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의 가동률이 지난해 50% 밑으로 추락했다. 배터리 3사는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3조 2000억 원(미국 생산세액공제 제외)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채 수년 전 투자한 생산 거점이 가동되기 시작해 실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배터리 3사의 사업보고서를 16일 분석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가동률은 47.6%로 사상 처음 50%를 밑돌았다. 2022년 73.6%였던 가동률은 2023년 69.3%, 2024년 57.8%로 매년 가파르게 하락했다. 삼성SDI 역시 가동률이 2022년 84%에서 지난해 50%로 떨어졌고 SK온도 같은 기간 86.8%에서 48.7%로 급감했다. 가동률이 급락한 것은 수조 원을 투자한 국내외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반면 전기차 수요 정체가 지속돼 생산량이 못 미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제품가 기준 지난해 51조 4743억 원으로 7.9% 증가했지만 생산 실적은 24조 5017억 원으로 오히려 11% 이상 줄었다.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정부와 여당이 현재 60% 후반대인 원전 이용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석탄발전소에 적용되는 발전 제한도 해제한다. 전력 생산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를 최소화해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2246만 배럴의 비축유를 3개월간 단계적으로 방출하고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에서 생산한 원유 335만 배럴도 도입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부처는 16일 국회에서 ‘중동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시장안정 대책을 공개했다. 이에 다라 위해 봄철마다 설비용량의 80%로 제한하고 있는 석탄 발전소의 발전 용량 제한이 폐지된다. 원자력 발전소도 현재 정비 중인 6기를 5월 중순까지 조기 정비해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통상 전체 발전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해 온 LNG 발전소의 가동을 줄인 뒤 석탄과 원전으로 빈자리를 메꾸겠다는 구상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전략비축유 국제 공동 방출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석유·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냉난방공조(HVAC) 등 신사업 부문 시설 투자 등에 올 해 4조 원 넘는 자금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감소했지만 미래 먹거리를 향해 투자 확대라는 강력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단기적인 실적 방어에 연연하기보다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겠다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의 뚝심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16일 금융감독원에 최근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올 해 신제품 개발과 생산라인 구축 등 시설투자에 총 4조 45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집행된 시설투자(3조 1565억 원)와 비교해 28.2%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4784억 원으로 전년(3조 4197억 원) 대비 27.5% 감소했지만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며 AI·휴머노이드 경쟁에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세부 투자 내역을 뜯어보면 LG전자가 그리는 미래 사업의 지향점과 체질 개선 의지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최대 자금이 투입되는 곳은 전사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과 로봇 설비 투자 등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서울 부동산 증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의 고령층 중심의 기존 구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50~60대 비중이 확대되면서 증여 시점이 예년보다 앞당겨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1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부동산(아파트·토지·건물 등) 증여인은 1773명으로, 1월(1624명) 대비 9.2%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4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 32.83%, 50대 16.19%, 40대 3.61% 순이었다. 단일 연령대 기준으로는 여전히 70대 이상이 가장 비중이 높지만 50~60대를 합산하면 49.02%로, 70대 이상(43.03%)을 웃돈다. 증여인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70대 이상 비중은 1월 49.26%에서 2월 43.03%로 6%포인트 넘게 줄어든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13.42%에서 16.19%로 뛰었다. 세대 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월 기준 경기도 증여인의 연령 비중은 70대 이상 41.17%, 60대 29.52%, 50대 17
정부가 전력 발전원에서 석탄과 원전의 비중을 높인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전체 LNG 수입량 약 4672만 톤의 49%에 해당하는 2289만 톤이 발전용으로 쓰일 정도로 전력의 LNG 의존이 높기 때문이다. 호르무즈해협 폐쇄의 영향을 받는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LNG가 약 721만 톤(15.5%)인 만큼 발전용 수요만 줄여도 수급 불안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글로벌 LNG 가격이 공기업 재무 구조와 소비자물가에 가하는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동 사태 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고 있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정부와 여당이 함께한 대책 회의를 마친 뒤 “지금은 LNG 수급 선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석탄과 원전 발전량을 늘리고 LNG 발전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2018년부터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봄철에는 석탄발전을 줄이고 LNG를 적극 활용해왔다. 석탄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는 거의 배출하지 않는 장점 때문이다. 원자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주주가 주주총회에서 의장 선임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이날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발행주식의 5% 이상(의결권 없는 주식 제외)을 보유한 주주가 주총 10일 전까지 법원에 의장 선임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회사 경영진과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인사가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서 주총의 공정한 운영을 도모하고 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보다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상장회사의 경우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사례가 적지 않아 법안 시행 시 주총 진행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행 상법은 주주총회의 질서 유지 및 의사 정리 권한을 주총 의장에게 부여한다. 