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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 웹사이트만 2650개…짝퉁 딥시크 피해 확산 우려
산업 IT 2025.02.07 17:52:46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사칭하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또 다른 경보가 울리고 있다. ‘짝퉁’ 딥시크가 사이버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피싱 등 부수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 및 중국 매체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공식 정보 공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공지’를 통해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딥시크는 위챗·샤오훙수·X(옛 트위터)에서만 공식 계정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딥시크는 “이들 계정 외에 딥시크나 관련 책임자 명의로 외부에 회사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 다른 계정은 모두 위조 계정”이라며 “비공식·개인 계정에 올라온 어떠한 정보도 딥시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으니 주의 깊게 식별해달라”고 강조했다. 딥시크가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사칭 앱이나 홈페이지가 최근 크게 늘며 이용자 피해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내 보안 기업 안랩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딥시크를 가장한 악성 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안랩은 “사칭 앱들은 딥시크와 유사한 형태로 제작돼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짝퉁 홈페이지도 늘고 있다. 중국 보안 업체 치안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2650개의 가짜 딥시크 사이트가 발견됐다. 러시아 보안 기업 포지티브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의 코드 공유 플랫폼인 파이선 패키지 인덱스에 딥시크용 개발자 도구로 위장된 악성코드가 유포됐다고 전했다. 가짜 딥시크 앱과 홈페이지는 사이버 공격 통로가 되고 있다. 짝퉁 앱의 경우 해킹 기술을 이용해 단말기 내 저장된 연락처, 문자메시지, 통화 기록 등 민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칭 홈페이지는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악성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한다. 이 같은 유출 정보를 탈취한 세력이 유출 정보를 활용해 신원 도용이나 금융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사칭 서비스는 딥시크 관련 가짜 가상자산 투자도 유도하고 있다. 미국 보안 기업 사이블은 사칭 사이트 일부에서 가상자산 사기 관련 링크나 허위 광고가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이블은 “딥시크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은 딥시크의 인기를 이용해 피싱, 가짜 투자 사기, 가상자산 사기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공격은 의심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여 금전적 손실과 보안 침해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정보 보안 업계에서는 주의를 당부했다. 공식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야 하며 알려지지 않은 웹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나 e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받지 말고 링크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는 방법도 제시됐다. 딥시크도 “AI 모델 서비스를 받으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며 “위챗의 공식 사용자 그룹 외에 딥시크 공식 그룹과 관련된 모든 요금 부과 행위는 허위이니 재산 손실을 피하도록 신중하게 판별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정부 기관과 주요 기업에서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딥시크를 연이어 차단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는 딥시크를 정부 기관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자체 기술 분석을 진행하는 동시에 영국·프랑스·아일랜드 등 주요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실제 이용 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및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 기관 등과 함께 진행 중”이라며 “협력 채널을 구축해온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 기구인 영국의 ICO, 프랑스의 CNIL, 아일랜드의 DPC 등과도 협의를 시작했고 현재 관련 사항을 공유 중으로 향후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정보위는 후속 조치나 국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
[ETF줌인] 딥시크 쇼크에 전력 인프라 각광…개미들 일주일간 370억 사들여
증권 정책 2025.02.07 17:51:53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중국의 저가형 모델 ‘딥시크’ 출시 충격에 빠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전력 인프라 관련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전력을 덜 쓰는 모델이 나오더라도 AI 서비스가 더 빨리, 더 널리 확산해 인프라 수요는 더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찮게 제기된다는 점에서다. 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개인들은 딥시크 효과로 전력 인프라 ETF 가격이 크게 내린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 운용사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368억 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전체 ETF 개인 순매수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기록이다. 6일 기준으로 올 들어 6.7%, 최근 3개월과 6개월 각각 13.8%, 57.5%의 수익률을 거뒀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은 3547억 원으로 전력 인프라에 투자하는 국내 ETF 7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상품은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된 전문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분야별로는 풍력 발전의 GE 버노바, 원자력의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비스트라 에너지·뉴스케일 파워, 송배전관리의 이튼 코퍼레이션·콴타 서비스,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의 아리스타 네트웍스·트레인 테크놀로지·버티브 홀딩스·엠코어 그룹 등에 투자한다. 