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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주최 측 추산 107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운집한 가운데, 불꽃축제가 시작한 공원 하늘에는 눈부신 불꽃이 가득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안전관리 요원이 투입되는 등 주최 측과 정부도 철저한 준비에 나선 모습이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아슬아슬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K팝에 맞춰 ‘펑펑’…화려한 장관에 환호성 이날 오후 7시께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여 분 후부터 본격적으로 불꽃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어느 새 드리운 저녁 하늘 위로 화려한 불꽃이 솟아오를 때마다 강가에 모여든 시민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불꽃이 터지는 방향으로 휴대전화를 들어올린 채 “오길 잘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가장 먼저 불꽃을 쏘아올린 건 일본팀이었다. 일본팀은 ‘더 하나비(The Hanabi)’를 주제로 15분간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표현했다. 연이어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California Dreaming)’라는 주제로 자유와 꿈을 100만 여 명의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마지막을 맡은 주최 측 한화는 ‘시간의 섬광(Flashlight)’라는 테마 아래 ‘섬광처럼 빛나는 우리의 가장 눈부신 순간’을 색색의 불꽃으로 담아냈다. 주최 측은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 악뮤(AKMU)의 ‘러브 리(Love Lee)’,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K팝 노래에 맞춰 불꽃을 쏘아 올렸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이들도 동시에 생중계되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노래와 아름다운 장관을 구경할 수 있었다. 축제는 개막식 이후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난 8시 40분께 끝이 났다. 수천 명 안전관리 인력 투입됐지만…질서는 다소 아쉬워 반면 안전 측면에서는 공원 곳곳에서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축제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원효대교 등 ‘명당’ 인근은 혼란을 거듭했다. 이날 오후 2~3시까지만 해도 다수의 안전관리 인력이 투입돼 인파가 원활하게 이동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까지 진행되면서 혼잡도는 더 높아졌다. 마포대교 상단 쪽 도로에도 시민들이 꽉꽉 가득 차 있었다. 안전을 위해 한화그룹은 임직원 봉사단 1200명을 포함한 34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파견했다. 경찰은 경찰서 558명, 기동대 1380명, 기동순찰대 160명 등 모두 2417명의 인력을 투입
  • “오전 10시부터 나와서 자리 잡았는데 사람 정말 많네요. 오늘 불꽃놀이, 기대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러 온 시민 김은아 씨)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이날 강변과 공원 곳곳에는 불꽃놀이를 기대하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30분까지 불꽃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주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이다. 주최를 맡은 한화 외에도 일본과 미국팀이 참여해 총 3개국의 화려한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지하철부터 붐비는 사람들…안전관리에만 수천 명 투입 주최 측은 이날 107만 명이 불꽃축제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축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도 내리는 승객들로 가득했다. 역에 설치된 출입구가 좁은 탓에 다소 혼잡스러운 느낌은 있었지만,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우측통행해주세요”라고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축제 인근 역에 총 253명, 여의나루역에는 97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한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41) 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택시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씨는 자신의 전 남편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30일 검찰은 문 씨의 서울 종로구 소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는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문 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하기도 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부산에서 시민들과 ‘밀착 스킨십’을 이어갔다. 한 대표는 5일 재선거 지원 유세를 위한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일정에 없던 해운대 해수욕장을 깜짝 방문했다. 한 대표를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면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고, 지역 주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한 대표는 ‘부산에 왜 왔느냐’는 시민들의 질문에 “지원 유세를 위해 금정구에 왔다가 산책 삼아 바닷가로 혼자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부산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부산에서 1박2일을 보낼 생각 하니 즐겁다”며 시민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1박2일 일정의 집중유세는 한 대표의 의지로 이뤄졌다. 그는 이날 지원 유세 연설 중 “원래는 당일치기로 약속을 잡았지만, 저는 부산에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꼭 하루 자고 가야 한다고 했다”며 “부산에 살면서 이 도시를 너무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과거 부산지검 검사 시절인 2006~2008년 부산에 머물렀다. 한 대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는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의 탄핵 거론이 이어져 온 가운데 당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따른 여권의 반발로 여야의 대치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우체국 앞에서 진행한 10·16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하여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여러분을 위해 (권력을) 쓰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배를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쓰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유세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단어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번 재보선의 성격을 2차 정권 심판으로 규정했다. 그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군수 재선
  • 외국인·재외국민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발된 부정수급 인원과 그 금액 등은 이미 작년 연간 수치의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른바 관련 ‘꿀팁’이 공유되는 현실에서 제도상 허점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외국인·재외국민 건보 부당수급 결정금액은 올해 8월말 기준 약 18억원이다. 3개 분기 만에 20억원 수준이었던 지난해의 90%를 넘어선 것이다. 그 인원 수는 1만1628명으로 지난해의 79.5%를 기록했고 결정건수는 3만1205건으로 전년의 78%에 육박했다. 외국인·재외국민 건보 부당수급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감소 추세에서 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19년 7만1000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만5000여 명으로 약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수급액도 74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에는 반등하며 부당수급자, 부당수급액이 각각 4만 명, 85억 원
  •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미국인 1명이 사망한 것이 뒤늦게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시간주 디어본에 사는 카멜 아마드 자와드가 레바논에서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시민권자임을 확인한 자와드의 사망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복해서 언급했듯이 민간인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도덕적, 전략적 의무다"고 강조했다. 현재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2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 또 2주 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레바논에 발이 묶인 미국인들을 구출하는 데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다. 레바논 거주 미국인은 대부분 미시간 주민이다.
