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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 日 88% vs 韓 8%…"후진적 배당문화 바꿔야"
증권 국내증시 2024.05.09 17:17:26국내 대표 상장사인 코스피200 기업들이 일본 닛케이225 기업들보다 각종 배당정책에서 크게 뒤처진다는 글로벌 분석 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 배당을 꾸준히 늘리거나, 얼마나 어느 정도로 배당할지 예측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외국인투자가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후진적인 배당 관행부터 손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보고서를 통해 “여러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에 뒤처진 한국 배당 관행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S&P 글로벌은 예측 가능성, 일관성, 수익성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한국 배당 관행이 일본에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예측 가능성에서 한국은 배당정책 수립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코스피200 기업 중 올해 4월 기준으로 명확한 배당정책을 가진 기업 비중은 110개사(55%)에 불과하다고 S&P는 꼬집었다. 반면 닛케이225는 170개사(76%)가 정량화된 배당정책을 운영 중이다. 연중 배당 횟수도 일본과 큰 차이가 난다. 202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닛케이225 기업 가운데 88%는 중간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200에서는 불과 8%만 중간배당을 했다. 분기 배당(7%)까지 합쳐도 15%에 그쳤다. 경영이 어려워지더라도 꾸준히 배당을 늘려가는 것도 주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국내 기업은 이런 부분에서도 일본에 뒤졌다. S&P 글로벌 분석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닛케이225 기업 가운데 배당금을 한 차례도 깎지 않은 기업 수는 94개사(44%)에 이른다. 1회(25%)나 2회(12%)까지 합치면 81%다. 일본은 지난 10년간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배당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코스피200 기업은 단 35개사(18%)만 배당금을 줄이지 않았다. 2014년 이후 세 번 이상 배당금을 줄인 기업은 78개사(39%)에 이를 뿐 아니라 아예 배당이 없던 기업도 22개사(11%)나 된다. 학계에서는 기업이 배당 규모를 줄이면 경영 사정이 어렵다는 시그널을 줘 투자자들의 매도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매년 배당 규모를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기업 비중도 한국이 28%로 일본(16%)에 비해 높았다. 일부 추정 가능한 지표를 통해 배당을 결정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각종 재량적 지표를 활용해 배당 예측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3년 이상 배당을 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기업 수는 한국이 46개사(30%)로 일본 5개사(2%) 대비 9배가 넘었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3위 LG에너지솔루션과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S&P 글로벌은 코스피200과 닛케이225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 큰 차이가 없지만 일본 배당 지급 비율이 최소 10%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배당할 여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S&P 글로벌은 “한국 기업들은 기업 이익을 투자하거나 주주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도 배당 문화 개선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깜깜이 배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당액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이달 발표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에서도 배당 금액, 배당 성향, 배당 수익률 등 지표를 공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실제 배당정책을 구체화하는 등 주주 우선 문화가 국내 정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총 10위권 내 주요 기업은 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늘리거나 금융지주사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이뤄지고 있으나 시장 전체로 확산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페드로 최 S&P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은 회사 전망과 관련해 경영진과 주주 간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를 높여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배당을 예측할 수 있도록 꾸준한 배당정책을 내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
김병환 기재차관, 씨티은행 부회장에 "기업밸류업·외환시장선진화 협조" 당부
경제·금융 정책 2024.05.09 14:30:00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제이 콜린스 씨티은행 부회장과 만나 글로벌·한국 경제전망과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씨티은행은 미국에 본사를 둔 212년 역사의 글로벌 대표은행으로 자산규모만 우리돈 3323조 원의 세계 7위의 은행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 차관이 제이 콜린스 부회장을 만나 한국 정부의 성장동력 회복 노력과 역동경제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한국경제의 양호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상반기 중 역동경제 로드맵을 마련·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차관은 씨티은행에게 올해 7월 본격 시행 예정인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맞춰 씨티은행(런던·싱가폴)도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한국 외환시장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이 콜린스 부회장도 “이번 1분기 예상보다 강했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향후에도 지속되기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된다면 한국의 외환·자본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 및 해외 주요 투자자 등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
채상병 특검·김여사 명품백 입장 밝히나…尹대통령 오늘 2주년 기자회견