지난해 7월 9일 상장했고 총보수는 연 0.45%다. 기초지수는 ‘아이셀렉트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지수’다. 개인들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대거 순매수하고 나선 것은 미국의 전력 생산 인프라 부족 문제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 가능성을 중요하게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선호가 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최근 중국의 딥시크 등장에 따라 AI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 인프라 업종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국내 전력 인프라 ETF 가운데 개별 종목 투자 비중이 대부분 최고 수준이라서 해당 산업 성장성이 수익률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목을 끈 것으로 평가됐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AI 시장이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딥시크의 비용 절감 혁신이 AI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GS건설 “딥시크 차단”…건설업계도 딥시크 금지령 동참
부동산 정책·제도 2025.02.07 17:40:01GS건설이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IT 업계에 이어 건설업계까지 ‘딥시크 금지령’에 동참한 셈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딥시크 링크가 차단된다는 공지가 전파됐다. 건설업계에서 나온 첫 딥시크 금지령이다. 이와 관련 건설 관계자는 “중국은 해외 인프라 수주전에서 값싼 인건비와 막대한 자금력으로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딥시크를 통해 한국 건설업계의 데이터가 유출된다면 인공지능(AI)이 활용되는 분야의 기술 격차마저 좁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크리트 균열 탐지 중심의 AI 모델 개발이 가장 많고 설계, 현장 관리 등으로 AI 연구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5일 한국을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올트먼 CEO는 국내 벤처캐피털(VC) SBVA가 지난 5일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허 GS건설 대표를 포함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등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해진표 혁신…돈 되는 서비스에 전부 AI 붙인다
산업 IT 2025.02.07 17:25:00국내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입성한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또 한번 도약에 나선다. 네이버는 본업인 검색뿐만 아니라 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분야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혁신가’로 통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진두지휘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7일 지난해 연간 실적과 함께 4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네이버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 88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어난 5420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의 경우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각각 2조 7981억 원, 5294억 원을 넘어섰다. 본업인 서치플랫폼(검색)뿐만 아니라 핀테크·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 6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났다.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가운데 광고 효율을 향상시킨 덕분이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로 775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핀테크 역시 ‘스마트스토어’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 결제액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400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실적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1% 급성장한 1776억 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는 AI 기능이 접목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의 유료 구독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4673억 원을 올렸다. 최근 오픈AI·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네이버는 전 사업 영역에 AI를 붙이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한다. 우선 서치플랫폼에는 올해 상반기 중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맥락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브리핑’ 기능을 선보인다. 커머스의 경우 별도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다음 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블로그·클립 등에도 AI를 접목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의 노출을 늘리고 전체 사용자 체류 시간도 증대시킬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핀테크에는 대출·보험·증권 등에서 AI 기반 맞춤형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는 ‘AI 노트’ 등 유료 구독형 제품의 라인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빅테크의 LLM 등 외부의 다양한 AI 모델에 대해서도 협업의 가능성이 열려 있고 계속해 대화 중”이라며 “이번 딥시크가 적은 규모의 투자로 선도 업체를 추격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만큼 네이버도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멀티모달이나 추론 능력 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창업자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안건이 가결되면 이 창업자는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이 창업자는 ‘라인’을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 등을 토대로 글로벌 빅테크와 대적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다음 달 정기 주총에서 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되며 두 리더 간 시너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개인정보위, 영국·프랑스·아일랜드와 '딥시크 사태' 공동대응
