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토스 같은 대출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은행 앱을 통한 갈아타기 대출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 역시 모든 은행에서 일제히 축소될 예정이어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오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부터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핀다·뱅크샐러드 등 대출 플랫폼을 통한 신규·갈아타기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WON뱅킹’을 통한 갈아타기 신용대출도 막는다. KB국민과 신한은행 등은 마이너스통장 한도 5000만 원 일괄 제한 같은 신용대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에 주담대 한도 제한이 겹치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 3000억 원 증가하면서 전월(3조 5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4월에 9000억 원 감소했던 신용대출이 지난달에는 3조 4000억 원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가계부채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비상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은행권에 고액 연봉자의 신규 신용대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용지 제작 예산을 전체 선거인수의 110% 수준으로 편성해놓고도 실제 투표용지는 이보다 10% 줄여 발주·인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도 사전투표 용지 확보 비중을 높이고 본투표용지 인쇄량은 줄인 것으로 확인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중앙선관위는 올해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관련 예산으로 총 선거인수(4464만 9908명)의 110% 수준의 금액을 편성했지만 실제 투표용지 인쇄 물량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해 100% 수준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1월 사전투표용 용지를 총 18만 롤 발주했다. 약 17억 6700만 원 규모다. 관내 선거 기준 한 롤당 104명의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약 1872만 명이 투표할 수 있는 규모다. 전체 선거인의 41.9%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본투표를 위한 용지로 제작했는데, 전체 투표용지의 60%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관위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인쇄한 본투표용지는 총 2570만 5200명
알테오젠(196170)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자회사에 대해 흡수합병을 추진한다.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강화로 자회사 상장이 막혀 연구개발(R&D) 비용 조달이 어려워진 만큼 합병으로 선회하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자회사인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주주들과 흡수합병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외부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흡수합병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의 이 같은 합병 추진은 정부의 중복상장 제한 기조로 자회사인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올 3월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통해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기조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르면 7월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의 합병 계획이 결정되면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주주들은 합병 비율에 따라 알테오젠의 주식을 받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합병 비율 산정을 위한 자회사의 가치 평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다. 이 회사는 이미 ALT-L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7조 원 가까이 늘며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급증하면서 최근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확대가 가계부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1일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 9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2조 1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3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8월(9조 2000억 원)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4월 2조 7000억 원에서 5월 3조 2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다소 확대되는 데 그쳤다. 반면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6000억 원 감소에서 3조 7000억 원 증가로 급반전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급증을 사실상 주도한 셈이다. 한은은 최근 주식시장 강세가 신용대출 증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5월 기타대출은 가정의 달 계절적 자금 수요와 함께 개인의 대규모 주식투자가 맞물리면서 큰 폭 증가했다”며 “예년 5월의 자금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증가폭이 상당히 큰 수준”이라고
청와대가 유럽연합(EU)이 철강 무관세 쿼터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 고려를 요청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1(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있었던 이 대통령과 EU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철강 문제가 양국 관계에 갖는 중요성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이 불합리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이에 EU는 “한국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자 전략적으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한국 측 요청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물적분할과 자회사 상장에 따른 소액주주의 피해 보호를 위해 소수주주 다수결(Majority of the Minority·MOM)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소액주주 다수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하면 대주주 주도의 기업 개편에 제동이 걸리는 방식이다. 박홍배 의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회사가 물적분할을 추진할 경우 대주주를 제외한 주주들 가운데 출석 주주의 과반수 동의와 대주주 보유분을 제외한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 동의를 받도록 했다. 이는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가 상충되는 거래에 대해 소수주주들의 실질적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박 의원은 “대주주는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가져가고 소수주주는 주가 하락과 가치 훼손의 부담을 떠안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선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성만큼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선진국들은 이미 MOM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거버넌스포럼 등에 따르면 호주·캐나다·영국·싱가포르 등의 국가가