정치 정치일반 2024.05.09 07:25:56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또 반도체 투자 지원책을 비롯해 고물가 문제와 증시 밸류업, 저출생 지원책,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경제 주요 현안에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남은 임기 3년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발표한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회 및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에서 22분동안 모두발언을 한 후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1시간 이상 자유 주제로 기자회견을 벌인다. 회견에는 150여 매체의 기자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단상에 서고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회견장 오른편에 배석하며 진행은 김수경 대변인이 한다.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은 방송과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모두발언에서는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는 윤 대통령이 20분간 모두발언을 하고 30여 분간 총 12개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 회견에서는 질문과 답변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져 15~20개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은 주요 정치 현안에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낼지에 쏠린다.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으로 가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크다.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답변도 주목된다. 김 여사가 친북 성향 목사 최 모씨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데 대해 ‘수사 개입’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절제된 입장이 예상된다. 올 2월 KBS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최 씨의 만남 요청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월 대담과 달리 유감 표명이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김 여사를 전담할 제2 부속실 설치보다는 특별감찰관 설치 등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의 문제 소지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 성사 과정에 비선 대리인이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공식적 채널 외에 별도 채널은 없었다는 입장도 직접 밝힐 전망이다. 물가를 포함한 민생 경제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 물가지표는 지난달 2%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생활 체감 물가는 높은 편이다. 가격은 올리지 않고 제품의 양만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나 높은 배달비 등을 지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축소 논란이 일었던 R&D 예산은 내년에 30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언급이 예상된다. 법 개정이 필요한 금융투자세 관련 해법이나 증시 밸류업 방안, 상속세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 기업 승계 개선 방안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밸류업 가이드라인,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 남발 우려"
증권 정책 2024.05.08 17:58:48“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상법이 정한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를 우회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놨습니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는 도입 당시 재산권 침해 논란이 많았음에도 ‘소액 주주 권리 보호’, ‘거버넌스(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라는 대의 명분이 있어 정당성이 인정됐다”며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명분을 들이밀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까지 분리 선출제를 강요할 수 있도록 악용할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2020년 상법 개정으로 도입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는 자산 규모가 2조 원 이상인 대규모 상장사로 하여금 감사위원이 될 이사 가운데 최소 1명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해서 뽑도록 하는 제도다. 상법은 주주총회서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3%까지만(3%룰) 인정한다. 분리 선출제 도입 이전에는 감사위원 후보를 대주주가 선임한 이사 중에 뽑도록 해 3%룰이 사실상 제기능을 못한다는 논란이 잇따랐다. 이사를 선출할 때는 대주주의 의결권 제한이 없어서 대주주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후보를 사전에 제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2022년부터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전문위원회로 활동해오고 있다. 금융 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토론회에도 참여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문제 삼는 대목은 가이드라인에서 “감사위원의 분리 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주주·시장 참여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예시로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수 있다”, “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기업이 아닌 경우에도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기업 가치제고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지표들을 기재할 수 있다”고 명시한 부분이다. 현 제도는 자산 규모가 2조 원 이상인 기업에만 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 공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보다 영세한 기업에까지 분리 선출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특히 경영권 방어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행동주의 펀드를 포함한 소액 주주 몇몇이 뭉쳐 연구개발(R&D)을 위한 현금 곳간을 빼가는 등의 ‘먹튀’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가이드라인이 상법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률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주주와 시장의 압력에 의해 강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가이드라인에서 지배 주주나 특수관계인이 비상장 개인 회사를 보유한 내역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대목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는 벤처 투자 자금이 대기업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모두 공개하라고 하면 경영 전략 유출, 지나친 주주환원 우려로 벤처 자금이 경색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
尹, 향후 3년 국정 청사진 발표…'채상병 특검' 해법도 제안