의장이 회사 경영진 또는 지배주주와 이해관계가 맞물린 경우가 많다보니 주총 현장에서 경영진과 대립하는 주주들이 충분한 발언권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소수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주총 의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비판적인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대해 “끔찍하다”고 맹비난한 직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방송사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언론사들을 협박했다. 11월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14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를 방송하는 방송사는 면허 갱신 전에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방송사들은 공익에 부합하게 운영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면허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 하나를 캡처해 첨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서 NYT와 WSJ가 이란 전쟁에 대해 ‘끔찍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저질 신문들과 미디어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진정으로 병들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며 미국에 끼치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NYT와 WSJ는 온라인과 인쇄 매체만 운영하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높은 휘발유 가격이 수 주 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등에게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전쟁도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NBC뉴스에 출연해 “높은 휘발유 가격 부담에서 벗어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면서도 “결국 우리는 세계 에너지 공급에 대한 가장 큰 위험 요소를 제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언제 끝나냐는 질문에 “전쟁에는 보장이 없다”며 “정확한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전쟁 종식은) 행정부의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들며 유가가 급등하고 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일반 휘발유 1갤런당 평균 가격은 3.70달러로 한 달 새 26% 상승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동맥 역할을 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안전하게 호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지 않으면 ‘매우 나쁜 미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 보복으로 주변 걸프국을 공격하고 있는 이란이 “우리는 이웃”이라며 지역 결집을 요구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쌓이는 중동 국가들의 전쟁 피로감을 ‘휴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5일(현지 시간) 알리레자 에나야티 주사우디 이란대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50년간 이 지역이 목격한 것은 역내의 배타적 접근 방식과 외부 강대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결과”라며 “외부 세력의 영향력을 제한해 역내가 번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란과 걸프국 관계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쟁으로 인해 걸프국들과의 관계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답은 간단하다.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사우디 석유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주장에 대해 “만약 이란이 했다면 직접 발표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에나야티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 및 이익만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걸프국들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3주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걸프국에서 이란 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반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예상 밖의 ‘승자’로 떠올랐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오히려 하락했지만 가상화폐는 상승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약 2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약 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 나스닥 지수는 2%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도 이번 지정학적 위기에서 수혜를 입지 못했다. 금 가격은 전쟁 이후 약 3%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14일 전일 대비 1.2% 떨어진 온스당 5019.68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도 4.2% 하락했고 백금과 팔라듐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졌고, 이에 따라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바버라 램브레히트 코메르츠방크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넘어 개장한 가운데 코스피는 16일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58포인트(0.43%) 오른 5510.82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24.45포인트(0.45%) 오른 5511.69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변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장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06억 원, 기관은 400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59억 원을 순매도했다. 9시 27분께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각각 458억 원, 817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외국인은 1289억 원 순매도로 매도 폭이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18% 오른 18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64% 상승한 93만 4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1.49% 상승했다. 이 밖에 두산에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직후 개인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끌어들이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투자 창구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지난 10일 상장 이후 13일까지 나흘 동안 개인 순매수 상위 ETF 1·2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8188억 원, 3812억 원으로 두 상품에 몰린 개인 자금만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성과는 KoAct 코스닥액티브가 앞서는 모습이다. 상장 기준가 대비 수익률이 14.7%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편입 종목 중 일부가 편입 소식과 함께 급등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반면 TIME 코스닥액티브는 3.5% 상승에 그쳤다. 성과 차이는 운용 전략에서 갈렸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중견·중소형 성장주 발굴에 집중해 ‘알파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택한 반면, TIME 코스닥액티브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중심으로 편입해 비교적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두 상품은 코스닥 지
미국·이란 간 전쟁 이후 3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선주는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등했던 대형 보통주 대신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배당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3월 첫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우선주’였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에만 삼성전자 우선주를 2723억 원 순매수했다. 5조 4108억 원을 순매도한 삼성전자 보통주와는 정반대의 투자 흐름을 보인 셈이다. 3월 둘째 주에는 외국인들의 우선주 수급이 삼성전자에서 현대차로 옮겨 갔다. 외국인들은 지난 한 주 ‘현대차 우선주’를 345억 원 순매수했다. 7574억 원을 순매도한 현대차 보통주와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164억 원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월 한 달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13조 32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보통주는 팔아치우면서도 우선주를 사들이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
