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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떨게 한 'K-전자방패’ …韓, '7대 전자전 강국' 도약
“불과 40여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해군 초계함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과 대치하다가도 북측의 미사일 고속정이 출항하면 곧바로 물러나야 했어요. 적함이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는 48마일(77km) 이상 거리에서 ‘스틱스 대함미사일’을 쏘면 속수무책이었거든요.”(예비역 해군 제독) “우리 공군은 베트남전 참전 이후 미국으로부터 F-4펜텀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북한의 미그기에 대한 열세를 상당히 만회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군 독자적으로는 유사시 제공권을 장담할 수 없었어요. 북측이 깔아놓은 소련제 대공미사일들에 얻어맞을 수 있었으니까요." (현역 공군 간부) 1980년대까지 우리 해·공군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소련이 1960년대 및 1970년대부터 북한에 다양한 미사일들을 북한에 대거 제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틱스, 샘릿(Samlet) 등의 대함미사일과 SA-125(나토명 SA-3)을 비롯한 대공미사일이 위협적이었다. 북한은 중국의 대함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해1970년대에 자체 조립생산하기도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등을 재밍해 회피할 수 있는 전자전장비를 미국으로부터 구입 -
이준석 "윤핵관, 열세지역 출마해야…尹지도력 위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실명을 거론하며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
尹의 ‘룰’로 복원카드 꺼낸 韓…檢 두고 정부·野 충돌 ‘3라운드’ [안현덕기자의 LawStory]
윤석열 정부가 꺼낸 검찰 수사 범위 ‘복원 카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시행을 한 달가량 앞두고 법무부가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을 추진하는 게 “국회가 만든 법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라며 강력 비판했다. 반면 한 장관은 “서민 괴롭히는 깡패수사, 마약 밀매 수사, 보이스피싱 수사, 공직을 이용한 갑질 수사, 무고 수사를 왜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검찰 수사 범위를 사이에 둔 정부·야당 사이 충돌이 ‘제3라운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무소불위 권력 행사 vs 수사 막느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11일 시행령 개정 추진 계획을 밝힌 이후 한 장관·민주당이 연이어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하면 한 장관이 설명 자료 등으로 반박하는 방식이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기존 법을 넘어선 시행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한 장관을 직접 저격했다. 특히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론을 받아야 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서 -
흥행신화 써가는 '헌트'…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1위
23년 우정으로 유명한 이정재·정우성 주연의 첩보액션 '헌트'가 광복절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는 전날 관객 39만4000여 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를 100만7000여 명으로 늘렸다. '헌트'는 지난 10일 개봉 이후 '한산: 용의 출현'을 제치고 4일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한산'은 전날 관객수 26만2000여 명으로 2위, '비상선언'이 7만4000여 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장기 흥행 중인 '탑건: 매버릭'이 관객수 4만6000여 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 761만4000여 명으로, 2011년작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757만 명)이 가지고 있던 톰 크루즈 주연작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755만 명)의 팬데믹 이후 외화 최다 관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토요일이자 사흘 연휴 첫날인 13일 전체 영화관 관객수는 87만7000여 명으로 전주 토요일 102만여 명에 비해 14.0% 적었다. -
[뒷북경제]시총보다 많은 반기 손실액.. ‘이상한 공기업’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올 2분기에만 6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반기 총 영업손실액이 14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등 주요 연료원 가격이 1년새 2배 이상 급등했지만 전기요금은 소폭 오르는데 그쳐 역대 최대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연료비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반면 전기요금은 오는 10월 1kWh당 4.9원 오르는데 그칠 전망이라 한전이 올해 3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4.3조.. 시가총액 뛰어넘었다 한국전력은 올 상반기에 매출 31조9921억원, 영업손실 14조30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습니다. 한전 측은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에도 불구하고 3조3073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비용은 연료가격 급등 등으로 17조4,233억원 증가한 것이 이 같은 실적악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1톤당 57만7000원 수준이었던 LNG 가격은 올 상반기 134만4000원으로 132% 껑충 뛰었습니다. 유연탄 가격도 올 상반기 1톤당 318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1%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 -
이재명 누적득표율 74.59%…부·울·경 모두 1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13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0%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울산·경남·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각각 77.61%, 75.53%, 73.69%로 박용진 후보(18.40%, 20.06%, 21.93%)와 강훈식 후보(3.99%, 4.41%, 4.38%)를 제쳤다. 누적득표율에서도 이 후보가 74.59%로 1위를 유지했다. 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0.7%, 강 후보는 4.71%를 얻었다. 이 후보는 2위인 박 후보와의 격차를 50%포인트가량 벌리면서 대세론을 굳혔다. -
당당치킨 대박에도…치킨 3사 "매출 영향 전혀 없다"
홈플러스가 쏘아 올린 '당당치킨'의 위력은 대단했다. 한 마리 6900원, 유명 치킨 전문점 판매가의 3분의 1 수준인 치킨이 등장하자 소비자들은 연일 대형마트 앞에 줄을 서며 열광하고 있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품질 자체가 다르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고마진 논란에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출시한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은 40여 일 만에 32만 개를 돌파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총 매출은 22억 원 가량이다. 외식 업계는 홈플러스가 인건비를 제외하고 당당치킨 한 마리당 1500~2000원 수준의 마진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판매가 6990원에서 닭고기(9~10호) 4000원, 기름·파우더 등 원부자재 1000~1500원 등을 뺀 금액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을 통해 지금까지 총 6억 원을 벌어 들인 셈이다. 홈플러스의 전략이 먹히자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저가 치킨을 앞세우며 발길 끌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덴 이유가 있다. 먼저 대형마트가 치킨을 만들어 파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대형 치킨 프랜 -
