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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용범 "방미전보다 APEC계기 타결 가능성 높아졌다"
정치 대통령실 2025.10.19 17:48:04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일 “방미 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실장은 “이번 방미의 협의에서는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 분위기서 협상에 임했다”며 “이번 협의 성과 토대로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APEC까지 협상 마무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방미 전보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상당히 의견 일치를 봤는데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이 한 두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귀국 후에 부처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우리 입장을 추가적으로 전달하고 협상할 것”이라고도 했다. 3500억 달러를 나눠서 투자한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논의중인 내용에 대해 어떤 쟁점이 해결됐고 남아있는지는 협상 중이라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3500억 달러라는 숫자는 7월 31일 합의된 내용이라 유념하고 있고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호호혜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견이 근접해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등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을 만나 2시간가량 협상을 이어 갔다. 회의 종료 후 김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2시간 동안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후 백악관 업무 시설인 아이젠하워 행정동을 찾아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도 50여분간 면담을 갖기도 했다. 김 실장의 언급 처럼 협상 결과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오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상과 별개로 양국 실무자들이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일종의 데드라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협상 진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포항 밤하늘 수놓는 불꽃쇼 APEC기간 경북 축제 '눈길'
사회 전국 2025.10.19 17:29:52경북 각 시·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색다른 체험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APEC 기간 영일만항에 띄운 크루즈 선박 2척에 해외 경제인 1000여 명이 투숙하는 포항은 화려한 불빛축제를 선보이며 ‘APEC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가 집중 개최된다. 포항은 APEC 정상회의 기념 불빛축제를 29일 연다. 영일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불꽃쇼, 드론쇼 등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APEC 기간 영일만항에 크루즈 선박 2척을 띄워 ‘플로팅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크루즈에 투숙하는 APEC 참가자들이 죽도시장 등 포항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일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해양음식문화축제, 스틸아트페스티벌, 치맥축제 등도 함께 준비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릴 방침이다. 김밥, 라면 등 K-푸드를 소재로 한 축제도 눈길을 끈다. 김천 김밥축제는 24~25일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김밥 창작소와 로컬 김밥 체험, 이색 김밥 체험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확대됨에 따라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음식축제로 주목된다. 농심 라면공장이 위치한 구미에서 매년 열리는 라면축제는 APEC 이후인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국내외 라면 브랜드와 맛집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면서 전국적인 인기 미식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으로,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이미 ‘케데헌 라면 성지순례’ 코스로 구미가 거론되는 등 올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경북도 최우수 지정 축제인 청송 사과 축제는 APEC 기간에 맞춰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린다. 사과 따기 체험, 사과 퍼레이드, 사과올림픽, 황금사과 찾기, 꽃줄 엮기 전국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및 남원천 일원에서, 문경 사과 축제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6일까지 각각 열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축제를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매력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
'APEC 모빌리티 파트너' 카카오모빌리티…경주 교통 혼잡 막는다
산업 IT 2025.10.19 10:36:44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무료 교통 수단과 혼잡 방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행사 기간 동안 교통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가지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44인승 순환 셔틀버스 12대를 투입한다. 셔틀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두 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하며 방문객은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대여비와 기사 숙박비 등 제반 비용은 전액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담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안내도 지원한다. 차량 자율2부제 시행과 도로 혼잡 사전 예고, 실시간 우회 경로 안내, 보문관광단지 주차장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기간 중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우회 운영되는 정보는 ‘카카오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와 함께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 부당 요금 수수, 승차거부 등을 하지 않도록 올바른 택시 문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고위관리회의(SOM3)에서도 무료 셔틀버스 5대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빛초롱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세계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인 만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美지역은행 낙관론'에 뉴욕증시 반등…APEC 미중회담 기대도 확산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10.18 11:39:49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를 한꺼풀 벗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1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공언한 점도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37포인트(0.52%) 상승한 4만 6190.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4포인트(0.53%) 뛴 6664.01,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오른 2만 2679.