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미국 기업들이 올해 이익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아직 종전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국제 유가도 안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주식시장만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대형 은행 등 일부 업종은 변동성 장세를 이용해 큰돈을 벌어들이는 등 전쟁을 호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뉴욕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연달아 상향하면서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오는 28~2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많은 기업이 관망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물가와 고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도 지정학적 위기와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어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만만찮게 나온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80%, 1.59% 상승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1월 27일의 697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환영의 뜻을 표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방금 전 레바논의 존경받는 조셉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애칭)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휴전 개시 시점은 미국 동부 시각 오후 5시(한국 시간 17일 오전 6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글에서는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간 의미있는 회담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아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빨리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은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격퇴를 이유로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왔고 이란은 이것이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헤즈볼라 소속 의원인 이브하힘 알무사위는 AFP통신에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포괄적으로 중단되고 이스라엘이 이번 휴전을 암살 작전을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는
중동발 원유·나프타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파라자일렌(PX) 생산량 국내 1위인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국내외 주요 PX 생산 설비마저 동시에 정기 보수 등을 이유로 가동을 멈춰 공급 불안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최근 국내외 거래처에 PX 공급 불가항력 공문을 보냈다. 회사 측은 “원료 수급 문제로 3월부터 생산량을 줄였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생산 감축 및 부분적인 공장 가동 중단도 고려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동안 재고를 활용해 생산을 유지해왔으나 비축분이 소진돼 추가 원료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PX 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에 연간 117만 톤과 77만 톤 규모의 PX 설비 2기를 운영 중이며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다. PX는 폴리에스터섬유와 페트(PET) 수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폴리에스터섬유는 의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PET 수지는 생수·음료 페트병과 라면·과자 봉지, 식품 포장 필름의 재료다.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 이들 소비재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한화토탈의 불가항
금융 당국이 스페이스X의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증권에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직접 구두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배정 물량조차 정해지지 않은 데다 투자자 청약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홍보는 ‘간접 마케팅’에 해당돼 자칫 투자자에게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동을 건 것이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스페이스X 국내 공모 절차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미래에셋증권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강력히 전달했다. 당국 관계자는 “확정된 내용 없이 외부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자칫 희망만 부풀려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되고 법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미확정 정보에 따른 투자자 혼선이다. 현행법상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예외적으로 기관투자가나 사모펀드 이외에 국내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식의 불확실한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확산할 수 있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사상 첫 정상 통화가 무산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경색됐습니다. 당초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협상 기대가 커졌고, 미국도 중재에 나섰으나 레바논 측이 통화를 거부하면서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며 협상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교량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도 복잡해졌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일부 항로 개방을 협상 카드로 검토하는 한편, 미국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ATL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둔화 속에서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207억 위안으로 하루 약 500억 원을 벌어들이는 수준이며, 매출도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42%까지 끌어올리며 경쟁사 BYD를 따돌렸습니다. 높은 공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에 대해 “국가 부채 비율의 상당한 증가(significant increases)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채비율 자체는 직전 전망인 지난해 10월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증가속도 측면에서 벨기에와 함께 유의미한 확대가 예상되는 국가로 지목됐다. 1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간한 ‘재정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D2·일반 정부 부채)비율이 3년 뒤 60%를 넘어 2031년 63%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D2는 중앙·지방정부 채무(D1)에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까지 더한 개념으로 국제 비교에 쓰인다. IMF는 각국의 재정 상황과 D2 수준을 5년 단위로 분석해 연 2회(4월·10월) 발표한다. IMF는 우리나라 정부 부채비율이 2031년까지 매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56.6%, 2028년 58.5%, 2029년 60.1%, 2030년 61.7%로 점진적으로 높아진 뒤 2031년에는 63.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처음 제시된 2031년 수치를 제외하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부채
