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의 그늘에 갇혀있던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인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올 들어 세계 주요국의 주가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국계 증권사에선 ‘구천피(코스피 9000)’ 전망까지 제기됩니다. 이번주 선데이머니 카페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 상승률을 보였던 국내 증시 움직임을 짚어보고, 국내외 증권사의 코스피 전망치를 들여다보려 합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달 4일(6936.99)부터 6일(7384.56)·7일(7490.05)·8일(7498.00)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7500선 턱밑까지 온 셈입니다. 국내 증시 상승 랠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대형 반도체주입니다. 8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1.93%% 상승해 168만 6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168만 닉스’ 달성에 성공한 것이죠. 같은 날 삼성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상승세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인프라인 충전소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슈퍼차저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번 테슬라월드에선 ‘슈퍼차저를 중심으로 재편 중인 국내 전기차 충전소 생태계’를 주제로 다뤄보겠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테슬라의 누적 등록 대수는 3만 4154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한 달간 테슬라코리아는 1만3190대를 판매하며 수입 승용차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모델 Y는 단일 트림으로만 9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테슬라의 국내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17만4680대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에는 테슬라 브랜드 선호도뿐만 아니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기반한 상호관세와 합성 마약 펜타닐 관세에 이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임시로 적용한 ‘글로벌 관세’ 10%에 대해서도 미국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렸다. 상호관세 때처럼 한국 등 이미 손해를 본 기업과 국가들이 추가 소송을 통해 일부 구제받을 길이 열린 셈이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에도 오점을 남기게 됐다. 다만 이번 판결은 아직 연방대법원에서 확정된 결과가 아닌 데다 소송을 낸 원고에만 적용되는 결정이라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무역법 122조에 기반한 이 10% 관세는 오는 7월 24일까지만 유효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패소의 파급력이 상호관세에 비하기는 어렵다. 7월 이후에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근거한 국가별 새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이 기존 15~25%였던 관세율을 유지하려고 한국의 각종 무역 규제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기에 우리나라 정부도 이를 무마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CIT) 재판부는 지난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기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 개미(개인 투자가)들이 4조 6000억 원어치를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모(FOMO·소외 공포감)’ 심리와 함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개인은 코스피를 총 4조 5981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가들은 5조 9736억 원어치를 던졌지만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에 코스피는 이달 들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날 7498.00포인트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7500선 돌파까지 단 2포인트만 남겨뒀다. 개인의 ‘최애 종목’은 단연 반도체였다. 이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를 94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와 SK스퀘어를 각각 8595억 원, 6515억 원 담았다. 삼성전자는 1762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국내 증시 추매에 나선 것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재명식 징벌적 과세가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절벽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내일부터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최고 82.5%의 실효세율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미 시장에서는 세금 장벽에 막혀 매물이 사라지는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집을 보유하면 보유세 폭탄, 팔려고 하면 양도세 폭탄을 투하해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다주택자 매도 물량이 늘고 무주택자 매수 비율이 높아졌다는 통계를 앞세워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내놓은 비정상적 급매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셋값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매물이 없어 갈 곳 없는 서민들은 전세에서 월세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고 ‘월세 노예’로 만드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부동산 정상화’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북한군 부대가 러시아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에 26초가량의 북한군 부대 퍼레이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북한군은 총을 들고 정복을 입은 채 행진했다. 북한 인공기와 ‘조국의 무궁한 번영’ 등 러시아 전승절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적힌 깃발을 든 북한군이 열을 맞춰 걸었다. 관람석에서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등 북한 측 인사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도 확인됐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서 북한군이 함께 행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의 동맹 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부터 러시아로 군인들을 파병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러시아에 주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북한군은 9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를 거둔 1945년 5월 9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소니에 이어 닌텐도도 결국 콘솔 게임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칩플레이션(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압박이 게임기 가격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는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로 미래의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닌텐도 스위치 및 스위치2의 소비자 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현재 41만 5000원에서 46만 5000원, 닌텐도 스위치는 36만 원에서 41만 원,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24만 9800원에서 27만 98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가격 인상은 이달 25일부터 적용된다. 