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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서민생활 안정 위해 설 명절 물가안정 대책 추진
사회 전국 2022.01.10 08:03:49부산시는 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와 구·군, 부산지방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농협본부 부산지역본부지역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최근 물가동향 및 물가안정을 위한 분야별 대책 토의 등을 할 예정이다. 시는 명절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한다. 먼저 이날부터 30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16개 구·군에 설치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물가대책 특별팀을 운영한다. 가격담합 및 원산지표시 점검 등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지도·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군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 등 현장물가 점검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물가안정 및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명절 성수품인 사과, 배, 소고기 등의 주요 성수품의 가격안정을 위해선 정부 비축물량 공급량을 평시 대비 대폭 늘려 방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도매시장 등 관련기관에 물량을 출하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공급량 증대를 위한 산지 집하 활동을 강화하는 등 가격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밖에 농협 등 유통업체에서도 제수용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구·군에서도 직거래장터 등 물가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대선 앞두고 고물가·강달러 부담…한은, 14일 금리 인상 예고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9 17:33:58새해 초부터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각종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면서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강화된 거리 두기 조치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 소비자물가는 3% 후반까지 치솟은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마저 긴축을 서두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25%로 올리면 경기회복 부담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 연준의 조기 긴축과 고물가,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은 대선 일정까지 고려하면 한은 금통위가 금리 정상화를 미루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 뉴스심리지수(NSI)는 118.06으로 지난해 10월 18일(118.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NSI는 직전 7일간 뉴스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일 단위로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경제 뉴스에 긍정 문장이 많다는 의미다. 주요 경제심리지표나 실물경제지표에 1~2개월 선행하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NSI는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지난해 12월 8일 134.33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이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이 집계하는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3.9로 전월 대비 3.7포인트나 하락하며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3%대 고물가와 1,200원대 환율 등으로 각종 경제심리지표는 당분간 둔화 가능성이 크다. 결국 얼어붙은 심리가 민간 소비 등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민간 소비는 수출 등 다른 지표와 달리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체감지표 부진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통화정책 정상화 압박 때문”이라며 “위축된 심리지표는 시차를 두고 실물지표에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가 기업과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데다 공급망 차질이 길어지면서 원자재 가격 및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센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KDI는 1월 경제동향을 통해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었으나 최근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대외 수요의 개선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한은이 이달 1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은 2007년 7~8월 이후 1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의결 문구를 ‘점진적’에서 ‘적절히’로 바꾸며 ‘금리를 연속해 올리지 않는다’라는 시장 전망을 의도적으로 깨뜨렸다. 한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보는 배경은 물가, 환율,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금리 인상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3월부터 정책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금리 격차를 위해서라도 올릴 수 있을 때 선제적으로 올려둘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환율이 ‘오버슈팅(일시적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더욱이 이달 인상하지 않고 다음 달 24일 금통위로 미루면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경제영향을 한 달 더 지켜본 뒤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
올해 국민연금 2.5% 오른다…"물가상승률 반영"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9 12:00:00국민연금 급여액이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5%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약 569만 명의 연금액이 오르게 된다. 연금 급여액이 2% 증액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재평가율 및 연금액 조정’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9일 밝혔다. 더불어 배우자·자녀·부모 등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정액으로 추가 지급되는 부양가족연금액도 2.5% 인상된다. 부양가족연금액의 경우 배우자는 26만 9,630원으로 전년 대비 6,570원, 자녀·부모는 17만 9,710원으로 4,380원 인상된다. 이 같은 조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연금액 조정을 통해 실질가치를 보장하는 의미가 있다. 만약 평생 동일한 연금액을 지급할 경우 물가 상승에 따라 연금액의 실질가치가 하락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을 인상하는 것이다. 또한, 올해 처음 연금을 받는 대상자의 기본연금액 산정을 위한 A값과 연도별 재평가율이 결정돼 1월부터 적용된다. 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과 같은 값으로 올해 A값은 268만 1,724원으로 전년(253만 9,734원) 대비 5.6% 증가했다. 재평가율은 수급개시 전년도 A값을 재평가연도 A값으로 나눈 값을 뜻한다.이는 다른 사적 연금과 다른 국민연금만의 특징으로 올해 처음 연금을 받는 대상자의 연금액을 산정할 때, 과거 소득을 재평가율에 따라 현재가치로 재평가한다. 