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노사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종 사후조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성과급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매년 수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시스템LSI 사업부에 억대 성과급을 지급하는 데 대한 현격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21일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라며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밝혔다. 사측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이 정면충돌한 지점은 매년 조 단위의 적자를 보고 있는 비메모리 사업부에 대한 보상안이다. 노조는 올해
2023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호안투자자문 대표 라덕연(45) 씨 사건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2심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이용한 주문을 시세조종 행위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 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456억 원, 추징금 1816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SG증권발 폭락사태는 2023년 4월 24일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삼천리·서울가스 등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한 사건이다. 라 씨 등은 2019년 5월∼2023년 4월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7377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적발된 주가조작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다. 이들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 원을 챙긴 혐의,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차명계좌 등에 은닉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라 씨에게 징역 2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연 35만 개 생산할 수 있는 부품 공장을 건립한다.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아틀라스 로봇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기로 한 데 이어 로봇 부품 공장까지 현지에 짓기로 확정한 것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만 5000대 이상의 아틀라스를 현대차·기아(000270)의 미국 공장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양산 초기 현대차와 기아가 확실한 구매처 역할을 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발 빠르게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틀라스가 연 5만 대 이상 생산될 경우 제조원가가 노동자 한 명의 1년 임금 수준인 3만 달러(약 4500만 원)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현대모비스(012330)·현대글로비스·현대오토에버·보스턴다이내믹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8년부터 연 35만 개 이상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연 3만 대
국내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상승 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SK스퀘어(402340) 목표 주가도 연일 최고치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과 D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 상승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부각되는 덕에 145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다만 현재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DB증권은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종전 74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약 96% 상향 조정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반영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는 총 27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하이닉스 지분 가치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SK증권에 이어 SK스퀘어의 목표 주가가 잇따라 145만 원으로 조정된 모습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스퀘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로 분기 사상 최대 연결 영업이익(8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2월 SK하이닉스가 보유 자사주 2.1%를 소각하면서 SK스퀘어의 SK하이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에 대해“탱크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진압하던 그 장면들을 어떻게 커피 마케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복기왕 민주당 의원 등이 시작한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 동참을 권유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도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때만 되면 국민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갖고 있지 않으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 같은 경우 홀로코스트를 미화·옹호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며 “독일처럼 5·18이나 다른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조롱하거나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후보자들은 스타벅스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매우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스타벅스 출입은 자제해주시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이란 공격 보류 기간을 이틀 뒤에서 다음주 초 사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원하는 핵개발 포기 조건에 합의할 때까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걸프 국가 정상들의 요청으로 이란 공격을 보류한 것”이라며 “그들이 ‘2∼3일 정도만 줄 수 있느냐’고 했고 나도 2~3일, 금~일요일, 아니면 다음주초 등 일정한 기간을 말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에게 19일 하려고 했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군사작전 보류 요청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심각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 데이’ 이벤트 사태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소비자 불매 운동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공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20일 정 회장은 전날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며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사과에 발맞춰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5·18 단체에 직접 사죄의 뜻을 밝혔으나 관계자들을 만나
삼성전자(005930)가 구글과 합작한 인공지능(AI) 글래스(안경형 기기)를 전격 공개하며 메타가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경처럼 착용하는 AI 글래스는 24시간 비전(시각정보)과 음성 인식으로 AI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장점에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모바일 AI 기기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역시 폼팩터(기기 형태) 확장을 통해 AI 기기를 기존 2배인 8억 대 규모로 늘려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6’에 참석해 구글과 공동 개발한 AI 글래스 2종을 공개했다. 2종은 각각 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일부 기능을 갖춘 시제품 단계였던 지난해 I/O에 이어 제품 실물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AI 글래스는 젠틀몬스터 버전과 워비파커 버전 각각 캐주얼과 클래식 패션 스타일을 겨냥했다. 젠틀몬스터 버전은 둥근 유선형, 워비파커 버전은 각진 디자인을 특징으로 가졌다. 업계 1위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와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
