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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캘린더]IPO '최대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맥스트·에브리봇 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1.07.26 06:40:00이번 주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선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와 로봇청소기 업체 에브리봇이,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 항셍테크 상장지수증권(ETN) 4종이 상장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20~21일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인 2,585조 원을 끌어모으며 흥행 기대를 모았다. 청약 경쟁률도 1,732.83 대 1로 코스피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3만 9,000원에 결정됐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오는 27일에는 증강현실(AR) 개발 업체 맥스트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맥스트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아 지난 1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6,762.94 대 1의 경쟁률로 공모주 시장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맥스트의 의무확약비율(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한 비율)은 39%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로봇청소기 업체 에브리봇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에브리봇은 로봇 물걸레 청소기 ‘쓰리스핀’, ‘엣지’ 등의 제조업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내 시장 졈유율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앞서 19~20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159.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9,830억 원이 모였다. 같은 날 유가증권 시장에선 ‘삼성 인버스 2X 항셍 테크 ETN’,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 ‘삼성 항셍테크 ETN’, ‘삼성 인버스 항셍테크 ETN’ 등 4종이 상장한다. ETN은 기초자산에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으로 투자자에게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장지수증권으로 인버스는 지수 수익률의 -1배, 레버리지는 2배, 인버스 레버리지는 -2배로 추적한다. -
카뱅 공모주 오늘부터 청약…1주라도 더 받으려면?
증권 국내증시 2021.07.26 00:06:10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주문 금액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이번부터 중복 청약이 금지되면서 균등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한정된 자금으로 1주라도 확보하려면 배분 물량이 많은 증권사에 베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앞선 20~21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금액인 2,585조 원 규모의 청약 주문이 몰리며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2,417조 원)를 경신했다. 청약 경쟁률 역시 1,732.83 대 1로 코스피 역대 2위를 차지했다. 공모가의 경우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3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이기 때문에 청약을 위해서는 19만 5,000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는 총 4곳이다. 카카오뱅크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청약 배정 물량(881만 577주)을 보유한 KB증권의 경우 청약 전일인 25일까지 계좌를 보유한 고객에 한해 청약 자격을 부여한다. 현대차증권(62만 9,327주)을 통해 공모주를 청약하려는 이 역시 25일까지 비대면 계좌 개설을 완료해야 한다. 현재까지 증권 계좌를 개설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이용하는 방법이 남아있다. 두 곳은 모두 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 계좌를 튼 고객에 한해 청약 당일 계좌개설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597만 8,606주, 하나금융투자는 94만 3,990주의 배정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부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두 곳 이상의 증권사 또는 복수 계좌의 사용이 허용됐기 때문에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 등이 가능했지만 이젠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들 중 한 곳을 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유통 가능한 투자금이 많지 않아 균등 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공모 물량이 많은 증권사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일반 청약 물량은 균등배정 50%, 비례배정 50%로 나뉘는데, 균등배정의 경우 최소 청약수량(10주)을 청약한 투자자라면 모두 균등 물량을 골고루 나눠 갖는다. 이에 따라 균등배정 예상 물량이 가장 큰 주관사 KB증권에 베팅하는 것이 최소 1주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배정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를 고르는 전략도 택할 수 있다. 물량이 적지만 IPO 주관을 거의 하지 않은 데다 가입자수가 적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차증권도 선택지로 눈여겨볼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금이 넉넉하다면 막판까지 경쟁율을 주시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균등배정을 노리면 물량이 많은 KB증권이 아무래도 유리하다"며 "다만 비례배정을 노리는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들은 막판까지 경쟁률을 보며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달 6일 상장을 예정중인 카카오뱅크가 과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앞서 SKIET, 하이브 등 올해 IPO 대어로 불렸던 기업들이 연달아 ‘따상’에 실패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뱅크 역시 상장 당일 따상으로 마감하기는 어렵다는 쪽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따상을 기록할 경우 시가총액이 30조 원을 넘어 국내 최대 금융지주인 KB금융의 시가총액(약 23조원)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은 높지만 단기적인 이익 등이 주요 금융지주보다 우월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상장 당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고점에 매수하는 전략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카뱅부터 중복청약 안돼…균등배정, 물량 많은 증권사가 유리