과거 가입기간 중의 소득을 연금을 수급받는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여 실질적인 소득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행정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고시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13일까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한은 “美 연준 조기 긴축 배경엔 임금·물가 복합 상승”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9 12:00:00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긴축에 나선 배경에는 임금과 물가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임금과 물가를 높이는 요인이 서로 강하게 영향을 주면서 물가·임금의 상호연쇄적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미국 노동시장의 최근 특징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물가·임금 상승률의 공통 요소 간 상관계수는 지난해 1~10월 0.70으로 지난 2020년 3~10월 0.65보다 높아졌다. 일정 부문에 국한된 특이 요소와 달리 공통 요소는 전 산업에 해당하는 경제 전체적 여건을 말한다. 임금과 물가가 특이 요소가 아닌 공통 요소로 인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한 단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미국 노동시장이 구직자 우위로 형성되면서 나타난 몇 가지 특징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고용 회복이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1월 퇴직자가 사상 최대인 452만 7,000명을 기록하는 등 역사적 수준의 자발적 퇴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조기 은퇴하거나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퇴직하고 있다. 임금 상승률도 금융위기 이후인 2010~2014년엔 평균 2.0%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 1~11월 평균 3.9%를 기록하는 등 예년보다 높은 상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국의 임금과 물가 상승세는 과거보다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산업과 품목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물가에 대한 관심도 지난해와 달리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서비스요금 상승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봤을 때 올해 금리 인상을 시사한 미 연준의 적기 정책대응이 더 중요해졌다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임금·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은 공급 측면의 일시적 물가압력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 측 물가압력 증대에 대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대응 여부에 달려 있다”라고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에도 이러한 문제의식이 담겼다. 일부 연준 이사들은 생산성 증가를 초과하는 지속적인 실질임금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임금·물가 역학(wage·price dynamics)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과 달리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임금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 한은의 기존 견해다. -
"내 월급만 제자리"…연초부터 '물가 인상 쓰나미'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8 09:54:49연초부터 식료품 가격 인상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중 상당수가 가입한 실손보험까지 올해 9~16% 오른다. 3월 대선 이후에는 공공요금 인상도 대기 중이고, 주세 인상에 따라 맥주 가격 인상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외식 물가 부담이 부쩍 늘었다. 버거킹은 7일부터 버거류를 포함한 제품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와퍼(단품)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인상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제품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카페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스타벅스는 7년 6개월만에 커피값을 올린다. 오는 13일부터 46종의 음료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동서식품은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새해 들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값을 10% 안팎 올렸다. 이들은 원두 가격 급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꼽았다. 국제 원두 가격은 지난 1년 사이에 75% 넘게 뛰었다. 맥주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오는 4월부터 1년간 맥주에 붙는 세금을 리터(L)당 20.8원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막걸리에 붙는 세금은 L당 1.0원 인상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 세금까지 오르면서 주류업체들의 인상 고민이 커지게 됐다. 전국민의 70% 가까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도 올해 가입 시기에 따라 평균 9~16% 인상된다. 대선 이후 공공요금 줄인상 정부가 그동안 억누른 공공요금 인상이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1분기까지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동결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전기요금은 4월과 10월 인상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연평균 5.6% 올린다. 주택용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은 1,95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요금은 5월, 7월, 10월 순차 인상된다. 월평균 사용량 2,000MJ(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로 소비자의 월평균 부담액이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 늘어난다. 또 정부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오는 4월 말 예정대로 종료되면 기름값 부담도 커진다. -
식탁물가 상승 언제까지? 지난달 세계식량가격 전년比 23.1% ↑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7 14:59:45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23.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하락한 133.7포인트였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유제품을 제외한 품목들의 가격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유지류는 178.5포인트로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지속 우려로 팜유와 해바라기유 수입 수요가 둔화돼 가격이 내렸다. 