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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HD현대, 대산서 12조 '석화 빅딜'
산업 기업 2025.10.24 17:29:25롯데케미칼(011170)과 HD현대케미칼이 자산 규모 12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대산 석유화학 설비 통합에 합의했다. 정부가 촉구해온 석화 업체 간 자율 구조조정 1호가 탄생하면서 중국발 공급과잉에 대응한 업계의 사업 재편은 탄력을 받게 됐다. 양 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 합의안을 정부에 제출하고 이를 확정한 뒤 본격적인 후속 조치 이행에 돌입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최근 충남 대산 산업단지 내 석화 설비를 통폐합하는 빅딜에 합의했다. 막판 합의문 문구를 조율하는 단계로 통합안은 다음 주쯤 산업통상부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는 대산에 각각 보유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HD현대케미칼로 통합해 합작사를 다시 세운다. HD현대케미칼은 현재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지분을 60대40으로 나눠 갖고 있는데 롯데케미칼이 추가 설비를 현물 출자하는 만큼 HD현대오일뱅크가 추가 현금을 출자하고 양측 지분을 비슷하게 재조정하기로 했다. HD현대와 롯데 간 합의안은 정부가 지난달 국내 에틸렌 생산량 중 20%를 감축해야 한다는 구조조정 필요성을 밝힌 뒤 나온 석화 업계의 첫 통폐합 사례다. 특히 양 사의 대산 석화단지 내 설비 규모가 1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돼 업계 내 최대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사가 어렵게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실제 설비 통폐합과 가동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양 사 설비 통합과 새 합작사 출범을 위한 공정거래법 저촉 문제와 세금 등을 정부가 해결해 줘야 한다”면서 “금융권 역시 자금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후속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간 1호 빅딜이 구체화하면서 여수 산업단지와 울산 산업단지에서 각각 LG화학과 SK지오센트릭 등이 협의 중인 구조조정안 마련에도 적잖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연말까지 석화 단지별 통폐합 방안을 만들라고 했지만 정부와 조율 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다음 달까지는 협의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
출자비중 놓고 막판 조율…"세제·금융지원 없인 2~3호 어려워"
산업 기업 2025.10.24 17:51:08롯데케미칼(011170)과 HD현대케미칼이 대산 석유화학설비를 통합하기로 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에도 지지부진했던 국내 석유화학업계 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손실과 위험을 안고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정부와 금융권 등에서 필요한 지원이 나오지 않으면 여수와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업체들의 자율구조조정마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해 생산량을 일부 줄이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 이르면 다음 주 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합의안을 정부에 보고한 뒤 실제 통폐합이 추진되면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자율구조조정 1호가 되며 설비 통합이기는 하지만 2016년 롯데그룹의 삼성 화학사업 인수(약 3조 원)를 능가하는 빅딜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사 간 설비 통합 방식은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 내부의 NCC 설비 등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HD현대케미칼 측에 이전하고 HD현대오일뱅크 측은 현금출자 등의 방식으로 합작사 지분을 재조정하는 것으로 귀결됐다. 현재 HD현대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의 60%, 롯데케미칼이 40%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 새로운 합작사는 양 사 지분을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 양측 설비를 통합 HD현대케미칼이 운영하게 된다. 양 사는 신규 합작사의 지분을 50대50으로 양분하는 방식을 선호하지만 향후 경영 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한 쪽의 지분을 51%로 바꿔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막판 조율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석화업계 내부에서는 여천NCC 사례와 같이 지분이 동등할 때 의사 결정이 더디고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전부터 제기해왔다”면서 “정유사를 갖고 있는 HD현대그룹이 1주라도 더 지분을 갖는 방식이 효과적이며 구조조정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HD현대 측은 지분 조정 등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선제적으로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실제 통폐합이 진행되려면 적잖은 시간과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공정거래법에는 기업결합으로 시장점유율 합계가 해당 분야에서 1위가 되는 등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은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외적 조치가 빠르게 적용돼야 통폐합이 속도를 낼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합의안에 두 기업은 정부를 비롯한 금융권에 대한 지원 요구 사항도 함께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를 조율해 확정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석화산업 구조조정 중 발생하는 매각 등에 따른 차익에 대해 과세를 줄이거나 없애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스페셜티 전환에 필요한 연구개발비 등과 관련한 세액 공제 요구도 있었다”며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이 첫 번째 구조조정안을 만들었지만 정부 지원이 없다면 추가 조정안을 내놓을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평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합의에 이르면서 국내 경쟁 석화업체들은 다급해진 모습이다. 눈치 보기로 구조조정을 계속 미루다가는 본보기로 금융 지원 등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석화 단지 중 가장 큰 여수에서는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 간 설비 통폐합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 이후에 최근 진전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설비를 갖춘 여천NCC 역시 한화와 DL 간 가격 협상과 관련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고 감축안은 이제 논의되기 시작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역시 SK와 대한유화(006650) 간 논의에 에쓰오일이 테이블에 앉기는 했지만 의미 있는 진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경우 정부가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HD현대 측과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합의안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다른 기업들은 올 들어 겨우 협상을 시작한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연말로 시한을 정했지만 사실상 11월이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본다. 