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1호 신약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이 본격 개시됐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치료법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을 미국과 한국 등 4개국에서 단독으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킨 것이다. 삼성그룹은 2010년 바이오 제약을 비롯한 ‘5대 신수종 사업’을 발표한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글로벌 신약 임상에 돌입하게 됐다. 14일 임상 시험 정보 제공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올 3월부터 2030년 7월까지 진행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E303 임상 1상은 전 세계 1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진행성 및 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BE303의 안전성·내약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신약인 SBE303은 방광암을 비롯해 폐암·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는 ‘넥틴-4’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 물질이다. ADC는 항체에 약물(페이로드)을 링커로 연결해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치료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8년 ADC 의약품의 시장가치가 300억 달러(약 44조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이 100만 2998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11월 독립 브랜드 출범 이후 10년 4개월 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실적으로 거듭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네시스 모델은 중형 세단 G80(전동화 모델 포함)이었다. 현재까지 총 42만 2589대(42.1%)가 팔렸다. 이어 준대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인 GV80(18만 9485대·18.9%), 중형 SUV GV70(8만 2131대·18.2%), 플래그십 대형 세단 G90(13만 998대·13.1%) 등의 순이다. 차종별 판매 비중은 세단이 61.8%, SUV가 38.2%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판매량이 150만 대를 넘었는데 전체 판매의 64%(약 98만 대)가 국내에서 이뤄졌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국내 시장은 제네시스의 뿌리이자 글로벌 성장의 중심”이라며 “누
“1대1로 면담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회사를 설명한 것은 처음입니다.” 여배우 마스크팩으로 불리는 ‘아로셀’ 판매사인 에프아이씨씨의 박의훈 대표는 14일 ‘KDB 넥스트라운드’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1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883번째 행사에 참여했던 그는 “2028년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앞두고 한 번에 많은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산은의 KDB 넥스트라운드가 국내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투자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의 투자 유치율이 높아 업계에서는 KDB 넥스트라운드가 초기 기업의 필수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2016년 시작한 KDB 넥스트라운드에 지금까지 3339개사가 참여해 1026개 업체가 실제 투자를 받아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만도 9조 2000억 원이다. 투자 유치 성공률은 무려 30.7%에 달한다. 통상적인 기업설명(IR) 활동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인공지능(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업체 ‘노타’와 사
“재무 상태가 좋은데 기업공개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바이오 의약품 성분을 접목했을 때 규제 이슈는 없을까요? 회사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1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에서 박의훈 에프아이씨씨 대표가 발표를 마치자마자 현장에 참여한 벤처캐피털(VC) 투자심사역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이 호스팅 파트너로 나선 이번 넥스트라운드는 초기 단계를 지나 상장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어느 때보다 VC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현장에 참석한 VC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온라인 중계로 발표를 지켜보던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넥스트라운드는 산은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130곳이 넘는 VC·액셀러레이터들이 돌아가며 호스팅 파트너를 맡아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 3~4곳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거래소와 KOTRA(코트라), SBI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 다양한 기관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날도 마스크팩 제조사인 에프아이씨씨를 비롯해 스킨 부스터 기업 메디팹,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조사 KDT다이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사업을 고도화하며 종합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제품 기획·개발·생산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색조 중심의 사업 구조를 스킨케어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경영기획본부 산하에 ‘AI랩스(AI Labs)’를 이달 중 출범한다. 최근 외부에서 영입한 허필중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 조직을 총괄하며 현재 내부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허 전무는 마이리얼트립 등 플랫폼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제조 현장과 조직 전반에서 빠르고 유연한 실행력을 발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AI랩스는 화장품 개발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다.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화장품 처방 설계와 생산 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가별로 다양한 화장품 법규 데이터도 AI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련 리스크를 사전
