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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에 뉴욕 증시 상승…나스닥 1.45%↑[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4.10.09 07:14:14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정보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6.13포인트(+0.30%) 오른 4만2080.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19포인트(+0.97%) 상승한 575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9.01포인트(+1.45%) 뛴 1만8182.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4.6% 폭락한 배럴당 73.5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5거래 일간 13% 넘게 급등한 흐름에서 하루 만에 급전 직하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5달러(4.63%) 주저앉은 배럴당 77.1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주요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이스라엘이 우선 이란의 군사 및 정보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도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과 정보시설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도 매도세를 불렀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스테블라나 트레티아코바 수석 석유 시장 분석가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미진해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 갈등으로 공급이 중단된 적은 없다”며 “이날 가격 하락은 기본적인 요인에다 2주간의 상승 이후 이익 실현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 업종은 2% 이상 급등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도 1% 이상 올랐다. ASML과 AMD, 어도비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탔다. 인텔은 4.2%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15.79% 상승했던 인공지능 서버 전문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 5%대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장단기물이 엇갈렸다. 기준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2.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77%로 4%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와 달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bp 오른 4.034%에 거래됐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행사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해 “최근 연준 금리 전망 ‘점도표’가 아주 좋은 기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FOMC 당시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어 “금리 결정은 미리 설정된 코스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목표치 2%로 돌려놔야 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고 여전히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레이저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것 이상으로 경기 둔화 위험도 커졌다”며 “추가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고 점도표는 연말까지 50bp의 추가 금리인하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3.3%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86.7%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 내린 6만23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0.5% 오른 2453달러를 기록했다. -
이코노미스트 “세계 집값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
국제 정치·사회 2024.10.09 07:00:00전세계 부동산 슈퍼사이클(장기 상승)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했고 이 여파로 미국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치에서 약 1.5%포인트 내린 상황이다. 유럽에서도 계속 금리가 인하돼 주담대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이자 부담 하락은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단기적 요소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매체는 선진국과 도심의 주택 가격이 오를 근거를 주로 제시했다. 우선 인구 통계학적 변화다. 이민자가 늘면서 선진국의 외국 태생 인구는 연간 4%씩 늘고 있으며 이는 기록 상 가장 빠른 성장세다. 이민자가 늘어나면 그 만큼 임대료와 주택 가격은 올라간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로사 산치스-과너 교수가 최근 스페인 시장을 연구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민자 비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평균 주택가격은 3.3%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은 이민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국내 여론의 반발이 있긴 하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워낙 심각해 이전보다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대도시로 일자리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도심에 집을 지을 공간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 이코노미스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나오는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많은 도시에서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까는 것이 한계에 봉착한 것도 부동산 가격을 밀어올릴 이유다. 계속 인프라를 깔아 출퇴근 시간이 단축된다면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약해지겠지만 이미 인프라를 많이 설치해 더 이상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내가 사는 지역에 새로운 주택이 건설되는 것을 반대하는 경향도 앞으로 집값을 밀어올릴 수 있다. 미국에서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산호세에서는 지난해 건설이 허가된 주택은 불과 7000채에 그치며 10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향후 수년 간 집값은 경제성장률, 금리 등 온갖 종류의 타격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도 “구조적 요인 상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산(집) 가치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11월 빅컷보다 노컷 확률 더 커졌다’ …美10년물 금리 다시 4%대로
국제 경제·마켓 2024.10.08 17:38:22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후해 하락했던 미 국채금리가 두 달여 만에 4%대에 다시 진입했다. 9월 미국의 채용이 활발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준이 고용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무너지면서다. 연착륙을 넘어 한동안 경기 둔화가 나타나지 않는 ‘노랜딩’ 전망까지 나오면서 11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도 급상승하는 양상이다. 7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1bp(bp=0.01%포인트) 오른 4.033%에 마감했다. 미국 10년 물 국채가 4%대를 넘어선 것은 7월 31일(4.035%)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7.6bp 오른 4.004%로 8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4%대를 재돌파했다. 경제 매체 배런스는 “9월 고용 보고서 이후 기준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4일 발표된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 4000개 늘어 시장 예상치(15만 개)를 크게 뛰어넘었다. 실업률 역시 전월의 4.2%에서 4.1%로 떨어졌다. 연준의 걱정거리인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는 경제 연착륙에 대한 전망이 커졌다. 골드만삭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12개월 내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을 15%로 낮췄다. 연준이 고용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2.6%에서 12.6%로 치솟았다. 반면 0.5%포인트 내려갈 확률은 현재 0.0%다. 지난달 24일에는 빅컷 확률이 58.2%로 가장 높았지만 불과 2주 만에 시장의 관측 범위에서 사라졌다. 