경찰이 강력 범죄, 화재, 응급 환자 관련 신고 현장에서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몰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막기 위해 전국 아파트 공동 현관 자동 개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출동 경찰관이 현장 도착 즉시 공동 현관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해 범죄 대응과 인명 구조의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총 2억 1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12 모바일 앱’ 기반 공동 현관 자동 출입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는 아파트마다 모바일 출입 카드와 스티커, 무선 리모컨 등 출입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긴급 출동 상황에서도 경찰이 공동 현관 앞에서 대기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실제 2024년 1월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화재 신고를 받고 경찰이 먼저 현장에 도착했지만 잠긴 공동 현관 때문에 즉시 진입하지 못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결국 뒤늦게 도착한 소방관과 함께 공동 현관을 강제 개방한 뒤에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경찰청은 이처럼 공동 현관 진입 지연이 인명 구조와 초동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자동 출입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AIDA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만나 한국 자본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투자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DIA 관계자들은 18~19일 양일 간 한국을 찾는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선정해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로 전해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ADIA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투자 방식에 적합한 운용사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고 말했다. 아부다비투자청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만나기에 앞서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운용사들의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가진 운용사보다는 벤치마크(BM) 수준에서 투자할 수 있는 운용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독립계 운용사보다는 금융지주 산하의 자산운용사를 찾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ADIA는 UAE 정부 산하의 국부 펀드다. 운용자산(AUM)은 약 1700조 원이 넘는다. 규모 면에서 글로벌 3위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다. AIDA는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 KTX 창원중앙역에서 차량으로 10분가량 이동하자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2024년 증축을 마치고 올해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창원1사업장은 단순한 무기 생산 공장이 아니다. 2040년 2300억 달러(약 3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전투기와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하는 곳으로 한국 방산이 항공엔진 기술 자립에 도전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곳에서는 최근 양산 1호기가 출고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되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F414 엔진을 비롯해 FA-50 경공격기에 장착되는 F404 엔진의 모듈 조립과 코어 조립, 최종 조립이 이뤄진다. 공장 내부는 정밀성과 데이터가 지배하는 공간이었다. 창원1사업장은 0.4㎜ 수준의 미세 결함까지 추적·검증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토크렌치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됐다. 규정에 맞게 작업이 완료되면 화면에 초록색 불빛이 켜지고 기준을 벗어나면 빨간색 경고등이 표시된다. 불합격 판정이 나오면 해당 작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는 K방산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먹거리로 꼽힌다. 그러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초기 양산형 기준 국산화율은 약 65% 수준이지만 전투기의 심장인 엔진의 국산화율은 39%에 그친다. KF-21에 탑재되는 F414-GE-400K 엔진은 미국 GE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도입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해당 엔진은 미국 국무부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적용 대상이어서 KF-21을 제3국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투기 플랫폼은 독자 개발했지만 수출 자율성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핵심 엔진 기술의 완전한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계 주요 방산 강국들이 첨단 항공 엔진을 국가전략기술로 분류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항공 엔진 기술 독립과 함께 소재·부품 공급망 구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항공 엔진 시장은 미국 GE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랫앤드휘트니(P&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부품 개발에 신속히 착수해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3월 25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출고식. 이재명 대통령은 KF-21의 성공적인 개발과 양산을 축하하며 차세대 항공 엔진 개발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미 첨단 항공 엔진을 K방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지난해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공개한 정책 자료에는 K방산의 글로벌 4강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드론, 국방우주와 함께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이 포함됐다. 