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7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에너지 기반 시설의 복구 비용이 580억 달러(약 85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이란의 복구 비용만 최대 190억 달러(약 28조 원)로 추정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가 이같이 추산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3주 전만 하더라도 복구 비용을 250억 달러(약 37조 원)로 산정했다. 하지만 그 이후 피해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손상된 석유 및 가스 시설이 대부분의 비용을 차지했다. 알루미늄 제련소, 제철소, 해수 담수화 시설 등 비에너지 자산을 복구하는 데에도 30억~80억 달러(약 4조~12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피해 시설은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주변에 집중돼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이란 남부 파르스 지역의 석유화학 공장 두 곳이 미·이스라엘 합동 공습을 받았으며,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이후 모든 자국산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을 중단했다.
삼성전자가 노조의 직원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지만 현행 법으로는 처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조합법상 블랙리스트 작성은 부당노동행위로 분류되지만 처벌 대상이 사용자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특정 부서의 단체 메신저방에서 수십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단이 공유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명단에는 노조 가입 여부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21일 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가 명단 작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명단으로 관리하겠다”, “향후 사측의 강제 전환배치나 해고가 발생할 경우 우선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은 통상 사용자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부당노동행위로 형사처벌을 받아온 기존 사례와는 결이 다르다. 블랙리스트 작성은 노동조합법 81조가 규정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지만, 해당 조항은 사용자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로 쏠렸다.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의 테이프아웃(Tape-out·설계 완료 후 파운드리 이관)을 알리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칩의 실물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가지 사실에 주목했다. 첫째는 머스크 CEO가 파트너사인 삼성전자(005930)와 TSMC에 감사를 표하며 정작 업계 1위 TSMC(@TaiwanSemi_TSC) 대신 이름만 비슷한 대만 회사(TSC)를 잘못 태그한 해프닝이다. TSMC가 공식 X 계정을 운영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지만 시장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진짜 핵심은 두 번째 사실이었다. 바로 칩 하단에 선명하게 각인된 ‘KR2613’이라는 문구다. 이 코드는 해당 시제품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한국 공장(KR)에서 2026년 13주차(3월 말~4월 초)에 제조됐음을 의미한다. 그간 테슬라의 핵심 자율주행 반도체 물량은 대만 TSMC가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제품 라벨은 TSMC의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겼고 삼성전자가 그 틈새를 비집고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말께 2차 종전 협상을 개최하기 위해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향후 수일 내로 중동 지역에 1만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추가 파견한다. 2차 협상에 앞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5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유사시 추가 공습이나 지상 작전 가능성을 고려해 중동 지역에 1만 명이 넘는 추가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와 이를 호위하는 여러 전함에 탑승한 약 6000명, 상륙함 박서호에 탑승한 강습상륙준비전단과 해병대 제11원정대 소속 약 4200명이 포함된다. 이들은 이란 작전에 참여 중인 약 5만 명의 병력에 합류하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희망봉에 머무르던 USS 조지 H.W. 부시호는 중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는 경로로 이동할 전망이다. 강습상륙준비전단은 지난주 하와이를 출발해 현재 중동까지 약 2주 거리에 있다. 제11 해병 원정대는 800명 이상의 보병과 헬기, 상륙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병력 증강으로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세 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운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하면서 우리 무역의 달러 의존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오른 3.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화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품목들의 수출 호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승용차(원화 결제 비중 10.5%)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6.2%) 등의 수출이 전년보다 33.1% 급증하며 전체 원화 결제 비중을 끌어올린 것이다. 반면 달러화 수출 비중은 84.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줄어든 데다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화공품(85.2%)과 석유제품(99.1%) 등의 수출도 부진했다. 달러화 결제 수출 증가율(3.4%)이 전체 수출 증가율(3.8%)을 밑돌면서 비중이 자연스럽게 축소된 셈이다. 엔화 결제 비중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엔화 수출 비중은 1.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철강제품과 기계류를 중심으로 엔화 결제 수출이 1.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 시간)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2차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까다로운 핵 문제를 푸는 한편 협상 시한 45일 연장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차 회담 장소였던 이슬라마바드를 거론하며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내 생각에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도 했습니다. 16일(한국 시간 17일) 2차 협상이 이뤄질 경우 양측은 1차 협상 후 나흘 만에 다시 마주앉게 됩니다. 다만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왔다”며 “20년이라는 기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J D 밴스 부통령 역시 이날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
