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원유 제재 면제
450조원 재건기금 조성”

    “이란 원유 제재 면제
    450조원 재건기금 조성”

    “동결자금, 협상 상황 고려해 전액 사용 가능”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전자서명에도 합의문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부 내용이 미 언론에 의해 속속 보도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MOU 서명 즉시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가 면제되며 이란 재건 및 경제발전을 위한 최소 3000억달러(약 454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문서에는 ‘호르무즈 해협 60일간 무상 통행’, ‘동결된 이란 자금 선(先) 해제’ 등 민감한 내용은 빠져 있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MOU 문안을 회원국들에게 회람하고 있다”며 14개 항으로 구성된 MOU 초안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면제다. 문서에는 “미 재무부는 MOU 서명 직후부터 제재 해제의 날까지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및 그 파생물의 수출과 관련 은행, 보험, 운송 등의 서비스에 대해 제재를 면제한다”고 적혀 있다. 앞서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이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작은 제스처를 보인다면, 우리도

  • “안전한 것이 가장 경제적”
    중동 전쟁이 바꾼 에너지 공식

    “안전한 것이 가장 경제적”
중동 전쟁이 바꾼 에너지 공식[페트로-일렉트로]

    2026년 6월 14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맺었습니다. 올 2월28일 미군이 ‘장대한 분노’라는 이름의 대(對)이란 공세를 시작한지 107일 만입니다. 물론 전쟁을 시작한 근본적인 목표인 이란 핵 제거 문제를 이제부터 치열하게 협상해야 하는, 반에 반쪽도 안 되는 종전 합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만 어쨌든 세계 에너지 시장을 ‘인질’로 붙잡았던 호르무즈해협 통제는 이제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겪은 각국은 이제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1980년대 오일 쇼크가 그랬던 것처럼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는 또 한번 에너지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해협이 지정학 위기에 따라 언제든 통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했습니다. 즉 막대한 매장량과 낮은 생산 비용 등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해온 중동산 에너지 공급 흐름이 갑자기 중단될 수 있다는 학습 효과를 얻은 것이죠. 그런데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에너지 수송로가 호르무즈해협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 ‘제로 금리’ 대명사 일본이
    31년만에 1% 진입한 이유

    ‘제로 금리’ 대명사 일본이
31년만에 1% 진입한 이유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일본은행이 16일 단기 정책금리를 1.0%로 인상하며 31년 만에 1%대 금리 시대에 재진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의 금리 정상화 재개이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여전히 2.75%포인트에 달해 엔저 기조가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인상의 핵심 배경은 중동 전쟁발 고유가로 인한 물가 압력입니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만큼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식 집계로 1.4%였지만,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보조금 효과를 걷어내면 실질적으로는 2.8%에 달했습니다. 기업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라 2023년 3월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 대신 이번 회의를 주재한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는 “경기 하방 위험보다 물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시장은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일본은행이 반년마다 0.25%포인트씩 올려 최종적으로 1.5%에서 인상을 마

  • 미군이 세계 최강인 이유는
    美 육사의 특별한 ‘졸업식 전통’

    미군이 세계 최강인 이유는
美 육사의 특별한 ‘졸업식 전통’[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이 지난 5월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미치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올해 졸업생은 998명이다. 2022년 6월 1200명 이상이 입학했지만 4년 동안 사관생도 생활을 통해 200여 명이 중도 탈락한 것이다. 입학하기도 어렵지만 졸업하기는 더 어려운 셈이다. 47개월 동안 고된 학업과 혹독한 군사 훈련, 강한 체력 훈련 등을 통과하고 영광스러운 졸업식장에 선 졸업생들은 생도대장의 ‘해산(Class Dismissed!)’이라는 구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흰색 모자를 하늘로 던지며 졸업을 자축하는 전통이 있다. 환호와 서로를 격려하며 얼싸안는 모습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은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리더’라는 자부심으로 4년 간의 고된 사관생도 생활을 버틴다. 그 마지막은 졸업식 때 입는 회색 제복과 이를 의미하는 ‘The Long Gray Line’(긴 회색 선)이라는 표현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을 지칭하는 가장 영광스러운 상징이라고 한다. 조지 워싱턴에서 아이젠하워, 맥아더 장군부터 현재 자신까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회색 제복은 선배들과 자신이 연결돼