“저는 생일이 두 개에요. 아버지가 주신 신장이 제 몸 안에서 다시 뛴 순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의 생명 나눔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선물받은 제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실에서 만난 이은화(41)씨는 ”아이들과 지내는 평범한 하루가 이토록 소중한 줄을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2016년 말 서른한 살의 나이에 말기콩팥병 진단을 받으며 일상이 멈췄다. 이씨는 부모 앞에서 ‘아직 젊으니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뇌사 기증자보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평균 대기 기간이 8~10년에 이른다. 하루 4시간, 일주일에 3회 혈액 투석에 묶여있어야 하는 삶이 시작되자 막막함이 몰려왔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혈액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진행돼 식사는 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시계를 다시 돌린 건 환갑을 훌쩍 넘긴 아버지였다. 당시 65세였던 아버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국내 의료진의 장기이식 기술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당시 명동 소재 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이 1969년 3월 신장이식 수술을 처음 성공한 지 반세기 만에 해외 어느 나라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이식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뇌사자 이식보다 살아 있는 사람의 생체 장기이식이 더 많은 상황이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도 이식할 장기만 있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들이 세상을 등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른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해 12월 29일 9229번째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일 의료기관 기준으로는 세계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4월에는 수술방 네 곳을 열어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동시에 두 건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11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간암과 간경화를 앓았던 40대 환자와 알코올성 간경화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70대 환자가 각각의 조카로부터 간 일부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았다. 병원 한곳에서 동시에 복수의 간이식 수술을
쿠팡이 와우 멤버십이 아닌 일반 회원 대상 무료 배송 기준을 판매가에서 실결제액으로 변경한다. 기존에는 상품의 원래 가격이 1만9800원을 넘으면 일반 회원들에게도 무료 로켓배송을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할인이나 쿠폰을 적용한 이후 최종 실결제액이 1만9800원을 넘어야 한다. 유료 와우 멤버십 회원은 종전과 동일하게 최소 주문 금액 제한이 없이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16일 고객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적용일은 4월 중순 이후다. 이 정책은 익일 로켓배송이 지원되는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 상품에도 적용된다. 현재 쿠팡 외 유통업체들은 대부분은 이번에 변경된 이후 기준인 ‘실결제 액’을 무료배송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쿠팡 측은 이번 정책 변화가 로켓배송 효과를 보는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의 ‘가격 어뷰징’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켓그로스 판매자는 쿠팡이 상품을 사들이는 로켓배송과 달리, 판매자가 직접 상품 가격을 정하는 판매자다. 일부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은 일부러 판매가를 높게 설정한 뒤 할인율을 부풀려 무료배송 최소 주문금액대에 맞춰 소비자 주문을 늘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0.3%로 전주 대비 2.1%P 올랐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7개월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최근 중동 사태 악화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와 조기 추경 등 선제적인 경제 민생 대책을 신속히 내놓은 것이 지지율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부정평가는 35%로 직전 조사 대비 2.1%P 내렸다. ‘잘 모름’은 4.7%로 나타났다. 한편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31.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4%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0.5%P 내렸다. 양당 격차는 전주 15.7%P에서 18.6%P로 확대됐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정부의
30대 예비 신랑 A씨는 최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마다 새로 업데이트 된 KB부동산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됐다. 신혼집으로 알아보는 성북구 내 아파트들의 호가가 최근 들어 단기간에 1억~2억 원씩 가파르게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 산정 기준인 KB시세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아서다. A씨는 “대출을 좀 더 받기 위해 KB 시세가 오르길 기다리는 사이 급매물이 대부분 팔렸다”며 “몇천만 원이 부족한 상태라 마음이 조급하다”고 말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북권을 중심으로 15억 원 이하 아파트들의 호가가 단기간에 1억~2억 원씩 뛰면서 대출 기준인 KB시세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주담대 한도는 통상 KB시세 등 담보평가액과 매매가액 중 낮은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KB시세에 호가 반영이 늦어지면 실매매가에 필요한 만큼 대출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출금을 포함해 매수자금이 부족해 관심 매물을 눈 앞에서 놓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호가와 KB시세 간 가격 반영 시차는 성북구·동작구·관악구·동대문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성북구 길음뉴타운9단지 래미안 전용 59㎡의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남양주 스토킹 살인 범죄와 관련해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감찰 한뒤 엄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가 6차례 신고를 했는데도 관계당국의 대응이 지연됐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남양주에서 발생한 전자발찌 전과자에 의한 스토킹 살인 범죄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피해자는 신변 보호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소지하고 있었고 범행 직전 112 신고까지 했으나 참으로 안타까운 참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석은 “범죄가 발생하기 전 피해자는 모두 6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스토킹 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방지대책이 미흡함을 보여준 사례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유감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적극 격리하고, 가해자 위치정보를 신속히 파악하며 전자발찌와 스마트워치를 연동하는 등 스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 선두기업이면서 미국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해킹 공격을 당해 한국 의료진의 개인 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정보는 국내 수술로봇 시장을 20년 이상 사실상 장악한 가운데 의료진의 인적 사항에 의료진의 수술 숙련도와 교육 성과 등 민감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의료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는 12일 밤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외부 해킹으로 의심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했다”고 공지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달 9일 해커가 비즈니스 관리 네트워크에 한 직원의 계정을 통해 접근해 일부 고객의 정보를 유출시킨 사고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 이후 불법적인 접근을 차단하고 점검을 진행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고 발생을 신고한 상태다. 