정부가 항공 엔진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K방산은 지상 무기와 함정·자주포 등에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투기와 무인기의 핵심 기술인 항공 엔진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KF-21이라는 독자 전투기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투기의 심장인 엔진은 여전히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KF-21에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F414-GE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 자위적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미 동부 시각 오후 5시 15분(한국 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부터 최고사령관 지시에 따라 공격을 개시했다”며 “이번 공격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적었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남부 시리크, 미나브, 이스파한, 케슘섬 등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또 수도 테헤란 서부에서 방공시스템이 가동됐다. 이란 강경 성향 매체 타스님은 “미국이 이란 남부 아살루예에 있는 석유화학공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반격했다. 이란 관영매체는 “미국과 연계된 지역 내 목표물과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며 “미사일 한 발이 이라크 북부 에르빌의 알하리르 기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에르빌에는 미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또 이란 관영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미군 함선들이 이란군의 미사일과 드론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10일(현지 시간) “오늘 이란을 강력하게 공격하고 주요 시설(key facilities)을 폭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플로리다주 중부사령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이란 전쟁을 수행하는) 중부사령부는 오늘 밤 바쁠 것”이라며 “이란은 좋은 합의를 할 기회가 있으며, 자신들이 기꺼이 하겠다고 말해 온 것을 공식화할 기회가 있음에도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아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을 가리켜 “누군가 합의에 대해 ‘톡톡톡’(tap tap tap·시간을 끈다는 의미)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대신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이란의 핵심 시설들에 폭탄이 ‘톡톡톡’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각 오후 5시 15분(한국 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 이란의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란 남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두 명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어제(9일) 이란을 강하게 때렸고 오늘(10일) 더욱 강하게 또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처음에는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인정했다”며 “우리가 (헬기 동체에 날아와 박힌) 불발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발전소·교량에 대한 공습이 임박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8일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며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관해서는 “우리는 정말 합의에 가까워졌고 이란이 해야 할 일은 단지 문서에 서명하는 것뿐”이라며 “문서가 매우 의미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이 완전히 끝났는데도 시간을 자꾸 끌고 있다”고 강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우려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넘어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524.2원)보다 4.7원 오른 1528.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30.2원까지 올라 1530원선을 다시 건드렸다. 환율은 지난달 중순 이후 18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상승의 1차 동력은 중동 정세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번졌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자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도 환율을 밀어 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4000원 넘게 팔아치우며 2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환당국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외환거래 점검에 나서면서 개입 경계감이 형성됐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주요 외국환은행을 상대로 공동검사에 착수했고, 정부도 범정부 차원의 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화 공급을 늘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원화 가치 하락)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환 당국 고위 관계자가 미국을 긴급 방문해 재무부 고위 관계자와 회동한다. 외환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어 한미 양국의 정책 공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최근 원화 약세 상황을 용인하지 않고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관해 미국 측과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외환 당국에 따르면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국제경제관리관)가 12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재무부 고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양국 재무 당국 간 상시 협의 채널과 별도로 외환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인사가 직접 방미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해석된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관세 협상 타결 팩트시트에서 외환시장 안정 관련 내용을 명문화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통화스와프 체결과 같은 안전판을 포함시키지 못했지만 원화의 무질서한 변동이 발생할 경우 대미 투자 납입 시기와 규모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향후 10년간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대미 투자에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이례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방문객 자체가 늘어나는 가운데 원화 약세의 효과로 고객들이 카지노 게임에 쓰는 돈의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GKL 등 국내 주요 카지노 업체는 지난달 순매출과 드롭액(판돈) 등 주요 지표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의 지난달 카지노 순매출은 494억 2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이는 역대 5월 카지노 매출 중 최고 수준이자 전체 역대 월별 매출 4위다. 