이재명 정부가 28년 만에 규제개혁 체계를 전면 손질하며 저하된 성장잠재력 회복에 나섰다. 현재 전국 2800여 곳에 산재한 특구와 달리 지방에 첨단산업 육성 거점을 만들기 위해 로봇·재생에너지·바이오·자율주행 등 4대 메가특구를 지정하고 재정·금융·세제·인프라·인재를 아우르는 범부처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업과 지방정부가 필요한 규제특례를 직접 선택해 적용하는 ‘메뉴판식 규제특례’를 도입해 수요자 중심의 규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제적 경쟁력과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규제는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며 “특히 첨단 기술·산업 분야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규제는 금지된 행위 외에는 원칙적으로 모두 허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포지티브 규제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정부는 인허가 완화와 권한 이양 등을 포함한 200여 개 규제특례를 사전에 ‘메뉴판’ 형태로 마련해 기업과 지방정부가 필요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지속 상향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 잠재력이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박석현 우리은행 WM상품부 부부장은 15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우리금융 파이낸스포럼’에 참석해 “국내 증시는 경험해본 적 없는 수준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박 부부장은 “전쟁 등 외부 변수가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실적에 영향을 주면 주식을 팔아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무조건 사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사 모으자는 의미”라고 했다. 국내 증시 실적 전망 상향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 엔비디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부부장은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1200조 원 수준인데 2000조 원도 달성 가능하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고위 임원 A 씨는 요즘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수요처를 찾기 위해 전국 각지를 물색 중이다. 정부나 기업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SMART를 활용할 만한 곳이 없느냐”고 묻고 국내에 단 한 기라도 만들어 실증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할 출연연 임원이 직접 영업에 나선 배경에는 설계와 인허가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을 설득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A 씨는 “자국 실증 사례가 없는 SMR을 솔직히 어느 나라가 선뜻 먼저 도입하겠느냐”며 “결국 먼저 짓고 돌려본 경험이 있어야 시장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주요국이 SMR 실증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장 앞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2023년 산둥성 스다오완에서 고온가스로형 SMR ‘HTR-PM’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또 SMART와 같은 육상 경수로형 SMR인 ‘ACP-100(링룽 1호)’의 비원자력 증기 시운전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비원자력 증기 시운전은 핵연료 장전 전 터빈과 증기 계통 등 주요 설비가 실제 운전 조건에 맞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가 실증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최근 혁신형 SMR(i-SMR)로 눈을 돌리고 있다. i-SMR은 SMART의 계보를 잇는 후속 노형으로 4개 모듈을 묶으면 680㎿ 규모의 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 2개 묶음이 가능한 SMART와 비교해 최대 3배 전력 출력이 가능하다. 다만 SMART 역시 여전히 수요처가 있는 만큼 두 가지 모델에 공히 적재적소를 찾아줘야 한다는 게 업계 및 연구계의 목소리다. 12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미 설계가 완료된 SMART 대신 현재 개발 중인 i-SMR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대형화가 있다. 전력 수요가 GW급으로 커지는 흐름 속에서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는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i-SMR은 기존 SMART보다 단위 출력이 커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대응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i-SMR을 중심으로 한 SMR 1기 반영을 확정하고 2035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캐나다 수출 사업이 현지 파트너십 구축 난항과 수요 부족 등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SMR 실증 경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일찍 확보하고도 국내외 어디에도 초도 호기를 세우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정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캐나다 앨버타주와 진행해온 SMART 현지 실증 논의는 지난해 중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캐나다 연방정부는 SMR 사업 추진 시 현지 원전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요구했지만 협력 기반을 끝내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지 원전 사업자들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SMART 실증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MART는 1997년부터 개발한 가압경수형 SMR이다. 2012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설계 인가를 받았는데, 이는 SMR이 자국 정부로부터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한 세계 첫 사례였다. 한국이 일찌감치 기술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하지만 기술적 성과는 곧바로 실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7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에너지 기반 시설의 복구 비용이 580억 달러(약 85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이란의 복구 비용만 최대 190억 달러(약 28조 원)로 추정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가 이같이 추산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3주 전만 하더라도 복구 비용을 250억 달러(약 37조 원)로 산정했다. 하지만 그 이후 피해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손상된 석유 및 가스 시설이 대부분의 비용을 차지했다. 알루미늄 제련소, 제철소, 해수 담수화 시설 등 비에너지 자산을 복구하는 데에도 30억~80억 달러(약 4조~12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피해 시설은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주변에 집중돼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이란 남부 파르스 지역의 석유화학 공장 두 곳이 미·이스라엘 합동 공습을 받았으며,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이후 모든 자국산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을 중단했다.
