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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日에 짜릿한 역전승…한국 피겨 '르네상스' 연 차준환·김채연[동계AG]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하얼빈이 ‘약속의 땅’으로 남게 됐다. 남녀 싱글 동반 금메달의 역사가 쓰였기 때문이다.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24·고려대)과 김채연(19·수리고)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차례로 태극기를 꼭대기에 올렸다. 한국 피겨가 국제대회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을 이룬 것은 사상 처음. 과거 김연아로 대표되던 한국 피겨는 이제 남녀가 모두 아시아를 제패하고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하려는 새 시대를 맞은 것이다. 참고로 김연아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은 없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을 기록해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땄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채연이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71.88점을 더한 최종 총점 219.44점으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11.90점)를
  • "중요한 날" 트럼프, 14일 새벽 3시 '상호관세' 기자회견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멋진 3주였고 아마도 역대 최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 이어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1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밝혔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발표 일정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미동부시간)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상호 관세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 부과될지는 현재로서 불분명하지만 미국과 세계의 통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발효를 위해 1930년 제정된 '무역법1930' 제338조처럼 사실상 사문화한 법률을 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 법
  • 단독 SK이노베이션 화학재편, SK지오센트릭 떼낸다 [시그널]
    SK이노베이션(096770)이 100% 자회사이자 SK그룹 종합석유화학 전문 업체인 SK지오센트릭을 매각한다. 해외에 투자한 일부 자산만 남기고 대부분의 자산을 매각 대상에 올려놓아 사실상 통매각이다.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 재편)이 지난해에는 비주력 사업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주력 사업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지오센트릭 매각을 위해 대형 사모펀드(PEF) 등 인수 후보를 개별 접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SK지오센트릭이 최근 투자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화학제품) 화학 사업을 제외한 국내외 자산 대부분이 해당된다. 매각가는 약 2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매각은 SK이노베이션 재무 담당과 SK지오센트릭 감사, SK에너지 재무실장 등 계열 재무를 총괄하는 김정수 부사장이 실무를 총지휘하고 있다. 매각 자문은 별도로 두지 않고 재무 실사 작업만 PwC에 맡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SK지오센트릭 인수를 제안받은 한 PEF 관계자는 “SK그룹은 SK지오센트릭의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하기 전 인수 의향이 있는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돼 출범됐으며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진행과 관련해 "제가 진행하는 대본은 제가 쓴 게 아니다"며 "(재판관) 여덟 분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이 증인 채택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자 "제 말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며 이렇게 말했다. 헌재는 오는 18일 9차 변론기일을 열고 청구인(국회) 측과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에 2시간씩 입장 정리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평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 5명의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증인신문 일정을 언급하지 않자, 증인 채택 여부가 이미 결정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 도태우 변호사는 "내일 추가 신청한 증인에 대해 평의를 거친다고 했는데 18일에 2시간씩 시간을 부여한 것은 증인신청 평의 결과가 이미 어떤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행은 "말 그대로 내일 증인신청 평의를 거치지 않나. 평의를 안 갖고 말하기 어렵다"며 "증거(로) 채택
  • 2022년 3월 이후 3년간 이어진 물가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누르지 못한 데다 조류인플루엔자나 기후변화와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속출하면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며 전 산업군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0%로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3%대로 뛰어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로, 지난해 6월(3.3%) 수준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부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 “바이든 인플레이션 상승(BIDEN INFLATION UP)”이라고 밝히며 책임을 돌렸다. 시장에서는 고금리로 간신히 억눌렀던 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풍과 맞물려 다시 치솟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실행되면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만으로 미
  • 경찰이 비명 소리만 듣고도 취객의 난동인지, 실제 위급 상황인지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경찰차의 현장 배치를 2029년까지 추진한다. AI 경찰차는 국민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좁은 골목 등에서도 움직이는 지구대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경찰의 ‘능동형 안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동형 플랫폼 기반 솔루션 개발’ 계획서에 따르면 경찰은 올 7월부터 2029년까지 총 133억 9600만 원을 투입해 경찰차 탑재용 AI를 개발한다. 순찰 과정에서 음성·장면 등 상황을 인지하고 위험도를 분석하는 AI 플랫폼을 만들어 경찰차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 속에 경찰도 ‘AI 치안’에 속도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AI 경찰차의 핵심은 ‘보이스 인식 기능’이다. AI가 사람의 비명 등 소리를 듣고 분석해 어떤 상황인지 판단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를 실시간 통역해 외국인 범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신고 전에도 경찰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골목 등 사각지대까지 순찰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를 통한 장면 인식 기능 역시 탑재된다. ‘AI 비전 인식 기능’을 통해 불법·수배 차량을 자