통상 카지노 업계의 성수기는 7~8월인데 이미 5월에 예년 성수기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이용객 수도 6만 31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월간 카지노 이용고객이 6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지난달 게임 드롭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765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드롭액은 고객이 카지노 게임을 하기 위해 칩으로 교환한 금액을 뜻한다. 5월 드롭액은 2023년 1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지 한 달 만에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하루 평균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절벽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낀 매물’ 매매도 허용했지만 거래 위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값 역시 7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매물 감소와 거래 위축, 전세난의 영향이 겹치며 상승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11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부활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집계된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190건으로 집계됐다. 양도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신청이 몰렸던 5월 1~9일 하루 평균치가 362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7.4% 급감했고 4월 한 달 하루 평균 340건과 비교해도 44.1% 줄었다. 다주택자 급매가 쏟아지며 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 2월의 하루 평균치(183.5건)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구체적으로 양도세 중과 부활 직후인 지난달 10~18일 하루 평균 211건의 토지거래허가가 신청돼 종료 직전 평균보다 41.6%가 줄었고 이후 같은 달 하순까지 하루
올해 서울의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매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생애 처음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관련 통계가 발표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0·15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 상황에서 정부가 무주택자에 한해 토지거래허가구역내 전세 낀 주택의 매수를 허용하면서 생애 최초 매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집합건물 전체 매매 등기 건수 7만2025건 가운데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는 3만2843건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대법원이 해당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이며, 지난해 동기(1∼5월)의 생애최초 매수 비중 36.5%에 비해서는 9%포인트 이상 커졌다. 생애최초 부동산 매입 비중은 지난 2024년 평균 35.8%에서 지난해 38.0%로 확대됐다. 작년 6·27 대출 규제와 10·15 규제지역 확대 등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완화된 조건으로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매수 비중이 커진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2억∼6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세제의 ‘실거주 중심’ 과세 원칙을 잇달아 강조하면서 정부가 주택 취득·보유·양도 전 단계를 아우르는 세제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 세목을 손질하는 기존 세법 개정에서 벗어나 납세자의 총 세 부담을 기준으로 과세 체계 전반을 다시 짜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그간 땜질식 개편을 반복하며 이미 누더기가 된 부동산 세법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일 “부동산 세제는 보유세만 따로 볼 수 없고 양도소득세·취득세까지 납세자의 실효세율 전체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각 정책 수단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별 세목을 손보는 방식 대신 납세자가 주택을 사서 팔 때까지 짊어지는 ‘총 세 부담’을 척도로 삼아 과세 구조를 재설계하되 다주택 여부와 실거주 여부, 거래 행태까지 아울러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이 거듭 강조한 실거주 원칙에 따라 이번 개편은 실거주자를 우대하고 투기 목적의 다주택·단기보유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건강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케어푸드가 ‘가성비 건강식’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고령층이나 질환자 중심의 식단에서 최근에는 혈당 관리와 체중 조절, 단백질 섭취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까지 수요층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식품업계도 저당·고단백 식단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식단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저당·저칼로리·고단백 중심 ‘건강식단’의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고령식 카테고리 매출도 25.0% 늘었다. 그리팅은 당뇨·고혈압·신장질환·암 환자 등을 위한 질환 맞춤형 식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일찍이 자체 생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한 끼 9500~1만 500원 수준의 가격으로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 최대 수준인 약 700종의 메뉴를 운영해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이용해도 질리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간편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한 한 끼를 해결할
정부가 고환율 장기화에 대응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에 수출대금 즉시 환전과 해외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를 당부했다.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비중 조정 등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수출기업의 외화 공급 확대를 유도해 외환시장 수급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일부 수출기업이 달러 매도를 늦추고 있다는 당국의 문제의식도 맞물리면서 사실상 환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수출기업과 외환시장 관련 간담회를 열고 최근 외환거래 동향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가계 부담이 커지고 내수 회복세가 제약될 수 있는 만큼 민간 기업의 외화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중동 리스크 재부각,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비중 조정 등으로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환율 상승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불평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 ‘K자 성장’에 소득 격차마저 커지면서 무주택 청년층의 경제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1일 ‘BOK 이슈노트: 우리 경제 가계 양극화의 실태와 파급 영향’ 보고서를 공개하고 “최근 우리 경제가 자산 격차 심화와 소득 격차 재확대가 맞물린 ‘복합 양극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자산 격차는 최근 십여년 전부터 이어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구조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재분배 정책으로 하락 추세에 있던 소득 격차까지 산업간 K자형 성장으로 재차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복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은에 따르면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지니계수는 2016년 0.353에서 2023년 0.323까지 하락했다가 2024년 0.325로 반등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으로 IT 부문에서는 임금이 크게 오르는 반면 다른 부문은 상승이 제한되면서 업종 간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도 저소득층과 경력이 적은 청년층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소