이란이 미·이란 전쟁 중 중국의 첩보위성을 활용해 미군기지를 정밀 타격했다는 내용의 비밀 군사문건이 공개됐다. 중국의 간접 지원 정황이 드러나면서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2024년 9월 2억5000만 위안(한화 약 540억원)을 들여 중국 상업용 원격탐사위성 TEE-01B의 통제권을 확보했다. 해당 위성은 0.5m 해상도를 갖춰 이란이 기존에 보유하던 위성보다 정밀도가 10배가량 높다. 항공기·차량·시설의 변화를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군 자산의 위치뿐 아니라 기종까지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제 기지가 중국 본토에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CIA 전직 분석관 짐 램슨은 “이란 내 통제소는 수천㎞ 밖에서도 미사일 공격을 받을 수 있지만, 제3국에 있는 중국의 지상 관제소는 그렇지 않다”며 이를 “우주·항공 자산의 분산 전략”으로 규정했다. FT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이 위성은 3월 13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를 촬영했다. 실제로 이란은 3월 14일
미국·이란 전쟁이 지속되고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베트남 고위 지도부가 연이어 중국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베이징 러시’가 각국이 중국에 평화 중재 역할을 요청하는 동시에 대이란 영향력 행사를 촉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15일 중화권 매체 롄허자오바오에 따르면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리창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12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해 24개 협정에 서명했다. 리 총리는 “UAE 내 중국 국민·기관·프로젝트의 안전 보장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14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러시아는 이란의 핵심 파트너로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왕 외교부장이 가장 먼저 통화한 상대가 라브로프 장관이다. 쑤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14일 방중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베트남의 국내 유가가 급등해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금융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신 후보자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임기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는 관전평이 나왔다. 당장 미국·이란 전쟁이 끝나더라도 물가 상승 부담은 파도처럼 3~4개월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중동 리스크가 근원물가나 인플레이션 기대로 전이돼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면 통화정책을 써야 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기준금리 결정은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좌우되는 면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에는 이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역외선물환(NDF) 거래를 지목했다. 그는 “이번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매입이 크지 않았는데도 환율이 상승했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NDF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구 부총리는 14일(현지 시각)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개최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IR)에서 “한국 정부는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선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는 씨티·골드만삭스·JP모건 등 13개 글로벌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 고위급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2배 이상 상승했고 이달 1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후 약 51억 달러가 한국 국채에 신규 투자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목표로 24시간 외환시장 운영과 역외 원화 결제 가동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결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저는 지금이 여러분이 한국 경제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성공의 과실을 함
지난달 수입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급등하면서다. 수입물가는 약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5월을 전후로 물가 부담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100)는 169.38로 전월보다 16.1% 급등했다.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급등해 수입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배럴당 68.4달러에서 지난달 128.52달러로 87.9% 상승했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449.32원에서 1486.64원으로 2.6%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광산품이 무려 44.2% 올랐고 중간재에서는 석탄 및 석유 제품이 37.4%, 화학제품이 10.7% 올라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가 88.5% 급등한 것을 비롯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4월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풀리고, 거래도 덩달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 기준을 기존 ‘5월 9일까지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 증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4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84건에 이르는 규모다. 2월 일평균 257건, 3월 389건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두 달 새 증가 폭은 88.3%에 달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이던 신청 건수는 넷째 주 440건까지 늘었고, 4월 둘째 주에는 480건을 넘어섰다. 7주 연속 증가세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25건으로 급증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한동안 주춤했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양상이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
