘어 물가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9.7%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유 및 석탄제품, 1차 금속제품이 오르며 2.1% 올랐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가 16.2% 내렸다. 반면 프로판가스가 37.7% 급등한 것을
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 만에 장중 1490원을 돌파했다. 미·이란 협상 교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주식·채권시장에서 동반 이탈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5원 오른 1489.9원에 마감했다. 147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49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1490원대는 지난달 13일(1499.7원) 이후 처음이다. 원화 약세의 직접적 도화선은 유가였다. 미·이란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 급등했고 WTI도 배럴당 98.07달러로 2.8% 올랐다.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0.25% 오른 98.164를 나타냈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달러 수요를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60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채권시장에서도 국채선물을 대거 팔아치웠다. 주식 매도 대금이 달러로 환전되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환율 급등은 채권시장까지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년 6개월 만에 연 4% 선을 넘어섰다. 중동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까지 겹치며 국내 채권시장 약세가 심화됐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06%포인트 오른 연 4.056%에 마감했다. 2023년 11월 13일(연 4.005%) 이후 처음으로 4% 선을 넘어선 것이다. 3년물부터 30년물까지 전 구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을 키웠다. 채권 약세의 주요 배경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환율 불안이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가 대부분 기간 배럴당 100달러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도 불안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에 장중 1490원을 돌파하며 4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수익률 매력이 희석되자 국내 채권 매수 심리도 함께 위축됐다. 국내에서는 재정 확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섭)와 조은희 의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풍선효과, 전월세 불안 등 복합적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 공과를 종합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된 시점에서 열려 세제 정책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부동산 시장 직접 개입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고 밝혔다. 손재영 건국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통계로 진단하는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효과 분석’을, 진장익 중앙대 교수가 ‘부동산 세제 관련 정책 평가 및 예상’을 각각 발표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 심형석 미국 IAU 교수, 정성훈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세미나 결과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 주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강남구까지 12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실거주 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면서 갭 매도·갈아타기 매물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팔 사람은 이미 다 팔았다”는 인식 속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기보다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15%)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강남구까지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전역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 전환했다. 2월 넷째 주에 하락 전환한 이후 12주 만의 플러스다. 송파구는 0.17%에서 0.35%로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구도 0.04%에서 0.1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동구 역시 0.09%에서 0.19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 주 만에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강남구까지 12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의 집값이 올랐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매도할 때도 실거주 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주면서 갭 매도·갈아타기 매물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팔 사람은 이미 팔았다”는 분위기다.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기보다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매물 잠김과 거래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15%)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강남구까지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전역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 전환했다. 2월 넷째 주에 하락 전환한 이후 12주 만의 플러스다. 송파구는 0.17%에서 0.35%로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구도 0.04%에서 0.17%로
TSMC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네덜란드의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타타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인도 최초의 전 공정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 반도체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인도와 중국을 벗어나 새로운 제조 기지와 시장을 찾고 있는 네덜란드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 사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타타일렉트로닉스가 인도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추진 중인 300㎜ 웨이퍼 기반 반도체 제조 공장 건립을 ASML이 기술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110억 달러(약 16조 5000억 원)를 투자해 구자라트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자동차, 모바일 기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양 사는 또한 인도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 공급망 구축, 제조 공장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가 배석했다. 인도는 2032년까지 주요 반도체 생산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로 반도체 산업 육성 및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전 세계 29개 공장을 모두 AI 팩토리로 구축한다.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인 ‘옴니버스’를 활용해 한국과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공장을 AI 팩토리로 우선 업그레이드한다. LG전자는 AI 기술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확장할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옴니버스’를 활용해 2030년까지 전 세계 14개국에 위치한 29개 생산 공장을 모두 AI 팩토리로 전환한다. LG전자의 AI 팩토리 구상은 류재철 사장이 지난달 28일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의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회동한 후 가속화됐다. 두 사람은 LG전자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AI 팩토리로 빠르게 전환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 LG전자의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Isaac)’에 접목하는 것도 협의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옴니버스를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스마트팩토리로
