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 전망을 둘러싸고 전망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300달러선 밑으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400달러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게 사실입니다. 서학개미가 애정하는 종목 중 하나인 만큼 장기 부진하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해외 증권사들이 현 시점에서 테슬라 주가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14일 나온 UBS 보고서입니다. 일단 보고서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Sell)’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전망을 좋게 봤다는 셈이죠. 하지만 뼈아픈 대목도 있었습니다. 바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에 대한 전망입니다. 조셉 스팍 UBS 애널리스트가 내다본 옵티머스 생산량 기대치가 상당히 비관적이었는데요. 보고서에서 옵티머스의 생산 규모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서울시장 수성 의지를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는 통상의 선거가 아니라 법치주의의 회복과 민주주의의 균형을 위한 최후의 전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당내 후보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초선·서울 강남을)과 윤희숙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오 후보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보수 정치로 인해 얼마나 근심이 크셨느냐”면서도 “부도 위기에 처한 회사라 할지라도 다시 환골탈태해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일 잘하는 직원 한 명쯤은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부동산 대란은 다른 누구도 아닌 5년 전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똑같이 자행했던 일”이라며 “서울 역시 재개발·재건축을 죄악시한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주택 공급은 빙하기에 접어들고 좌파 시민단체는
최근 중동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에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뉴욕 증시에서도 한국의 테마주격인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광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사명에 ‘AI’만 넣어도 주가가 몇 배나 뛰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개인투자자들이 이른바 ‘묻지마 투자’에 나선 결과인데, 기업의 기술력이나 기초체력(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상승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운동화 업체 올버즈는 신발 사업을 접고 AI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한 뒤 주가가 무려 582.33%나 폭등했다. 올버즈는 사명도 ‘뉴버드 AI’로 바꾸기로 했다. 15일 하루에만 38억 70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이 거래됐고 개인투자자들도 520만 달러 이상을 순매수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오텍스에 따르면 이날 유통 주식의 16.3% 이상에 달하는 공매도 물량을 들고 있던 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약 1360만 달러의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 올버즈의 주가는 이후에도 가파르게 오르내렸다. 올버즈는 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달러당 1460원대로 떨어진(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까지는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1460원대의 현 환율이 만족스러운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서 기대하는 게 있을 것”이라며 “그런 수준까지는 갔으면 싶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아직은 만족 못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장 기대가) 어느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시장의 형성된 기대 수준까지 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대답했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으로 달러당 1500원을 훌쩍 넘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이란 외무장관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에 급락했다. 한국 시간 18일 새벽 2시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60원 급락한 달러당 1460.00원에 장을 마쳤다. 구 부총리는 이번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기해 방미한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가운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다는 조건 아래 올 하반기에나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앨라배마주 어번대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교역 흐름이 정상화된다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일시적 요인으로 간주하고 올 하반기 고용시장 지원을 위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어 “근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당장은 금리 인하에 신중하되 하반기 경제 전망이 더 안정적일 때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그러면서도 전쟁이 장기화되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해 물가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커지면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었다.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대학병원 담당 경험 2년 이상, 의료장비 영업 경력이 있는 과장급, 연봉 7000만 원대 인재를 찾아줘.” 인사담당자가 인공지능(AI)에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자 수백 건의 이력서 중 가장 적합한 후보자가 단 수초 만에 추려진다. 인사담당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채용 특화 ‘AI 에이전트’의 등장이 불러온 변화다. 국내 HR테크 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의 채용 시장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나아가 채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수준이 곧 업계 판도를 가를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람인이 올해 3월 ‘커리어 매칭 에이전트’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구직자를 위한 최적의 일자리부터 합격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초개인화 AI 비서다. 해당 서비스에 “마케팅, 신입, 연봉 4000만 원 이상, 서울 근무”라고 입력하자 AI가 의도를 파악해 공고 6개를 추천했다. 추천한 공고 중 한 곳에 지원하고 싶다고 입력하자 직무 매칭률·자격요건 충족도를 평가했다. 구직자의 강·약점 분석과 함께 “이력서에 퍼포먼스 마케팅 관련 구체적