최신 기종인 닌텐도 스위치 2는 9월에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한국닌텐도 측은 “구체적인 일정을 포함한 가격 변경 내용은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닌텐도 스위치 사용자가 이용하는 월정액 구독 서비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도 7월 1일부터 가격이 바뀐다. 개인 플랜 1개월 구독료는 현재 4900원에서 5900원으로, 12개월 구독료는 1만 9900원에서 2만 4900원으로 인상된다. 패밀리 플랜 12개월 구독료는 기존 3만 7900원에서 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시한 종전 조건에 대해 이란의 답변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의 답변 여부를 묻는 질의에 “아마 오늘 밤 (이란의) 서한을 받을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휴전 중이다. 양국은 지난달 11~12일 1차 고위급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후에도 파키스탄의 중재로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재개방 등을 종전 조건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몇 시간 내에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종전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긴박한 군사적 충돌도 이어졌다. 미국은 이날 대이란 해상봉쇄망을 뚫고 오만만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 이란 역시 이를 확인하며 양측 간에 “제한적 교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항공모
“건식 공정뿐 아니라 로봇과 방산 등에 쓰이는 차세대 배터리에서 앞서나가려면 국내 배터리 소재·장비 생태계를 반드시 조성해야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서 건식 전극 공정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윤성수 선행 공정기술 담당 상무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건식 공정의 경우 롤에 전극을 넣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기본 설비인 롤프레스가 필요한데 기존 습식 공정용 설비를 건식 공정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국내에는 이런 설비를 만들어본 업체가 없어 한 장비 업체와 건식 공정 전용 설비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건식 공정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국내에 설비나 소재 등 관련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산업 전쟁의 판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지 못하면 일부 배터리 업체들이 좋은 기술을 가져도 해외 업체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최근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원천 기술 보호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자 ‘기술 울타리’를 쳐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볼보·닛산·르노를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 업체가 사실상 ‘갑’의 위치에 있는 완성차 업체에 직접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문제 삼는 것은 이들이 공급받는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의 각형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자사의 전극 조립체 구조 관련 특허를 이용한 저가 제품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독일 법원 특허 소송에서 세 차례 연속 패소했음에도 로열티 협상에 응하지 않자 제품을 쓰는 완성차 업체로 전선을 넓혔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지식재산권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며 ‘특허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등록 특허 5만 1000여 건과 출원 특허 9만여 건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SK온 역
“한국 대기업들은 사업이 당장 돈이 되는지를 우선 합니다. 반면 중국은 수익보다 ‘제품 자체의 혁신’에 집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세계 증강현실(AR) 글라스 1위 기업 엑스리얼의 인즈창 아시아태평양 총괄 겸 해외 마케팅디렉터는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이 AR 시장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이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인 총괄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서울에서 만나 글로벌 AR 시장에서 나타나는 한중 간 뚜렷한 접근 방식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AR 부문에서 앞서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정부의 전폭적 인프라 지원’을 꼽았다. 그는 “중국 선전 같은 지역은 정부가 대규모 투자로 기업이 편하게 사업을 하도록 공급망과 산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꾸려놓았다”며 “이 같은 생태계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실패를 불사하고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 지금의 기술 격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수익성 검토 후 움직이는 한국 대기업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의 ‘빠른 실패와 혁신’ 전략이 AR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AR 시장은 실제 중국 기업들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일시 중단을 계기로 협상 국면이 거론된 지 하루 만에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교전을 벌였다. 상대적으로 합의 가능성이 높아 협상안 첫 안건으로 거론된 호르무즈 봉쇄 해제부터 삐걱거리는 셈이다. 다만 양국 모두 전면전으로의 확전을 원하지 않아 이번 충돌이 일시적 압박에 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군은 7일(현지 시간)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자위 차원으로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X(옛 트위터) 성명에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중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을 저지하고자 반격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USS 트럭스턴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 등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켰다. 중부사령부는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하고 미사일·드론 발사 기지와 지휘통제소, 정찰·감시·정보 기지 등 미군을 공격한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했다. 언론들은 양측의 교전을 암시하는 보도를 속속 전했다. 폭스뉴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