증권 국내증시 2021.07.25 18:06:12폭염만큼이나 뜨겁게 증시를 달굴 기업공개(IPO) 슈퍼위크의 막이 오른다. 26일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8월13일까지 3주간 총 17개 기업(스팩·리츠 포함)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모에 나선다. 예상 공모 금액만 9조원이 넘는다. 최대 증거금인 81조원을 모았던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 IET)의 사례를 보면 약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 기간 동안 증시를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부터는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점이 기존과 다르다.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연달아 공모에 나서는 만큼 계획을 미리 세워 릴레이 청약에 나서볼 만하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초대어부터 알짜 중형IPO까지…‘꼬리물기식’ 청약할 만= 우선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과 같은 초대어급뿐만 아니라 중형급 알짜 IPO도 눈여겨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인과 일본의 물류센터와 영등포의 오피스를 담는 디앤디플랫폼리츠와 딥노이드, 플래티어 등 성장성 높은 코스닥기업도 포진해있다. 알짜 중형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 연료탱크를 제조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에 수소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선박, 드론, 철도 등 다양한 운송수단용 수소 연료탱크를 만들 계획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CJ제일제당에서 인수한 신약·헬스케어 기업으로 헛개수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신약 케이캡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백신과 세포치료제 사업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3년 전 매입 당시 약 1조3,000억원이었으나 이번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조 7,000원으로 공모가격이 매력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롯데렌탈은 롯데그룹 비상장기업들의 ‘IPO 신호탄’ 격으로 최근 국내 여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아주스틸은 철강업 호조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릴레이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 증거금 환불일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일정으로는 카카오뱅크→HK이노엔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롯데렌탈 또는 아주스틸→일진하이솔루스 순으로 꼬리물기식 청약이 가능하다. 이중 한컴라이프케어 대신 디앤이플랫폼리츠를 선택할 경우 롯데렌탈·아주스틸을 건너 뛰고 일진하이솔루스로 가야 한다. ◇카뱅부터 중복청약 금지…공모가·유통물량 따져 청약해야= 증권신고서 수정으로 상장일정이 늦춰진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카카오뱅크부터는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러 증권사로 발품을 팔 필요 없이 하나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한다. 자금력이 크지 않아 균등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일반 공모 물량이 많은 증권사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 청약 물량은 균등배정 50%와 비례배정 50%로 나뉜다. 균등배정의 경우 최소 청약수량(10주)만 청약하면 누구나 똑같은 물량을 나눠준다. 카뱅의 경우 각 증권사별 균등배정 예상 물량은 KB증권 440만 5,289주, 한국투자증권 298만 9,303주, 하나금융투자 47만 1,995주, 현대차증권 31만 4,664주다. 각 증권사별 청약 건수가 이 수치를 넘지 않는다면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단일 증권사 당 청약건수가 가장 높았던 SK IET 청약시 인원(미래에셋증권·142만9,352명)이 카카오뱅크 청약에서 KB증권에 몰린다면 균등배정으로 3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투에 같은 인원이 몰리면 2주다. 한 IPO투자 전문가는 “카카오뱅크의 균등배정을 노리면 KB증권이 낫다”며 “비례배정을 노리는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들은 막판까지 경쟁률을 보며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IPO대전에서 따상’(공모가 대비 160%상승) 등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상장기업들의 공모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이 많은 종목들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격을 한차례 낮춘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모 물량이 4조원에 달하는데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이 40%가 넘는 점은 부담스럽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회사들을 공모가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청약할 나설 필요가 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자녀들에게 주식을 물려줄 경우 '시중은행의 주식을 물려줄 것인가, 카카오뱅크의 주식을 물려줄 것인가'를 생각하면 답은 쉽다"고 말했다. 황선구 한투증권 영업부 지점장은 “SK IET나 하이브 사례에서 봤듯이 좋은 기업들은 IPO이후 주가 부침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며 “좋은 회사를 공모가에 받는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카뱅·카페 상장 앞둔 카카오그룹, 국내 5번째 시총 100조 그룹 될까
증권 국내증시 2021.07.25 10:40:21카카오(035720)뱅크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카카오 그룹이 국내 5번째 시가총액 100조 그룹에 도전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카카오 및 계열사(카카오게임즈(293490)·넵튠(217270))들의 시가총액 총합은 73조 8,813억 원이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66조 4,468억 원이며 최근 급등세를 보인 카카오게임즈는 7조 4,933억 원에 달한다. 넵튠도 이달 들어 몸집이 9,037억 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그룹의 현재 시총 순위는 삼성그룹(753조6천5억원), SK그룹(212조3천281억원), LG[003550]그룹(153조2천466억원), 현대차그룹(149조3천12억원)에 이어 5위다. 1~4위 그룹의 시총 규모는 모두 100조 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달 카카오뱅크의 국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 그룹이 국내에서 5번째로 그룹 시총 100조 원을 넘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26~27일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3만 9,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8조 6,289억 원에 이른다. 이를 합산하면 카카오그룹 시총은 92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오는 9월 이후로 예정된 카카오페이 상장 시 카카오그룹 시총은 1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공모가 상단(9만 6,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2조 5,512억 원이다. -
