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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9월까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모든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 조치 이후 일명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내린 조치다.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부동산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한다. 대상은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위치한 모든 아파트다. 이달 2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6개월 간 지정하되 필요 시 지정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및 신속통합기획 단지 등 서울시 내 현행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시장 과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허가구역 지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명 ‘압여목성’ 지역은 다음 달 26일 토허제 지정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에도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조정대상 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도 적극 검토한다. 현재는 강남 3구와 용산구만 지정돼있다.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대출규제와 전매제한 조치 등이 강화된다. 금융·가계대출 관리도 강화한다.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관련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 등이 대표적이다. 애초 내년 7월 예정돼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 하향도 올해 5월로 앞당긴다. 이밖에 디딤돌 대출 등 정책대출의 대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기존에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실행에도 속도를 낸다.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3배까지 확대해주는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등 통과를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고, 정비사업 조합에 최대 50억 원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사업도 이달부터 실시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달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따라 오는 21일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공고를 진행한다. 필요 시 애초 발표한 3000가구 외 추가 매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19일 의료계와 교육계에 따르면 의총협은 이날 오전 10시 영상 회의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립대 총장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등이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을 21일로 제시한 상태”라며 “이에 맞춰 모든 의대가 함께 휴학계를 반려키로 했다. 오늘 논의된 사항이 정리되는 대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은 물론 교육부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7일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3058명) 방침을 정했음에도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없자 의대생 휴학계 반려 지침과 관련된 안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총협의 이번 결정은 병역법 유급, 제적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학칙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합의안에는 병역법에 따른 입영 또는 복부,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 LG전자(066570)가 홈플러스와 거래를 재개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지난주부터 납품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부터 홈플러스에 상품 납품을 재개했다. 앞서 LG전자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거래를 중단했다. 이전까지 계약된 고객에게는 제품을 정상적으로 납품했지만 신규 주문에 대해서는 납품을 미뤄둔 상태였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주부터 납품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홈플러스가 직매입해 판매하는 구조라 직접 납품하는 LG전자 대비 납품 후 정산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동서식품 등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던 주요 식품 업체들이 지난주 거래를 재개했다.
  • 정부가 서울·수도권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매) 관련 조건부 전세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 주요 지역은 구 단위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들여다 본다. 서울 집값이 들썩이자 대출 규제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본지 3월 18일자 1·3면 참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기관은 19일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주택 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수도권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가 제한된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로 이용될 우려가 있는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한다. 지난달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대출이 급증하자 억제에 나선 것이다. SC제일은행은 26일부터 다주택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은행권은 또 자체적으로 선순위 전세대출이 설정된 주택에 후순위로 주담대를 취급할 경우 이와 관련된 리스크를 평가·반영해 대출이 적정하게 취급됐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다주택자나 갭투자 등 투기적 수요에 대해 금
  •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12단 시제품을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들에 납품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양산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이나 앞당겨 기술 리더십을 증명해냈다. 19일 SK하이닉스는 "기존 계획보다 HBM4 12단 샘플을 빨리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며 "양산 준비는 올 하반기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에 HBM4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HBM4를 더 빨리 공급해달라는 요청에 맞춰 개발 시기를 6개월가량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HBM4의 공급 일정을 6개월 당겨 달라고 요청했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한 번 해보겠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쌓아올린 제품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해야 하는 AI 업계에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세계 AI 반도체 1위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메모리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의 HBM4 12단 제품은 현존하는 제품 중에서 세계 최고의 속도를 구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부동산 관련 규제, 금융 등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집값 상승 요인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주택가격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공조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재건축 촉진법 제정, 신축매입임대 11만호 적기 공급, 수도권 신규 택지 미분양 매입 확약 등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장질서 교란 등 투기거래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특단의 추가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에너지와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 대해 3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애초 요구한 전면적인 휴전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원칙적으로 ‘부분 휴전안’에 동의하면서 전쟁 발발 3년 만에 평화를 향한 가시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할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해당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같은 의견 합의에 대해 “평화를 향한 움직임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했다. 