삼성전자(005930)가 전력 효율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꿈의 메모리’ 개발 경쟁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의 추격도 거센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력 메모리를 넘어 신기술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진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에서 8㎚(나노미터·10억분의 1m)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내장형 자기저항메모리(M램) 구현에 성공하고 양산 수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8㎚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앞선 M램 공정으로 평가된다. 8㎚ M램을 실제 제조한 뒤 성능을 검증한 연구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연구진이 테스트용으로 만든 8㎚ M램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기존 14㎚ M램보다 쓰기 속도는 62.5% 빨라졌고 집적도 역시 ㎟당 19.94Mb(메가비트)로 14㎚보다 11.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종합 성능 점수(FoM)는 4146점으로 52.9% 개선됐다. M램은 전
중국 정부가 일관된 지원책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도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해외 석학이 조언했다. 최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나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백은혜(사진) 중국 칭화대 집적회로학원 교수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전력이나 용수 등의 인프라가 필수인데 관련 정책적 논쟁이 길어지면 (기업의) 투자 속도나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은 기업 경쟁력이 강점인데 불확실성이 커지면 글로벌 경쟁에 빠르게 대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일부 팹을 새만금 등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을 펼쳐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커진 바 있다. 백 교수는 “입지 선정이나 투자 판단 등은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 제도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관된 지원책을 펼치는 중국 정부와 비교되는 지점
세계 비료 해상 운송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봄철 파종 시기에 비료 공급이 끊겼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비료가 줄면 곡물 농사가 줄고, 곡물사료를 먹는 축산업도 타격을 입기 때문에 밥상물가에 타격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란 긴장이 길어질 경우 이르면 4분기 중으로 국내 농산물 소비자 가격에도 여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를 우선적으로 운송할 ‘인도적 통로’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통로 개설안은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합의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이날 각국에 에너지 및 비료에 대한 수출 제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비료 공급난은 에너지난과 결부돼 심각성을 더한다.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천연가스가 비료의 핵심 원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는 수소 생산의 원료로 사용되며, 이를 공기 중 질소와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만들고, 여기에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요소로 전환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이란과 2차 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합의된 ‘2주 휴전’을 거론하며 “연장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한은 오는 21일이다. 양측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첫 협상을 했지만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내놓는 데 동의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해 곧 발효되는 열흘간의 휴전에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비료 해상운송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글로벌 식품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봄철 파종 시기에 비료 공급이 끊겼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7월부터 국내 농산물 소비자가격에 여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UN)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를 우선적으로 운송할 ‘인도적 통로’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통로 개설안은 마련됐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합의는 불확실하다. 유엔이 비료 문제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비료 가격이 식량 가격, 나아가 기아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2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르면 비료의 주원료인 요소 가격은 3월 톤당 725.6달러로 2월 472달러보다 1.5배 급증했다. 지난해 3월 395달러에 비해서는 1.8배 증가한 수치다. 비료의 또 다른 주요 원료인 인산이암모늄(DAP)도 3월 미터톤당 658.3달러를 기록, 2월 626.5달러보다 40달러 이상 값이 올랐다. 이에 각국은 비료 수출제한 등 긴급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던 전통적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민간의 해외자산 축적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달러가 국내로 유입되기보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고착화된 영향이다. 외환시장의 얕은 거래 기반도 이런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수출 호조에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한은은 17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대외부문의 구조적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서 환율 결정 구조가 수출 중심의 ‘상품충격’에서 자본 유출에 따른 ‘금융충격’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상품충격은 수출 증가로 달러가 유입돼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구조다. 금융충격은 해외 투자 확대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오르고 경상수지 흑자까지 확대되는 구조를 뜻한다. 