하락 출발하며 한때 900포인트 초반대로 떨어진 코스닥이 빠르게 상승 전환하며 996.9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에 들어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하며 한때 7400선을 내줬지만 이후 반등해 결국 상승 마감했다. 부쩍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국내 증시가 예측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3포인트(0.43%) 오른 7763.9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45.30포인트(4.76%) 상승한 996.9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만 해도 중동 긴장 고조와 간밤 뉴욕증시 하락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두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이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걸리기도 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은 1.52% 하락한 937.17에 장을 시작했지만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과 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 등 반도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자 국내 금 시세가 1g당 2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1g당 금값이 20만 원 이하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전 거래일 대비 3.54% 내린 1g당 19만 8120원을 기록했다. 금 시세는 1g당 19만 8060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는 19만 6780원으로 떨어졌다. 국내에서 1g당 금값이 20만 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6개월 만이다. 국내 금값은 올해 초 1g당 26만 981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시세는 하락했다.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3.6% 급락해 1온스당 413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치솟은 금 시세가 떨어지는 것은 글로벌 금리 기조 변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월드컵 기간 특수를 누릴 종목으로 꼽히는 ‘치킨주’가 장 초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비자에게 직접 치킨을 판매하는 개별 브랜드보다는 프랜차이즈 등에 육계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마니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13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니커는 부화·사육·가공·유통 등 육계 공급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프랜차이즈 등에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적 육계 기업인 하림의 주가도 4.50% 오른 2500원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0.37% 오른 4415원으로 강보합세에 그치는 중이다. 육계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월드컵 중계 때 치킨 주문이 늘어나는 이른바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드컵은 현지 시간 11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으로 닻을 올린다. 우리나라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개별 치킨 프랜차이즈는 소비자 선호에 따라 수요가 갈릴 수 있지만, 월드컵 기간 육계 제조·공급
정부가 예측하기 어려운 메모리 사이클에 대응해 중장기 반도체 산업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올 들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메모리 초호황 속에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3년 뒤 ‘반도체 겨울’이 찾아오면 경제 전반에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황에 영향을 덜 받는 비(非)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도 육성해 공급망 전반의 체력을 키운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최근 산업통상부의 요청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 진단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 연구에 나섰다. 정부는 KIAT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산업 전략의 세부 실행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 내부에서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최소한 1~2년 이상 더 지속된다는 데 이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컴퓨팅(연산) 파워는 턱없이 부족해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들이 연일 공급 부족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값비싼 AI 장비나 데이터센터는 회계상 감가상각 연한도 길게 설정돼 있어 빅테크들의 투자 여력도 더 크다. 다만 이 같은
우리은행이 토스 같은 대출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은행 앱을 통한 갈아타기 대출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 역시 모든 은행에서 일제히 축소될 예정이어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오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부터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핀다·뱅크샐러드 등 대출 플랫폼을 통한 신규·갈아타기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WON뱅킹’을 통한 갈아타기 신용대출도 막는다. 다만 영업점에서의 신용대출은 계속 가능하다. KB국민과 신한은행 등은 마이너스통장 한도 5000만 원 일괄 제한 같은 신용대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에 주담대 한도 제한이 겹치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 3000억 원 증가하면서 전월(3조 5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신용대출이 3조 4000억 원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가계부채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비상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은행권에 고액 연봉자의 신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한국을 다시 찾아 삼성전자(005930)와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알트먼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방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히려는 오픈AI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언한 삼성의 전략적 동맹 관계가 한층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오는 15일 방한해 삼성전자삼성수원디지털센터를 방문한다. 