“이란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미치광이들이 이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적으며 이란에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신속한 합의가 없을 경우 추가 타격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전날 미·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페르시아만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란은 미사일·드론·소형 보트로 미군 함정을 공격했고, 미군은 이란의 드론 발사 기지와 해안 방어 순항미사일 기지·레이더를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교전을 “사소한 일로 가볍게 툭 친 것”이라며 “애정 어린 접촉”이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이란이 미국과 신속하게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란은 나보다 훨씬 더 타결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섬과 도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의 휴전 협정 위반을 주장하며 페르시아만 보복 공격을 예고한 상태다. 이란과 미국이 해협 인근에서 교전을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주 중국과의 정상회담 전 이란과 종전 관련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영토를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란군은 미국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갇혀 있던 상선을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폭스뉴스는 7일(현지 시간) 미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케슘 항구와 반다르아바스를 공습했다”며 “다만 이는 전쟁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케슘 항구와 반다르아바스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영토다. 이후 미군은 “자위 차원에서 미사일·드론 기지 등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한 소식통은 반다르아바스에서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외국인 대규모 국내 증시 매도 영향에 급등하며 1470원선을 회복했다. 장중 변동폭도 14원 가까이 확대되며 연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7원 오른 1471.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57.9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달러 수요가 확대됐다. 환율은 오전 중 10원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장중 1471.8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높였다. 장중 저가와 고가 차이는 13.9원에 달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 주식 매도 대금 역송금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장기화 가능성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연속으로 조 단위 순매도를 이어가
원·달러 환율이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집중 매수에 힘입어 1450원대 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55.1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이던 4일 1462.8원에 마감해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1439.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추가로 더 내린 것이다. 이날 환율은 3원 오른 1465.8원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돼 장 마감 직전 1451.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가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3조 13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 및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또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히 진전을 이뤘다며 휴전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줬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표면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투자 규모와 거래량이 모두 반토막으로 줄어든 가운데, 대신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차규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계정 보유자의 가상자산을 월말 시가 기준으로 합산한 수치다. 문제는 감소 폭이다.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지난해 말 약 121조8000억원까지 늘며 정점을 찍었지만, 올해 2월 말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거래도 크게 위축됐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24년 8월 말 2조7000억원에서 12월에는 17조100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2월 말에는 4조5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투자 대기 자금으로 여겨지는 원화 예치금 역시 2024년 12월 말 10조700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7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국내외 증시 상승 △가상화폐 가격 하락 △투자 매력 감소 등을 꼽는다. NH투자증권
4일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린 1462.8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1439.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날 환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조 962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구조하는 작전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30일 일본 정부가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화 가치가 강세를 띤 점도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는 엔화의 프록시(대리) 통화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뛰었다.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3.615%로 마감했고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17%포인트, 0.009%포인트 상승한 3.797%, 3.932%로 집계됐다. 유상대 한국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재명식 징벌적 과세가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절벽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내일부터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최고 82.5%의 실효세율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미 시장에서는 세금 장벽에 막혀 매물이 사라지는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집을 보유하면 보유세 폭탄, 팔려고 하면 양도세 폭탄을 투하해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다주택자 매도 물량이 늘고 무주택자 매수 비율이 높아졌다는 통계를 앞세워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내놓은 비정상적 급매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셋값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매물이 없어 갈 곳 없는 서민들은 전세에서 월세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고 ‘월세 노예’로 만드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부동산 정상화’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세금 회피용 저가 매물이 속속 거래되며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급매물 소진 후 신규 매물 유입이 줄어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망이 우세하다. 9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2주 연속 오름세가 약화했다. 