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수원, 文 탈원전 9년 만에 최대 순익
원전 이용률 84% 10년來 최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탈원전’ 이후 9년 만에 최대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도 원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원전 이용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덕분이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한수원 영업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1조 6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727억 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한수원의 순이익이 1조 원을 넘긴 것도 탈원전 정책 직전인 2016년(2조 4721억 원) 이후 9년 만이다. 영업이익 또한 2024년 1조 6017억 원에서 2025년 2조 5200억여 원으로 58% 증가했다. 한수원의 실적이 대폭 늘어난 것은 원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수원의 원전 이용률은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84.6%로 2015년(85.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수원은 올해 원전 이용률을 89%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국내 원전 이용률은 2011년(9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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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R&D에 매일 1000억씩 썼다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기업 최초로 연구개발(R&D)에 매일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최대인 37조 7000억 원을 R&D에 쏟아부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의지를 불태웠다. 삼성전자는 13일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연구개발비가 37조 7404억 원(연결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35조 215억 원)보다 7.8%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로 정부 보조금 등을 차감한 것이어서 추후 나올 사업보고서상 R&D 총투자액은 38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계산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1034억 원을 매일 연구개발에 투입한 것으로 일평균 연구개발 투자가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3%를 기록했다. 매출이 2024년 300조 원대에서 333조 원으로 급증하며 비중은 전년(11.6%)보다 소폭 줄었지만 투자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 2021~2022년 8%대에서 2023년 10.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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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겨눈 李 “대출 연장, 공정한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주택자들에게만 대출 연장 혜택을 주는 것이 공정하냐”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주택자 매물을 끌어내기 위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한 데 이어 금융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 글에서 이 대통령은 “집값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자가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의 다주택 취득에 금융 혜택까지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주택자들을 가리켜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것”이라며 “아직도 ‘버티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다주택자들의 대출이 만기가 됐을 때 기한 연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여신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2015년 이전 다주택자 대출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대출을 손쉽게 연장하는 경우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