설탕 가격지수도 116.4포인트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전 세계 봉쇄 조치가 설탕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쳐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곡물 가격지수는 140.5포인트로 전월 대비 0.6%, 육류는 111.3포인트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28.2포인트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서유럽·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우유 생산 저조로 버터·분유 등의 수출 공급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로는 하락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서는 32.4%나 높은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23.1%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5.7포인트로 전년 대비 28.1% 상승했다. 2011년 평균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1.9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동서식품 8년 만에 가격 인상…맥심, 카누 줄줄이 오른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1.07 09:15:24동서(026960)식품이 맥심, 카누 등 커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3%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 1,310원에서 1만 2,14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 4,650원에서 1만 5,720원으로 출고 가격이 올라간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1년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 이후 급등한 물류 비용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 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에는 230센트로 치솟아 103.5% 상승했다. 이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 피해에 따른 것이다. 또한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는 같은 기간 동안 54.8%, 설탕은 16.7% 상승했다. 이에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원재료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8년 만이다. 동서식품 "국제 커피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금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시리얼 제품의 출고 가격도 평균 9.8% 인상한다. 시리얼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콘그리츠(옥수수)의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
스벅 아메리카노 4,500원 시대…7년 만에 가격 인상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1.07 09:01:19스타벅스가 7년 6개월 만에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원두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결국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레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 가격을 각각 100~400원씩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7년 6개월 동안 각종 운영 비용과 경제 지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격 정책에 반영해 왔다. 이전에도 가격 인상 요인이 매해 있었음에도 매장 운영 효율화 및 직간접적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흡수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지속 상승 중인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다양한 비용의 가격 압박 요인이 지속 누적됨에 따라 결국 음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이번 인상에 따라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등 음료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 스타벅스 돌체 라떼, 더블 샷 등의 음료 15 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일부 등 7종의 음료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 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직간접적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다"며 "앞으로 개인컵 이용 고객을 위한 혜택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 올해 3%까지 오를 수도"…한은 전망 또 빗나가나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6 18:03:33최근 급등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하반기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오는 4분기에 3%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높은 물가 수준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생계 부담이 늘어날 뿐 아니라 소비 위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강규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한은 경제연구원 계간학술지 ‘경제분석’에 기고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측’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올해 하반기까지 현재와 비슷한 2%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 상반기 1%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2년 4분기에는 3%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게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한은 조사국 소속이었던 김정성 차장과 신세림 고려대 경제학과 학부생도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상반기 물가가 2.3%까지 올랐다가 하반기에는 1.8%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강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은이 사용하는 전망 모형은 물가 상승, 하락 요인을 분석하는 데 특화된 반면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강 교수가 활용한 모형은 원인 파악보다 물가 예측치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문제는 향후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강 교수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공개한 지난해 10월 말 기준 물가 상승률 예측 결과 이달 말 물가는 0.38~3.5%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물가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 이를 과소평가하면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강 교수는 “물가가 오르면 어디까지 오르고 떨어지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는 것이 투자 등 결정에서 중요한 정보”라며 “범위가 너무 넓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네 차례 물가 전망이 모두 비켜간 한은의 물가 인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은 조사국은 물가 전망을 지난해 2월 1.3%에서 5월 1.8%, 8월 2.1%에서 11월 2.3%로 점점 높였다. 결국 지난해 연간 물가는 2.5%로 집계됐다. 지수 개편으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을 감안해도 오차가 발생한 셈이다. 물가 예측은 물가안정목표제 운용, 부동산 시장이나 민간의 소비·투자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교수는 “최근의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물가 경로는 저금리 여건에 익숙한 경제주체에 적지 않은 충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서민 술' 맥주·막걸리 값 오른다…주세 2.4% 인상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6 15:00:00올해 맥주·탁주에 대한 주세(酒稅)가 평균 2.4%가량 인상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맥주·탁주는 종량세(알코올 도수와 양에 비례해 과세)로 과세 방법을 바꿨고 지난해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주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물가를 반영해 세율을 올리지 않으면 매년 세수가 줄어드는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주세까지 뛰면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개정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반출 또는 수입 신고 되는 맥주의 주세는 지난해보다 20원 80전(2.49%) 오른 1ℓ당 855원 20전으로 결정됐다. 탁주(막걸리) 주세는 1원(2.38%) 오른 1ℓ당 42원 90전이다. 주세가 오르면 이를 부담해야 하는 주류 업체 입장에서는 자연히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실제 지난해 맥주 주세가 0.5% 오르자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1.36% 인상했고 막걸리 값도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통상 맥주 업계가 주세 인상분보다 출고가 인상률을 더 높이는 경향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제품 가격을 5% 올린다고 가정하면 현재 850원 안팎인 병맥주 330㎖ 한 병의 가격은 약 42원 50전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맥주 한 병의 출고가가 이 정도 오르면 식당에서는 가격을 500~1,000원가량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류업계의 전망이다. 현재 보통 병당 4,000원 꼴인 식당 맥줏값이 최대 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