종교부터 정치외교까지 좌충우돌의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세계의 지도자로서 지켜야 할 금기마져 무너뜨리면서 반트럼프 물결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레오 14세 교황과의 갈등이 불거진 직후 예수의 이미지와 자신을 합성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가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흰옷과 붉은 천을 두른 트럼프 대통령 주변으로 광채가 나고 왼손에 환한 빛이 나는 무언가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주변에는 성조기와 자유의 여신상, 국조인 흰머리독수리 등 미국 상징물이 배치됐다. 그는 예수가 아니라 의사처럼 보이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브렌던 맥마흔 미시간대 미술사 교수는 “트럼프가 밝은 빛에 둘러싸여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예수를 치유자로 묘사하는 오랜 기독교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수 개신교 작가 메건 배샴은 “대통령이 재미있자고 한 건지 약물에 취했던 건지 모르겠고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을 어떻게 해명할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미국 국민과 하나님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중동전쟁으로 유류가격 상승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석유최고가격제에 대해 “결국 국민 세금으로 최대한 절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말 진행된 중동전쟁 종전 협상이 합의점을 제대로 못 찾는 것 같다”며 “당분간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공급망의 어려움, 그리고 고유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통상부 보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석유최고가격제 시행을 하다보니깐 전세계에서 가장 유류값이 싼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한다”며 “그러다 보니 일부 소비를 절감해야하는 상황인데 늘어나고 있다. 가격을 내려놓는게 100%잘한일이냐 반론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일리있는 지적”이라며 “최대한 유류 사용 절감에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격 안정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내는 세금으로 (가격을)누르고 있다”며 “생산원가와 실제판매가격 차액 부분을 정부가 보전하니 결국은 국민 세금”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절감해달라”며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고려해 가격을) 억제하는데 거기엔 세금이 들어간다”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고위 임원 A 씨는 요즘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수요처를 찾기 위해 전국 각지를 물색 중이다. 정부나 기업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SMART를 활용할 만한 곳이 없느냐”고 묻고 국내에 단 한 기라도 만들어 실증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할 출연연 임원이 직접 영업에 나선 배경에는 설계와 인허가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을 설득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A 씨는 “자국 실증 사례가 없는 SMR을 솔직히 어느 나라가 선뜻 먼저 도입하겠느냐”며 “결국 먼저 짓고 돌려본 경험이 있어야 시장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주요국이 SMR 실증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장 앞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2023년 산둥성 스다오완에서 고온가스로형 SMR ‘HTR-PM’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또 SMART와 같은 육상 경수로형 SMR인 ‘ACP-100(링룽 1호)’의 비원자력 증기 시운전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비원자력 증기 시운전은 핵연료 장전 전 터빈과 증기 계통 등 주요 설비가 실제 운전 조건에 맞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가 실증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최근 혁신형 SMR(i-SMR)로 눈을 돌리고 있다. i-SMR은 SMART의 계보를 잇는 후속 노형으로 4개 모듈을 묶으면 680㎿ 규모의 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 2개 묶음이 가능한 SMART와 비교해 최대 3배 전력 출력이 가능하다. 다만 SMART 역시 여전히 수요처가 있는 만큼 두 가지 모델에 공히 적재적소를 찾아줘야 한다는 게 업계 및 연구계의 목소리다. 12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미 설계가 완료된 SMART 대신 현재 개발 중인 i-SMR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대형화가 있다. 전력 수요가 GW급으로 커지는 흐름 속에서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는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i-SMR은 기존 SMART보다 단위 출력이 커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대응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i-SMR을 중심으로 한 SMR 1기 반영을 확정하고 2035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캐나다 수출 사업이 현지 파트너십 구축 난항과 수요 부족 등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SMR 실증 경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일찍 확보하고도 국내외 어디에도 초도 호기를 세우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정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캐나다 앨버타주와 진행해온 SMART 현지 실증 논의는 지난해 중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캐나다 연방정부는 SMR 사업 추진 시 현지 원전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요구했지만 협력 기반을 끝내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지 원전 사업자들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SMART 실증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MART는 1997년부터 개발한 가압경수형 SMR이다. 2012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설계 인가를 받았는데, 이는 SMR이 자국 정부로부터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한 세계 첫 사례였다. 한국이 일찌감치 기술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하지만 기술적 성과는 곧바로 실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호르무즈해협 해상 봉쇄 조치를 지지하면서 “이란의 휴전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뒤집힐 수 있다”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13일(현지시간) 채널 12와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파키스탄 평화 회담의 규칙을 위반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결정했다”면서 “이런 단호한 입장을 지지하며 미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종전 협상에 참여했던 JD 밴스 미 부통령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다며 협상 결렬 책임을 이란에 돌렸다. 그는 “미국 측은 이란이 협상 진입 조건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을 묵과할 수 없었다”며 “원래 합의는 즉각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었으나 이란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미국은 이를 수용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의 최우선 과제가 우라늄 농축 제거라는 점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농축 물질을 제거하고 향후 수 년, 혹은 수십 년간 이란 내에서 어떠한 농축도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우리를 돕지 않았다”며 불만을 거듭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은 93%의 석유를, 한국은 45%의 석유를 그곳에서 갖고 온다”며 “우리는 그 두 곳에 각각 4만 5000명과 5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주한미군은 약 2만 8500명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4만 5000명이라는 잘못된 수치를 수차례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해협 주요 이용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여러 국가들, 중국·일본·한국·프랑스·독일 등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히며 “놀랍게도 이들 국가들은 스스로 이 일을 할 용기나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 올린 게시물에서 그는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을 마치 예수인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가 신성모독 논란이 일자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그는 이란 전쟁을 비판한 레오14세 교황을 향해서는 “만약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레오 14세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전쟁 반대를 지속해서 촉구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아프리카 순방을 위해 알제리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복음의 메시지가 일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계속해서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평화를 증진하고 국가 간의 대화와 다자 관계를 도모함으로써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출신의 교황은 영어로 기자들에게 발언했다. 