유출 항목에는 고객의 이름과 직함, 소속 병원 및 시설 주소 외에 전문분야, 이메일, 전화번호 이외에도 의료장비 사용 기록, 교육 이력, 교육 훈련 성과, 행사 및 멘토링 참여 내역, 불만·민원 사항 등이 포함됐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미국에 본사를 둔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일라이 릴리가 한국 투자금의 97%를 임상시험에 투입해 글로벌 임상 연구 거점 구축에 나선다. 당뇨 등 주요 질환 임상을 한국에 집중 유치해 글로벌 신약 개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한국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4억 8600만 달러를 글로벌 임상시험 허브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릴리는 국내 임상시험 기관과 연구자, 본사 연구진 간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대상 질환은 당뇨병·중증 비만·알츠하이머병 등 글로벌 주요 질환 영역이다. 릴리는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확대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임상 연구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와 도나네맙 같은 글로벌 신약을 개발한 릴리의 파이프라인에 한국의 임상시험 수행 역량이 결합하면 글로벌 임상 연구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릴리가 한국을 글로벌 임상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국내 임상시험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릴리는 최근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거점을
“한국 국채를 바스켓에 넣기 위해 일본 자산운용사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6일 일본 도쿄 미쓰비시UFJ자산운용(MUAM) 본사에 들어서자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벨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채권 담당 매니저는 “한국은 선진국들과 비교해 잠재성장률이 비교적 높고 개방도가 높은 오픈마켓”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기에 민감해 방향성을 잘 읽는다면 한국 국채에서 초과 수익을 낼 가능성도 있어 비중 있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아시아 최대 채권 투자국인 일본 금융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 채권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지만 WGBI 편입에 따라 패시브 자금을 중심으로 약 20조 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유입 자금의 30%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도쿄 금융가에서는 WGBI 편입 일정에 맞춰 투자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강현성 SBI 리퀴디티 마켓 글로벌 채권 담당 차장은 “지수 추종 의무가 있는 패시브 자금의 경우 편입 일정에 따른 기계적 리밸런싱이 수반되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 원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토지담보대출 부실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국 신용협동조합의 재무 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조합은 대출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서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부실 징후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15일 전국 신협 조합 859곳 가운데 결산 공시를 완료한 634곳을 분석한 결과 218곳(34.4%)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를 낸 조합들의 합산 순손실 규모는 약 3977억 원에 달했으며 조합당 평균 손실은 약 18억 원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적자 규모가 651억 원으로 가장 컸다. 공시 조합 수 대비 적자 조합 비율은 세종이 71.4%(5곳)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59.3%(16곳)로 뒤를 이었다. 개별 조합 가운데 적자 규모가 100억 원 안팎에 달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서울으뜸신협이 148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가장 컸고 △부산시중앙(-144억 원) △서울 도림(-139억 원) △부산 북부산(-111억 원) △대전 구즉(-98억 원) △서울 동작(-98억 원) △광주어룡(-9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협의 적자 조합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냉난방공조(HVAC) 등 신사업 부문 시설 투자 등에 올 해 4조 원 넘는 자금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감소했지만 미래 먹거리를 향해 투자 확대라는 강력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단기적인 실적 방어에 연연하기보다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겠다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의 뚝심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16일 금융감독원에 최근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올 해 신제품 개발과 생산라인 구축 등 시설투자에 총 4조 45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집행된 시설투자(3조 1565억 원)와 비교해 28.2%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4784억 원으로 전년(3조 4197억 원) 대비 27.5% 감소했지만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며 AI·휴머노이드 경쟁에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세부 투자 내역을 뜯어보면 LG전자가 그리는 미래 사업의 지향점과 체질 개선 의지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최대 자금이 투입되는 곳은 전사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과 로봇 설비 투자 등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이제는 기초연금 일부를 빈곤 노인에게 조금 후하게 지급해도 되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기초연금 개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기사는 정부가 오는 2027년부터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부부에게 적용하던 감액 비율을 저소득층부터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한 내용을 다뤘다. 이 대통령은 “부부가 해로 하는 것이 불이익 받을 일은 아니다”라며 “기초연금 감액 피하려고 위장이혼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액지급은 재정 부족 때문이니 가급적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자살율, 노인자살율 세계 최고급인 우리나라에서 노인자살의 제일 큰 원인이 빈곤”이라며 “자살까지 유도하는 노인빈곤 줄이려면 기초연금을 좀 바꿔야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월수입 수백만원 되는 노인이나 수입 제로인 노인의 기초연금액이 똑같다”며 “이제는 일부는 빈곤 노인에게 조금 후하게 지급해도 되겠지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급되는 것은 그냥 두고, 향후 증액만 하후상박으로 하는 것도 방법일듯 한데 여러분 의견은 어떤신가”라고 물었다.