“건식 공정뿐 아니라 로봇과 방산 등에 쓰이는 차세대 배터리에서 앞서나가려면 국내 배터리 소재·장비 생태계를 반드시 조성해야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서 건식 전극 공정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윤성수 선행 공정기술 담당 상무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건식 공정의 경우 롤에 전극을 넣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기본 설비인 롤프레스가 필요한데 기존 습식 공정용 설비를 건식 공정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국내에는 이런 설비를 만들어본 업체가 없어 한 장비 업체와 건식 공정 전용 설비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건식 공정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국내에 설비나 소재 등 관련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산업 전쟁의 판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지 못하면 일부 배터리 업체들이 좋은 기술을 가져도 해외 업체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최근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원천 기술 보호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자 ‘기술 울타리’를 쳐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볼보·닛산·르노를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 업체가 사실상 ‘갑’의 위치에 있는 완성차 업체에 직접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문제 삼는 것은 이들이 공급받는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의 각형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자사의 전극 조립체 구조 관련 특허를 이용한 저가 제품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독일 법원 특허 소송에서 세 차례 연속 패소했음에도 로열티 협상에 응하지 않자 제품을 쓰는 완성차 업체로 전선을 넓혔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지식재산권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며 ‘특허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등록 특허 5만 1000여 건과 출원 특허 9만여 건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SK온 역
“한국 대기업들은 사업이 당장 돈이 되는지를 우선 합니다. 반면 중국은 수익보다 ‘제품 자체의 혁신’에 집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세계 증강현실(AR) 글라스 1위 기업 엑스리얼의 인즈창 아시아태평양 총괄 겸 해외 마케팅디렉터는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이 AR 시장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이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인 총괄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서울에서 만나 글로벌 AR 시장에서 나타나는 한중 간 뚜렷한 접근 방식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AR 부문에서 앞서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정부의 전폭적 인프라 지원’을 꼽았다. 그는 “중국 선전 같은 지역은 정부가 대규모 투자로 기업이 편하게 사업을 하도록 공급망과 산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꾸려놓았다”며 “이 같은 생태계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실패를 불사하고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 지금의 기술 격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수익성 검토 후 움직이는 한국 대기업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의 ‘빠른 실패와 혁신’ 전략이 AR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AR 시장은 실제 중국 기업들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로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2~3일 보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페르시아만 3개국 정상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재확인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려은 트루스소셜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사했다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으로부터 군사공격 보류를 요청받았다며 “걸프 3국 정상에 대한 존중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은 이란과 심각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며 “이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대규모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은 당분간 휴전 상태에서 합의 도출을 모색하게 됐다. 이에 따
이라크 서부 사막에 적국인 이스라엘이 만든 비밀기지가 두 곳 설치돼 이란전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맹국인 미국과 이웃 국가 이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던 이라크의 전략에 경고음이 울렸다. 17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은 이라크 서부 사막에 이스라엘 전초기지가 2개 설치됐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이라크 서부 사막에 특수부대 주둔 지역이자 이스라엘 공군의 물자를 공급하는 전초기지를 설립했으며, 한 양치기의 신고로 이라크군이 이를 발견할 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더해 NYT는 양치기가 신고한 이라크 알 누카이브 사막 기지 외에도 또 다른 기지가 이라크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전한 것이다. 알 누아키브 기지는 현재 사용되지 않지만, 다른 기지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역 양치기이던 아와드 알 샴마리는 3월 3일 우연히 이스라엘 기지를 발견했고, 이를 이라크 지역 사령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보고 직후 샴마리는 그의 트럭을 추격해 온 헬리콥터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가 발견한 기지는 이란 전쟁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지난해
이란 전쟁의 중재국을 자처하며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평화 협상을 열기도 한 파키스탄이 상호방위협정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 8000명과 전투기 편대를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안보 당국자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지난달 초 중국과 개발한 JF-17 전투기 16대로 구성된 1개 편대와 드론 2개 편대, 8000명 규모의 병력, 중국제 HQ-9 방공시스템을 사우디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배치는 지난해 체결된 방위협정에 따른 것이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어느 한쪽이 공격받을 경우 상호 방어할 의무가 있다. 