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자급률 40% 넘긴 中반도체…韓약점 집요하게 판다
美 제재 맞서 화웨이·바이두 등 기술 자립
한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며 미래 경쟁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중국은 특히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이 막힌 상황에서 자국 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연산 수요를 충족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 GPU와 경쟁할 핵심 반도체인 AI 칩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한국 역시 메모리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바꿔 AI 칩을 포함한 반도체 전반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16일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자국 AI 칩 시장에서 총 점유율 41%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20%, 알리바바·바이두·캠브리콘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엔비디아의 중국 내 점유율을 55%까지 끌어내렸다.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의 AI 칩 자급률이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76%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화웨이는 지난달 선전시에 자국 최초로 AI 칩 ‘어센드 910C’ 1만 장 규모의 AI 연산 클러스터(집적단지)를 구축했다. 엔비디아 칩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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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수급 불안에…한화토탈, PX 공급 '불가항력' 선언
중동발 원유·나프타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파라자일렌(PX) 생산량 국내 1위인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국내외 주요 PX 생산 설비마저 동시에 정기 보수 등을 이유로 가동을 멈춰 공급 불안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최근 국내외 거래처에 PX 공급 불가항력 공문을 보냈다. 회사 측은 “원료 수급 문제로 3월부터 생산량을 줄였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생산 감축 및 부분적인 공장 가동 중단도 고려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동안 재고를 활용해 생산을 유지해왔으나 비축분이 소진돼 추가 원료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PX 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에 연간 117만 톤과 77만 톤 규모의 PX 설비 2기를 운영 중이며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다. PX는 폴리에스터섬유와 페트(PET) 수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폴리에스터섬유는 의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PET 수지는 생수·음료 페트병과 라면·과자 봉지, 식품 포장 필름의 재료다.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 이들 소비재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한화토탈의 불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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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정책 상생형 PEF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국민성장펀드를 이끄는 신혜숙 한국산업은행 부행장이 국가 전략과 민간 수익을 결합한 이른바 ‘정책상생형 사모펀드(PEF)’ 모델을 꺼내들며 한국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고 제시했다. 눈앞의 수익률을 넘어 해당 산업의 미래 가능성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 가치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국민성장펀드부문장을 맡고 있는 신 부행장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경 인베스트포럼 기조연설에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첨단산업에 대한 빈틈없는 지원을 위해 PEF 대상 5조 8500억 원의 출자 사업 등 역대급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신속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행장이 이날 처음 제시한 정책상생형 PEF 모델은 투자 및 회수 의사 결정 시 당장의 1~2% 수익률 차이에 매몰되기보다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돈을 잘 버는 현재의 산업이 아닌 돈을 잘 벌 수 있는 미래의 산업에 투자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국가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기여하는 투자가 더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대전환과 PEF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