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칩 성능을 좌우할 초저전력 낸드를 ‘강유전체’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데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AI를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글로벌 AI 반도체 호황을 이끄는 양 사가 차세대 칩 경쟁에서도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해 주도권을 굳히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와 엔비디아, 미국 조지아텍 공동 연구진이 강유전체 기반 낸드 소자의 성능을 기존보다 1만 배 이상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물리정보 기반 신경 연산자(PINO)’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강유전체는 전기를 주입하지 않아도 분극, 즉 양(+)극과 음(-)극이 분리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신소재다. 적은 전력으로 효율적으로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메모리 소자인 낸드에 응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한데 특히 삼성전자가 이를 주도해왔다. 기존 실리콘 대신 강유전체로 만든 낸드가 강유전체 낸드다. 강유전체 낸드를 상용화하려면 문턱전압과 정보 보존력과 같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주째 글로벌 금융시장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가운데 전선이 공중·육상에서 해상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란군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로 전쟁을 장기로 끌고 가려는 조짐을 보이자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국과 유럽, 일본 등은 역대 최대량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궁여지책까지 꺼내면서 대응하려 하지만,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명분과 성과, 비용 등 여러 면에서 출구가 막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금씩 종전 발언을 늘리면서 전황의 유불리를 살피는 분위기다. 이란 전쟁은 제해권 다툼에 따른 국제 유가 수준과 미국 내 여론, 3월 31일~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움직임에 따라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CNN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이 설치한 기뢰는 아직 수십개 정도이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서 순식간에 수백개까지 설치할 수도 있다. CBS도 이란이 소형 선박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2~3개씩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돼지고기 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육가공·판매업체들의 담합을 적발해 과징금 31억 원을 부과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정부는 밀가루와 전분당 담합 사건도 상반기 중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식품 가격 담합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공정위는 12일 이마트 납품용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한 9개 가공·판매 업체에 총 31억 6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가운데 6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관련 업체들은 2021년 7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약 2년 3개월 동안 이마트에 납품하는 돼지고기 가격을 사전에 합의했다. 이 기간 관련 매출액은 약 500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제재 대상은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협, 부경양돈축협, 씨제이피드앤케어, 도드람푸드, 보담, 선진, 팜스토리, 해드림엘피씨 등이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는 크게 ‘일반육’과 ‘브랜드육’으로 나뉜다. 일반육은 납품 업체의 브랜드 표시 없이 ‘국내산 돼지고기’ 형태로 판매되는 상품이다. 이마트는 이런 일반육을 확보하기 위해 육가공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 방
쿠팡에서 대만 고객 약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무단 접근·유출된 것과 관련해 대만의 최대 소비자 단체가 쿠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법적 대응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쿠팡의 글로벌 사법 리스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1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만의 ‘소비자문교기금회’(CONSUMERS’ FOUNDATION, CHINESE TAIPEI)는 최근 본지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상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법률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해 소비자의 상황과 단체소송 참여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체소송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 설립된 대만 소비자문교기금회는 대만 최대 비영리 소비자 보호 단체로, 대만 내 소비자 권익 보호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과 권위를 가진 단체로 꼽힌다. 소비자문교기금회는 “쿠팡이 유출 대상에 대만 사용자가 포함됐음을 알고서도 3개월이 지나서 대만 고객에게 공지를 했다면, 소비자는 그 기간 동안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통지 지연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추경은 편성하기로 하고 1~2달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인 것 같은데 어렵더라도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국가대전환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은 당연한 것이고 진짜 실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중동발 위기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쌓인 불합리, 불공정, 탈법, 편법을 바로잡을 필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비정상의 정상화 열망이 높은 지금이야 말로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수급 통로의 다변화, 불합리한 유류 시장 개혁,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
한국은행이 중동 정세 불안을 향후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공식화하며 금리 결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불과 2주 사이 정책 여건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며 “중동 사태는 향후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현재 불확실성이 매우 커 단기 충돌에 그칠지, 장기화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때까지 성장·물가·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이번보다 훨씬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도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특정 방향으로의 기대를 형성하기보다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향후 물가 및 성장 경로는 미국 관세정책,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반도체 경기 외에 최근 부각된 중동 상황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또 물가와 관련해서는 현 상황을 2022년과 구별했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동구 아파트도 하락 대열에 동참하며 서울 동남권 전역의 집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대출 규제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북권역과 서남북권의 경우 오히려 전주보다 집값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 전체의 가격은 상승 폭을 소폭 축소하는데 그쳤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지난주 0.09%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10% 상승) 지역의 집값이 견인하며 0.0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0.13%), 송파(-0.17%), 서초(-0.07%) 등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까지 3주 연속 하락하며 하락 폭 역시 커졌다. 송파구는 신천,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강남구는 역삼, 일원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용산구 역시 이태원, 이촌동 위주로 집값이 내리며 -0.03%의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강동구가 2025년 2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매매가가 내리며