삼성전자(005930)가 노조 파업을 앞두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불법 파업이 국가 경제와 반도체 산업에 미칠 타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측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존중하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불법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임금 협상 과정에서 벌어진 노사 간 입장 차이다. 사측은 교섭 타결을 위해 메모리사업부 기준 1인당 평균 약 5억 4000만 원(기준 평균 연봉의 600%)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 올해 영업이익을 250조 원으로 가정하면 약 37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노조 집행부는 “18일간 파업 시 30조 원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전 사업장 점거를 공언했고 파업 불참자를 색출하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사측은 노조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네 가지 위법행위인 안전보호시설 운영 방해, 장비 손상 및 원료 변질 방지 작업 중단, 주요 시설
미국 정부가 제조업 부문 과잉 생산을 문제 삼으며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공식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국내 정책이 구조적 과잉 생산을 야기하지 않음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의 제조업이 미국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부는 15일(현지시간)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 생산과 관련된 의견서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했다. 앞서 USTR은 지난달 11일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한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총 16개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 생산과 관련된 행위 및 정책,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사 후 무역 상대국의 관련 정책이 차별적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의 관세 정책을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전으로 복원하려는 취지다. 산업부는 △한국 제조업 및 경제가 시장 질서에 기반한다는 점 △시장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한미 제조업 공급망이 상호의존적이라는 점 등 3가지 이유에서 미국 측 주장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한국의 산업 구조는 시장 경제 원칙
삼성전자(005930)가 전력 효율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꿈의 메모리’ 개발 경쟁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의 추격도 거센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력 메모리를 넘어 신기술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진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에서 8㎚(나노미터·10억분의 1m)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내장형 자기저항메모리(M램) 구현에 성공하고 양산 수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8㎚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앞선 M램 공정으로 평가된다. 8㎚ M램을 실제 제조한 뒤 성능을 검증한 연구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연구진이 테스트용으로 만든 8㎚ M램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기존 14㎚ M램보다 쓰기 속도는 62.5% 빨라졌고 집적도 역시 ㎟당 19.94Mb(메가비트)로 14㎚보다 11.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종합 성능 점수(FoM)는 4146점으로 52.9% 개선됐다. M램은 전
중국 정부가 일관된 지원책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도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해외 석학이 조언했다. 최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나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백은혜(사진) 중국 칭화대 집적회로학원 교수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전력이나 용수 등의 인프라가 필수인데 관련 정책적 논쟁이 길어지면 (기업의) 투자 속도나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은 기업 경쟁력이 강점인데 불확실성이 커지면 글로벌 경쟁에 빠르게 대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일부 팹을 새만금 등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을 펼쳐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커진 바 있다. 백 교수는 “입지 선정이나 투자 판단 등은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 제도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관된 지원책을 펼치는 중국 정부와 비교되는 지점
세계 비료 해상운송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봄철 파종 시기에 비료 공급이 끊겼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7월부터 국내 농산물 소비자가격에 여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를 우선적으로 운송할 ‘인도적 통로’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통로 개설안은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합의는 불확실하다. 유엔이 비료 문제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비료 가격이 식량 가격, 나아가 기아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2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르면 비료의 주원료인 요소 가격은 3월 톤당 725.6달러로 2월 472달러보다 1.5배 급증했다. 지난해 3월 395달러에 비해서는 1.8배 증가한 수치다. 비료의 또 다른 주요 원료인 인산이암모늄(DAP)도 3월 미터톤당 658.3달러를 기록, 2월 626.5달러보다 40달러 이상 값이 올랐다. 이에 각국은 비료 수출제한 등 긴급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7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사상 첫 정상 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1주일간 잠재적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휴전 협상이 무르익는 듯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면서 협상이 막판에 어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 시간)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접촉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뉴스 채널 LBCI는 아운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에게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종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알아라비TV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아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하도록 설득했으나 끝내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16일 통화할 것”이라며 “두 정상이 마지막으로 대화한 지 34년이나 됐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숨통을 트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은 이란 휴전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추진돼 관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말께 2차 종전 협상을 개최하기 위해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향후 수일 내로 중동 지역에 1만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추가 파견한다. 2차 협상에 앞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5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유사시 추가 공습이나 지상 작전 가능성을 고려해 중동 지역에 1만 명이 넘는 추가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와 이를 호위하는 여러 전함에 탑승한 약 6000명, 상륙함 박서호에 탑승한 강습상륙준비전단과 해병대 제11원정대 소속 약 4200명이 포함된다. 이들은 이란 작전에 참여 중인 약 5만 명의 병력에 합류하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희망봉에 머무르던 USS 조지 H.W. 부시호는 중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는 경로로 이동할 전망이다. 강습상륙준비전단은 지난주 하와이를 출발해 현재 중동까지 약 2주 거리에 있다. 