"카카오뱅크 막차 타자"…청약 1주라도 더 받으려면
증권 IB&Deal 2021.07.24 09:05:00“카카오(035720)뱅크 청약은 어떻게 하는 거니? 카카오뱅크의 일반 투자자 청약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주문 금액이 역대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인 2,5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사람들마저 청약 방법을 묻고 있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IPO 공모 청약을 위해선 청약 개시 전날까지 계좌를 열어야 한다. 카카오뱅크의 청약 개시일은 월요일. 적어도 금요일까지는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텄어야 했다. 그렇다면 아직 계좌를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은 청약을 못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24~25일에도 모바일로 계좌를 튼다면 청약이 가능하다. ◇물량 많은 KB·다크호스 현대차…내일까지 모바일로 계좌 열어야 청약 카카오뱅크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이 책임지고 카카오뱅크를 코스피에 안착시킨다는 의미로 자연히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청약 물량도 가장 많다. 카카오뱅크는 1,636만 2,500주를 일반 투자자에 배정했는데 이 중 881만 577주가 KB증권 고객의 몫이다. KB증권은 청약 전일인 25일까지 계좌 보유자에 대해서 청약 자격을 부여한다. 오늘은 토요일. 증권사 지점은 모두 문을 닫았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모바일로 증권 계좌를 만든다면 조건을 충족한다. 그렇다면 KB증권 거래 실적이 없는 사람은 얼마를 청약 할 수 있을까. 최대 14만 5,000주를 청약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선 28억 2,750만 원이 필요하다. 이번 카카오뱅크 청약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현대차증권도 청약 전날까지 증권계좌를 열어야 한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25일까지 모바일 등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터야 청약할 수 있다. 다만 청약 한도는 다소 적다. 3만 1,000주, 증거금 6억 450만 원어치다. 청약 당일이 되서야 증권 계좌를 여는 고객들은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두 곳 모두 청약 전일까지 계좌가 있어야 하지만 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 계좌를 연 고객에 한해서는 청약 당일 계좌개설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일반 투자자 청약 최고 한도는 각각 9만 5,000주(증거금 18억 5,250만 원), 4만 5,000주(증거금 8억 7,750만 원)다. ◇“1주가 아쉽다”…균등배정 받으려면? 일반청약은 50%의 비례배정과 50%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균등배정은 뭉칫돈에도 빈 손으로 돌아가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대거 나오면서 모두 청약자에게 전체 물량의 절반을 골고루 나눠주는 제도다. 최근 금융당국이 두 곳 이상의 증권사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을 금지하면서 균등배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각 증권사별 균등배정 예상 물량은 KB증권 440만 5,289주, 한국투자증권 298만 9,303주, 하나금융투자 47만 1,995주, 현대차증권 31만 4,664주다. 각 증권사별 청약 건수가 이 수치를 넘지 않는다면 최소 1주, 최대 2주의 균등배정 공모주를 받는다. 한 주라도 균등배정을 더 받는 방법은 없을까. 배정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적은 증권사에 베팅해야 같은 금액을 청약하고도 공모주를 더 받을 수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26~27일 진행된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로 19만 5,000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이후 29일 증거금 환불을 그쳐 다음달 6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면 주가는 10만 1,000원까지 치솟는다. -
카뱅 청약 흥행 기대에…주주들 몸값도 덩달아 '쑥'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7.23 16:32:42고평가 논란을 뒤로하고 카카오(035720)뱅크의 공모주 청약 열기가 달궈지며 지분을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1.36% 상승한 14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금융지주(071050)도 9.27% 급등한 11만 2,000원에 마감했으며 예스24(053280)(30.00%), 넷마블(251270)(1.78%) 등도 날아올랐다. 카카오뱅크가 희망 범위 최상단(3만 9,0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으면서 보유 지분 가치가 다시 한 번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모두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로 지난 3월 말 기준 지분율은 최대주주 카카오 31.62%,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포함) 31.62%, 넷마블 3.72%, 예스24 1.39%다. 이번 상장으로 2대 주주인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5,000억 원 규모의 지분법 처분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모가가 국내 4대 금융지주 대비 과도한 수준에서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카카오뱅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이달 21일 마감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7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주문 금액은 2,585조 원으로 역대 최고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록(2,417조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다만 상장 전후 이들의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상장 전에는 카카오뱅크의 주권 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상장 이후에는 직접 거래가 가능해 대체재에 대한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일례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이전 기대감에 주가가 날아올랐지만 상장일(3월 18일)부터 5거래일 동안 주가가 16.0% 흘러내렸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카뱅 상장 기대' 카카오 사고, '메타버스' 알체라 팔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7.23 11:20:0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035720)로 조사됐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넥스트사이언스(003580), 네이처셀(007390) 등도 매수가 활발했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카카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카카오뱅크에 사상 최대 기관자금이 몰린 것이 대주주 카카오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지분 31.6%를 보유한 대주주다. 