SK(034730)그룹의 지주사인 SK㈜가 1분기 3조 67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년 전부터 추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이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조 7513억 원, 영업이익 3조 67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0%나 치솟았다. SK㈜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1분기 172.8%에서 올해 135.7%로 낮아지면서 재무 건전성 또한 한층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사업 성장에 더해 2년여간 추진해온 리밸런싱 효과가 수익과 재무 건전성 모두에서 본격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2023년 12월 취임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그룹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리밸런싱 작업을 벌여왔다. SK㈜는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2조 6308억 원에 매각했다. 올해 2월에는 SK바이오팜 지분 14%를 1조 2500억 원에 한국투자증권 등
차령 10년 이상인 국내 노후차량 비중이 2020년대 들어 꾸준히 상승해 10대 중 4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 기조 고착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신차 가격도 올라 차량 교체를 미루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차량 2660만 9015대 중 10년 이상 노후차량은 38.4%(1021만 9017대)에 달했다. 자동차 등록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1년 이후 최대치다. 2020년 31.6%였던 노후차 비중은 2022년 33.0%, 2024년 35.1% 등으로 해마다 늘어 6년 만에 6.8%포인트 올랐다. 차령이 15년 이상 된 초노후 차량 비중도 2020년 11.8%에서 2026년 14.6%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승용차보다 생계형인 화물차의 노후화가 더 심각했다. 올해 기준 노후차량 비중은 승용차가 37.2%, 화물차가 43.3%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 차량은 감소세다. 2020년 190만 5972대에 달했던 신규 차량은 2025년 169만 5442대로 뚝 떨어졌다. 2024년에는 164만 6997대를 기록해 2013년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현재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고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을 대체할 숙련된 인력을 찾기 어려워서다. A사 관계자는 “중소 제조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신입을 뽑기가 어려워 기존 인력을 재고용해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별도 재교육이 필요하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IT기업 B사도 정년퇴직한 엔지니어를 최근 다시 고용했다. 사내에서 사용하는 특정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력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HR업계에 따르면 퇴직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재고용 사례가 생산 현장은 물론 IT업계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서 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인크루트와 함께 최근 각 기업 인사 담당자 225명을 대상으로 퇴직 후 재고용에 대한 설문을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퇴직자 재고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49.3%에 달했다. ‘검토 중’(28.9%)까지 포함하면 78.2%에 달해 사실상 대다수 기업이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재고용 조건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재고용 인력에게 퇴직 직전 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54.2%로
고물가 속 소비자들이 단순한 최저가 제품을 넘어 편의성과 기능∙영양을 갖추면서도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생수∙화장지 등 생필품에서 벗어나 비타민·단백질 음료나 펫 용품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3월 출시한 ‘5K프라이스 프로틴쉐이크’ 3종은 이달 14일까지 누적 판매량 39만 개를 돌파했다. 개당 980원의 가격에 40g짜리 이 제품은 단백질 18g을 함유하고 있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구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5K프라이스는 이마트가 지난해 8월 론칭한 초저가 PB 브랜드다. 주로 5000원 이하 상품들로 구성해 기존 일반 브랜드 상품 대비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췄다. 초기 가공식품 위주에서 스팀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체지방계 등 소형가전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300종이 넘는 상품군을 구축했다. 5K프라이스 소형가전의 경우 기성 브랜드 저가형의 5분의 1 가격인 데다 KC인증까지 받으면서 출시 초기 물량의 80% 이상이 판매됐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부 제품은 조기 판매 종료되기도 했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요건을 지방(수도권 외 지역)으로 명문화해 법에 못 박기로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반도체 기업과 시설들이 모인 지역을 뜻하며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각종 인허가 단축과 세금 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신규 팹을 지으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지방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대신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용수 등 각종 기반시설에 대해 총사업비의 최소 50% 이상, 최대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1월 말 국회를 통과해 8월 11일 시행을 앞둔 반도체특별법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 중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조건에 ‘수도권 외’를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반도체특별법상 반도체 클러스터에 지정되려면 △기업 입주 수요 확보 △부지·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확보 △재원 조달 방안 마련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 등 네 가지 조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1조 원을 투자한다. 전략적 동맹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생태계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중 228만 4000주를 약 1조 33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국내 시중은행의 디지털자산 기업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로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하며 송치형 의장(25.5%), 김형년 부회장(13.1%), 우리기술투자(7.2%)에 이어 4대 주주로 올라선다. 