제11 해병 원정대는 800명 이상의 보병과 헬기, 상륙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병력 증강으로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세 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운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6원 내린 1473.6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466.6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날은 방향을 바꿨지만 상승 강도는 크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대화는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며 협상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안정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동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펀더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 안정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매파’ 성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성장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매파냐 비둘기파냐의 이분법적 접근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언과 그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이력을 감안할 때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후보자가 사실상 ‘인플레이션 파이터’ 기조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지역 긴장과 관련한 물가 상승 압력이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금융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신 후보자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임기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는 관전평이 나왔다. 당장 미국·이란 전쟁이 끝나더라도 물가 상승 부담은 파도처럼 3~4개월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중동 리스크가 근원물가나 인플레이션 기대로 전이돼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면 통화정책을 써야 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기준금리 결정은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좌우되는 면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에는 이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역외선물환(NDF) 거래를 지목했다. 그는 “이번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매입이 크지 않았는데도 환율이 상승했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NDF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4월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풀리고, 거래도 덩달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 기준을 기존 ‘5월 9일까지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 증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4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84건에 이르는 규모다. 2월 일평균 257건, 3월 389건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두 달 새 증가 폭은 88.3%에 달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이던 신청 건수는 넷째 주 440건까지 늘었고, 4월 둘째 주에는 480건을 넘어섰다. 7주 연속 증가세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25건으로 급증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한동안 주춤했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양상이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
4월 들어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하루 평균 500건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거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특히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을 기존 5월 9일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가 늘고 있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09건으로, 하루 평균 484건으로 집계됐다. 2월 257건과 지난 달 389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면서 두 달 새 약 88.3% 증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7주 연속 상승세다.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에서 넷째 주 440건까지 오른 뒤 이달 둘째 주에는 480건을 돌파했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서 이달 25건으로 급증하며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에 주춤했던 거래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초구(219.7%)와 송파구(166.7%)도 거래허가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강남3구에서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
전국 주택 시장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 구조가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유자 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 비중을 의미하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다주택자 비중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하락세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며 시장을 떠나거나 신규 투자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41채 이상 초과다 보유층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뚜렷한 감소 흐름이 관측됐다. 가장 대중적인 다주택 구간인 ‘2채 보유’ 지수는 2026년 3월 기준 11.244로, 전년 동월 대비 0.91% 하락했다. 특히 2025년 6월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채 보유’ 구간 역시 같은 기간 1.91% 떨어진 2.558을 기록하며 비교적 소규모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도 ‘보유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중간 규모 다주택자 구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20채를 보유한 소유층의 지수는 0.2
금융 당국이 은행·보험업권 자본 규제를 완화해 총 99조 원 규모의 자금 공급 여력을 마련한다. 특히 중대형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자본 규제상 불이익을 받는 기간을 10년에서 최소 3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로 약 1조 원의 과징금이 예상되는 금융지주·은행의 자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자본 규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중대형 금융사고에 대해 은행이나 금융지주가 잡아야 하는 자본 리스크 비용을 덜어주는 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3년 이상 자본 비용을 인식했고 △운영 리스크 순손실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이상인 금융 사고를 위험가중자산(RWA) 산정에서 제외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사고가 발생한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책무구조도 개선을 비롯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 뒤 금융감독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관련 소송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도 전부 해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로 과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EV) 물량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00538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수출 부담이 커진 데다 중동 사태로 글로벌 물류비까지 치솟자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16일 서울경제가 입수한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해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11만 2600대로 전년(4만 6000대) 대비 144.8% 급증했다. 