실제 2015년 이후 자본 순유출 국면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가 1%포인트 확대돼도 실질환율은 평균 0.65% 상승했다. 2023년 2분기 이후에도 경상흑자 확대와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 변화의 중심에는 대외자산 축적 방식 변화가 있다. 2014년 순대외자산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6원 내린 1473.6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466.6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날은 방향을 바꿨지만 상승 강도는 크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대화는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며 협상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안정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동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펀더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 안정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매파’ 성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성장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매파냐 비둘기파냐의 이분법적 접근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언과 그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이력을 감안할 때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후보자가 사실상 ‘인플레이션 파이터’ 기조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지역 긴장과 관련한 물가 상승 압력이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4월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풀리고, 거래도 덩달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 기준을 기존 ‘5월 9일까지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 증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4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84건에 이르는 규모다. 2월 일평균 257건, 3월 389건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두 달 새 증가 폭은 88.3%에 달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이던 신청 건수는 넷째 주 440건까지 늘었고, 4월 둘째 주에는 480건을 넘어섰다. 7주 연속 증가세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25건으로 급증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한동안 주춤했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양상이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
4월 들어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하루 평균 500건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막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거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특히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을 기존 5월 9일 매매계약 체결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가 늘고 있다. 15일 새올 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4809건으로, 하루 평균 484건으로 집계됐다. 2월 257건과 지난 달 389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면서 두 달 새 약 88.3% 증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7주 연속 상승세다. 3월 첫째 주 하루 평균 284건에서 넷째 주 440건까지 오른 뒤 이달 둘째 주에는 480건을 돌파했다. 특히 강남3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2월 하루 평균 7건에서 이달 25건으로 급증하며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에 주춤했던 거래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초구(219.7%)와 송파구(166.7%)도 거래허가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강남3구에서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
전국 주택 시장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 구조가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유자 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 비중을 의미하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다주택자 비중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하락세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며 시장을 떠나거나 신규 투자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41채 이상 초과다 보유층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뚜렷한 감소 흐름이 관측됐다. 가장 대중적인 다주택 구간인 ‘2채 보유’ 지수는 2026년 3월 기준 11.244로, 전년 동월 대비 0.91% 하락했다. 특히 2025년 6월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채 보유’ 구간 역시 같은 기간 1.91% 떨어진 2.558을 기록하며 비교적 소규모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도 ‘보유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중간 규모 다주택자 구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20채를 보유한 소유층의 지수는 0.2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뉴욕 증시를 강타한 인공지능(AI) 밈 주식 광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진짜 체력을 갖춘 ‘피벗’ 기업과 이름만 바꾼 기업의 명암이 뚜렷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16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기업 마이세움은 사명을 ‘마이세움.AI’로 변경한다는 발표만으로 하루 만에 주가가 129% 급등했습니다. 운동화 업체 올버즈 역시 “AI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사명을 ‘뉴버드AI’로 바꾼 뒤 582% 폭등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36% 급락했습니다. 올버즈는 본업인 신발 사업에서 최근 2년간 각각 7730만 달러(약 1144억 원), 9330만 달러(약 1381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기업으로 실체 없는 AI 마케팅의 한계가 드러난 셈입니다. 반면 사업 연관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2017년 이더리움 채굴사로 출발했지만 기존에 보유한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용으로 재활용하며 엔비디아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에만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에이피알의 주가가 급등을 거듭하면서 시가총액이 국내 화장품 ‘빅2’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기업가치가 빠르게 재평가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5조 7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은 7조 7561억 원, LG생활건강은 3조 9021억 원으로 두 회사를 합친 규모를 약 3조~4조 원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1~17일) 24.48%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81.60% 뛰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이 뒷받침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5273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10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7억 원에서 3654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07% 늘어난 1조 2258억 원으로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의 성장세가 당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며 하루 이틀 안에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과 만나기를 원하고 합의하기를 원한다”며 “회담이 아마 이번 주말에 