'자택 고립 논란' 尹, 추가 호우엔 "선제 대응하라"
추가 집중호우 예보가 나온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당국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8일 수도권 폭우 당시 ‘조기 퇴근’ ‘자택 고립’ 논란 등이 잇따른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이 같은 지시사항을 내렸다고 전파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미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며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장관은 “13~14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매번 강조하지만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이재민 대피소 방역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대피소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가 생겼는데 밀집 시설이다 보니 방역에 취약할 것”이라며 “주기적 -
이력 숨긴 침수차 쏟아진다…반드시 '이것' 확인해야
최근 수도권 집중폭우로 1만여대의 침수차량 신고가 접수됐다. 이렇게 침수된 차량들은 대거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선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한번 물에 잠겼던 차는 그렇지 않은 차에 비해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과거를 숨긴 채 중고차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피해를 입어서 완전 침수된 차량들은 (보험사에) 많이 신고 됐지만 일부 침수 된 것들은 신고 안 된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침수차가 무허가 정비를 통해서 시장에 흘러나온다”며 “이번엔 서울 지역에서만 2500대 이상의 고가 수입차가 완전 침수 됐는데 (중고 외제차 구입시) 이런 부분들을 고민해야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완전 침수가 된다고 바로 폐차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전손처리된 차를 보험사가 재산보전을 위해서 매각(중고부품을 분리해 사용 등)하는 경우”라며 “매각되는 (전손차량) 일부분이 중고차 업체로 넘어가서 재탄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1년에 거래되는 중고 -
한동훈 “깡패·보이스피싱 수사가 민생 챙기는 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3일 “검찰 밥그릇만 챙기지 말고 민생 좀 제대로 챙겨달라”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판에 “서민 착취하는 깡패 수사하는 것이야말로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진짜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서민 착취하는 깡패 수사하고, 서민 울리는 보이스피싱 수사하고, 국민 괴롭히는 권력 갑질 수사하고, 청소년층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마약 밀매 수사하고, 억울하게 처벌당할 뻔한 무고 수사하는 것이야말로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진짜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부는 중요 범죄들을 제대로 수사해 서민들이 피해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최근 시행령(대통령령)인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공개하며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규정된 검찰 직접 수사 범죄를 일부 공직자·선거 범죄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공직자 범죄로 규정된 ‘직권남용’죄와 ‘매수 및 이해유도’ 등 일부 선거 범죄를 부패 범죄로 재규정하고, 방위사업 범죄, 마약·보이스피싱 범죄 -
고랭지 찾은 추경호 "추석 장바구니 물가 대응 총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강원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작황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고랭지 배추의 생육 상태, 출하 계획을 점검하고 현지 농업안들의 의견을 들었다. 안반데기 배추밭은 해발 1000∼1200m 고랭지에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 배추 재배지다. 연간 1만 1500톤(약 480만 포기)의 배추를 생산한다. 추 부총리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중부권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성수기 수급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별히 관리할 것”이라며 “농산물 수급이 불안하면 정부 비축,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등을 즉시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배추의 경우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나 유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작황이 좋다고 해 다소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또 “추석 성수기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한 시기”라며 “추석 기간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하는 등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와 관련해서는 “ -
'이재용의 뉴삼성' 스타트…진짜 초격차 시작된다
‘국정 농단’ 사건의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재계와 정치권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형 인수합병(M&A), 초격차 기술 경영, 사장단 회의와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민간 반도체 외교관 역할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 관계자, 특별 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 특히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속 수사팀장으로 직접 수사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재판 일정으로 서울 서초동 -
권성동 "페미니즘 그렇게 중요하면 자기 돈 내고 하라"
일명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정치인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문화 추진단 사업 중단 조치를 두고 관련 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이 쏟아낸 비판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왜 이념을 내세워 세금을 받아 가려 하느냐”며 “그러니 관제 이데올로기라고 비판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 오히려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 동안 들어갔다는 게 개탄할 일”이라며 “어떤 사업은 한국 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겼다. 여성 감독, 여성 작가,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성평등 지수가 높다고 한다.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 주장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런 사업을 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고 되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공유주방에서 밥 먹고 성평등 대화하기’ ‘넷볼(패스로만 공을 옮겨 득점하는 스포 -