반면 국내 생산 물량은 작년 11만 3000대로 같은 기간 23.8% 줄었다. 이로써 전체 전기차 생산 물량 중 해외 비중은 지난해 49.8%까지 치솟았다. 해외 생산 비중은 2022년만 하더라도 14.8%에 그쳤는데 불과 4년 사이 3배 넘게 뛸 정도로 생산 거점 이동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국내외 전기차 신차 출시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해외 생산량이 국내 생산량을 처음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현지 맞춤형 전기차 세단(프로젝트명 EA1C)을, 유럽 전진기지인 튀르키예 공장에서 아이오닉3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주택의 공시가격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주택 보유세수(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1조 원 넘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보유세 인상에 나설 경우 실제 세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6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보유세수는 8조 7803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7조 6132억 원)보다 15.3%(1조 1671억 원) 늘었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보유세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산한 것으로 공시가격에 일정 비율을 곱해 세금을 산출하기 때문에 공시가격이 뛰면 세 부담도 자동으로 커진다. 앞서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2.51%,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9.16%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8.67% 뛰었다. 예산정책처가 이를 반영해 올해 주택 보유세를 산출한 결과 재산세는 전년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에 총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된 국민성장펀드의 출자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가 대변혁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업계에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 위탁운용사(GP)들의 혁신 산업 발굴을 위한 투자가 국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자금이 민간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내수 진작과 고용 증가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건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AI 등 첨단산업에 달려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포함한 정책적 지원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50조 원 규모 정책펀드는 투자 업계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성장펀드는 5년간 150조 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 대상은 AI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이다. 간접투자를 포함해 직접투자·인프라투융자·초저리대출 등 여러 투자 방식이 가능하다. 이명
일본이 2030년까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업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인공지능(AI)’ 확대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로드맵 중 자율주행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4년 뒤인 2030년까지 세계시장에 판매된 자율주행차 가운데 30%를 일본산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점유율 26%를 차지하는 자동차 강국인 일본의 위상을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유지한다는 목표다. 일본 완성차 업계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요타는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는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 자동차를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닛산은 자동차 모델 90%에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을 2030년대 초반까지 적용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일본 정부는 또 소재·조선 등 특정 산업이나 업무에 특화한 버티컬 AI 점유율 목표를 15%로 정했다. AI 기술이 답변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이 5년 후 우리나라의 정부부채 비율이 63.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전망보다 부채 비율은 일부 개선됐지만 증가 속도와 관련해 ‘상당한(significant)’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경고 수위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IMF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재정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부채(D2) 비율은 54.4%로,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각국의 재정 상황을 5년 단위로 분석해 연 2회(4월·세계 각국의 정부 재정 상황을 5년 단위로 비교 분석해 1년에 2회(4·10월) 발표한다. IMF는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까지 매년 상승하겠지만 직전 전망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56.6%, 2028년 58.5%, 2029년 60.1%, 2030년 61.7%로 점진적으로 높아진 뒤 2031년엔 63.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과 비교해 첫 수치가 제시된 2031년을 제외하면 전 구간에서 2.3%~2.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성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정부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데드라인을 언제로 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신청부터 승인까지 근무일 기준 열흘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 4월 24일까지 접수해야 안정권이다. 정부는 허가 절차를 단축해 최대한 4월 말 신청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각 구청·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각 구청에 토지거래허가의 빠른 처리를 독려 중이다. 일반 부동산 거래가 ‘계약→잔금→등기’ 순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토허구역에서는 ‘가계약→허가→본계약→잔금→등기’ 순서를 따른다. 구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본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금요일인 5월 8일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 이튿날(9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중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허가가 언제 나올지 국토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은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서류 검토와 보완 등이 이어질 경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D2·일반 정부 부채)비율이 3년 뒤 60%를 넘어 2031년 63%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채비율 수준은 직전 전망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증가 속도에 대해서는 벨기에와 함께 ‘상당히 증가한(significant increase)’ 국가로 꼽으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1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간한 ‘재정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에서 올해 한국의 GDP 대비 D2 비율을 54.4%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2.3%포인트 낮다. IMF는 각국의 재정 상황을 5년 단위로 분석해 연 2회(4월·10월) 발표한다. IMF는 우리나라 정부 부채비율이 2031년까지 매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56.6%, 2028년 58.5%, 2029년 60.1%, 2030년 61.7%로 점진적으로 높아진 뒤 2031년에는 63.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처음 제시된 2031년 수치를 제외하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부채비율 전망치는 직전 전망보다 매년 2.3~2.6%포인트씩 낮아진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
