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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 기업과 소프트웨어(SW) 업체가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로봇 연합이 정부 주도로 출범한다. 인간형 로봇을 일컫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을 혁신 기술로 주목받으며 해외 선도국에서 점차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빅테크를 앞세워 ‘쩐의 전쟁’을 본격화한 미국과 가성비 제품으로 충격을 안긴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해외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서둘러 민관 합동 총력전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관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얼라이언스(가칭)’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로봇 완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과 로봇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AI 모델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등이 참여 대상이다. 하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완성하려면 배터리·모터·센서 등 핵심 부품에 더해 물리적 기기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기술이 필요하다. 로봇 얼라이언스의 주된 목적은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한데 모여 효율적으로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국내 기업들이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한국 기술은 미국에 비해 0.9년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포문을 연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 엔비디아·메타·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도 일제히 참전했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가 2000만 원 수준에 불과한 제품을 내놨다. 국내 로봇 업계는 한국판 휴머노이드 연합을 통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2030년까지 로봇 5대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찬 영남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위성처럼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되는 분야”라며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상용화·양산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SK스퀘어(402340)에 주주 관여 활동을 펼쳐온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이 지난해 말 주식 일부를 매각하고 지분율을 1% 미만까지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을 팔고 단기 차익을 본 팰리서캐피털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 제안도 하지 않아 SK스퀘어를 향한 행동주의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팰리서캐피털은 다음 달 열리는 SK스퀘어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회사 측에 주주 제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주주 제안권을 행사하려는 주주는 주주총회 개최일의 6주 전까지 회사에 제안서를 보내야 한다. SK스퀘어에 대한 주주 제안 제출 마감일은 13일이었다. SK스퀘어의 기타 다른 주주들도 회사에 주주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사정에 정통한 한 IB 관계자는 “팰리서캐피털이 지난해 말까지 SK스퀘어 주식을 장내에서 지속 매도하면서 12월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으로 내려갔다”며 “주주 제안 가능 요건도 미충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법은 상장사 지분 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할 시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팰리서캐피털은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엘리엇인베스
  • 대표적인 해외 명품 브랜드 샤넬의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 국내 법인을 설립하며 공식 진출한 샤넬의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2020년이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사실상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한 셈이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샤넬은 지난해 면세점을 제외한 국내 유통 채널 매출액 98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 194억 원) 대비 363억 원(4%) 감소한 수치다. 샤넬은 주요 판매처인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4사에서의 매출이 모두 3~9%가량 빠졌다. 샤넬은 2020년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감했다가 2021년부터 보복소비에 힘입어 고성장을 해왔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로 주 소비층이던 2030세대의 수요가 꺾이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디올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구찌는 무려 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은 1.8% 소폭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에 진출한 명품 패션 브랜드 17곳의 지난해 매출은 6조 4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 반면 명품 패션 브랜드 중에서도 초고가 정책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는
  • “미국과 중국은 수년 전 일찍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걸림돌이 됐던 기술의 장벽을 뛰어넘었지만 한국은 아직 멀었습니다. 국내 로봇 업계에서는 중국산 부품을 쓰지 않으면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앞당기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이찬 영남대 로봇공학과 교수) 민관 합동의 ‘휴머노이드 로봇 얼라이언스’ 결성이 추진되는 것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에 상당히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로봇 기술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모두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야 양산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상용화가 가장 어려운 로봇이라는 얘기다. 국내 로봇 업계에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는 것은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상용화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자체 개발한 ‘옵티머스’ 1000대를 자사 공장에 투입하고 내년부터는 외부 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오픈AI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피규어AI는 2029년까지 휴머노이드
  •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에 충격을 안긴 중국의 생성형 AI 개발사 딥시크가 자체 칩 개발을 검토한다. 미중 갈등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아예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시도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AI 칩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 기술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대상은 칩 아키텍처, 회로 설계, 제조 공정, 패키징 기술 등을 포함한 칩 하드웨어 기술 구현과 관련한 사실상 전 분야다. 직무 요구 조건으로 AI의 핵심 하드웨어인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세부 구현 과정 전반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특히 중점적으로 보는 하드웨어 기술 동향 시기를 ‘향후 3~5년’으로 적시했다. 단기간 내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딥시크는 “(채용자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기술 로드맵을 위한 의사 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딥시크가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넘어서 자체 AI 칩 제조에 대한 초기 사업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한다. 딥시크가 자체 칩 개발을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인 경