  • 공급망 정상화 신호탄 나프타 수출부터 푼다

    정부가 8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나프타 수출제한 조치를 한 달 이상 앞당겨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이 정상 수준까지 높아진 데다 미국·이란 전쟁 종료에 따라 수급 여건에도 청신호가 켜진 만큼 국내외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현재 시행 중인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조정에 관한 고시’를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 위기가 발생하자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제품에 이어 3월 27일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출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산업의 쌀’인 나프타 부족이 생활 및 산업 전반의 물가를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봉투, 의료용 장비 등 핵심 품목의 수급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당시 정부가 설정한 수출제한 기간은 5개월이었다. 최근 국내 나프타 수급 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NCC 가동률은 5월 말 기준 75%로 평상시 나프타 가동률(80%)과 유사했다. 5~7월 나프타 확보량도 전년 대비

    공급망 정상화 신호탄
나프타 수출부터 푼다
  • 서학개미, 스페이스X에 역대급 베팅…상장 첫날 1.2조 순매수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국내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국내 서학개미들 역시 상장 첫날에만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상장일인 이달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식을 7억 9593만 달러(약 1조 215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단일 종목을 하루 동안 1조 원 이상 순매수한 사례는 드물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해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176달러까지 치솟은 뒤 공모가 대비 19.3%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국내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에만 약 490만~500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과 비교해도 규모가 압도적이다. 이달 들어 스페이스X 상장 이전까지 일간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X ETF(SOXL)’였다. 해당 상품의 이달 4일 순매수 규모는 5억 1422만 달러

    서학개미, 스페이스X에 역대급 베팅…상장 첫날 1.2조 순매수 [인베스팅 인사이트]
  • 천궁 5조 수출 대기 유럽·중동서 러브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LIG D&A)가 독일 라인메탈과 합작사를 설립하며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현지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신형 무기 체계 도입 움직임이 있다. LIG D&A의 베스트셀러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경우 현재 수출을 추진 중인 규모만 최소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방공망 고도화를 추진 중인 루마니아·크로아티아와 천궁-II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도입 가능 규모는 총 5개 포대로, 시장에서는 성사 시 계약 규모가 2조 원 안팎일 것으로 보고 있다. LIG D&A가 체계종합하는 천궁-II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 50㎞ 내에서 음속의 4배가 넘는 속도로 비행해 목표물을 요격한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가 도입한 천궁-II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당시 이란이 UAE에 발사한 미사일을 96%의 요격률로 막아내며 전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산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의 4분의 1에 불과한 가격까지 부각되며 ‘가성비 무기’로 주목을 받았다

    천궁 5조 수출 대기
유럽·중동서 러브콜

특집 코어파워 KOREA

  • 공관장 22명 ‘외교 문외한’…경제안보 이슈 터져도 부처 각개전투

    2021년 중국발 요소수 대란을 겪으며 정부는 외교부 산하에 경제안보외교센터를 신설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가동했다.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 내 전문 인력을 활용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2023년 2차 요소수 대란, 2024년 일본 ‘라인야후’ 사태 등이 잇따르며 재외공관의 경제안보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 같은 배경에는 공관장 인사를 둘러싼 전문성 논란과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관장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공관 업무를 총괄해야 하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공관장 공백과 일부 특임공관장의 전문성 논란이 공관 역량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경제안보 지휘 체계의 부재를 꼽는다. 부처별 칸막이 대응이 이어지면서 재외공관이 확보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국가 차원의 대응 역량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재외공관장 63명 중 44%에 달하

