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마약 범죄, 공직 부패, 보이스피싱, 부동산 불법행위, 고액악성 체납, 주가 조작, 중대재해 같은 7대 비정상의 정상화에 최대한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부동산 시장 등에 대한 정상화를 여러차례 말한 바 있지만 7대 분야를 꼽아 비정상이라고 규정하고 제도 개선 등을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비정상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다가 걸리면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이틀 연속 언급하며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 부당한 폭리를 취하는 반 사회적 악행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보회의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정유업계의 가격 담합을 정조준하며 “국민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 기업들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평범한 사실을 깨우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름값이 조금 오르는 것보다 전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8% 급등했다. 미국은 쿠웨이트 미국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베팅 시장에서 이달 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은 개전 초기 78%에서 28%로 급락했다. 간밤 이란 관련 알아야 할 사안을 정리했다. 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51% 폭등한 배럴당 81.01달러에 장을 마쳤다. 8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3.9% 오른 84.5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름값 상승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오르면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태가 끝나면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고 오르더라도 어쩔 수 없지만 휘발유 가격이 조금 오르는 것보다 이것(이란과의 전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유력한 요소가 유가라고 봤지만 이날 트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기록했던 65%와 같은 수준으로 다시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오른 수치로, 지난해 7월 4일 기록했던 최고치와 동률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로 직전 조사보다 1%p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8%), ‘부동산 정책’(16%), ‘외교’(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소통’·‘주가 상승’(6%), ‘서민 정책/복지’(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부동산 정책’·‘경제·민생’(13%), ‘법을 마음대로 변경’(8%), ‘독재·독단’(7%), ‘외교’·‘전반적으로 잘못한다’·‘도덕성 문제·자격 미달’(6%)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이 21%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1%p 내렸다.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던 코스닥도 이틀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92.88포인트(1.66%) 내린 5491.02로 출발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에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데 따른 여파다. 하지만 장 중반부터 개인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낙폭을 줄였고 결국 0.02%이지만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402억 원, 1조 1161억 원 매도했지만 개인이 2조 9495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락을 막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77%, 1.81% 하락했지만 현대차(0.91%), LG에너지솔루션(1.62%)은 상승 마감했다. 삼성SDI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 공급 소식이 전해진 ‘삼화페인트’,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 태양광 관련주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인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가파르게 급등락한 코스피에 “불길한 징조가 보인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 시간) 마이클 버리는 온라인 뉴스레퍼 플랫폼 서브스택을 통해 “한국 시장은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매우 어려웠고, 수년간 소외되어 왔다. 그러다 최근 어떤 모멘텀(상승 동력)이 붙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 코스피를 움직인 건 기관들이었다”며 “그리고 지금 나타나는 변동성은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진입했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모멘텀 트레이더란 주가의 추세를 추종해 매매하는 투자자들을 뜻한다. 건전한 투자 대신 추세에 의존한 사실상 투기적 자금이 유입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버리는 “왜 기관들은 왜 코스피로 ‘단타(day trading)’ 거래를 하고 있는가”라며 이러한 흐름의 의미를 요한 묵시록에 등장하는 ‘종말의 기사’의 등장에 빗대어 은유했다. 버리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해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주택 시장의 하락을 예측하고 이에 투자하는 공매도 투자를 통해 성공을 거뒀다. 최근에는 연간 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 장기화 국면으로 석유 수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원유 200만 배럴을 6일 추가 확보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울산 석유비축기지에 쿠웨이트 원유 200만 배럴이 도착해 원유 입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만 배럴은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이다. 최근 중동 사태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원유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추가 공급 가능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2024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와 울산 비축기지에 원유 400만 배럴을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KPC의 국제공동비축 물량이 도착해 원유 입고를 진행한 것이다. 국제공동비축은 석유공사의 비축 유휴시설을 해외 국영 석유사 등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임대 수익을 확보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해당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제도다. 원유 수급 위기 상황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전날 취임한 손주석 석유공사 신임 사장은 이날 울산 석유비축기지 현장을 방문해 석유 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한 비축유 방출 대비 태세를
