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메모리 덕 본다
서종‘갑 기자’의 갭 월드(Gap World) <41>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필수 칩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턴키(Turn-key)’ 솔루션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시장 상황이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고리를 끊고 실적 반등을 이끌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며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AI 추론용 칩인 코드명 ‘시드칩(SeedChip)’을 3월 말까지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초기 물량은 10만 개 수준이며 향후 35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바이트댄스가 삼성전자 측에 메모리 칩 공급 가능성을 함께 타진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삼성과의 협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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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은 운명공동체” 루비오 균열 봉합 시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과 유럽을 운명공동체로 묘사하며 ‘대서양 동맹’ 균열 봉합을 시도했다. 그린란드 영유권 분쟁으로 미국과 유럽 사이가 벌어진 가운데 이를 진화하려는 시도로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 등 동맹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질지 이목이 쏠린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은 함께해야 할 운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유럽에 조언할 때 가끔 직설적이고 긴급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그 이유는 우리가 여러분의 미래와 우리의 미래를 깊이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대서양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루비오 장관의 연설에 대해 미국 CNN은 JD 밴스 미 부통령의 1년 전 강경 발언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지난해 회의에서 밴스 부통령은 “마을에 새 보안관이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 순응하라고 요구했다. 또 “유럽 전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비난, 유럽과 갈등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WSJ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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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지주 사외이사 70%, 내달 임기만료...고심하는 금융지주
내달 국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70%의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 당국이 사외이사 3년 단임제와 같은 금융지주 이사회 독립성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교체 폭이 예년보다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32명 중 23명의 임기가 오는 3월 종료된다. 하나금융이 사외이사 9명 중 8명의 임기가 종료되고, 신한금융은 9명 중 7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7명 중 5명, 7명 중 3명의 임기가 끝난다. 금융지주 사외이사 임기는 통상 2+1 형태가 많다. 첫 선임 때 2년 임기를 지낸 뒤 1년씩 연장해 최대 6년까지 보장받는 식이다. 다만 회사별로 차이는 있다. 신한금융은 첫 선임 때에도 임기 1년만 보장하고 KB금융은 5년을 한도로 연임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선 내달 각 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교체 폭이 상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 당국은 특정 시기에 사외이사 임기 만료가 집중되는 구조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가 서로의 임기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