광복절 연휴 중부지방에 또 장대비 쏟아진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부지방에 주말과 휴일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다. 15일 광복절 밤부터는 이번 주에 내린 폭우 못지 않는 강한 비까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에서 시작돼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낮에 전국 대부분으로 지역으로 확대되고, 비의 양은 시간당 30∼50㎜로,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충남, 인천 등에는 오전 9시부터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8일부터 시작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우려되니 외출을 자제하고, 하수도 및 우수관·배수구·맨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어 접근을 피해야 한다. 낮 최고 기온은 27∼34도로,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현재 경북, 경남, 대구,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
휘발유·경유 값, 5개월만에 1700~1800원대 회복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6주 연속 하락한 끝에 5개월 만에 1리터(L)당 1700원대, 1800원대로 각각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12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7.1원 내린 1L당 1798.8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4일(1786.0원)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6월 30일(2144.9원)과 비교하면 346.1원 내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일부로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한 데다가 국제 석유 제품 가격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6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6.2원 내린 1L당 1896.7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1800원대로 내려온 것도 지난 3월 14일(1892.4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역대 최고가에 도달한 6월 30일(2167.7원)과 비교하면 271원 떨어졌다. 정유업계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내림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원희룡 “반지하 없애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반지하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반지하를 없애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라고 했다. 원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지하에) 먼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노인, 환자분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분들이 현재 생활을 유지하며 이만큼 저렴한 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동네, 달동네를 없애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반지하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했다. 원 장관은 “당장 필요한 개보수 지원은 하되, 자가 전세 월세 등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집주인을 비롯해 민간이 정부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주거 이전을 희망하는 분들이 부담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대부분이 반지하에서 발생했다. -
美국무부 "北 방역 승리? 백신부터 지원 받아라"
미국 국무부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위기를 해소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북한의 ‘방역전 승리’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코로나19가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영내에 유입됐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최대비상방역체계’도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완화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우리는 주민들의 신속한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북한이 백신을 요청할 경우 우리는 백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미국 전문가들도 국무부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과거 두 차례 방북해 북한 보건체계를 연구한 경험이 있는 길버트 번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VOA와 인터뷰를 하고 “코로나19 1차 유행이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 -
"이은해, '남편 담근다' 했다고" 조현수 전 여친 증언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31)씨가 이씨의 남편인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상대로 '보험사기'를 계획한 사실을 주변 지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12일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조씨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 검찰은 조씨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교제한 전 여자친구 A씨를 증인으로 불렀다. A씨는 2019년 5월 이씨와 조씨가 경기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피해자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 미수로 그쳤을 때 동행했던 인물이다. A씨는 법정에서 "2019년 6월 중순쯤 조씨와 친구 사이인 B씨가 술에 취한 채 우리 집 앞으로 찾아왔다"면서 "당시 B씨로부터 '이씨와 조씨가 윤씨를 담그려 한다'는 얘기를 처음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담근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검사의 질문을 받고 "쉽게 말해 윤씨를 죽이겠다는 것이다"라며 "B씨는 '윤씨가 죽으면 보험금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했다"고도 했다. A씨는 이어 B씨에게 이씨와 조씨가 내연관계 -
기후위기와 탐정들의 환상 콜라보, '온난한 날들'
에디터는 추리 소설을 좋아해요. 어릴적 셜록 홈즈 시리즈의 아서 코난 도일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애거서 크리스티부터 시작해서 마이클 코넬리(보슈 형사), 조르주 심농(매그레 반장), 마이 셰발&페르 발뢰(마르틴 베크), 마쓰모토 세이초 등등. 분위기가 어두워도 좋고, 경쾌해도 좋고, 결말이 사이다든 씁쓸하든 다 좋아하는 편. 지구용이 뜬금없이 왜 추리 소설 얘길 하냐구요? 탐정 소설 신간이 나왔는데 독특하게도 기후 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거든요. 사실 에디터조차도 환경 이야기가 나오는 소설이라면 좀 노잼 아닐까 걱정이 드는데…책을 읽어보고 생각을 바꿨어요. (TMI : 안전가옥은 에디터가 믿고 보는 출판사. SF,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판타지 등등 장르소설 맛집) ?오지라퍼가 세상을 구한다 그래서 소개하게 된 윤이안 작가님의 소설 <온난한 날들>. 기후위기가 심해진 수십년 후의 근미래를 살아가는 카페 부점장 박화음과 탐정 이해준의 이야기에요. 화음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는데, 바로…식물에 남은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 아무 소리나 식물에 남는 건 아니고, 원한이나 사념 같은 강렬한 감정이 주변 식물에 남아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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