산업 IT 2025.02.07 15:02:08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사용 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에 대해 자체 기술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 주요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딥시크 관련 개인정보위의 대응 경과를 설명했다. 남석 조사조정국장은 “딥시크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국내외 주요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노력을 경주 중”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R1 모델 출시 후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달 31일 중국 딥시크 본사에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를 통해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핵심적 사항을 물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 수집 목적, 수집·이용 및 저장 방식, 공유 여부 등이다. 개인정보위는 질의서에 업무일 기준 2주일을 회신 기한으로 적시했다. 한국 기준으로는 다음주 후반이 답변 도래 기한이지만 통상적인 사례를 감안하면 답변을 받는 데까지 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인정보위는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딥시크의 주요 서비스에 대한 자체 기술분석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챗GPT 등 유사한 생성형 AI 서비스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 등을 비교하고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트래픽 등을 분석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국가의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와 공동 대응도 협의 중이다. 협의 중인 기구는 영국의 ICO, 프랑스의 CNIL, 아일랜드의 DPC 등 개인정보위와 유사한 성격의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다. 남 국장은 “딥시크에 대한 대응을 하나의 국가보다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하면 상대가 받는 부담이 클거라고 보고 그런 차원에서 국제협력을 하고 있다”며 “필요 시 추가적인 공동 대응 등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경 소재 한-중 개인정보 보호 협력센터(KISA 북경 대표처)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연락 등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한국의 중국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한 협조 요청도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개인정보위는 후속 조치나 국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시한 등에 대해서도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딥시크가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와 비교해 특별히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보고 있고, 해외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에 살펴보는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딥시크를 비롯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위는 “그동안 사전 실태점검, 사전 적정성 검토,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AI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축적해왔고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민간 조직이 개인정보 관점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정책자료를 만들어 1분기 중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속보] 개인정보위 "딥시크 보안상 우려 지속 제기, 신중한 이용 당부"
산업 IT 2025.02.07 14:06:18[속보] 개인정보위 "딥시크 보안상 우려 지속 제기, 신중한 이용 당부" [속보] 개인정보위 "딥시크 개인정보 처리방침·이용약관 분석 중" -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속도’…네카오 등 대기업 참여 검토
산업 IT 2025.02.07 14:02:01민관 합작으로 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AI 기술 경쟁을 지원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조만간 착수된다.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도 참여를 검토하기 위해 관련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대 2조 5000억 원 규모로 2027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도 49% 지분을 갖고 공동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기업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 등 플랫폼, 이동통신, 클라우드, 시스템통합(SI) 등 주요 AI 분야 대기업 임원이나 실무진 20여명, 이를 포함해 외국계 기업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까지 약 3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행사를 함께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참여 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이달 28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받는다.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향후 공모지침서를 받아 공모절차에 공식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이날 과기정통부는 사업 주요 추진 내용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청 방법 등의 세부 사항을 안내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부는 딥시크 쇼크 등 글로벌 AI 경쟁 심화에 대응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2027년 개소하되 그전인 연내에도 일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할 방침이다. 기업과 연구자를 지원하고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한다. 국가AI위원회 산하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가 관련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가 AI컴퓨팅 센터로 대표되는 첨단 인프라에 뛰어난 인재, 소프트웨어 혁신이 더해질 때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 민간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모비스, 정보 유출 우려에 中 AI '딥시크' 차단