  • 경찰이 가수 임영웅 씨의 광고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내걸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자금을 편취한 투자 사기 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유튜브에 가짜 성공담을 뿌리는 등 뻔뻔한 사기 행각을 일삼으며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소한 신기술 투자를 내세워 서민을 등치는 유사 수신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13일 서울 강동경찰서와 경기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국 일선 경찰서에 투자 사기 업체 A사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으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인당 100만 원에서 많게는 9억 원에 달한다. 현재 30명 안팎의 피해자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여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A업체는 자사가 운용하는 태양광·풍력발전소 펀드에 투자하면 연 146%의 고수익을 매일 지급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 가짜 투자 성공담을 대량 살포해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을 홈페이지로 유인, 1대1 상담을 통해 안내한 가상계좌에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했다. 업체
  • 한국투자·삼성·미래에셋·키움·메리츠증권 등 국내 5개 증권사가 해외 주식 수수료와 기업금융(IB) 수익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등극했다. 재작년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여파로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곳이 한 곳도 없던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유의미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주식 수수료와 IB 부문이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2023년 5518억 원에서 지난해 7049억 원으로 27.8% 급증했다. 국내 주식 수수료가 4197억 원에서 겨우 21억 원 늘어난 반면 해외주식은 1322억 원에서 2831억 원으로 1509억 원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수수료가 2023년 3498억 원에서 지난해 3184억 원으로 오히려 역성장했지만 해외 주식은 1067억 원에서 2088억 원으로 2배가량 뛰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8.1% 급증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국내 주식을 뛰어넘었다. IB도 실적 개선에 단단히 한몫했다. 지난해 9월
  •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린다. 이르면 다음 주 중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헌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의 위헌성을 따지는 심판 선고일을 잡지 않고 있다. 선고 전 마 후보자가 전격 임명될 여지도 있으나 공정성 시비를 부를 수 있어 탄핵 선고에 참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가 정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일은 이날 열리는 8차 변론 한 차례 뿐이다. 추가 변론 기일을 추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헌재는 지난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 신청을 기각하는 등 지금까지 추가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 헌재가 속도전을 펼치면서 내달 초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주 최종 변론을 열어 변론 절차를 마무리 짓고, 그 뒤 2주 안에 결론을 낼 것이라는 계산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때는 최종 변론 후 각각 14일, 11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 8차 변론까지 마 후보자 없이 진행되면서 헌재가 8인 체제로 탄핵 선고를 내릴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헌재는 마
  • 정부와 여야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가 오는 20일 오후 5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국회의장실이 13일 밝혔다.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다.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특례 조항,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규모와 내용·시기, 국민연금 개혁 논의의 틀과 모수·구조개혁 우선순위 등 여러 쟁점 현안을 두고 의견 접근을 시도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여야정은 4인 체제의 국정협의회 구성에 합의하고 첫 회의를 위한 의제 조율 등 실무 협의를 이어 왔다.
  •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임무를 정확하게 부여받지 못하고 출동했다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조 단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훈련이나 실제 상황 시에서는 임무를 분명히 사전에 고지하고, 상황을 충분히 평가한 후 계획해 출동한다"며 "이번(비상계엄)과 같이 임무가 정확하게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이동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은 조 단장에게 '수호신 TF' 소집하고 사령부로 들어오라고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단장은 수호신 TF(태스크포스)를 "대테러 작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부대"라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이 전 사령관이 제1경비단 소속 군인 중 이들을 소집하라고 지시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했느냐'는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부대 특성상 기동 예비뿐 아니라 대테러 작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이라 소집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사령관이 국회로 가야 하는 이유를 말했느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임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몇 주 안에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GPT-4.5’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 세대인 GPT-4o의 뒤를 잇는 마지막 ‘비 추론 AI’이며 GPT-5부터는 추론과 일반 AI를 통합시킨다는 구상이다. 12일(현지 시간) 올트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GPT-4.5와 GPT-5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올트먼은 “다음 단계로 ‘오라이온(Orion)’이라 불리는 GPT-4.5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오픈AI의 마지막 비 사고의 사슬(CoT, 추론) 모델”이라고 밝혔다. GPT-4.5 이후 공개할 모델은 GPT-5다. 올트먼은 “GPT-5부터는 추론 모델인 오픈AI-o 시리즈와 일반 GPT 시리즈 모델을 통합할 것”이라며 “여러분처럼 우리도 모델과 제품이 복잡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고 각 모델을 선택해 사용하기보다는 그저 잘 작동하기를(Just work) 원한다”고 설명했다. GPT-5 등장 이후부터는 o 시리즈가 독립 모델로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힌다. 올트먼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언제 오랜 시간 생각해야 할지, 언제 그러지 않아도 될지를 스스로 판단해 매우 광범위한 작업에 유용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GPT-5는 무료 사용자들도 표