기업들이 합의안을 제출하고 정부가 이를 검토한 다음 지원책 등을 마련해 최종 방안을 내야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정부, 이달 중 석화 R&D 로드맵 내놓는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1 13:54:00정부가 11월 중 석유화학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 최종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로드맵을 바탕으로 대규모 사업을 기획하고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는 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31일 서울 종로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화학산업의 날에 참석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과 고부가가치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차관은 그러면서 “사업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통해 원활한 사업 재편을 뒷받침하겠다”며 “R&D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부가, 친환경 전환을 촉진해 석유화학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부대행사로 ‘석유화학 산업 고부가화 R&D 로드맵’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사업 재편 과정에서 설비 합리화가 고부가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용 제품 생산 설비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에는 정부 재정을 투입한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통해 기업 R&D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을 비롯해 석유화학 분야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42명의 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다. -
삼성E&A, 3분기 영업이익 1765억…전년比 13.4% 감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0 15:22:34삼성E&A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 995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9%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1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삼성E&A는 실적과 관련해 “프로젝트 원가 개선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등 대형 화공 플랜트와 국내 산업환경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연간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수주는 1조 4394억 원, 올해 누적으로 4조 878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8조 원을 확보한 상태다. 하반기에는 에너지 전환,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래 신상품 중심의 수주 성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E&A는 실적 발표 당일 6800억 원 규모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설계∙조달∙제작(EPF) 수주를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 분야 성과를 이어갔다. 8월과 이달에는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와 북미 LNG 개념설계(Pre-FEED)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LNG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삼성E&A 관계자는“연내 중동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블루 암모니아 및 석화 분야 수주가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기존 사업은 더 단단히 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 신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엄마, 나도 위고비로 편하게 살 뺄래요"…이제 청소년도 처방받는다는데
산업 바이오 2025.10.27 11:02:22국내에서 12세 이상 청소년들도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고비의 적응증을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요법’으로 확대 승인받았다. 투여 대상자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성인의 30㎏/㎡ 이상에 해당하고 체중이 60㎏을 초과하는 12세 이상 청소년이다. 식약처는 청소년 환자에게 위고비를 주 1회 2.4㎎ 또는 최대 허용 용량으로 12주간 투여했음에도 BMI가 5% 이상 줄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신종 비만 치료제의 오남용을 우려하며, 미용 목적의 무분별한 처방을 막기 위해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청소년 처방 허용으로 관리 체계 강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들에게도 위고비를 처방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투여군의 25.4%가 체중을 정상 범위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위고비의 청소년 처방을 승인했다. 국내에서는 위고비보다 먼저 같은 회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가 소아·청소년 대상 투여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두 약물 모두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주사제로, GLP-1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줄이는 호르몬이다. 다만 삭센다는 매일 1회 자가 주사가 필요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이 높다. 주요 성분 또한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로 다르며, 임상 결과 위고비가 상대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
"이 나이에 해도 될까?"…40대 이후 담배 끊어도 기억력 저하 도움된다는데
문화·스포츠 헬스 2025.10.25 23:09:48나이 들어서도 담배를 끊으면 노화에 따른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의학저널 랜싯에 12개국 40세 이상 흡연자 934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절반을 금연 그룹으로, 나머지를 흡연 지속 그룹으로 나눠 6년간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금연자는 흡연 지속자보다 기억력 저하 속도가 약 20%,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50%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 건강관리연구소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는 "금연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으며 50대 이상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앤드류 스텝토 교수는 "인지 기능 저하가 느릴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며 "이번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에 힘을 실어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련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녹슨 도살 장비에 흑염소 털로 막힌 배관까지"…제주 서귀포 '컨테이너'의 정체는?