산업 기업 2025.02.07 13:46:40현대자동차·기아와 현대모비스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DeepSeek)의 사용을 제한했다.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본사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 대해서도 같은 지침을 적용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오후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임직원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 앞서 현대차 본사 임직원은 컴퓨터를 통해 딥시크 접속과 검색 등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보안 안전성 검토 결과 정보 유출 등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 대해서도 본사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완성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딥시크 차단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같은 이유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다’는 보안 지침을 내렸다.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는 사내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챗GPT 등 일부 생성형 AI 서비스는 접속과 검색, 번역 등 단순한 기능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딥시크에 대해선 사용을 원천 금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법인 등 해외 사업장에 대해서도 같은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딥시크 차단 움직임은 정부와 지자체, 기관, 민간기업 등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딥시크 사용 시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접속을 금지하고 있다. -
스타게이트 확대·AI 강화에 슈퍼볼 광고까지…분주한 오픈AI
산업 IT 2025.02.07 11:49:40중국발 ‘딥시크 쇼크’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 리더인 오픈AI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챗GPT는 수시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는 발표한 지 보름 만에 추가 확장이 논의된다. 오픈AI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에 TV 광고까지 내보내기로 하는 등 AI 선두 주자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텍사스를 비롯한 16개 주와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달 21일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하며 텍사스 애빌린시를 첫 번째 데이터센터 건설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날은 텍사스 이외 지역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정책 부사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개 후 1주일도 안 돼 각 주에서 제안요청서(RFP)를 보내왔다”며 “스타게이트는 국가 일부를 새롭게 산업화할 뿐 아니라 지능 시대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관계자들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오리건 등을 찾아 적합한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설계와 건축을 위한 기업 입찰도 받는 중이다. 데이터센터 한 기가 1GW(기가와트)급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전력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도 논의되고 있다. 인프라 확장과 더불어 AI 서비스 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날 오픈AI는 챗GPT에서 서비스 중인 추론 모델 ‘o3 미니’의 ‘사고 과정’을 보다 자세히 보여주고 챗GPT의 ‘기억력’ 한계를 25% 늘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전날 구글이 제미나이 2.0 플래시 ‘싱킹’ 모델로 추론 AI를 강화하자 오픈AI도 즉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오픈AI는 딥시크 등장 후 매일같이 ‘새 소식’을 전하고 있다. o3 미니와 검색 추론 모델 ‘딥리서치’를 서둘러 출시했고 이틀 전에는 메신저 왓츠앱 내 챗GPT 사용성 개선, 전날에는 챗GPT 검색 비회원 개방에 나섰다. 신규 모델·서비스 강화로 생성형 AI 시장 내 선두 주자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사상 첫 TV 광고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열리는 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다. 슈퍼볼은 광고비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구글, 앤스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는 지난해 슈퍼볼 광고를 진행했으나 오픈AI는 TV 광고 시도 자체가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는 지금까지 광고에 최소한의 투자를 했지만 경쟁사의 도전에 사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AI 기업 광고 지출이 3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
나경원 ‘정부기관 딥시크 사용 금지법’ 발의
사회 사회일반 2025.02.07 11:42:59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한 이번 법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AI 서비스를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정부에 사용을 제한·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은 딥시크 사태로 드러난 정보 유출 위험을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나 의원은 “지난달 출시된 딥시크가 무료 서비스로 121만명의 국내 이용자를 확보했지만 중국 서버에서 처리되는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 모른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특히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민감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에 정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에서 이뤄지고 있는 딥시크 사용 차단 조치에 법적 근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에게 안보상 위험이 우려되는 해외 AI 서비스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 및 접속차단 조치 권한을 부여했다. 또 해외 AI 서비스 안전성 사전 검증제 도입, 주요 데이터의 해외 이전 시 정부 심사 의무화 등 내용도 포함됐다. 나 의원은 “무료로 제공되는 AI 서비스의 진짜 대가는 우리의 안보일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 대만, 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도 규제 도입 논의가 활발한 만큼 우리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법안은 정부 관리하에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 가능한 AI 서비스와는 무관하다”며 “개인정보 보호정책이 불투명하고 데이터 처리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일부 해외 AI에 대한 제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