두 정상은 이날 약 1시간 30분 간 전화 통화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달 12일에 이어 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애초 미국 측이 원한 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든 전투를 30일 동안 중단하는 방안이었다. 트럼프 대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심 징역형이 유지되면 (대선에) 나오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조기 대선 출마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대한민국 대통령 감이 5천만 국민 중에 그렇게 없느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사람이 그렇게 없느냐”면서 “정치 깨끗하게 하고 진짜 옳은 길을 가는 정치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옥 가기 싫어서 대통령 빨리 되려고 안달이 난 사람인데 왜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되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 일각의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제가 정치하면서 나라, 국민만 생각하고 무엇이 옳으냐만 생각했다”며 “제 양심에 비추어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해 왔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사람이 맨날 자리를 탐하고 출세만 하려고 하면 아부도 하고 권력에 줄도 섰을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체질적으로 그렇게 못한다. 옳은 길이라고 신념이 생기면 그 길로 갔던 대가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해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최상목을)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화문 인근에 설치한 천막에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걸 두고 "국민들의 모범이 돼야 할 최상위 공직자가 내놓고 상당 기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를 행하지 않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정부 제1의 책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가 질서 즉 국가 헌정질서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현직이라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이 아예 국헌 문란을 일으키는 일을 밥 먹듯이 한다"며 "국가기구를 구성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가 정부 기구를 구성해야 국가 질서 체계를 유지할 것 아니냐"며 "그래서 헌법재판관을 국회가 추천하면 대통령은 임명하게 돼 있고, 의무라고 헌법재판소가 확인도 해줬다"고 했다. 아울러 "헌
  • LG(003550)가 국내 첫 추론 인공지능(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미국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중국 딥시크와 비교해 더 적은 자원을 쓰면서 보다 우수한 추론 성능을 자랑해 주목된다. LG AI연구원은 21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참가해 엑사원 딥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LG그룹이 GTC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연구원 핵심 인력들이 현장에서 글로벌 AI 업계 관계자들에게 엑사원 딥을 소개한다. 배 원장이 지난달 국가AI위원회가 주최한 AI 산업 경쟁력 진단 간담회에서 “조만간 딥시크 R1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한 달 만이다. 기본 모델인 엑사원 딥-32B(320억 개 매개변수)는 딥시크 R1(6710억 개 매개변수) 대비 5% 규모의 매개변수만을 갖췄지만 추론 성능 면에서는 더 우수하다. 매개변수는 추론에 활용되는 숫자 값으로 클수록 메모리 사용량과 전력 소비가 증가한다.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서 엑사원 딥은 94.5점을 받아 딥시크(89.9점)보다 높았
  •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은 삼양식품(003230)이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호실적 소식에 19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2만 3000 원(2.48%) 오른 94만 9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3.02% 오른 95만 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 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 ‘불닭’의 인기에 힘입어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삼양식품은 연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과 국내 최초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첼라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불닭볶음면에 더해 새 히트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불닭소스에 대한 시장 인지도를 강화한단 방침이다. 한편 불닭으로 삼양식품의 제2전성기를 이끈 주역인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지난해 삼양식품
  •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28일 열리는 고려아연(010130)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7인 전원에 반대의견을 냈다. 반면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후보 4명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19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ISS는 전날 기관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의견을 담은 고려아연 정기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박기덕·최내현·권순범·김보영·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최재식 등 7명 후보에 대해 반대하고, 영풍·MBK 측 후보 중에선 김광일·권광석·손호상·정창화 후보에 대해서만 찬성했다. ISS는 "경영진의 행동으로 인해 영풍·MBK 측 의결권이 심각하게 제한된 점을 고려할 때 더 균형 잡힌 이사회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4명의 후보에게 주주들의 지지가 집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감사위원인 권순범·이민호 후보의 감사 선임 의안에도 반대했다. 이사 수를 19인을 제안해야 한다는 고려아연 이사회 의안에는 "이사회 비대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피하면서 의미 있는 변화를 도입할 수 있다"며 찬성했다. 다만 주총 특별결의 사안이라 영풍·MBK의 의결권이 제한되지 않는 한 통과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과 관련해 “끔찍한 살기가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영현백 이른바 시체를 담는 종이관을 군이 대량 구매한 내역을 확인한 추 의원은 계엄이 몽상이 아닌 미리 준비된 계획이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에 요구한 2021년~현재까지 군 월별 영현백, 유품보관백 보유량과 주문량 자료를 게재한 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란세력은 악을 몽상만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며 “꼼꼼하게 미리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체 담아 운반하는 비닐백(영현백)을 2024년 12월 3000개나 더 비축했다”며 “그 전 4년 동안 영현백 비축물량은 천 단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끔찍한 살기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883개였던 육군의 '영현백'은 1년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돌연 12월에 4940개로 크게 늘어났다. 평소 보유량의 2배 가까운 3116개를 갑자기 구입한 것이다. 군은 한 언론을 통해 비축한 '영현백'은 2022년 합참 지침에 따라 중기 계획상 반영된 물량이 12월에 납품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반려하는 쪽으로 합의를 할 예정이다. 