  •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국민과 가족 등 97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수송기를 타고 5일 귀국했다. 이들이 탑승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시그너스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우리 교민 97명을 태웠고 당일 오후 귀환길에 올랐다. 정부는 레바논과 외부를 잇는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사라지자 군용기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과 영국,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구출을 위해 전세기나 군용기를 동원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압달라 라쉬드 부 하빕 레바논 외교장관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국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레바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다만 주레바논 한국 대사를 비롯한 공관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교민 30여 명도 대피하지 않고 레바논에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발령 중이며, 양국 접
  •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안정돼있다는 신호에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9월 실업률도 8월 4.2%에서 4.1%로 낮아졌다. 실업률 또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4.2%보다 0.1%P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로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0.3%·3.8%)을 모두 웃돌았다. 9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불과 두달 전인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오고 비농업 부문 고용건수가 낮게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블랙먼데이'가 연출됐다. 8월 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9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노동 시장이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한 시장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뉴욕증시 선물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4일 한국시간 오후
  • 미국과 영국이 4일(현지시간) 친이란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공습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TV는 이날 미군과 영국군이 항구도시 호데이다의 공항, 수도 사나 일대, 중서부 다마르 등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 측에서는 공격 사실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전날 후티는 지난 1일 홍해에서 영국 유조선 코델리아문을 무인정으로 공격했을 때 모습이라며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선체가 폭발해 화재가 나는 장면이 담겼다. 후티는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상의 상선을 공격해왔고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수차례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이 범행 직전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로 경찰과 5분여 동안 만났고, 면담 직후 불과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5분께 박대성의 친형이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박대성이 운영하는 순천시 조례동의 가게에 도착해 5분여 동안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 박대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가게 앞에 앉아 혼자 흡연 중이었고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며 고분고분하게 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횡설수설한다거나 자해 등의 자살 의심 징후로 볼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한 뒤 이동했다. 하지만 박대성은 경찰이 현장을 떠난 후 8분 동안 가게 안에 머무르다가 밖으로 나와 인근에서 길을 걷던 피해자 A(18)양을 뒤따라갔고 0시 44분께 A양을 살해해 결국 경찰과 직접 대면한 지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에도 약 2시간여 동안 흉기를 지닌 채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 다녔
  •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윤석열 정부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한반도 긴장을 동시에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제17주년 기념식 및 2024년도 한반도 평화 주간 폐막식'에 참석하고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의 북진'이라는 흡수통일론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며 "남북이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하면 민족 모두에게 공멸의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립으로 치닫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마저 파기해 평화의 안전핀까지 제거했다"며 "확성기와 전단지, 오물 풍선을 주고받으면서 군사적 충돌 일보 직전까지 온 위험천만한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기 한반도 리스크가 사라져 2021년 1인 당 국민소득이 3만 8000불에 육박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평화 대신 대결을 추구하는 정부가 국민소득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 못지않게 민주주의, 인권, 복지 등 소중한 가치가 있지만 이
  •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보유 중인 영풍(000670) 주식을 불과 나흘 만에 3만 주 이상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지난달 25일 이후로 집중 매도한 만큼 영풍정밀 공개매수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영풍과의 관계도 정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4일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이 보유 중인 영풍 보통주는 지난달 24일 4만 235주에서 지난달 30일 8449주로 3만 1786주 감소했다. 최 회장이 가진 영풍 지분율도 2.18%에서 0.46%까지 낮아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25일 1010주를 시작으로 26일 1만 9974주, 27일 9965주, 30일 837주 등 연일 장내 매도를 통해 영풍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지분 평가액을 추정하면 장내 매도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24일(35만 5000원) 종가 기준으로 약 135억 원에서 이달 4일 기준 29억 원까지 줄었다. 최 회장의 삼촌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도 영풍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최 명예회장이 보유한 영풍 주식 수는 지난달 24일 7만 6299주(4.14%)에서 지난달 30일 3만 8482주(2.09%)로 감소했다. 다만 최창근 명예회장, 최창규 회장 등은 보유 주식에 변동이 없다. 한편 이날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
  • 음주 상태로 과속하다 뺑소니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내고 해외로 도피하려나 검거된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가 음주운전 혐의를 벗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음주운전 단속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32) 씨에 대해 경찰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단속 기준인 0.03% 이하로 측정돼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 사람을 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경광등) 소리가 들려 무서워 도망갔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11분께 음주 상태로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연인이던 탑승자 2명을 크게 다치게 만들었고, 그중 20대 여성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지인들과 상무지구에서 1차 술자리를 가졌던 김씨는 2차를 위해 북구 신안동의 한 유흥주점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김씨는 법인 명의 차량이자 아는 선배로부터 건네
