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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줄어들었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올해 들어 오르는 모습이다. 고가 대비 매물 호가가 상당히 내려간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상이 둔화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상품이 나오자 젊은층의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2030세대의 매수 건수는 794건으로 전달(358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전체 거래 가운데 30대 이하가 매수한 비중은 34.7%를 차지했는데, 이는 한 달만에 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30%에서 40%대를 넘나들던 이 수치는 기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이후인 4분기부터는 10월(26.0%)·11월(29.8%)·12월(29.8%) 등 20%대를 벗어나지 못했었다.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자치구에서 젊은층의 매수 비중이 높은 모습이다. 특히 강서구는 54.7%로 절반 이상의 매수자가 30대 이하였다. 금천구(45.5%)와 도봉구(41.4%)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모든 연령대에서 매수 문의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출 비중이 큰 30대 이하 수요자들이 호가가 크게 떨어진 단지 위주로 관심을 갖고 있다. 마곡동 공인중개사 A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집값이 워낙 비싼데다 하반기부터는 대출 이자까지 급격히 오르니 상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30대들은 매수할 엄두도 못 내고 전월세 계약을 했었다”며 “최근 들어 신고가보다 많게는 30% 까지 낮은 가격에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금리도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이니 어린 자녀가 있는 30대 부부들이 실거주하기 위해 임대 대신 매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월 30일부터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며 더욱 젊은층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효선 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은 “올해 들어 집값 급락 우려가 적어지고, 2월부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까지 시행되면서 젊은 층이 매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전국적으로도 젊은층의 매수 심리는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전국 아파트에 대한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은 32.0%를 기록하며 2021년 12월(3
  • 산업통상자원부가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잠정 보류된 지 이틀 만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긴급 소집해 리스크요인을 종합 점검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지연 또는 무산될 경우 자금 조달을 위해 공사채 발행을 늘릴수밖에 없어 채권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2일 14시 한전아트센터 대회의실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공기업 긴급 경영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에너지공기업 재무상황과 요금인상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따져봤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원가회수율이 70%와 62.8%에 불과해 전기와 가스를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한전은 발전사들에 지급하는 전력구입대금을 사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이 늦춰질수록 이자 부담을 감내하고 한전채를 찍어내 모자란 돈을 충당해야 한다. 문제는 초우량물 한전채가 시중에 과도하게 풀리면 지난해 발생했던 한전채 쏠림 현상이 재발해 채권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안정적인 한전채가 일반 회사채와 엇
  • 마스크 해제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봄꽃 개화에 나들이족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매출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공원과 관광지 등에 위치한 점포의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공원·관광지 등지에 위치한 100여 점포의 최근 일주일(3월 25~31일)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은 271%, 레디투드링크(RTD) 주류 220%,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 170%, 얼음 컵 142%, 빙과류 125%, 맥주 110% 등이 신장이 두드러졌다. 수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나들이 대표 상품인 돗자리로 신장률이 322%로 집계됐다. 이 같은 ‘봄 특수’는 이른 벚꽃 개화로 이용객이 급증한 한강 변 및 여의도 매장들이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일대 점포 20여 곳의 최근 일주일 매출 신장률은 일반 관광지 주변 매장들보다 약 세 배가량 높았다. 돗자리 매출은 1292% 폭증했으며 한강의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즉석 라면 매출은 611%, 간편식 452%, RTD 주류 420%, 맥주 396%, 얼음 컵 348%, 빙과류 299% 등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 같은 수요에 대비해 벚꽃 명소 주변 매장을 중심으로 인기 상품 물량을 평
  • 최근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가 오는 3일 결정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1시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모씨 등 공범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8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대전 인근에서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이들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강남구 논현동과 경기도 성남시 등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계획 범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소유의 가상화폐를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벌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공범 3명 중 2명이 피해자와 면식이 없는 점으로 미뤄 청부살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힘이 없으면) 아몬드 몇 개 더 먹어. 대신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해.” 최근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아몬드 맘’이 새로운 극성 부모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자녀들에게 마른 몸이 아름답고 소식이 미덕이라고 주입시키는 부모를 의미한다. 많은 음식 중 ‘아몬드’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패션모델 지지 하디드의 모델 출신 어머니 욜란다 하디드의 발언에서 비롯된다. 몇 해 전 리얼리티쇼에 출연중인 지지 하디드는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며 ‘기운이 없다, 오늘 아몬드 반 개밖에 먹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 욜란다 하디드가 아몬드 몇 개만 더 먹되 꼭꼭 씹어 먹으라고 조언하던 장면이 ‘아몬드 맘’이라는 밈(meme)으로 굳어진 것. 미국에 ‘아몬드맘 밈’ 열풍을 몰고 온 욜란다의 에피소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키와 몸무게 등 자녀의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부모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몬드 맘’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무조건 ‘먹지 마’…체형 강박 생기고 자존감 하락 아
  • 학교폭력을 당한 고등학생이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는 이유로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와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초.중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동안 학교폭력을 당하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19.1%에서 2022년 9.2%로 낮아졌다.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등이 있었다. 하지만 초·중·고등학교의 답변 양상에 차이가 나타났다. 2019년 조사에서 ‘스스로 해결하려고’의 응답이 가장 높았던 초등학생의 경우를 제외하고 초·중학생들이 2018년~2022년 5년 동안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고등학생의 경우 2018년과 2019년에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25.3%와 30.9%로 가장 높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35.2%와 29.7%로 1위를 차지했다. 미신고 이유 선택지 중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는 2020년 조사부터