사회 사회일반 2025.10.25 17:38:02제주도에서 500여 마리의 흑염소를 불법 도축해 판매한 일당이 자치경찰에 적발됐다. 22일 제주도자치경찰단은 건강원 대표 A(60대)씨와 B(60대)씨, 외국인 근로자 C(30대)씨, 흑염소즙 판매업자 D(60대·여)씨, 또 다른 판매업체 관계자 E(60대)씨와 F(60대)씨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 D씨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돼 지난 20일 구속됐다. 조사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전기충격기, 토치, 탈모기 등 장비를 갖춰 불법 도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 C씨를 고용해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D씨와 E씨, F씨로부터 흑염소 도축 및 가공 의뢰를 받고 약 500여 마리를 불법 도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도축한 흑염소로 엑기스 형태의 흑염소즙 1800상자를 제조해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약 1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상자 한 개에는 흑염소즙 약 100봉지가 들어 있었다. 도축장은 녹슨 장비와 막힌 배관, 흑염소 털 등 불순물이 뒤섞인 비위생적인 환경이었으며, 일부 흑염소는 입에 전기충격기를 넣는 등 잔인한 방식으로 도살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병들거나 기력이 약한 개체도 별다른 검사 없이 도축·가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2023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육하던 흑염소 340여 마리를 A씨와 B씨를 통해 도축해 1500상자 분량의 흑염소즙으로 만들어 판매했다. 해당 제품 포장지에는 내용량이나 원재료명 등 법정 표시사항이 전혀 기재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E씨와 F씨 역시 2022년 7월부터 키운 흑염소 160여 마리를 A씨와 B씨에게 도축 의뢰해 300여 상자의 흑염소즙으로 가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올해 3월 불법 도축 첩보를 입수한 뒤 수개월간 잠복과 폐쇄회로(CC)TV 분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제주지검 형사3부와 공조 수사를 이어왔다. 강수천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무허가 도축 가축은 질병 검사를 거치지 않아 소비자가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도민의 건강과 식품 안전을 위해 불법 축산물 유통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정말 '억'소리 나오는 조회수"…임영웅 팬들이 만들어 낸 유튜브 조회수 무려 30억 뷰
서경스타 TV·방송 2025.10.25 17:13:20가수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누적 조회수 30억 4천만뷰를 돌파하며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웠다. 24일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 ‘임영웅’은 누적 조회수 30억4000만 뷰를 기록했다. 든든한 팬덤 ‘영웅시대’의 꾸준한 사랑과 응원이 만들어낸 성과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11년 12월 2일 개설돼 현재까지 총 871개의 영상이 게재돼 있다. 이 가운데 2021년 10월 11일 공개된 ‘사랑은 늘 도망가’ 음원 영상은 1억206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단일 영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어 2021년 3월 9일 공개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뮤직비디오는 7494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임영웅 채널에는 1000만 회 이상 재생된 영상만 97편에 달한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바램 in 미스터트롯’, ‘히어로’, ‘미운 사랑’ 등 대표곡은 물론 커버곡과 공연 클립, 경연 무대까지 고르게 사랑받으며 다양한 콘텐츠가 소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정 히트곡에만 의존하지 않고 폭넓은 음악 세계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임영웅은 최근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으며 10월 인천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 광주, 대전, 부산을 잇는 전국투어 ‘IM HERO’에 나선다. 순차적으로 예매가 열린 인천, 대구, 서울, 광주 콘서트는 모두 초고속으로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
"대부분 중국인, 무려 1000명 넘어"…미얀마 스캠단지 급습에 가담자 태국으로 탈출 중
국제 정치·사회 2025.10.25 16:21:18미얀마 군부가 국경지대의 대규모 온라인 사기(스캠) 단지를 급습하자 범죄조직원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태국으로 넘어오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중국 국적자로 파악됐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 당국은 최근 자국 최대 규모의 스캠 단지인 'KK 파크'를 전격 단속했다. 단속 직후 수백 명이 국경을 넘어 태국 메솟 지역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딱주(州) 정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최소 1049명이 미얀마에서 넘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전 기준 677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도착자 가운데는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 10여 개국 출신 외국인이 포함됐지만, 태국 이민국은 "대부분 중국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사와닛 수리야쿨 나 아유타야 태국 딱주 부지사는 "입국자 대부분이 KK 파크에서 일했던 인물로 보인다"며 "인신매매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가 아닌 경우 불법 월경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KK 파크'는 미얀마·태국·라오스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스캠 조직의 주요 거점으로 급성장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스캠 조직들이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약 370억 달러(한화 약 52조 5000억 원)를 갈취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미얀마 군부의 단속은 그 거대한 범죄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단속을 피해 도주 중인 일부 근로자들은 인신매매로 강제 유입된 피해자이지만 또 다른 일부는 고수익을 좇아 자발적으로 스캠 조직에 합류한 인물들로 알려졌다. 태국 공영방송 타이 PBS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스캠 근로자들이 스티로폼 상자를 붙여 만든 뗏목으로 미얀마와 태국 사이를 흐르는 모에이 강을 건너는 장면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강한 물살에 휩쓸려 익사한 중국인도 다수 발생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불법 입국자들 가운데 인신매매 피해자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얀마 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