해병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미국 등 9개국과 함께 다국적군의 연합 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코브라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총사령부가 주관해 1982년부터 시행되는 인도적·평화적 목적의 다국적 연합 훈련이다. 해병대는 올해로 17회째 참가했다. 우리나라와 함께 미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인도, 호주가 참가했다. 중국과 인도는 인도주의적 민간 지원으로만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390여 명과 KAAV(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55A1 자주포 등 입체적 상륙작전을 위한 핵심 전력이 해군 노적봉함(LST-Ⅱ·4900t급)에 편승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차륜형대공포 천호(K-30W)와 대전차유도무기 현궁이 최초로 참가, 연합 제병협동실사격훈련에서 처음으로 해외 실사격을 하며 장비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오는 16일 국내에 입항하며 약 40일간의 훈련을 종료할 예정이다. 82대대장 김태한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 수행체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로운 최고 지도자 선출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임을 미국이 관여하겠다는 노골적인 내정간섭인 셈이다. 이를 이란이 거부할 경우 5년 내 전쟁을 다시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에 화합과 평화를 가져다줄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야톨라의 아들 무즈타바 하메네이는 능력이 부족한 인물”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뜻대로 지도자를 선출하지 않으면 “5년 내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후 임시 대통령을 임명한 베네수엘라 사례도 언급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선거로 뽑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선출한다. 이 조직은 약 88명의 시아파 성직자로 구성된다. 과반수 찬성을 얻은 인물이 별도의 임기 제한 없이 최고 지도자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문가회의 청사를 폭격한 바 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와 인터뷰에서 “전적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영공이 폐쇄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최대 900%까지 치솟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에미리트항공·카타르항공 등 중동 주요 항공사들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캐세이퍼시픽이나 싱가포르항공 같은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중동을 탈출하려는 승객들에게 아시아 항공사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다. 평소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허브 역할을 하던 중동 공항들이 폐쇄되자 해당 루트를 직항으로 연결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 경쟁 항공사들의 몸값이 뛴 것이다. 특히 유럽에서 중동을 거치지 않고 아시아로 향하려는 승객들은 좌석 확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기준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항공의 편도 이코노미석 가격이 6만6767홍콩달러(약 125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달 말 가격 대비 900%나 급등한 수준이다. 같은 날 홍콩행 항공권 역시 2만 6737홍콩달러를 기록해 몇 주 뒤 요금인 5670홍콩달러보다 370% 넘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 확산으로 페르시아만 연안국에 수출하는 중소·중견 기업이 어려움에 빠지자 정부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긴급 수출 바우처를 제공하고 수출 제작자금 보증 한도를 1.5배 확대하는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중동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코트라(KOTRA)·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무역협회·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과 업종별 협회와 단체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란 사태 발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긴급대책본부를 가동해 원유·가스 수급, 산업 공급망, 수출·물류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해 왔다. 산업부는 어려움에 빠진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신속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트라는 중동 수출 실적이 있는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11일 긴급 수출바우처를 공고한다. 이번 수출 바우처에는 중동 상황을 고려해 수출 물류 반송 비용과 전쟁 위험 할증료 지원 항목이 신설된다. 피해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 패스트트랙을 운영해 신청 후 사흘 이내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코스피 급등락 사태를 두고 불길한 사태의 전조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버리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에 올린 글에서 최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언급하며 “한국 증시는 (한국 이외 지역의)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받아온 시장인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버리는 “지난 한 달 남짓 기간 코스피를 움직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이었다”며 “그리고 그 변동성이야말로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들어왔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 ‘모멘텀’은 주가가 특정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는 힘을 뜻한다. 모멘텀 트레이더는 이러한 흐름을 쫓아 단기적으로 매매를 반복하는 투자자들을 의미한다. 버리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며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지수 3배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이른바 ‘역직구 개미’들이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단기간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됐다. 이란 사태 전후로 1억 달러(약 1460억 원)를 베팅했으나 급락장에 30%가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급등락 반복 속 레버리지 상품 특유의 ‘음의 복리’ 효과로 계좌가 녹아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코리아 불 3X(KORU)’ ETF를 1억 33만 달러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외화 결제 특성상 매매일 기준 하루 뒤 결제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투자는 이란 사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이뤄진 셈이다. 