하나금융은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반 외화 송금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펀드·연금·신탁 등 자산관리 분야에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 과반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결렬 이후 사측의 재협상 제안에도 총파업 강행에 나선다. 15일 사측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사측에 “진심으로 노사간 대화를 원한다면 초과이익성과급(OPI) 투명화와 상한폐지, 제도화 등 핵심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라”고 공문을 보낸 바 있다. 12일 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가 결렬된 이후 벌어진 일이다. 사측은 이날 공문에서 “지난 3월 △영업이익 10% 재원 △경제적 부가가치(EVA)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제도의) 제도화·상한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해 보다 유연화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했다. 노조는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 지표에 기반해 성과급 재원을 정하는 기존 OPI 제도의 폐지를 원하고 있어 사측의 회신에
청와대가 14일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제’ 언급으로 관심의 초점이 된 ‘반도체 초과 세수’에 대해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반도체 초과 세수 활용 방안 검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경기 상황, 세수 여건, 재정투자 방향 등을 상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김 실장이 최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에게 초과 세수 활용 방안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데 대한 설명이다. 경기 변동에 따라 세수 전망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재정 운용 방향을 조정하는 것은 일상적인 업무로, ‘반도체 초과 세수’를 특정해 활용 방안을 검토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실장이 최근 언급한 ‘국민배당금제’를 둘러싼 논쟁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선을 그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현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구조적인 초호황을 만들고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배당금제’를 제안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등에서는 “기업이 번 돈을 빼앗아 나눠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
올 3월 직장인 A 씨는 서울 송파구 신가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출근 시간대 진행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하던 A 씨는 경찰이 “채혈 검사하면 다 나온다”며 거듭 추궁하자 전날 음주 사실을 털어놨다. 자택에서 학교 앞까지 약 900m를 주행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5%로 100일간의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지난달에는 충북경찰청 소속 B 경정이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오전 7시께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하다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전날 마신 술이 채 깨지 않은 상태로 아침 출근 시간대 운전대를 잡는 이른바 ‘숙취 운전’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발된 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집계돼 출근길 도로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6년간(2020~2025년)의 숙취 운전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 숙취 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세레브라스가 공모가 대비 70% 가까이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했다. 세레브라스는 14일(현지 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185달러) 대비 68.15% 오른 31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350달러 넘게 치솟으면서 장중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종가 기준 시총은 670억 달러(약 100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올 2월 평가된 기업가치(231억 달러)와 비교해 상장 첫날 몸값이 3배 오른 셈이다. 세레브라스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3000만 주를 매각해 총 55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2019년 우버의 IPO 이후 미국 기술기업 중 최대 규모다. 창업 11년 만에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와 숀 리 기술책임자는 지분 가치가 각각 32억 달러와 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세레브라스는 실리콘 웨이퍼를 자르지 않은 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AI 칩을 만드는 웨이퍼규모엔진(WSE) 기술을 보유했다. 경쟁사들은 칩과 D램 메모리를 연결하지만 세레브라스는 칩 위에 속도가 빠른 S램
안톤 체호프의 대표 희곡 ‘바냐 삼촌’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0년이 넘은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불안과 허무, 무기력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오늘날의 수많은 ‘바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작품은 LG아트센터 제작 연극 ‘바냐 삼촌’이다. 이달 7일 개막한 이 작품은 배우 이서진과 고아성의 첫 연극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고, 개막 전 2만여 석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LG아트센터 측은 “전체 객석의 약 80%가 판매됐고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 공연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오는 22일에는 국립극단의 ‘반야 아재’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대관 일정 등의 이유로 총 9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데, 개막 전에 모든 회차가 매진됐다. LG아트센터 서울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모두 1200석이 넘는 대극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다음 달 20일에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낭독극 ‘바냐 아저씨’까지 예정돼 있어 연극계의 ‘바냐 열풍’을 실
마지막 18번 홀(파5). 문도엽의 웨지를 떠난 로브샷이 높이 솟구치더니 홀 50cm 거리에 붙었다. 탭인 버디 거리에 붙인 서드샷이었다. 승부는 이 샷으로 끝났다. 문도엽은 17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선산(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경북 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 문동현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문도엽은 지난해 9월 파운더스컵 이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KPGA 투어 14년 차를 맞은 문도엽은 화려하진 않지만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4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20위 밖으로는 한 번도 밀려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선두권 선수들이 접전을 펼쳤다. 경기 중반까지 선두와 2타 차 이내에 20명이 몰렸다.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문도엽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