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는 엔비디아가 0.78%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39%), 애플(1.96%), 메타(0.68%), 구글 모회사 알파벳(0.73%), 테슬라(2.46%), 넷플릭스(1.3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0.67%), 브로드컴(-1.36%) 등은 상승장에서도 하락했다. 전날 2030년까지 클라우드 매출을 지금의 10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해 주가가 올랐던 오라클은 일부 월가 전문가들이 회사의 장기적 전망에 의구심을 표하면서 6.93% 급락했다. 반면 미국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분기 실적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27%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주가에 악재가 됐던 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를 하루 만에 극복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미국 증권사인 베어드는 “지역은행이 잠재적으로 직면할 대출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폭락한 제프리스의 하락률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오펜하이머는 이날 제프리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로)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만한 전이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힘입어 전날 10% 이상 하락했던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는 이날 5.84%, 3.07%씩 반등했다. 제프리스도 6%가량 주가를 회복했다. 앞서 자이언스뱅코프는 지난 16일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 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도 사모투자 회사인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갈등 우려를 일부 불식시킨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고 시 주석과 2주 내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몇 주 후에 한국에서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157%의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8달러(0.14%) 오른 배럴당 57.5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만간 헝가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는 소식과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을 제기한 점이 유가에 혼재돼 반영됐다. -
‘천년고도 경주’, 빛으로 물들다…APEC 앞두고 '명품 야간 콘텐츠' 가동 들어가
사회 전국 2025.10.18 07:00:0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개최지 경북 경주를 ‘빛의 향연’으로 수놓을 ‘명품 야간 콘텐츠’가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육부촌과 호반 광장 일원에 야간경관 개선사업으로 진행한 명품 야간 콘텐츠를 준공하고 최근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는 육부촌 미디어 아트&빛 광장 시연을 시작으로 정상급 숙소(PRS) 주변 가로조명 현장라운딩, 3차원(3D) 입체영상 시연, 상징 조형물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 야간경관 개선사업에는 국비 75억 원을 포함, 총 150억 원이 투입됐다. 핵심 동선과 행사의 주무대인 보문관광단지 일원 야간경관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혁신적으로 개선, ‘천년 고도’ 경주의 밤을 새로운 매력으로 채웠다. 이번 야간경관 콘텐츠는 APEC의 비전인 ‘혁신·번영·연결’과 신라의 지혜‧아름다움을 가장 현대적인 언어인 첨단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경북관광공사가 입주한 육부촌에는 미디어아트&빛광장이 조성됐다. 한국 전통 건축물인 육부촌에 신라 건국 기틀이 된 ‘6부 서사’를 웅장하고 몰입감 넘치는 첨단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다. 호반광장에는 APEC 상징조형물이 설치됐다. 신라의 탄생 신화인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를 모티브로 만든 15m의 대형 조형물에 21개 회원국의 화합과 미래 번영의 메시지, 찬란한 신라 문화유산을 미디어로 구현했다. 이 조형물은 앞으로 경주 미래 천년을 밝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보문호 수면과 인근 자연 지형을 활용한 대규모 3D 입체영상쇼와 특수 조명, 레이저 빔쇼도 선보였다. 호반의 고즈넉한 밤 풍경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PRS 정상 숙소 주변의 도로변 및 호반 산책로에는 황금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담은 금빛 조명을 설치, APEC 정상회의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야간경관 조명은 APEC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해 경주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야간 콘텐츠는 경주를 방문하는 APEC 정상과 세계인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경주를 ‘포스트 APEC’ 시대 첨단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주 APEC 글로벌 기업인 1700명 집결 “10년 산업재편 실험장 될 것”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8 05: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글로벌 CEO 서밋 산업 협력의 장으로 급부상: 이달 2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수장 1700여 명이 모여 향후 10년 산업 질서 재편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네트워킹과 협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적극적 참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한일 경제협력 새로운 단계로 도약: 한일 재계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CPTPP 가입 지원과 글로벌 통상환경 공동 대응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한 수소·미래차 표준, 자원 안보 등 협력 분야가 확대되면서 스타트업들도 한일 협력 생태계를 활용한 시장 확장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 대기업들의 조직 개편: CJ그룹이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CEO 인사를 단행하며 바이오·식품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선제 배치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들도 빠른 의사결정과 조직 민첩성 강화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2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한 존슨앤드존슨 회장과 모더나 CEO 등 바이오 업계, CATL 회장과 테라파워 CEO 등 에너지 업계 거물들도 경주로 모인다. 이에 총 20개 세션에 걸쳐 AI 대전환, 반도체 인프라, 가상자산, 기후위기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한일 경제계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선언하며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양국 재계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 게이단렌이 도쿄에서 개최한 제32회 한일재계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양국 기업인 25명이 참석했다. - 핵심 요약: CJ그룹이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CEO 인사를 단행하며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CJ제일제당 신임 대표로,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CJ푸드빌 신임 대표로 각각 내정했다. 