정치 정치일반 2024.05.08 17:52:36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또 반도체 투자 지원책을 비롯해 고물가 문제와 증시 밸류업, 저출생 지원책,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경제 주요 현안에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남은 임기 3년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발표한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회 및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에서 20분가량 모두발언을 한 후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1시간 이상 자유 주제로 기자회견을 벌인다. 회견에는 150여 매체의 기자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단상에 서고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회견장 오른편에 배석하며 진행은 김수경 대변인이 한다.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은 방송과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앞서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는 윤 대통령이 20분간 모두발언을 하고 30여 분간 총 12개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 회견에서는 질문과 답변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져 15~20개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은 주요 정치 현안에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낼지에 쏠린다.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으로 가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상황에 크게 공감한다는 말씀을 할 것”이라며 “당에서 나오는 특검 조건부 수용에 대해 전향적인 언급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답변도 주목된다. 김 여사가 친북 성향 목사 최 모씨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데 대해 ‘수사 개입’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절제된 입장이 예상된다. 올 2월 KBS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최 씨의 만남 요청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월 대담과 달리 유감 표명이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김 여사를 전담할 제2 부속실 설치보다는 특별감찰관 설치 등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의 문제 소지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수도 있다. 물가를 포함한 민생 경제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 물가지표는 지난달 2%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생활 체감 물가는 높은 편이다. 가격은 올리지 않고 제품의 양만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나 높은 배달비 등을 지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축소 논란이 일었던 R&D 예산은 내년에 30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언급이 예상된다. 법 개정이 필요한 금융투자세 관련 해법이나 증시 밸류업 방안, 상속세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 기업 승계 개선 방안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9일부터 일주일간 입원 치료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안부 인사에 감사를 전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
"지속가능 성장 위해…M&A 제도적으로 뒷받침"[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05.08 17:48:38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사진) 국회 정무위원장이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인수합병(M&A)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축사에서 “현대 경제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를 넘어 기업의 가치 창출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지는 ‘밸류업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위원장은 M&A가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 M&A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기업 M&A 지원 정책 마련에 앞서 ‘면밀한 설계’와 ‘세심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M&A로 야기될 수 있는 시장 경쟁 악화나 고용 감소, 소비자 권익 침해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기업과 노동자,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M&A를 통한 ‘기업 승계’를 유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M&A 시장 활성화 방안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기회복에도 기여할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도 최선을 다해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HBM의 급성장…삼성·SK 하청구조에 지각변동 올것"[시그널]
증권 IB&Deal 2024.05.08 17:32:48인공지능(AI)용 메모리반도체로 주목 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HBM이 전통적 메모리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중심으로 형성된 벤더(하청) 구조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간 M&A에 무관심했던 중소·중견기업 오너들이 지분 매각 등에 전향적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산업 지형을 바꾸고 생존과 도약을 위해 기업이 M&A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밸류업 시대, 투자·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HBM으로 대변되는) 반도체 생태계의 큰 변화를 맞아 소부장 기업 오너들이 자신보다 더 크고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이 돼야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D램에서 HBM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납품 구조의 밑단에서 변화가 일고 있는 셈이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사모펀드(PEF)협의회 회장인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M&A 시장에서 중심으로 성장한 PEF의 역할을 강조했다. 라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를 맞아 투자와 회수, 펀드레이징 모두 어려운 시기”라며 “PEF가 투자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피투자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3가지 핵심 과제를 선정해 3년간 집중 실행을 통해 3배 이상의 밸류를 높이는 프랙시스캐피탈의 ‘트리플3’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M&A는 기업가치 제고의 효율적 수단”이라며 “면밀하고 세심하게 시장 지원에 나서겠다”고 격려했다. -
"M&A 비수기 극복하려면…밸류크리에이션 직접 나서야"[시그널]
