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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에 호주·인도까지…첨단산업 포괄 '경제안보 펜타곤' 뜨나
    한미 양국 국가안보실이 참여한 핵심신흥기술대화 첫 회의에서 인도를 미래 기술협력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한미 양국이 공급망 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경제안보 연대를 확장해나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미일 차원에서도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공급망 조기 경보 체계 강화’, ‘기술 보호 및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세 나라는 또 다른 인도태평양 내 주요국인 호주와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제안보 분야에서 밀착하고 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열고 내년에는 인도를 포함한 비공식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은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사회에서 첨단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미 미국은 올해 인도 및 싱가포르와도 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이 개별 국가들과 기술 개발 협력의 청사진을 그렸다면 내년에는 다자간 협력으로 이를 강화
  • 딸기 2㎏에 5만8000원 36%↑…소비심리 더 얼어붙는다
    경기도 파주에 사는 주부 이 모(35) 씨는 최근 아들의 생일을 위해 생딸기 케이크를 사러 동네 빵집에 갔다가 일반 케이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씨는 “딸기 값이 너무 올라 생딸기 케이크를 만들지 못한다는 하소연을 가게에서 들었다”며 “아무리 안 오른 게 없다지만 제철 과일까지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소비 위축이 만성화하는 양상이다. 정부가 라면·빵 등 가공식품 가격 잡기에 나섰지만 농수산물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소매시장 판매자와 소비자를 모두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10일 가락동시장 농수산물 시세에 따르면 딸기(2㎏, 특품)의 경우 8일 전년 대비 36.6% 오른 5만 8169원에 거래됐다. 식량작물인 쌀·고구마는 물론 감귤·배추·버섯·김·굴·갈치 등의 가격도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밥상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은 만큼 규제를 완화하고 세 부담을 덜어줘 기업들이 가격을 안 올려도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며 “농수축산물은 추가적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
  • 올 '존경받는 기업' 대상에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서울경제신문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 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에 선정됐다. ‘존경받는 기업 대상’ 심사위원회는 10일 2주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현대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모두 29개 기업이 응모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수상 기업은 심사위원 7명의 온라인 계량 평가를 토대로 대면 종합 토론을 거쳐 확정됐다. 정갑영 심사위원장(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은 “현대차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주도하고 이를 뒷받침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기업들의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부문별 최우수 기업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에 신한카드와 포스코퓨처엠이 공동 선정됐다. 또 혁신 부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챌린지 부문에 롯데케미칼이 각각 뽑혔다. 신한카드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부사장급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를 선임하는 등 모범적인 ESG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관리 지표를 협력 업체 등 기타 간접배출량(scope3)까지
  • “내년 총선은 경찰이 독자적인 수사권을 행사하는 책임수사 체제가 구축된 후 처음 맞이하는 국회의원 선거인 만큼 역할과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예비 후보자 등록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단계별 단속 체제를 가동해 선거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윤희근 (55·사진) 경찰청장은 이달 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내년 초 총선과 대공수사권 이관 등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법 집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10·26 이태원 참사와 이상 동기 범죄 등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겪은 윤 청장은 경찰 활동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치안 현장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지며 수사 역량 약화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경찰의 법 집행 역량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청장은 “4년에 한 번 총선이 진행되는 만큼 불법 유형도 변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돈 봉투를 돌리는 형태의 범죄가 주라면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각종 흑색선전 등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새로운 범죄
  • 전현희(59)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병호(56) 감사원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추가 수사 여부와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소환 등도 검토하고 있다. 유 사무총장은 9일 오전 9시50분께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해 자정을 넘긴 10일 오전 1시9분께 조사를 마치고 청사에서 나왔다. 유 사무총장은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주로 소명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감사 시스템에 대해 아주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답했다. 반면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혐의는 어떻게 소명했는지, 추가 소환조사 요청을 받았는지 등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조사에는 차정현(45·사법연수원 36기) 부장검사가 360여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준비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 제보 입수 및 특별감사 착수 과정, 감사 결과 보고서 결재·공개 과정 등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따져 물었다. 유 사무총장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법규·관행에 따른 정당한 감사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이 직원 갑