의대생 복귀 마지노선인 3월 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립 의대는 물론 수도권 주요 의대들까지 정부가 내세운 ‘무관용 원칙’에 동참하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동결하는 대신 전제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내건 바 있다. 1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9일 오전 10시 영상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각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은 물론 교육부 관계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의대생 휴학계 반려 지침과 관련된 안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군입대 등 학칙에서 인정하는 사유가 아닌 동맹휴학에 따른 휴학은 절대 승인할 수 없다는 취지로 대학들이 의견을 통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단일 대오’에 불참할 경우 교육부 측에서 고강도 감사 등 각종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 한화그룹이 미국 군함을 제조하는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에 나서며 조선·방산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한화시스템(272210)은 상장 후 최고가 기록을 썼다. 다만 한화그룹의 오스탈 인수는 현재 진행형으로 과거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미국과 호주 당국의 입장 등에 따라 최종 결과가 유동적일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6.31% 오른 4만 13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만 255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엔진과 한화오션(042660)도 각각 13.71%, 6.68% 급등했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62%, 1.46% 상승했다. 강세 배경은 한화그룹의 호주 방산·조선기업 오스탈(Austal) 지분 인수다. 한화는 18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1%를 1687억원에 직접 매수했다. 지난해 9월 인수 협상 중단 5개월 만의 재도전이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미국 앨라배마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조선소를 보유해 ‘미국산 군함’을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약 13조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미국 내 소형 군함 시장점유율은 40~60%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던 21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틀 전인 19일까지는 당사자에게 일정을 통보해야 한다. 탄핵 선고가 3월 말 이후로 미뤄질 경우 재판관 8인의 의견 조율에 난항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내부 갈등설’이 불거지고 사회적 혼란도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헌재는 18일 오후 2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심판의 첫 변론기일에서 모든 변론을 종결하고 향후 선고기일을 지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박 장관 모두 변론을 종결하고 헌재의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헌재가 21일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린다면 19일까지는 기일 지정 통지가 필요하다. 특별 기일을 정해 선고하는 경우 늦어도 이틀 전에는 선고일을 당사자들에게 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선고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서울시·종로구청 등 관계 기관과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선고일 당일에 헌재가 기일을 통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재판관 8인은 헌
  •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면서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재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도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다.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의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의 부상을 또 다시 마주하게 됐다. 세계 전기차 1위업체 BYD(비야디)가 공개한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공개하자 테슬라는 5%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0.32포인트(-0.62%) 떨어진 4만1581.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46포인트(-1.07%) 하락한 561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4.55포인트(-1.71%) 내린 1만7504.1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내 11개 부문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기술 분야 기업들의 주가의 낙폭이 특히 컸다.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34% 내린 225.31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활동에 반발한 일각의 불매운동·공격에 더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부상에 따
  • 삼성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초격차를 구축하기 위해 ‘진짜 퀀텀닷(QD)’이라고 불리는 ‘자발광 퀀텀닷(EL-QD·Electroluminescence Quantum Dot)’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인 프리미엄 패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EL-QD 개발에 삼성은 계열사 역량을 집중해 수년 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한 만큼 EL-QD 개발은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VD사업부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EL-QD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L-QD는 진정한 QD로 불린다. QD란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의 반도체 입자로 크기 등 특성에 따라 발광 색상이 정해진다. 지금까지는 기술적 난도로 필름에만 QD를 적용하고 광원은 LED·OLED 등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통용됐다. 이 때문에 반쪽짜리 QD로 평가절하된 측면도 있었다. 삼성 계열사들이 공동 개발 중인 EL-QD 기술은 QD 자체가 전기신호에 직접 반응해 빛을 방출한다.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OLED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나 프리미엄 패널 시장의 게임
  •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백악관, 무역적자국으로 韓 콕 집었다…"장벽 안 없애면 관세"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적자로 자국에 손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국가로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중국·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비관세장벽이 있는 데다 관세도 높아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 관련 장벽을 없애지 않는 나라들에는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미국이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지목한 적은 있지만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뭉치는 EU·中·加…관세역풍에 美 고립되나 미국의 관세 ‘무기화’에 유럽연합(EU)과 인도·캐나다 등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U는 지난달 최대 상품 교역국인 인도와 연내 FTA 협상을 매
  • 중국산 후판 수입이 올 들어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후판의 최대 수요처인 조선사들이 미국의 중국산 원자재에 대한 제재 강화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 국산 후판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국내 수입된 중국산 후판은 13만 293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 4789톤)보다 43.4% 감소했다. 이는 중국산 철강재가 물밀 듯 밀려들어오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최저치다. 두꺼운 철강재인 후판은 조선·건설 등에 주로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다. 중국산 후판 수입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조선사들이 중국산 후판 사용을 줄이고 국내산 비중을 늘린 결과다. 실제 국내 후판 제조 3사(포스코·현대제철(004020)·동국제강(460860))의 2월 내수 판매는 49만 4000톤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산 후판의 빈자리를 채우며 국내 철강사들의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조선사들이 중국산 후판 사용 비중을 낮춰야 하는 상황인 데다 정부가 중국 후판 제품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매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 정부의 압박이 철강 부문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조선사들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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