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0년 뒤에도 존재할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기술 기업 중에서는 모토로라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100년 만기 채권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테크업계는 물론이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의문이 제기됐다. 구글에 돈을 빌려주면 100년 뒤에나 받을 수 있을텐데 위험을 감수할 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만기일까지 생존한 투자자는 한 명도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소매시장을 장악했던 J.C.페니 사례는 대표적인 100년물 투자 실패 사례로 꼽힌다. 1902년 설립된 J.C.페니는 창립 100주년을 앞둔 1997년 100년 만기 채권을 무담보 조건, 7.75% 이자로 5억 달러 어치 발행하는데 성공했으나 23년 뒤인 2020년 온라인 경쟁에서 도태되면서 2020년 파산했다. 발행 당시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서 A등급을 받았던 채권 등급은 이미 투기 등급으로 강등됐고, 채권 가치는 2019년 액면가 1달러당 20센트대로 수직 낙하했다. 100년물을 찍은 기술 기업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PC 시장을 선도했던 IBM은 1996년 100년 만기 회사채를 발
전통시장을 보호한다며 대형마트에 족쇄를 채운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의 취지가 무색하게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 수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법을 개정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존 규제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말 내놓은 전통시장·상점가 등 경영실태 조사 결과, 전국에 영업 중인 전통시장·상점가 1853곳의 시장당 하루 평균 고객 수는 2024년 기준 37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4349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 수는 2015년 4349명에서 2019년 5413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매년 감소하는 모양새다. 유통법으로 대형마트의 일요일 영업 및 새벽배송이 막히자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기보다는 쿠팡 등 e커머스 업체를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26개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당정이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황금 PC’에 등장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을 연달아 소환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금품 전달 의혹을 넘어 현역 의원 연루 가능성까지 집중해서 들여다보는 모습이다. 1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민주당 당직자 최 모 씨와 양준욱 전 서울시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 보좌관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최근 김 전 시의원의 공천 헌금 정황이 담긴 이른바 ‘황금 PC’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현역 민주당 의원 최소 9명이 거론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론된 인사들은 김 전 시의원이 출마를 실제 하거나 출마를 희망했던 서울 지역구와 밀접한 의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시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추진했던 상태였다. 해당 PC에 들어 있는 120여 개 녹취록에는 김 전 시의원이 양 전 의장과 김성열 당시 노웅래 의원 보좌관,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 등
“바다의 끝판왕”, “미 해군력 상징” 등 각종 수식어 붙는 미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USS Gerald R. Ford·CVN-78)이 지난 2017년 7월 취역을 앞두고 하나의 공간을 없앤 걸 두고 설왕설래했다. 길이 337m, 높이 76m에 배수량이 10만 1600t으로 미 해군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가 비싼 항공모함인데 남자용 소변기가 없앴다. 포드급(級) 항모의 선도함으로 건조에서 취역까지 12년에 약 130억 달러(약 19조 원)가 들었다. F-35C ‘라이트닝 Ⅱ’와 F/A-18E/F ‘수퍼 호넷’ 등의 주력 전투기와 전자전기, 조기경보기 등 80대 이상을 탑재하고 비상시에는 1일 270회까지도 출격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항공모함에는 다 있는데 이 ‘비싼’ 항공모함만 없앤 이유는 무엇일까. 미 해군의 20%를 여성 승조원이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했다. ‘미 해군에는 남자와 여자는 없으며 오직 군인만이 있을 뿐이다’이라는 원칙에 따라 남자용 소변기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남성만 쓸 수 있는 소변기를 설치하기엔 자리 낭비라는 지적과 남성이 볼일을 볼 때 올바른 곳을 향하지 못하
정부가 상반기 중 국내 증시에 상장할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1운용사·1ETF’ 원칙과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같은 일부 우량 종목만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의 특성을 고려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최소한으로 선별함으로써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를 끌어들여 증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판단이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운용 업계와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상품 출시에 필요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정부는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을 감안해 자산운용사별 ‘1사1상품’ 원칙을 적용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우량 단일 종목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까지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운용사 ‘톱2’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가 하락 시 손실을 크게 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 구조상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으로만 제한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아울러 일반 ETF보다 시장 파급력이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삼성 주요 전자 계열사가 퇴직금에 성과급의 일종인 목표달성 장려금(TAI)을 포함해 지급하기로 했다. 대법원이 최근 TAI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 보고 퇴직금에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가 빠르게 사법부의 결정을 수용하면서 유사한 임금 체계를 가진 SK(034730)와 LG(003550) 등 재계 전반에 인건비 상승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달 29일 퇴직자부터 TAI를 임금에 반영해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 관계사가 대상이며 바이오 부문 계열사로도 확산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대법원이 지난달 삼성전자 퇴직자 1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파기환송한 직후 내려졌다. 삼성 측은 판결 취지를 존중해 별도 지침이 있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퇴직금 지급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의 퇴직금 수령액은 상당 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20년 근속한 직원이 매년 TAI를 최대치로 받았다면 퇴직금이 약 1300만 원가량 증가할