  • 여야가 최근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벼락치기 식으로 다수의 법안들을 처리했지만 여전히 시급한 경제 법안들이 대거 뒷전으로 밀려 있다. 여야는 내년도 총선에 신경이 쏠려 있어 현재 표류하고 있는 미처리 법안 중 상당수가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더불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거대 양당은 ‘2+2 협의체’를 통해 주요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나 서로 우선시하는 쟁점들이 첨예하게 갈려 ‘합의점 찾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1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올해 마무리 짓지 못한 쟁점 법안들에 대한 심사를 이어간다. 양당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의 참여하에 12일 첫 회의를 갖는 ‘2+2 협의체’에서는 여야가 각각 10개씩 법안을 상정해 논의한다. 여야 모두 이미 테이블에 올릴 ‘법안 리스트’를 뽑아둔 상태지만 상대에게 패를 숨겨야 수싸움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일 회의에서야 대상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양당의 관심 법안이 명확한 만큼 어느 정도 윤곽이 그려진다. 먼저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고준위방폐물관리 특별법 △우주항공청 특별법 △기업승계활성화법 개정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회귀’를 옹호한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 “국민의 신뢰도를 깎는 게 아니라 불태우는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박 전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및 당 대표 선거의 공약으로 내걸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및 위성정당 방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론에 대해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사실상 공개 반대 입장을 보인 상태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노무현 정신을 위배하는 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대선 공약도 배신하는데 총선 공약으로 무엇을 내든 국민이 어떻게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586세대들이 정치 개혁에 대한 약속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런 차원에서 “586세대는 민주화를 이뤄내는 성과 이후 정치권에서 기득권이 됐고, 이들의 마지막 사명은 선거제도가 후퇴하지 않게 막아내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미 정치적으로 기득권화된 586세대가 민주당의 확장성을 돕기 위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마당은 8~9일 부산에서 전체 회의 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년마당은 통합위 내 ‘청년 정책 제언 플랫폼’이다. 청년들이 처한 문제를 논의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100여명의 청년으로 구성,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그간의 청년마당 활동을 공유하고 ‘2024년 청년이 바라는 정책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영상 연결로 진행된 김한길 위원장과의 대화시간에서는 그간 위원장에게 하고 싶었던 질문과 이야기를 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들과 만나 지역 청년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해운대 해변 쓰레기를 치우는 ‘플로깅’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청년이 미래이고, 청년의 어려움은 미래의 어려움”이라며 “자살, 청년주거, 1인 가구 등 구체적인 사회 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청년세대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청년과의 접점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 NHN(181710)클라우드를 몸값 1조 원의 유니콘으로 키운 백도민 공동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NHN클라우드는 향후 김동훈 공동대표가 단독으로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백 공동대표의 퇴임식을 7일 열었다. NHN 관계자는 "오랜 시간 NHN과 함께 하고 국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백 공동대표의 퇴임에 많은 임직원이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백 공동대표의 향후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1964년생인 백 공동대표는 솔빛미디어와 와와콤 등 1세대 벤처 기업을 거쳐 현 NHN과 네이버의 전신인 구 NHN에 합류했다. 백 공동대표는 2006년 최고인프라책임자(CIO)를 맡았고 이후 인사지원 실장도 역임했다. 2013년 NHN이 네이버와 분사할 때 NHN 운용총괄본부장을 담당했고 2019년 NHN의 클라우드 부문 본부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왔다. NHN클라우드 독립법인 출범을 주도한 백 공동대표는 2022년 4월부터 김동훈 공동대표와 회사를 이끌었다. NHN클라우드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39%에 달하는 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담당했다. 올해 1월 NHN클라우드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
  • 카카오(035720)가 중소형·지역 파트너 네트워크를 가진 캐시노트와 도매꾹과 협업에 나섰다. 카카오는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형 사업자가 카카오톡 채널 등 상품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요기요를 포함해 415만 규모의 잠재 중소형 파트너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캐시노트와 협업을 준비 중이다. 캐시노트는 핀테크 업체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중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앤지커머스가 운영 중인 기업간거래(B2B) 온라인 유통 플랫폼 도매꾹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요기요에 이어 새로운 중소형·지역 파트너 네트워크를 가진 서비스를 확보한 것이다. 카카오는 캐시노트, 도매꾹, 요기요에 입점한 중소형 사업자들이 카카오톡 채널 등 비즈니스 도구를 빠르고 쉽게 만들고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3곳과의 협업으로 약 415만 규모의 잠재 비즈니스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캐시노트에는 전국 130만 소상공인이 가입했으며 도매꾹의 회원 수는 285만 명 수준이다. 카카오는 30만 요식업자가 있는 배달플랫폼 요기요와도 협업하고 있다.