  • 이탈리아의 한 가정집에 걸려 있던 그림이 감정 결과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으로 판명돼 화제다. 3일(현지시각)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성 안드레아 로 로소(60)는 수 년 전 고물상으로 일하던 아버지의 집을 정리하다가 한 그림을 발견했다. 로소의 아버지는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섬 출신 고물상이었다. 1962년 그는 카프리섬의 한 빌라 지하실에 버려져 있던 이 그림을 우연히 발견했다. 당시 24살이었던 그는 액자에 그림을 넣어 아내에게 줬는데 아내는 매우 실망했었다고 한다. 그림이 팔릴 정도로 예쁘지 않다고 생각한 아내는 거실 벽에 약 50년 동안 걸어뒀고 나중에는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걸기도 했다. 그러던 중 초등학생이 된 로소는 교과서에서 피카소의 ‘여인의 흉상’ 작품을 발견, 자신의 집 거실에 걸린 그림이 중요한 작품일 수도 있겠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는 “피카소 작품 속 서명과 거실 벽 그림 속 서명이 비슷한 것 같아 아버지께 말씀드렸지만, 이해를 잘 못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진품 여부를 가리기 위한 로소의 여정이 시작됐다. 성인이 된 로쏘는 스페인 말라가의 피카소 재단에 여러 차
  •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로부터 공갈 피해를 입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최근 근황을 공개하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4일 밤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은 표정으로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8월 1일 영상 이후 약 2개월 만의 유튜브 방송이다. 쯔양은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말씀도 많이 들어서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제가 뭐라도 되나 싶고 과분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잘 해결됐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 아직 해결 중이고 앞으로 잘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 7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A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쯔양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면서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라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쯔양을 협박해 수 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등 유튜버들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쯔양은
  • 가수 백예린이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왓 아 위’(What are we)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노래를 부른 가수 하성운 측이 입장을 냈다. 하성운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4일 “하성운은 이번 표절 논란과 무관하다”며 “하성운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드라마 OST 제작사의 의뢰로 단순 가창자로 참여했을 뿐 작사, 작곡, 편곡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백예린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왓 아 위’ 뮤직비디오를 공유하며 “표절은 부끄럽게 여겨야 할 일이다. 기분이 나쁘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내 노래가 좋다면 나에게 먼저 물어보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달 1일 발매된 ‘왓 아 위’는 공개 이후 백예린 노래 ‘0310’과 멜로디 흐름이 비슷하다고 지목돼 표절 의혹을 받아왔다. 하성운 측은 “그럼에도 하성운이 부른 OST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성운은 이번 표절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백예린과 OST 제작사 측의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하 하성
  • 한반도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인 왕머루 종자가 당뇨병 예방과 미백 등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최근 왕머루 식물 종자 자원을 분석해 항산화·미백·항당뇨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이 이번에 왕머루 종자 추출물의 항산화와 미백·항당뇨 활성을 조사한 결과, 왕머루 종자는 총 페놀성 화합물 및 플라보노이드 등 주로 약리 활성 물질을 다양하게 갖고 있고 항산화 활성을 비롯해 미백과 항당뇨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머루속 식물은 풍부한 당질과 섬유질을 갖고 있어 식욕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빈혈·구토·설사·두통 같은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열매와 뿌리, 줄기까지 활용되기도 했다. 2002년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머루가 선정돼 지금까지도 기능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국내 미용예술경영연구에서 발행하는 한국미용예술경영학회지 64호에 게재했다. 추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공개 예정인 종자 정보 시스템
  •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서 한 소년이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베트남 매체 docnhanh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5일 링시구 펑황신청 주택가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등굣길에 엘리베이터를 탄 소년이 1층에 도착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학교에 늦을까 봐 초조해했다"며 "스마트워치 착용이 금지돼 있어 외부와 연락할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갇힌 소년은 침착하게 대처했다. 모든 층 버튼을 누르고 비상호출 버튼도 여러 차례 눌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결국 소년은 스스로 문을 열어 탈출을 시도했고, 운 좋게 성공할 수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관제실과 안내데스크가 모두 무인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소년은 10분간 아무도 모르게 갇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담당자는 "15~16년 된 엘리베이터 문에 작은 돌이 끼어 오작동이 발생했다"며 "소년이 문을 비집어 열면서 돌이 떨어져 나가 탈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소년의 침착한 대처를 칭찬하는
  •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입국한 후 숙소를 나가 무단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부산에서 붙잡혔다. 4일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달 15일 무단이탈한 필리핀인 가사관리사 2명을 이날 부산 연제구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탈한 가사관리사들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고용한 사설 업체는 지난달 25일 최종 복귀 시한까지 두 사람이 복귀하지 않자 고용부에 무단이탈에 대한 외국인 고용 변동 신고를 한 바 있다. 외국인 고용 변동 신고는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해당 근로자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5영업일 이상 무단결근하면 현행법에 따라 관할 고용노동청에 알려야 하는 제도다. 신고를 받은 법무부는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 출석요구 등 절차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불법체류 판정을 내린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경찰과 함께 이들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부산에서 불법 취업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숙소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거된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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