국제자본시장협회의 선임고문인 밥 파커는 “적어도 내년 1분기 전에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갈 확률은 제로에 가깝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며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흘러나온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0.25%포인트씩)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현 경제 상황에서는 너무 빨리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데 따르는 비용이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내리는 비용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장기적으로 시중금리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월 고용 보고서는 우리가 높은 중립금리 환경에 있다는 의구심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기준금리를 2.9%에 맞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선물 시장은 기준금리가 2년 내 3.3%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국채 금리·유가 부담에 뉴욕 증시 ‘털썩’…다우존스 0.94%↓[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4.10.08 06:46:12고용 호조로 인한 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 리스크에 유가가 또다시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8.51포인트(-0.94%) 내린 4만1954.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13포인트(-0.96%) 내린 5695.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95포인트(-1.18%) 하락한 1만7923.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 주가에 부담을 줬다. 국채 금리가 높으면 기업의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현 시점 기업가치가 낮아진다. 이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2bp(1bp=0.01%포인트) 오르며 4.00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5bp 올라 3.98%에 거래됐다. 앞서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25만4000개 늘어나 연준이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시장에 번졌다. 이날 연준이 발표한 8월 소비자 신용도 연착륙 전망을 뒷받침했다. 8월 소비자 신용 증가액은 89억 달러로 7월 266억 달러 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시장전망치 132억 달러도 하회했다. 소비자 신용은 신용카드와 자동차, 학자금 대출 등 신용대출을 말한다. FHN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인 윌 컴패놀은 “신용대출의 안정은 경제에 건강한 일”이라며 “최근 소비지출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대출없이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3% 넘게 급등한 점도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인플레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8달러(3.69%) 튀어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원유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두둔하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7개 기술주를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7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2.25%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1.57%, 2.47% 떨어졌다. 이밖에 아마존(-3.06%),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1.87%), 테슬라(-3.70%) 모두 하락했다. 반면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2.24% 오르며 상승했다. 이날 상승에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3조1천320억 달러로 늘어나 MS를 제치고 지난달 29일 이후 약 40일 만에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엔비디아의 선전은 AI 데이터센터에 서버시스템을 공급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최근 AI 수요로 10만대 이상의 GPU를 공급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15.79% 급등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오른 6만3040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이더는 0.25% 하락한 2441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노무라증권은 “적어도 대선이 끝나기전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투자 펀드들이) 변동성에 대한 헷지 전략으로 매수포지션을 잡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오펜하이머는 “(현재 증시는) 온전한 강세장 처럼 보인다”며 S&P500의 연말 목표를 5900으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의 3개월 후 전망치를 기존 5600에서 6000으로 끌어올렸다. -
美 '고용 서프라이즈' 원화·국채 동반 약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07 17:34:58미국의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원화와 국고채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346.7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49.7원까지 상승했지만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50원대까지 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이 1307.8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1주일 사이 환율은 40원 가까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했다. 국고채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 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36%포인트 오른 연 2.96%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10.5bp(bp=0.01%포인트) 상승한 3.101%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수익률)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고채 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원화와 국고채가 함께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 때문이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 4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14만 7000명)를 10만 4000명이나 웃돈 수치였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0.5%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 줄었고 이는 달러 가치 상승을 자극하는 한편 미국과 한국의 국고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9일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발표가 외환·채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WGBI에 편입되면 국내 채권시장에 50조~80조 원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이 WGBI에 편입됐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WGBI 편입 불발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
美 깜짝 고용지표에 멀어진 '빅컷' 기대…엔·달러 149엔대로
국제 국제일반 2024.10.06 17:49:369월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서둘러 내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연준의 빅컷(큰 폭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한 데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양국 간 금리 차 확대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6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49.02엔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나온 미국의 9월 비농업 일자리 지표가 미국의 금리 인하 및 빅컷 기대감을 낮추면서 엔화 매도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3월(31만 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9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4.2%)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4분기 들어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해석하며 “경제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표 발표 전 달러당 146엔대를 오가던 엔화 가치는 발표 직후 149엔대로 급락했다. 일본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금융 정상화(금리 인상)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피벗(금융정책 전환, 금리 인하)과 맞물린 엔화 강세를 점쳐왔다. 