'딥시크 차단' 확산…국힘 "국회도 차단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07 10:39:25정부 부처들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접속 차단에 대거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도 국회의 딥시크 접속 차단을 7일 요청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딥시크의 무분별한 정보 수집 가능성 때문에 정부에서 접속 차단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선 아직 입장이 나오지 않았는데 사무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딥시크 접속을 차단해달라"고 말했다.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낮다는 판단이 나온 것엔 "동해안에 7개의 유망 광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 중 1개를 시추했는데 경제성 있는 광구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탐사는 성공률이 5%도 안 된다"며 "나머지 광구도 계속 시추해야 한다는 게 당과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에 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굉장히 소극적인데 대다수 언론과 국민, 원로 정치인도 '87년 체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움직이고 있다"며 "여론이 무르익으면 이 대표도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년연장 논의와 관련해서는 "청년세대와 중장년세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원샷'으로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정부 방침이 정해져 그 개혁안을 보면서 당 차원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설명했다. -
[속보] 대검, 안정성 확인 시까지 딥시크 접속 차단
사회 사회일반 2025.02.07 10:26:24[속보] 대검, 안정성 확인 시까지 딥시크 접속 차단 -
딥시크 인기에 유료 교육과정도 등장…초보자 강의 활발
국제 경제·마켓 2025.02.07 10:16:04중국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셜미디어 등에 딥시크 교육 과정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한국 등 주요국에서 사용금지가 확산되는 것과 달리 중국 일부 지방정부에선 세미나를 통해 사용법을 가르치는 모습도 확인됐다. 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딥시크 교육 과정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보자를 위한 교육 과정을 제외하면 딥시크를 전자상거래, 개인방송, 교육 등 특정 산업 응용 프로그램과 결합한 유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과정은 무료이지만 유료 구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유료 과정은 25위안(약 5000원) 수준이다. ‘최초 공개 딥시크 프롬프트(사용자 명령) 단어: 100 명령어’ 과정은 20위안의 구독료로 이미 1000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타오바오, 시엔위, 핀둬둬 같은 다른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에서도 이런 과정을 쉽게 확인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국가 공무원 시험을 지원하는 데 딥시크를 사용하는 교육 과정이 특히 주목 받고 있다. ‘딥시크 공무원 면접 가이드’라는 유료 과정은 이미 구매자를 확보했다. 한 공무원 시험 블로거는 샤오홍슈에 “AI의 강점 중 하나는 공무원 시험에 정답이나 설명이 없는 경우 시험 문제를 풀고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저는 딥시크에 공무원 시험 문제 두 개를 줬고, 딥시크가 제공한 답은 대부분의 기관 강사보다 더 좋았고 심지어 추론 과정을 스크린샷으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데이터베이스에 더 익숙한 이 AI는 공무원 시험의 모든 측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 면에서 인간 교사들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앱 개발자는 샤오홍슈에서 AI와 공무원 시험 훈련에 중점을 두고, 딥시크 모델을 중심으로 구축된 공무원 시험 훈련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관련 게시물은 거의 2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AI 분야 투자자인 궈타오는 “딥시크 훈련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AI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일반 개인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창출했다”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기술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사람들이 딥시크의 작동 및 응용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느 정도는 직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한다”며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 딥시크는 기업가적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교육 과정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은 엇갈렸다. 일부 사용자는 유료 과정이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용자는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한 사용자는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과정의 복사본일 뿐이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궈타오는 소비자가 부적절한 과정에 속지 않도록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소비자는 신중을 기하고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외에도 국가 기관에서 내부 딥시크 교육 세션을 조직한 곳도 등장했다. 