  • 2030년대에도 가동 중단 없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16년 첫 논의가 시작된 후 내내 국회에 발이 묶여 있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법안 소위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까지 넘으면 원전 외부에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고준위방폐장법과 함께 에너지 3법을 구성하는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해상풍력특별법도 함께 소위를 통과했다. 이들 법안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뒷전으로 밀렸지만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더 이상 논의를 늦출 수 없다는 데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급물살을 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7일 제1차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에너지 3법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법안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저장·관리하는 시설을 만드는 내용의 고준위방폐장법이다. 여야는 20대 국회에서 고준위방폐장법을 처음 발의한 후 여러 쟁점을 두고 줄곧 줄다리기를 해왔다. 21대 국회에서 특별법이 다시 발의됐지만 건식저장시설의 ‘
  • 신한과 KB국민 같은 대형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결제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에 애플페이 서비스가 전면 도입되면 향후 5년간 약 8000억 원의 수수료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확대 시 고객의 혜택은 줄고 애플과 비자카드 등 해외 업체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여신금융협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애플페이가 국내 카드 업계에 전면 확산되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7832억 원의 수수료가 애플과 비자·마스터카드 등에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현대카드만 애플페이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국내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제공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5년 465억 원 △2026년 1625억 원 △2027년 1778억 원 △2028년 1908억 원 △2029년 2056억 원 등이다. 현재 애플은 카드사에 이용 금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는다. 특히 신용카드 등록 때마다 1장당 약 1000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은 애플페이에 가상 카드 번호를 제공하는 대가로 건당 약 29원의 수수료를 떼간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8000억 원의 국부가 해외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원칙을 담은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이에 맞춰 북콘서트 또는 강연 등의 행사를 통해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의 책 출간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 원로들을 만나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대표 사퇴 두 달 만인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했다.
  • 서울중앙지검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본격 수사에 나선다. 창원지검이 3개월가량 수사한 이 사건을 다시 서울중앙지검이 넘겨 받은 것은 김 여사와 주요 정치인 소환 조사 등을 통해 공천 개입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그러나 “명태균 특검법을 막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17일 창원지검은 공천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수사팀은 이밖에 △공직 선거나 당내 경선 과정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지형 수사팀장(차장검사)과 수사팀 검사 7명이 중앙지검으로 온다.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보낸 것은 윤 대통령 부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련 인물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사팀은 “이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 등 창원 이외의 지
  • 정부가 자동차 사고시 단순 타박상 같은 경미한 사고를 당한 환자까지 필요 이상으로 치료를 받는 상황을 바꾸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되레 장기 입원 환자만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상 환자의 추가 진료기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는 개선안이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상 환자들이 장기 치료에 들어가면 기존보다 사회적 비용만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7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현재 자동차 보험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자동차보험 누수 원인으로 지목받는 경상 환자 과잉 진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잠정안을 마련했다. 피해가 경미한 환자의 경우 소위 사고 합의금으로 불리던 치료비를 없애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상해등급 12~14급 경상 환자는 향후치료비(합의금)를 지급하지 않는 안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사는 피해자의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통원·입원 치료로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해 일종의 합의금을 일시에 주고 사건을 합의 종결해왔다. 하지만 경상 환자가 병원을 계속 다니면서 필요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대가로 매장 희토류 소유권 50%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국제사회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요구를 하는 배경에 세계 광물 공급을 독점한 중국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희토류 등 희귀 광물이 반도체부터 군용 장비 제작에 이르기까지 필수가 됐지만 중국이 공급을 틀어쥐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무리수를 던졌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광물 확보를 위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까지 손을 뻗었다”고 논평했다. 17일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요 광물 50개 가운데 미국이 사용량 50% 이상을 외국에서 들여온 광물 개수는 절반이 넘는 28개로 나타났다. 텅스텐·희토류·흑연 등 12개는 전량을 수입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필수로 들어가는 광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 셈이다. 반면 중국은 흑연의 경우 세계 생산량의 80%, 갈륨은 전량에 가까운 99%를 자국에서 생산한다. USGS는 “중국은 미국에 꼭 필요한 광물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라며 “연방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광물 확보) 투자에도 큰 진
  •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인력을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서 반도체 인재가 많은 경쟁국에서 외부 인재 ‘입도선매’에 나서며 국경을 넘는 핵심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대만에서 2년 이상 메모리반도체 유관 경력을 지닌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직무는 메모리 사업 개발과 영업·공급망 관리 등이다. 기술직 인력을 전문적으로 영입하기 위한 리쿠르터(채용전문가)도 모집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은 대만이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활용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가속기용 메모리 시장을 넓히는 한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점유율 확대를 위한 현지 팹리스 고객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13년 만에 다시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도 범용인공지능(