열릴 것이고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get a deal)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도 “주요 쟁점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란 핵프로그램의 중단 기간은 무기한”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함께 지하시설의 ‘핵 찌꺼기(농축 우라늄)’를 파내 회수할 것”이라며 “미국이 그 대가로 이란에 20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완전히 틀렸고 돈은 오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악시오스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이 200억 달러 자금 동결을 해제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검찰이 CJ피드앤케어, 도드람투드 등 기업의 ‘돈육’ 담합 의혹 사건을 배당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할 부서를 정한 만큼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최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호 부장검사)에 돈육 담합 사건을 배당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돼지고기 남품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CJ피드앤케어와 도드람푸드,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보담 등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돼지고기를 납품하면서 ‘일반육’의 경우 입찰에서, ‘브랜드육’은 개별 협상을 위한 견적서 제출 과정에서 사전에 가격을 합의하거나 밀약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가 그동안 닭·오리고기 담합을 적발한 사례는 있지만, 돼지고기 ‘짬짜미’를 조사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2-21년 11월 3일부터 2022년 2월 3일까지 이마트가 실시한 14건의 일반육 입찰 중 8건에서 8개 업체가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 입찰
삼성전자(005930) 직원의 과반을 확보한 노동조합이 “파업 시 30조 원의 손실”을 위협하며 강경 투쟁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 올해 300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지만 노조는 40조 원에 달하는 성과급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 노조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이 7만 4000명을 넘어 전체 임직원(12만 8000명)의 절반을 초과해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직원의 노조 가입률이 80%에 달해 파업 시 경영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위 실적 달성 시 영업이익의 약 13%를 메모리사업부에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럴 경우 직원들은 평균 연봉의 600%인 약 5억 4000만 원을 받게 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영업이익 15% 성과급 재원 확보와 상한선 영구 폐지’를 고수 중이다.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 전망을 기준으로 40조 원에 이르는 성과급이지만 노조는 부족하다며 반발해 사회적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지만 서울은 다른 주요 대도시와 달리 큰 혼란 없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19억 명에 달하는 수송 능력과 촘촘한 대중교통망, 편리한 환승 체계가 맞물리며 고유가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4월 5~11일) 서울 지하철 승하차 인원은 6873만 명으로 중동 전쟁 이전인 2월 넷째 주(2월 22~28일) 6542만 명보다 331만 명(5.1%) 증가했다. 기름값 급등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한 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서울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뉴욕 광역교통당국(MTA)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뉴욕 지하철·버스의 하루 이용객(1주일 평균)은 약 456만 명으로 2월 말(473만 명)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런던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증가 폭은 서울보다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촘촘한 대중교통망과 통합 요금 체계가 유가 급등 국면에서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는 코멧(CoMET·Community of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정부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데드라인을 언제로 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신청부터 승인까지 근무일 기준 열흘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 4월 24일까지 접수해야 안정권이다. 정부는 허가 절차를 단축해 최대한 4월 말 신청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각 구청·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각 구청에 토지거래허가의 빠른 처리를 독려 중이다. 일반 부동산 거래가 ‘계약→잔금→등기’ 순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토허구역에서는 ‘가계약→허가→본계약→잔금→등기’ 순서를 따른다. 구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본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금요일인 5월 8일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 이튿날(9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중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허가가 언제 나올지 국토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은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서류 검토와 보완 등이 이어질 경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공식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3월에 ‘하방 위험 증대 우려’보다 한 단계 강도를 높인 표현으로 전쟁 장기화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소비·기업심리가 위축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와 소비 부문에서는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전월(2.0%)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특히 석유류 가격은 9.9% 급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급락하며,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12.7포인트)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할인점 카드 승인액도 3월에 32.5% 감소해 전월(-10.6%)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긍정적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10대 전용 할인 서비스 ‘굿딜 틴즈’가 출시 한 달여 만에 5만 명이 넘는 청소년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별도 쿠폰이나 사전 구매 없이 결제 단계에서 즉시 할인을 제공하는 구조가 입소문을 타면서다. 금융계에서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10대 결제 습관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굿딜 틴즈 누적 가입자는 이달 15일 기준 약 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용 확산과 함께 실제 결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굿딜 틴즈 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결제 건수는 4.1건으로 나타났다. 굿딜 틴즈는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할인 결제 서비스 ‘굿딜’을 기반으로 한 10대 특화 상품이다. 굿딜은 지난해 3월 도입된 서비스로 상품권을 미리 구매하거나 잔액을 관리할 필요 없이 결제 시점에 필요한 금액만큼 할인 적용이 이뤄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바코드를 제시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즉시 결제되는 방식으로 기존 모바일 금액권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카카오페이는 이 굿딜 구조를