자회사 상장 기대감에 이날 1.69% 오르고 있다. 2위는 신작 모바일 게임 오딘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10만2,3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쓴 카카오게임즈였다. 관계사인 나노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임상시험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넥스트사이언스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국내 임상 3상 성공을 계기로 거래가 늘고 있는 네이처셀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이날 가장 많은 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알체라(347860)였다. 알체라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관심을 받으며 지난 3일간 30% 이상 급등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처셀과 넥스트사이언스는 매도도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최근 급등에 이날도 10% 이상 오른 탓에 역시 초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게임즈였다. 진원생명과학, 알체라, 네이처셀, 코스모신소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최다 매도 종목도 카카오게임즈, 진원생명과학, 알체라였다.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특징주]카뱅 상장 기대에 벌써 들썩?‥카카오·한국금융·예스24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1.07.23 10:05:37카카오(035720)뱅크 상장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3.73%(5,500원)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커카오뱅크 지분 1.4%를 보유한 예스24(053280)(23.33%)와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16.19%), 한투밸류운용과 함께 카카오뱅크 지분 약 31%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071050)(4.88%), 드림시큐리티(203650)(3.99%) 등도 강세다. 다음달 6일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의 기관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한 점이 이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일 진행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수요예측에서는 국내 IPO(기업공개) 역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원에 달하는 기관의 청약 주문이 쏟아졌다. -
‘혹시 나도 잠자는 돈이?’ 카뱅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이틀 만에 11억 지급
경제 · 금융 은행 2021.07.23 09:14:09카카오뱅크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의 지급금액이 출시 이틀 만에 11억원을 돌파했다. 23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 오전 9시에 문을 연 서비스에 이틀 간 17만 명이 조회했고 5만 8,000건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이 원권리자에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고객은 1인당 평균 3만 381원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갔고 최고 지급금액은 약 91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번에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까지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
[시그널] 카뱅, SKIET 기록 넘었다…기관 45% "당분간 주식 안팔 것"
증권 IB&Deal 2021.07.22 17:22:22카카오뱅크가 수요예측 사상 가장 많은 청약 금액을 모으며 화려하게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에 데뷔했다. 단순히 청약 금액만 많았던 것은 아니다. 45%가 넘는 기관투자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예상보다도 뜨거운 수요예측 열기에 한 주라도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한 일반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733 대 1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본지 7월22일자 1·2면 참조 코스피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기관들의 청약 신청 수량은 623억 7,743만 6,000주. 주문 금액이 2,585조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417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단순히 수요예측 참여 수량만 많았던 것은 아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00%가 희망 범위 상단인 3만 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해외 기관들이 공모 전부터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기관 45.28%(수량 기준)가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한 것이다. SKIET의 63.2%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59.92%보다는 다소 낮지만 하이브(43.85%)보다는 높다. 일반 투자자 청약 흥행의 가늠자가 되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게 나오면서 카카오뱅크의 청약 증거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공모의 25%인 1,636만 2,500주를 일반에 배정했다. 청약 경쟁률이 255 대 1 수준이면 81조 원이 넘는 증거금으로, SKIET의 역대 최고 기록(80조 5,366억 원)을 넘어선다. 지난 4월 SKIET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239.06 대 1이었다. 다만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일반 투자자들에게 돌아오는 공모주 몫은 줄어든다. 카카오뱅크의 청약 경쟁률을 250 대 1로 예상하고 5,500주(증거금 1억 725만 원)를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비례 배정으로 11주 정도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는 균등 배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과거 IPO 대어들과는 달리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청약 건수가 줄어 투자자별 균등 배정 몫이 늘어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두 곳 이상의 청약처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이 불가하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별 배정 물량과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한 뒤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주식 수가 881만 577주로 가장 많고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이 597만 8,606주, 하나금융투자가 94만 3,990주, 현대차증권이 62만 9,327주로 가장 적다. 특히 고액 투자자들은 최고 청약 한도가 가장 많은 KB증권의 창구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고객당 최고 청약 한도가 87만 주(증거금 169억 6,500만 원) 이상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보유한 투자금과 증권사별 배정 물량을 미리 확인한 뒤 청약 마지막 날 경쟁률 등을 살펴야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일반 청약은 오는 26~27일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현대차증권에서 진행된다. 이후 29일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다음 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에 공감해주신 기관투자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더 많은 예비 주주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일반 공모 청약에도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단독] 카뱅 기관청약 2,400조 신기록…경쟁 1700대1
