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쟁 2주 만에 유가 40%↑... ‘원유 코인’ 올라타는 개미
원유 관련 펀드에 사상 최대 220억 몰려... 레버리지 거래량도 최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등 원유 관련 상품에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시장 분석 업체 반다트랙 자료에 따르면 원유 ETF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USO)’에 유입된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최근 5거래일 동안 15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기록했다. 이 ETF에 유입된 자금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FT는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 원유 레버리지 ETF인 ‘UCO’의 옵션 거래량 또한 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량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여파로 유가가 치솟자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장대한 분노’ 작전을 시행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이달 13일 현재 47.3% 급등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41.5% 껑충 뛰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현재 휴전 논의를 거부한 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전쟁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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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기업 중복상장 사실상 전면금지
정부가 대기업 계열사의 신규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고강도 규제안을 마련했다.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고 가치 제고(밸류업)를 이뤄내기 위해 정부가 강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막히게 된 기업들은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달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중복 상장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규제안의 핵심은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모든 기업의 신규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은 계열사들의 합산 자산 총액이 5조 원을 넘는 대기업집단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5월 지정해 고시한다. 지난해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92개이며 이들 산하에 있는 비상장 계열사는 2930개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기업도 규제를 적용받는다. 당국은 상장 모회사가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의 신규 상장을 원칙적으로 막기로 했다. 이에 중견기업 계열사도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일부 기업에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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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화, 7년 만에 다시 KAI 지분 샀다
국내 최대 우주항공·방위 사업체를 거느린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물론 항공·방산 업계의 관심이 큰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에 한화가 본격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의 방산 전문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13일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KAI 보통주 56만 6635주를 599억 원에 매수했다고 공표했다. 이는 KAI 전체 주식의 0.58%에 해당하는 규모로 13일 종가 기준 1035억 원에 상당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지분을 취득했지만 5% 미만은 대량 보유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이번 사업보고서 제출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한화 계열사가 KAI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후 7년여 만이다. 한화와 KAI는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 등에서 파트너로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을 놓고는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주식 취득에 대해 ‘일반 투자’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가 지분 투자를 통해 KAI와 전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