삼성전자가 조 단위 국내 채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새로운 투자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국고채를 사들일 경우 채권시장 안정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채권 투자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은 중·단기물 채권으로 국고채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자산운용사를 통해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채권 투자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막대한 영업이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33조 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 6010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영업이익 200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 평균치(컨센서스)는 189조 3867억 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려잡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 속에서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만 5000원에서 26만 원으로 약 27%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81조 원에서 239조 원으로 올렸잡았다. 이는 지난해 영업익(43조 6000억 원)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역사적 고점인 약 3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 상향의 배경으로는 범용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지목됐다. 아울러 올해 2분기 공급 물량에 대한 초기 협상도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골드만삭스는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등 여러 최종 시장에서 수요가 특별히 강하지 않음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메모리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 32개국이 공동으로 전략 비축유 총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유가를 상당히 낮춰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이란의 공격) 위협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리(미국과 이스라엘)는 이미 이겼지만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기존보다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가 12일 장중 다시 100달러를 찍으면서 비축유 방출 효과는 하루도 가지 못했다. 오히려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한 이란이 유가 진정에 허둥대는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그간 호르무즈해협 주변에만 공격을 펼쳐온 이란은 안쪽인 페르시아만을 포함해 바깥쪽인 아라비아해로 연결된 오만 앞바다까지 공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직선거리로 800㎞나 떨어진 이라크 바스라항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이라크 연료유를 운반하던 외국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밖에 있는 오만 살라라항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도 이란제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났다
“처음에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드론의 앞부분이 보였어요.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건물 전체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미 육군 예비역 부대인 제103지원사령부 소속 코리 힉스 중사(37)는 지난 1일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에서 벌어진 공격을 이렇게 회상했다. 힉스 중사와 전우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되는 동안 방공호로 대피해 있다가 ‘상황 종료’ 신호를 받고 작업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직후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군 6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미 ABC뉴스는 1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힉스 중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힉스 중사는 폭발로 비장에 연결된 동맥이 파열되고 얼굴과 팔에 파편을 맞았다. 이 때문에 현재 표정을 짓기 어려운 상태의 안면 신경 손상을 겪고 있다. 그와 불과 1.5m 떨어져 있던 니콜 아모르 중사는 전사했다. 이번 공격은 30년 넘게 전쟁이 없었던 쿠웨이트에서 발생해 미군 사이에서도 충격이 컸다. 힉스 중사는 “우리는 쿠웨이트에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마음의
미 국방부(전쟁부)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진 기자들의 브리핑 출입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사진작가협회(NPPA)는 “정부 관리들이 공무원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만 생성되거나 배포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언론의 자유는 불가능하다”고 즉각 반발했다. 1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브리핑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출입 자격이 없는 매체에 대해 한 명의 기자만 참석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외적인 입장일 뿐, 실제로는 언론 브리핑에서 찍힌 헤그세스 장관의 사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WP에 따르면 국방부 참모진들은 지난 2일 이란 공격 후 처음으로 진행된 국방부 브리핑에서 찍힌 헤그세스 장관의 사진에 대해 “실물보다 덜 매력적으로 나왔다(unflattering)”며 이후 이란 전쟁 브리핑에 사진 기자들의 출입을 중단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AP통신과 로이터통신, 게티이미지 등 여러 매체의 사진 기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방부는 4일과 10일에도 이란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개최했으나 사진 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급락했던 화장품 관련 종목이 빠르게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으로도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봄·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지난달 27일 31만 2500원에서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이달 3일 28만 55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며 전날 31만 9000원으로 상승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이날은 1.10%(3500원) 더 뛰어 3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전쟁 여파로 한때 큰 폭으로 밀렸다가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15만 1400원에서 이달 3일 13만 8600원, 4일 12만 5400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들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펌텍코리아 등 주요 종목들은 최근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쟁 이후 밀렸던 주가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화장