    공관장 22명 ‘외교 문외한’…경제안보 이슈 터져도 부처 각개전투[코어파워 KOREA]
  • 베트남은 원전, 인니는 2차전지…미래 함께 설계할 파트너십 필요

    “옛날에는 주재국 외교부 국장급 인사를 만나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장관급 인사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20년 이상 해외를 누빈 외교관들은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체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남반구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인 ‘글로벌 사우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의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장 큰 문제로는 정권 교체 때마다 국내 정치 논리에 따라 흔들리는 외교 전략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사실상 폐기됐다가 이재명 정부 들어 부활했다. 그러나 상대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정책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일본·유럽 국가들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수십 년간 글로벌 사우스에 투자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해왔다. 후발 주자인 중국 역시 2013년부터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의회와 외교가에는 ‘국

    베트남은 원전, 인니는 2차전지…미래 함께 설계할 파트너십 필요[코어파워 KOREA]
  • ‘파워아시아’ 이끄는 日…韓도 산업 무기로 외교 어젠다 띄워야

    일본 정부가 올여름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4개국의 석유 비축 시설을 찾아 비축 능력 및 노후화 현황, 확장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올 4월 발표한 ‘파워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파워 아시아를 통해 에너지 수급난에 빠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에 100억 달러(약 15조 6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호주가 중견국 외교의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 역시 빠르게 이익을 선점하는 외교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20여 년 동안에만 쿼드(QUAD)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일본의 구상으로 탄생했고, 지난해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파워 아시아로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에너지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지극히 실용적인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에 대한 아세안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5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파워 아시아 참여를 요청했다.

    ‘파워아시아’ 이끄는 日…韓도 산업 무기로 외교 어젠다 띄워야[코어파워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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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안 공개한 이란 매체 “호르무즈서 수수료 받을 것”

    중재국 파키스탄이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2월 28일부터 100일 넘게 이어진 이란 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된다. 하지만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온 지금도 미국과 이란은 미묘한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최종 합의서 서명까지 남은 4일 동안 세부 내용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휴전 협정 타결을 밝힌 이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며 “동시에 미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 세계의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해서 석유가 흐르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의 입장은 달랐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14일 이란 협상팀 수석대표의 전략 고문인 모하마디를 인용해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MOU 초안을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모하마디는 이란 협상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의 전략 고문인 메흐디 모하마디로 추정된다. 모하마디는 이

    초안 공개한 이란 매체 “호르무즈서 수수료 받을 것” [美-이란 전쟁]
  • 영상이란 “14일 서명 없다” 선 그었다…미국과 종전 합의 막판 줄다리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14일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시점과 관련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일(14일)은 아니지만 며칠 안에 서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대방이 이 과정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현재 논의 중인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종전 합의 자체에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서명 방식과 장소, 핵 프로그램 관련 문구 등을 둘러싼 막판 조율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서명식 장소로 스위스 제네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서명식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란 “14일 서명 없다” 선 그었다…미국과 종전 합의 막판 줄다리기 [美-이란 전쟁]
  • 이번에도 패싱당한 네타냐후...“우린 협상 당사자 아냐” 발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설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종전 협상에서는 완전히 ‘패싱’ 당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임박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는 협상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발을 빼면서도 이란의 테러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을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혈맹에 금이 간 가운데 이란 종전 협상 후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 등 외신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이 임박했다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직후 네타냐후 총리가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이란

    이번에도 패싱당한 네타냐후...“우린 협상 당사자 아냐” 발뺌[美-이란 전쟁]
  • 포장재값 부담 덜고 해외여행 수요도 살고…종전에 기대감 오른 식품·여행업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공식화되면서 나프타∙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신음하던 식품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위축됐던 글로벌 여행 수요도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15일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포장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식품업계가 한시름 놨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은 전쟁 직후인 3~4월 평시 대비 약 70%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수급난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평시의 85~9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나프타 가격 역시 올해 초 톤당 488.03달러에서 4월 1010.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다소 내린 7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올해 초에 비해서는 50% 높은 수준이다. 맥주·음료 캔의 주원료인 알루미늄 역시 연초 톤당 3023달러에서 이달 3700달러대로 급등했으나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은 전체 생산량의 8~9%가 중동에서 생산되는 데다, 상당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돼 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 업계