경제 · 금융 은행 2021.07.22 06:51:11금융시장의 ‘초대형 메기’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썼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2,400조 원 이상(공모가 3만 9,000원 기준)의 청약 주문이 몰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 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투자가 청약은 경쟁률이 1,700 대 1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날에 이미 1,0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둘째 날에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카카오뱅크 주식을 받기 위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이 2,400조 원을 넘어서며 올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공모가 10만 5,000원 기준, 2,326조 원)가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 주문이 몰리면서 공모가 역시 희망 범위 최상단인 3만 9,00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기관투자가는 “역대급 수요예측 흥행에 공모가 상단 초과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공모 규모가 2조 5,000억 원으로 큰 만큼 당초 제시한 범위 내에서 (공모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18조 5,000억 원으로 4대 금융 지주 중 두 번째로 큰 신한지주(19조 3,983억 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공모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분위기는 일반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판가름하는 가늠자로 평가된다. 기업의 가치, 향후 성장성, 그리고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개인 투자자보다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관들은 카카오뱅크가 가진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빠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1년 만에 620만 개의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2016년까지 16곳의 기존 은행이 온라인·모바일 등으로 개설한 계좌의 40배 수준이다. 신용대출 시장에서도 설립 4년 만에 점유율 7%를 달성했고 신규 취급액 규모로만 보면 점유율이 13%에 달한다. 은행 서비스와 함께 플랫폼 역량도 수요예측 흥행에 한몫을 했다. 올 6월 말 기준 429만 개의 증권 계좌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설됐고 신용카드 모집 대행 신청 건수도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70만 건으로 늘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상장 이후 카카오뱅크가 금융사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설지에 쏠리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삼성생명(4조 8,881억 원), 넷마블(2조 6,617억 원)에 이어 기업공개(IPO) 사상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조 5,526억 원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22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한다. 최상단인 3만 9,000원으로 결정되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15%만 상승해도 금융 대장주로 꼽히는 KB금융의 시총(21조 399억 원)을 뛰어넘는다. 이날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카카오뱅크의 장외 시총은 약 34조 원이다. 카카오뱅크가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26~27일로 예정된 일반 청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SKIET가 갖고 있는 약 81조 원의 일반 청약 증거금 기록도 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공모주는 1,636만 2,500~1,963만 5,000주. 금액으로는 최대 7,658억 원이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260 대 1을 넘어서면 청약 증거금은 83조 원에 달한다. SKIET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약 239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신용대출과 전월세대출에 집중했는데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조 5,000억 원이 넘는 실탄을 기반으로 중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오토론 등 신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현대차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중복 청약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별 경쟁률을 확인한 뒤 한 곳의 증권사에서 청약해야 한다. -
[시그널] 카뱅 공모가 3.9만원…'금융대장주' 눈앞
증권 IB&Deal 2021.07.21 17:28:57금융시장의 ‘초대형 메기’ 카카오(035720)뱅크가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썼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2,400조 원 이상(공모가 3만 9,000원 기준)의 청약 주문이 몰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 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투자가 청약은 경쟁률이 1,700 대 1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날에 이미 1,0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둘째 날에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카카오뱅크 주식을 받기 위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이 2,400조 원을 넘어서며 올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공모가 10만 5,000원 기준, 2,326조 원)가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 주문이 몰리면서 공모가 역시 희망 범위 최상단인 3만 9,00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기관투자가는 “역대급 수요예측 흥행에 공모가 상단 초과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공모 규모가 2조 5,000억 원으로 큰 만큼 당초 제시한 범위 내에서 (공모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18조 5,000억 원으로 4대 금융 지주 중 두 번째로 큰 신한지주(19조 3,983억 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공모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분위기는 일반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판가름하는 가늠자로 평가된다. 