외신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바닥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9.36%) 오른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000910)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 소재로 알려진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희토류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른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유니온은 110원(2.56%) 오른 4400원, 삼화전자(011230)는 85원(3.35%) 상승한 2620원에 거래 중이다. 성안머티리얼스(011300) 역시 11원(3.43%) 오른 353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올해 1월 7일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희토류 테마주로 꼽힌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희토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복수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약 두 달 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SCMP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채권 발행 여건이 나빠지자, 상대적으로 조건이 유리해진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 경로를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379조 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 6000억 원 늘었다. 1월 증가 폭(5조 7000억 원)보다 4조 원가량 확대된 것이자 지난해 4월(14조 4000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채권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은 위축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29조 6692억 원에 그친 반면 상환액은 30조 5975억 원에 달해 9283억 원의 순상환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은 16.9% 줄고 상환은 20.7% 늘었다. 통상 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대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부담을 느끼면서 발행을 미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거래 체결 중 약 66%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신규 진입하거나 투자를 늘린 개미들이 대폭 늘어났고 MTS 활용도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들도 MTS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 작업에 앞다퉈 착수하며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누적 거래액(매수+매도)은 2060조 원으로 이 중 MTS(무선 단말) 체결 비중은 65.7%(1354조 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증시 총 거래액은 3841조 원이다. 국내 증시 거래액의 약 35%가 개인투자자들의 ‘엄지손가락’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MTS 외 주문 매체별 거래 대금 비중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29.7%(611조 원), 영업 단말 3.9%(80조 원), 유선 단말 0.1%(2조 원), 기타 0.6%(13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 단말은 증권사 지점 등을 통한 주문, 유선 단말은 전화 주문을 뜻한다. 올해 MTS 체결 비중은 지난해 60.
“죽은 자식으로 장사한다 하더라고요. 장기 팔아 돈 받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2013년 교통사고로 서른다섯 살 된 딸을 떠나보내고 뇌사 장기기증을 결정한 송종빈 씨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기증 이후 겪은 오해와 현실을 이같이 토로했다. 생명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과거 언론 인터뷰에 나섰던 게 역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돌아온 것은 숭고한 결정에 대한 공감은커녕 ‘의심’이라는 또 다른 생채기만 났을 뿐이다. 송 씨는 “그럼에도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기 기증이 늘지 않는 배경에는 단순히 제도적 한계뿐만 아니라 뇌사와 기증을 둘러싼 왜곡된 인식과 두려움이 있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시신 훼손에 대한 막연한 공포, 의료진에 대한 불신, ‘혹시 기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결정을 미루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사이 장기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신 역시 기증 결정의 순간을 떠올리며 “의사가 오진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저는 생일이 두 개에요. 아버지가 주신 신장이 제 몸 안에서 다시 뛴 순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의 생명 나눔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선물받은 제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실에서 만난 이은화(41)씨는 ”아이들과 지내는 평범한 하루가 이토록 소중한 줄을 이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2016년 말 서른한 살의 나이에 말기콩팥병 진단을 받으며 일상이 멈췄다. 이씨는 부모 앞에서 ‘아직 젊으니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뇌사 기증자보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평균 대기 기간이 8~10년에 이른다. 하루 4시간, 일주일에 3회 혈액 투석에 묶여있어야 하는 삶이 시작되자 막막함이 몰려왔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혈액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진행돼 식사는 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시계를 다시 돌린 건 환갑을 훌쩍 넘긴 아버지였다. 당시 65세였던 아버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거래설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공소취소모임(공취모)과 조작기소 국정조사 추진, 그리고 대통령의 계속된 검찰 공격을 보면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이미 법원에서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만큼 즉각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가짜뉴스라면 이 또한 분명 책임 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수없이 가짜뉴스를 양산해 온 김어준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김어준의 유튜브 문을 닫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이든 대통령이든 잘못된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른 사건을 다 제쳐 놓더라도 이번만큼은 특검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내 상황에 대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제소된 모든 징계사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논의를 하지 말아줄 것을 윤리위에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공소취
외신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바닥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9.36%) 오른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000910)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 소재로 알려진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희토류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른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유니온은 110원(2.56%) 오른 4400원, 삼화전자(011230)는 85원(3.35%) 상승한 2620원에 거래 중이다. 성안머티리얼스(011300) 역시 11원(3.43%) 오른 353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올해 1월 7일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희토류 테마주로 꼽힌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희토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복수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약 두 달 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SCMP