설 연휴를 앞둔 1~2월에 사기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전후 사기 위험이 높게 유지되는 만큼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 더치트가 설 연휴를 앞두고 최근 3개년(2023~2025년) 사기 피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과 2025년에는 설 시즌 피해 금액이 각각 2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거래 증가와 사기범의 시간 압박 전술이 명절을 앞두고 사기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구매, 교통권 예매, 각종 모임 준비 등으로 개인 간 온라인 거래가 증가했다. ‘오늘 안에 입금해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어렵다’는 식으로 사기범이 조성한 압박감이 명절 특유의 거래 집중 상황이 맞물려 피해 예방을 위한 확인 절차를 무력화시켰다는 것이 더치트의 분석이다. 또 설 시즌에는 티켓, 상품권, 게임 아이템처럼 비교적 소액인 거래뿐 아니라 명절 자금 지원, 대출 연장을 사칭한 피싱 및 대출 사기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치트의 연령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이 10~30대였다. 중고거래, 게임, 사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이노텍, 한화시스템, 브이엠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이노텍이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오전 11시께 전 거래일 대비 2.87%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 LG이노텍의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8527억 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 증가한 22조5000억 원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북미 고객사 모바일 신제품의 양호한 수요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DSLR) 기능의 카메라 신 모듈 판가 인상과 물량 증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반도체 기판 출하 호조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비용 축소 등으로 패키지 솔루션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감독원장·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시대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에 진입하기 위해선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좁은 어항 안에서의 ‘제로섬’ 경쟁을 넘어 K-자본시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증권 업계는 자본시장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업 성장을 촉진시키는 생산적 금융과 국민 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등 자금 조달 수단을 갖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뿐 아니라 보다 많은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의 주체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중소형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작은 자본으로 적극적인 투자은행(IB)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 업계가 투자자 신뢰를 담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증권회사 영업과 업무 전 과정에서 실적보다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내부통제 선진화, 리스크·건전성 관리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증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감원의 감축 독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은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타 권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PF 부실 감축은 금감원의 올 중점 추진 과제다. 지난해 9월 말 약 18조 2000억 원이었던 부실 PF 규모를 연말까지 10조 원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업권별 부실 PF 규모는 상호금융(10조 2000억 원), 증권(3조 6000억 원), 여신전문금융(1조 8000억 원), 저축은행(1조 7000억 원) 순이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증시
원·달러 환율이 27일 전날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닷새 만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종가는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6.2원으로 집계됐다. 장중에는 1450원까지 올랐으나 코스피 상승 등으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제품 관세율 인상 발언이 일종의 ‘엄포성’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엔화 약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규모 축소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올해 해외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해 달러 수요가 약 200억 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도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한국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 조정으로 올해 해외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 대비 약 2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단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는 선물환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5111.0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0월 4000달러 선을 처음 웃돈 이후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은 가격 역시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달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약 6% 급등하며 110달러 선까지 상승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 재편 시도가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시민이 사살되는 등 격화하고 있는 미국 내 정치적 긴장으로 연방정부가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값이 최고 6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지난주 말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시장 개입 신호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외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엔화로 원화와 엔화의 동조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디비야 데베시(사진) SC그룹 아세안 및 남아시아 외환 리서치 공동 헤드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원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C은행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외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데베시 헤드는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투자로 인한 자본 유출”이라며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전년 대비 6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달러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원화가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 수정과 4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베시 헤드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비중을 줄이는 등 전략적 헤지를 진행하면 달러 수요 이슈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GBI 편입에 따라 해외투자로 유입될 금액(560억 달러) 중 300억 달러 정도는 헤지하지 않은 상태로