크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앞서 이 협정이 사우디를 파키스탄의 ‘핵우산’ 아래 두는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사우디가 추가 공격을 받을 경우 군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전투 가능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파병의 전체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요시 추가 파병도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는 파키스탄 인력이 운용하고 비용은 사우디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향후 사우디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해 파키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환율은 장중 1509원대를 터치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1519.7원을 기록했던 4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확대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환율은 장중 1509.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최고경영진과 만나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하며 해외 투자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구 부총리는 조지 엘헤더리 홍콩상하이은행(HSBC) 대표와의 면담에서 외환시장 거래시간 24시간 연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정부가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경기 진단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부담도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어 민생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재정경제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1분기 성장세가 큰 폭 확대되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월호까지 이어오던 ‘경기 회복 흐름’ 표현은 중동 전쟁이 격화된 4월호에서 삭제됐으나 한 달 만에 재등장했다. 반면 ‘하방 위험’ 언급은 4월호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용하며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전월(2.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가계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심리도 빠르게 식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한 달 만에 7.8포인트 빠졌다. 기준선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93.6)
지난달 수입물가가 급등했던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전월 보다 2% 가량 내렸다. 하지만 1년 전보다는 20% 넘게 상승해 중동 전쟁발 물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100)는 168.12로 전월보다 2.3% 하락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3월(18%)에는 외환위기 시절이던 1998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지난달에는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입 물가가 떨어진 것은 10개월만이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128.52달러에서 지난달에는 105.70달러로 17.8%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를 기록했다. 전월(20.4%)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20%가 넘어 물가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9.7%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유 및 석탄제품, 1차 금속제품이 오르며 2.1% 올랐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가 16.2% 내렸다. 반면 프로판가스가 37.7% 급등한 것을
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 만에 장중 1490원을 돌파했다. 미·이란 협상 교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주식·채권시장에서 동반 이탈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5원 오른 1489.9원에 마감했다. 147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49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1490원대는 지난달 13일(1499.7원) 이후 처음이다. 원화 약세의 직접적 도화선은 유가였다. 미·이란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 급등했고 WTI도 배럴당 98.07달러로 2.8% 올랐다.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0.25% 오른 98.164를 나타냈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달러 수요를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60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채권시장에서도 국채선물을 대거 팔아치웠다. 주식 매도 대금이 달러로 환전되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환율 급등은 채권시장까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부활한 지 일주일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빠르게 경직되고 있다. 절세 기회를 놓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곽 지역에서는 실수요자의 매수 수요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흐름이다.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이 10억 원 안팎의 중저가 매물을 매수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절세 급매’보다 수천만 원씩 오른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7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된 9일부터 서울 전역의 매도 물량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절세 목적의 급매가 많았던 강남권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급히 회수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9일 1013건이었던 매물이 이튿날인 10일 831건으로 급감하더니 이후로도 감소세가 이어져 이날 기준 570건까지 축소됐다. 약 일주일 만에 물량의 43%가 사라진 셈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도 434건에서 256건으로 41.1%,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도 747건에서 549건으로 26.6% 급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섭)와 조은희 의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풍선효과, 전월세 불안 등 복합적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 공과를 종합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된 시점에서 열려 세제 정책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부동산 시장 직접 개입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고 밝혔다. 손재영 건국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통계로 진단하는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효과 분석’을, 진장익 중앙대 교수가 ‘부동산 세제 관련 정책 평가 및 예상’을 각각 발표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 심형석 미국 IAU 교수, 정성훈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세미나 결과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 주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강남구까지 12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실거주 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면서 갭 매도·갈아타기 매물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팔 사람은 이미 다 팔았다”는 인식 속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기보다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15%)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강남구까지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전역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 전환했다. 2월 넷째 주에 하락 전환한 이후 12주 만의 플러스다. 송파구는 0.17%에서 0.35%로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구도 0.04%에서 0.1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동구 역시 0.09%에서 0.