과감한 베팅 결과는 참담했다. 3~4일 양일간 코스피가 폭락하며 KORU ETF는 이날 4%대 반등을 포함해도 지난달 26일부터 누적 하락률이 35.8%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반등으로 KORU ETF 역시 손실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물려 신음하는 것은 반도체 ‘서학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4일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보인 코스피·코스닥이 단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5500선을 회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상승 폭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상승률의 경우 2008년 10월 30일(11.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개장 직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에 미국과 이란의 확전 우려가 잦아들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조 7919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외국인투자가는 각각 1조 7141억 원, 1569억 원 ‘팔자’에 나섰다. 전날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이날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1.27%, 10.84% 오른 19만 1600원, 94만 1000원에 마감했다. 중동 분쟁이 반도체 산업의 실질적인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미
“죽은 자식으로 장사한다 하더라고요. 장기 팔아 돈 받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2013년 교통사고로 서른다섯 살 된 딸을 떠나보내고 뇌사 장기기증을 결정한 송종빈 씨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기증 이후 겪은 오해와 현실을 이같이 토로했다. 생명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과거 언론 인터뷰에 나섰던 게 역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돌아온 것은 숭고한 결정에 대한 공감은커녕 ‘의심’이라는 또 다른 생채기만 났을 뿐이다. 송 씨는 “그럼에도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기 기증이 늘지 않는 배경에는 단순히 제도적 한계뿐만 아니라 뇌사와 기증을 둘러싼 왜곡된 인식과 두려움이 있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시신 훼손에 대한 막연한 공포, 의료진에 대한 불신, ‘혹시 기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결정을 미루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사이 장기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신 역시 기증 결정의 순간을 떠올리며 “의사가 오진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저는 생일이 두 개에요. 아버지가 주신 신장이 제 몸 안에서 다시 뛴 순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의 생명 나눔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선물받은 제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실에서 만난 이은화(41)씨는 ”아이들과 지내는 평범한 하루가 이토록 소중한 줄을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2016년 말 서른한 살의 나이에 말기콩팥병 진단을 받으며 일상이 멈췄다. 이씨는 부모 앞에서 ‘아직 젊으니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뇌사 기증자보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평균 대기 기간이 8~10년에 이른다. 하루 4시간, 일주일에 3회 혈액 투석에 묶여있어야 하는 삶이 시작되자 막막함이 몰려왔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혈액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진행돼 식사는 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시계를 다시 돌린 건 환갑을 훌쩍 넘긴 아버지였다. 당시 65세였던 아버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이재명 대통령이 “투기성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 당국이 신용·전세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본인이 소유한 집과 별개로 다른 주택에 살고 있는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실거주가 아닌 1주택 보유자의 신용대출 규제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을 소집해 연 회의에서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신용대출 한도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는 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매입할 수 없다. 여기서 1억 원 기준을 추가로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규제지역 내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이 차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전세대출을 막는 안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도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시가 9억 원 초과 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을 금지한 바 있다
“최근 한 달 새 부동산을 정리하고 주식 투자를 하려는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VIP 고객 한 분은 부동산 매도 자금 중 일부인 30억 원을 주식거래 계좌로 추가 입금하고 투자 상담을 예약했습니다.” 이달 3일 찾은 서울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압구정점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1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했는데도 주식 투자 열기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영업점 내부에 별도로 마련된 VIP 상담실 5곳은 빈 곳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영업점을 방문한 한 70대 여성은 신분증을 보여주며 “요새 주식이 너무 많이 올라서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상담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특히 한 달 전부터는 부동산 세무 컨설팅과 주식 투자 상담을 동시에 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 현상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남영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압구정점 이사는 “과거에는 한 달에 1건 있을까 말까 한 부동산 관련 컨설팅이 일주일에 2~3건으로 늘어났다”면서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작전에 수십조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미 의회에 예산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돌로 미국이 최대 2100억 달러(약 307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재정 부담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력과 재정 능력에서 미국에 크게 뒤처지는 이란은 드론 등 저비용 비대칭 전력을 활용해 미국의 전쟁 비용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이 결의안은 의회의 승인 없이 미군이 분쟁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력 사용을 제한하려는 취지였지만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찬성 47표, 반대 53표로 통과되지 못했다. 