지난해 각종 범죄로 재판에 넘겨진 외국인 피의자가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밀수·밀매·투약 등 마약범죄에 손 대는 외국인이 늘면서, 기소인원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대검찰청 검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재판에 넘겨진 외국인 피의자는 6316명으로 2024년(5990명)보다 5.4% 증가했다. 기소되는 외국인 피의자는 지난 2016년만 해도 398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4162명) 처음으로 4000명선을 넘어섰다. 이후 해마다 증가하면서 2년 만인 2020년 5221명을 기록, 5000명선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의 심판대에 서는 외국인 피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배경으로 마약 범죄를 꼽는다. 사정기관에 적발되는 외국인 마약사범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기 떄문이다.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한 비대면 거래는 물론 불법 광고, 거래 대금으로 쓰이는 가상화폐 환전까지 전문적으로 대신해주는 ‘대행업’까지 성행하면서 마약 범죄가 외국인들에게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정기관에 적발된 지난해 외국인 마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업체 엔비디아가 자사의 대표 기술 컨퍼런스인 ‘GTC 2026’에서 추론 전용 칩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구글과 아마존 등 경쟁사들이 추론에 특화된 자체 AI 칩을 잇따라 개발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추론용 칩이 AI 반도체 경쟁 구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에 따르면 GTC 2026이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다. 전세계 190여 개국에서 3만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1000개 이상의 행사에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번 행사에서 AI 경쟁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추론 전용 칩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GTC에서 모델 학습이 아니라 추론 중심의 새로운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추론용 칩은 엔비디아가 창립 역대 최대인 200억 달러(30조 원)에 그록을 우회 인수한 이후 내놓는 첫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핵심 기술과 인력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추론용 칩 개발사인 그록을 흡수했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3년 9개월 만에 복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례가 없는 광장 무료 공연인 데다 전 세계 190개국 5000만 명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연을 지켜보는 ‘글로벌 빅이벤트’가 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K컬처는 가장 ‘힙한 로컬리즘’ 문화이자 글로벌 대중문화로 우뚝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저녁 펼쳐지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광화문 공연에는 26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되면서 BTS 컴백 공연은 ‘글로벌 빅이벤트’이자 ‘국가적 행사’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공간인 광화문이 BTS의 공연과 함께 스트리밍되면서 얻을 수 있는 부대 효과는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다. BTS가 경복궁에서 월대로 이어지는 ‘왕의 길’로 걸어 나오는 오프닝 퍼포먼스가 보여주는 상징성을 비롯해 ‘21세기 비틀스’이자 ‘글로벌 팝의 황제’로 부상한 BTS가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이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다. 16일 골프계에 따르면 6월 11~14일로 예정된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최근 대회장을 레이크우드CC로 확정했다. 36홀 가운데 산길·숲길 코스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12억 원이던 총상금도 15억 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총상금 15억 규모로 치러지는 대회는 이 대회를 포함해 총 6개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최고액이다. 한국여자오픈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려왔다. 5년 간은 DB그룹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여서 DB그룹 운영 골프장인 레인보우힐스를 대회장으로 써왔다. 코스 난도가 높고 오르막·내리막도 심한 탓인지 매년 기권자가 속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로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장도 바뀌었다. 명문 골프장 세 곳 정도가 후보였고 이중 레이크우드CC가 최종 낙점됐다.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는 KLPGA 투어 대회 단골 개최지다. 대표적으로 KLPGA 챔피언십이 2018~2020년과 2023~2025년 총 여섯 번 이곳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