증권 IB&Deal 2024.05.08 17:28:21"국내 사모펀드(PEF) 약정액은 지난해 139조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PEF가 차지하는 비중도 37%대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투자·회수·펀딩 시장은 모두 고점 대비 하락세입니다. 사모펀드가 이를 극복하려면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체적인 ‘밸류크리에이션(value creation)’에 나서야 합니다."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 겸 PEF협의회 회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밸류업 시대, 투자·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사모펀드 업계가 현재 겪고 있는 투자 하락 사이클을 견디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 전문가를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과거 시장이 과열일 때는 투자한 기업의 몸값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이른바 멀티플(multiple) 전략이나 차입을 통한 레버리지(leverage) 전략이 주효했다”면서도 “이제부터는 기업의 매출 성장, 비용 효율화,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한 M&A 등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라 대표는 “PEF 산업 역시 시장의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등락이 반복되는 ‘사이클(cycle)’에 올라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이후 시작된 침체 혹은 조정 기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04년 사모펀드 관련 법 도입 이후 매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해왔다”며 “그러나 연간 PEF 신규 약정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PEF들에 신규 투자하기로 약정한 금액은 2019년 15조 6000억 원, 2020년 17조 9000억 원, 2021년 23조 5000억 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다가 2022년 16조 3000억 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4조 3000억 원에 그치며 감소세는 더 가팔라졌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신규 M&A 투자 액수가 2021년 1조 120억 달러에서 2023년 4050억 달러로 3분의 1 토막이 났으며 같은 기간 투자 회수 실적도 9960억 달러에서 3340억 달러로 급감했다. 그는 “긴 조정기를 이겨낼 근본적 방법은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노력을 더 많이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KKR·블랙스톤·칼라일 같은 해외의 대형 PEF들은 이미 기업 경영 전문가들을 운용사 내부에 오퍼레이션 그룹(Operation Group) 형태로 따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 대표는 “한국의 PEF 운용사들이 투자하는 기업의 규모나 산업별로 전문화되는 추세가 이 같은 밸류크리에이션 작업과 연관성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 국내 PEF 업계에서는 투자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MBK파트너스) △중견기업(프랙시스캐피탈), 산업별로 △식음료(UCK파트너스) △환경·인프라(E&F프라이빗에쿼티) △전기차·배터리(bnw인베스트먼트)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라 대표는 “대기업만 추종해 투자하던 형태에서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규모를 망라해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들이 늘고 있다”며 “투자 전략면에서도 그로스캐피털·메자닌·세컨더리에 이어 최근에는 행동주의 펀드까지 생겨나는 등 상당히 다변화된 투자 행태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대표는 이런 발전에 국내 주요 연기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PEF 운용사 출자를 늘리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사모펀드업을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2005년 약 0.5%에서 2022년 16%까지 뛰어올랐다. 그해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120조 원을 돌파했다. 라 대표는 “연기금·공제회들이 대체투자 전략을 해외 등으로 다변화한 게 선진 운용 기법을 익힐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주요 연기금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사모펀드업에 큰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
“올해 M&A ‘뉴 시니어·구조조정·중동 투자’ 주목해야”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05.08 17:27:24인수합병(M&A)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지름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재계 10위권 밖에서 2위권으로 발돋움한 SK그룹, 애플을 물리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는 M&A였다는 것이다. 올해 주목할 M&A 키워드로는 구매력을 갖춘 ‘뉴 시니어’, 대기업발 선제적 구조조정, 중동 국부펀드 투자 등이 꼽혔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밸류업 시대, 투자·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경제 발전과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M&A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 SK그룹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가 되지 못했을 수 있었다”며 “하이닉스 M&A 건은 SK그룹이 재계 2위에 오른 결정적 계기이자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해외 사례로는 MS가 대표적인 M&A 성공 업체로 거론됐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오픈AI 대규모 투자 등으로 MS는 이제 애플을 꺾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찼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M&A 시장을 이끌 트렌드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해 앞으로는 구매력을 갖춘 뉴 시니어의 소비력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시니어를 위한 화장품·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럭셔리 여행 산업이 성장할 것이 확실한 만큼 M&A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과 회생 기업 급증으로 인한 M&A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금 사정이 어려운 대기업이 많다”며 “비핵심 사업을 매각해야 하는데 이를 인수할 사모펀드(PE) 업계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올해 회생 기업은 평년 대비 50~100% 증가한 1500~2000곳까지 나올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아울러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 증가 △국가 간(크로스보더) M&A △중동 국부펀드 투자 등에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10년간 국내외 M&A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이점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국내시장의 경우 다른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간, 이른바 이종 기업 간에 주식을 교환하며 성장을 촉진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6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CJ그룹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티빙 OTT 서비스를 활용해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현지로 떠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 투자를 안 하면 원가 경쟁력을 가져갈 수 없는 환경이 됐다”며 “대기업이 미국을 가면 연관된 벤더 기업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국내 투자가 줄었고, 미국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M&A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점쳤다. 