사퇴까지 했는데 "국민 기만하고 능멸"…시민단체, 이상경 전 국토부 차관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5.10.25 15:08:15‘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라는 발언에 갭투자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사퇴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경찰청에 이 전 차관을 직권남용, 명예훼손, 국가공무원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이 전 차관이) 19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능멸하는 행위”라며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차관의) 배우자가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30억 원대 아파트를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한 건 직권남용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여당 내에서도 이 전 차관의 발언과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이 전 차관은 24일 오후 8시께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차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이날 이 전 차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
"이재명 대통령 꿈꾸고 복권 샀더니…1·2등 동시 당첨, 21억 받았어요"
사회 사회일반 2025.10.25 14:19:02이재명 대통령이 등장한 꿈을 꾼 뒤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돼 21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사연이 화제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285회차 연금복권720+에서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최근 충남 아산의 한 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입했다. 구입 계기는 '이재명 대통령이 등장한 꿈'이었다. A씨는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부모님 댁에 방문해 다과회를 하고 가는 꿈을 꿨다"며 "부모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 어려운 시절을 많이 보냈는데, 부모님과 이 대통령이 함께 나온 그 꿈이 유독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권을 구매했는데 놀랍게도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 당첨은 마치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부모님이 보내주신 선물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 상환 후 주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금복권720+ 1등 당첨금은 매달 700만원씩 20년간(총 16억8000만원), 2등은 매달 100만원씩 10년간(총 1억2000만원)이 지급된다. A씨는 두 등위에 동시 당첨돼 총 21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
1300년 만에 발견된 튀르키예서 발견된 빵…예수 모습 선명히 남아 있다
국제 인물·화제 2025.10.25 13:39:52튀르키예 남동부 토프락테페 유적지에서 약 13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찬식용 빵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된 5개의 빵 조각은 7~8세기 비잔틴 시대 유물로, 해당 유적지에서 출토된 물품 중 가장 양호한 보존 상태를 보인다. 발굴팀이 주목한 점은 빵에 새겨진 종교적 상징이다. 한 조각에는 예수가 씨를 뿌리는 장면과 함께 '축복을 주신 예수께 감사를 드린다'는 고대 그리스어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나머지 네 조각에는 십자가 문양이 확인됐는데, 이는 중세 십자군 갑옷에도 사용된 상징으로 알려졌다. 발굴 참여 고고학자는 "이 빵은 단순 식품을 넘어 당시 사람들의 일상에 신앙이 깊이 뿌리내렸음을 보여주는 물질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씨 뿌리는 예수 이미지가 복음 전파를 농경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한다. 당시 농촌 공동체가 예수를 노동과 생활을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초기 기독교가 지역 문화와 결합하며 확산된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현재 빵의 성분 분석과 함께 인근 예배 시설 흔적을 찾기 위한 추가 발굴을 진행 중이다. -
장동혁 "아파트 4채? 다해야 8억5000…李대통령 집이랑 바꾸자"
정치 정치일반 2025.10.25 13:09:49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아파트만 4채 보유한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는 가격이 6억6천만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을 다 합쳐도 8억5천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저를 흠집 내고 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서 내려오기를 바라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뒤 투기성이 아니라는 취지로 상세하게 해명했다. 장 대표는 "저는 서울 구로구에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시골의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주택을 상속받았다"며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처가로부터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속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라며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다. 