양적 긴축·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韓 국채 3년물 두 달 만에 2%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2.01.06 14:40:48미국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국내 채권금리 역시 지난해 11월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양적 긴축(QT) 가능성과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미국 국채가 전 구간 상승했고, 이에 영향을 입은 국내 채권들 역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2시 30분 국내 채권시장에서 한국 3년 채권수익률은 전일 보다 8.8bp(1bp=0.01%포인트) 오른 2.001%를 가르켰다. 10년물 역시 전일보다 9.2bp 오른 2.467%를 기록했다. 3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3년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 이후 연중 최고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보다 긴축적이라는 평가때문이었다. 최근 들어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국채 금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보유 자산을 줄여가는 양적긴축에 돌입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의사록 발표 직후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전일 보다 5.8bp 상승한 1.7052%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였다. 2년 금리 역시 0.8%대까지 상승하며 전 구간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며 미국 국채 금리가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상과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을 빠르게 선반영했다며 장기 금리는 경기 모멘텀을 반영해 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의 경우 한국의 통화정책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지만, 추경 여부와 규모, 3월 대선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두 후보는 추경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했으나, 추경 여부와 규모가 중요하다”며 “대선 이후에도 추가적인 추경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화물차주의 최저임금' 컨테이너 1.57%·시멘트 2.66% 인상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6 14:04:00올해 운수사업자가 화물차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화물차 안전위탁운임이 수출입 컨테이너의 경우 1.57%, 시멘트는 2.66% 인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화물차 안전운임위원회에서 2022년도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이 최종 의결됐다고 6일 밝혔다. 운수사업자가 화물차주에게 지급하는 화물차 안전위탁운임은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1.57%, 시멘트에서 2.66% 올랐다. 화주가 운수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안전운송운임 상승률은 컨테이너 1.68%, 시멘트 2.67%다. 수출입 컨테이너 중 환적화물 운임은 동결되고 항만 배후단지 운임은 1.5% 인상된다. 국토부는 이를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이달 중 고시하기로 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의 장시간 노동과 과속·과적 등 위험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일종의 ‘화물차주의 최저임금제’다. 공익대표위원과 화주·운수사업자·화물차주 대표위원들로 구성된 안전운임위원회에서 정한 안전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다만 제도 도입에 따른 시장 혼란 우려가 있어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대체공휴일에도 공휴일 할증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임 할증 및 적용 방법 등에 관한 부대조항 또한 일부 수정·보완했다. 전형필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최근 해운·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 물가 상승으로 화주·운수사업자·화물차주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안전운임제의 취지를 존중한 업계 관계자 간 양보와 타협으로 안전운임이 최종 의결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안전운임제의 일몰 기한이 도래하는 만큼 조만간 공청회를 비롯해 향후 제도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의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일몰제 폐지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
'저성장·고물가'에도 韓만 재정 확대…거시 지표 악화 부추겨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05 18:20:30# 서울 목동에 사는 직장인 김준석(38) 씨는 주택담보대출 3억 원의 이자가 걱정이다. 지난해 적용 금리가 기존 2.43%에서 2.61%로 변경돼 매달 추가되는 이자 부담이 지금은 3만 8,000원 정도에 그치지만 기준금리가 몇 차례 더 오르면 이자 부담이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금리·물가가 고공 행진을 하는 것은 전 세계 재정·통화 당국의 ‘출구전략’에 더해 국내 대선 주자들의 선심성 확장 재정 정책이 주요 지표를 자극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저성장·저물가’ 속에서 확장 재정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해오던 주요 국가들이 지난해부터 ‘저성장·고물가’라는 새로운 상황을 맞아 정책 재검토에 들어간 반면 우리나라는 607조 원의 본예산이 집행된 첫날부터 최대 100조 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요구가 터져 나오는 등 도리어 재정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의 초대형 추경이 현실화하면 ‘국고채 금리 상승(국채값 하락)→외국인투자가 이탈에 따른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소비자물가 상승→내수 경기 후퇴→투자 위축’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 카드까지 꺼내 들 경우 가계는 물론 기업의 부담이 커져 고용과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때 철회한 듯했던 이른바 ‘국토보유세’ 도입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히기도 했다. 대선 후 우리 경제의 위협 요인인 가계부채(Debt)와 물가(Inflation), 환율(Rate), 세금(Tax), 금리(Yield)가 모두 뛰어오르는 다중 위기가 덮쳐 국민들이 ‘지저분한(DIRTY)’ 청구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위기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당장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14.7%나 뛰었다. 2020년 12월에는 달걀 한 판(특란 30개)을 5,628원에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이 돈으로 달걀을 26알밖에 사지 못한다. 2020년 12월 한우 등심 1㎏을 구매한 돈으로는 지난해 말에는 868g밖에 못 산다. 