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로 예고했던 대(對)이란 공격을 일단 보류했다. 연일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외교를 통한 종전 가능성 역시 열어놓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내일 하려고 했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군사작전 보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동 국가들과 이란이 핵무기 보유 금지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인 대규모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공격하려던 이란 목표물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탄도미사일 기지 타격 등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란 역시 한 달간 휴전을 이용해 미사일 발사 기지를 정비하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금리 정보 업체 뱅크레이트를 인용해 이날 기준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일주일 전보다 0.04%포인트 오른 6.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초(6.5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의 준거가 되는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중동 사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끝난 15일부터 5.1% 이상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크게 오른 상태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은 22일 통화 완화 정책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재 아래 백악관에서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연준 수장이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것은 1987년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 소식에도 연준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2.8%, 인상할 확률을 4
중국의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창신메모리)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잔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중국이 국가 주도로 추진한 반도체 자립 전략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공격적인 증설과 가격 경쟁력까지 앞세운 창신메모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창신메모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08억 위안(약 11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19.1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30억 1200만 위안(약 7조 2000억 원)으로 1268.45% 급증했고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247억 6200만 위안(약 5조 4000억 원)으로 1688.3%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하자마자 올해 1분기 지난해 연간 이익의 13배를 벌어들인 셈이다. 창신메모리는 이 같은 성장세가 더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올 상반
중동 사태가 불러온 고유가·고환율 ‘직격탄’이 항공업계를 덮친 가운데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격적인 노선 확장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항공기를 100% 리스로 운영하고 장거리 노선 비중을 늘려 환율과 유가 변동에 취약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사명 변경 추진에 따른 행정·마케팅 비용 부담까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현재 운행 중인 49대의 항공기 전량을 외부 리스사로부터 빌려 쓰고 있다. 매월 임차료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여서 항공기를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환율 변동의 영향이 크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말 리스부채는 약 1조 375억 원으로 전체 부채(1조 8202억 원)의 57.0%에 달한다. 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도 유류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인천~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노선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달러로 결제되는 항공유는 환율과 유가가 오르면 부담이 이중으로 늘어나며 장거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금융회사 최고경영진을 만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강조하며 한국 투자 유치에 나섰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경제부총리는 1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블랙록·핌코·JP모건자산운용·피델리티·UBS자산운용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BNP파리바·바클레이스·스탠다드차타드 등 유럽계 투자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설명회에서 한국이 메모리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2차전지 등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공급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 도입 등 자본시장 개혁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산업 경쟁력과 자본시장 개혁이 결합되며 새로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과거의 단어이고 지금이 한국 투자의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지수가 170% 뛰며 주요국
부산시장 선거전이 토론회를 기점으로 ‘고발 정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측이 상대 후보를 겨냥해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무고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는 분위기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9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후보자비방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국제신문 주관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전 후보가 박 후보와 가족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공표했다는 주장이다. 박 후보 측은 특히 전 후보가 박 후보 배우자와 조현화랑 소속 작가 A씨가 공무출장에 동행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세 차례 반복했다며 “박 후보 배우자는 해당 시기 출국 사실조차 없고, 작가 역시 파리 현지 거주자로 인사차 잠시 들렀을 뿐 출장에 포함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해운대 달맞이공원 조성사업을 두고 전 후보가 “박 후보 배우자 화랑의 앞마당을 만들어주는 특혜 공사”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2002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장기간