    포장재값 부담 덜고 해외여행 수요도 살고…종전에 기대감 오른 식품·여행업계
  • 종전에 원자재·물류 등 정상화될까…기대감 커진 식품·여행업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공식화되면서 나프타와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신음하던 식품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대폭 상승했던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도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포장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식품업계는 한시름 놨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은 전쟁 직후인 3~4월 평시 대비 약 70%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수급난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평시의 85~90% 수준에 머무는 수준이다. 나프타의 가격 상승도 문제다. 올해 초 톤 당 488.03달러에 거래되던 나프타 가격은 4월 1010.5달러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이전보다 내린 7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 역시 올 초 대비 50% 가량 오른 수치다. 올 초 톤 당 3023달러에 거래됐으나 이달 3700달러 대로 급등하며

    종전에 원자재·물류 등 정상화될까…기대감 커진 식품·여행업계
  • 수입 물가 두 달째 하락...수출 물가는 11개월 연속 상승

    지난달 수입 물가가 급등했던 국제 유가 하락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물가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11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100)는 168.05로 전월 보다 0.3% 하락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지난 3월 18% 급등한 후 4월(-2.3%)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해 광산품 및 석유 제품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 평균 배럴당 105.7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8%를 기록해 전월(20.5%)보다 오름폭이 확대돼 물가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부 품목에서는 컴퓨터 기억장치(5.6%) 등이 올랐고 부타디엔(-27.9%), 경유(-19.2%), 나프타(-7.5%)등의 하락폭이 컸다. 원유도 1.9%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6월 수입 물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상방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수입 물가 두 달째 하락...수출 물가는 11개월 연속 상승 [Pick코노미]
  • 영상그새 4억이나 뛰었다…입주도 안 했는데 벌써 ‘18억’ 찍은 노원, 무슨 일?

    노원·동대문·성북 등 서울 중하위 지역 신축 아파트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권·입주권 가격이 잇따라 18억원 선을 향해 ‘키 맞추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분양가 추세 속에 이들 지역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면서 신축 가격의 기준선 자체가 높아지는 흐름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44층) 분양권이 지난달 14일 18억116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국민평형 분양권이 18억원을 넘어선 첫 사례다. 이 아파트의 국민평형 분양가는 12억6200만원~14억1400만원대로 2024년 분양 당시에도 노원구 최고가였다. 입주 전인데도 분양가 대비 최소 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신설이라는 호재가 있지만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았고, 이전까지 서울 집값 하위권 대표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다. 동대문구에서는 이미 18억원대 거래가 자리를 잡았다.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84㎡(9층) 입주권이 4월 18일 18억35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달 9일에도 같은 평형 22층 입주권이 18억3000만

    그새 4억이나 뛰었다…입주도 안 했는데 벌써 ‘18억’ 찍은 노원, 무슨 일?
  • 영상“전세대출 줄이고 공시가 90%로?” 쫙 퍼진 부동산 대책 지라시에…정부 “전혀 사실 아냐”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각종 추측성 ‘지라시’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유포 중인 대책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 의뢰까지 예고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6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예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세대출 한도 축소,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2금융권 신용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지라시에서 언급된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전혀 검토된 바 없는 내용”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예고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세제와 금융, 공급 등을 정리해서 조만간 한꺼번에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거 같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허위