지난 5일 중국 광둥성 칭위안 검찰청은 직원들의 디지털 사고와 스마트 도구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딥시크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지 매체는 이 세미나가 AI 기술과 검찰 업무를 통합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세미나 동안 강사들은 법률 연구, 사례 분석, 유사한 사례 검색, 문서 초안 작성과 관련된 실제 사례를 제시하여 딥시크에 대한 접근 가능한 소개를 제공했다. 또한 국내외의 다른 주요 언어 모델과 비교해 딥시크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 비교하기도 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정부 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에서까지 딥시크의 보안과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사용을 금지시키는 것과 상반됭 모습이다. 중국 경찰법학회 대테러 및 사이버 보안 거버넌스 전문가 위원회의 친안 부위원장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대중은 AI 시대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딥시크는 미국이 구축한 장벽을 허물고 일반인들이 첨단 인공지능 도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
美정부기관 딥시크 접속 차단 움직임…의회 초당적 법안 발의
국제 국제일반 2025.02.07 10:10:35미국 연방의회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 시간) 미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공화당 대런 라후드 의원과 민주당 조시 고트하이머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후드 의원과 고트하이머 의원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같은 접근 제한이 딥시크 챗봇에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미 연방 의회는 지난 2022년 민감한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 들어갈 가능성을 우려해 정부 기기에서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적대국이 우리 정부의 정보를 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딥시크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각국에 딥시크 금지령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이탈리아 등에서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미국의 경우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이 이미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 주 정부 차원에서는 텍사스주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앞서 사이버보안업체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딥시크의 코드를 해독한 결과 감춰진 부분이 발견됐다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딥시크에 가입하거나 로그인하는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게 중국 내 계정을 만들게 돼 신원, 사용한 검색어, 온라인상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중국 정부 시스템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딥시크 열풍에 가짜 계정 2000개 넘어…딥시크 코인 등 피해 주의해야
국제 경제·마켓 2025.02.07 09:47:41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2000개를 넘는 가짜 계정이 등장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딥시크는 공식 계정 외에 회사나 창업자 량원펑을 내건 유사 계정에 주의하라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지만 딥시크 이름을 단 코인까지 등장하며 이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딥시크는 6일 ‘딥시크 공식 정보 공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공지’를 발표하며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모방 계정과 허위 정보가 대중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을 앞둔 시간에 공지를 올린 딥시크는 “사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허위 정보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함”이라며 자신들은 위챗(DeepSeek), 샤오홍슈(deepseek_ai), 엑스(@@deepseek_ai) 등 3개 소셜미디어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딥시크는 “위 공식 계정을 제외한 기타 딥시크 또는 회사 담당자 명의로 공개된 회사 관련 정보는 모두 가짜 계정임을 알린다”며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되며, 비공식 계정이나 개인 계정에서 공개되는 정보는 딥시크의 관점을 대변하지 않으므로 선별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딥시크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여러 소셜 플랫폼에서 딥시크 또는 회사 설립자 량원펑과 이름이 같거나 유사한 계정이 다수 등장했다. 중국 보안업체 치안신 X랩연구소는 5일 현재 딥시크를 모방한 웹사이트와 피싱 사이트는 2000개를 넘었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모방 웹사이트는 유사한 도메인 이름과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멀웨어를 유포하거나 개인 정보를 훔치거나 구독료 사기를 벌이는데 사용된다. 딥시크는 “사기꾼들은 기술 트렌드를 따라 ‘딥시크 지원’을 명분으로 내걸고 에어 코인(실제 가치가 없는 가상 화폐)을 출시하고, 심지어 딥시크 내부자의 원본 주식을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시장의 흥분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패턴은 많은 모방과 사기가 빠르게 뒤따랐고 사용자들에게 큰 재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었던 과거의 많은 기술 히트작(챗GPT 등)의 추세와 매우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딥시크에 따르면 딥시크의 도메인 이름을 모방한 도메인 이름의 60%는 미국에 있고 나머지는 주로 싱가포르, 독일, 리투아니아, 러시아,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딥시크는 “위조 도메인 이름의 글로벌화는 사용자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잠재적인 보안 위협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딥시크는 공지를 통해 딥시크 모델 서비스를 받으려면 공식 웹사이트를 인지하고 정규 채널을 통해 공식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공식 웹사이트와 공식 앱에는 광고나 유료 아이템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공식 위챗 계정을 제외한 다른 플랫폼에 어떤 그룹도 개설한 적이 없는 만큼 공식 딥시크 그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모든 수수료 청구 행위는 가짜이므로 재산상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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