4월 들어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하루 평균 500건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거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특히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을 기존 5월 9일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가 늘고 있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09건으로, 하루 평균 484건으로 집계됐다. 2월 257건과 지난 달 389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면서 두 달 새 약 88.3% 증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7주 연속 상승세다.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에서 넷째 주 440건까지 오른 뒤 이달 둘째 주에는 480건을 돌파했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서 이달 25건으로 급증하며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에 주춤했던 거래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초구(219.7%)와 송파구(166.7%)도 거래허가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강남3구에서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
전국 주택 시장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 구조가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유자 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 비중을 의미하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다주택자 비중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하락세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며 시장을 떠나거나 신규 투자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41채 이상 초과다 보유층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뚜렷한 감소 흐름이 관측됐다. 가장 대중적인 다주택 구간인 ‘2채 보유’ 지수는 2026년 3월 기준 11.244로, 전년 동월 대비 0.91% 하락했다. 특히 2025년 6월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채 보유’ 구간 역시 같은 기간 1.91% 떨어진 2.558을 기록하며 비교적 소규모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도 ‘보유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중간 규모 다주택자 구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20채를 보유한 소유층의 지수는 0.2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 안정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매파’ 성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성장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매파냐 비둘기파냐의 이분법적 접근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언과 그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이력을 감안할 때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후보자가 사실상 ‘인플레이션 파이터’ 기조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지역 긴장과 관련한 물가 상승 압력이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을 돌파했다. 올 1월 300조 원을 넘어선 지 불과 100일 만에 100조 원이 불어나면서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 증시 활황과 퇴직연금 계좌(DC·IRP)를 통한 ETF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연내 500조 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순자산 총액(AUM)은 398조 1246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거래를 마친 점을 감안하면 400조 원을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순자산 총액 증가 속도는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2023년 6월 29일 100조 원을 돌파한 뒤 200조 원까지는 706일(2025년 6월 4일)이 걸렸지만 200조 원에서 300조 원까지는 215일(2025년 6월 4일~2026년 1월 5일), 400조 원까지는 약 100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국내 주식시장 활황과 퇴직연금 시장 팽창으로 ETF 투자 열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한 후 오는 2031년 상장을 추진한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15일 양사의 포괄적 주식 교환 완료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의 상장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주식교환 이후 네이버파이낸셜 IPO를 위한 위원회를 1년 내 구성하고 상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만약 5년 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대 2년 범위에서 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상장 추진 여부와 시기, 방식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관련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총에서도 5년 내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당시 “(네이버파이낸셜과) 딜이 마무리되면 상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해외 시장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5년 내 상장은 계약상 최후 데드라인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딜을 완료하는 대로 상장을 준비해 즉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삼정KPMG가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에 탄력이 붙고, 10억 달러 미만의 중소형 딜과 카브아웃(Carve-out) 거래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PMG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글로벌 M&A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리포트는 전 세계 20개국 기업과 사모펀드 관계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응답자의 56%는 지난해와 비교해 딜 파이프라인의 양적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 중 미국 기업들이 시장 회복을 주도한다고 관측했다. M&A 시장의 주류는 10억 달러 미만의 중소형 딜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투자자들이 통합 역량 확보, 운영 효율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구조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한 거래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향후 1~2년 내 사업부 분리 매각을 뜻하는 카브아웃 거래가 기업의 전략적 수단으로서 각광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간이과세 기준 금액을 4800만원에서 1억400만원까지 대폭 높였지만 배제지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영세사업자가 혜택에서 소외받는 일이 있었죠. 