기업의 가치, 향후 성장성, 그리고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개인 투자자보다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관들은 카카오뱅크가 가진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빠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1년 만에 620만 개의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2016년까지 16곳의 기존 은행이 온라인·모바일 등으로 개설한 계좌의 40배 수준이다. 신용대출 시장에서도 설립 4년 만에 점유율 7%를 달성했고 신규 취급액 규모로만 보면 점유율이 13%에 달한다. 은행 서비스와 함께 플랫폼 역량도 수요예측 흥행에 한몫을 했다. 올 6월 말 기준 429만 개의 증권 계좌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설됐고 신용카드 모집 대행 신청 건수도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70만 건으로 늘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상장 이후 카카오뱅크가 금융사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설지에 쏠리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삼성생명(4조 8,881억 원), 넷마블(2조 6,617억 원)에 이어 기업공개(IPO) 사상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조 5,526억 원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22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한다. 최상단인 3만 9,000원으로 결정되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15%만 상승해도 금융 대장주로 꼽히는 KB금융의 시총(21조 399억 원)을 뛰어넘는다. 이날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카카오뱅크의 장외 시총은 약 34조 원이다. 카카오뱅크가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26~27일로 예정된 일반 청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SKIET가 갖고 있는 약 81조 원의 일반 청약 증거금 기록도 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공모주는 1,636만 2,500~1,963만 5,000주. 금액으로는 최대 7,658억 원이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260 대 1을 넘어서면 청약 증거금은 83조 원에 달한다. SKIET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약 239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신용대출과 전월세대출에 집중했는데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조 5,000억 원이 넘는 실탄을 기반으로 중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오토론 등 신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현대차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중복 청약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별 경쟁률을 확인한 뒤 한 곳의 증권사에서 청약해야 한다. -
윤호영 카뱅 대표, “휴면보험금 1만4,820원 찾았다”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07.21 14:01:2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휴먼보험 조회 서비스로 잠자고 있던 보험금을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카카오뱅크가 서비스를 시작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를 통해 자신이 2012년 가입했던 보험금 1만4,820원을 돌려받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카카오뱅크가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오픈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고 10여년 전 가입했던 보험금을 찾아낸 것이다. 윤 대표는 “예금 뿐만 아니라 보험금도 찾을 수 있다”며 “조회 뿐만 아니라 본인 계좌로 몇 분 이내로 입금이 된다”고 적었다. 그는 글과 함께 휴면보험금을 조회하고 지급신청한 화면까지 게시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에서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한 것은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초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누구나 간편하게 휴면예금, 휴면보험 유무를 확인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24시간이며, 지급 신청은 평일 새벽 1시부터 23시까지이다. 신청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고객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입금된다. 이 서비스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만 가능하다. 2020년말 기준,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예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 상태로 바뀐다. -
카뱅 "올해 안에 100% 비대면 주담대 출시할 것"
경제 · 금융 은행 2021.07.20 15:06:31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올해 안으로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펀드·연금·보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국내 1위 리테일(소매)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생태계와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상품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넘버원 리테일 뱅크,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 내내 윤 대표는 어떤 전통 은행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혁신이라는 판단 기준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많이 자주 쓰면 그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1위 금융 플랫폼은 카카오뱅크”라고 주장했다. 목표로 제시한 ‘넘버원 리테일 뱅크’에 대해서도 “전통적 관점에서 자산이 많고 규모가 큰 것이 아니라 많은 고객이 더 자주 쓰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은행뿐 아니라 금융 전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월간방문자수(MAU)나 주간방문자 수가 1위”라며 “대한민국 전체 앱 중 카카오뱅크의 월간방문자수는 1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고객 1,615만 명 △MAU 1,335만 명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 57%를 기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상장을 통해 마련할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게 뱅킹과 플랫폼 2개 분야의 사업 분야를 모두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뱅킹 부분에서는 여신의 경우 주담대, 소호, 오토론(자동차 할부 대출)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과거 신용대출,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하기 힘들다고 했지만 모두 이뤄냈다”며 “주담대 역시 100% 비대면으로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신은 기존에 없던 고객층인 개인사업자, 외국인 등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영역도 늘려갈 방침이다. 