그는 특히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인 유니콘 기업들도 ‘보릿고개’를 겪고 있어 M&A, 경영권 매각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막판 외국인 순매수에 코스피 2740선 간신히 회복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5.08 16:11:06미국 금리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보합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2740선을 간신히 넘어섰다. 밸류업과 관련한 금융주와 함께 해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8%) 내린 2732.11로 출발해 장중 양전과 음전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굳혔다. 이날 오전 순매도 중이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 전환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52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40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032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 카시카리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에 미국 증시가 보합세를 나타내자 한국 증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운수창고업(2.27%)은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자 팬오션(028670) 7.34%, 대한해운(005880) 4.45%, HMM(011200) 2.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1.59%)도 밸류업 기대감에 KB금융(105560)(5.14%), 한국금융지주(071050)(4.70%)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가 0.00%로 움직이지 않은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0.89%, POSCO홀딩스도 0.74% 내렸다. NAVER(035420)는 라인야휴 이슈 등으로 2.0%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0.38%, 삼성바이오로직스 0.76%, 기아 0.25%, 셀트리온 0.10% 등이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13%) 오른 872.42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15포인트(0.13%) 내린 870.11로 출발해 내림세가 이어졌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4억 원, 505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32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0.0%를 기록했으나 HLB(2.69%), 에코프로(0.60%), 엔켐(3.47%), 셀트리온제약(0.9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80%), 리노공업(-1.17%) 등이 내렸다. -
[특징주] 밸류업에 금융업 강세…KB금융 5.14%·하나금융 4.48%
증권 국내증시 2024.05.08 14:54:07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밸류업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54%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이 전 거래일보다 5.14% 오른 7만 77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전 거래일보다 4.48% 오른 6만 700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1만 4500원으로 2.18% 오름세다. 한국금융지주는 4.85% 오른 6만 92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 1분기 당기순이익이 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올해 20조 사들이는 外人…밸류업으로 투자 불씨 이어가야
증권 정책 2024.05.08 05:30:00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700대로 올라섰다. 금융투자 업계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에도 외국인들이 올 들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국내 주식을 매집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세제 등 실질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투자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으로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1조 11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기관투자가도 774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가 2700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2706.9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66% 상승한 871.26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0조 354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9년(32조 3864억 원), 2010년(21조 5731억 원)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외국인은 올 들어 매달 매수 우위 행진을 이어가면서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중국 시장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밸류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 식지 않은 금리 인하 전망 등과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자극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구체화할 것을 조언했다. 문제는 시총이 적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상장사들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로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및 나스닥 시가총액은 49조 8448억 달러(6경 7639조 원, 환율 1357원 기준)로 한국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 1조 9116억 달러(2594조 원) 대비 26배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사 수는 뉴욕증권거래소 2256개사, 나스닥 3411개사 등 5667개사로 한국 전체 상장사인 2570개사 대비 2.2배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증시가 그만큼 내실 없이 웃자라기만 했다는 의미다. 한국 증시는 시총 규모가 비슷한 대만 등과 비교해도 상장사 수가 40% 이상 많다. 대만증권거래소와 타이베이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83억 달러(2847조 원)로 한국을 앞서고 있으나 상장사 수는 1827개로 740개 이상 차이가 난다. 기업공개(IPO)나 물적·인적 분할 등으로 상장하는 기업은 계속 증가하는데 퇴출 기업은 거의 없다 보니 상장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 규모 대비 상장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기업들이 시세조종 등에 악용될 여지가 크고 좀비기업들이 정상 기업으로 흘러갈 자금을 끌어가는 폐해도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무엇보다 상장만 하면 끝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밸류업의 걸림돌이다. 