  •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국내외 주요 기술 기업이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제작 장벽을 낮춰 콘텐츠의 양을 늘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창의적 콘텐츠를 늘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생성 콘텐츠가 허위 정보를 포함할 경우 사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자회사 유튜브는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자사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2’로 쇼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 제작 경험이 없더라도 명령어를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영상 생성 AI가 쇼츠의 배경만 만드는데 그쳤지만 이용 범위가 확장됐다. 다만 한국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비오2는 구글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동영상 생성 AI로 전작 대비 사실성을 높였다. 구글은 비오2가 가장 성능이 뛰어난 영상 생성 AI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비오2는 화질 측면에서 최대 4K를 지원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소라(최대 1080p) 보다 높다. 유튜브가 비오2를 영상 제작에 본격적으로 투입하
  • 지난해 말 분양 비수기에 주춤하던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3.3㎡당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4413만 2000원으로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11월 4720만 7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12월 4408만 9000원으로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말 3.3㎡당 수도권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2814만 5000원으로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도 1889만 6000원에서 1900만 8000원으로 0.6% 올랐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742가구로 전년 동월(7239가구) 대비 62% 하락했다. 서울은 162가구에서 482가구로 늘었지만, 미분양이 쌓인 지방 신규 물량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 대전 서구 관저동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 양이 살해당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해자를 명예훼손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악성게시글 5건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며 “가해자 외에 추가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40대 초등학교 교사 명 모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학교 측 관리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에서 문제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 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14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경찰청 ‘하늘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학교를 압수수색해 명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 자료들과 명 씨의 휴대전화와 개인PC, 인근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고 있다. 범행 직후 목 부위를 자해한 명 씨는 현재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명 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훈련하고 있는 야구팀 기아(000270)(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정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The Clubhouse Baseball)을 찾아 훈련 중인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005380)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직접 대화하며 소통했다. 주장인 나성범 선수가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했다. 특히 정 회장은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즉석에서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을 17일 어바인 내 위치한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에 초대했다. 정 회장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의료인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개시명령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백지화 등 전공의들의 7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와 국회, 국민들이 전향적으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국회를 찾아 우 의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진행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부는 전공의들을 특혜만 바라는 파렴치한으로 매도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부조리한 근무 환경은 개선하지 않은 채 그저 돌아오라는 외침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년은 소모적인 시간이었으나 이제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공의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전공의들의 근로시간 및 연속근무시간을 단축해 근로기준법에 부합하도록 조정할 것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전공의 권익 보호기구로 개편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전협이 작년 2월 내걸었던 7가지 요구를 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여부를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만 담판을 지으려 하자 논의에서 배제된 유럽 정상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하게 모이기로 했다. AF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주요국 정상을 초청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정상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초청받았다. EU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기로 하고 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의 회동을 오는 18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이 회의에서 나온 메시지를 이달 트럼프 대통령 회담에서 내밀기로 했다. 이들 정상이 다급하게 모이는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목소리를 배제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개별 국가가 미국 주도의 종전 협상에 대응하기보다 유럽 전체가 집단으로 대안을 내놓고
  •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 장벽이 높아진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양시, 남양주시, 하남시, 의정부시 등 서울과 인접한 곳들은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가 다른 도시보다 많았다. 17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경기도 아파트는 총 1만 7093채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1만 3429채보다 27.3% 늘어나고, 2022년 9180채에 비해서는 86.2% 증가한 수치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고양시로 지난해 서울 사람이 이곳 아파트 1736채를 사들였다. 이어 남양주시 1409채, 하남시 1252채, 의정부 1109채 등도 거래가 많았다. 특히 거래 건수 1000건을 넘긴 7개 도시에서 거래된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입은 9183건으로 경기도 전체 거래의 53.7%를 차지했다. 이른바 ‘탈(脫) 서울’ 매수세가 증가한 이유는 높아진 서울 분양가와 집값,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꼽힌다. 통계청에서 지난달 발표한 ‘2024년 국내인구이동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때문에 도시를 떠난 순유출 서울 인구는 5만 5600명
  • 16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배우 김새론의 비보에 고인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신고자는 이날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 씨다. 김새론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많은 팬들과 누리꾼은 17일 오전까지 온라인 상에 "명복을 빈다", "마음이 아프다", "평온한 안식에 있길", "아직 아기인데 안타깝다", "너무 어릴 때부터 봐 온 배우라 마음이 좋지 않다" 등의 글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배우 김옥빈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덧붙이며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도 공식입장을 통해 "김새론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잘 자란 아역 배우’로 주목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9살 때인 2009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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