지역별 양극화는 뚜렷하다. 중구(0.73%), 노원구(0.31%), 도봉구(0.31%) 등 외곽 지역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구는 0.16% 하락하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관망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매수우위지수는 76.8로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선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9일까지는 세금 회피용 매도가 집중됐으나 이후에는 세 부담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가 지난달 2000건을 넘어서며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도뿐만 아니라 증여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증여 건수는 21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2월(2384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년동기(671건)와 비교하면 220.9% 증가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518.7% 늘었다. 월별로도 상승 흐름은 뚜렷하다. 1월 785건에서 2월 903건, 3월 1387건, 4월 2153건으로 매달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 2월 12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5월 9일부로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강남3구를 중심으로 증여가 집중됐다. 서울 전체에서 송파구가 1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142건, 양천구 138건, 노원구 125건, 강남구 119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가 전체 증여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3%다. 반면 매도는 중저가 지역이 활발했다. 8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4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노원구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노원구청에서 다주택자 토지거래허가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반이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일까지 규제지역 매매를 위한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서울시 각 자치구와 경기도 해당 구청 및 시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10일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양도차익에 가산된 세금이 부과된다. 조태형 기자 2026.05.08
침대 업계의 ‘호텔 침대’ 과장 광고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업체들이 ‘호텔 매트리스’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납품 이력을 살펴보면 5성급 호텔 비중이 높지 않거나 계열사 호텔 납품 실적을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침대업계는 ‘호텔 침대’를 핵심 마케팅 키워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호텔 침대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이미지와 높은 신뢰도를 주는 데다 ‘호텔식 수면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광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당수 업체들이 광고에서 강조하는 ‘호텔 침대’가 실제로는 5성급 호텔 중심의 납품 구조와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광고 문구만 보고 ‘유명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베스트슬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5성급 호텔 침대’ 문구를 사용하며 호텔 납품 실적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다만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급 호텔을 보면 5성급 호텔로 볼 수 있는 곳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제주신화월드(서머셋 포함), 하이원 그랜드호텔 정도에 그친다. 이외 소개된 라마다, 라이즈 오
띠리리리리릿! “비상출격”…“비상출격” 동해 북동쪽 외곽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미식별 항공기 2대가 경기 오산의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포착됐다. 상황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전비)에 곧바로 전달됐고 동시에 비상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비행단 방공 비상대기실(ALT)에는 ‘F-15K’라고 쓰인 현판에 불이 들어왔다. 요란한 비상벨과 함께 출격 명령이 떨어지자 지형 숙지를 하며 비상대기 중이던 조종사들은 조종 헬멧을 손에 들고 “스크램블(scramble·비상출격)”을 외치며 본능적으로 출구를 향해 빠르게 뛰어나갔다. 바로 옆에 함께 대기하던 정비·무장사들도 뒤를 쫓아 전력 질주해서 F-15K 전투기가 있는 이글루(전투기 격납고)에 도착했다. 출격 상태를 긴급 점검하고 장착된 미사일 보호 덮개와 고정핀을 신속히 제거한 후 연료 점검까지 빠르게 마쳤다. 조종석으로 뛰어올라 재빠르게 탑승한 조종사들도 헬멧과 장구를 착용하고 엔진 시동을 걸어 이륙 전 점검 절차를 수행했다. 준비를 마친 F-15K 2대가 곧장 활주로까지 이동해 500m를 거침없이 내달리더니 고막을 뚫을 듯한 굉음을 내며
귀에서 ‘삐-’, ‘웅-’ 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주변은 조용하다. 외부에 소리는 없지만 자신만 듣는 소리. 이명은 성인의 최대 30%가 경험할 정도 흔하다. 이명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수면장애와 불안까지 유발한다. 많은 환자가 이명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 하고 불안해하지만, 이명은 없어질 수 있다. 난청 등 이명의 원인이 밝혀지면서 청력 개선을 통해 이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9일 저녁 9시에 방영되는 서울경제TV ‘지금 명의’에서는 대한이과학회 회장이자 서울성모병원 이명·난청·어지럼센터장인 박시내 교수가 출연해 이명의 원인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알려준다. 박 교수는 “이명은 질환이 아니라, 일종의 ‘증상’”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완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명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난청이다. 청력이 떨어지면 부족해진 소리를 보완하기 위해 뇌가 스스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보상 기전’이 작동한다. 박시내 교수는 “잘 안 들리면, 뇌가 소리를 만든다”며 “환자들이 귀가 아니라 머리에서 소리가 난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은 난청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고되며 국내 음료업계가 여름철 수요를 겨냥한 ‘대용량 커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고물가 속 한 번 구매해 오래 마시는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1리터(L) 안팎의 초대형 커피 음료 경쟁에 배달업계까지 뛰어들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과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대용량 커피 음료 출시와 관련 상품 확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수요 증가세는 배달 플랫폼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배달의민족 즉시배달 서비스 B마트에서 판매 중인 ‘배민이지 아메리카노 1L’ 상품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4월 대비 124% 증가했다. 여기에 ‘배민이지 헤이즐넛 제로슈가 1L’ 상품까지 포함하면 같은 기간 판매량 증가폭은 약 170%에 달했다. 배민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여름 대용량 아메리카노와 가성비 커피 상품군을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용량 커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커피 프랜차이즈업계도 대용량 제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1L 용량의 보틀 음료를 선보이며 여름철 음료 시장 공략에