제 제안에 이 대통령은 답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0·15 부동산 대책은 주거 안정이 아니라 주거 파괴 정책"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집 한 채 마련하고 싶은 국민의 꿈을 비정하게 짓밟는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선 "사퇴했다고 될 일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던 조 처장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이 받는 혐의 전체가 다 무죄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조 처장이 여전히 이 대통령 개인 변호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재판은 중지돼있고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모습은 이해충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법제처,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등 국정 핵심 요직 곳곳에 자신의 변호사 출신을 14명이나 심어놓았다"며 "이러니 코드인사, 보은 인사, 방탄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나와 모든 의혹에 답해야 한다"며 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장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남은 것은 이재명 정권의 비공식 최고 권력 '존엄현지'의 대단한 위세였다"며 "이 대통령은 김 부속실장을 국회 증언대에 세우지 않으려고 쏟아지는 의혹과 국민적 해명 요구에 귀를 닫고 모르쇠로 일관 중"이라고 비판했다. -
"매일 쓰던 손소독제가 발암물질이라고?"…EU, '에탄올' 유해성 검토 논란
국제 인물·화제 2025.10.25 13:06:20유럽연합(EU)이 병원과 가정 등에서 널리 쓰이는 손소독제의 핵심 성분 ‘에탄올’을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손소독제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산하 유럽화학물질청(ECHA)의 한 실무그룹은 내부 권고안에서 에탄올을 암과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유독성 물질로 지적하고 대체 물질 사용을 권고했다. ECHA 산하 살생물제품심사위원회(BPC)는 다음 달 24∼27일 회의를 열어 에탄올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EU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ECHA는 “전문가 위원회가 에탄올을 발암성 물질로 판단하더라도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되거나 대체 물질이 없을 경우 일부 용도에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계와 산업계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클린 호스피털 네트워크’ 소속 알렉산드라 피터스 제네바대 교수는 “병원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며 “의료 관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말라리아, 결핵, 에이즈를 합친 것보다 많다. 알코올 손소독제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1600만 건의 감염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대체 물질로는 이소프로판올이 거론되고 있지만, 피터스 교수는 “이소프로판올은 오히려 독성이 더 강하다”며 “비누로 반복 세정하면 피부 손상이 생기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손소독제가 없다면 간호사들은 수술 중 매시간 30분 이상 손 씻기에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지만, 이는 음주로 인한 체내 노출 시를 의미한다. 손소독제에 쓰이는 에탄올은 피부에 바르는 외용 형태로, 인체 노출 방식이 다르고 관련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국제비누·세제·청소용품협회(AISDMP) EU 사무국장 니콜 베이니는 “ECHA 검토가 음주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면 손소독제와 같은 외용 제품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ECHA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업계는 에탄올이 유해 물질로 지정될 경우 행정 부담과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피터스 교수는 “에탄올은 거의 모든 원료에서 생산이 가능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히 손소독제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양조장을 이소프로판올 공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CHA의 내부 권고안은 비공개 상태다. FT에 따르면 올해 초 진행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에서 제출된 약 300건의 의견 대부분이 에탄올 금지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에탄올이 유해 물질로 지정되더라도 기업들은 대체물이 없다는 이유로 예외 승인을 신청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베이니 국장은 “예외 허가는 최대 5년 한시적이며 사례별 심사를 거쳐야 해 비용과 행정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히려 좋잖아?"…보이스피싱 당했는데 1억 번 70대 할머니, 무슨 일
국제 인물·화제 2025.10.25 12:51:47보이스피싱에 속아 1800만원을 잃을 뻔한 태국 70대 여성이 금값 상승 덕분에 오히려 1억원의 이익을 남긴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 등에 따르면 태국 남부에 거주하는 70세 여성 A씨는 최근 경찰관을 사칭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남성은 "당신의 은행 계좌가 국제 자금 세탁 사건에 연루됐다"며 협조를 요구했다. A씨는 사기범이 안내한 홍콩 계좌로 41만 바트(약 1800만원)를 송금했다. 이후 사기범은 남은 예금 1400만 바트(약 6억원)를 금으로 바꾸면 안전하다고 유도했고, A씨는 수주에 걸쳐 지시에 따라 금괴를 구매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태국 경찰은 함정 수사를 통해 금을 받으러 나온 홍콩 국적 남성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는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으로, 태국 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금융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A씨가 보관하던 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그는 보유 금괴를 1670만 바트(약 7억3000만원)에 매도해 약 270만 바트(약 1억2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초기 사기 피해액 41만 바트를 제외하고도 약 230만 바트(약 1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남긴 셈이다. A씨가 금을 최고가 부근에서 매도한 직후 금 시세는 6%가량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은 국제 사기 조직의 공범들을 추적 중이며, 국제 공조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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