금융 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가 도입될 경우 국내 은행권에 최대 약 30조 원의 자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경기대응완충자본까지 합치면 약 40조 원가량의 증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인터넷은행 등 총 17개 국내 은행이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 비율 2.5%포인트를 적용받으면 쌓아야 할 보통주자본(CET1)이 단순 계산으로 최대 31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트레스완충자본은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에 추가 자본을 요구하는 규제다. 지난 금융 당국이 2023년 발표한 ‘은행 건전성 제도 정비안’에서 경기대응완충자본 및 특별대손충당금 적립요구권과 함께 ‘자본 확충 3종 세트’로 꼽힌다. 금융 당국에서는 매년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시기를 두고 저울질을 이어왔다. 경기대응완충자본 규제로 국내 은행권이 의무적으로 쌓고 있는 자본은 1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경기 변동에 대응해 위험가중자산(RWA)의 최대 1%만큼의 자본을 쌓도록 한 규제다. 스트레스완충자본과 달리
롯데면세점이 17일 인천공항 내 향수·화장품·주류·담배 판매 구역인 DF1 운영을 시작했다. 전날 저녁까지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던 구역이지만 반나절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운영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날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롯데 측은 전날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DF1 구역 영업 종료 후 밤샘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면세 쇼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작업 인력은 물론 본사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교체 과정을 지휘하고 점검했다. DF1은 신라면세점이 영업권을 반납하며 16일을 마지막으로 판매를 종료한 자리다. 롯데면세점이 지난 2월 재입찰을 통해 이를 확보했다. 이에 16일까지는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이 1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밤 사이 각종 시스템과 제품 교체가 이뤄졌다. 신라면세점은 오후 3시께부터 밤 10시까지 구역내 주요 매장에서 상품을 비웠다. 뒤이어 롯데면세점이 미리 준비한 상품을 선반에 채웠다. 면세점은 각 업체가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 상품을 같은 선반에서 판매하더라도 상품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롯데면세점은 준비해 둔 2~3일 치 재고를 채워넣었다. 다만 판매 인력은 상당수 인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다. 홍 전 시장은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 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다.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면 앞으로 1㎞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따릉이 활성화 방안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제 녹색 생활 실천’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현재 예비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사업 운영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최종 검토를 거쳐 참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면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전자 영수증 발급(10원), 텀블러 이용(300원), 일회용 컵 반납(100원) 등 17개 녹색 생활 실천 활동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고 올해 사업 예산은 총 181억 원 규모다. 기후부는 지난해 고시 개정을 통해 공유 자전거 이용도 포인트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현재 참여 기업이 경남 창원시 한 곳에 그쳐 그동안 따릉이 이용자들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없었다. 서울 따릉이가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이용자들은 1㎞당 100원씩, 연간 최대 7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는 100포인트당
“언젠가는 달리기를 즐기는 멋진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겠죠 ㅋㅋㅋ” 한국어로 읽어도 위화감이 없는 이 문장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한 사용자의 글을 인공지능(AI)을 토대로 자동 번역(기계 번역)한 것이다. 새로운 이용자를 끌어오고 콘텐츠를 다변화하기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딧에 이어 X(옛 트위터)도 최근 AI 챗봇 ‘그록’ 기반의 자동 번역 기능을 출시했다. 니키타 비어 X 제품 책임자는 이달 6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어떤 언어로 작성된 게시물이든 전 세계에 닿을 수 있도록 자동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별다른 기능을 켜지 않아도 xAI의 그록이 생성하는 자연스러운 번역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일간활성이용자수(DAU) 1억 2500만 명에 달하는 X의 변화로 온라인 세계에서 국경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자동 번역 기능에 대해 “문화의 벽이 허물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자다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 보니 이탈리아 아저씨와 인도네시아 아줌마가 우리 집 냉장고를 뒤지고 있는 느낌”이
올 들어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대작 공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국내 드라마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글로벌 OTT의 신규 투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CJ ENM, kt 스튜디오지니 등 국내 기업들이 전통 드라마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물밑에선 중국 드라마(이하 ‘중드’), 숏폼 등에 대한 팬덤이 새롭게 형성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던 글로벌 자본 투자 감소 이후 나타날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중드’ ‘숏폼’ ‘마이크로 드라마’ 등까지 가세하고 있어 콘텐츠 시장은 올해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투자 기준이 까다로워진 데다 제작비마저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제작비가 예전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이미 올려 놓은 톱 배우 출연료 등을 맞출 수 없는 수준이어서 제작 확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OTT의 투자액
“지난해 LIV 골프에서 아픔을 겪으면서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연습하는 것도 달라졌어요. 무엇보다 멘털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올 시즌엔 많이 성숙해진 장유빈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은 최근 경기 용인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LIV에서 많이 맞았으니 올해 국내 무대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코스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도 없이 ‘무대포’로 공격적으로만 쳤다”면서 “올해는 바보처럼 치지 않을 거다. 무모한 플레이보다는 전략적인 코스 공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은 202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차지한 우승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024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대상·상금왕·최소타수상·장타상·톱10 피니시상·기량발전상까지 6관왕으로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물 오른 장유빈은 이듬해 곧바로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기며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 나섰다. 장유빈은 욘 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