윤 대표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위해 은행 라이선스로 가능한 펀드, 연금, 방카슈랑스(보험), 외환 등을 플랫폼 안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계열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카카오톡 없이 혼자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카카오 인포시스템(생태계) 안에서 협업을 하며 고객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의 한계와 국내 비즈니스 안착을 위해 미뤘던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윤 대표는 “이미 아시아 일부 기업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모바일뱅크 설립 제안을 해왔다”며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며 자본을 투자할 수도 있고 기술을 에셋으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M&A라고 하면 해외 기업을 사서 카카오뱅크에 붙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분 투자나 핀테크 기업과의 조인트벤처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2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27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
증권 광고도 아니고…카뱅에 '오딘' 광고 실린 이유
증권 IB&Deal 2021.07.18 09:01:20최근 한 편의 리포트가 증권가를 뜨겁게 달궜다. 카카오(035720)뱅크의 공모가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내용이었다. 근거는 이렇다. 카카오뱅크 역시 결국 은행이고 따라서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비은행 서비스 제공이 어렵기 때문에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 등 기존 금융사들을 비교기업으로 공모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공모주 청약에 나설 기관 투자가들의 반응은 어떨까. 기관들의 반응은 다소 달랐다. 공모주를 10년 이상 투자해 온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가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은행주인 것은 명확하다”면서도 “금융산업이 비대면·온라인화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카카오뱅크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온라인 금융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결국 상장 이후 주가는 투심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며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기관들이 상단을 상회하는 가격을 써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일부 기관들은 공모가를 이미 상단 이상으로 정해두고 의무 보유 확약 기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및 국내 큰 손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거는 비슷하다. 금융 플랫폼 사업 확장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외국 상장사 몸값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낮게 책정됐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로켓컴퍼니와 패그세구루, TCS그룹홀딩스, 노르드넷 등을 비교기업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카카오뱅크가 기업가치 산정에 적용한 이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6~8.8배, 평균 7.3배인데 비해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PBR은 상단 기준 3.43배에 그친다. 한 기관 투자가는 “카카오뱅크 딜 로드쇼(투자자 설명회)에서 공모가 논쟁보다는 향후 성장 전략과 실제로 전략이 작동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며 “상장 직후 기준 영업이익과 PBR 등이 아닌 미래 성장 가치를 반영해 기업가치를 메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반 투자가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34조 원. 공모가 상단 기준 18조 5,000억 원에 비해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그렇다면 카카오뱅크는 단순 은행 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갖췄을까. 독자 애플리케이션으로 증권계좌개설, 신용카드모집대행, 26주적금과 유통기업을 연결한 상품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일부 확인했다. 증권계좌개설은 올해 6월말 기준 429만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됐고, 신용카드모집대행 신청건수도 70만건에 이른다고 한다. 카카오뱅크에 상품과 서비스를 붙이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뿐 아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이 최근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 모바일 게임 오딘 광고가 실린 점을 눈여겨 봤다고 전했다. 오딘은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으로 최근 구글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부동의 매출 1위를 달리는 인기게임이다. 계열사 격인 카카오게임즈(293490)의 게임이지만 카카오뱅크가 증권사 계좌 개설 광고 등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종산업인 게임 광고·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나이·성별·직업 등 다양한 고객 정보를 보유한 카카오뱅크가 타깃 마켓팅 등 금융과 이종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누적 고객은 1,650만 명. 이 중 한 달에 한번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만 1,330만 명이 넘는다. 금융 애플리케이션 중 활성사용자수(MAU) 기준 1위다. 경제활동인구 중 57%가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전체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준을 넓혀도 14위. 향후 금융과 다양한 산업을 잇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카카오뱅크의 금융플랫폼 서비스는 다른 은행이 따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프라인은 시중은행, 온라인은 카카오뱅크라는 상징성이 생긴 만큼 기존 은행과 PBR·자지자본이익률(ROE)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다소 넌센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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