그동안 엔저를 초래한 것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를 이용한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의 달러 자산에 투자)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양국 금리 차가 좁혀지면 엔화 매도가 진정돼 엔저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화 가치 상승을 노린 자금이 몰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비상업 부문(투기·투자) 엔 선물·옵션 매수액은 9월 24일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는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바뀌고 일본의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감지되면서 다시 반대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을 지지했던 이시바 총리가 태도를 바꿔 ‘지금은 금리를 올릴 환경이 아니다’라며 조기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의 발언으로 당장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허들이 높아졌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강해져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연일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동 정세 역시 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를 유도하는 만큼 엔화의 상대적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뉴욕 증시, 美 고용 '깜짝 증가'에 강세 마감…다우 0.8%↑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05 09:37:56미국의 9월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81% 오른 4만 2 352.7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오르며 0.90%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22% 올랐다. 이번 뉴욕 증시의 강세는 9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5만 명을 크게 웃돈 수치이다. 미국의 강한 고용 지표에 연준이 오는 11월 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은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3.93%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22bp 올랐다. -
유가 1년만에 최대폭 급등…美경제 연착륙 '줄타기'
국제 경제·마켓 2024.10.04 17:45:39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뛰어오를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요국 연착륙 전망의 바탕이 됐던 물가 개선세가 지연되거나 반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수행하기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61달러(5.15%) 급등한 배럴당 73.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름폭은 지난해 10월 13일(5.77%) 이후 가장 크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3.72달러(5.03%) 뛴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유가 급등에 불을 지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려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수석상품전략가는 “바이든의 발언은 유가를 밀어 올리는 촉매제가 됐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걸프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 긴장은 날로 격화하는 양상이다. 9월 27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하고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달 1일 이스라엘에 18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다. 이란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공급 시설을 정조준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뿐 아니라 호르무즈해협까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스웨덴 금융기관 SEB의 최고상품분석가인 비야르네 실드로프는 “만약 호르무즈해협의 공급망 혼란이 시작되면 원유 가격에 위험 프리미엄이 치솟을 것”이라며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6.2bp(1bp=0.01%포인트) 오른 3.71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6.4bp 올라 3.852%에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국채금리가 오르고 단기물과 장기물의 수익률 격차는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연준 입장에서도 금리 인하의 속도와 폭을 결정하기가 까다로워지게 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 경제는 A학점이지만 전환기에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낮추고 싶지만 동시에 고용시장은 강하게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까다로운 균형 잡기가 필요한 지점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환율 시장도 원·달러 환율이 14원 넘게 상승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4.4원 오른 1333.7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이후 14원 넘게 오른 뒤 오전 내내 1331~1335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갔다. 지난달 30일 1303.40원까지 내렸지만 2거래일 만에 30원 넘게 폭등한 것이다. 한편 정부는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자 4일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에너지 수급 및 수출입 상황 등을 살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
국제유가 5%대 폭등에 뉴욕 증시도 위축…S&P00 0.17%↓[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4.10.04 07:00:12중동의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유가가 5% 가량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4.93포인트(-0.44%) 하락한 4만201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0포인트(+0.17%) 내린 569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65포인트(-0.04%) 밀린 1만7918.4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서비스업 업황 호조,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가 뒤섞이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투심은 무엇보다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흔들렸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우리는 그것을 논의 중(in discussion)”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국제 유가가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튀어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2달러(5.03%) 급등한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일일 최대폭 상승이라고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전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수석 상품 전략가는 “바이든의 발언은 유가를 밀어 올리는 촉매제가 됐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걸프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세 불안과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 됐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고 큰 폭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어려워진다.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에 불을 질렀다. 이날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7.5bp(1bp=0.01%포인트) 상승한 3.711%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6.6bp 오른 3.849%였다. 국채 금리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도 국채 수익률을 높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서비스 업황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계절 조정 기준 22만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직전주보다 6000 명 늘고 월가 예상치 22만1000 명을 상회했지만 여전히 해고는 낮은 수준임을 시사하는 수치다. 개별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블랙웰에 대해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밝힌 뒤 주가가 3.37% 뛰었다. 반면 테슬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차량 인도대수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면서 3.36% 떨어졌다. 청바지로 유명한 대형 의류기업 리바이스는 7.69% 하락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성장률이 2년래 최고치인 5%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카키팬츠 브랜드 다커스의 매각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주요 가상자산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0.8% 오른 6만752달러에 거래되며 6만선을 방어하고 있다. 이더는 1.3% 하락한 2348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다음날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다우존스는 비농업일자리 증가수치가 15만건으로 8월 14만2000건에서 증가하고 실업률은 4.2%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5만…예상치 상회