교황은 거듭 전쟁의 불의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날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너무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나서서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회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외환보유액 운용과 관련해 금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 투자 수단 다변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1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실물 금뿐 아니라 금 ETF 등으로 투자 수단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과거 금과 주식 자산의 수익률을 비교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201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선진국 주식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은 281%로 금 수익률 196%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재정정책 운용 원칙과 관련해 “한시적(Temporary), 표적화(Targeted), 맞춤형(Tailored)의 3T 원칙에 부합하게 설계·운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을 통한 보편적 지원보다는 선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 약화, 저출생·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지속 가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대응과 관련해서도 “유류세 인하 등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에 기여했지만 장기화될 경우 가격 왜곡과 재정 부담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500원선에 근접하며 급등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달러 결제 수요가 상승 압력을 키웠으나 상단에서는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변동성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489.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2.9원 급등한 1495.4원에 출발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이슈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 초반에는 달러 결제 수요가 더해지며 1499.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환율이 1500원선에 근접하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일부 되돌려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이날 최근 고환율 상황과 관련해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 시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주식 비중 조정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와 역외 선물환(NDF) 순매입 확대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상회하는 현상을 두고 단기적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달 외국인투자가가 국내 증권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자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365억 5000만 달러(약 54조 1800억 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매도 우위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기존 최고치였던 금융위기 당시 2008년 7월(-89억 7000만 달러)보다 4배가량 더 많다. 주식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297억 8000만 달러(약 44조 1400억 원)가 순유출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올 2월(-135억 달러)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한은은 “차익 실현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가세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던 채권자금도 지난달 67억 7000만 달러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역대 최대 순유출이다. 국고채 만기상환과 낮은 차익 거래 유인에 따른 재투자 부진 등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편 최근 한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전장 밖에 있는 한국 경제가 오히려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원자재 수입 구조와 제조업 중심 경제 체질이 맞물리며, 한국은 ‘비전투국 중 최대 피해국’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이란 분쟁이 한국에 미친 영향: 수치로 보는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 분쟁 이후 한국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은 비교전 국가는 없다”고 진단했다. 핵심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데,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공급망이 즉각 흔들렸다. CSIS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원유뿐 아니라 다양한 핵심 자원에서도 호르무즈 의존도가 높다”며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물류·석유화학·농업·식음료 전반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피해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영국 더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한국의 석유 제품 공급 감소 폭이 주요국 중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휘발유 공급은 86%, 디젤은 72% 감소해 주요국 평균 감소율(각각 12%, 20%)을 크게 웃돌았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초고가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중저가 주택 가격은 상승하면서 양극화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34억6065만원으로, 전월(34억7120만원) 대비 1055만원(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2024년 2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하위 20%(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1163만원으로, 전월(5억534만원)보다 629만원(1.2%) 상승했다. 저가 아파트가 오르고 고가 아파트가 내리면서 가격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6.76으로, 전월(6.87)보다 하락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올해 1월 6.