  • 후쿠시마 식품 1등 판촉사원은 도쿄전력? 에너지 회사인 일본 도쿄전력 홀딩스에는 회사의 정체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부서가 하나 있다. 그 주인공은 식품 유통 촉진실. 2018년 2월 생긴 이 부서의 미션은 하나다. 일본의 ‘한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과 이를 원료로 한 식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짐작했을 이 ‘한 지역’은 2011년 동일본 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다. 사고 직후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방사능 오염 우려에 후쿠시마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며 제한 조치에 들어갔고, 일본 내에서도 기피 현상이 심화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원전 관리자로서) 사고 발생의 원인 제공자이자 현재 사태 수습 책임자인 도쿄전력은 유통 촉진실을 만들어 음식점, 대형 슈퍼 등 소매 체인에서 후쿠시마산 식품의 유통 및 판로를 확대하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5년간 2만7000일 판촉행사 ‘전략적 부흥 사업'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처음 10여 명으로 출발한 도쿄전력 유통 촉진실 인원은 현재 40명 이상으로 늘었다. 부서의 의지를 담은 ‘표어’는 ‘선반을 되찾아라.’ 국내외 기피로
  •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판한 것을 두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욕설이 섞인 비난을 해오자 “목회자가 목회자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대응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그 동안 김 최고위원이 전 목사 찬양 등 극우 성향의 발언으로 연일 논란을 빚자 SNS를 통해 이를 비판해왔다. 이에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 특별 생방송에서 홍 시장을 겨냥해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내가 이런 무례한 말을 해야 되겠어, 이 XX이 말이야"라고 공격했다. 홍 시장이 전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봤다는 취지다. 홍 시장은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
  •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산 넘어 산이다. 검찰은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티몬 전 대표 유모(38)씨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게다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램스 대표의 국내 송환까지 안개 속에 빠지면서 검찰 수사 동력이 상실될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하고,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실 관계는 상당 정도 규명되었으나 해외에 있는 공범 수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주요 공범이 체포돼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사유에서다. 법원은 △일부 혐의 다툼 여지 △방어권 행사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도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유로 꼽았다. 신 전 대표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건으로 형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권 대표와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램스를 공동 창립한 인물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성한 단장)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재차 구
  • 미국이 주요 7개국(G7)에 중국의 경제 제재가 있을 경우 함께 대중국 관세를 인상하는 대항 조치를 취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미국 정부가 G7 실무급 협의에서 이 같은 요구를 했고 올해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도 이 의제를 올릴 것으로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미국 정부와 의회는 관련 국내법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중국이 자국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특정 국가에 경제적 위압을 가하는 경우 미국 대통령에게 여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 권한에는 관세 인상 조치뿐 아니라 경제압력을 받은 국가에 대한 자금 지원이나 금융 지원도 포함된다. 중국의 제재로 입은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미국이 제재 대상국에 관세를 인하해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한다. 실제로 중국은 자국의 경제력을 무기 삼아 미국과 가까운 국가들을 압박하는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다. 호주가 코로나19 기원 조사 등으로 중국과 대립하자 호주산 석탄, 와인, 소고기, 보리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중국은 대만과 관계를 강화한 리투아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1년에 알바 169번 뽑을 정도면...고약한 편의점 사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극단적인 사례이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겠나”라며 “요즘 청년들은 권리 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개악 막아내고 국민이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부단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날 24시간 동안 모금한 정치 후원금이 400만 달러(약 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소를 ‘정치적 박해’로 규정하고 대선 가도에 이용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지지자들이 부응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뉴욕주 지방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전날 그가 기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24시간 만에 400만 달러 이상이 대선캠프에 모금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를, 소로스의 후원을 받은 검사가 사법 체계를 불명예스럽게 무기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엄청난 풀뿌리 모금 성과"라고 자평했다. 앞서 전날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자신과 과거 혼외정사 관계였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이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입막음을 위해 그에게 13만 달러를 지급하고, 이 과정에서
  • 문재인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금지한 12·16 부동산 대책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으로 결정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정희찬 변호사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가운데 일부분을 위헌으로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최근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했다. 정부 관련 부처는 2019년 12월16일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담대 관리 강화를 위한 6가지로 구분됐다. 정 변호사는 정부의 대책 가운데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주담대를 금지한 부분이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그는 아파트를 구입하려 했으나 정부 조치로 계획이 무산됐다고 한다. 재판관들은 "행정지도로 이뤄진 이 사건 조치(주담대 금지)가 금융위원회에 적법하게 부여된 규제 권한을 벗어나지 않고 법률유보의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직접적인 수요 억제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함으로써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은행의 대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에 과도한 자금이 흐르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밝