특히 윤석환 신임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글로벌 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친 글로벌 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달라”는 주문에 따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하나자산운용이 7월 출시한 국내 최초 메디컬 AI 테마 ETF가 3개월 만에 순자산 489억 원을 돌파하며 22.59%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의료계의 팰런티어’ 템퍼스 AI와 엔비디아가 투자한 리커전 파마슈티컬스를 각 25.38%, 18.61% 비중으로 편입 중이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프레세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메디컬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8조 7000억 원에서 2034년 891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글로벌 CEO 서밋 행사를 스타트업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A. 글로벌 네트워킹과 파트너십 발굴의 최적 기회입니다. APEC CEO 서밋에 젠슨 황, 팀 쿡 등 1700여 명 글로벌 기업인이 모여 산업 간 연대를 논의하는 것처럼, 스타트업도 이런 행사를 통해 투자자 발굴, 기술 파트너십, 글로벌 고객사 확보 기회를 적극 모색하셔야 합니다. 부대행사나 사이드 이벤트를 활용한 전략적 네트워킹이 효과적입니다. Q. 한일 경제협력 강화는 스타트업에 어떤 기회를 제공하나요? A. 시장 확장과 공급망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일 재계가 CPTPP 가입 지원과 수소·미래차 표준 협력을 추진하면서 양국 간 통상 장벽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포착하고, 양국 공급망에 참여하며, 기술 표준화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실 수 있습니다. Q. 대기업의 조기 CEO 인사가 스타트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A. 빠른 의사결정과 조직 민첩성의 중요성입니다. CJ그룹이 1개월 앞당겨 글로벌 전문가를 CEO로 배치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인다"고 강조한 것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선제적 대응이 핵심입니다. 스타트업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적합한 인재를 신속히 배치하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셔야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글로벌 네트워킹 활용: APEC CEO 서밋 등 글로벌 행사를 통한 투자·파트너십 기회 적극 발굴 ✓ 한일 협력 생태계 진입: CPTPP 가입 추진과 한일 공급망 협력 확대를 활용한 시장 확장 전략 수립 ✓ 조직 민첩성 강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 ✓ 메디컬 AI 시장 진출: 연평균 37% 성장하는 891조 원 규모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 ✓ 정책 트렌드 활용: 미국 AI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 등 우호적 정책환경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가속화 [키워드 TOP 5] 글로벌 네트워킹, 한일 경제협력, 메디컬 AI 시장, 조직 민첩성, CPTPP 가입, AI PRISM, AI 프리즘 -
강경화 "APEC 때 트럼프·김정은 만날 조짐 아직 없어…한미 정상, 관세 논의 예상"
국제 정치·사회 2025.10.18 03:21:29강경화 주미대사가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17일 미국 뉴욕 주UN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고 북한도 그런 조짐을 보였지만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엇인가 이뤄질 기미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강 대사는 이어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열어놓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사는 김 의원이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한다면 북한의 목적이 결국은 핵 보유를 인정받으려 하는 것인가’라고 물은 데 대해서는 “아직 회담이 이뤄질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임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미국으로서는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6월에도 트위터로 김정은에게 판문점 회동을 갑자기 제안한 뒤 이튿날 실제 만난 바 있다. 강 대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오는데 이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뤄지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미 관세 협상 합의가 결국 정상 간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모든 주요 외교 현안은 정상 차원의 의지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라며 “정상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한미 관세 협상의 주요 쟁점과 관련해 “가장 큰 장벽은 3500억 달러 투자금의 구성 문제”라며 “7월 30일 우리가 협의했을 때와 미국이 문서화했을 때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국익에 해가 되는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APEC을 계기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미대사관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사는 다음달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강 대사는 “11월 스미소니언 아시아 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시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측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과 함께 다음달 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한편 강 대사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을 통한 신임장 제정식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회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때 방한하면 수행하느냐’고 묻자 강 대사는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지만 오늘 제정식을 하려 했는데 미뤄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상 아직 날짜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정식을 치르기 전까지 완전한 대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수행 가능 여부)이 불명확하다”며 “어찌 됐든 주최국의 대사가 (외국) 정상을 수행하는 것은 의전상 큰 예우”라고 말했다. -
[사설] 한미 ‘APEC 전 협상 타결’ 시도…국운 걸고 실익 챙겨야
오피니언 사설 2025.10.18 00:05:00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둘러싼 양국 간 막판 줄다리기가 긴박하게 이어지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과 함께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집중 협상을 벌였다. 김 실장은 회의를 마친 뒤 “2시간 동안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 진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최근 한미 양국 고위 각료들의 긍정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이달 3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한국과의 협상이 곧 마무리될 것 같다. 10일 내에 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는 우리 외환보유액의 83%에 이른다. 이런데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액 현금 선불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투자처도 미국 마음대로 정하려 하고 있다. 자칫 한국의 외환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무리한 처사다. 