과속 차량과 충돌해 도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씨(59)가 폐와 양측 신장(콩팥)을 기증하고 숨졌다. 또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택시·화물 트럭·관광버스 운전 등을 했다. 평소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길 즐겼다. 박
국내 의료진의 장기이식 기술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당시 명동 소재 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이 1969년 3월 신장이식 수술을 처음 성공한 지 반세기 만에 해외 어느 나라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이식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뇌사자 이식보다 살아 있는 사람의 생체 장기이식이 더 많은 상황이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도 이식할 장기만 있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들이 세상을 등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른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해 12월 29일 9229번째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일 의료기관 기준으로는 세계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4월에는 수술방 네 곳을 열어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동시에 두 건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11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간암과 간경화를 앓았던 40대 환자와 알코올성 간경화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70대 환자가 각각의 조카로부터 간 일부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았다. 병원 한곳에서 동시에 복수의 간이식 수술을
정부가 기증 장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수립 이후 첫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1차 장기·조직기증 및 이식 종합 계획(2025~2030)’의 핵심은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연명 의료 중단 결정 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후 장기기증(DCD)을 허용하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DCD가 허용되면 장기기증자가 약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CD는 뇌사 상태가 아닌 심정지 환자에 대해서도 본인의 사전 동의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고 5분간 기다렸다가 전신의 혈액순환이 멈추면 장기를 적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행법에서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경우를 ‘뇌사 장기기증(DBD)’만 인정할 뿐 DCD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세계장기기증·이식기록소(IRODaT)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장기기증자 53.93명으로 세계 최다인 스페인의 경우 DCD가 27.71명으로 DBD(26.2명)보다 더 많았다. 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도 DCD 비중이 40~50%에 달한다. 미국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49.7명 중 절반에 가까
현대카드가 무신사와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파트너십을 종료하면서 사업 전략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4월께 종료되는 무신사와의 PLCC 파트너십을 끝내고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새 PLCC 파트너로 선정한 삼성카드와 함께 현대카드와도 제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대카드는 종료를 선택했다. 이는 현대카드의 PLCC 전략 수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LCC 시장을 연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준 PLCC 발급량의 78%를 차지한다. 그러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다수의 PLCC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데이터 동맹’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다수의 파트너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회원 모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카드가 무신사를 비롯해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 등 과거 주요 파트너사와 계약을 종료한 것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국회에 국정 운영을 위한 ‘신속 입법’을 주문하는 와중에 여당이 또다시 쟁점 개혁 법안 강행 추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4심제’라며 야당이 반대하는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11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했다. 이를 비롯해 법왜곡죄, 대법관 증원 등 사법 개혁안을 2월 임시국회 중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국회가 또다시 경색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주도로 법안심사1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재판소원법을 의결했다.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대법관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민주당은 여기에 법왜곡죄(형법 개정안)까지 묶어 사법 개혁 핵심 법안들을 2월 국회 내에 본회의 의결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왜곡죄, 재판소원법, 대법관 증원 등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타협 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후인 24일 또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사법 개혁 법안들을 처리하는 방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원청이 하청 근로자 안전을 위해 협의·관리 조치를 강화하더라도 곧바로 사용자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며 기업 우려를 일축했다. 