  •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세부 지침에서 한국 기업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현재의 공정에서도 대부분 보조금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의 미국 진출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를 북미 지역에서 제조해야 한다는 ‘북미산’ 규정은 끝내 바뀌지 않아 현대자동차는 조지아 전기차 공장 완공 전까지는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어렵게 됐다. 미 의회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유리하게 해석된 세부 지침이 미 의회의 권한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북미 공급망 강화’를 위해 IRA를 통과시킨 의회의 취지와는 반대되는 해석을 정부가 내놨다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31일(현지 시간)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을 발표하며 당초 법안 내용대로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한 부품을 전기차 배터리에 50%(2029년 100%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 사용한 경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2027년 80% 이상으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경우 각각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지난 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경찰이 신청해 검찰이 청구한 남 모(32)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남씨의 가족은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남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고, 닷새 만에 재차 마약에 손을 댄 것이다. 남씨는 지난 1월에는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국립부곡병원에서 마약 관련 치료를 받다가 "펜타닐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펜타닐은 강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모르핀보다 50배 이상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는 2017년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다국적 승강기 업체 이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 2대 주주인 쉰들러 그룹과의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서 수천억원대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되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동요했다. 현 회장이 배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 친화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두고 "대주주가 회사와 주주의 손해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경영권 방어에만 급급했다가 사상 최대 규모의 배상금을 물게 된 것"라며 "대기업 오너 및 경영진들이 반면교사 삼을 만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30일 쉰들러가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소송이 2014년에 제기된 점을 감안하면 이자를 포함한 총 배상액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주대표 소송 사상 최대 배상금이다. 한 전 대표도 배상액 가운데 190억원을 책임져야 한다. 최대주주인 현 회장에 대한 수천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1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국민의힘은 “직위를 이용한 성범죄자로 판명된 박 전 시장 묘소 이장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한 듯, 유족들은 예정된 오후 3시보다 이른 새벽 시간에 이장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모란공원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이 곳에 직위를 이용한 성범죄자로 판명 난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를 옮기는 것은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2021년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직권조사 결과 박원순 전 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으로 인정된다고 결정한 바 있다"며 "박 전 시장의 유족은 이에 반발하여 소송을 했었지만 1심 재판부는 '인권위 결정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도대체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모럴해저드의 끝은 어디냐"며 "끝이 없
  • 요즘 들어(아니 몇 년 째?) 바람 잘 날 없는 암호화폐 시장에 또 하나의 대형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막강한 시장 파워를 갖고 있는 곳인데요. CFTC는 바이낸스가 미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고 파생 상품을 판 점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FTX 사태가 채 가라 앉기도 전에 바이낸스도 당국의 규제 타깃이 되면서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갈지 지켜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과연 이번 바이낸스 피소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느 정도의 파장을 미칠 사안인지 <코주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규제 지켜! vs 우리 미국에 본사 없는데? 없는데? 없는데? 미 연방법에 따르면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미 당국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CFTC는 바이낸스가 무등록으로 암호화폐 파생 상품을 팔았다며 불법 이득에 대한 추징과 벌금 부과, 영구적인 거래 및 등록 금지(!) 등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즉각 반발했는데요. 반박 논리가 좀... 궁색합니다. 자신들
  • 해외 여행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 유튜버들이 태국에서 여성들을 무단 촬영하거나 음란물을 촬영하는 등 도를 넘은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지에서도 한국 유튜버들의 일탈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자 한국 대사관까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국내 남성 유튜버 A씨가 최근 태국 내 유흥업소에서 여성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을 방송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영상에는 유튜버의 후원 계좌번호도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성매매를 하기 위해 비용을 알아보는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등 '원정 음란' 방송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제보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 유튜버 계정 명의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태국 현지 매체 브라이트 TV는 자국 여성을 상대로 한 한국인 유튜버들의 일탈 행위를 고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한국 유튜버는 자신을 '한국인 오빠'라고 소개하면서 태국 여성에게 술을 마시자고 접근했다. 이 유튜버는 여성이 제안을 거절했음에도 계속 따라다니면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했다.
  • 가벼운 거짓말이나 농담을 해도 용서받는 만우절. 만우절에 가장 잘 팔리는 과자는 뭘까. 편의점에서는 이름부터 만우절을 연상하게 하는 '뻥이요'가 스낵류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GS25는 만우절 편의점에서 재미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매출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GS25의 2021년 만우절 매출은 전년 대비 20.4%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8.1% 늘었다. 특히 지난해 만우절 당일 매출은 직전 달 일평균보다 26.3% 높았다. 스낵류 중에는 만우절하면 떠오르는 '뻥이요'가 가장 잘 팔렸다. 뻥이요 제품 2종의 지난해 만우절 매출은 직전 달 일평균보다 1852%나 높았다. 또 완구류(646%)와 풍선류(491%), 매운 라면류(31%), 신맛의 젤리류(28.8%) 매출도 평소보다 크게 늘어 만우절 가벼운 장난이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런 트렌드를 고려해 1∼2일 뻥이요와 허니뻥이요를 GS페이로 1개 구매하면 2개를 증정하는 만우절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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