의회가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지 못하면서 대이란 군사작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가 재정 투입에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4일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보인 코스피·코스닥이 단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5500선을 회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상승 폭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상승률의 경우 2008년 10월 30일(11.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개장 직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에 미국과 이란의 확전 우려가 잦아들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조 7919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외국인투자가는 각각 1조 7141억 원, 1569억 원 ‘팔자’에 나섰다. 전날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이날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1.27%, 10.84% 오른 19만 1600원, 94만 1000원에 마감했다. 중동 분쟁이 반도체 산업의 실질적인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미
더불어민주당이 ‘주가 누르기 방지법’ 추진 과정에서 상속세·증여세와 연동하는 강한 규제 방식 대신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상속세 연동 방식이 기업 부담을 과도하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규제 강도를 완화하면서도 주가 저평가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접근법을 바꾼 것이다.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위’ 소속 김현정 민주당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이 같은 고민을 반영해 기존 이소영 의원안과는 접근 방식 자체를 달리했다. 이 의원안은 상속세·증여세법을 개정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미만 상장사에 대해 순자산가치의 80%를 기준으로 상속·증여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김 의원 측은 “세금과 직접 연동하는 방식이 실제 증시 활성화로 이어질지 불확실한 데다 기업 부담 논란도 크다”며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유도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안은 PBR 기준점을 1배로 설정하고, 2개 사업 연도 연속으로 이보다 낮은 기업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서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도록 했
케이뱅크(279570)가 삼수 끝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지만 상장 첫날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공모주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대어 중 하나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열풍이 다소 주춤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케이뱅크는 공모가(8300원) 대비 30원(0.36%) 오른 8330원에 마감했다. 케이뱅크는 공모가보다 8.43% 높은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최고 9880원까지 올랐지만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다가 1%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불었던 공모주 투자 열기를 이어가지 못한 셈이다. 케이뱅크의 대표적인 피어 그룹(비교 대상)인 카카오뱅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50원(8.33%) 오른 2만 40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공모주 시장은 상장 첫날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오르는 것)’을 기록한 기업들이 속출했다. 대표적으로 알지노믹스(476830), 이노테크(469610), 큐리오시스(494120) 등이 상장 첫날 300% 급등했으며 아크릴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850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계약 미갱신’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 기조를 따르지 않으면 알뜰주유소 사업 권한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전날(5일) 전국 알뜰주유소에 ‘판매 가격 과다 인상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 공지를 보냈다. 석유공사는 문자를 통해 “2월 28일 이후 가격 인상 폭이 높거나 과다 마진을 취하는 등 국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주유소는 추가 할증, 주유소 평가 감점, 계약 미갱신 등 필요한 관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기름값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사업으로 현재 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가 자영업자 등에게 사업권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때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 사업자와 2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는데 기름값을 과도하게 올리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음 계약 갱신 시기는 내년 3분기다. 석유공사가 이 같은 고강도 관리에 나선 것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폭등세가 일부 알뜰주유소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투기성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 당국이 신용·전세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본인이 소유한 집과 별개로 다른 주택에 살고 있는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실거주가 아닌 1주택 보유자의 신용대출 규제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을 소집해 연 회의에서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신용대출 한도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는 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매입할 수 없다. 여기서 1억 원 기준을 추가로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규제지역 내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이 차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전세대출을 막는 안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도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시가 9억 원 초과 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을 금지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캐나다 배터리 생산법인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준공식을 열고 북미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현지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수상, 멜라니 졸리 캐나다 연방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이다. 북미 배터리 산업과 캐나다 첨단 제조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월 스텔란티스와 합작 법인 형태로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출범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윈저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24년 모듈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전극 및 셀 양산을 본격화했다. 올해 2월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해 단독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2022년 출범 이후 50억 캐나다 달러(약 5조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130
