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술 경매시장 침체…서울옥션 낙찰총액 57%↓
경매2025.04.2918:10:34
국내 미술시장의 침체 속 경매 시장의 불황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카이(KAAAI)가 29일 내놓은 1분기 국내외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9개 경매사의 낙찰 총액은 261억 6000여 만원(수수료 미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억 1900여만 원) 대비 31.8% 줄었다. 9개 경매사에서 10억 원 이상 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한 건도 없었고 전체 출품작 수와 평균 낙찰가도 함께 하락했다. 특히 서울옥션의 경우 1분기 낙찰총액이 지난해 209억 원에서 올해 89억
로봇 화가서 디지털아트까지…첨단기술과 예술의 만남[서울포럼 2025]
Pick
2025.04.29
17:46:07
기술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예술은 기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아트와 미디어아트, AR·VR·XR을 넘어 인공지능(AI) 아트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예술의 협업은 새로운 창작 방식과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시하는 중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65주년을 기념하며 ‘서울포럼 2025’의 특별행사로 한국예술경영학회와 함께 ‘픽셀 앤 페인트(PIXEL & PAINT)’를 기획한 이유다. ‘픽셀(Pixel)은 디지
韓 화랑들 '2025 엑스포 시카고'서 고무적 성과 올려
전시
2025.04.29
17:06:15
한국을 대표하는 화랑들이 미국 중서부를 대표하는 아트페어에 참가해 한국 미술을 현지에 알리는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한국화랑협회는 국내 20곳의 화랑이 지난 24~2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네이비피어에서 열린 ‘2025 엑스포 시카고’에 참가해 주요 작가의 작품 판매는 물론 향후 전시 및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엑스포 시카고는 미국 중서부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12회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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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29 14:35:08인공지능(AI) 시대에 현대 사회와 예술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경계와 해체’로 조명한 작품들이 한곳에 모인다. 미술운동 모임 갑자전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에 위치한 AN갤러리에서 ‘2025-67 갑자전’이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최필규, 임근우, 박정용, 원정희, 주선희, 황경숙, 정아씨, 조동준, 임수빈, 하리, 윤세호 등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언어가 실패하는 곳에 예술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동시대성 속에서 ‘가치’에 대한 여러 판단 방식을 ‘복합적으로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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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25 17:15:54“엑스포 시카고의 오랜 역사에서 한국 갤러리의 참여는 이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이번 협력은 특히 중요하고 의미가 큽니다. 한국 갤러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이번 엑스포에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려 애썼고 공개된 결과는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엑스포 시카고’의 회장 겸 디렉터인 토니 카르만은 24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프닝 연설을 통해 “올해 한국 갤러리들이 좋은 작품과 함께 시카고를 찾았으니 꼭 한 번 들러볼 것”을 짚어주기도 했다. 카르만은 과거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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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25 17:14:28“글쎄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작품이 제 발을 멈추게 하네요. 한국 작가의 작품인 건 몰랐고 작가의 출생지도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작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을까 무척 궁금해지네요.” 24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대표 명소 네이비피어(Navy Pier)에서 열린 ‘2025 엑스포 시카고’에서 만난 제임스 호크는 한국 단색화의 대표 작가 윤형근의 그림 앞에서 한참을 머물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카고 외곽에 거주하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호크와 동행한 동료 로리 앨런 역시 “단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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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4.23 17:17:21싱가포르의 유명 작가이자 기획자인 호 추 니엔((Ho Tzu Nyen·49·사진)이 내년 9월 개막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3일 호 추 니엔을 선임한 배경으로 그가 제시한 ‘예술의 힘’과 ‘변화’가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을 꼽았다. 재단은 동시대 미술 담론과 차별화된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예술 감독을 물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호 추 니엔은 영상과 설치작업 등 다양한 매체로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 근대성을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2018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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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23 10:38:00조선시대 왕비가 거처하던 공간인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이 복원 30년을 맞아 문을 활짝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교태전 복원 3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8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수∼금요일에 내부를 특별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복궁 교태전은 왕비가 머무르던 생활 공간이다. 교태는 '천지, 음양이 잘 어울려 태평을 이루다'는 뜻으로, 교태전은 궁궐의 가장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중궁전으로도 불렸다. 경복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나 1440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소실된 것으로 전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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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21 17:47:35빽빽하게 자란 날카로운 풀잎들 사이로 사마귀와 나비, 새, 그리고 정체불명의 동물들이 곳곳에 숨었다. 화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어두운 청록색 하늘에는 녹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낙하산이 둥실 떠 있다. 울창한 수풀 너머로 숨죽인 채 정면을 응시하는 작은 동물들과 눈에 띄게 화려한 패턴의 낙하산이 만들어내는 대치는 얼핏 평화로워 보이는 숲속 풍경에 불길하면서도 신비로운 긴장감을 부여한다. 