  •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과 각종 비위로 얼룩진 새마을금고의 혁신을 주도할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1300여명의 이사장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회장의 임기는 사실상 임기 6년짜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는 임기 2년의 보궐선거지만 단임제로 바꾸는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탓에 당선자가 차기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총자산 280조 원에 달하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을 뽑는데 선거운동 시작 사흘이 지나도록 개별 후보들의 공약을 찾아볼 수 없어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도 나온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100분간 충남 천안시 MG 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차기(19대)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과거에는 대의원 간선제 방식이었으나 처음으로 1291명의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차훈 전 회장의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여서 12월 22일부터 시작하는 임기는 2026년 3월 14일까지이다. 정부는 지난달 경영혁신안을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에서 시스템온칩(SoC)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비메모리 반도체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SoC 브랜드인 엑시노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이 열리며 고성능 AI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반도체 설계 기술에 대한 중요성도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 오스틴 R&D센터(SARC)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소재의 어드밴스드컴퓨팅랩(ACL)은 현재 GPU 디자인, 성능 검증, RTL(Register Transfer Level), SoC 설계 등과 관련한 인력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SARC와 ACL은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개발 사업을 맡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미국 내 핵심 연구 기지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GPU와 SoC 엔지니어를 비롯한 개발자 모집자 공고를 수차례 냈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인재 모집을 위해 채용 공고 사이트를 재단장하는 등 인재 수혈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퀄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지낸 베니 카티비안을 미국법인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SARC와
  • 한국앤컴퍼니(000240)(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놓고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의 분쟁이 일어난 가운데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의 등판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조 고문과 연합한 MBK파트너스의 공매 매수 인수 가격을 웃돌면서 조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향후 MBK 측이 인수 가격 상향 등 막판 반전을 꾀할 수 있어 자금력이 풍부한 조 명예회장이 차남의 백기사로 등장해 형제 간의 다툼을 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3년 전 차남에 지분 전량을 넘기며 승계 작업을 끝낸 조 명예회장이 경영권 분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은 이미 3년 전에 차남을 후계자로 지목해 경영권 승계를 마친 만큼 아직까지는 이번 분쟁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현 상황이 MBK 쪽에 유리하게 흐르면 그룹 경영권이 조 씨 가문에서 사모펀드로 넘어가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명예회장은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된다. 조 고문과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이라는 명칭 파기를 선언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본인들을 지칭하기 위해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당원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는 본인을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 ‘명튜브’라고 밝힌 이의 청원글이 하나 올라왔다. ‘개딸 창시자 공식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은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2023년 12월 9일 0시 부로 ‘개딸’ 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글쓴이는 “민주당과 각 의원님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커뮤니티가 있다. 어느 한 곳을 특정해 프레임 선동 하시지 말길 바란다”며 “이제 더 이상 ‘개딸’은 없다”며 “오로지 ‘민주당원’만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지구상에 있지도 않은 ‘개딸’이란 기사 제목 및 내용으로 우리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한 전두환처럼 허위·날조·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개딸’이라는 명칭을 쓴 기사 및 언론사