알트먼 CEO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이 회장과 알트먼 CEO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며 AI 인프라와 반도체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알트먼 CEO는 수원사업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 사장과 모바일 AI와 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이 삼성의 하드웨어 생태계와 결합할 경우 스마트폰, PC, 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새로운 AI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용지 제작 예산을 전체 선거인수의 110% 수준으로 편성해놓고도 실제 투표용지는 이보다 10% 줄여 발주·인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도 사전투표 용지 확보 비중을 높이고 본투표용지 인쇄량은 줄인 것으로 확인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중앙선관위는 올해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관련 예산으로 총 선거인수(4464만 9908명)의 110% 수준의 금액을 편성했지만 실제 투표용지 인쇄 물량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해 100% 수준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1월 사전투표용 용지를 총 18만 롤 발주했다. 약 17억 6700만 원 규모다. 관내 선거 기준 한 롤당 104명의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약 1872만 명이 투표할 수 있는 규모다. 전체 선거인의 41.9%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본투표를 위한 용지로 제작했는데, 전체 투표용지의 60%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관위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인쇄한 본투표용지는 총 2570만 5200명
6·3 지방선거 본투표일 부산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이 대학가로 번지고 있다. 부산 주요 대학 총학생회들이 잇달아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9일 부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부산대와 국립부경대·동아대·경성대학교 총학생회가 최근 잇따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 당국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부산대 제58대 중앙운영위원회는 ‘부마민주항쟁의 교정에서 묻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주의 앞에 무결한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선거의 정당성은 모든 유권자의 한 표가 동등하게 보장될 때 성립한다”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행정 착오나 예측 실패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부산대는 이어 사태 발생 경위와 원인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권자 권리 침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립부경대 제27대 총학생회도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이 선거 관리 부실로 침해됐다”며 “유권자의 주권 행사를 가로막은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이란 전쟁발(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약 3년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긴축에 돌입하는 것이다. 다음 주 금리 결정을 앞둔 일본과 올 들어 금리를 세 차례 올린 호주 역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 대신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전 세계 도미노 긴축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3대 정책금리를 각각 25bp(bp=0.01%포인트)씩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ECB의 핵심 정책금리인 예금금리는 2.25%로 오르고 주요재융자금리는 2.40%, 한계대출금리는 2.65%가 된다. ECB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ECB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금리를 인상하는 첫 주요 중앙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ECB가 금리를 높이는 것은 미·이란 전쟁으로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
신성한 부처 옆에 젊은 여인이 벌거벗고 앉아 있다. 밤처럼 검은 캔버스 위, 둘의 머리 위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중생에게 불은 번뇌이나, 부처의 불은 그 번뇌를 태워버리는 불이죠. 불상의 불(火)은 화염의 형태지만 뒤를 에워싼 광배로 표현되는데, 번뇌의 불도 그와 같은 모양이라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불이(不二)로 드러냈습니다. 인간이 이 번뇌를 태워야 옆 자리 부처로 이동할 수 있는 셈이죠.” 1980년대 사회적 각성을 촉구하는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에서 쌀 포대에 그린 극사실주의 인물화를 통해 농민과 농촌의 현실을 탐구해 온 작가 이종구가 신작들을 갖고 돌아왔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에서 20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사유(思惟)’를 통해서다. 2021년 이후 지금까지 작업한 신작 38점을 선보였다. 성스러운 불상 옆에 누드로 인물화를 그린 이유는 옷으로 드러나는 분별과 신분을 없애기 위해서다. 가부좌한 불상이 오른쪽 무릎 아래로 손을 내려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 자세는 번뇌의 유혹을 이겨낸 순간을 상징한다. 작가는 5년 전 장 절제와 함께 큰 수술을 받았다. 당시의 모습이 ‘사유_생
한국과 체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의 최대 변수는 단연 고지대 적응이다. 경기가 펼쳐지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해발 1571m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현지에 많은 비가 예고돼 수중전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는 고지대 경기 환경과 관련해 완전히 다른 전략을 세워 준비했다. 한국은 지난달 18일(한국 시간)부터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고도의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사전캠프를 진행했다. 대표팀은 이달 6일 체코와의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로 넘어와 6일간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후 경기를 펼친다. 반면 체코는 미국 텍사스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훈련을 진행하다 경기 하루 전날 과달라하라로 넘어왔다. 두 팀의 고지대 적응 문제를 대하는 온도차는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10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적응이 된 상태”라며 “선수들 마음 속에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