우리 정부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투자처 선정 관여 보장 등의 대안을 요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최근 미국이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측 실무 장관들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는 진짜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 타결이 늦어질수록 한국 기업들의 피해는 커지고 북핵 대응 등 한미 안보 협력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경쟁국 대비 대미 관세가 높은 자동차 산업 등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APEC 일정에 쫓겨 섣불리 합의해서도 곤란하다. 협상 결과는 앞으로 수십 년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합의가 너무 늦어져도 안 되지만 속도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 미국 역시 미중 전략 경쟁에서 이기려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익 우선, 상호 호혜 등의 협상 원칙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승리의 명분을 주고 현금 비중, 투자 방식 등 디테일에서 실익을 챙겨야 한다. 마침 국내 그룹 총수들이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 등을 갖고 측면 지원에 나선다. 지금은 민관이 국운을 건 총력전을 기울여야 할 때다. -
트럼프, APEC 방한 앞두고 "시진핑과 2주 안에 만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10.17 21:18:4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언급하며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낸다, 우리는 중국과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쇄 국빈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이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하는 100% 관세에 대해 "그것은 지속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숫자다, 그들(중국)이 나를 그렇게 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시진핑과 2주 안에 만나…100% 관세는 지속 불가능"
국제 정치·사회 2025.10.17 21:13:2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언급하며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낸다, 우리는 중국과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쇄 국빈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이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하는 100% 관세에 대해 "그것은 지속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숫자다, 그들(중국)이 나를 그렇게 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
한일 재계 "통상환경 변화 공동 대응"
산업 기업 2025.10.17 18:01:33한일 경제계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높인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양국 재계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4명과 쓰쓰이 요시노부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측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이 60년간 탄탄히 다져온 신뢰 위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인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개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미래차 표준, 자원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쓰쓰이 회장은 “대립과 분단이 심화되는 세계 속에서 한일 양국은 양자 관계를 넘어 미국을 포함한 3국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재계는 이번 회의에서 규범 기반의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 질서 유지 및 CPTPP 추진, 글로벌 통상 환경 공동 대응 및 공급망 협력, 한미일 협력과 FOIP(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 연계 강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무대에서 공조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
관세 데드라인 열흘 앞두고…김정관·러트닉 120분 협상
국제 정치·사회 2025.10.17 17:55:30한미 무역 협상판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흘여 앞두고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시간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이견을 집중 조율했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찾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정부 측이 전했다. 한미 양측이 APEC 전에 타결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종 결과물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실장과 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저녁(현지 시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실무 협상을 가졌다. 김 실장은 회의를 마친 후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시간 동안 충분히 이야기했다”고만 답했다. 협상 당사자인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의 만남은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김 실장은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지난 몇 개월 중 양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한미 무역 협상에서 열흘 안에 가시적인 결과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할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우리는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했고 그런 기대(미국의 양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과 김 장관,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러셀 보트 OMB 국장과 50여 분간 면담하고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마스가에 대해 여러 건설적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실무 장관은 ‘업프런트(up front·선불)’가 어렵다는 한국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대미 투자에 따른 통화스와프 등 외환 안전판에 대해서는 “3500억 달러 투자를 어떻게 구성할지 그 계획에 따라 외환 안정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보란듯…北, 중·러와 삼각협력 강화
정치 정치일반 2025.10.17 17:42:08북한이 중국과의 ‘서신 외교’를 보름 넘게 이어가고 있다. ‘혈맹’인 러시아와의 관계도 다져나가면서 북중러 삼각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미 협상력 강화를 위한 행보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의 전통을 훌륭히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중국 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조중 친선 관계의 활력 있는 발전을 적극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수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 서신 교환은 지난달 초 중국 전승절 기념식 이후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이 기간 각각 두 차례의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았다. 