    “전세대출 줄이고 공시가 90%로?” 쫙 퍼진 부동산 대책 지라시에…정부 “전혀 사실 아냐”
  • 세금 피하려 던진 매물 거둬들이자…서울 집값 다시 들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하루 평균 40% 넘게 줄었다. 정부는 거래절벽을 막으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낀 매물’ 매매까지 허용했지만 거래 위축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71주 연속 올랐고, 매물 감소와 거래 위축, 전세난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은 더 거세지고 있다. 11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부활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하루 평균 190건에 그쳤다. 중과 부활을 앞두고 신청이 몰린 5월 1~9일 하루 평균 362건보다 47.4% 급감했고, 4월 한 달 하루 평균 340건과 비교해도 44.1% 줄었다. 다주택자 급매가 쏟아지며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한 2월 수준(하루 평균 183.5건)으로 되돌아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축세가 더 뚜렷하다. 중과가 부활한 직후인 지난달 10~18일 신청은 하루 평균 211건으로 종료 직전보다 41.6% 줄었고, 같은 달 하순에는 137건까지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달 29일부터 비거주 1주택의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하면서 하루 평균 2

    세금 피하려 던진 매물 거둬들이자…서울 집값 다시 들썩  [코주부]
  • [단독] 매각 접은 하나투어 ‘집행임원제’ 전환

    단독매각 접은 하나투어 ‘집행임원제’ 전환

    하나투어가 대표이사 체제를 폐지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등 리더십을 개편한다.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PE)가 최근 하나투어 매각을 중단한 후 장기 보유 가능성에 대비해 주주 인사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상법 제408조의2에 기반한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집행임원 후보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집행임원제도는 이사회의 감독 아래 업무집행을 전담하는 집행임원들을 두는 제도다. 집행임원은 사내이사가 아니더라도 법적 권한과 책임을 지는 핵심 경영진 역할을 할 수 있다.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 대표이사 직책은 사라지고 대표집행임원직이 신설된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리더십 재편에 맞춰 송미선 현 대표이사도 대표집행임원을 맡지 않고 용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현재 하나투어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집행임원 후보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집행임원제 공식 출범 시기는 다음 달이 유력하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IMMPE의 하나투어 매각이 중단되면서 경영 기조를 바꾸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IMMPE는 하나투어 매각을 전제로 비핵심 사업

  • 엔비디아 손잡은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운영 두뇌 만든다

    엔비디아 손잡은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운영 두뇌 만든다

    인공지능(AI) 팩토리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SK텔레콤(017670)이 AI 데이터센터(AIDC) 운영에 특화한 AI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엔비디아와 추진 중인 AI 팩토리 구축 사업과 연계해 전력·냉각·장애 징후를 실시간으로 예측·관리하는 전용 AI 에이전트와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운영 기술이 결합하면서 SK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밸류체인 구축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IDC 운영에 특화한 AI 에이전트와 시계열파운데이션모델(TSFM)을 개발하고 있다. TSFM은 전력 사용량, 온도, 냉각 설비 상태, 네트워크 트래픽, 장애 로그처럼 시간 흐름에 따라 쌓이는 데이터를 학습해 미래 상태를 예측하는 AI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여기에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AIDC 관리에 최적화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 냉각 상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률, 네트워크 병목, 장애 징후 등을 실시간으로

  • 신안에 원전 8기분 해상풍력 뜬다…알루미늄 케이블 등 신기술도 총집결

    신안에 원전 8기분 해상풍력 뜬다…알루미늄 케이블 등 신기술도 총집결

    16일 전남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에서 열린 ‘2026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장 한편에 전시된 고압직류송전(HVDC) 송전선 모형들 사이에서 은백색으로 빛나는 한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기존 송전선은 전도성이 우수한 구리로 만드는 게 글로벌 표준으로 통했다. 하지만 대한전선이 만든 이 제품은 값비싼 구리 대신 알루미늄으로 전선을 채워 가격을 확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전시회에서 만난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사업 비용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존 구리 송전선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신제품이 유럽을 공략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내년 9월 직류(DC) 송전선만 제작하는 당진2공장을 신설해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87m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를 세워 1만 2000톤짜리 송전선 묶음을 생산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국내 양대 풍력 터빈 제조사인 유니슨은 부스에 실제 10㎿(메가와트) 풍력발전소를 75대1로 축소한 모형을 전시해두고 있었다. 유니슨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 터빈의 약 30%는 유니슨이