앞으로는 매출 규모가 적은 소상공인들이 간이과세 혜택을 폭넓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일괄 정비하겠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은 임광현 국세청장은 송치영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물가·고금리에 중동전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납세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세정 지원 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청장이 화두로 던진 간이과세 배제지역 정비는 그동안 영세 소상공인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민원 사항 가운데 하나였다. 간이과세는 개인사업자의 직전 연도 매출이 기준 금액(1억 400만 원) 미만일 경우 부가세 부담과 신고 절차를 완화해주는 과세특례제도다. 일반 과세자는 10%의 세율로 연 2회 부가세를 신고·납부하지만 간이과세자는 낮은 세율(1.5~4%)로 한 번만 하면 된다. 국세청은 매출을 고의로 누락해 간이과세를 적용받는 편법을 막기 위해 일정 지역을 매출액과 관계없이 ‘간이과세 배
지난해 대규모 이민자 단속을 받았던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005380)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이 이달 말 가동에 들어간다고 미 온라인 매체 세마포(Semafor)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세마포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만찬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공장 급습 사태가 그의 전략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신의 최우선 과제는 U.S.A.(미국)”라며 “이곳 미국에서 성과를 내면 어디에서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ICE는 지난해 9월 이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475명을 연행했으며 단기 상용(B-1)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했다. 근로자들은 8일 만에 석방돼 대부분 한국으로 임시 귀국했다 새 비자를 받아 건설 현장에 재투입됐다. 당시 이 사태로 건설 작업이 중단되면서 공장 완공이 2∼3개월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에 대 무뇨스는 “한국식 ‘빨리빨리’ 개념을 적용해 일정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정부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데드라인을 언제로 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신청부터 승인까지 근무일 기준 열흘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 4월 24일까지 접수해야 안정권이다. 정부는 허가 절차를 단축해 최대한 4월 말 신청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각 구청·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각 구청에 토지거래허가의 빠른 처리를 독려 중이다. 일반 부동산 거래가 ‘계약→잔금→등기’ 순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토허구역에서는 ‘가계약→허가→본계약→잔금→등기’ 순서를 따른다. 구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본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금요일인 5월 8일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 이튿날(9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중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허가가 언제 나올지 국토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은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서류 검토와 보완 등이 이어질 경
“그동안 간이과세 기준 금액을 4800만원에서 1억400만원까지 대폭 높였지만 배제지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영세사업자가 혜택에서 소외받는 일이 있었죠. 앞으로는 매출 규모가 적은 소상공인들이 간이과세 혜택을 폭넓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일괄 정비하겠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은 임광현 국세청장은 송치영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물가·고금리에 중동전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납세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세정 지원 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청장이 화두로 던진 간이과세 배제지역 정비는 그동안 영세 소상공인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민원 사항 가운데 하나였다. 간이과세는 개인사업자의 직전 연도 매출이 기준 금액(1억 400만 원) 미만일 경우 부가세 부담과 신고 절차를 완화해주는 과세특례제도다. 일반 과세자는 10%의 세율로 연 2회 부가세를 신고·납부하지만 간이과세자는 낮은 세율(1.5~4%)로 한 번만 하면 된다. 국세청은 매출을 고의로 누락해 간이과세를 적용받는 편법을 막기 위해 일정 지역을 매출액과 관계없이 ‘간이과세 배
금융 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가 도입될 경우 국내 은행권에 최대 약 30조 원의 자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경기대응완충자본까지 합치면 약 40조 원가량의 증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인터넷은행 등 총 17개 국내 은행이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 비율 2.5%포인트를 적용받으면 쌓아야 할 보통주자본(CET1)이 단순 계산으로 최대 31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트레스완충자본은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에 추가 자본을 요구하는 규제다. 지난 금융 당국이 2023년 발표한 ‘은행 건전성 제도 정비안’에서 경기대응완충자본 및 특별대손충당금 적립요구권과 함께 ‘자본 확충 3종 세트’로 꼽힌다. 금융 당국에서는 매년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시기를 두고 저울질을 이어왔다. 경기대응완충자본 규제로 국내 은행권이 의무적으로 쌓고 있는 자본은 1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경기 변동에 대응해 위험가중자산(RWA)의 최대 1%만큼의 자본을 쌓도록 한 규제다. 스트레스완충자본과 달리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로 쏠렸다.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의 테이프아웃(Tape-out·설계 완료 후 파운드리 이관)을 알리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칩의 실물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가지 사실에 주목했다. 