국제 경제·마켓 2024.10.03 21:45:15미 노동부가 지난주(9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주 신청 건수보다 6000건 증가한 것이면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22만 1000건)보다 4000건 많은 수준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8000건으로 발표됐지만 이날 21만 9000건으로 수치가 조정됐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보잉 파입 등이 최근 노동 시장 상황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 실업 급여를 새로 신청하는 미국인 수는 약간 증가했다”면서 “허리케인 헬린과 보잉사 파업 등이 단기적으로 노동 시장 상황을 왜곡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 9월 15~21일 182만 600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주 수정치(182만 7000건)보다 1000건 적은 것이면서 전문가 전망 183만 건보다도 낮은 수치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방향을 두고 미국의 경기 진단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 노동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3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현재 FOMC는 금리를 빨리 내리자고 서두르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이는 아마도 올해 남은 두번의 회의에서 각각 금리를 내려 연내 총 50bp(1bp=0.05%포인트)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중동 불안·항만 파업 걱정’ 뉴욕증시 보합세…S&P500 0.01%↑[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4.10.03 06:23:12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다 미국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 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 우려에 뉴욕증시는 0.1%이하의 미미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55포인트(+0.09%) 오른 4만2196.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9포인트(+0.01%) 상승한 5709.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76포인트(+0.08%) 오른 1만7925.12에 거래를 마쳤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치솟으면서 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통상 이런 종류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투자자들은 그 경제적 여파가 분명해지기 전까지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데, 지금은 시장에서 나타나는 흐름은 약간의 긴장감”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여발의 탄도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긴장감이 급증했지만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는다면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이란이 선언하면서 무력 충돌은 일단 중단됐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보복 우려 등이 여전해 시장의 불안은 지속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물가와 고용 모두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한 연설에서 “(경제문제에 대한) 승리는 사람마다 다르며 비록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긴 했지만 인플레이션과 고용이란 두 측면에서 불확실성은 상당 수준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미국 경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경제를 완벽한 상태로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금리를 얼마나 빨리 내릴지, 많이 내릴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주의 깊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나이키가 6.77% 하락했다. 나이키는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5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블룸버그 추정치인 116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로 월가 추정치인 52센트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무엇보다 지난 5월에 발표했던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철회하고, 분기별 전망만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매도세가 커졌다. 다음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예측치(6.7%)보다 낮은 수치다. 엔비디아는 이날 1.58% 상승하며 전날의 3%대 하락을 일부 만회했다. 반대로 테슬라 주가는 3.49%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6만2890대라고 발표해 시장의 전망치(46만9828대)를 하회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 하락한 6만29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는 5.1% 내린 236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기준금리 변동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8bp(1bp=0.01%포인트) 오른 3.636%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bp 올라 3.783%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다시 상승 기미를 보이는 데다, 미국 항만노동자 파업으로 물류 서비스 공급이 일부 중단되면서 무역 비용 증가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항만 노동자 4만5000 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전날 파업에 들어간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이틀 째 중단됐다. 고용 시장이 생각보다 견조하다는 지표도 채권 수익률 상승과 증시의 긴장감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고용서비스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내놓은 9월 민간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14만 3000명 늘어나 시장의 전망치 12만 명을 상회했다. 8월 고용자 증가치는 기존 9만9000명에서 10만3000만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이날 ADP 고용 수치는 노동 시장이 꺾였을지언정 부러지진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4일 발표될 9월 고용 보고서가 단기 시장심리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유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6%) 상승한 배럴당 73.90달러에 마감했다. -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힘입어… 수출액 12개월 연속 '플러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02 05:30:00지난달 수출이 7% 이상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가 월 기준 사상 최대인 1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자동차 역시 9월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58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일을 뺀 조업일수 기준으로 9월 하루 평균 수출(29억 4000만 달러)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후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이 역대 9월 가운데 최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와 견조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압도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9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올 6월 1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뒤 7월(112억 달러)과 8월(119억 달러)에 주춤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87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0.7%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1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가격 상승 역시 반도체 수출액 증가에 주효했다. D램(DDR4 8Gb)과 낸드(128Gb) 고정가는 지난해보다 각각 31%, 14%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우울한 전망은 힘을 잃게 됐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향후 실적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주요 기업의 실적이 좋게 나타나고 있어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힘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관련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IT 기기의 수요도 여전히 탄탄하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2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난 55억 달러를 기록하며 9월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을 보였다. 월간 기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와 선박도 19억 달러, 24억 달러로 각각 19%, 76.2% 증가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대중국 수출액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오른 117억 달러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도 5억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 역시 3.4% 증가해 역대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보다 2.2% 상승한 521억 2000만 달러에 그쳤다.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11.6%, 0.6%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8.4%)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에 비해 수입 증가세가 낮은 까닭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66억 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교수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과 중국 정부의 대대적 경기 부양책 등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수출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투자 진작 효과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정부 역시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한일 간 누적 수출액은 일본이 67억 달러 앞서 있다. 양국의 수출액 격차는 역대 최소 수준이며 올해 1월과 5월·8월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지르기도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