KB증권이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확대가 본격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D램(DRAM)과 낸드(NAND)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내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HBM3E(고대역폭메모리) 가격을 넘어선 범용 D램 가격 상승은 큰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동시에 엔비디아 향 프리미엄 HBM4 (11.7Gbps) 출하 본격화 역시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추론 인공지능(AI) 성능의 급격한 향상과 함께 2030년 범용인공지능(AGI)를 대비한 피지컬 AI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물량은 내년까지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판단하며, 현재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2030년까지 목표로 한 5년 장기공급계약(LTA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만기일 수급 변화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국내 선물·옵션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정산하지 않고 보유 중인 미결제약정(OI) 규모는 약 2110만 계약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수 변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코스피200 선물과 옵션의 미결제 물량은 각각 약 24만 계약, 119만 계약 수준이다. 개별 종목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식 선물 미결제약정도 약 1513만 계약에 이른다. 이 같은 ‘정산 대기 물량’이 만기일까지 정리되지 않을 경우 만기일인 12일 종가에 기계적으로 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 실제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팔아야 하기 때문에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오후 3시 20~30분)에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변동성 완화 장치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시장 불안이 커졌고 외국인의 순매도세도 이어지며 수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파생상품 만기가 주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화웨이 롄추후(練秋湖)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한다.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R&D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1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철규 국회 산자중기위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위원 17명은 이달 16일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화웨이 롄추후 R&D센터를 찾을 계획이다. 상하이에 위치한 각종 로봇 관련 연구 단지 방문도 조율하고 있다. 일정 일부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동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가 함께 중국 산업 현장 시찰에 나서면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각종 규제에 가로막힌 국내 R&D 환경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중국의 첨단산업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우리 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것”이라고 방중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당을 비판했다. 주가, 기름 값 등 국민 일상을 겨냥한 정책 무기를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총의가 확립되었음에도 절윤을 했느냐, 후속 조치는 무엇이냐를 두고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당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국민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지역을 다녀보면 매일 기름값과 코스피 숫자를 두고 말이 오가도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1원 단위의 기름값과 주가지수에 따라 하루를 기분 좋게 마치거나 내일을 걱정하는 것이 국민의 일상”이라고 지적했다. 당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절윤 여부가 아니라 정책 측면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우리 당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도 시민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주유소와 주식장 등에서 벌어지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수백 번 과거를 언급한들 국민의 마음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
서울에서 약 14년 만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공동주택이 분양된다. 12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SH는 이날부터 마곡지구 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47-1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최고 16층, 10개 동 규모다. 전체 577가구 가운데 381가구가 일반 공급 물량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자리 잡는다. 주변에는 마곡엠밸리와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등 기존 대단지 아파트가 이미 형성돼 있다. 공급 면적은 전용 59㎡가 355가구, 84㎡가 26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59㎡ 기준 약 2억 9665만 원, 84㎡는 약 4억 95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토지임대부 방식인 만큼 분양가 외에 매달 토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임대료는 59㎡ 기준 월 약 66만 원, 84㎡는 약 94만 원 수준이다. SH와 협의를 통해 분양가를 높이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으며 최대 60%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인 지난달 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가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채권 발행 여건이 나빠지자, 상대적으로 조건이 유리해진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 경로를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379조 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 6000억 원 늘었다. 1월 증가 폭(5조 7000억 원)보다 4조 원가량 확대된 것이자 지난해 4월(14조 4000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채권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은 위축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29조 6692억 원에 그친 반면 상환액은 30조 5975억 원에 달해 9283억 원의 순상환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은 16.9% 줄고 상환은 20.7% 늘었다. 통상 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대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부담을 느끼면서 발행을 미