  • 日, 금리 정상화 재개했지만…美와 격차 커 엔저 계속될 듯

    日, 금리 정상화 재개했지만…美와 격차 커 엔저 계속될 듯

    일본은행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인 16일 단기 정책금리를 1%로 인상하며 초완화적 금융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리 정상화’ 작업을 재개했다. 일본은행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발(發) 물가 상승을 금리 인상의 명분으로 추가했다.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이어서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일본은행 금리 인상은 예견된 것이었다.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에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막대한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일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4%를 기록했는데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보조금 지원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2.8%였다. 유가발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이유다. 또 지난달 기업물가지수(속보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올라 2023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일본은행으로서는 인플레이션과 기업 가격 경쟁력 하락을 동시에 방어해야 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

  • 내수 침체 맞은 현대차, 노조 ‘4중 압박’에 파업 위기

    내수 침체 맞은 현대차, 노조 ‘4중 압박’에 파업 위기

    현대자동차가 사내 하청 노조와 직접 교섭해야 한다는 노동위원회의 판결이 나오면서 노무 리스크가 증폭되고 있다. 원청 노조와의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와중에 외부 변수까지 덮치면서 외우내환(外憂內患)의 위기에 직면한 형국이다. 원청 노조는 지난해 순익의 30%를 떼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과 공장 재건축으로 인한 고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중노위 결정은 25일까지 내려질 예정인데 이날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합법적 쟁의(파업) 권한을 갖는다. 문제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 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당장 노조는 현대차가 올린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10조 3648억 원의 순익을 낸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3조 원 이상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실적이 악화하는 만큼 지급 여력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 월 519만원까지 일해도 연금 그대로
17일부터 노령연금 감액 완화

    월 519만원까지 일해도 연금 그대로 17일부터 노령연금 감액 완화

    일을 계속하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월 519만 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면 17일부터 연금이 한 푼도 깎이지 않게 된다. 연금을 깎는 소득 기준이 종전보다 200만 원 높아지면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 제도를 손질한 개정 국민연금법이 1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일하려는 고령층이 늘어난 만큼 근로의욕을 꺾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적정 노후소득과 기금 재정 사이의 균형을 명분으로 수급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있으면 연금을 깎아왔다. 그동안은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치 평균 소득월액(A값)을 넘기면 노령연금이 최대 15만 원까지 감액됐지만 앞으로는 ‘A값+200만 원’ 이상일 때만 감액이 적용된다. 올해 A값은 319만 3511원으로 감액 기준선이 17일부터 519만 3511원으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전체 5개 감액 구간 가운데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1구간(A값 초과∼A값+100만 원 미만)과 2구간(A값+100만 원 이상∼A값+200만 원 미만)이 사라진다. 예컨대 월 소득 410만 원인 64세 수급자는 그간 A값

경제

  • 차익실현에 5월 외국인 주식자금 48조원 순유출...역대 최대

    차익실현에 5월 외국인 주식자금 48조원 순유출...역대 최대

    지난달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빼갔다. 국내 주가 급등에 따라 리밸런싱(지분 비율 조정)과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261억 5000만 달러(약 39조 5000억 원) 순유출됐다.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365억 5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4월에는 21억 3000만 달러로 줄었는데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넉 달 연속 순유출이며 올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는 702억 달러 빠져나갔다. 증권 종류별로는 주식 자금이 318억 3000만 달러(약 48조 1000억 원) 순유출됐다. 기존 역대 최대인 올 3월(-297억 8000만 달러)을 뛰어넘었다. 한은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리밸런싱,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식 자금은 5개월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순유출 금액은 778억 3000만 달러(약 117조 6100억 원)에 이른다. 채권자금

  • 한은 “좀비기업 25% 퇴출 땐 생산성 0.2% 올라”
  • 차량 연료 판매 반등…정유사·주유소도 모두 ‘비명’[Pick코노미]