美 노동시장 "견조한 회복세"…8월 구인 804만건 '소폭 증가'
국제 경제·마켓 2024.10.01 23:56:02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804만 건으로, 전월 771만 건(767만 건에서 수정) 대비 33만 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0만 건 감소한 수치라고 미 노동부는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미국 노동시장 일자리는 2022년 3월 1220만 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2020년 초 팬데믹 전후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구인 건수가 직전 두 달 연속 감소한 후 목격된 '예기치 않은 증가'라면서도 "고용은 노동시장 침체와 맞물려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시장은 고용지표와 맞물린 11∼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고용 시장 약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반도체 겨울론' 불식…9월 수출액 7% 증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01 19:32:05지난달 수출이 7% 이상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가 월 기준 사상 최대인 1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겨울론’은 힘을 잃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58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일을 뺀 조업일수 기준으로 9월 하루 평균 수출(29억 4000만 달러)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후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올 6월 1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뒤 7월(112억 달러)과 8월(119억 달러)에 주춤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87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0.7%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1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가격 상승 역시 반도체 수출액 증가에 주효했다. D램(DDR4 8Gb)과 낸드(128Gb) 고정가는 지난해보다 각각 31%, 14%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나타내면서 모건스탠리의 우울한 전망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게 됐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향후 실적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주요 기업의 실적이 좋게 나타나고 있어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힘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역시 반등세를 나타냈다. 9월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와 선박도 19억 달러, 24억 달러로 각각 19%, 76.2% 증가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대중국 수출액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오른 117억 달러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도 5억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 역시 3.4% 증가해 역대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보다 2.2% 상승한 521억 2000만 달러에 그쳤다.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11.6%, 0.6%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8.4%)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에 비해 수입 증가세가 낮은 까닭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66억 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교수는 “지난달 수출지표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의 호황 주기가 더 연장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역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투자 진작 효과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정부 역시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한일 간 누적 수출액은 일본이 67억 달러 앞서 있다. 양국의 수출액 격차는 역대 최소 수준이며 올해 1월과 5월·8월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지르기도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
"인하 서두르는 분위기 아니다"…'11월 빅컷' 기대 일축한 파월
국제 경제·마켓 2024.10.01 18:10:25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11월 0.25%포인트 인하를 시사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다른 빅컷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기대감을 누르는 발언으로 연준이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중 어느 쪽을 선택하든 시장이 놀라는 일이 없도록 정책적 운신의 폭을 넓혀두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 회의에서 “현재 FOMC는 금리를 빨리 내리자고 서두르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아마도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각각 금리를 내려 연내 총 0.5%포인트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제시한 점도표의 전망을 재확인한 발언이다. 연준은 앞서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금리 전망치 중간 값을 4.4%로 제시했다. 올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의 회의가 남은 점을 고려하면 회의마다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의미한다. 시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개선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준이 고용 시장의 악화를 막기 위해 0.5%포인트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전망과 관련해 “통화정책은 보다 중립적인 위치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 연준은 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통화정책의 초점이 고용 시장에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고용 시장은 견조하다”고 평가했지만 동시에 “지난 1년 동안 (인력 부족) 상황이 분명히 냉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 노동시장이 추가로 둔화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광범위하다”며 “최근 지표는 물가 상승률이 2%로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진전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2% 올라 2021년 2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주요 과제로 “고통스러운 실업률 상승 없이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것”을 꼽은 그는 “이 임무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런 결과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의 0.5%포인트 인하 전망은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질 확률은 전날 46.7%에서 현재 63.8%로 증가했다. 반면 0.5%포인트 인하 확률은 전날 53.3%에서 현재 36.2%로 떨어졌다. 다만 시장은 12월까지 연내 총인하 폭에 대한 전망은 굽히지 않고 있다. 선물 시장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4.0~4.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낮아질 확률을 47.9%로 가장 높게 봤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올해 두 번의 회의 중 한 번의 빅컷이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어지고 연준이 고용 시장 악화를 우려하는 한 빠른 인하가 적절하다는 판단이 녹아 있다. 이에 뉴욕 증시는 이날 파월의 매파적 발언 이후 하락했다가 상승세를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이날 0.42% 오르는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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