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혼디우스(MV Hondius)’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6명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 시간) 혼디우스호 탑승객 중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5명에서 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보고된 감염 의심 사례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8건이다. 이 중 6건은 실험실 분석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지난달 11일과 26일, 이달 2일에 각각 발생했다. 확진된 6건은 모두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한타바이러스 ‘안데스 변종’으로 확인됐다. 혼디우스호는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를 출항해 남극 대륙 등을 경유했다. 사망자는 지난달 11일과 26일, 이달 2일에 각각 발생했다. 첫 번째 사망자의 아내인 네덜란드 여성은 남편 시신과 함께 지난달 24일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에 하선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사망했다. 당시 하선한 승객만 29명이며 이미 귀국한 승객과 두 번째 사망자가 탑승했던 여객기 내 접촉자 등이 있어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안데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100명의 융합형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서울대의 계획이 교육 당국으로부터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과 무관하게 학생 주도형 AI 커리큘럼을 세우려던 학교 측 구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AI 2강인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인 AI 교육을 발판으로 삼아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이 국내에서는 시급한 AI 인재 양성이 대학 문턱에서부터 덜컥거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학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에 정원 100명 규모의 ‘융합AI광역’ 모집 단위를 신설하는 증원안을 교육부에 신청했지만 지난달 중순 반려됐다. 일단 무전공으로 입학한 후 AI와 다른 학문을 연계해 학습하는 교육과정이 구상됐다. 서울대 핵심 관계자는 “에이전틱 AI 확산 추세에 따라 AX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융합형 AI 인재 양성을 계획했지만 정부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각 대학은 현재 교육부 승인을 받아 AI·반도체 등 첨단 분야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는데 무전공 입학이라는 점이 반려 사유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학계에서는 AI 산업 트렌드가 급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세금 회피용 저가 매물이 속속 거래되며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급매물 소진 후 신규 매물 유입이 줄어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망이 우세하다. 9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2주 연속 오름세가 약화했다. 지역별 양극화는 뚜렷하다. 중구(0.73%), 노원구(0.31%), 도봉구(0.31%) 등 외곽 지역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구는 0.16% 하락하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관망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매수우위지수는 76.8로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선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9일까지는 세금 회피용 매도가 집중됐으나 이후에는 세 부담
BTS 컴백 공연이 열린 3월,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으면서 여행수지가 11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 호조까지 겹치며 한국의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373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로 직전 최고치였던 2월(231억 9000만 달러)을 한 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 경상수지는 3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연속 흑자 기록이다.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350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94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한 반면 수입은 592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상품수지 역시 사상 최대 흑자 규모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이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9.8% 급증했고 SSD 등을 포함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167.5% 늘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와 데이터
정부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가상화폐 투자 수익에 22%(지방세 포함)의 기타소득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과세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더 이상 과세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시장에서 제기하는 코인 과세의 4대 미비점을 알아본다. ◇미국 거래 내역 파악 어려워=미국은 ‘암호화 자산 자동 정보교환체계(CARF)’ 협정에 2029년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 협정에 편입된 국가들은 서로 가상화폐 거래와 이전 내역을 공유한다. 한국은 내년부터 CARF를 통해 정보 공유를 받을 예정이다. 문제는 협정에 미국이 없는 향후 2년간 일부 과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바이낸스 같은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는 실질 본사 소재지가 명확하지 않아 우려가 더 크다. 바이낸스의 경우 국내 이용 규모가 큰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인이 2023년 5월 한 달간 바이낸스에서 583억 달러(약 86조 원)를 거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세 당국은 세금을 물릴 수 있는 기간(부과 제척 기간)이 10년인 만큼 2027~2028년분은 나중에라도 추적하겠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005930) 지부가 파업을 보류하고 사측과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지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후조정 절차를 통한 협상 재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김도형 경기지방고용노동청장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사측까지 포함한 노사정 미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고용노동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교섭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사후조정 절차를 강력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정부 측의 적극적인 의지와 거듭된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내부 검토를 거쳐 사후조정 절차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후조정은 다음 주 11일과 12일 양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위원장을 비롯해 이송이, 김재원 위원 등 3인이 참여한다.