청와대가 5일 이른바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증원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에 대해 “국회에서 소정의 절차를 거친 법안들인 만큼 정부로서는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의결하고 공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법안들에 대해 법조계가 반발하고 있는데, 이 대통령에게도 이런 점이 보고됐나’,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는 것은 이 대통령과 청와대도 법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나’ 등의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에서 해당 법률안의 내용과 국회 논의 경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사법 3법 가운데 법왜곡죄(형법 개정안)는 형사사건에 관여하는 판·검사 등이 타인에게 위법·부당하게 이익을 주거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법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은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 심판 청구 대상에 포함해 대법원판결 이후에도 헌재에서 재판의 위헌성 여부를 한 차례 더 다툴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
경찰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중동 현지에 신속대응팀 6명을 급파해 자국민 대피 등 업무를 지원한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신속대응팀 6명의 인력을 오만과 현지에 파견한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0시 10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국해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르를 경유해 오만과 두바이로 각각 3명씩 향한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서 외교부와 합동으로 교민 출국 소속 등 행정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로부터 현지 인력 대피 등 업무에 대한 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테러 대응 등 7개 전문 분야 인력 156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편성해두고 있다. 해당 인력풀은 정부가 신속대응팀 파견을 결정하면 차출되는 구조다. 앞서 경찰청은 외교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중동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수 있도록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상황 악화 시 즉각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현지 체류 국민이 안전하게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수송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외교부, 경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로운 최고 지도자 선출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임을 미국이 관여하겠다는 노골적인 내정간섭인 셈이다. 이를 이란이 거부할 경우 5년 내 전쟁을 다시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에 화합과 평화를 가져다줄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야톨라의 아들 무즈타바 하메네이는 능력이 부족한 인물”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뜻대로 지도자를 선출하지 않으면 “5년 내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후 임시 대통령을 임명한 베네수엘라 사례도 언급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선거로 뽑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선출한다. 이 조직은 약 88명의 시아파 성직자로 구성된다. 과반수 찬성을 얻은 인물이 별도의 임기 제한 없이 최고 지도자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문가회의 청사를 폭격한 바 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와 인터뷰에서 “전적으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이르면 6일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34번째, 한국영화 가운데선 25번째다. 또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천만 영화’가 탄생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4년 만에 ‘천만 영화’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영화산업 전반이 가라앉았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봉한 ‘왕사남’의 누적관객은 960만 명이다. 1000만 명까지 40만 명 가량만 남겨둔 상태다. 현재 평일에도 20만 명 안팎의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는 만큼 이르면 6일 늦어도 주말에는 ‘천만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극으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넘은 ‘왕의 남자’(2005년·1051만 명)을 비롯해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1232만 명)의 기록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국내 박스 오피스 역대 1위인 ‘명량’(2014년)이 세운 1761만 명 기록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왕사남’의 흥행 배경으로는 인간 중심의 따뜻한 메시지, 웃음과 감동이 버무려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시작했으니까 한·일전에서 꼭 승리해 일본전 10연패를 끊겠습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최고참 야수’ 박해민(36·LG트윈스)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전에 나서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체코와의 1차전에서 11대4로 승리를 따냈다. 최근 WBC 세 대회(2013·2017·2023년)에서 1차전에서 모두 패배했던 징크스를 날려버린만큼 대표팀의 분위기는 한껏 올라온 상태다. 박해민의 결의는 그 어느 때 보다 단단하다. 그는 “한국 야구가 예전보다 투혼이 부족해졌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번 WBC가 ‘한국 야구는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의 역할도 승리에만 기여할 수 있다면 주전이든 백업이든 상관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해민은 “감독님이 원하고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라고 말했다. 팬들에게도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