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고가 주택에 대한 금융·세제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주택자 매물을 중심으로 직전 실거래가 대비 낮은 가격의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인기가 식었다. 10일 경·공매 플랫폼 지지옥션의 수도권 아파트 경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0건으로 전주(254건) 대비 약 22% 증가했다. 하지만 낙찰률은 38.1%로 전주(40.9%)보다 2.8%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90.2%에 그쳐 전주(92.1%) 대비 1.9%p 떨어지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도 4.9명으로 전주(7.1명)보다 2.2명이 감소하며 올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 응찰자 수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8%로 전주(35.7%) 대비 3.9%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0.2%로 전주(87.6%)보다 7.4%p 크게 떨어졌다. 인천 미추홀구와 동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70%대에 머물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으로 전주(6.1명)보다 1.3명이 감소하며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7.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오는 5월 9일 예정대로 종료되지만, 당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경우에는 중과 적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시·군·구청의 허가 심사에 최대 15영업일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해 4월 중순 이후 신청자도 구제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보안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유예는 당초 발표대로 5월 9일 종료하되 해당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면 중과적용에서 배제한다는 것이다. 토지거래허가 신청 증가 및 지역별 허가처리 시차, 시·군·구청의 심사 소요기간(15영업일) 등 감안하면 4월 중순 이후에는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더라도 5월 초까지 허가 여부가 불확실한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에서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경우까지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5월 9일까지 시·군·구청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다주택자가 허가를 받아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4개월 또는 6개월 이내 양도를 마무리하면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는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서
우주항공청 설립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법안심사소위원회 명칭이 약 9년 만에 바뀐다. 과방위는 14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 1·2 소위의 명칭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소위 명칭이 현 체제로 자리잡은 것은 2017년 7월이며 이번 변화는 약 9년 만이다. 과학기술 관련 법안을 주로 심사하는 1소위인 과학기술원자력법안소위는 ‘우주항공’ 네 자를 더해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법안소위로 바뀌는 방향이 제안됐다. 2024년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신설됨에 따라 이같은 정부 조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통상 상임위원회명은 상임위가 소관하는 부처나 주요 기관명 이름을 따서 짓는다. 20대 국회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변경됨에 따라 상임위 명칭이 기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급성장하는 우주항공 산업의 위상과 미래 먹거리로서의 해당 산업의 중대성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방위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소위 명칭 변화와 관련해 “지금 아르테미스 2호 때문에 미국이 전 세계적
미셸 박 스틸(사진, 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이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스틸 전 의원은 주한미국 특명전권대사로 지명돼 상원 인준 요청서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년 3개월째 이어온 주한미국 대사 공백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틸 대사 지명자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페퍼다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사업가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국계 정계 진출 필요성을 절감한 게 입문 배경이 됐다. 2021년부터 4년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지만 2024년 11월 선거에서 600여 표 차이로 석패해 낙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전인 2024년 10월 소셜미디어에 스틸 전 의원을 공식 지지하기도 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평가되며 트럼프 2기 출범 때부터 유력한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거론되다 최종 낙점을 받았다. 대사 지명자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와 본회의 인준, 한국 정부 아그레망 절차를 거쳐 공식 부임한다. 보통 수 개월이 소요되지만 연방
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김용수 프레지던트(사장) 체제 출범 이후 첫 임원진 인사를 단행했다. 일본을 뺀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사업책임자(CBO) 직책을 신설하고 주요 국가별로 나뉘어 있던 운영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재편에 나섰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모든 문화권을 아우르는 ‘메가 지식재산권(IP)’ 발굴에 힘을 실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C레벨(최고경영진)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한국, 미국, 일본 등 국가별로 분산됐던 리더십의 통합이다. 의사결정 구조를 일원화해 사업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웹툰 프로덕트 조직을 총괄하는 최고제품책임자(CPO)에는 채유기 전 네이버웹툰 한국 서비스 부사장이 발탁됐다. 채 CPO는 한국 서비스는 물론 미국 ‘웹툰’, 일본 ‘라인망가’의 프로덕트 운영을 총괄하며 주력 시장의 핵심 성장 전략을 수립한다. 작가 기안84의 예능이나 여러 웹툰 작품에 캐릭터로 등장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신설된 CBO