김 장관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할 경우 노란봉투법에 따라 사용자성이 폭넓게 인정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원청이 안전 조치를 강화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사용자성으로 인정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안전과 관련해서 원청과 하청이 머리를 맞대고 그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 시행 후 수천 개 하청 노조가 동시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수천 개의 노조와 교섭하게 될 것이라는 건 지나친 기우”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이 0.1%, 100인 미만은 1.5%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규모 동시 교섭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 장관은 또 “기업은 노란봉투법, 노조법 개념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황 CEO의 장녀인 메디슨 황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엔비디아가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를 아우르는 AI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한국식 치킨집 ‘99치킨’에서 황 CEO를 만났다. 99치킨은 ‘치맥 마니아’로 알려진 황 CEO의 단골집으로 알려져있다. 두 사람의 회동에는 최 회장의 장녀 장녀와 황 CEO의 딸도도 동석했다. 또 엔비디아에서 제프 피셔 수석부사장, 카우식 고쉬 부사장 등이, SK에서 김주선 SK하이닉스(000660) AI인프라 총괄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회동 이후 양측 일행이 찍은 기념사진을 보면 배경에 ‘호프’, ‘치킨’, ‘푸라이드 양념’이라는 한국어 상호가 나온다. 이들은 저녁 시간에 맞춰 치킨과 소주, 맥주, 한국식 치킨을 주문해 먹으며 식사를 겸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중 단 한 번도 종목 보고서가 발간된 적 없는 기업이 전체 1827개(지난해 말 기준) 중 60%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큰 데다 정보 비대칭성 문제까지 고질적인 병폐로 남아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 시장 수급이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부 우량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코스닥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별 투자와 ETF를 통한 수급까지 동반 외면되는 악순환에 빠진다는 것이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 종목 보고서는 691개 기업에 대해 총 5600건이 발간됐다. 코스피 시장 종목 보고서가 442개 기업에 대해 1만 7514건이 발간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각 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를 고려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사의 52.1%가 증권사 분석 대상에 올랐던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보고서 발간 기업이 37.8%에 그쳤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는 260개 기업에 대해 1824건의 보고서가 발간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03개 기업에 대해 441건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금
“판정에 항의하려면 100달러를 들고 오라.” 황당하게 들리지만 재심을 신청하기 위한 국제빙상연맹(ISU)의 공식 절차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도 혼성 계주에서 이 절차를 밟아야 했다.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으로 구성된 혼성 계주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2조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함께 넘어져 캐나다, 벨기에에 이은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 캐나다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중 앞서 달리던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혼자 넘어졌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함께 넘어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상태에서도 최민정에게 차례를 넘겼지만 1·2위와의 간격이 이미 크게 벌어져 3위로 마쳤다. 경기 직후 대표팀 김민정 코치는 100달러를 들고 곧장 심판진을 향해 달려가 소청 절차를 밟았다. ISU에 따르면 재심을 신청할 때는 항의서와 함께 현금을 제출해야 한다. 무분별한 항의를 막기 위한 ISU의 장치다. 항의가 수용되면 이 돈은 반환되
총 342곳에 달하는 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정부로부터 경영 평가를 받는다. 교수와 회계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100개 안팎에 달하는 세부 평가 지표에 맞춰 각 기관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직접 현장까지 방문해 경영 실태를 들여다본다.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6등급으로 나뉘는 평가 결과에 직원들의 성과급뿐 아니라 기관장의 운명까지 달려 있기에 공공기관 직원들은 평가 결과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문제는 이처럼 공공기관의 사활을 좌우하는 경영 평가 지표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린다는 점이다. 11일 재정경제부의 ‘2026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에 따르면 공기업 평가 지표 중 ‘안전 및 책임경영’ 등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항목의 배점은 18.5점으로 2025년 14점 대비 4.5점 늘었다. 특히 산업재해 예방 분야의 점수가 0.5점에서 2.5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대신 ‘재무 성과 관리’ 분야의 총배점은 21점에서 15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근로자의 안전을 중시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맞춰
현대카드가 무신사와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파트너십을 종료하면서 사업 전략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4월께 종료되는 무신사와의 PLCC 파트너십을 끝내고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새 PLCC 파트너로 선정한 삼성카드와 함께 현대카드와도 제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대카드는 종료를 선택했다. 이는 현대카드의 PLCC 전략 수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LCC 시장을 연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준 PLCC 발급량의 78%를 차지한다. 그러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다수의 PLCC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데이터 동맹’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다수의 파트너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회원 모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카드가 무신사를 비롯해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 등 과거 주요 파트너사와 계약을 종료한 것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