금융

  • [단독]카카오, 은행권과 ‘원화코인 동맹’ 시동

    단독카카오, 은행권과 ‘원화코인 동맹’ 시동

    카카오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해 은행권과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네이버가 가상화폐거래소 두나무 및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공동 전선을 구축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사업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최근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에 원화 코인 컨소시엄 관련 논의를 요청했다. 특히 BNK금융과 JB금융 등 일부 지방금융그룹들과는 이미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카카오가 물밑에서 여러 금융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는 많았지만 실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카카오가 최근 복수 은행과 원화 코인 비전과 과제, 향후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준비했었다. 희망 은행과는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됐다”며 “더 조율할 사항이 있어 일단 연기됐지만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원화 코인 사업을 준비해왔다. 카카오톡 인프라에 인터넷은행, 결제·송금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이론상으로 독자 사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 대출 막히니…강남 부동산 ‘부모 찬스’ 늘었다
  • “반등 기미 안보인다”…코인거래소 거래대금 -40%

기업

  • LIG D&A, 獨 라인메탈과 합작사 설립…유럽·중동 천궁 수요 노린다 [biz-플러스]

    LIG D&A, 獨 라인메탈과 합작사 설립…유럽·중동 천궁 수요 노린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이하 LIG D&A)가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에어디펜스와 손잡고 합작사를 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중동에서의 ‘천궁’ 도입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LIG D&A는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에서 라인메탈과 유럽 방산 합작법인 설립을 골자로 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현지에서 방공 시스템에 대한 ‘원스톱 턴키 솔루션’ 역량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및 공동 개발 등 협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LIG D&A의 중·장거리 방공미사일 체계와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방공(VSHORAD) 역량을 합쳐 유럽에서의 현지화와 개발·판매를 추진한다. 또 단거리 방공(SHORAD)용 신규 미사일 체계를 공동 개발해 전방위 방공 레이어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라인메탈은 지상 기반 방공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고성능 포와 화기체계, 센서 및 화력통제 시스템, 통합 지휘체계(C2) 체계, 이동형 및 고정형 방공 시스템, 드론 방어 체계, 탄약 및 시스템 구성품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 원청 파업 압박에 하청 교섭요구까지...외우내환 현대차[biz-플러스]
  • 매각 접은 하나투어, 리더십 전면 개편…‘집행임원제’ 도입

정치

  • 오세훈 “장동혁 ‘재선거 주장’은 소모적…자리보전용 구호 멈춰야”

    오세훈 “장동혁 ‘재선거 주장’은 소모적…자리보전용 구호 멈춰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중대한 참정권 침해 사건”이라며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장 대표는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은 그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하며 “변화하고 쇄신하는 국민의힘에 거는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감이다. 그러나 지금 당 지도부는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나”라며 “당 지도부는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나온 청년들을 언급하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거리로 나온 2030 청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방패가

  • 한민수 “정청래, 대통령 순방 중엔 거취표명 안할 것”
  • 국내 외교학술대회에 北인사 화상 참여 추진…통일부 “사전접촉 승인”

사회

  • 정성호 교정개혁 드라이브...정신질환 범죄자 관리 체계 손본다

    정성호 교정개혁 드라이브...정신질환 범죄자 관리 체계 손본다

    법무부가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한 치료·관리 체계 전반을 재정비한다. 국립법무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치료감호 제도를 개편하는 한편 교정시설 내 정신질환 수용자에 대한 의료·재활 체계도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10년 사이 교정시설 내 정신질환 수용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수용·격리 위주 정책만으로는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국립법무병원을 중심으로 한 치료감호 집행 방식 다층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치료감호 제도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치료감호는 심신장애나 마약·알코올 중독 등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교도소 대신 국립법무병원에 수용해 치료하는 제도다. 법무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립법무병원 중심의 단일 집행 구조가 가진 한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해외 주요국의 운영 사례를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모델도 검토한다. 특히 정신질환 유형과 재범 위험도에 따라 처우 수준을 달리하는 맞춤형 관리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치료감호 종료 이후 지역사회 정착을 지