포스코그룹이 베트남에 철강에서 배터리 소재와 에너지를 아우르는 복합 거점을 구축해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잇는 전략 공급망 기지로 육성한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다음 주 직접 베트남을 찾아 현지 사업을 챙기고 고위급 인사들과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음극재 공장을 짓기로 한 가운데 총 4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성 송콩 2산업단지에 축구장 52개 면적인 37ha(헥타르) 부지에 연산 5만 5000톤 규모의 음극재 공장을 세우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위해 베트남 최대 건설·부동산 기업인 비글라세라와 협력하기로 했다. 공장은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업체에 음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베트남 물류 공급망 강화 및 투자 확대를 위해 최근 자회사인 포스코플로우를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포스코가 가장 먼저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양국 간 공식 외교 관계가 수립된 1992년보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실업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에게 사회 참여 활동을 조건으로 소득을 지급하는 ‘참여소득’ 도입을 추진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하지만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참여소득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산·소득 기준 없이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달리 참여소득은 교육·돌봄·환경보호 등 사회 참여 활동을 전제로 소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내년 지방자치단체 공모 방식의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본사업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소득 공백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행 사회보장 체계는 ‘교육→취업→은퇴’라는 순환 체계를 전제로 설계돼 있어 최근 AI발 구조적 실업 상황에 놓인 청년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AI 확산에 더해 ‘긱 이코노미(gig economy·임시직 경제)’ 확대,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 비중 감소 등이 고용 없는 성장의 원인들로 지목된다. 다만 청년층에 대한 현금 지급이 자칫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최대 쇼핑몰인 그랜드인도네시아. 13일 이곳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커피와 과일 과자를 산 뒤 결제를 요청하자 “‘QRIS’로 하겠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QRIS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주도한 QR코드 결제 서비스의 이름이다. 기자가 “QRIS로 하겠다”고 한 뒤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KB국민은행 앱을 실행해 스캔하자 24만 8800루피아(약 2만 1600원)가 바로 빠져나갔다. 노점상에서 물건을 사도 식당에서 나시고렝을 주문한 뒤 결제를 할 때도 QR코드만 이용하면 결제가 손쉬웠다. 이 서비스는 자카르타와 발리 등 인도네시아 전역 320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에서 KB국민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QR 결제를 하는 과정은 아주 단순했다. 국내에서 사용하던 KB스타뱅킹 앱 내 ‘국민지갑’ 서비스에서 계좌를 연동한 뒤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별도 카드나 현금 없이 곧바로 결제가 이뤄졌다. 따로 금액을 충전해놓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연결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스타포인트’로 전환돼 결제 대금으로 쓰였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과정 자체가 사라지니 최근 인기가 많은 여행용 체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정부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데드라인을 언제로 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신청부터 승인까지 근무일 기준 열흘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 4월 24일까지 접수해야 안정권이다. 정부는 허가 절차를 단축해 최대한 4월 말 신청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각 구청·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각 구청에 토지거래허가의 빠른 처리를 독려 중이다. 일반 부동산 거래가 ‘계약→잔금→등기’ 순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토허구역에서는 ‘가계약→허가→본계약→잔금→등기’ 순서를 따른다. 구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본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금요일인 5월 8일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 이튿날(9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중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허가가 언제 나올지 국토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은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서류 검토와 보완 등이 이어질 경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로 원유·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정부가 중동 국가들과 원유 공동 비축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유 대체 물량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우리나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제 설비를 갖춘 한국에 비축 기지를 두려는 산유국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정부는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나프타 공장 가동률도 70%까지 높여 공급망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4일 ‘중동 전쟁 대응 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호르무즈해협이 40일 이상 막힌 상태이다 보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많은 중동 국가들이 역외 석유 비축 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알려진 UAE 외 다른 나라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 공동 비축 사업은 산유국의 석유를 한국석유공사의 유휴 비축 시설에 보관해주는 사업이다. 평소에는 임대료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수급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우리 정부가 해당 물량을 먼서 살 수 있는 우선 구매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중동 국가들이 국제 공동 비축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해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최대 쇼핑몰인 그랜드인도네시아. 13일 이곳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커피와 과일 과자를 산 뒤 결제를 요청하자 “‘QRIS’로 하겠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QRIS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주도한 QR코드 결제 서비스의 이름이다. 기자가 “QRIS로 하겠다”고 한 뒤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KB국민은행 앱을 실행해 스캔하자 24만 8800루피아(약 2만 1600원)가 바로 빠져나갔다. 노점상에서 물건을 사도 식당에서 나시고렝을 주문한 뒤 결제를 할 때도 QR코드만 이용하면 결제가 손쉬웠다. 이 서비스는 자카르타와 발리 등 인도네시아 전역 320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에서 KB국민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QR 결제를 하는 과정은 아주 단순했다. 국내에서 사용하던 KB스타뱅킹 앱 내 ‘국민지갑’ 서비스에서 계좌를 연동한 뒤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별도 카드나 현금 없이 곧바로 결제가 이뤄졌다. 따로 금액을 충전해놓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연결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스타포인트’로 전환돼 결제 대금으로 쓰였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과정 자체가 사라지니 최근 인기가 많은 여행용 체크