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상장밖에 없다 보니 상장이 너무 많이 이뤄져 관리하기 힘들어진 측면이 있다”며 “상장사를 강제로 상장폐지할 수 없는 만큼 당국이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IPO 통로를 조금 더 좁힐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미국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것은 산업과 인프라, 세계적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모욕적’”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만큼 조금 더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밸류업 이행과 관련해 강제성이 없다 보니 소액주주의 이익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가령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개정하는 것도 한 방안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가 우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반대급부로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포이즌필과 같은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대주주도 경영권 위협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밸류업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정치권도 열린 자세를 갖고 법 개정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을 표출했지만 추가 정책 강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며 “주주환원을 손금에 산입하거나 배당소득을 주주 대상으로 분리 과세하는 법을 제정해야 기업의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외국인, AI發 훈풍에 반도체株 집중 매수…8만전자 견인, 저PBR 쓸어담아
증권 정책 2024.05.07 17:45:52외국인투자가들이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조 224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가 2% 남짓 급등하는 등 국내 증시가 활짝 웃었다.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반도체와 전력설비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금융투자 업계는 정부가 세제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더 구체화해야만 외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2.16% 오른 2734.3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전날 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 데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인공지능(AI) 랠리’가 재개된 영향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이날 하루에만 1조 1068억 원, 7738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4.77% 올라 ‘8만전자(종가 8만 1300원)’에 근 한 달 만에 등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3.70% 상승해 17만 9600원으로 마감했다. 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히는 전력설비주도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LS(006260), 대한전선(001440)은 각각 9.57%, 10.88%, 9.33% 상승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 먹는 하마’로 통하는 만큼 AI 시장이 확대될수록 전력설비주가 각광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이어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에 더해 엔비디아가 이끈 AI 반도체 훈풍이 되살아 난 것으로 분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진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담으면서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의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설비 부족에 따른 공급난 우려로 내년 HBM 판매 단가가 5~1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 D램의 경우도 HBM 생산 설비 확충에 따른 풍선 효과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20%가량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에는 청신호같은 소식이다. 외국인들도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0조 354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13조 3760억 원, 7조 1123억 원을 순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외국인이 홀로 코스피시장을 떠받친 셈이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1월 3조 4829억 원, 2월 7조 8583억 원, 3월 4조 4285억 원, 4월 3조 3726억 원 등 국내 증시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쉬지 않고 주식을 매수하면서 시장 파수꾼 역할을 자처했다. 앞으로의 증시 향방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인센티브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7일까지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 상위 리스트에 현대차(005380)(2조 9372억 원), 삼성물산(028260)(1조 2278억 원), KB금융(105560)(6995억 원), 기아(000270)(5843억 원), 우리금융지주(316140)(3838억 원), 삼성생명(032830)(3678억 원) 등 대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상장사가 포진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소액주주 권리 보호 기조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정부가 밸류업 세제 혜택 등 더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인을 조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는 국면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4개월째 지속된 현상은 2000년 이후로는 지난해 2~5월과 올해 1~4월 두 번밖에 없었다”며 “반도체·자동차·기계·방산은 외국인이 지난해와 올해 공통적으로 많이 사들였지만 은행, 가스, 통신 서비스 등 밸류업 관련주 순매수는 올해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세제 혜택 발표를 미룬 점은 아쉽다”며 “소액주주 권리 보호는 초당파적인 기조라는 점, 세제 혜택 외에도 기업 참여를 이끌어낼 수단이 존재한다는 점, 행동주의 투자 참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외국인이 급격하게 매도 우위로 전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
外人 올 20조 밀물…"밸류업 노 저어라"