  • 병장의 월급이 2025년까지 자산 형성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205만 원으로 오른다. 올해부터 도입 중인 2~4인실 생활관도 확대되는 등 장병들의 생활 여건도 개선된다. 국방부는 10일 군인복지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2023~2027 군인복지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인복지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정, 주거·생활, 전직·교육, 문화·여가, 의료, 가족 등 총 6개 분야에서 20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정부는 2025년 병장 월봉을 205만 원까지 올릴 방침이다. 올해 병장은 월봉 100만 원과 정부지원금 100%인 ‘장병내일준비적금’ 30만원을 받아 월 130만 원을 받아왔다. 내년에는 월봉 125만 원에 지원금 40만 원을 더해 월 165만 원을 받게 된다. 내후년에는 월봉이 150만원, 지원금이 55만 원으로 늘며 병장 월급이 205만 원이 된다. 일반부대의 초급간부의 수당은 타 공무원 대비 형평성 유지가 필요해 인상키로 했다. 특히 조종사, 사이버 전문 인력, 군의관 등 전문자격 보유자에 대해서는 타 공공기관에 준하는 수준을 보장한다. 기존에 8~12인실로 운영되던 병영생활관은 개인공간의 충분한 확보와 감영병 대응을 위해 2~4인실로 개선해
  •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3분기에 소폭 회복한 가운데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0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기업용 SSD 시장에서 5억 8500만 달러(약 약 7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5억 2800만 달러(약 6900억 원)보다 10.8% 늘어난 규모다. 가파른 매출 신장 속에 시장점유율은 35.2%에서 37.4%로 2.2%포인트 커졌다. 전반적인 반도체 업계의 회복 분위기 속에 기업용 SSD 시장도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3분기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 매출 규모는 2분기 대비 4.2% 늘어난 15억 6300만 달러(약 2조 원)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서버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시장의 유통 재고가 줄면서 고객사들의 SSD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솔리다임 포함)는 전 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3억 8900만 달러(약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 분기와 같은 24.9%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시장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62.3%다. 이어 마이크론(미국·2억 340
  •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 시점이 또다시 다가오면서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물가 부담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총선을 앞두고 세금 부담을 늘리기 쉽지 않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10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에 대해 205원(25%) 인하된 ℓ당 615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212원(37%) 인하된 369원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한 뒤 올해부터 휘발유 인하 폭을 25%로 일부 환원했다. 이후 해당 조치를 추가로 세 차례 연장해 연말까지 적용한다. 물가 부담을 고려하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면 물가 상승세가 상당 폭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684.05원, 경유 가격은 1628.22원이었다. 현행 인하 폭을 전부 되돌리는 경우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 각각 오른다.
  • 대학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상대로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견리망의가 가장 많은 선택(396표·30.1%)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견리망의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이다. 교수들은 대통령 친인척과 정치인들이 이익 앞에 떳떳하지 못하고, 고위공직자가 투기나 자녀 학교폭력 문제에 관대한 점을 비판했다. 이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상실되는 시대가 됐다며 사회 지도층이 공동체의 의로움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며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편에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경우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잖이 거론된다"고 지적했다. 2위는 25.5%(335표)를 얻은 '적반하장'이 차지했다. 적반하장은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이다. 이승환 고려대 동양철학과 명예교수는 "국제외교 무대에서 비속어와 막말을 해놓고 기자 탓과 언론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고 '49층 한강뷰' 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교아파트 조합이 설립된 건 지난 2월 추진위를 꾸린지 약 10개월 만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희선 현 추진위 부위원장이 동의율 96.6%를 받아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대교아파트는 현재 부지면적 3만 1699㎡, 총 576세대 규모로 여의도초·중·여고를 끼고 한강과 인접해있어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 중에서도 수요가 높은 단지다. 지난 8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한 뒤 준주거 종상향에 따라 적용되는 용적률 469.79%에 기준해 설계안을 준비 중이다. 총 토지면적 2만 6869.50㎡에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약 900여 가구의 40%는 전용면적 85㎡ 이상으로 구성됐다. 이중 조합원 세대는 100% 한강 조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제1호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인 대교아파트는 비법정절차인 신속통합기획(자문방식)과 법정 절차인 정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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