  • 잠자는 학생·커지는 학력격차…‘출석률’만 세계 최고인 한국교육
  • 한 명에 막혔다…정치권 중재에도 잠실 개표소 진입 또 무산[사건플러스]

국제

  • 月 30만원 냈는데 ‘먹통’…클로드 유저들, AI 구독 집단소송

    月 30만원 냈는데 ‘먹통’…클로드 유저들, AI 구독 집단소송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스로픽이 최고가 구독 요금제의 사용량을 부풀려 판매했다는 의혹으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거주 소비자 칼 칸을 대표로 한 연방 소송이 이번 주 월요일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소장은 앤스로픽이 프리미엄 요금제인 ‘Max 5x’와 ‘Max 20x’의 사용 한도를 두고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지난해 4월 이후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칸과 같은 이용자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AI 구독 서비스의 비용과 투명성 부족에 대한 소비자 반발의 초기 사례다. AI 구독은 스트리밍 서비스 등과 함께 빠르게 소비자 지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무료·유료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금이 높을수록 컴퓨팅 성능이 커진다. 개인용 최저가 유료 요금제 ‘클로드 프로’는 월 17~20달러(약 2만 6000~3만 원)다. ‘Max 5x’는 월 100달러(약 15만 원), ‘Max 20x’는 그 두 배인 200달러(약 30만 원)다.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된

  • 작년에만 58조 까먹은 오픈AI…그래도 1조 달러 상장 직진
  • ‘딥시크 쇼크’ 불러온 中 AI 기업마저 상업화…11조 첫 투자 유치

문화

  • “영화 ‘장화, 홍련’서 영감…두 자매에 주체성 더했다”

    “영화 ‘장화, 홍련’서 영감…두 자매에 주체성 더했다”

    우리나라 ‘장화 홍련’ 설화를 모티브로 한 한국계 작가의 장편소설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전 세계 11개국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윤지현 작가의 첫 장편소설 ‘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이야기다. 아마존과 퍼블리셔스 위클리, 시카고 공공도서관 등은 이 소설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윤 작가는 16일 서울 마포구 휴머니스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부터 호러 소설로 구상한 게 아니라 가족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당시 가족 중 한 분이 암으로 돌아가셨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 자체가 공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윤 작가는 부모, 조부모와 3대가 함께 살았다. 그는 “한국어는 제가 처음으로 구사한 언어”라며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한국어를 많이 잊어버렸지만 번역본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는 ‘장화 홍련’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딕 호러

  • 청소년 연극부터 정상급 무용수 발레까지...‘아르코 썸 페스타’서 만난다
  • 클래식 스릴러의 감성 깨운 ‘눈동자’

골프·스포츠

  • “이것이 축구다”… 불혹의 골키퍼 보지냐, 혼신의 선방으로 기적 만들다

    “이것이 축구다”… 불혹의 골키퍼 보지냐, 혼신의 선방으로 기적 만들다

    스페인이 90분간 27번에 달하는 ‘소나기 슈팅’을 카보베르데의 문전에 쏟아부었다. 3분에 한 번씩 슈팅이 날아든 셈이다. 그중 7번은 골로 연결될 뻔한 유효 슈팅이었다. 하지만 끝내 카보베르데의 ‘마지막 방패’ 보지냐를 뚫지 못했다. 40세에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 베테랑 골키퍼는 무적함대의 모든 슛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끝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보지냐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결연한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약팀도 놀라운 결과를 거둘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라는 점을 전 세계에 증명한 순간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페인(3위)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카보베르데는 경기 내내 스페인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의 투혼으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승점을 획득하는 기쁨도 뒤따랐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대륙 서쪽 대서양에 있는 15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구 52만 명의 군도 국가다. 500여년간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 “멕시코전 일방적 응원? 걱정할 것 없다던데요”
  • 8만 관중 일방 응원 속 ‘적지’서 완성한 ‘집념의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