이들이 주고받은 서신에는 공통적으로 ‘지역과 세계의 안정 수호’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이익 확보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밀착 관계를 이어오는 러시아도 동시에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북러 수교 77주년 기념 연회에서 주북한 러시아 대사에게 “러시아와 긴밀히 지지·연대해나가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쌍무 관계의 전면적 발전을 추동하고 전략·전술적 협동 강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중러 세 나라는 최근 한 달여 사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서 연이어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북한은 한동안 소원했던 중국과 정상회담까지 가지면서 전략적 소통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북한의 이러한 행보는 4년 만에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APEC 참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동시에 한반도를 찾는 만큼 이 과정에서 북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도발 메시지를 자제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만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20년 만에 APEC 의장국 경제적 파급효과만 7.4조 [글로벌 시선 쏠린 경주 APEC]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7 17:41:35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경제와 정치·외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막대한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의 교역량(2023년 말 기준)에서 APEC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74.7%, 수입은 67.5%에 달한다. 한국의 10대 교역국 중 8개국(중국·미국·베트남·일본·호주·대만·싱가포르·홍콩)이 APEC 회원국에 해당한다. 해외투자 관련 비중 역시 크다. 한국의 해외투자 중 57.6%가 APEC 국가로 향하고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의 46.5%가 APEC 회원국에서 들어온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컨설팅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경주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7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내수 활성화 등 단기 경제 효과 3조 3000억 원, 경제·사회적 편익 등을 포함한 중장기 간접 효과 4조 1000억 원을 합친 수치다. 2만 2634명에 이르는 취업 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 재회하는 역사적 이벤트가 예정돼 경주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는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해외투자가 인바운드·아웃바운드 모두 활성화해 1조 3281억 원의 파급 효과를 거두고 전시컨벤션 산업이 부흥해 2조 4948억 원의 부가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20년 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이 2005년 207만 4000명에 이르며 전년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듯 경주와 부산·서울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1조 원 넘는 소비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
글로벌 기업인 1700명 집결…"향후 10년 산업재편 실험장 될 것" [글로벌 시선 쏠린 경주 APEC]
산업 기업 2025.10.17 17:40:36이달 28일부터 경주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면서 APEC 열기를 끌어올린다. CEO 서밋은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석해 향후 10년의 글로벌 산업 질서를 재편할 기업 간 협력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APEC CEO 서밋 2025’에 팝스타 이상의 대중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참석을 확정하고 강연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의 전격적인 참여 가능성도 높다. 전 세계 제약 업계 2위인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회장 역시 참석을 확정해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참석을 조율 중이다. 에너지 업계 거물들도 경주로 모인다. 쩡위췬 중국 CATL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개빈 류 웨스팅하우스 아시아지사장, 장뤼크 팔라예 오라노USA CEO, 페트르 자보드스키 체코 두코바니 원전 CEO가 참석한다. 미국 석유 기업인 콘티넨털리소스의 해럴드 햄 창업자를 비롯해 아리엘 핸들러 넥스트데케이드 수석부사장, 호주 산토스의 CEO인 케빈 갤러거, 야오 유미코 일본 도쿄가스 부사장도 서밋에 참석한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오창펑 CEO 등 가상자산 업계 수장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APEC CEO 서밋은 그간 사흘간 열렸지만 올해는 나흘로 늘어나 총 20개 세션에 걸쳐 진행된다. CEO 서밋은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식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SK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CEO 서밋의 의장으로 개회사를 하고 APEC에 참여하는 주요국 정상들은 축사를 맡아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개막식 후 열리는 첫 세션은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가 글로벌 경제 이슈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는다. 이후 역내 경제협력과 보호무역주의에서 금융투자 전략, APEC 내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사업 전략 등의 세션이 준비됐다. 30일부터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반도체 인프라 구축, 가상자산과 글로벌 금융시장,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신, 헬스케어 등의 주제로 서밋이 채워질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주관하는 CEO 서밋 부대 행사인 ‘퓨처테크포럼’도 관심을 끈다. 한화그룹은 방위산업, SK그룹은 AI, HD현대그룹은 조선업에서 미래 기술과 글로벌 협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며 가상자산과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눈다. 국내 기업들의 측면 지원도 눈에 띈다. LG는 경주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절반가량인 70대에 APEC을 알리는 광고를 래핑해 운영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광장 등 세계적 명소에서 APEC 홍보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0일부터 나흘간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에 전기차 등을 의전 차량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셔틀버스 운행을 지원하며 세스코는 위생 관리 솔루션을, 동아오츠카는 음료를, 세라젬은 건강 가전제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Bridge·Business·Beyond(경계를 넘어, 혁신을 통해, 미래로)’이다. APEC 회원국 기업인 1500여 명과 국제기구·금융권 인사들이 모여 ‘국가 간 경쟁’이 아닌 ‘산업 간 연대’가 주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절된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잇고 기후위기와 불평등 심화 등 전 지구적 숙제에 대해서도 글로벌 CEO들이 해법의 단초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 기업과 기업인 입장에서는 글로벌 경제 협력의 리더로 떠오른 상징성을 공고히 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APEC CEO 서밋은 글로벌 경제 외교의 장으로 새로운 글로벌 협력의 실험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산업 질서를 재편해나갈 기업들의 협력과 미래 구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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