전통시장을 보호한다며 대형마트에 족쇄를 채운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의 취지가 무색하게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 수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법을 개정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존 규제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말 내놓은 전통시장·상점가 등 경영실태 조사 결과, 전국에 영업 중인 전통시장·상점가 1853곳의 시장당 하루 평균 고객 수는 2024년 기준 37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4349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 수는 2015년 4349명에서 2019년 5413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매년 감소하는 모양새다. 유통법으로 대형마트의 일요일 영업 및 새벽배송이 막히자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기보다는 쿠팡 등 e커머스 업체를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26개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당정이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강조하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도 보유 주택 처분에 나섰다. 대통령이 직접 다주택 처분을 지시하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최대한 자진 정리를 유도하는 기류가 읽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청와대 일부 참모진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집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본인 명의의 용인 아파트를 보유 중이며 부모님이 거주하던 용인 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 춘추관장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다세대주택 6채의 처분을 진행 중이다. 김 관장은 부인과 공동명의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와 대치동 다세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 관장 역시 해당 주택을 오래 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개된 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56명 중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2명이다. 이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며 투기 근절 메시지를 연일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세’ 도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주장은 업계와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하면서 힘을 받지는 못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게이츠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도입이 본격화되면 실직과 소득 감소로 불평등과 양극화 등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제는 정부가 나서 새로운 사회제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인공지능(AI) 업계와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의 생산 현장 도입 확대에 나서자 학계에서는 로봇세로 대표되는 사회 시스템 재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스위스인공지능연구원(SIAI)의 에단 맥고완 교수는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서 “로봇세는 실용적인 재정 도구”라고 강조했으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에릭 브리뇰프슨 스탠퍼드대 교수 등도 로봇세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로봇세뿐만이 아니다. 인간 노동이 로봇으로 대체되면 필연적으로 실직과 소득 감소로 인한 양극화, 그리고 기술 이해도와 숙련도 등에 따른 불평등이 발생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의 위탁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3월 말까지 시제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의 논의에는 AI 반도체 위탁생산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나타난 메모리반도체 공급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AI 추론 연산에 특화된 칩을 올해 최소 10만 개 생산하고, 향후 연간 생산량을 35만 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는 “바이트댄스가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22년부터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자체 칩 개발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자체 칩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는 부정확하다”는 입장을 냈다. 또 삼성전자는 논평을 거절했다.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기술업체들은 자체 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대규모 AI 연산용 칩 ‘전우’를 공개했고 바이두는 ‘쿤룬신’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일무이’한 신라 금관 6개가 오는 2035년에도 경주에서 다시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경주박물관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를 계기로 신라 금관을 주제로 한 전시를 중장기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라의 황금문화는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주요 특성으로, 경주박물관과 국내외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10년마다 주기적으로 관련 전시를 개최해 박물관의 브랜드 전시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락고 밝혔다. 특히 2035년은 국립경주박물관이 문을 연 지 9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다음에 금관이 모두 모일 때는 금관을 공간적으로, 개념적으로 확장하여 6점의 신라 금관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금관을 한자리에 모아 조망하는 한편, 머리띠 형태의 ‘관’에 한정하지 않고 ‘쓰개’로서의 금관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금관들이 다 모이지 않더라도 금관 전시는 더 확장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양산과 청도에서 금관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되고 특히 5월과 9월에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금관을 포함한 신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앞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경기 후 대표팀 김민정 코치가 100달러를 들고 심판진을 향해 뛰어가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혼성 계주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3위로 달리던 중 2위로 달리다 넘어진 미국 선수에 부딪혀 함께 고꾸라지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최정예’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으로 준결선에 나서 캐나다, 미국, 벨기에와 결선행을 놓고 경쟁했다. 3위 달리던 한국은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미국, 캐나다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혼자 넘어졌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해 함께 넘어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상태에서도 최민정에게 빠르게 차례를 넘겼다. 그러나 1·2위와의 간격이 이미 크게 벌어져 있었다. 한국은 2분 46초 554의 기록으로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