국제 유가 상승에 지난해 12월 휘발유는 21.0% 상승했고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각각 26.6%, 36.5%씩 올랐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공급망 충격 등의 영향으로 광물 가격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자재 수요와 공급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빼고는 모든 여건이 가격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고채 금리도 예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5%포인트 오른 1.91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375%로 0.055%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국고채 발행 한도를 166조 원으로 정했지만 연초 ‘슈퍼 추경’ 편성이 확실시되면서 실제 발행 물량은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매파 기조, 인플레이션, 추경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올해 국고채 금리가 떨어질 요인은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일명 ‘빅 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는 달러 강세로 기운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80전 오른 1,196원 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199원 70전까지 오르면서 1,200원 선까지 근접했으나 오후 들어 수출 업체의 매도에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1,196원 수준에서 마감했다. 장 중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2일(1,200원 40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200원은 국내외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숫자”라며 “단 외환 당국의 개입에 따라 추가 상승은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환율 상승에 부정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우리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60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였던 전월(604억 4,000만 달러) 실적을 한 달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수입액이 613억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5%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최대 수출 업종인 반도체 산업의 업황도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
가격 내린 과일·굴비…한우값은 여전히 강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1.05 09:54:29설 명절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는 사과, 배, 굴비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우는 시세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물 가액 상향으로 수요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139480)는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과일과 굴비 가격은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반면 한우는 올해에도 고시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과일은 작황이 개선돼 생산량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시세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이마트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2020년 대비 생산량 증가로 사과와 배의 월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같은 시기보다 20% 이상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사과와 배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 20% 낮췄다. 특히 이마트 사과 바이어가 부사 출하 시점에 맞춰 산지에서 물량을 직매입했고, 이마트 후레쉬센터의 원물 비축량은 지난해 1,100톤에서 올해 2,200톤으로 대폭 늘렸다. 배의 경우 올해 6만 7,000세트로 물량도 자난해 설때 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수산물 중에서는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최대 5% 하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참조기 1㎏당 산지 가격이 1만 730원으로, 전년 동월의 1만 944원보다 2%가량 내렸다. 이마트는 약 6개월 전부터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지속 비축했으며, 선물세트용으로 적합한 85g 이상 우수 원물 확보에 주력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 마지막으로 한우 가격은 강세가 올 설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명절 선물 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되면서 수요는 오히려 높아질 전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지육(뼈와 내장 등을 제거한 소고기) 1㎏당 평균 도매가는 2만 4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만 8,786원보다 6.7% 올랐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하는 한편,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 미트센터를 활용하고 한우 바이어가 경매에 직접 참여해 주요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아울러 올해는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구이용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장 한우 선물세트 기획량을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렸다. 이마트 측은 “설 선물세트 매출에서 냉장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5.5%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했다”며 “올해는 역대 최초로 5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롤렉스 이어 에르메스도 가격 인상…3~10%↑
산업 생활 2022.01.04 17:17:03롤렉스에 이어 에르메스까지 새해 벽두부터 명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이날부터 가격을 3~10% 가량 인상했다. 에르메스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에르메스는 매년 1월마다 가방 가격을 인상해왔다. 에르메스 입문백으로 잘 알려진 '가든파티36'은 기존 482만 원에서 498만 원으로 3.3% 인상됐다. '피코탄18'은 354만 원에서 377만 원으로 9.9%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으로, 유럽에서도 주요 가방 품목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앞서 롤렉스는 지난 1일부터 주요 시계 모델 가격을 8~16%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롤렉스가 가격을 올린 건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985만 원에서 1,142만 원으로 16% 올랐다. 서브마리너 중 ‘스타벅스’ 별칭을 가진 모델은 하룻밤 새 1,165만 원에서 1,357만 원으로 192만 원(16.5%)이나 인상됐다. 롤렉스와 에르메스에 이어 샤넬도 다음달 중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물류대란 영향으로 올해 가격 인상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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