  • 조태용 국정원장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진술한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이 작성한 이른바 '체포 명단' 메모가 4번에 걸쳐 작성됐고, 실제 발언과 증언 간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8차 변론 기일에서 "홍 전 차장의 메모나 증언에 대해서 신뢰성에 대해서 강한 의문을 갖는다"라고 밝혔다. 조 원장 증인신문의 쟁점은 홍 전 차장이 작성한 체포 관련 메모였다. 조 원장은 해당 메모의 신빙성이 낮다는 취지로 "홍 차장이 12월 3일 23시 6분에 국정원장 공관 앞 어두운 공터에서 메모를 작성했다고 주장했으나, CCTV 확인 결과 당시 홍장원은 청사 내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메모가 4번에 걸쳐 작성됐다는 점도 짚었다. 조 원장은 "(홍 차장 보좌관 설명에 따르면) 처음에는 이름 가지런히 써 12월 3일 밤에 써서 홍 차장에게 줬는데, 4일 늦은 오후에 아무것도 없이 기억 더듬어 쓰라고 하니 기억이 나지 않아 딴지일보 쓰고 어떤 경우 정청래 이름을 잘못 써서 정차래라 쓰고 헌법재판관 썼다가 대법관이라 해서
  • 대전 초등학생 피살사건으로 정신질환 교사 관리 문제가 현안이 되자 가해자가 복직 시 대전시교육청에 제출한 의사 소견서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가해자인 40대 교사 명씨가 작년 12월 휴직을 신청한지 20일 만에 조기 복직하면서 제출한 소견서를 동일한 병원의 같은 의사로부터 발급받았고, 복직 때 첨부한 문서에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 소견이 담긴 점이 논란을 빚는다. 이를 두고 '우울증이 이 사건의 원인이다', '의사가 방임했다'는 식의 여론이 확산하자 의사단체가 진화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교사가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며 "범행 원인과 동기 등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울증을 사건의 원인으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가해 교사가 조기 복직 때 제출한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의사 소견서를 두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부실하게 작성해 이번 사건을 사실상 방임했다는 주장은 더더욱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우울증 환자 대상의 선행 연구들을 근거로
  • 일본 자동차 업계 '빅딜'로 주목받았던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경영 통합이 2개월 만에 무산됐다. 13일 닛케이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협의 중단을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2026년 8월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경영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연간 판매량 기준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닛산의 르노와의 협력 관계 처리, 해외 공장 운영 방안 등을 두고 양사가 이견을 보이며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 지난해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르는 등 살해를 시도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3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8)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은 원심 판결도 확정했다. “법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을 살펴봤을 때 피고인에 대한 원심 판결을 유지하는 게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김씨는 지난해 1월 2일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상황 설명을 듣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공격으로 당시 이 대표는 내경정맥을 다쳐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8일 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했다는 점에서 김씨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1·2심은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1심 재판에서 본인을 독립투자 등에 비유하며 정치적 명분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뒤늦게 반성의 의사를 표하기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및 의약품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존슨 의장이 이날 상호 관세와 관련해 "백악관이 다르게 대응할 일부 분야가 있으며 그중에는 이 두 분야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와 의약품을 비롯해 4가지 분야에서 상호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 국내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19개월째 늘었다. 증가폭도 2년 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1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량(M2·평균 잔액)은 전월보다 1%(40조 5000억 원) 늘어난 4183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9% 늘었다. 2022년 9월(7%)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18조 6000억 원 늘었고 2년 미만 금전신탁과 수익증권, 기타 통화성 상품이 각각 8조 7000억 원, 5조 8000억 원, 5조 7000억 원 불었다. 반면 정기 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에서는 각각 4조 6000억 원, 1조 8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과 자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달리기 행사 ‘제12회 기브앤 레이스’를 4월 6일 부산에서 개최한다. 참가자 접수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기브앤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만 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5만 원으로 전액 아동 학대 예방사업과 취약계층 체육 유망주 장학사업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올 해 기브앤 레이스에는 총 2만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는 3㎞, 8㎞, 10㎞ 등 코스를 신청할 수 있다. 벡스코 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안도로 등 부산주요 명소를 달리게 된다. 참가자는 완주 기념 메달과 개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기록증을 받을 수 있다. 기브앤 레이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식 파트너사인 언더아머의 기능성 티셔츠와 기브앤 레이스 스포츠 백 등이 제공된다. 행사 종료 후에는 인기 뮤지션들의 축하공연, 최고령 및 최연소 참가자 선물 증정식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2017년부터 기브앤 레이스를 개최해 참가자 기부금 약 66억 원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기브앤 레이스 행사 역대 최대인 10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돼 부산시와 인천시에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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