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대안으로 부상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 에너지 개발 업체 등에 10GWh 이상의 신규 ESS 공급계약이 가시화하면서다. 이는 SK온의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ESS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 북미 시장에서 통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플랫아이언 등 복수 고객사와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배터리 공급 규모는 10GWh 이상이며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조~1조 2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이르면 2분기 본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9월 플랫아이언과 처음으로 1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6.2GWh 규모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공급 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플랫아이언은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설계·건설·운영하는 ESS 전문 기업이다. SK온이 협의 중인 수주 프로젝트를 모두 확보할 경우 올해 글로벌 ESS 배터리 수주 목표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부산 북구에 집을 구한 사실을 공개했다. 부산 북구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국회의원 선거구다. 여러 지역을 두고 고민해 온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며 “하교하는 중학생들과 만났던 그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이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을 만나 부산 북갑 보선 출마 권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저는 부산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고, 더 큰 부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아주 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저는 읽기 쉬운 마음이다. (출마와 관련한) 제 마음을 다 읽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전 의원이 이번 달 말 의원직을 사퇴해 북갑 보선이 확정되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해
경찰이 인구 감소로 치안 공백이 커지는 지방을 중심으로 퇴직 경찰 등 전문 인력을 치안 보조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순 보조 수준을 넘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일정 범위의 직무와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연구가 시작되면서 지역 경찰 운영 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달 3일 ‘인구 감소·소멸 지역의 치안 서비스 유지를 위한 지역 경찰 운영 체계 최적화 및 치안 보조 인력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농어촌 등 인구 소멸 지역에서 심화하는 치안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인력 활용 모델과 지역 경찰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에는 경찰과 소방·교정 분야 퇴직 인력을 치안 보조 인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의 타당성과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적 기반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도 자율방범대와 시니어 치안지킴이 등이 치안 보조 역할을 맡고 있지만 법적 권한의 한계로 합동 순찰이나 캠페인 등 보조 업무에 주로 머무르고 있다. 이에 경찰은 퇴직 경찰처럼 치안 경험과 현장 이해도가 높은 인력을 활용해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 교황이 심화되는 이란 전쟁에 날을 세우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레오 교황은 고마워해야 한다”면서 “만약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다. 교황으로서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get his act) 상식을 갖춰야 한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오 교황은 범죄에 유약하며, 외교 정책에 있어서는 끔찍하다”면서 이같이 공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교황에 대해 고강도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것이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교황도 원하지 않는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으로 엄청난 양의 마약품을 보내고, 더 나쁜 것은 살인범·마약상 등 죄수들을 우리 나라로 쏟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앞서 레오 14세 교황이 전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 “자아와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는 이제 그만!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한 데
흥행 보증수표 스타급 배우에 스타 제작진, 인기 시리즈, 시대극과 형사 추리물을 버무린 장르물까지 올해 기대작들이 대거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작들의 공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흥행이 기대되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드라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달 10일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첫 주말 시청률 9.5%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OTT 시청 조사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 TV쇼 부문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작품은 ‘선재 업고 튀어’로 글로벌 ‘로코킹’으로 떠오른 변우석과 ‘로코퀸’ 아이유가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또 최근 글로벌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K사극과 K로코 흥행 공식까지 갖춰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입헌군주제인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신분 빼고 모든 것을 갖춘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이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MBC 드라마 공모전 당선작으로 신인 작가 유지
90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4번홀(파3).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이어가던 로리 매킬로이에게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2.5m 남짓한 거리를 남기고 스리 퍼트를 범한 것. 한꺼번에 2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은 대혼전에 빠졌다. 1~2타 차이의 우승 경쟁자가 단숨에 7~8명으로 늘어나며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신’은 지난해 도전 17번째 만에 마스터스의 주인공이 된 매킬로이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듯했다. 그는 7·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의 우위를 다시 가져가더니 가장 유명한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홀 ‘태핑 위닝샷’을 남긴 매킬로이는 우승 경쟁을 벌인 캐머런 영의 퍼트를 지켜보며 눈물을 닦았다. 16번의 도전을 모두 거부해오다 지난해 겨우 마음을 연 오거스타가 1년 만에 다시 매킬로이를 허락하며 ‘백투백 우승’을 안겨다 준 승부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골프 역사에 25년 만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석권)을 달성한 지 1년 만에 이날 마스터스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