비현실적인 꿈처럼 보이는 작품 ‘대치하는 풍경’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나 앙리 루소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작품은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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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21 16:16:08한국화랑협회는 이달 16∼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화랑미술제에 역대 최다인 6만여명이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VIP를 대상으로 진행된 16일 사전관람(프리뷰)에만 6100명이 찾았고 주말에도 관람객이 늘었다고 협회는 전했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 회원 화랑이 참여하는 아트페어로, 168개 화랑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협회 측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며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안정적인 대가의 작품과 함께 MZ세대 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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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18 10:57:49국제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다음 달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열린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25에는 세계 17개국 108개 갤러리가 참석해 풍성한 작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트부산 2025는 메인, 퓨처, 커넥트 등으로 구분된 전시 섹션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메인 섹션에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 총 89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에스더쉬퍼, 마시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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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17 16:44:51한해 국내 미술 시장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화랑미술제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6일 VIP 프리뷰로 막을 올린 화랑미술제는 시작부터 긴 줄이 서고 5시간 동안 6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등 기대 이상의 열기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개최하면서 관람이 편안해진 동시에 볼거리가 늘었고 참여 갤러리들의 출품작 수준도 올라가는 등 전반적인 행사 품질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첫날부터 완판 기록을 세운 갤러리가 나오는 등 판매 분위기도 고조됐지만 아직 신진 작가나 소품의 비중이 높아 마지막까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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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17 16:12:14“20세기 초 영친왕비가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의’인 데 복제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맞는 색을 찾는 것이었어요. 특히 고름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울적한 마음에 고궁(경복궁)을 걷다가 어떤 꽃잎을 발견하고 ‘이거다’라고 했답니다. 그 꽃잎을 가져와 색깔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이현주 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연구관) 국가유산청은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의 재정과 기술 후원으로 지난 2년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조선 왕실의 책가도 병풍과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장인존, 당의 등 총 4건을 복제하는 사업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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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4.11 17:23:04“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 개교를 선언합니다.” 서울경제신문 백상경제연구원 미술정책연구소와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이하 서미협)가 공동 기획·주관한 ‘2025 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가 11일 세종문화회관 써클홀에서 열린 개교 행사와 함께 ‘제2기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손동영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사장과 이창기 서울시 문화수석, 이민옥 서울시의회 의원,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등을 비롯한 내빈 및 29명의 도슨트학교 수강생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도슨트학교는 세대와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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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04.01 11:11:37“도슨트의 기본기를 다지고,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한 기회도 차지하세요!“ 서울경제신문이 사단법인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이하 서미협)와 공동으로 전시 해설사 육성을 위해 주최한 ‘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이하 도슨트학교)가 2기 모집을 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1기를 배출한 도슨트학교는 미술관 해설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갖췄다. 이번 2기는 주 1회씩 총 15회 수업으로 구성되며, 자격검정 평가를 위한 3회의 실습 수업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강좌는 직장인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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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03.31 13:23:17“미술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그 나라 미술관을 찾아다니는 데서 행복을 느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전시를 가기 전에 작품과 작가에 대해 미리 공부하게 됐어요. 점차 내 아이 뿐만 아니라 관람객 누구에게나 감동과 새로운 힘을 줄 수 있게 돕는 ‘도슨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은퇴 후 자원봉사로만 여겼던 도슨트가 전문적인 전달자로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도슨트학교’에 도전했습니다.” ‘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 1기 출신 서아현 도슨트는 마케팅 전략과 기획 업무를 맡아 수년 간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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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3.26 17:16:31‘현대미술은 어렵다’는 인식은 여전하다. 거대한 담론, 낯선 용어, 천문학적인 가격…대중은 현대미술을 ‘먼 세계’로 느낀다.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활동하는 조숙현이 예술에세이 ‘가까운 미술’을 쓴 이유다. “정작 우리 곁에 있는 작가들에 대해,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저자는 2009년 겨울, 미술전문 월간지의 기자로 첫발을 디딘 이후 십 수년 간 현대미술의 현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했고 그 기록과 고백과 제안을 글로 묶었다. 책은 예술가란 누구이며,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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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3.24 06:00:00미술은 본래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어떤 미술은 덜 보여줌으로써 더 깊은 감각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추상화가 김이수의 작업이 그렇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조은숙갤러리에서 한창인 개인전 ‘앵프라맹스-인카운터(Inframince-Encounter)’에서 작가는 ‘무엇을 그렸는가’에 답하지 않고 ‘무엇을 느꼈는가’를 묻는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대형 회화들이 내뿜는 푸른 색조가 공간을 압도한다. 바다가 펼쳐진 듯 하늘로 떠오른 듯, 자연에 안기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이 작업의 본색은 그림 가까이서 음미해야만 한다. 아주 미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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