첫째는 머스크 CEO가 파트너사인 삼성전자(005930)와 TSMC에 감사를 표하며 정작 업계 1위 TSMC(@TaiwanSemi_TSC) 대신 이름만 비슷한 대만 회사(TSC)를 잘못 태그한 해프닝이다. TSMC가 공식 X 계정을 운영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지만 시장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진짜 핵심은 두 번째 사실이었다. 바로 칩 하단에 선명하게 각인된 ‘KR2613’이라는 문구다. 이 코드는 해당 시제품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한국 공장(KR)에서 2026년 13주차(3월 말~4월 초)에 제조됐음을 의미한다. 그간 테슬라의 핵심 자율주행 반도체 물량은 대만 TSMC가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제품 라벨은 TSMC의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겼고 삼성전자가 그 틈새를 비집고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허위로 밝혀진 ‘조폭 연루설’을 거론하며 “공당인 국힘(국민의힘)도 큰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이제 사과해야 합니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조폭 연루설을 다룬 언론사에 사과 및 추후보도를 요구한 가운데 이번에는 야당을 향해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물타기 하려 애쓴다”고 반발하며 충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국힘은 조폭설 조작유포 사과 안 하십니까?’란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어린 아이들도 잘못한 게 드러나면 사과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힘당 소속 장 모 씨가 이재명 조폭연루 주장하고,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재명 조폭설 퍼트려 질 대선에서 이겼는데, 장 씨 유죄확정 판결로 조폭설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차이는 0.73%, 100명 중 한 명도 안 되었다”라고 지난 20대 대선 결과에 ‘조폭 연루설’ 영향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힘이 조폭설 유포
정부가 3개 지역 거점 국립대학에 매년 1000억 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련 인재 육성에 나선다. 여타 거점 국립대학 6곳에는 매년 300억 원씩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지역 대학을 국가 균형 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게끔 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이재명 정부의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세부안으로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대학 3곳에 예산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대규모 예산 배분을 기대했던 일부 대학에서는 해당 정책이 ‘지방 서울대 3개 만들기’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 엔진 연계 지역 인재 양성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은 지방 거점 국립대(지거국) 3곳을 연내 선정해 향후 5년간 연간 1000억 원씩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지거국 3곳의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의 70% 수준인 4400만 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4년 기준 지거국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2540만 원 수준이다. 최 장관은
“언젠가는 달리기를 즐기는 멋진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겠죠 ㅋㅋㅋ” 한국어로 읽어도 위화감이 없는 이 문장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한 사용자의 글을 인공지능(AI)을 토대로 자동 번역(기계 번역)한 것이다. 새로운 이용자를 끌어오고 콘텐츠를 다변화하기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딧에 이어 X(옛 트위터)도 최근 AI 챗봇 ‘그록’ 기반의 자동 번역 기능을 출시했다. 니키타 비어 X 제품 책임자는 이달 6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어떤 언어로 작성된 게시물이든 전 세계에 닿을 수 있도록 자동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별다른 기능을 켜지 않아도 xAI의 그록이 생성하는 자연스러운 번역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일간활성이용자수(DAU) 1억 2500만 명에 달하는 X의 변화로 온라인 세계에서 국경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자동 번역 기능에 대해 “문화의 벽이 허물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자다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 보니 이탈리아 아저씨와 인도네시아 아줌마가 우리 집 냉장고를 뒤지고 있는 느낌”이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이 장르의 경계를 확장한 것처럼 무대 위에서도 K팝 공연에서 통상 기대되는 요소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영국 NME) 지난 9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360도 무대를 적극 활용하고 경회루, 건곤감리 등 한국적 상징을 세트 디자인에 반영해 한국적 미학을 극대화한 점에 해외 유수 매체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3회차 전석 매진됐고 사흘간 13만 2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특히 영국 NME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하며 방탄소년단이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NME는 “세트리스트 대부분을 신보 수록곡으로 채우면서도 지난 노래를 적절히 배치해 현재와 과거를 효과적으로 연결했다”며 “특히 ‘아리랑’이 그룹의 한국적 뿌리를 바탕으로 한 것처럼 이날 공연 역시 무대 연출과 안무 전반을 팀의 정체성으로 가득 채웠다”라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또 “공연의 핵심은 ‘연결’에 있다”며 “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10년 묵은 ‘울산 원정 징크스’를 깨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서울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 HD를 4-1로 완파했다. 송민규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서울은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9를 기록했다. 2위 울산(승점 13)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울산 원정 징크스’ 탈출이다. 서울은 2016년 4월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13경기(4무 9패) 연속 승리가 없었지만 이날 승리로 3643일 만에 악몽을 끊어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흐름을 장악했다. 전반 4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서울은 전반 34분 송민규가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를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