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노조 측은 사후조정과 별개로 총파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8일 개헌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국가의 안위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개헌마저 반대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우실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을 빼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여야 6당이 발의한 개헌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됐다. 하루만인 이날 개헌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헌안을 8일 재상정하지 않았다. 우 의장은 “오는 6월3일 개헌 시행 투표를 위한 절차는 오늘로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개헌안 처리 무산에 대해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끝내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개헌안은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고, 국가의 지역균형발전 책임과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 강화를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2·3 불법계엄 사태의 교훈을 헌법에 반영하자는 국민적 요구였으며 여야 간 큰 이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
노란봉투법(개정 노조법) 시행 두 달째에도 현장 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청 노조와 원청 간 교섭이라는 새 제도를 안착시키려면 재원 확보와 기존 노조 관계, 인사·노무 관리, 교섭 절차까지 단계적으로 손봐야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어떤 경우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교섭에 나서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는 노동계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기업과 공공기관 모두 눈치 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8일 정부 및 노동계에 따르면 A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아이돌보미’ 사업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사업 참여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기존 국비에 자체 재원을 더해 임금을 올리려 했지만 이 경우 원청 사용자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외부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자체 재원을 투입하면 법상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돼 예상하지 못한 교섭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노동계는 관련 법에 따라 지급한 지원금까지 원청 교섭이 가능한 고용 관계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통합돌봄 정책에 맞춰 복지 분야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려는 지자체마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도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법원은 이날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미국 정부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내린 10%의 글로벌 관세는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소송은 중소기업·민주당 성향 주(州)들이 제기한 것으로 법원은 2대 1의 의견으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 대법원이 상호관세 등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자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 150일 동안 전세계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122조를 발동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 문제는 안고 있지만 자본수지, 금융계정 등을 포함한 국제수지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지 않다며 122조 발동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또 다른 타격이 가해졌다”고 평가했다. 미 법무부는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 1심 판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판결에 대해서도 연방 항소 법원에 항소를 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달 미국에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 후 기업 가치가 2조 달러(약 29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머스크가 2002년 스페이스X를 창업할 때만 해도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세계 최대 로켓을 만들어 화성에 식민지를 세우겠다는 머스크의 꿈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조롱은 머지않아 찬사로 바뀐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한 번 쓰고 버리던 로켓을 재사용하는 데 성공하며 우주 탐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지난해에는 주력 로켓인 팰컨9를 165회나 우주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 덕분에 인류는 우주에 더 싸게, 더 자주 갈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스페이스X가 실패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우주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밀도 있게 추적한다. 수십 명의 스페이스X 전현직 직원들을 취재해 로켓 폭발, 위성 손실, 역사적인 재사용 로켓 착륙 등 주요 순간을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스페이스X의 성공은 머스크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저자는 “스페이스X는 변덕스러
“오늘 (김)서아가 저보다 압도적으로 멀리 쳤어요. 인정입니다.” 경기 후 방신실(22·KB금융그룹)의 이 말에 옆에서 듣던 ‘중2’ 김서아(14)는 얼굴이 빨개졌다. 언니한테 응원 한마디 남겨달라고 하자 “이번주 꼭 우승하시기를 바란다”며 두손을 모았다. 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열린 경기 용인의 수원CC 뉴코스(파72·6762야드). 방신실·김서아 조에서는 갤러리들 사이에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방신실은 2023·2024년 드라이버 샷 거리 1위에 빛나는 검증된 장타자. 김서아는 지난해 처음 정규 투어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후 나이를 뛰어넘는 엄청난 장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아마추어 유망주다. 둘은 이날 처음으로 뜻 깊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김서아의 롤모델 중 한 명이 바로 방신실이라 더 특별했다. 김서아는 지난달 생애 두 번째 정규 투어 대회 출전 때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세게 치려고 노력했고 방신실 프로님 치는 것을 보고 더 멀리 보내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둘은 거의 모든 파4·파5 홀에서 드라이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