한화생명(088350)이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하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ISS는 기관투자가를 위한 의안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이 이달 24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이사 임기 변경 정관 변경안에 대해 반대(AGAINST)를 권고했다. ISS는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경우 이사들이 3년에 한 번만 재선임되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이사회 책임성을 감소시키고 주주 이익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오션(0426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그룹 계열사 11개사가 일제히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 이내’ 또는 ‘3년’으로 늘리는 안건을 상정했다. 2016년 당시 그룹 계열사들이 사외이사 임기를 2년으로 단축했다가 10년 만에 다시 늘리는 것이다. 한화그룹 측은 사외이사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임기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집중투표제 방어 목적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비롯한 중동 내 긴장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실질적인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료 조달이 막히고 해운사의 중동 노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충격의 도미노’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과 LG화학(051910)은 최근 고객사에 일부 제품에 대한 불가항력 발생 가능성을 공지했다. 이들 기업은 공문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인해 핵심 원료 조달 및 제품 운송 수단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알렸다. 두 회사 모두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은 아니며 가능성에 대해 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제품 공급 지연을 우려할 만큼 상황이 긴박한 게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여천NCC가 국내 업계 최초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데 이어 대형 석화사들까지 공급 차질을 예고하면서 산업 전반의 생산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수입 나프타의 절반 이상을 중동 노선에 의존하고 있어 에틸렌 등 기초 화학제품 생산에 심각한 제약을 받게 된다. 해운업계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HMM(0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거래설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공소취소모임(공취모)과 조작기소 국정조사 추진, 그리고 대통령의 계속된 검찰 공격을 보면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이미 법원에서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만큼 즉각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가짜뉴스라면 이 또한 분명 책임 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수없이 가짜뉴스를 양산해 온 김어준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김어준의 유튜브 문을 닫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이든 대통령이든 잘못된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른 사건을 다 제쳐 놓더라도 이번만큼은 특검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내 상황에 대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제소된 모든 징계사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논의를 하지 말아줄 것을 윤리위에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공소취
‘사법 개혁 3법’으로 불리는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제 도입, 대법관 증원 법안이 시행된 첫날인 12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박영재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이 법왜곡죄로 고발당했다. 법 시행 직후 대법원장이 고발당하면서 법왜곡죄가 사법부 독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같은 날 재판소원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과 맞물리며 정치권 공방의 중심에 섰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조 대법원장과 박 대법관을 법왜곡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수부는 앞서 이달 2일 관련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돼 사건을 용인서부경찰서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실상 경찰의 법왜곡죄 ‘1호 수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경찰은 “고발은 각 시도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 등 어디서나 가능해 단정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 대법원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과정에서 형사소송법을 의도적으로 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신변 이상설이 커지고 있다. 모즈타바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사망케 한 미국 ‘장대한 분노’ 작전 첫날인 지난달 27일 모즈타바도 다쳤다는 것이다. 복수의 이란 관리들은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고 NYT에 전했다. 그래서 모즈타바가 선출된 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즈타바가 부상당했다는 정황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즈타바 선출 직후 그를 ‘라마단의 잔바즈(부상당한 참전 용사)’라고 칭했다. 이스라엘 매체들도 자국 안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상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모즈타바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란 국영방송(IRIB) 진행자 출신의 반체제 인플루언서 에산 카리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모즈타바가 이란 시나병원에 입원 중이며 복부와 다
텅 빈 체육관에서 홀로 슬픔에 잠겨 있는 소년 빌리. 꿈에 그리던 발레 오디션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그는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백조의 호수’ 선율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발레리노로 성장한 미래의 빌리가 나타나 함께 춤춘다. 두 빌리의 파드되(2인무)는 소년이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는 상징적 장면이다. 신시컴퍼니가 최근 고양 아람누리 대극장에서 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쇼앤텔(시연 및 간담회) 행사에서 이 ‘드림 발레’ 장면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5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4명의 어린 빌리와 1명의 성인 빌리가 출연한다. 어린 빌리 역은 김승주(12), 박지후(11), 김우진(10), 조윤우(9)가 맡았고, 성인 빌리 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임선우(26)가 맡는다. 임선우는 2010년 국내 초연 무대에서 어린 빌리를 연기했던 1대 빌리다. 이번 시즌은 과거 무용수를 꿈꾸던 어린 빌리를 연기했던 배우가 실제 발레리노로 성장해 다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임선우는 이날 “감사하게도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 16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며
“파트너인 (서)승재 형 덕분에 더 나은 배드민턴 선수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승재 형에게 제일 고맙고 감사해요.” 삼성생명 소속 배드민턴 선수 김원호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영오픈대회 우승 소감을 묻자 “1월 대회를 마치고 난 후에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에 설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훈련을 하면서 호흡이 예전처럼 올라와 1개월 반 만에 다시 시합을 뛰었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모든 공을 서승재(삼성생명)에게 돌렸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985·1986년 우승한 박주봉·김문수 조 이후 40년 만에 이 대회 남자복식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상 최강의 복식조로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지만 김원호는 여전히 발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이번 전영오픈을 치르면서 부족한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트로크에 정확성과 코스 디테일을 조금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고,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도 더 생각하면서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5년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관왕)을 세우고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한 김원호는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