증권 정책 2024.05.07 17:44:48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700대로 올라섰다. 금융투자 업계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에도 외국인들이 올 들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국내 주식을 매집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세제 등 실질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투자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으로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1조 11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기관투자가도 774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가 2700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2706.9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66% 상승한 871.26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0조 354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9년(32조 3864억 원), 2010년(21조 5731억 원)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외국인은 올 들어 매달 매수 우위 행진을 이어가면서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중국 시장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밸류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 식지 않은 금리 인하 전망 등과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자극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구체화할 것을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가총액 규모는 미국 증시의 2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상장기업 수는 미국의 절반이나 되는 우리 증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을 표출했지만 추가 정책 강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며 “주주환원을 손금에 산입하거나 배당소득을 주주 대상으로 분리 과세하는 법을 제정해야 기업의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증시 입성 후 관리는 손 놔…"툭하면 작전 휘말려 밸류업 발목"
증권 국내증시 2024.05.07 17:42:46“시가총액이 1000억 원 이하인 상장사는 1억 원씩 가진 투자자 열댓 명만 모아도 주가조작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국 증시 문제 중 하나는 시총 규모가 작은 기업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이 7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시장 규모 대비 지나치게 많은 상장사 수를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학계에서는 시총이 적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상장사들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로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에 악용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밸류업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꼬집는다. 실제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및 나스닥 시가총액은 49조 8448억 달러(6경 7639조 원, 환율 1357원 기준)로 한국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 1조 9116억 달러(2594조 원) 대비 26배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사 수는 뉴욕증권거래소 2256개사, 나스닥 3411개사 등 5667개사로 한국 전체 상장사인 2570개사 대비 2.2배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증시가 그만큼 내실 없이 웃자라기만 했다는 의미다. 한국 증시는 시총 규모가 비슷한 대만 등과 비교해도 상장사 수가 40% 이상 많다. 대만증권거래소와 타이베이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83억 달러(2847조 원)로 한국을 앞서고 있으나 상장사 수는 1827개로 740개 이상 차이가 난다. 기업공개(IPO)나 물적·인적 분할 등으로 상장하는 기업은 계속 증가하는데 퇴출 기업은 거의 없다 보니 상장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 규모 대비 상장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기업들이 시세조종 등에 악용될 여지가 크고 좀비기업들이 정상 기업으로 흘러갈 자금을 끌어가는 폐해도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무엇보다 상장만 하면 끝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밸류업의 걸림돌이다. 상장 기업 수가 2500개사가 넘는데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내는 종목은 500개 안팎인 것도 이런 폐단의 연장선에 있다. 소형 종목 대부분이 증권사 분석 대상에서 제외돼 정보 비대칭성도 커진다. 더구나 상장사 수가 너무 많으면 전체 종목을 반영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떨어져 투자자 외면을 받기도 쉬워진다. ‘상장폐지는 투자자 보호 때문에 쉽지 않고 상장 입구를 좁히는 것은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려워도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에 상장 기회를 뺏는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에 가로막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 교수는 “자율적인 밸류업과는 별개로 상장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강화하고 미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좀비기업을 퇴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IPO 조건 강화와 함께 대기업 인적·물적 분할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도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상장밖에 없다 보니 상장이 너무 많이 이뤄져 관리하기 힘들어진 측면이 있다”며 “상장사를 강제로 상장폐지할 수 없는 만큼 당국이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IPO 통로를 조금 더 좁힐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은 연평균 7.5%씩 상장사 수가 늘었으나 최근 중국판 밸류업 정책으로 불리는 ‘신국9조’를 통해 IPO와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등 감독 강화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미국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것은 산업과 인프라, 세계적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모욕적’”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만큼 조금 더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밸류업 이행과 관련해 강제성이 없다 보니 소액주주의 이익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가령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개정하는 것도 한 방안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가 우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반대급부로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포이즌필과 같은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대주주도 경영권 위협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밸류업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정치권도 열린 자세를 갖고 법 개정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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