삼성전자(005930) 공동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초기업노동조합이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 45조 원 규모의 성과급 쟁취를 위해 국가 경제적인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달 23일 총결기대회에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으로 파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총파업이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4개월간 성실히 사측과 교섭에 임했지만 바뀐 것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사측은 전날 법에서 금지하는 쟁의행위로부터 경영상 중대한 손실 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불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하지만 하루 만에 노조 지도부가 기자회견에 나서 사측이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연봉의 50%)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지 않으면 5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못 박은 것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다. 홍 전 시장은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 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다.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두 차례 꼭 한국을 찾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아이코 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출국할 때까지 주로 택시를 이용했다. 주변에서 “한국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지만 외국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한국 방문 때 처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그의 인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3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아이코 씨는 숙소가 있는 홍대입구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약 55㎞ 거리를 1시간 만에 이동했다. 호텔에 짐을 푼 뒤 광화문과 경복궁으로 향할 때는 호텔 직원의 안내에 따라 602번 버스를 타고 30분 만에 도착했다. 관광을 마친 뒤에는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를 거쳐 명동으로 이동했다. 3호선에서 4호선으로 한 차례 환승해야 했지만 하늘색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자 어렵지 않게 목적지에 닿을 수 있었다. 이후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타고 15분 만에 이태원으로 이동했고 밤 11시까지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지하철로 숙소에 돌아왔다. 이날 아이코 씨가 이동한 거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끊긴 아시아 국가들이 몰려들면서 미국이 전쟁발(發) 원유 ‘횡재’를 맞았다.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은 80% 이상 급증했고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미국 멕시코만까지 편도로만 60일이 걸리는 바닷길은 아시아 유조선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산 원유를 둘러싼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한국(약 70%)과 일본(약 90%), 중국(약 40%), 대만(약 70%) 등 중동산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앞다퉈 미국산 원유로 몰려드는 것이다.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요는 약 250만 배럴로 전년 대비 82%가량 껑충 뛰었다. 미국 원유 선적지인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최근 70척으로 지난해 평균 27척 대비 2.5배 이상 많아졌다. 닛케이는 선박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싱가포르 앞바다 믈라카해협에서 희망봉을 거쳐 멕시코만까지 빈 유조선이 마치 띠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를 싣고 아시아로 돌아오는 지름길인 파나마운하를 거치는 선
멀리서도 느껴지는 반짝임의 근원은 표면을 뒤덮은 좁쌀만 한 유리구슬들이다. 본래 이 구조물은 가시철사로 뒤덮인 철조망이었다. 키보다 훨씬 높은 철조망은 건너편을 볼 수는 있으나 절대 넘어갈 수 없는 견고한 벽이다. 한국인에게는 분단의 휴전선을 떠올리게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인종차별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상징이었다. 노동집약적이고 수행적인 작업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가 라이자 루는 2005년 뉴욕을 떠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갔고 현지 공예가들과 협업했다. 네 면의 폭이 각 4m, 높이 3.3m인 철조망에 작은 비즈를 한 알씩 핀셋으로 집어 붙였다. 20여 명이 꼬박 1년을 매달렸다. 역사의 폭력과 개인의 고통이 수십만 개 반짝임으로 치환됐다. 반짝이는 것이 보석뿐이겠는가, 눈물과 땀방울도 숭고하게 반짝인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게 예술이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포도뮤지엄의 특별한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에서 만난 루의 작품 ‘시큐리티 펜스(Security Fence)’다. 전시의 시작 지점에서 마주하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은 연일 전쟁 소식이 뉴스를 뒤덮는 상황이라 더 묵직하게 느껴지는 모나 하툼의 작
13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의 7번 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내놓고 두 번째 샷으로 친 웨지 샷도 그린 앞 벙커를 잘 넘어 홀 1m 안쪽에 멈췄다. 버디 찬스. 퍼트 라인을 신중하게 읽은 뒤 조심스럽게 친 퍼트가 애석하게도 홀 왼쪽을 훑고 지나갔다. 파를 적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린 최고 메이저 골프 대회 마스터스 경기의 일부 같지만 사실은 기자가 마스터스 폐막 다음 날 경험한 ‘꿈의 라운드’ 중 한 장면이다. 4%의 확률 뚫고 오거스타내셔널에 서다 마스터스는 세계 각국에서 온 현장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먼데이 골프 미디어 로터리’를 연다. 일요일 최종 라운드 바로 다음 날 대회 코스에서 라운드할 기회를 준다. 90회 대회인 올해는 약 500명이 라운드를 신청해 20명을 뽑았다. 당첨 확률은 4%. 서울경제신문은 기적 같은 확률을 뚫고 라운드 기회를 잡았다. 기자는 USA투데이의 댄 스피어스, 영국 데일리메일의 리애스 알 서마라이 등과 한 조를 이뤘다. ‘골프 성인’ 보비 존스의 주도로 1933년 문을 연 오거스타내셔널은 세상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골프장 중 하나다.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