2035년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누적 용량이 150GW(기가와트)를 넘겨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누적 용량 100GW를 달성한 이후에도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전환을 가속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5년 1㎾h(킬로와트시)당 재생에너지 계약 단가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8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 용량 100GW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그 이후부터는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병행 보급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상풍력은 인프라 구축과 발전소 설치에 수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총 37.1GW로 이 중 대부분은 태양광발전소(30.8GW)다. 2030년까지 추가로 보급 가능한 육·해상 풍력 및 기타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6.6GW 정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20·30대 차주의 대출 연체가 늘어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식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활용한 이른바 ‘빚투’가 늘어난 데다 경기둔화와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일부 젊은 차주의 상환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A시중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3% 수준에서 올 3월 말 0.6% 수준으로 올랐다. 한 분기 만에 연체율이 2배가량 뛴 셈이다. A은행 여신 담당 관계자는 “은행 전체 연체율과 비교하면 아직 절대적인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증가 흐름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관련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도 최근 20·30대 차주의 대출 연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B은행 여신 담당 관계자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세부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한 단계는 아니지만 주식 투자를 위해 돈을 빌렸다가 경기 부진과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권 신용대출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주거 취약 계층인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총 9만 가구의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청년들이 겪는 전·월세난은 명백한 오세훈 후보의 책임”이라고 지적하며 ‘청년·신혼부부 3대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9만 가구는 △청년 임대주택 5만 가구 △공공임대주택 3만 가구 △실속형 분양주택 1만 가구로 구성된다. 대학생·졸업생이 거주하는 청년 임대주택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공공임대(2만 3000가구), 상생학사(2만 가구), 기숙사(7000가구)의 형태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서울형 청년상생학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보증금을 1%대 저리로 지원하고 학교·구청이 월세 부담을 함께 나누는 임차형 공공임대를 의미한다. 신혼부부를 겨냥한 실속형 분양주택(1만 가구), 공공임대(3만 가구) 공급도 병행할 방침이다. 실속형 분양주택은 노후 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주택단지) 재건축과 정부의 9·7 공급 대책에 따라 도심에서 지어지는 주택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 실속형 분양주택은 지분적립형, 이익공유형, 토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의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영계와 학계에서는 이번 요구가 단순한 성과급 재원 논쟁을 넘어 기존 국내 대기업의 임금체계와 경영권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노동계와 경영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처럼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삼으라는 요구가 주요 대기업 노조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LG유플러스 노조는 영업이익의 30%,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20%, 카카오 노조는 13~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노조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요구를 내걸었다.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성과급 규모는 사업장별로 수백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 기업의 성과급 합의가 업종을 넘어 임금 교섭의 기준선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계가 우려하는 대목은 이 같은 요구가 국내 대기업의 기존 임금체계와 충돌한다는 점이다. 국내 기업들은 정년 보장과 호봉제 등 강한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는 대신 기본급 인상 폭을 억제하고 성과급·격려금 등 변동 보상으로 임금 총액을 보완해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출시하며 AI 에이전트 대중화 시대를 예고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검색 도구인 구글,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제미나이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6’을 개최하고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속도와 효율성을 갖춘 경량 모델이다. 이날부터 전 세계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과 구글 검색 내 AI 모드에는 3.5 플래시가 기본 모델로 탑재된다. 구글은 새 모델이 AI가 스스로 추론하는 에이전트와 코딩 분야에서 최첨단 성능을 제공하고, 실생활 작업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 3.5는 경량 모델인데도 올해 2월 출시된 상위(플래그십) 모델인 제미나이 3.1 프로 성능을 능가한다. 터미널-벤치 2.1(76.2%), GDPval-AA(1656 Elo), MCP 아틀라스(83.6%) 등 코딩 및 에이전트 벤치마크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와 마리 로랑생까지. 20세기 초 새로운 미술의 장을 연 거장들의 작품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까지 가지 않고도 서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화문화재단이 2023년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에 미술관을 설립하기로 한 지 3년 만에 ‘퐁피두센터 한화’가 공식 개관한다. 개관일은 6월 4일이다. 한화문화재단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63빌딩 옆에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의 설계로 새롭게 조성한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술관 운영계획과 개관 전시를 언론에 공개했다. 개관전은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로 피카소와 브라크에게서 출발한 ‘큐비즘’이 20세기 초 시각미술의 혁신을 불러온 과정을 대표작가 43명의 91점을 통해 조망한다. 출품작은 모두 퐁피두센터 소장품이다. 프랑스 국립 현대미술관 성격으로 1977년 개관한 퐁피두센터는 지난해 가을부터 2030년까지 5년 일정의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에 돌입해 현재 휴관 중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가는 단연 피카소다. 피카소는 르네상스 이후 500여년간 서양미술사를 지배해 온 ‘단일 시점’의 전통
‘꽃사슴’ 별명으로 유명한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40)가 은퇴한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18일 “동행을 희망했지만 황연주가 ‘선수로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을 때 아름답게 은퇴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심 끝에 정든 코트를 떠나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황연주는 2005년 V리그 원년 멤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2년 동안 코트를 지키면서 남녀부 통틀어 최초 서브 득점 300개, 최초 통산 5000점 달성 등 대기록들을 작성하며 통산 여섯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현대건설 소속이던 2010~2011시즌에는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정규 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통산 510경기에 출전해 5868득점(3위), 1269후위득점(2위), 461서브득점(1위)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황연주는 “그동안 코트 위에서 선수 황연주로 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 생활은 마무리하지만 방송이나 지도자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배구 팬 여러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